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네소타는 미국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날씨는 꽤 춥고 눈이 많이 오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북쪽으로는 캐나다, 남쪽으로는 아이오와주, 동쪽으로는 위스콘신주, 서쪽으로는 다코타주와 가까이 접하고
있으며, 시카고와도 가까운 편 이지요. 도시는 조용하고 안전하며 1만 2000여개의 아름다운 호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네소타라는 주명 자체가 미네소타강을 칭하는 미니소타 (minisota)에서 나온 "하늘색 물"이라는 뜻이니까요.
그래서 여름이면 낚시와 캠프등으로 유명한 관광지이기도 하지요.
미네소타에는 약 80여개가 넘는 대학교가 있으며, 그중 미네소타 주립대학교는
미국 중부 명문 주립대인 Big Ten (빅텐) 안에 드는
큰 주립대학교로서 그 규모와 내실면에서도 무척 뛰어나고 훌륭 합니다.
한국인 유학생의 수도 전반적으로 꽤 많은 편이며, 다양한 분야에서 넓게 골고루 퍼져있지요.
날씨가 매우 춥고 눈이 많이 오는 지역적 특징으로 인하여, 학교 건물 모두가 지하에 터널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굳이 밖으로 나갈 필요없이 건물과 건물 사이의 통로가
모두 터널로 연결되어 있지요.
미네소타 음대 재학시절, 학교에서 늦게 까지 연습하고는 지하터널을 통해
집으로 갔었던 기억이 많이 나네요.워낙에 시설이 학생들의 편의에 맞게 잘 되어있고
안전해서, 자신의 공부에만 집중하기 편하게 되어있답니다.
음대의 교수진 또한 매우 훌륭하며, 미네소타 대학 오케스트라의 활동도 무척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테드맨 뮤지션이라는 실기 장학생 제도가 되어 있어서, 그 안에 뽑힌 학생들은 여러 악기분야의 연주자들과
다양하게 연주할 경험을 제공받게 됩니다. 유학 시절, 필자 또한 테드맨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면서 다른 여러 스트링 플레이어들과
함께 연주했던 경험이 챔버 음악쪽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고 공부가 되었답니다.
미네소타 음대는 학생들에게 많은 연주 기회를 여러가지 다양한 각도로 제공하고 있는 곳입니다.
또한 피아노과의 브라진스키 교수님과, 현악 첼로 파트의 타냐 교수님 처럼, 부부이시며 같은 학교에
재직하고 계신 교수님들이 계셔서, 관현악과와 피아노과의 교류도 활발한 편 이지요.
현대음악쪽의 활동도 활발한 편이라서, 현재 왕성한 활동을 하는 현대 작곡가들을 초빙해서
현대 작곡 음악 발표회도 자주 하는 편인데요. 그러한 현대 음악 마스터 클래스나 세미나가 있을시에는
함께 참여해서 연주 할 기회를 갖는 것도 무척 좋은 경험이 되는 듯 합니다.
특히 20세기 음악 이론 이라는 과목과 고급 건반화성은, 필자가 재학 시절 중
무척 재미있게 공부했던 클래스 중의 하나였는데요. 여러분께도 꼭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미네소타 주립대학교는 특히나 대학원 과정이 잘 되어있는 곳이고, 학교 재학시절에도 대학원에
공부하고 계셨던 한국인 유학생분들이 꽤 많았지요. 내실있는 프로그램과 다양한 연주 기회,
그리고 학구적인 분위기로 인하여 공부에만 집중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최적의 장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날씨가 무척 춥고 겨울이 워낙 길기 때문에, 좀더 자신과의 싸움과 인내심이 요구되는 곳이기도 하지요.
글쓴이: 피아니스트 김민정
현재 경원대, 강남대, 인천 재능대, 한영신대, 계원예고 출강.
폴란드 바르샤뱌 쇼팽 국립음대 최고 연주자 과정 졸업(디플롬), 미국 클리블랜드 음대 석사학위 취득,
미네소타 주립대 음대 연주학 박사학위 취득
미국 음대 유학 인터넷 홈페이지 운영 (http://cafe.daum.net/pianous 운영), 피아니아 창단
음연 및 마스트 미디어 등에서 기사 저술
이상은 주(음연)의 스트링 앤 보우 2006년 8월호 특집 기획 기사 " 음악 유학 제대로 알고 떠나기---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 음대 편 " 졸업생 수기 에서 발췌한 내용 입니다.
(스트링 앤 보우, 2006년 8월호 pp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