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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 단백질[―蛋白質] 化 【 영 Wheat protei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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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 속에 들어 있는 단백질은 알부민(albumin), 글로불린(globulin), 글리아딘(gliadin), 글루테닌(glutenin)이다. 밀 단백질의 함량은 제빵에서 중요한 품질지표가 되는 것이고, 빵의 부피를 결정한다. 밀 단백질을 용해도에 따라 나누면 다음과 같다. ① 수용성 단백질 : 알부민 ② 염에 녹는 단백질 : 글로불린 ③ 알코올에 녹는 단백질 : 글리아딘 ④ 알칼리 용해 단백질 : 글루테닌, 밀 단백질의 특성 중 하나는 밀가루를 물과 혼합하면 글리아딘과 글루테닌이 결합하여 글루텐을 형성한다는 점이다. 글루텐이 수화(水和)하면 탄성(彈性)과 응집성(凝集性)이 생긴다. 이때 글리아딘은 응집성과 신전성을, 글루테닌은 점성(粘性)을 보인다. 이 두 단백질이 글루텐의 그물 구조를 이루며 발효하는 동안에 가스를 보유하게 된다. 글리아딘은 빵의 부피에 관계하고, 글루테닌은 반죽시간과 반죽 발달시간에 관계한다. 밀 단백질의 양은 밀의 산지·품종·환경(기온, 재배조건)에 따라 다르다. 보통 초자질(硝子質)일수록, 경질일수록, 한랭지산(産)일수록, 일찍 수확한 것일수록, 질소비료를 제 때에 준 것 일수록, 밀알의 폭이 좁을수록 단백질 함량이 높다. 그리고 밀알속에서 단백질이 존재하는 부위마다 그 양은 다르다. 밀 자체의 단백질 함량 중 72.5%는 배유에, 15.5%는 호분층에, 8.0%는 눈에, 4.0%는 과피에 분포해 있다. 배유는 내부로 갈수록 줄어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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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 단백질의 아미노산 조성 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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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류의 단백질이 동물성보다 질적으로 떨어지는 이유는 단백질 분자를 구성하는 18종류의 아미노산이 동물성의 아미노산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전체 아미노산 중에서 37%가 글루탐산이다. 그 밖에 류신, 프롤린, 아르기닌이 있다. 반면 히스타딘, 리신, 시스틴, 트립토판은 적어 영양강화를 해 줄 필요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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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 原 【 영 Wheat 프 Ble 독Weize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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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은 Triticum aestivum. 벼과(科) 식물의 종자로 밀은 쌀, 옥수수와 함께 3대 곡류속에 포함된다. 유럽, 북미, 오세아니아주 등 45개국에서 주식으로 이용한다. 쌀은 주로 인구밀도가 높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약 25개국이, 옥수수는 라틴 아메리카와 아프리카 일부지역인 16개국이 주식(主食)으로 삼고 있다. 밀은 다른 곡물에 전혀 없는 글루텐을 갖고 있다. 따라서 90% 이상을 제분하여 제면·제빵·제과에 쓰이고 또 공업용으로도 이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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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 原 【 영 Mea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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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식을 맷돌에 갈거나 거칠게 빻아 만든 가루. 휘트 밀, 라이 밀, 콘 밀 등이 그 예이다. 이러한 굵은 가루(粗紛)는 통밀과 함께 빵 제조에 자주 이용된다. 한편, 오트밀(oatmeal)은 굵은 귀리 가루를 쪄서 우유와 설탕을 섞어 만든 음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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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개량제[ㅡ改良濟] 原 【 영 Maturing agents, Flour conditioner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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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 효과를 막는 물질을 파괴하여 밀가루를 개량하기 위해 첨가하는 화학물질. 밀가루 개량제의 효과는 산화작용에 따른 표백(漂白), 숙성(熟成)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개량제에 따라서 표백효과는 거의 없고 숙성효과만을 가지는 것도 있다. 밀가루 개량제 중에서 과산화벤조일, 과황산암모늄, 염소, 이산화 염소는 밀가루에 직접 첨가한다. 브롬산칼륨은 빵 제조용 이스트 푸드 중의 한 성분으로 첨가한다. 그 작용은 단백질 분해효소의 활성을 적절히 억제하고 글루텐의 성질을 향상시켜서 제빵 효과를 높인다. 그리고 스테아릴젖산칼슘, 스테아릴젖산나트륨은 표백작용은 없으나, 제빵용 밀가루에 0.5% 정도 첨가하면 글루텐의 안정성과 탄력을 증진시키고 녹말의 호화(糊化), 팽윤(澎潤)을 막는다. 그리하여 빵 반죽을 개량하고 제품의 광택을 증가시키며 노화를 방지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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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구별법[ ㅡ區別法] 試 【 영 Flour testing metho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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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가루의 결이 고와야 좋다. 손가락으로 비벼서 매끄럽지 않고 거친 것은 경질분이고 매끄러운 것은 연질분이다. 또, 빽빽한 가루는 녹말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이며 물에 적셔 손가락으로 주물렀을 때 점성(粘性)이 강하면 단백질(글루텐)을 많이 품고 있는 가루이다. ② 가루의 색이 희어야 좋다. 갈색빛을 띠는 가루는 밀기울(겨)이 많이 섞인 것이다. 가루를 희게 하기 위해 표백제를 쓰기도 하는데, 표백제를 쓰면 비타민 B₁이 파괴될 염려가 있다. ③ 이상한 냄새가 나는 가루는 곰팡이가 핀 것이다. ④ 가루에 덩어리가 지거나 벌레가 생긴 것은 좋지 않다. 밀가루를 검정색 종이에 올려 놓고 유리 막대로 펴서 가볍게 찍어도 부서지지 않으면 곰팡이나 습기 때문에 덩어리진 것이다. ⑤ 이물질(異物質)이 들어간 가루는 좋지 않다. 흰색판 위에 펼치고 확대경으로 이물질의 유무를 살핀다. 모래가 들어 있을 경우 2장의 유리판 사이에 가루를 끼우고 비비면 유리에 흠이 생긴다. 또, 클로로포름(chloroform)을 써서 탄산칼슘, 탤크(talc : 활석) 또는 모래와 같은 무기성 위화물(無機性 僞和物)을 조사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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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반죽물 原 【 영 Flour-kneading wate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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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할 때 넣는 물. 그것의 양과 온도는 밀가루 성질에 따라 다르다. 먼저 밀가루의 흡수율을 결정한 뒤 물의 양을 정한다. 예를 들어, 흡수율이 60%인 가루라면 가루 2,500g에 1,500cc의 물을 더한다. 반죽물의 온도를 계산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다. 하나는 반죽 온도를 제곱한 뒤, 그 값에서 가루 온도를 빼는 방법이고, 또 하나는 반죽 온도를 구한 것의 3배 값에서 실온과 가루 온도, 그리고 반죽함에 따라 올라가는 온도를 빼는 방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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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저장 탱크 機 【 영 Flour storage bi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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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공장에서 밀가루를 저장하는 데 이용하는 탱크. 천이나 종이 부대에 든 밀가루는 먼저 집적(集積) 탱크(dump bin)에 붓는다. 그다음 스크류 컨베이어를 통해 저장 탱크로 보내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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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혼합기[―混合機] 機 【 영 Flour sifter, Blende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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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가 서로 다른 밀가루를 섞어 조직과 성분이 고른 가루를 만들 때 사용하는 기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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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原 【 영 Flour 프 Farine 독 Meh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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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의 배유부분을 가루로 빻은 것이다. 제과 제빵에서는 반죽의 조직을 구성하는 기본재료이다. <특성> 밀가루의 특성은 그 종류, 등급에 따라 다르다. 제과용 밀가루에는 글루텐이 형성되어 점탄성(粘彈性) 있는 반죽을 만들 수 있는 것과 글루텐이 형성되지 않아 부드러운 반죽을 만들 수 있는 것 2가지가 있다. <글루텐의 형성> 밀가루에 물을 더해 섞으면 밀 단백질인 글루테닌과 글루아딘이 물을 흡수하여 그물 구조를 이룬다. 이것이 글루텐이다. 녹말도 물을 흡수, 팽창하여 그물 조직 속에 쌓인다. 글루텐이 형성된 반죽을 물에 씻어 녹말을 없애면 떡처럼 끈기가 있는 글루텐을 얻을 수 있다. 이 글루텐을 부질 또는 습부라 하고 건조시킨 것을 건부라 한다. 글루텐을 만들고자 할 경우에는 강력분을 쓴다. 빵·파이 반죽, 신전성(伸展性)과 점·탄성 있는 반죽, 발효 반죽에 강력분을 써서 글루텐을 만든다. <글루텐이 만들어지기 쉬운 조건> ① 글루텐의 양이 많고, 질이 좋은 밀가루(강력·준강력분)를 쓴다. ② 물을 밀가루의 50%이상(부재료, 과자의 종류에 따라 배합량은 바뀐다)더한다. ③ 반죽 물의 온도는 찬물보다 실온에서 미지근한 물이 좋다. 그래야 단백질과 물이 섞이기 쉽고 효소가 활동하기 쉬워 글루텐이 잘 늘어난다(단, 파이 반죽처럼 버터량이 많은 반죽에는 버터가 녹지 않도록 찬물을 사용한다). ④ 그물 조직이 잘 형성되도록 오랫동안 반죽한다. 한번 반죽하고 나서 휴지시킨 뒤, 한번 더 반죽하면 효과적이다. ⑤ 부재료가 글루텐 형성에 영향을 준다. 특히 빵 반죽에 더하는 소금은 글루텐의 신전성을 높여준다. 우유, 계란, 지방류는 풍미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글루텐의 신전성을 높이면서 부드러운 반죽을 만든다. 설탕은 단맛을 내는 작용외에 글루텐을 안정시킨다. 그리고 과자의 보존성, 광택, 구운색에도 영향을 준다. 글루텐의 형성을 억제하는 경우에는 케이크류에 해당한다. 이 때는 박력분을 쓴다. <글루텐의 형성을 막는 조건> 빵·파이 반죽에서와는 반대로 ① 글루텐의 양이 적은 박력분을 쓴다. ② 물은 글루텐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계란, 우유 등의 부재료로서의 필요량을 쓴다. ③ 반죽 물의 온도는 빵 반죽 물보다 낮게 하기 위해서 찬물을 쓴다. ④ 밀가루에 수분(물, 우유, 계란)을 더해 반죽하면 글루텐이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박력분을 써도 글루텐의 양이 강력분보다 적을 뿐 전혀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케이크류를 만들 때는 유지류에 설탕, 계란 등의 부재료를 더하고 밀가루는 마지막에 섞는다. 이 때 단백 입자가 팽윤하지 않도록 짧은 시간에 약하게 반죽한다. <밀가루의 입자> 밀가루는 입자가 고른 제품이 아니다. 녹말 입자, 단백질 입자, 혹은 조그만 덩어리(녹말 입자가 들어 있는 단백질 조각)로 이루어진 것이 밀가루이다. 밀의 종류·도정 정도에 따라 위의 세 입자의 종류·크기·비율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강력분은 입자가 크고 박력분은 작다. 즉, 강력분에 가까울수록 박력분보다 큰 입자 덩어리가 많고 작은 녹말 입자는 적다. 밀가루를 손으로 비볐을 때 거칠면 강력분, 촉촉하고 부드러우면 박력분이다. 빵·파이 반죽을 밀어 펼 때 작업대 위에 뿌리는 덧가루로는 강력분이 적당하다. <밀가루의 색소> 밀가루의 색은 플라보노이드(flavonoid)계 색소에서 비롯된다. 그 색은 조리해도 쉽게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중조를 써서 알칼리성 반죽을 만들면 노랗게 변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케이크류를 만들 때는 노란색이 들지 않도록 베이킹 파우더를 쓰고, 초콜릿 케이크나 코코아 케이크에는 중조를 써서 색을 낼 수가 있다. 반죽이 알칼리화 하면 색소가 변할 뿐만 아니라 비타민 B₁이 분해되고 씁쓸한 맛이 남는 수가 있다. <분류> 단백질량과 회분량을 기준으로 해서 밀가루의 종류를 나누면 다음과 같다. 1. 단백질량에 따라, 강력분> 준강력분>중력분> 박력분으로 나눈다. 단백질량이 많은 것이 점탄성(粘彈性)도 강하다. 2. 회분량에 따라, 3등급> 2등급> 1등급으로 나눈다. 회분량은 배유부분 이외의 성분(외피, 배아)이 얼마나 섞였는가를 나타내는 기준이다. 회분량이 적을수록 불순물이 적은 밀가루이다. 일반적으로는 2가지 분류 명칭을 통틀어 강력 1등분이라 한다 그런데 이상의 단백질량과 회분량만으로는 밀가루의 품질, 용도를 제대로 판단할 수 없다. 왜냐하면 같은 박력분이라 해도 산지(産地)에 따라 품질이 다르기 때문에 종류와 용도가 같지 않다. 원료가 되는 밀은 연질,중간질, 경질로 나뉘고 여기서 다시 봄밀, 겨울밀로 나뉜다. 세계 곳곳에서 생산되는 밀은 글루텐의 질과 양에 각각의 특성을 갖고 있다. 제과용으로는 미국의 웨스턴 화이트, 제빵용으로는 캐나다의 웨스턴 레드 스프링(일명 매니토바 밀)이 유명하다. 각국에서 생산되는 밀을 단백질(글루텐) 량에 따라 나뉜다. 듀럼밀은 마카로니 밀이라고도 하는 것으로서 경질밀이다. 지중해 연안,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재배된다. 듀럼밀로 만든 밀가루는 마카로니, 스파게티용으로 쓴다. 그리고 보통의 밀가루 이외에 전립분(全粒紛 : 통밀가루)이 있다. 이것은 제분할 때에 밀겨와 배아를 빼지 않고 밀알 전체를 가루로 빻은 것이다. 전립분 중에서 입자가 굵은 것을 특히 그레이엄 밀가루라 부른다. 글루텐 형성은 보통의 밀가루에 비해 조금 떨어지지만, 특유의 풍미가 있고 반죽에 옅은 담황색이 든다. 전립빵, 그레이엄 브레드, 그 밖에 팬케이크, 머핀, 쿠키, 비스킷에 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