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샏 시력을 좌우하는 신생아 시기-0개월에서 3개월

[보랏빛향기]

평생 시력을 좌우하는 신생아 시기 - 0~3개월

신생아기에는 시력 발달 수준을 고려해 적절한 위치에 모빌을 달아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처음에는 흑백 모빌을 달아주거나 흑백 그림을 침대 곁에 붙이는 정도가 적당하다. 색을 분별할 수 있는 백일 무렵이 되면 알록달록한 컬러 모빌을 달아준다. 모빌 위치는 아기 배꼽에서 30㎝ 정도 떨어진 높이가 가장 적당하다. 아직은 아이 시야가 넓지 않기 때문에 먼 곳에 모빌을 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형광등 바로 아래 달아선 안 되며, 빛이 아기 눈에서 측면에 위치하도록 달아준다. 또한 아이를 기준으로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위치를 바꿔가며 달아주는 것이 좋다. 모빌을 고를 땐 소리가 나며 다양한 모양과 크기, 여러 질감을 지닌 것이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 신생아 결막염에 주의할 시기 신생아에게는 눈곱이 조금씩 끼는 신생아 결막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주로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발생하므로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특히 산후조리원에서는 집단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신생아는 출생 직후에는 눈물이 나지 않다가 생후 3~4일, 길게는 1주일경부터 눈물이 나므로 출생 직후 눈물이 나오지 않는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엄마는 생애 최초의 모빌 생후 2~3개월 무렵은 눈 움직임이 눈에 띄게 발달하는 시기다. 눈앞에 물체를 갖다 대면 눈을 깜빡거리며 물체를 눈으로 좇아간다. 그러다 보름 정도가 지나면 동공이 생기면서 사물을 보기 시작한다. 생후 5주 정도 되면 정확한 형체를 볼 수는 없지만 엄마 얼굴을 보고 웃음을 짓는다. 이때 아기는 엄마와 눈을 맞추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통해 시각 자극을 받게 된다. 엄마 얼굴과 목소리가 첫 번째 모빌이 되는 것이다. 아직은 흑백으로 보이는 세상 갓 태어난 아기는 망막 기능이 완전하게 발달하지 못한 상태다. 빛을 감지하고 물체를 어렴풋하게는 느끼지만 사물을 분별할 정도로 충분히 시각이 발달하지 않아, 세상은 초점이 안 맞는 흑백 영상 상태로 보일 뿐이다. 그러다 생후 2~3개월이 되면 점차 색을 구별할 줄 알고 2~3m 거리의 물체를 인지할 수 있게 된다. 흑백사진처럼 보이던 세상이 점점 총천연색 영상으로 변해가는 것. 이 무렵부터는 움직이는 물체를 잘 보게 되고 그 물체가 멈추면 시선을 고정해서 쳐다보기도 한다. 생후 1개월, 예방접종할 때 눈 검사도 함께 한다 미국에서는 출생 직후 적색반사를 통해 아이가 선천적인 질환이 있는지 확인한다. 검안경으로 눈을 비추었을 때 적색이면 정상이고 백내장이나 다른 망막 질환이 있으면 희끗하거나 노란색으로 보인다. 백내장으로 진단받으면 생후 1주일 안에 준응급 상황으로 수술을 한다. 이렇게 조기에 발견하면 심한 약시 없이 정상적인 시력을 갖게 되지만 나중에 백내장을 발견하면 2~3세 무렵에 수술하더라도 약시가 심해 시력이 좋지 않게 나온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아직 이런 검 사를 하지 않는데 부모 중 한 사람이 선천백내장일 경우 아이도 그럴 가능성이 크므로 반드시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출생 4주 후에 하는 첫 예방접종 때 아이 눈 검사도 함께 해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