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무안군에 위치한 무안 컨트리클럽(남코스/파72, 6,422야드)에서 열린 ‘KLPGA 2013 무안CC컵 드림투어 13차전’(총상금 5천만 원, 우승상금 1천만 원) 마지막 날, 백규정(18,CJ)이 버디 6개를 몰아치는 맹타를 휘두르며, 최종합계 14언더파 130타(64-66)로 드림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태풍 ‘다나스’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작한 최종일 경기에서 백규정은 전반9홀에서 무려 5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일찌감치 2위 그룹과의 격차를 크게 벌여놓았다.
후반 9홀에서 1타를 더 줄인 백규정은 최종합계 14언더파 130타를 기록하며 대회가 열린 이틀 동안 보기 없이 버디만 14개를 기록하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또한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천만 원을 추가한 백규정은 상금순위 11위(15,685,417원)에서 4위(25,685,417원)로 상승해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뛰어들었다.
경기를 마친 백규정은 “전반에 운 좋게 긴 퍼트들이 들어가줘서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 워낙 플레이가 잘되다 보니 어느 정도는 우승을 예상하고 있었다. 후반에 스코어를 더 줄일 수 있었는데 집중력이 떨어져서 그러지 못한 점은 조금 아쉽다.”며 소감을 밝혔다.
백규정은 “우승 할 수 있게 늘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께 먼저 감사드리며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 그리고 CJ그룹, 타이틀리스트, 조수경 박사님, 지산 골프아카데미, IB월드와이드 등 도움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특히 오늘 비오는 데 선뜻 장갑을 빌려준 민선이(김민선5)와 함께 연습하는 (김)보아에게도 감사한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끝으로 백규정은 “남은 대회에서도 욕심내지 않고 열심히 경기에 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백규정은 7살이 되던 해에 아버지(백건우,48) 손에 이끌려 골프연습장을 따라 다니기 시작하면서 골프와 인연을 맺게 됐다. 운동을 좋아했던 아버지는 딸이 태어나기 전부터 아들이면 야구를, 딸이면 골프를 시키겠다고 마음 먹으셨다고 한다. 현재 백규정은 프로 골프선수로, 동생인 백민규(16)는 수원 정안고등학교 야구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백규정은 2007년과 2009년 주니어 국가상비군, 2010년과 2011년에는 국가 상비군을 지냈고, 2012년에는 김효주, 김민선5 등과 함께 국가대표로 활약했으며, 같은 해 ‘세계아마추어 골프팀 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한편, 김민선5(18,CJ)와 황지애(20,볼빅)가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2위에 올랐고, 홍슬기(25)가 9언더파 135타로 4위를 차지했다. 지난 11차전 우승자 김소이(19)는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해 공동 9위로 마쳤다.
이밖에, 드림투어 2개 대회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정규투어 출전권(드림투어 상금순위 순 상위 3명, 정규투어 풀시드권 부여)을 획득하기 위한 순위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무안 컨트리클럽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는 J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되며, ‘KLPGA 2013 무안CC컵 드림투어 14차전’은 오는 10월 14일부터 이틀간 개최된다.
[대회 특별상 수상자 및 부상내역]
이글: 1R 10번홀-김현경 / 베스컨 스윙배트
데일리베스트: 1R-백규정(64타), 2R-황지애(66타) / 베스컨 스윙베트
베스트드레서: 안근영 / 힐링휘트니스 1:1 레슨이용권
[우승자 주요 홀별상황]
1번홀(파4,388야드): D -> 170Y 6i -> 핀우측 10M 1퍼트 버디
2번홀(파4,386야드): D -> 132Y 9i -> 핀앞 2M 1퍼트 버디
4번홀(파5,561야드): D -> 3W -> 132Y 9i -> 핀뒤 2M 1퍼트 버디
8번홀(파4,362야드): D -> 121Y PW -> 핀우측 7M 그린에지 1퍼트 버디
9번홀(파5,506야드): D -> 3W -> 126Y PW -> 핀좌측 15M 1퍼트 버디
10번홀(파4,347야드): 3W -> 121Y PW -> 핀뒤 7M 1퍼트 버디
KLPGA
전략마케팅팀
이성재
첫댓글 정규투어 출전권(드림투어 상금순위 순 상위 3명, 정규투어 풀시드권 부여) 을 위해 한번더 우승하기를 간절히 바래 봅니다 규점마루님의 예상대로 14,15에도 우승자가 백규정 프로 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