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알프스는 연초부터 계획했던 산행이었는데 10개월을 보내고서야 억새길을 택하고 이것저것 준비한다. 허나 준비랄 것이 뭐 있겠나~~ 그동안 산에 다니며 별 준비가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별 고민없다가 주말쯤 되서야 '가자'하고 마음먹고 항상 그자리에 있는 배낭덜렁메고 떠나는 습성을 남줄까!! 다행히 이번에는 한 일주일을 남겨놓고 이것저것 공부도 한다. 하지만 유독 술자리가 끊이질 않았던 이번주... 금요일 퇴근과 함께 이것저것 집어넣고 산행길을 떠난다. 대충 떠나는 것 같지만 일주일동안 짬나는대로 산행길에 대해 공부는 많이했다. 고속도로를 타고 밀양에 들어선다. 밤이라서 동네 풍경이 안보인다. 다음날 산에 올라섯을때 내려다본 밀양의 산새는 정말 감동이었다. 영화 밀양처럼~~ 밀양호 굽이길을 지나 고점교를 발견하고 마음이 놓인다.(제대로 찾아왔구나 하는 안도감~~) 두시간정도 일찍도착하여 차안에서 잠깐 눈을 붙이고 산행을 시작한다.
▼ 02:05 영남억새환종주 들머리인 성불암에서 산행시작
▼ 무덤 몇기를 지나 첫 바위전망대 위로 보이는 달님
▼ 팬션의 불빛들.. 백마산을 넘을때까지 이 불빛들은 좌우로 눈에 들어온다. ▼ 첫 삼각점.. 향로봉 가기전~~
▼ 03:28 향로봉 통과...두번째 삼각점~~ 향로봉이란 꼬리표가 있다. ▼ J3시그널.. 외롭지 않게 길을 안내해준다.
▼ 백마봉 가기전 이정표 ▼ 04:35 백마봉 도착... 날이 밝았다면 산아래 모습이 이쁠거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잠시 휴식후 향로산으로 이동 정상아래 내려와 산성터라서 돌무더기가 있는곳에서 약간의 알바를 하고 다시 올라와 제길을 찾아간다. 이곳부터 향로산까지는 시그널이 별로 없어 혼자가는 야간산행길에 '이길이 맞는가?'하는 의구심도 들고 갈림길이라도 나오면 지체없이 지도와 준비해간 자료를 쳐다보느라 시간을 많이 지체한다.
▼ 05:36 향로산 도착.. 졸음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졸음을 참고 재약산을 찾아 내려선다. 내려서는 길에 알바코스가 있다는 김광윤선배님의 말을 듣고 주의해서 이것저것 살피며 내려선다. 다행히 알바없이 제길을 찾아 무리없이 진행한다.
▼ 저멀리 여명이 올라온다. 졸음이 점점 심해진다. ▼ 무지개~~ 산장인지 쉼터가 있는건지 궁금하다. 앞에 보이는 시그널 방향으로 직진한다.
▼ 어느새 햇님이 많이 올라왔다. ▼ 산행후 처음으로 억새군락을 만난다. 그다지 넓지는 않으나 햇살에 비친 아침 억새가 아름답다. 하지만~~ 이곳에서 잠시 쉰다는 것이 그만 졸음을 참지 못하고 한 30분 넘게 잠이든다. ▼ 쉼터 가는길의 삼각점
▼ 재약산 방향 조망 ▼ 배내골 조망.. 역광이라 흐리다
▼ 가야할 능선들.. 멀리까지 조망이 아주 좋다. 실제 눈으로 조망했을때는 이보다 훨씬 멀리 뚜렷이 잘 보이는 날씨였다. 카메라가 안따라주는 현실~~
▼ 가야할 능선들.. 재약산, 천황산이 보이고 나머지 영남의 큰 줄기들이 보인다. 산이름을 줄줄이 말하고 싶지만 솔직히 잘 모른다.
▼ 억새와 단풍~ ▼ 쉼터가는길의 이정표
▼ 처음만난 재약산 아래 억새밭~~ ▼ 이쁘게 물든 재약산
▼ 쉼터 가기까지 억새감상 ▼ 쉼터 가는길의 억새밭
▼ 예쁘게 물든 재약산 ▼ 쉼터도착... 아직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주인장께서 이리저리 분주하게 장사준비를 하신다. 식수보충
▼ 쉼터지나 나오는 이정표 ▼ 시그널이 많은 곳으로 올라가면 재약산 방향이다
▼ 재약산 가는길의 조망 ▼ 재약산 정상에 올라 있는 산님들
▼ 재약산 정상
▼ 사자평 억새군락
▼ 천황산을 배경으로 증명사진 한컷 ▼ 얼음골 방향
▼ 샘물산장앞 지도 ▼ 샘물산장에서 바라본 재약산
▼ 억산과 운문산 ▼ 능동산 가는길에
▼ 능동산 정상 ▼ 배내고개 도착.. 산행객들이 많은 모양이다. 주차장이 빼곡하다. 앞에 보이는 곳이 배내봉~ 저길을 올라가야 한다. 몸은 이미 많이 지친상태, 발이 이상하다. ▼ 배내봉 도착.. 증명사진?
▼ 배내봉에서 바라본 간월산, 신불산 조망.. 저길을 다 가야하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임도로 탈출한다. ▼ 집으로 오는길에 만난 흐드러지게 핀 갈대~~
아쉬움을 뒤로한 이번 억새환종주를 이렇게 미완으로 마감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신경써주신 김광윤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응원해주신 j3회원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
첫댓글 신립님!! 수고 많았읍니다.간혹 미완일때가 아름다울수도 있읍니다.왜냐구요..다음을 기약할수 있으니까요. 잘준비 하시여 꼭 마무리를 지어보세요^^.올려준 산행기 잘 보았읍니다.
신립님 고생과 함께 아쉬움을 뒤로 하셨겠네요.. 하지만 늘 마음속에 품고 계시다가 다시한번 하시면 되니까 넘 아쉬워 마세요.. 다녀온길은 잘 읽었습니다..
신립님!산행기와 사진 잘 감상했습니다.건강 잘 챙기시어 다음에 성공산행기 듬뿍 기대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산행기 잘보고 갑니다. 오늘 내일 산행기 가 많이 올라오겠네요. 부상당하신 몸 잘추스리셔서 즐건산행 이으시길바랍니다.
미완의 억새환종주 아쉬움이 많으면 담에 성취감도 비례해서 크는것이니 실망마시고 다음에 도전 성공하십시요.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 구경 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아~싸!! 아리아리!!!
장거리 미완이 더 힘듭디다.....힘내시고 다음 도전 기대 합니다....
다치신 발 빨리 회복 하십시요..그리고 또 도전 하십시요.
처음으로 혼자 야간산행의 부담을 털 수 있어 좋겠습니다.육산의 부드러움과 볼 것 많은 억새환종주 길 다음엔 꼭 완주하시기를 바랍니다.
조금의 아쉬움 다음의 큰 영광을 위해 남겨두셔요... 화이팅~~~~~
미완의 억새종주 나중에 가시면 그보다 좋은 경치로 보상을 받습니다.실패를 바탕으로 좋은 그림이 나오니 부담같지 마시고 몸 잘추스리시기 바랍니다.
그렇습니다.광윤성님 말씀대로 미완이 지금은 아쉽고 서운하지만 다음이란 기약이 있으니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우리 지척에 있으니까 언제 힘을모아 같이 정복한번 해보시지요.. 아~싸!!아리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