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꽃길 보성강, 섬진강 합류지역 둘레길 걷다.
남쪽 지방의 꽃소식이 쉼없이 날아든다. 아침 일찍 서둘러서 남도행 채비를 했다. 아침 7시 서울을 출발해서 경부고속도로, 천안-논산고속도를 달려 11시에 곡성의 보성강변에 도착했다.강변길이 온통 벗꽃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오전 트레킹으로 보성강변 벗꽃길을 걸어 봄 내음을 잔뜩 머금고 있는 야산의 둘레길을 자연에 취하면서 걸었다.
섬진강 지류인 보성강이 섬진강에 합류되는 지점
산길 오르면서 힘들면 쉬고
* 보성강(寶城江 ) : 전라남도 보성군·장흥군·순천시·곡성군을 북동류하는 강. 길이 126.75km, 섬진강의 제1지류이다. 보성군 에서 발원하여 북동쪽으로 흐르다가 장흥군에서 보성읍 북쪽에서 노동천과 합류하여보성강저수지를 이룬다.
보성강 중류지역인 순천시 송광면에는 주암 다목적 댐이 완공되어 거대한 주암호를 형성, 하천의 이용가치가 크게 증대되었다. 이 강 유역은 연강수량이 1,500㎜ 이상이며, 기후가 온난하고 해양성기후와 대륙성기후가 교차되는 지역으로 한국 차(茶)나무 재배의 최적지이다. 강유역의 산야에 다원이 조성되어 현재 한국 차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매년 이곳에서 다향제가 열린다. 강에는 은어와 자라 등이 서식하고 있다
보성강 둘레길 트레킹을 마치고 곡성읍내로 와서산채나물 가득한 정겨운 시골밥상으로 점심식사를했다. 점심식사를 끝내고 보성강이 섬진강에 합류되는 섬진강변을 벗꽃이 하얗게 수놓고 있는 꽃길 터널을 달려서 곡성이 자랑하는 레일바이크역으로 왔다. 강변꽃길을 5km 더 가서 힐링 트레킹길을 따라 자연 속으로 빨려들었다.
* 곡성군(谷城郡) : 전라남도 동북부에 있는 군이다. 백제시대에는 욕내(欲乃) 혹은 욕천(浴川)군으로 불렸는데, 산맥과 하천의 흐름을 본따 신라 경덕왕 때는 곡성(曲城)으로 부르게 되었다. 고려시대에는 시골장을 떠돌아 다니는 장사꾼들이 교통이 불편하여 통행에 어려움을 느낀 나머지 지나갈 때마다 통곡을 한다 하여 곡성(哭聲)이라 불렀고, 그 후 곡성(穀城)로 변경되었는데, 지명의 글자때문에 조세를 과다부과한다는 주민 여론에 따라 개칭, 곡성(谷城)으로 불렀다.(한국어 위키백과)
곡성지역 섬진강변
섬진강변 트레킹 코스
섬진강 트레킹이 끝날즈음 시간은 오후 3시정도 되었을 때 화창한 봄의 날씨가 갑자기 흐려지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오늘의 트레킹 일정을 끝냈기에 모두들 그때까지 참아준 날씨에 감사했다. 오늘은 화사한 벗꽃의 향연에 도취된 하루였지만 그보다도 오전 오후의 트레킹을 합하면 대략 10km의 숲길을 걸었기 때문에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한 하루였다.
* 섬진강(蟾津江) : 전라북도와 전라남도의 동부지역을 남류하여 경상남도 하동군과 전라남도 광양시 경계에서 남해로 흘러드는 강으로 길이 225㎞, 유역면적 4,896㎢이다. 전라북도 진안군에서 발원하여 북서쪽으로 흐르다가 정읍시와 임실군의 경계에 이르러 갈담저수지를 이룬다. 순창군·곡성군·구례군을 남동쪽으로 흐르며 하동군 금성면과 광양시 진월면 경계에서 광양만으로 흘러든다.
섬진강은 모래가 고와 두치강·모래가람·모래내·다사강·대사강·사천·기문하 등으로도 불렸다. 1965년 12월 한국 최초의 다목적댐인 섬진강댐이 완공되어 중류·하류의 홍수피해를 방지하게 되었다. 주변에 쌍계사·화엄사·천은사·연곡사 등의 사찰과, 남원 광한루, 하동 악양정, 구례 7의사묘, 고성 풍계서원 등의 유적이 있다.
* 섬진강(蟾津江) 이름에 얽힌 전설 : 임진왜란 때 왜군들이 강을 타고 올라오자 주민들은 불안과 공포에 떨 때, 어느날 밤 왜적의 병선이 하동읍 건너 강가에 도착하자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수십 만 마리의 두꺼비들이 새까맣게 몰려와 울부짖었다. 그리하여 섬진강변은 마치 두꺼비들이 쌓은 만리장성과 같았고 기세에 눌린 왜적들은 감히 상륙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물러나 버렸다. 그 뒤부터 두꺼비 ‘섬(蟾)’자를 따서 섬진강이라 부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