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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CHINA의 중국어발음 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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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를 아시나요? 스크랩 찌아찌아족에게서 한글을 배워야 하는 국립국어원.
aiCHINA 추천 0 조회 178 10.10.18 17:0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국립국어원이 여전히 한글을 망치고 있다는 것을 또 한 번 얘기하게 되어 마음이 아프다.

국립국어원은 찌아찌아족도 '제대로' 사용하는 한글을, 한국인은 '제대로' 지키지 못하게 막고 있는 것이다.

한글의 창제 원리는 이미 다 알고 있으면서도 ''그 창제 원리를 지키지 말라''는 규정을 고치지 않는 곳이 국립국어원이고, 그 때문에 국민들이 올바른 한글 사용을 하는데 큰 부작용을 겪고 있다.

 

중국만이 우리의 동경 대상이었던 고대 중세에는 중국어의 표기법인 한자를 사용하거나 한자를 차용해서 우리 말을 표기했었으니 여러가지 오류나 오해가 있을 수 밖에 없었으리라고 생각한다. 지금이야 죽의 장막이고 6.25 때 우리에게 총부리를 겨누었기에 중국은 먼나라가 되었고, 죽음에서 우리를 구해준 혈맹인 미국의 군정과 지원을 받으면서 영어가 그 중국어 한자어의 자리를 잠식한 현실이다. 영어 한마디 없이 모든 대화가 진행되는 경우는 오히려 희귀한 일이 되어 버렸고, 대통령이 나서서 한국어보다 영어에 점수를 더 주는 학교교육을 주장한다. 아무리 그래도 한국어에서 한자어 없이는 대화가 어려운 것이 변할 수 없는 국어의 현실이다.

 

그러나 한글이 만들어진 이후 우리는 중국어까지도 한글로 표기할 수 있도록 '언해서'나 '번역서'를 만들면서 한글을 최대한 활용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인지 발음대로 적도록 만들어진 한글을 발음과 다르게 적는 방법이 적용됐다. '어원을 밝혀 적는다'는 조항은 우리에게 오해의 소지를 차단하는 규정으로 이해가 되어 흔쾌히 받아들여졌고, 그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맞춤법을 어려워 하더라도 지켜야 하는 명분이 된다. 예컨대 [꼬츨]보다는 [꽃을]이라고 적는게 이해가 훨씬 쉽고 [바비]라는 표기 보다는 [밥이]라는 표기가 훨씬 문자로서의 의사전달기능에 충실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근래에 찌아찌아족의 학생들과 관계자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언론의 관심을 받으면서 한 번 더 확인하게 된 것은, 외래어 표기법의 외래어 된소리표기 금지 규정은 절대로 불필요한 규정인 동시에 독자에게 한글의 표음문자로서의 기능을 완전히 버리라고 강요하는 잘못된 규정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하였다. 그런데 왜 바꾸지 않는 것일까?

 

우리 언론이나 전문가들은 '찌아찌아족'을 표기하거나 발음할 때 누구도 [지아지아]라고 하지 않으면서도 그에 대한 거부감을 표시하는 사람을 볼 수가 없다. 짜장면이 한국에만 있는 음식이라거나, 중국에서 왔어도 외래어인 동시에, 중국어 원어발음도 [자장면]에 가깝다고 거짓말을 하던 사람들이 [찌아찌아]라는 표기에 토를 달지 않고 있다는 것은, 외국어나 외래어를 된소리로 표현하는 것이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공감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된소리라는 것은 한국어에만 있는 것이 아니며 세계적으로 많은 언어에 된소리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한글맞춤법의 외래어 표기법에 된소리를 금지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잘못된 규정인 것이다. 영어권에서 유학을 하고 온 학자들은 영어에 된소리가 없어서 '영어를 한글로 표기할 때 된소리로 적지 않는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연구한 국어학자들이 포진하고 있는 국어전문가 집단조차도 외래어 된소리 금지규정을 무덤덤하게 바라보고 있거나 목청 높여 고수하려고 하는 이 현실을 우리가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 건지 심히 참담한 마음이다.

 

한국어에서 [꽃]을 [?]이라고 하면 안되고, [개뿔]을 [개불]이라고 하면 안되며, [쌀]을 [살]이라고 말해서는 안되는 것처럼, 외국어에서도 [푸켓]은 [푸껫]이며, [소나타]는 [쏘나타], [오키나와]는 [오끼나와], [찌아찌아]는 [찌아찌아]인 것이다. 사실 방송국의 아나운서들도 모든 국민이 그러듯이 현대자동차의 [SONATA]를 [쏘나타]라고 말하면서, 굳이 방송에서는 [소나타]라고 발음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는 것이 어찌 제대로 된 표기이며 발음이겠는가? 세종대왕의 동상을 세우면서 그들은 이를 드러내며 웃었는데 ... 과연 대왕께서 올바른 한글사용법을 막는 그들을 어떤 심정으로 내려다 보셨을지 씁쓸하다. 한국어 [소리]를 [쏘리]로 읽어서는 안되며, 영어 [쏘리]는  [쏘리]로 읽을 수 있게 해줘야만 세종대왕께서 병고에 시달리면서 이루어내신 표음문자 한글의 생명을 살리는 기본이다.

 

SONATA 는 [소나타]가 아닌 [쏘나타]이며

BUS는  [버스]가 아닌 [버쓰]이며

SORY는 [소리]가 아닌 [쏘리]로 적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글은 소리글자이며, 어떤 언어든지 소리나는 대로 표기할 수 있는 가장 과학적이고 훌륭한 문자이다. (물론 국제음성부호200여 개로도 전세계 언어를 모두 정확히 표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정확히 적을 수 있는 것 '까지도' 굳이 맞춤법 규정으로 "실제 소리와 다르게 적으라"고 강제하는 것은 한글의 된소리에 대한 이해가 없는 것인가, 아니면 한국어에만 된소리가 존재한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인가?

 

[물가]로 쓰고 [물까]로 읽는 현상은 어원을 밝혀 [물]이라는 표기가 필요하고 [가(가장자리)]라는 어원을 밝혀 표기할 필요가 있어서 독자들에게 필요한 표기규정이지만, [빠리]를 [파리]로, [찌아찌아]를 [지아지아]로, [아임쏘리]를 [아임소리]로 쓰도록 규정된 외래어 된소리 금지 규정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되는 해로운 조항이라는 것을 빨리 깨닫고, 외래어나 외국어에도 보다 쉽게 정확하게 한글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고쳐나가야 한다. 이런 규정이 만들어진 이유가 도무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된소리표기 금지규정 하나만 놓고 말하자면, 한글이 세계적으로 가장 과학적인 표음문자라는 장점을 훼손하고, 심각하게 한글의 정체성을 해치는 기관이 바로 국립국어원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바이다.

 

찌아찌아족은 분명히 된소리를 사용하며, 한글로 제대로 표기하고 있으며, 이것이 국립국어원보다 훨씬 더 한글을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국립국어원은 토달지 말고 빨리 시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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