10.13.금
오늘 오전에 혼자 다녀올 생각이었던 트뤼멜바흐 폭포는
같은방의 홍콩친구들의 동영상을 보고나니 그렁저렁 감흥이 덜해진데다 귀챦아서 접고.
10시에 쳌아웃.
서역까지 걸어가며 남동생 줄 armyknife 랑
이곳 유학생이 맛있다고 추천한 frey 쵸코렛을 샀다.
그동안 슈퍼에서 산것들은 다 맛이별로라
스위스라도 수제 생산품만 맛있는건가 싶었는데
음, 이건 부드럽고 덜 달아서 꽤 맛이좋았다.
난 원래 쵸코렛을 거의 안먹었었는데
스위스에서 오스트리아 갈때까지 계속 이걸 사먹을 정도였으니.
우체국가니 점심시간.
약 40분을 기다려 부쳤는데 우편요금이 약 한통당 1500원이다. 가장 비싼나라인것 같다.
여기서 기다리느라 유람선을 놓쳐 기차로 루체른까지 가게되었다.
친구들아, 엽서 한장 부치는데도 이렇게 공이 들어간다는거, 받아보는 너거들은 아느뇨.
기차로 약 2시간 . 루체른 역에 내려서 호수를 따라 15분간 걸어가야 호스텔이 있다.
가는길에 우리 월미도 놀이공원같은게 있어서.
먹을것만 주면 호수밖으로 나오겠네그랴.
backpackers luzern에 도착. 무지 조용하고 깨끗하나 쳌아웃후 짐 안맡아주고 아침엔 요리도 하지말라하고..제약사항이 많다. 한국인은 많은 곳이다.
인터켓은 6분에 1프랑이니 한시간이면 8천원. 인터넷, 우편 통신 사용료는 역시 스위스가가장 비싼듯.
인터라켄의 한국식품점서 사온 신라면(1.8프랑)을 끓여먹으니 포만감이 밀려온다.
출처: 아무도 어딘가에 못박히지 않고도.. 원문보기 글쓴이: artemi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