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비로자나성불신변가지경/일명 대일여래경

[문문]

대비로자나성불신변가지경

(大毘盧遮那成佛神變加持經)1)

대당천축삼장선무외(大唐天竺三藏善無畏)2)

사문(沙門) 일행(一行) 역(譯)3)

허일범(許一範) 한글 번역 및 표점 감수

입진언문주심품제일(入眞言門住心品第一)4)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일시(一時) 바가범(薄伽梵)5) 여래(如來)6)가 가지하시는 광대한 금강법계궁(金剛法界宮)에서 일체의 지금강자(持金剛者)7)가 모두 모여 집회를 하고 있었다. 여래의 신해유희신변(信解遊戱神變)8)에서 생하는 대루각보왕(大寶樓閣王)은 높고 중변(中邊)이 없고, 여러가지 대묘보왕(大妙寶王)을 가지고 종종의 간식(間飾)을 하고 있으며, 보살신(菩薩身)을 사자좌(師子座)로 한다. 그 금강을 이름해서 허공무구집금강(虛空無垢執金剛)9), 허공유보집금강(虛空遊步執金剛), 허공생집금강(虛空生執金剛), 피잡색의집금강(被雜色衣執金剛), 선행보집금강(善行步執金剛), 주일체법평등집금강(住一切平等執金剛), 애민무량중생계집금강(哀愍無量衆生界執金剛), 나라연력집금강(那羅延力執金剛), 대나라연력집금강(大那羅延力執金剛), 묘집금강(妙執金剛), 승신집금강(勝迅執金剛), 무구집금강(無垢執金剛), 쌍신집금강(雙身執金剛), 여래갑집금강(如來甲執金剛), 여래구생집금강(如來句生執金剛), 주무희론집금강(住無戱論執金剛), 여래십력생집금강(如來十力生執金剛), 무구안집금강(無垢眼執金剛), 금강수비밀수(金剛手秘密手)라고 한다. 이와 같은 상수(上首)10)로써 십불찰미진수(十佛刹微塵數)11)등의 지금강중(持金剛衆)과 함께하셨다. 그리고 보현보살(普賢菩薩), 자씨보살(慈氏菩薩), 묘길상보살(妙吉祥菩薩), 제일체개장보살(除一切蓋障菩薩)등의 제 대보살에게 앞뒤로 둘러 싸여 법을 설하신다. 말하자면 삼시(三時)를 초월하신12) 여래(如來)의 일(日), 가지(加持)이기 때문에 신어의평등구(身語意平等句)의 법문이다.

그 때 그 보살은 보현(普賢)13)을 상수(上首)14), 제집금강은 비밀주(秘密主)를 상수로 한다. 비로자나여래는 가지하기 위해서 신무진장엄장(身無盡莊嚴藏)을 분신시현(奮迅示顯)하신다. 이와 같이 어의평등(語意平等)의 무진장엄장을 분신, 시현하신다. 비로자나불의 신(身), 어(語), 의(意)15)에서 생하지 않는 것이 없다. 일체처(一切處)에서 일어나고 멸하는 것은 모두 변제불가득(邊際不可得)이다.

그러면서도 비로자나의 일체 신업(身業), 일체의 어업(語業), 일체의 의업(意業), 일체처(一切處)와 일체시(一切時), 유정계에서 진언도구(眞言道句)의 법을 설하신다. 또한 집금강(執金剛)16), 보현 연화수보살(蓮華手菩薩)등의 상모(像貌)를 나타내 널리 시방(十方)에 진언도청정구(眞言道淸淨句)의 법을 설하신다. 소위 초발심(初發心)에서 십지(十地)에 이르기 까지 차례로 이 생(生)에 만족한다. 연업(緣業)이 생(生)하고, 증장(增長)되는 유정류의 업수의 종(種)을 제외, 다시 아종(芽種)이 생기(生起)하는 것이다.

그 때 집금강비밀주는 그 중회에 앉아서 불에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어떤 여래응공정편지(如來應供正遍知)는 일체지지(一切智智)를 얻으셨습니다. 그 일체지지를 얻고, 무량17)의 중생을 위해서 광연분포(廣演分布), 종종의 취(趣), 종종의 성욕(性欲)에 따라서 종종의 방편도를 가지고 일체지지(一切智智)를 설하셨습니다.

혹은 성문승도(聲聞乘道), 연각승도(緣覺乘道), 대승도(大乘道), 오통지도(五通智道), 혹은 천(天)에 태어 나기를 소원, 혹은 인중(人中)및 용(龍), 야차(夜叉)18), 건달바(乾闥波)19)로 출생, 내지 마후라가(摩睺羅迦)20)로 생하는 법을 설하셨습니다. 만약 중생중 불에 의해서 제도되어야 할 사람에게는 불신(佛身)을 현현, 성문신(聲聞身), 연각신(緣覺身), 보살신(菩薩身), 범천의 신(身), 나라연(那羅延), 비사문신(毘沙門身), 마후라가(摩睺羅迦), 인(人), 비인(非人)등의 신(身)을 가지고 각각 그의 언음(言音)과 동일하게 종종의 위의(威儀)에 주하고 계십니다.

이 일체지지(一切智智)의 도는 일미(一味)입니다. 즉 여래의 해탈미(解脫味)입니다. 세존이시여! 예를 들면 허공계는 일체의 분별을 떠나 분별도 없고, 무분별도 없는 것과 같이 일체지지도 일체의 분별을 떠나 분별도 없고, 무분별도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예를 들면 대지(大地)는 일체 중생의 의지처가 되는 것과 같이 일체지지도 천(天), 인(人), 아수라(阿修羅)의 의지처입니다. 세존이시여! 화계(火界)는 일체의 장작을 태우는데 염족(厭足)이 없음과 같이 일체지지도 일체 무지(無智)의 장작을 태우는데 염족(厭足)이 없다. 세존이시여! 예를 들면 풍계(風界)가 일체 진(塵)을 제거하는 것과 같이 일체지지도 일체의 모든 번뇌의 진(塵)을 제거합니다. 세존이시여! 예들 들면 수계(水界)는 일체중생이 이것에 의해서 환락을 느끼는 것과 같이 일체지지도 제천세인(諸天世人)에게 이락(利樂)을 줍니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은 지혜는 무엇을 인(因), 무엇을 근(根), 무엇을 구경(究竟)으로 하는 것입니까?"

이와 같이 말하자마자 비로자나불은 집금강비밀주에게 말씀하신다.

"좋다. 좋다. 집금강이여! 좋다. 금강수여! 너는 나에게 그와 같은 뜻을 물었다. 너는 마땅히 확실하게 청문, 아주 잘 작의(作意)해야 한다. 나는 지금 이것을 설하겠다."

금강수가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원하건데 청문하기를 바랍니다."

불이 말씀하셨다.

"보리심(菩提心)21)을 인(因), 대비(大悲)를 근(根), 방편(方便)을 구경(究竟)으로 한다. 비밀주여! 무엇이 보리냐하면 실로 자심(自心)을 아는 것이다. 비밀주여! 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그의 법으로써 조금도 얻어야 할 것이 없다. 즉22) 허공의 상(相)은 보리이며, 지해자(知解者)도 없고, 또한 개효(開曉)하는 것도 없기 때문이다. 또한23) 보리는 무상(無相)이기 때문이다. 비밀주여! 제법은 무상(無相)이며, 허공상(虛空相)이다."

그 때 금강수가 다시 불에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누가 일체지(一切智)를 심구(尋求)합니까? 누가 보리를 위해서 정각을 이루려고 합니까? 누가 그 일체지를 발기(發起)합니까?"

불이 말씀하셨다.

"비밀주여! 자심(自心)에서 보리 및 일체지지를 심구(尋求)해야 한다. 왜냐하면 본성청정이기 때문이다. 심은 안(內)에 있지 않고 밖에도 있지 않다.24) 양중간(兩中間)에도 있지 않다. 심은 불가득(不可得)이다. 비밀주여! 여래응정등각(如來應正等覺)은 청이나, 황, 적, 백, 홍자(紅紫), 수정색(水精色)도 아니며, 장단(長短), 원방(圓方)도 없고, 명암, 남녀, 불남녀(不男女)도 아니다. 비밀주여! 심(心)은 욕계와 동성(同性), 색계와 동성이 아니며, 무색계와 동성도 아니다. 또한 천(天), 용(龍), 야차(夜叉), 건단바(乾闥波), 아수라(阿修羅), 가루라(迦樓羅), 긴나라(緊那羅), 마후라가, 인(人), 비인(非人)의 취(趣)와도 동성이 아니다.

비밀주여! 심은 안계(眼界)에 주하지 않고, 이(耳), 비(鼻), 설(舌), 신(身), 의계(意界)에도 주하지 않는다. 보이고 현현하는 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허공상(虛空相)인 심(心)은 모든 분별과 무분별을 떠나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성(性)이 허공과 같으면 마음과 같은 것이다. 성(性)이 마음과 같으면 보리(菩提)와 같은 것이다. 이와 같이 비밀주여! 심(心)25), 허공계(虛空界)26), 보리(菩提)27)의 3종은 무이(無二)이다. 그것은 비(悲)를 근(根)으로 하며, 방편바라밀(方便波羅蜜)을 만족시킨다. 그러므로 비밀주여! 내가 제법(諸法)을 설하는 것은 이와 같다. 그 제보살중으로 하여금 보리심, 청정한 그 마음을 알도록 하는 것이다.

비밀주여! 남자든 여자든 보리심을 식지(識知)하려고 하면 마땅이 보리심(菩提心)을 식지(識知)해야 한다. 비밀주여! 어떻게 자기 마음을 아는가? 분단(分段), 현색(顯色), 형색(形色), 경계(境界), 색(色), 수(受), 상(想), 행(行), 식(識), 아(我), 아소(我所), 능집(能執), 청정(淸淨), 계(界), 처(處), 내지 일체의 분단(分段)중에서는 구할 수 없는 것이다.

비밀주여! 이 보살의 정보리심문(淨菩提心門)을 초법명도(初法明道)28)라고 한다. 보살이 여기에 주해서 수학(修學)하면 근고(勤苦)없이 제일체개장삼매(除一切蓋三昧)29)를 얻는다. 만약 이것을 얻으면 제불보살과 동등하게 주하고, 오신통(五神通)을 발현, 무량의 어(語), 언음(言音), 다라니(陀羅尼)를 획득, 중생의 심행(心行)을 알며, 제불이 호지, 생사에 직면한다해도 염저(染著)가 없고, 법계중생을 위해서 게으름을 피우지 않는다. 또한 주무위계(住無爲戒)30)를 성취, 사견(邪見)을 떠나고, 정견(正見)에 통달할 수 있다. 비밀주여! 이 제일체개장에 주하는 보살은 신해력(信解力)을 가지기 때문에 오래도록 근수(勤修)하지 않고, 일체불법을 만족할 수 있다. 비밀주여! 필요에 따라서 이것을 말하면 그 선남자선여인은 무량의 공덕을 모두 성취할 수 있다."

그 때 비밀주는 또 다시 게송을 가지고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어찌해서 세존은 이 마음에서 보리가 생한다고 설하시는 것입니까?

또한 어떤 상(相)을 가지고 보리심이 일어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는가?

원하건데 식심(識心)과 심(心),

수승한 자연지(自然智)가 생하는 것을 설해 주십시오!

대근용(大勤勇)31이여! 어떤 차제가 있으며, 심(心)32)은 속생(續生)하는가?

심의 제상(諸相)과 시(時), 불(佛)이시여! 원하건데 널리 설해 주십시오!

공덕취(功德聚)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 행을 수습하면

심과 심33)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대모니(大牟尼)여! 설해 주십시오!

이와 같이 말씀드리자마자 마하비로자나세존은 금강수에게 말씀하신다.

"좋다. 진불자(眞佛子)여! 광대한 마음을 가지고 이익을 주겠다. 승상대승(勝上大乘)의 구(句), 심속생(心續生)의 상은 제불의 대비밀(大秘密)이다. 외도(外道)34)는 알 수 없다. 나는 지금 모두 나타내려고 한다. 일심(一心)으로 확실히 들어야한다. 백육십심(百六十心)35)을 초월, 광대한 공덕을 생한다. 그 성질은 항상 견고하다. 거기서 보리가 생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무량함이 허공과 같다. 오염되지 않고 상주한다. 제법도 움직일 수 없다. 본래부터 적정(寂靜)하고 무상(無相)이다. 무량의 지(智)를 성취, 정등각이 현현한다. 공양행(供養行)36)을 수습, 여기에서 처음으로 발심한다."

"비밀주여! 무시생사(無始生死)37)의 우동범부(愚童凡夫)는 아명(我名)과 아유(我有)에 집착, 무량의 아분(我分)을 분별한다. 비밀주여! 만약 그가 나의 자성을 관하지 못하면 아(我)는 아(我)에서 소생하는 것이 아니다.

나머지는 또한 시(時)와 지(地)등의 변화, 유가(瑜伽)의 아(我), 건립의 정(淨), 불건립의 무정(無淨), 자재천(自在天), 유출(流出), 시(時), 존귀(尊貴), 자연(自然), 내아(內我), 인량(人量), 편엄(遍嚴), 수자(壽者), 보특가라(補特伽羅)38), 식(識), 아뢰야(阿賴耶)39), 사달범(社怛梵)40), 견자(見者), 능집(能執), 소집(所執), 내지(內知), 외지(外知), 사달범(社怛梵), 의생(意生), 유동(儒童), 상정생(常定生), 성(聲), 비성(非聲)이라고 생각한다.

비밀주여! 이와 같은 아분(我分)은 옛날부터 분별과 상응, 순리적인 해탈을 희구(希求)한다. 비밀주여! 우동범부(愚童凡夫)41)와 같은 류(類)는 저양(羝羊)과 같다. 언젠가 일법(一法)의 상(想)이 생할 때가 있다. 말하자면 지제(持齊)이다. 그 소분(小分)을 사유(思惟), 환희를 일으켜서 하나 하나 수습해야 한다.

비밀주여! 이것이 처음 종자의 선업이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이것을 가지고 인으로 하며, 육제일(六齊日)에 부모, 남녀, 친척에게 시여(施與)한다. 이것이 제이(第二)의 아종(芽種)이다. 또한 이 시(施)를 가지고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시여한다. 이것이 제삼(第三)의 포종(疱種)이다. 또한 이 시(施)를 가지고 기량고덕(器量高德)에게 베푼다. 이 것이 제사의 엽종(葉種)이다. 또한 이 시(施)를 가지고, 환희(歡喜)로써 기락(伎樂)하는 사람들에게 수여(授與), 존적(尊寂)에게 바친다. 이것이 제오의 부화(敷華)이다. 또한 이 시(施)를 가지고 친애하는 마음을 발생, 이것을 공양한다. 이것이 제육(第六)의 성과이다. 또다시 비밀주여! 그 계(戒)를 호지(護持)42), 천(天)에 생하는 것은 제칠(第七)의 수용종자(受用種子)이다.

또한 비밀주여! 이 마음을 가지고 생사에 유전(流轉), 선우(善友)가 있는 곳에서 이와 같은 말을 들어야 한다. 이것은 천(天)이며, 대천(大天)이다. 일체의 락(樂)을 주는 자이다. 만약 건성(虔誠)으로 공양하면 일체의 소원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 소위 자재천, 범천, 나라연천(那羅延天)43), 상갈라천(商羯羅天)44), 흑천(黑天), 일천(日天), 월천(月天), 용존(龍尊)및 구폐람(俱吠濫)45), 비사문, 석가, 비루바차(毘樓博叉), 비수갈마천(毘首羯磨天), 염마(閻魔), 염마후(閻魔后), 범천후(梵天后), 세간에서 신봉하는 화천(火天), 가루라자천(迦樓羅子天), 자재천후(自在天后), 파두마(波頭摩), 덕차가룡(德叉迦龍), 화수길(和修吉), 상거(商佉), 갈구(羯句), 탁검(卓劒), 대연(大蓮), 구리검(俱里劒), 마하반니(摩訶泮尼), 아지제파(阿地提婆), 살타(薩埵), 난타(難陀), 혹은 천선(天仙), 대위타론사(大圍陀論師)등 각자에 대해서 잘 공양해야 한다.

이와 같은 것을 듣고 나서 마음에 경열(慶悅)을 품고, 은연중에 공경, 차례로 수행한다. 비밀주여! 이것을 우동이생(愚童異生)이 생사윤전하는 무외의(無畏依)의 제팔영동심(第八嬰童心)이라고 한다. 비밀주여! 역시 수승한 행이다.46) 그 소설(所說)에 따라서 수승에 주해서 해탈을 구하는 혜(慧)를 생한다. 소위 상(常), 무상(無常), 공(空)이다. 이와 같은 설에 수순한다. 비밀주여! 그 공과 비공(非空)을 알고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상(常)과 단(斷)이다. 그는 열반을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땅히 공을 요지(了知), 단과 상을 떠나야 한다."

그 때 금강수가 다시 불에게

"세존이시여, 그 심에 대하여 설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라고 말씀드리자 [불은 금강수에게]

"비밀주여! 확실히 듣거라! 심상(心相)이라는 것은47) 탐심(貪心), 무탐심(無貪心), 진심(瞋心), 자심(慈心), 치심(痴心), 지심(智心), 결정심(決定心), 의심(疑心), 암심(暗心), 명심(明心), 적집심(績集心), 투심(鬪心), 쟁심(諍心), 무쟁심(無諍心), 천심(天心), 아수라심(阿修羅心), 용심(龍心), 인심(人心), 여심(女心), 자재심(自在心), 상인심(商人心), 농부심(農夫心), 하심(河心), 피지심(陂池心), 정심(井心), 수호심(守護心), 간심(慳心), 구심(狗心), 이심(狸心), 가루라심(迦樓羅心), 서심(鼠心), 가영심(歌詠心), 무심(舞心), 격고심(擊鼓心), 실택심(室宅心), 사자심(獅子心), 오심(烏心), 나찰심(羅刹心), 자심(刺心), 굴심(窟心), 풍심(風心), 수심(水心), 화심(火心), 니심(泥心), 현색심(顯色心), 판심(板心), 미심(迷心), 독약심(毒藥心), 견색심(羂索心), 계심(械心), 운심(雲心), 전심(田心), 염심(鹽心), 수미등심(須彌等心), 해등심(海等心), 혈등심(穴等心), 수생심(受生心)이다.

비밀주여! 탐심이란 다시 말해서 염법(染法)에 수순(隨順)하는 것이다. 무탐심이란 다시 말해서 무염법(無染法)에 수순하는 것이다. 진심(瞋心)이란 다시 말해서 로법(怒法)에 수순하는 것이다. 자심(慈心)이란 다시 말해서 자법(慈法)에 수순하는 것이다.

치심(癡心)이란 다시 말해서 불관법(不觀法)을 수습하는데 수순하는 것이다. 지심(智心)이란 다시 말해서 수승증상법(殊勝增上法)에 수순하는 것이다. 결정심(決定心)이란 다시 말해서 존(尊)이 교명(敎命)하시는 말씀과 같이 봉행하는 것이다. 의심(疑心)이란 다시 말해서 항상 부정(不定)등의 사업을 수지(收持)하는 것이다. 암심(闇心)이란 다시 말해서 무의려(無疑慮)의 해(解)를 생하는 것이다. 명심(明心)이란 다시말해서 불의려법(不疑慮法)에서 의려(疑慮)없이 수행하는 것이다. 적취심(績聚心)이란 다시 말해서 무량을 하나로 하는 성질을 가지는 것이다. 투심(鬪心)이란 다시 말해서 상호간에 시비를 가리는 성질을 가지는 것이다. 쟁심(諍心)이란 다시 말해서 자기에게 시비(是非)를 생하는 것이다. 무쟁심(無諍心)이란 다시 말해서 시비를 함께 버리는 것이다. 천심(天心)이란 다시 말해서 마음의 념(念)에 따라서 성취하려고 하는 것이다.

아수라심(阿修羅心)이란 다시 말해서 생사에 머물기를 바라는 것이다. 용심(龍心)이란 다시 말해서 광대한 자재(資財)를 사념하는 것이다. 인심(人心)이란 다시 말해서 이타를 사념하는 것이다. 여심(女心)이란 다시 말해서 욕법(欲法)에 수순하는 것이다. 자재심(自在心)이란 다시 말해서 사유해서 자신이 일체의 의(意)와 같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상인심(商人心)이란 처음에 수취(收聚)한 뒤에 분석하는 법에 순수(順修)하는 것이다. 농부심(農夫心)이란 다시 말해서 처음에 널리 듣고, 뒤에 구하는 법에 수순하는 것이다. 하심(河心)이란 다시 말해서 이변(二邊)에 의지하는 법에 수순하는 것이다. 피지심(陂池心)이란 다시 말해서 목이 타서 염족(厭足)이 없는 법에 수순하는 것이다. 정심(井心)이란 다시 말해서 이와 같이 사유하는 것이 깊고도 깊다. 수호심(守護心)이란 다시 말해서 오직 이 마음만이 진실이며, 나머지는 부실하다고 여기는 것이다. 간심이란 다시 말해서 자기만을 위하고, 타자에게 주지 않는 법에 수순하는 것이다. 이심이란 다시 말해서 서진법(徐進法)에 수순하는 것이다. 구심(狗心)이란 다시 말해서 적은 부분을 얻고, 만족하는 것이다. 가루라심(迦樓羅心)이란 다시 말해서 붕당우익(朋黨羽翼)의 법에 수순하는 것이다. 서심(鼠心)이란 다시 말해서 모든 계박(繫縛)을 끊으려고 사유하는 것이다.

가영심(歌詠心), 무심(舞心)이란 다시 말해서 이와 같은 법을 수행, 자신이 마땅히 상승, 여러가지로 신변(神變)하는 것이다. 격고심(擊鼓心)이란 다시 말해서 이 법에 수순해서 자신이 마땅히 법고(法鼓)를 쳐야하는 것이다. 실택심(室宅心)이란 다시 말해서 스스로 몸을 지키는 법에 수순하는 것이다. 사자심(獅子心)이란 다시 말해서 일체에 거약(怯弱)이 없는 법을 수행하는 것이다. 심이란 다시 말해서 항상 어두운 밤에 사유하는 것이다. 오심(烏心)이란 일체처에 경포(驚怖), 사념하는 것이다. 나찰심(羅刹心)이란 다시 말해서 선(善)중에서 불선(不善)을 발기하는 것이다. 자심(刺心)이란 다시 말해서 일체처에서 악한 일을 발기하는 성질을 가지는 것이다. 굴심(窟心)이란 다시 말해서 굴에 들어 가는 법에 수순하는 것이다. 풍심(風心)이란 다시 말해서 일체처에서 두루 발기하는 성질을 이루는 것이다. 수심(水心)이란 다시 말해서 일체의 불선(不善)을 세탁(洗濯)하는 법에 수순하는 것이다. 화심(火心)이란 다시 말해서 치성(熾盛)하는 불꽃을 성질로 하는 것이다. 니심(泥心), 현색심(顯色心)이란 다시 말해서 그와 유사한 성질로 하는 것이다. 판심(板心)이란 다시 말해서 양(量)에 따라서 법에 수순, 여선(餘善)을 버리는 것48)이다. 미심(迷心)이란 다시 말해서 집지(執持)하는 바와 생각하는 바가 다른 것이다.

독약심(毒藥心)이란 다시 말해서 무생분법(無生分法)에 수순하는 것이다. 견색심이란 다시 말해서 일체처에서 자신이 속박되는 것을 성질로 하는 것이다. 계심(械心)이란 다시 말해서 두 발로 지주(止住)함을 성질로 하는 것이다.

운심(雲心)이란 다시 말해서 항상 강우(降雨)를 사념하는 것이다. 전심(田心)이란 다시 말해서 항상 이와 같이 자신에게 맡겨진 것을 수습하는 것이다. 염심(鹽心)이란 다시 말해서 사념한 것을 또하시 사념하는 것이다. 제도심이란 다시 말해서 오직 이와 같이 삭제하는 법에 의지하는 것이다. 미려등심(彌慮等心)이란 다시 말해서 항상 항상 사념, 마음이 고거(高擧)하는 것을 성질로 한다. 해등심(海等心)이란 다시 말해서 항상 이와 같이 자신에게 수용, 주하는 것이다. 혈등심(穴等心)이란 다시 말해서 앞에서 결정, 그 뒤에는 다시 변경한하는 것을 특성으로 하는 것이다. 수생심(受生心)이란 다시 말해서 제행업(諸行業)을 수습, 거기에서 생하는 마음이 이와 같이 같은 성질이다.

비밀주여! 일(一), 이(二), 삼(三), 사(四), 오(五), 재차 헤아려 보면 그야말로 백육십심(百六十心)이 있다. 세간의 삼망집(三妄執)을 초월, 출세간의 심(心)을 생한다. 다시 말해서 오직 온무아(蘊無我)를 요해, 근(根)과 경계(境界)에 머물러 수행, 업번뇌(業煩惱)의 주항(株杭), 무명의 종자인 십이인연(十二因緣)이 생하는 것을 제거, 건립(建立)의 종(宗)등을 떠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심적(湛寂)은 일체외도(一切外道)가 알 수 없는 것이다. 일체의 과(過)를 떠난다고 선불(先佛)은 말씀하셨다.

비밀주여! 그 출세간의 심(心)은 온중(蘊中)에 주해서 이와 같은 혜(慧)를 수행(隨生)하는 것이다. 만약 온(蘊)등에서 이저(離著)를 발기하면 마땅히 취말(聚沫), 부포(浮泡), 파초(芭蕉), 양염(陽焰), 환(幻)등을 관찰, 해탈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온(蘊), 처(處), 계(界), 능집(能執)이란 모든 법성(法性)을 떠난 것이다. 이와 같이 적연계(寂然界)를 증득는 것을 출세간심(出世間心)이라고 한다. 비밀주여! 그 위(違)와 순(順)등 팔심(八心)의 상속, 업과 번뇌의 굴레를 떠나는 것이 일겁(一劫)49)을 초월하는 유지행(瑜祗行)50)이다.

또다시51) 비밀주여! 대승의 행이 있다. 무연승(無緣乘)의 심을 발현하면 법에 아성(我性)이 없어진다. 그가 그 옛날 이와 같이 수행한 것과 같이 온(蘊)의 아뢰야(阿賴耶)를 관찰, 자성이 환(幻), 양염(陽焰), 선화륜(旋火輪), 건달바성(乾闥婆城)과 같다고 본다. 비밀주여! 그가 이와 같이 무아를 버리면52) 심주(心主)는 자재(自在)해지고, 자심(自心)의 본불생(本不生)을 깨닫게 된다. 왜냐하면 비밀주여! 심은 전후 불가득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자심의 성을 아는 것이 이겁(二劫)을 초월하는 유지행(瑜祗行)53)이다. 또 다시 비밀주여! 진언문에서54) 보살행을 수습하는 제보살은 무량무수백천구지나유다겁(無量無數百千俱지那庾多劫)에 적집하는 무량의 공덕지혜와 더불어 제행(諸行)을 수습하는 무량의 지혜방편을 모두 성취한다.

이것은 천인세간(天人世間)이 귀의하는 바로써 일체의 성문과 비지불지(地)는 물론 석제환인(釋提桓因)등이 친근, 경례한다. 다시 말해서 공성은 근과 경(境)을 떠나 무상(無相), 무경계(無境界)로써 모든 희론(戱論)을 초월한다. 등허공무변(等虛空無邊)의 일체불법은 이것에 의해서 상속, 생기한다. 유위(有爲)와 무위계(無爲界)를 원리(遠離), 모든 조작(造作)을 떠나고, 안(眼), 이(耳), 비(鼻), 설(說), 신(身), 의(意)를 떠나 극무자성심(極無自性心)을 생한다.

비밀주여! 이와 같이 불(佛)은 초심(初心)을 성불(成佛)의 인(因)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업번뇌(業煩惱)에서 해탈하지만 업번뇌의 구의(具依)이다. 세간의 종(宗)을 받들어서 항상 공양해야 한다.

또 다시 비밀주여! 신해행지(信解行地)55)에서 삼심(三心)을 관찰한다. 무량한 바라밀다의 혜를 가지고, 사섭(四攝法)을 관찰한다. 신해지(信解地)는 무대(無對), 무량(無量), 불사의(不思議)56)이다. 십심(十心)을 건립, 무변의 지(智)를 생한다. 나는 일체제유(一切諸有)의 소설(所說)을 이것에 의해서 얻는다. 그렇기 때문에 지자(智者)는 마땅히 이 일체지(一切智)의 신해지(信解地)를 사유, 또 다시 일겁(一劫)을 초월, 이 지(地)에 승주(勝住)해야 한다. 이 사분(四分)의 일(一)57)의 신해(信解)를 도탈(度脫)58)한다."

그 때59) 집금강비밀주, 불에게 말씀드린다.

"세존이시여! 원하건데 구세자(救世者)여! 심상(心相)을 말씀해주십시오! 보살은 몇 종류의 무외처(無畏處)를 얻을 수 있습니까?"

이렇게 말하자마자 마하비로자나여래(摩訶毘盧遮那如來)는 금강수에게 말씀하셨다.

"확실히 듣거라! 아주 잘 사념(思念)하라! 비밀주여! 그 우동범부(愚童凡夫)는 제선업(諸善業)을 수습, 불선업(不善業)을 제거할 때, 마땅히 선무외(善無畏)를 얻을 것이다. 만약 실로 나를 알면 마땅히 신무외(身無畏)를 얻을 것이다. 만약 취온소집(取蘊所集)의 아신(我身)에서 자신의 색상(色像)을 버리고 관찰하면 마땅히 무아무외(無我無畏)를 얻을 것이다. 법을 깨뜨리고 무연(無緣)에 주한다면 마땅히 법무아무외(法無我無畏)를 얻을 것이다. 또한 일체의 온(蘊), 계(界), 처(處), 능집(能執), 소집(所執), 아(我), 수명(壽命)및 법(法), 무연(無緣)은 공으로써 자성이 무성(無性)이다. 이 공지(空智)를 생하면 마땅히 일체의 법자성평등무외(法自性平等無畏)를 얻을 것이다.

비밀주여! 만약 진언문(眞言門)에서 보살행을 수습한다면 제보살은 깊이 수습, 십연생구(十緣生句)60)를 관찰, 마땅히 진언행에 통달, 증득할 것이다. 십(十)이란 다시 말해서 환(幻), 양염(陽焰), 몽(夢), 영(影), 건달바성(乾闥婆城), 향(響), 수월(水月), 부포(浮泡), 허공화(虛空華), 선화륜(旋火輪)과 같다.

비밀주여! 그 진언문에서 보살행을 수습하는 제보살은 마땅히 이와 같이 관찰할 것이다. 환(幻)이란 무엇인가? 다시 말해서 주술(呪術), 약력(藥力), 능조(能造), 소조(所造)등 종종의 색상(色像)과 같은 것은 자신의 안(眼)을 의심하기 때문에 희유(希有)한 것을 보는 것이다. 전전상생(展轉相生), 시방에 왕래하지만 그것은 가는 것이 아니며, 가지 않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본성이 청정하다. 이와 같은 진언의 환(幻)도 지송성취(持誦成就), 능히 일체를 생한다.

또 다시 비밀주여! 양염(陽焰)의 성질은 공(空)이다. 그 세인의 망상에 의해서 성립, 담의(談議)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진언의 상(相)도 오직 이것은 가명(假名)이다. 또 다시 비밀주여! 꿈속에서 보는 주일(晝日), 무호율다(牟呼栗多)61), 찰나(刹那)62), 세시(歲時)등에 안주, 종종의 이류(異類)가 있고, 제고락(諸苦樂)을 받지만 깨닫고 나면 모두 보는 바가 없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몽(夢)의 진언행(眞言行)도 당연히 알아야 하며, 또한 그러하다. 또 다시 비밀주여! 영(影)의 예를 가지고 진언의 실지(悉地)를 잘 발할 수 있음을 요해해야 한다. 얼굴이 거울에 의해서 얼굴 모습이 나타나는 것과 같이 그 진언의 실지도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한다. 또 다시 비밀주여! 건달바성(乾闥波城)63)의 예를 가지고 실지궁(悉地宮)의 성취를 요해해야 한다. 또 다시 비밀주여! 향(響)의 예를 가지고 진언의 성(聲)을 요해해야 한다. 소리에 의해서 울림이 있는 것과 같이 그 진언도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한다. 또 다시 비밀주여! 달이 뜨는 인(因)이 있기 때문에 정수(淨水)를 비추고, 달의 영상(影像)을 나타내는 것과 같이 진언의 수월(水月)의 예를 가지고 그 지명자(持明者)64)는 마땅히 이와 같이 설해야 할 것이다. 또 다시 비밀주여! 천(天)에서 비를 내려 거품을 생하는 것과 같이 그 진언실지(眞言悉地)의 종종 변화도 마땅히 알아야 한다. 또한 그러하다. 또 다시 비밀주여! 공중에는 중생도 없고, 수명도 없으며, 그 작자(作者)도 불가득(不可得)이다. 심(心)이 미란(迷亂)하기 때문에 이아 같이 종종의 망견(妄見)도 생하는 것과 같다. 또 다시 비밀주여! 예를 들면 화진(火燼)을 만약 사람이 집지(執持), 손을 가지고 공중에 선전(旋轉)하는데 윤상(輪像)이 생하는 것과 같다. 비밀주여! 마땅히 이와 같이 대승의 구(句), 심의 구(句), 무등등(無等等)의 구(句), 필정(必定)의 구(句), 정등각의 구(句), 점차 대승생(大乘生)의 구를 요지(了知)해야 할 것이다. 마땅히 법재(法財)를 구족, 종종의 공교대지(工巧大智)를 출생, 실로 두루 일체의 심상(心相)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입만다라구연진언품제이의일(入曼茶羅具緣眞言品第二之一)65)

그 때 집금강비밀주(執金剛秘密主)가 불(佛)에게 말씀드리자 희유(希有)하신 세존께서 제불자증(諸佛自證)의 삼보리(三菩提)를 설하신다.

불사의법계(不思議法界)66)는 심지(心地)를 초월한다. 종종의 방편도(方便道)를 가지고 중생류를 위해서 본성신해(本性信解)하신대로 법을 설하신다.

"오직 원하건데 세존이시여! 다음에 진언행을 수습, 대비태장(大悲胎藏)67)에서 생하는 대만다라왕(大曼茶羅王)68)을 설해 주십시오! 그 미래세의 많은 중생을 구호(救護), 안락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 때 바가범비로자나(薄伽梵毘盧遮那)는 대중회(大衆會)속에서 널리 관찰하시고 나서 집금강비밀주에게 말씀하신다.

"분명히 듣거라! 금강수여! 지금 만다라행(曼茶羅行)을 수행, 일체지지(一切智智)를 만족하는 법문을 설하겠다."

그 때 비로자나세존은 옛날 무진법계를 성취, 무여의 중생계를 도탈시키기 위해서 서원하셨기 때문에 일체여래가 공동으로 집회, 점차로 대비장발생삼마지(大悲藏發生三摩地)에 증입(證入)하신다. 세존의 일체지분(一切支分)에서 모든 여래신(如來身)69)을 출현하신다. 그 초발심(初發心)에서 십지(十地)에 이르기 까지 제중생을 위해서 널리 시방에 도달, 불신(佛身)의 본위(本位)로 돌아 와서 본위중에 안주, 다시 환입(還入)하신다.

그 때 바가범은 다시 집금강비밀주에게 말씀하신다.

"분명히 듣거라! 금강수여! 만다라위(曼茶羅位)70)의 최초의 아사리(阿闍梨)는 실로 보리심을 발현, 묘혜(妙慧)와 자비(慈悲), 중예(衆藝)를 종합, 반야바라밀을 수행, 삼승(三乘)에 통달, 진언의 실의(實義)를 이해, 중생의 심(心)을 알고, 제불보살을 믿으며, 전교관정(傳敎灌頂)등을 획득, 만다라화(曼茶羅畵)를 이해, 그 성질이 부드러워 아집(我執)을 원리(遠離), 진언행에서 잘 결정할 수 있으며, 유가를 수습해서 굳건한 보리심에 주한다.

또 다시 비밀주여! 그 아사리가 만약71) 중생을 보면 법기(法器)로 되어 깊이 제구(諸垢)를 원리(遠離), 대신해(大信解)와 근용(勤勇), 심신(深信)으로 항상 이타(利他)를 염(念)한다.

만약 제자가 이와 같은 상모(相貌)를 갖추면 아사리는 당연히 스스로 가서 권발(勸發), 이와 같이 말해야한다.

불자(佛子)여! 이 대승(大乘), 진언행도의 법을 나는 지금 바르게 나타낼 것이다. 그 대승의 기(器)때문이다. 과거의 정등각(正等覺)및 미래세(未來世), 현세(現世)의 제세존(諸世尊)은 중생을 요익(饒益)하게 하기 위해서 주하신다.

이와 같은 제현자(諸賢者)는 진언의 묘법을 요해, 근용으로 종지(種智)를 획득, 무상(無相)의 보리에 안좌(安坐)하신다. 진언의 세(勢)는 비할 바가 없고, 그 대력(大力)은 능히 지극히 분노한 마군(魔軍)을 최파하는 석사자구세(釋獅子救世)이다.

그러므로 너 불자(佛子)는 마땅히 이와 같은 혜(慧)와 방편을 가지고 성취를 이루어야 한다. 마땅히 살바약(薩婆若)을 획득해야한다.

행자는 비념심(悲念心)을 가지고 발기(發起), 증광(增廣)시키도록 하라!

그 견주(堅住)한 가르침을 받으면 마땅히 평지(平地)를 택해야한다.

산림에 화과(華果)가 많고, 마음을 기쁘게 하는 제청천(諸淸泉)이 있을 것이다. 제불이 칭탄하시는 바이다. 마땅히 원단(圓壇)72)의 작업을 행해야한다.

혹은 하류(河流)가 있는 곳에 아안(鵝雁)등의 장엄이 있으면 그에 따른 혜해(慧解)를 가지고 비생만다라(悲生曼茶羅)73)를 건립해야한다.

정각(正覺)과 연도사(緣導士), 성자(聖者)와 성문중(聲聞衆)이 일찌기 이 지분(地分)에서 즐기셨다. 불이 항상 칭예(稱譽)하시는 곳이다.

또한 나머지 제방소(諸方所)의 승방(僧坊)과 아연약(阿練若), 화방(華房)과 고루각(高樓閣), 승묘(勝妙)한 제지(諸池)와 원(苑), 제저(制底)74)와 화신사(火神祠), 우란(牛欄)75)과 하단(河潬)의 가운데, 제천(諸天)의 묘(廟)와 공실(空室), 선인(仙人)이 득도한 곳, 이상과 같은 소설(所說)이나 의락(意樂)하는 곳에 제자를 이익되게 하기 위해서 마땅히 만다라(曼茶羅)를 도화해야한다."

"비밀주여! 그 곳에 지(地)를 택하여76) 자석(磁石), 쇄와(碎瓦), 파기(破器), 독루(髑髏), 모발(毛髮), 강조(糠糟), 회탄(灰炭), 자골(刺骨), 교목(朽木)및 충(蟲), 개미, 蜣蜋류를 제거해야한다. 이와 같은 제과(諸過)를 떠나 좋은 일진(日辰)에 맞추어 날을 결정, 시분(時分)과 숙직(宿直), 제집(諸執)에 모두 두루 상응, 식전(食前)에 길상(吉祥)의 상(相)을 만나 먼저 일체여래를 위해서 예를 올리고, 이와 같은 게송을 가지고 지신(地神)을 경발(驚發)해야한다.

너 천(天)은77) 친호자(親護者)이다. 제불도사(諸佛導師)는

수승한 행을 수행, 지바라밀(地波羅蜜)을 정화한다.

마군의 무리를 물리치는 석사자구세(釋獅子救世)와 같이 나도 또한 마를(魔)를 항복, 아만다라(我曼茶羅)를 도화할 것이다."

"그에 따라서 장궤(長跪), 손을 펼쳐 땅에 대고, 쉴새없이 이 게를 독송, 도향(塗香)과 화(華)를 가지고 공양해야한다. 공양하고 나서 진언자는 또다시 일체여래에 귀명해야한다. 그리고 나서 땅을 차지, 그 차제와 같이 중덕(衆德)을 갖추어야 한다."

그 때 집금강비밀주는 머리를 세존의 발밑에 대고 정례(頂禮)하면서 게송을 설한다.

불법은 제상(諸相)을 원리(遠離), 법은 법위에 머문다.

소설(所說)은 비류(譬類)가 없고, 상(相)도 없으며, 위작(爲作)도 없다.

왜 대정진(大精進), 유상(有相)및 진언행을 설하십니까?

법연(法緣)의 도(道)에 따르지 않는 것입니다.

그 때 바가범비로자나는 집금강에게 말씀하신다.

법의 상(相)을 잘 듣거라! 법은 분별과 일체의 망상을 떠나 있다.

만약 망상과 심사(心思), 제기작(諸起作)을 정제(淨除)하면

나는 최상의 정각(正覺)을 이루고, 구경인 허공과 같이 된다.

범우(凡愚)는 알지 못한다. 사망(邪妄)때문에 경계(境界)에 집착하고,

시방상모(時方相貌)등을 락욕(樂欲)하는 자는 무명(無明)에 둘러 싸여 있다.

그들을 도탈시키기 위해서 차례로 방편을 설한다.

그러나 실제로 시방(時方)은 없고, 작(作)도 없으며, 조자(造者)도 없다.

그 일체의 제법은 오직 실상(實相)에 주할 뿐이다.

또 다시 비밀주여! 마땅히 내세에

열혜(劣慧)한 제중생은 치애(癡愛)에 의해서 자폐(自蔽),

오직 유상(有相)에 의해서 항상 제단상(諸斷相)과

시방(時方)의 소조(所造)인 업, 선불선(善不善)의 상(相)에 집착한다.

맹목적으로 과(果)를 락구(樂求)하고, 이 도(道)를 알지 못하는

그들을 도탈시키기 위해서 차례로 이 법을 설한다.

비밀주여! 이와 같은 소설(所說)의 처소(處所)에 일지(一地)를 차례로 차지, 견고히 하며, 아직 지(地)에 이르지 않은 구마이(瞿摩夷)78)및 구모달라(瞿摸怛羅)79)를 취해서 화합, 여기에 발라라! 다음에 향수(香水)의 진언을 가지고 여정(灑淨)하라! 즉 진언을 설하신다.

나모사만다발타남아발라저삼미가가나삼미삼마다로갈제발라흘률저미수제달마타도미흘달니사바하80)

南麽三曼多勃馱喃阿鉢囉 (2合) 底三迷伽伽那三迷三麽多奴揭帝鉢囉 (2合) 吃栗底微輪睇達摩馱賭微戌達你莎訶

행자는 다음에 중앙에서 의(意)를 결정, 대일(大日)를 관상하라!81)

백연화좌에 안주, 발계(髮髻)를 가지고 관(冠), 종종의 색광을 방사(放射), 통신(通身)에 모두 주편(周遍)한다.

또한 마땅히 정수(正受)로 행해야한다. 다음에 사방(四方)의 불(佛)을 관상하라!

동방을 보당(寶幢)이라고 한다. 신색(身色)은 일휘(日暉)와 같다.

남방의 대근용(大勤勇)은 두루 각화(覺華)가 개부(開敷), 금색의 광명을 발하고, 삼매의 제구(諸垢)를 떠나 있다.

북방의 부동불(不動佛)은 번뇌를 떠난 청량(淸凉)한 정(定)에 들어 있다.

서방의 인승자(仁勝者)는 무량수(無量壽)라고 한다.

지송자(持誦者)는 사유, 불실(佛室)에 주하라!82)

마땅히 이 지(地)를 수지하는데 부동의 대명(大明)을 가지고 해야한다.

혹은 승삼세(勝三世)를 쓰라! 일체의 이(利)를 성취할 수 있다.

백단(白檀)83)을 가지고 원묘(圓妙)한 만다라를 도화하라!

가운데 제일(第一)은 아신(我身), 제이(第二)는 제구세(諸救世), 제삼(第三)은 그와 동등한 불모허공안(佛母虛空眼)이다.

제사(第四)는 연화수(蓮華手), 제오(第五)는 집금강(執金剛), 제육(第六)은 부동존(不動尊)이다. 상념(想念)해서 그 아래에 두라!

도향화(塗香華)등을 바치고, 제여래를 사념하라!

지성으로 거듭 나타내 이와 같은 게송을 설해야한다.

제불자비자(諸佛慈悲者)는 우리들을 생각하시기 때문에 명일(明日), 지(地)를 수지해야한다. 아울러 불자(佛子)는 마땅히 내려오셔야 한다.

이와 같이 설하고 나서 또다시 이 진언을 독송해야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살바달타얼다지슬타나지슬지제아자려미마려사마라이발라흘율저발이수제사바하84)

南麽三曼多勃馱喃薩婆怛他蘖多地瑟奼(2合引)那(引)地瑟祉(2合)帝阿者麗微麽麗莎麽(2合)羅嬭鉢囉(2合)吃栗底鉢履輸睇莎訶

지진언행자(持眞言行者)는 다음에 비념(悲念)의 심을 일으켜서

그 서방에 계념(繫念), 안락하게 머문다.

보리심의 청정함속에 무아를 사유하라!

혹은 꿈속에 대명칭(大名稱)과 제불이 무량으로 나타나 여러가지 사업을 행하시는 것을 본다.

혹은 안위(安慰)의 심(心)을 가지고 생자(生者)를 근촉(勤囑)하신다.

너는 중생을 생각하기 때문에 만다라를 조작한다.

뛰어난 마하살은 그리는 것이 매우 미묘하다.

또 다시 나머지 날에 헤아릴 수 있는 사람을 섭수해야한다.

제자85)의 신심, 종성이 청정한데 태어나

삼보(三寶)를 공경하고, 심혜(深慧)를 가지고 신(身)을 장엄한다.

깊이 인내하고, 게으름이 없으며, 시라(尸羅)가 청정, 결여된 것이 없다.

인욕(忍辱)해서 간린(慳悋)이 없으며, 용건(勇健)해서 행원(行願)이 견고하다.

이와 같은 것에 따라서 섭취(攝取)해야한다.

나머지는 즉 보는 바가 없다.

혹은 십(十), 혹은 팔십칠(八十七)86), 혹은 오천이백십사(五千二百十四), 마땅히 관정을 행해야한다. 만약 이 수가 넘어도 행하라!

그 때 집금강비밀주는 다시 불에게 말씀드린다.

"세존이시여! 이 만다라를 어떻게 이름붙여야 하며, 만다라는 무슨 뜻을 가지고 있습니까?"

불이 말씀하셨다.

"이것은 제불을 발생하는 만다라라고 한다. 극무비미(極無比味), 무과상미(無過上味)이다. 그러므로 만다라라고 한다. 또 다시 비밀주여! 무변의 중생계를 애민하기 때문에 이것은 대비태장생만다라(大悲胎藏生曼茶羅)의 광의(廣義)이다.

비밀주여! 여래는 무량겁에 걸처 적집(績集)하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가지하신다. 그러므로 무량의 덕을 갖추고 계신다.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한다. 비밀주여! 한 중생을 위해서 여래는 정등각을 성취하시지 않았다.

또한 둘이 아니다. 다(多)도 아니다. 무여기(無餘記)87)와 유여기(有餘記)88)의 중생계를 연민하시기 때문에 각(覺)을 성취, 대비원력(大悲願力)을 가지고 무량의 중생계에서 그 본성과 같은 법을 설하신다.

비밀주여! 대승의 숙습(宿習)이 없으면 미증(未曾)의 진언승행(眞言乘行)을 사유하지 못하고, 그 조금이라도 견문, 환희하고 신수(信受)할 수 없다. 또한 금강살타여! 만약 그 유정이 일찌기 대승진언승도(大乘眞言乘道)의 무량문에 진취(進趣)했다면 이미 수행하고, 그들을 위해서 이것에 한하여 명수(名數)를 조립한다.

그 아사리(阿闍梨)도 마땅히 대비심(大悲心)을 가지고 이와 같은 서원을 세워야 한다. 무여의 중생계를 제도하기 위해서 마땅히 그 무량의 중생을 섭수(攝受), 보리종자의 인연을 이루어야 한다.

지진언행자(持眞言行者)는 이와 같이 섭수하고 나서

그에게 명해서 재삼 자귀(自歸)를 설하게 하여 앞의 죄를 참회하게 하라!

도향화(塗香華)등을 바치고, 제성존(諸聖尊)을 공양, 그에게 삼세무장애(三世無障碍)의 지계(智戒)를 수여해야한다.

다음에 마땅히 치목(齒木)을 수여해야한다. 우담발라(優曇鉢羅)89)나 아설타(阿說他)등을 결호(結護)해서 정화, 향화(香華)를 가지고 장엄, 곧바로 본말(本末)에 따르라!

동면(東面)이나 북면을 향해서 깨물고 나서 그것을 던져 버려라!

마땅히 그 중생의 성기(成器))와 비성기(非成器)의 상(相)을 알아야 한다.

수다라(修多羅)90)를 삼결(三結), 등지(等持)의 팔에 걸쳐라!

이와 같이해서 제자를 받게 되면 제진구(諸塵垢)를 원리(遠離),

더 깊은 신심을 일으키게 된다. 마땅히 [여기에] 수순해서 법을 교설, 위유(慰喩), 그 뜻을 견고히 해야한다. 여기서 이와 같은 게송을 설한다.

너는 무등(無等)의 이(利)를 획득, 위(位)는 대아(大我)와 동등하다.

일체의 제여래와 이 교설의 보살중은 모두 이미 너를 섭수, 대사(大事)를 성변(成辯)한다.

너희들은 명일(明日), 마땅히 대승의 생(生)을 얻을 수 있다.

이와 같이 교수(敎授)하고 나서 몽매(夢寐)중에 승(僧)의 주처와 원림(園林)의 모든 엄호(嚴好), 당자(堂字)의 특수한 상(相), 현창(顯敞)한 제루관(諸樓觀), 당(幢)과 개(蓋)와 마니주(摩尼珠), 보도(寶刀)와 열의(悅意)의 화(華), 여인(女人)91)의 선백(鮮白)한 착의(着衣), 단정하고 수려한 색, 친밀(親密)한 선우(善友), 남자92)로써 천신(天身)과 같은 것, 군우(群牛)의 풍족한 자유(牸乳), 경권(經卷)의 정무구(淨無垢), 편지(遍知)의 인연각(因緣覺), 아울러 불(佛)의 성문중(聲聞衆)과 대승의 제보살이 현전(現前)에서 제과(諸果)를 수여, 대해하지(大海河池)를 도강, 바라는 바 음성을 청문, 공중에서 길상을 언설, 마땅히 의락(意樂)의 과(果)를 수여할 수 있다는 것을 도견(覩見)하라!

이와 같은 것들의 호상(好相)을 확실히 잘 분별해야한다.

그것과 상위(相違)한 자는 마땅히 선몽(善夢)과 같지 않다고 알아야 한다.

계(戒)에 잘 주하는 자는 다음날 일어나 스승에게 말했을 때 스승은 이 구법(句法)을 설해서 제행인(諸行人)을 권발(勸發)해야한다.

이 수승한 원(願)의 도(道)는 대심(大心)의 마하연(摩訶衍)이다.

너는 지금 지구(志求)해야 하며, 여래의 자연지(自然智)인 대룡(大龍)을 성취해야한다. 세간의 경건한 탑(塔)과 같이 유(有)와 무(無)를 모두 초월, 무구(無垢)함이 허공과 같고, 제법은 매우 심오하며, 알기 어려운 함장(含藏)이 없으며, 일체의 망상을 떠나 있다. 희론(戱論)은 본래 없기 때문에 작업은 묘한 무비(無比)이다. 항상 이제(二諦)93)에 의한 이 승(乘)의 수승한 원(願)이다. 너는 마땅히 이 도(道)에 주해야한다."

그 때 주무희론집금강(住無戱論執金剛)94)이 불에게 말씀드린다.

"세존이시여! 원하건데 삼세무애지계(三世無礙智戒)를 설해주십시오! 만약 보살이 여기에 주했을 때에는 제 불보살을 모두 환희시키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말하자 불(佛)은 주무희론집금강등에게 말씀하신다.

"불자(佛子)여! 확실히 듣거라! 만약 족성(族姓)의 자(子)로써 이 계에 주하는 자는 신구의를 합해서 하나로 하고95), 일체의 제법을 소작(所作)하지 말라! 무엇을 계라고 하느냐하면 호위 관찰해서 자신을 버리고 제불보살에게 봉헌하는 것이다. 즉 자신을 버리면 그 삼사(三事)를 버리는 것이다. 무엇을 삼사라고 하느냐하면 즉 신어의이다. 그러므로 족성(族姓)의 자(子)는 신어의의 계를 받아서 보살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그리고 그 신어의를 떠나기 때문에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와 같이 학습해야한다.

다음에 명일(明日), 금강살타로써 자신96)을 가지, 세존비로자나를 위해서 작례(作禮), 마땅히 정병(淨甁)에 향수(香水)를 가득 채워 항삼세(降三世)의 진언을 지송, 그것을 가지(加持)한다. 초문(初門)밖에 안치, 사용시 모든 사람들에게 뿌려야 한다. 그 아사리는 정향수(淨香水)97)를 수여, 그에게 마시도록 한다. 심(心)이 청정해지기 때문이다."

그 때 집금강비밀주는 게송으로써 불에게 청문한다.

종지설(鍾智說)중의 존(尊)이시여! 원하건데 그 시분(時分)98)을 말씀해주십시오!

대중은 어느때엔가 모두 모여서 영서(靈瑞)를 현현,

만다라의 사리(闍梨)는 은근(慇懃)히 진언을 수지하도록 합니다.

그 때 바가범은 지금강혜(持金剛慧)에게 말씀하신다.

항상 밤에 만다라를 건립해야한다.

전법(轉法)아사리는 이와 같이 다음에

오색(五色)의 수다라(修多羅)99)를 가지고

일체불에게 정례(頂禮), 받들어야 한다.

대비로자나(大毘盧遮那)로써 친히 스스로를 가지,

동방(東方)100)을 시작으로 수다라를 가지고 배꼽에 이르러 공중(空中)에 두고,

점차 오른쪽으로 선전(旋轉)한다.

이와 같이 남(南)및 서(西), 끝으로 북방에서 끝내라!

두번째로101) 계(界)에 안립하는데 처음 방향에서 시작,

제여래를 억념(憶念), 소행(所行)은 위에서와 같이 한다.

우방(右方)102)및 후방, 그리고 승방(勝方)으로 돌아라!

아사리는 다음에 돌아서 열리저(涅里低)103)에 의지하라!

수학대지자(受學對持者)는 점차 남방으로 가서

여기서 오른 쪽으로 돌아 풍방(風方)에 의지하라!

사위(師位)는 본처(本處)를 옮겨서 화방(火方)에 주하라!

지진언자(持眞言者)는 또다시 이와 같은 법을 수습하라!

제자는 서남(西南)에 주하고,

사(師)는 이사니(伊舍尼)104)에 주하라!

학자(學者)는 또다시 돌아서 화방(火方)에 의지하라!

사위(師位)는 본처(本處)를 옮겨서 풍방에 주하라!

이와 같이 진언자(眞言者)는 널리 사방(四方)의 상(相)을 소작,

점차로 그 안에 들어 가라! 삼위(三位)로 이것을 나누어

여기서 삼(三)의 분위(分位)를 나타내고, 지상(地相)에 널리 주편(周遍),

또한 하나 하나 의 분(分)을 차별해서 삼(三)으로 하라!

그 중 처음의 분(分)은 작업소행(作業所行)의 도(道)이다.

그 중 후분(後分)은 성천(聖天)의 주처(住處)이다.

방(方)에 똑같이 사문(四門)이 있다. 그 분제(分劑)를 알아야 한다.

성심껏 단중(段重)에 제성존(諸聖尊)을 운포(運布)하라!

이와 같은 중상(衆相)을 조립하는 데에는 균조(均調)로써 잘 분별하라!

내심(內心)105)을 묘백련(妙白蓮), 태장(胎藏)은 바르고 균등히 하여

장(藏)중에 일체의 비생만다라(悲生曼茶羅)를 건립하라!

십육앙구리(十六央俱梨)로 하라! 이것을 넘어도 그것은 그 양(量)이다.

팔엽(八葉)을 잘 원만(圓滿),수예(鬚蘂)를 모두 엄호(嚴好),

금강의 지인(智印)을 두루 제엽(諸葉)사이에서 출생하라!

이 화대(華臺)중에서 대일승존(大日勝尊)이 현현하신다.

금색의 휘요(暉曜)를 구유, 머리에 발계관(髮髻冠)을 수지,

구세원만(救世圓滿)의 광(光)을 낸다. 열(熱)을 떠나 삼매에 주하신다.

그의 동방에 일체편지인(一切遍智印)을 화작(畵作)해야한다.

삼각106)으로 연화위에 위치, 그 색은 모두 선백(鮮白)이다.

광염(光焰)이 널리 주편(周遍), 호결(皓潔)하게 두루 주편하신다.

다음에 그 북방의 유(維)에 있는 도사제불모(導師諸佛母)107)는

황요(晃曜)의 진금색(眞金色)이다. 고소(縞素)한 의(衣),

편조(遍照)하는 일광(日光)과 같다. 정수(正受)의 삼매에 주하신다.

또한 그 남방에 구세(救世)의 불보살은

대덕성존(大德聖尊)의 인(印)이다. 이름해서 만중원(滿衆願)이라고 한다.

진타마니주(眞陀摩尼珠)를 백련위에 안치해야한다.

북방의 대정진(大精進)인 관세자재자(觀世自在者)는

광색(光色)이 호월(皓月), 상구(商佉)및 군나화(軍那華)와 같다.

미소로 백련에 안좌, 계(髺)에 무량수(無量壽)를 나타내신다.

그 우방(右方)에 대명칭(大名稱)의 성자(聖者)인 다라존(多羅尊)108)은

청백색의 상잡(相雜), 중년여인의 상(狀)이다.

합장에 청련을 집지(執持)하고 있다. 원광(圓光)이 두루 편만하지 않은 곳 없이

휘발(暉發), 정금(淨金)과 같다. 미소에 선백의(鮮白衣)를 입고 있다.

좌변(左邊)의 비구지(毘俱胝)109)는 손에 수주(數珠)의 만(鬘)을 늘어 뜨리고,

세눈에 발계(髮髺), 존형(尊形)은 호소(皓素)와 같으며,

원광(圓光)의 색은 주(主)가 없고, 황적백(黃赤白)이 서로 섞여 있다.

다음에 비구지(毘俱胝)의 가까이에 득대세존(得大勢尊)을 도화하라!

그의 옷은 상구(商佉)의 색이며, 대비연화수(大悲蓮華手),

자영(滋榮)으로 아직 열리지 않았고, 위요(圍遶)하는 원광(圓光)을 가지고 있다.

명비(明妃)110)가 그 곁에 주하며, 지명칭자(持明稱者)라고 한다.

일체의 묘한 영락(瓔珞)으로 금색신(金色身)을 장엄,

선묘(鮮妙)한 화지(華枝)를 집지, 좌(左)에는 발윤우(鉢胤遇)를 집지하고 있다.

성자(聖者) 다라(多羅)의 가까이에 백처존(白處尊)을 주하게 하라!

발관(髮冠)에 순건(純帛)을 덮고, 손에 발담마화(鉢曇摩花)를 가지고 있다.

성자의 앞에 아야갈리파(阿耶揭利婆)111)를 화작(畵作)하라!112)

대력(大力)의 지명왕(持明王)이 있다. 아침 햇살의 색으로 백련으로 몸을 장엄,

혁혁(赫奕)한 염만(焰鬘)을 이루고, 공로(吼怒)의 아(牙)를 출현,

이과(利瓜)로써 수왕(獸王)의 발(髮)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삼마지는 관음(觀音)의 제권족(諸眷族)이다.

또한 화대(華臺)외의 대일(大日)의 좌방에

능히 일체의 원을 만족하는 지금강혜자(持金剛慧者)113)가 있다.

발잉우화(鉢孕遇華)의 색이다. 혹은 녹보(綠寶)와 같다.

머리에 중보(衆寶)의 관을 쓰고, 영락(瓔珞)으로 몸을 장엄,

엇갈리게 서로 장식, 매우 많아서 무량한 수이다.

좌[수]에는 발절라(跋折羅)114)를 집지, 둥글게 광염(光焰)을 일으킨다.

금강장(金剛藏)의 우(右)에는 소위 망망계(忙莽雞)115)가 있다.

또한 견혜(堅慧)의 저(杵)를 가지고, 영락(瓔樂)으로 신(身)을 장엄한다.

그 우(右)의 다음에는 대력금강침(大力金剛針)을 두어야 한다.

사자중(使者衆)이 위요(圍遶), 미소로써 섬앙(贍仰)하신다.

성자의 좌방은 금강상갈라(金剛商竭羅)116)이다.

금강쇄(金剛鎖)를 집지, 자부(自部)의 제사(諸使)를 동반한다.

그 색은 옅은 황색이며, 지저(智杵)를 표치(標幟)로 한다.

집금강의 아래에 분노항삼세(忿怒降三世)가 있다.

대장(大障)을 최복(摧伏)하는 자로써 이름해서 월염존(月黶尊)이라고 한다.

세눈에 사아(四牙)를 나타내고, 여름철의 비구름색으로

아타타(阿吒吒)117)하는 웃음소리를 낸다.

금강보(金剛寶)를 영락(瓔珞)으로 하고,

중생을 섭호(攝護)하기 때문에 무량중이 위요(圍遶)한다.

또한 백천(百千)의 손으로 여러가지 기계(器械)를 조작한다.

이와 같은 분노[존]들은 모두 연화중에 주한다.

다음에 서방으로 가서 무량의 지금강을 도화하라!

종종의 금강인(金剛印)은 각각 형색의 차별이 있고,

널리 원만한 빛을 발한다. 제중생을 위한 것이다.

진언주(眞言主)의 아래 열리저(涅哩底)118)방향에

부동여래사(不動如來使)가 있다.

충만한 동자형(童子形)119)으로 혜도(慧刀)와 견색(羂索)을 집지,

정발(頂髮)을 왼쪽 어깨에 늘어 뜨리고, 한 눈으로 확실히 관찰,

위로(威怒)의 신(身)에 맹염(猛焰)이 있다.

안주(安住)해서 반석(盤石)위에 주한다.

면문(面門)에 수파(水波)의 상(相)이 있는

이와 같은 자는 구혜자(具慧者)이다. 다음에 풍방(風方)120)으로 가서

또한 분노존을 도화해야한다. 소위 승삼세(勝三世)이다.

위맹(威猛)의 염(焰)이 위요(圍遶), 보관(寶冠)에 금강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신명(身命)을 다해서 전청(專請), 가르침을 받는다.

이상으로 처음 계역(界域)의 방위를 설했다.

지진언행인(持眞言行人)은 다음에 제이원(第二院)121)으로 가서

동방의 초문(初門)중에 석가모니를 도화하라!

자금색(紫金色)을 가지고 위요(圍遶), 삼십이상(三十二相)을 구유,

가사(袈裟)122)를 걸치고, 백연화대에 앉아 계신다.

가르침을 유포하시기 위하여 그 곳에 주해서 법을 설하신다.

다음에 세존의 오른쪽에 편지안(遍知眼)을 시현(示現)하라!

기쁜 모습으로 미소 짓는다. 온 몸에 원정(圓淨)의 광(光)이 있으며,

희견무비(喜見無比)의 신(身)이다. 이것을 능적모(能寂母)123)라고 한다.

또한 그 존의 우측에 호상명(毫相明)을 도화하라!

발두마화(鉢頭摩華)124)에 안주, 원조(圓照)의 상구색(商佉色)125)이다.

여의보를 집지, 여러가지 희원(希願)을 만족,

휘광(暉光)이 있는 대정진은 구세(救世)의 석사자(釋師子)이다.

성존(聖尊)의 좌방에 여래의 오정(五頂)이 있다.

최초를 백산(白傘)126)이라고 한다. 승정(勝頂)과 최승정(最勝頂),

중덕(衆德)의 화광취(火光聚)및 사제정(捨除頂)이다.

이것을 오대정(五大頂)이라고 한다. 대승의 석종(釋鍾)이다.

마땅히 이것에 의지해서 정심(精心)으로 중상(衆相)을 건립해야한다.

다음에 그 북방에 정거중(淨居衆)을 포열(布列)한다.

자재(自在)와 보화(寶華), 광만(光鬘)과 의생(意生),

명칭원문(名稱遠聞)등이다. 각각의 차제대로 하라!

호상(毫相)의 우측에 다시 삼불정(三佛頂)을 도화하라!

처음을 광대정(廣大頂)이라고 한다. 다음을 극광대(極廣大)라고 한다.

그리고 무변음성(無邊音聲)이다. 모두 잘 안립해야 한다.

오종의 여래정(如來頂)은 백과 황, 진금색이다.

다시 다음에 삼불정(三佛頂)은 백황적을 겸비하고 있다.

그 빛은 매우 넓게 비춘다. 많은 영락을 가지고 장엄,

발하는 넓은 서원에 의해서 일체의 원을 모두 충만한다.

행자는 동쪽 우(隅)에 화선(火仙)의 상(像)을 도화하라!

치염(幟焰)중에 주한다. 삼점(三點)의 재(灰)를 가지고 표치로 한다.

신색은 모두 매우 붉다. 가슴에 삼각인(三角印)을 안치하라!

원염(圓焰)중에 주하고, 주(珠)와 조병(澡甁)을 가지고 있다.

좌방의 염마왕(焰魔王)127)은 손으로 단라인(壇拏印)128)을 취하고,

수우좌(水牛座), 진전현운(震電玄雲)의 색이다.

칠모(七母)및 흑야(黑夜), 사후(死后)등이 위요(圍遶)하고 있다.

열리저귀왕(涅哩底鬼王)129)은 도(刀)를 집지한 공포의 형상이다.

바로라용왕(縛嚕拏龍王)130)은 견색을 가지고 인으로 한다.

초방(初方)에는 석천왕(釋天王)이 있다. 묘고산(妙高山)에 안주,

보관(寶冠)에 영락을 걸치고 있다. 발절라(跋折羅)131)의 인을 집지하고 있다.

그리고 너머지 제권속을 혜자(慧者)는 잘 분포하라!

좌에 일천중(日天衆)을 두라! 여로(輿輅)중에 주하게 하라!

승무승비(勝無勝妃)132)등이 곁에서 시위(侍衛)한다.

대범(大梵)을 그 우측에 안치하라! 사면(四面)에 발관(髮冠)을 수지,

옴자(唵字)133)의 상(相)을 인으로 한다.

연화를 가지고 거위(鵝)위에 앉아 있다.

서남에는 제지신(諸地神)과 변재(辯才)및 비뉴(毘紐)134),

색건나(塞建那)135)와 풍신(風神), 상갈라(商羯羅)136)와 월천(月天)이 주한다.

이들은 용방(龍方)에 의지, 이것을 도화하는데 견류(遣謬)하지 말라!

지진언행자(持眞言行者)는 미혹없는 마음을 가지고 행하라!

불자(佛子)여! 다음에 지명대분노(持明大忿怒)를 도화해야한다.

오른쪽을 무능승(無能勝)이라고 하며, 왼쪽은 무능승비(無能勝妃)이다.

지신(地神)이 가진 병(甁)을 봉헌, 경건히 오래도록 꿇어 앉아 있다.

그리고 두 대용왕(大龍王)인 난타(難陀)137)와 발난타(跋難陀)138)는

서로 향해서 상곡(廂曲)139)중에 주하며, 통문(通門)의 대호(大護)이다.

나머지 석종존(釋種尊)의 진언(眞言)과 인단(印壇),

소설(所說)의 일체법은 사(師)가 빠짐없이 개시해야한다.

지진언행자는 다음에 제삼원(第三院)에 이르러

먼저 묘길상(妙吉祥)을 도화해야한다. 그 신(身)은 울금색(鬱金色),

오계(五髻)의 관(冠)이 그 머리에 있고, 마치 동자형(童子形)과 같다.

왼손에 청연화를 집지, 위에 금강인(金剛印)을 나타낸다.

자비로운 얼굴로써 미소, 백연대(白蓮臺)에 안좌,

묘상(妙相)으로써 원보(圓普)의 빛이 있다.

주잡(周匝)해서 서로 휘영(暉映)한다.

우변에 망광동자(網光童子)의 신(身)을 도화해야한다.

여러가지 보망(寶網)을 집지, 종종의 묘한 영락이 있고,

보연화좌(寶蓮華座)에 주한다. 그리고 불의 장자(長子)라고 관상하라!

좌변에 오종(五種)의 여원금강사(與願金剛使)를 도화하라!

소위 계설니(髻設尼)140), 우파계설니(優婆髻設尼)141)및 질다라(質多羅)142), 지혜(智慧)와 청소(請召)이다.

이와 같은 오사자(五使者)에 오종의 봉교자(奉敎者)가 있다.

이중(二衆), 함께 위요(圍遶), 무승지(無勝智)를 시위(侍衛)한다.

행자는 우방에 대명칭(大名稱),

제일체개장(除一切蓋障)을 [도화하라!] 여의보(如意寶)를 집지,

이분(二分)의 위(位)를 버리고,

마땅히 팔보살(八菩薩)을 도화해야한다.

소위 제의괴(除疑怪), 시일체무외(施一切無畏), 제일체악취(除一切惡趣),

구의혜보살(救意慧菩薩), 비념구혜자(悲念具慧者), 자기대중생(慈起大衆生),

제일체열뇌(除一切熱惱 ), 불가사의혜(不可思議慧)이다.

다음에 또다시 이 위(位)를 버리고, 북의 승방(勝方)에 이르러

행자는 일심으로 억지(憶持), 중채(衆綵)를 포치,

구선인(具善忍)의 지장보살을 도화하라!

그 좌는 지극히 교려(巧麗)하고, 신(身)은 염태(焰胎)에 주한다.

잡보장엄(雜寶莊嚴)의 땅에 기착(綺錯), 서로 뒤섞인다.

사보(四)를 연화로 하고, 성자(聖者)가 안주하는 곳이다.

대명칭의 무량한 제보살이 있다.

소위 보당(寶幢), 보수(寶手)및 지지(持地),

보인수(寶印手), 견의(堅意)이다.

상수(上首)의 제성존은 각각 무수의 중(衆)과 더불어 전후 함께 위요된다.

다음에 또다시 용방(龍方)에 마땅히 허공장(虛空藏)을 도화해야한다.

근용(勤勇)으로 백의를 걸치고, 염광(焰光)을 생하는 도(刀)를 집지,

제권속(諸眷屬), 불제자143)들은

각각 그 차제에 따라서 정련(正蓮)위에 나란히 앉아 있다.

지금 그 권속인 대승의 보살중을 설하겠다.

실로 잘 도화해야한다. 제성(諦誠), 미망(迷忘)하지 말라!

소위 허공무구(虛空無垢), 허공혜명(虛空慧名)및

청정혜(淸淨慧), 행혜(行慧)와 안혜(安慧)등이다.

이와 같은 제보살은 항상 근수(勤修)하는 정진자(精進者)이다.

각각 그 차제와 같이 장엄신(莊嚴身)을 도화해야한다.

필경 약(略)해서 대비장만다라위(對比藏曼茶羅位)를 설했다.

그 때 집금강비밀주, 일체의 중회속에서 확실히 대일세존을 관상하고, 눈깜빡할 사이도 없이 게송을 설한다.

일체지혜자(一切智慧者)가 세간에 출현하시는 것,

그 우담화(優曇華)가 어느 때 한번 나타나는 것과 같다.

진언소행(眞言所行)의 도(道)는 점점 만나기 어렵고,

무량한 시간동안144)에 소작하는 여러가지 죄업(罪業),

이 만다라를 보면 다 소멸하여 남김이 없다.

어찌해서 무량이라 지칭, 진언행법에 주하는가?

이 무상구(無上句)를 진언구세자(眞言救世者)가 행하면

제 악취(惡趣)를 끊고, 일체의 고(苦)를 생하지 않는다.

만약 이와 같은 행을 수습하면 묘혜(妙慧)가 깊어지고 부동하게 된다.

어느때 널리 집회하는 일체의 대중및 모든 지금강자(持金剛者)는 한 음성으로 금강수를 찬탄해서 말한다.

"좋다. 좋다. 대근용(大勤勇)이여! 너는 이미 진언행을 수행, 능히 일체진언의 뜻을 물어 볼 수 있다. 우리들도 모두 의(意)로 사유하는 것이다. 일체는 실로 네가 검증할 수 있다. 진언의 행력(行力)에 주하기 때문이다. 나머지 보리대심중(菩提大心衆)도 당연히 진언법에 통달할 수 있다."

그 때 집금강비밀주는 또다시 세존에게 게송을 가지고 말씀드린다.

채색(彩色)의 의미는 무엇이며, 무슨 색을 써야 합니까?

그리고 어떻게 운포(運布)해야 합니까? 이 색은 누구를 처음으로 합니까?

문표(門標), 기(旗)등의 양(量)과 상위(廂衛)도 마찬가지인데

어떻게 제문(諸門)을 건립합니까?

원하건데 존이시여! 그 양을 말씀해주십시오!

식(食)과 화(華), 향(香)및 보병(寶甁)등을 바쳐라!

어떻게 제자를 인입(引入)해야 하는가? 어떻게 관정을 베풀어야 하는가?

어떻게 스승을 공양해야 하는가?

원하건데 호마(護摩)145)의 장소를 설해주십시오!

진언의 상(相)은 어떠한 것인가? 어떻게 삼매에 주해야 하는가?

이와 같은 물음은 끝나지 않았다. 무니(牟尼), 제생(諸生)의 왕(王)은

지금강혜에게 말씀하신다.

마음을 모아 확실히 들어야 한다.

최승진언도(最勝眞言道)는 대승의 과(果)를 출생한다.

너는 지금 나에게 청문했다. [나는] 대유정을 위해서 설할 것이다.

그 중생계를 물들이는데 법계의 미(味)를 가지고 행한다.

고불(古佛)이 설하신 바이다. 이것을 이름해서 색(色)의 의(義)라고 한다.

먼저 내색(內色)을 안포(安布), 외색을 안포하지 않고,

결백(潔白)146)한 것을 가장 먼저 하고, 적색을 두번째로 한다.

이와 같이 황과 청을 차례로 나타내라!

일체의 내(內)는 진한 검정으로 하라! 이것을 색의 선후라고 한다.

문의 표치(標幟)를 건립하는 것, 양은 가운데 태장과 같아야 한다.

상위(廂衛)도 이와 같다. 화대(華臺)는 십육절(十六節)147)이다.

그 초문(初門)은 내단(內壇)과 제(齌)등임을 알아야 한다.

지자(智者), 외원(外圓)에서 점차로 증가한다.

그 상위(廂衛)속에서 마땅히 대호자(大護者)를 건립해야한다.

약(略)해서 삼마지를 설하겠다.

마음을 모아서 연(緣)에 주하라!

광의(廣義)는 또한 수이(殊異)하다. 대중생(大衆生)은 확실히 듣거라!

불(佛)은 일체공(一切空)과 정각(正覺)의 등지(等持)를 설하신다.

삼매를 가지고 심(心)을 증지(證知)한다. 이연(異緣)에 따라서 얻지 못한다.

그의 이와 같은 경계(境界)는 일체여래의 정(定)이기 때문에

이름하여 대공(大空)이라고 하며, 살바약(薩婆若)148)을 원만히 한다.

입만다라구연진언품제이지여(入曼茶羅具緣眞言品第二之餘)

그 때 비로자나세존께서는 일체제불과 함께 집회, 각각 일체의 성문, 연각, 보살의 삼매도(三昧道)를 설하신다. 한 때 불은 일체여래의 일체속질삼매(一體速疾三昧)149)에 들어 가셨다. 여기서 세존은 또 다시 금강보살에게 말씀하신다.

"나는 옛날 도량에 앉아 사마(四魔)150)를 항복,

대근용(大勤勇)의 음성으로 중생의 두려움을 제거했다.

그 때 범천등이 마음속으로 기뻐하며, 함께 칭설(稱說)한다.

이것에 의해서 제세간을 이름해서 대근용이라고 한다.

나는 본불생을 깨닫고151), 어언(語言)의 도를 출과(出過), 제과(諸過)에서 해탈, 인연을 원리(遠離)했다.

공은 허공과 같다고 알며, 여실상(如實相)의 지(智)를 생하고, 이미 일체의 암(暗)을 떠나 제일실(第一實)로써 무구(無垢)하다.

제취(諸趣)는 오직 상(相)과 명(名)뿐, 불상(佛相)도 또한 마찬가지이다.

이 제일의 실제(實際)는 가지력을 가지기 때문에 세간을 제도하기 위해서 문자를 가지고 설하는 것이다."

그 때 집금강구덕자(執金剛具德者)는 미증유(未曾有)의 개부안(開敷眼)을 획득, 일체지(一切智)에 정례(頂禮), 게송을 설한다.

제불(諸佛)152)은 매우 희유, 관지(觀智)153)는 불가사의(不可思議),

일체의 희론(戱論)을 떠난 법불자연(法佛自然)의 지(智)이다.

그러면서도 세간을 위해서 교설, 중생들의 희원(希願)을 만족시킨다.

진언의 상(相)도 이와 같이 항상 이제(二諦)154)에 의지한다.

만약 제중생중에서 이 교법을 아는 자는

세인들의 공양이 제저(制底)155) 공양하는 것과 같이 될 것이다.

한 때 집금강은 이 게송을 설하고 나서 비로자나를 관상, 잠시 묵연(黙然)히 주한다. 여기서 세존은 또다시 집금강비밀주에게 말씀하신다.

"비밀주여! 일생보처(一生補處)156)의 보살은 불지(佛地)의 삼매도에 안주, 조작을 떠나서 세간의 상(相)을 알고, 업지(業地)에 안주, 불지(佛地)에 견주(堅住)한다.

비밀주여! 팔지(八地)의 자재보살(自在菩薩)의 삼매도(三昧道)는 일체제법을 얻지 못하고, 유생(有生)을 떠나서 일체를 환화(幻化)라고 안다. 그러므로 세관자재(世觀自在)라고 칭한다.

비밀주여! 성문중은 유연(有緣)의 지(地)에 안주, 생멸을 알고 이변(二邊)을 제거, 극관찰지(極觀察智)를 가지고 불수순수행(不隨順修行)의 인(因)을 얻는다. 이것을 성문(聲聞)의 삼매도(三昧道)라고 한다.

비밀주여! 연각(緣覺)은 인과를 관찰, 무언설(無言說)의 법에 안주, 무언설을 전변시키지 않고, 일체의 법에서 극무어언삼매(極無語言三昧)를 증득한다. 이것을 연각의 삼매도라고 한다. 비밀주여! 세간의 인과(因果) 및 업(業)은 생멸(生滅), 타주(他主)157)에 계속(繫屬), 공삼매(空三昧)를 생하지 않는다. 이것을 세간의 삼매도라고 한다. "

그 때 세존은 게송을 설하신다.

비밀주여!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들 삼매도는 만약 불세존, 보살구세자(菩薩救世者),

연각성문(緣覺聲聞)의 설에 주하면 제과(諸過)를 최해(摧害)한다.

만약 제천(諸天)세간의 진언교법의 도(道)가

이와 같은 것은 근용자(勤勇者)가 중생을 이익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또 다시 세존은 집금강비밀주에게 말씀하신다.

"비밀주여! 너는 반드시 이 진언의 상(相)에 대해서 청문해야한다. 금강주(金剛主)의 말은 오직 그러하다."

세존은 들어 주기를 바라신다. 그 때 세존은 다시 송을 설하신다.

정등각의 진언, 언명성립(言名成立)158)의 상(相)은

인타라종(因陀羅宗)과 같고, 여러가지 의리(義利)를 성취한다.

증가(增加)의 법구(法句), 본명(本名)과 행(行)이 상응,

혹은 옴159)자, 훔160)자및 파타카161), 흐리162)는 불정(佛頂)의 명호이다.

그리흐나163), 카다야164), 방자165),

하나166), 마라야167), 파타야168)등은169)

봉교사자(奉敎使者), 제 분노의 진언이다.

나마하170), 사바하171)등은

삼마지를 수습하는 적행자(寂行者)의 표상(標相)이다.

샨타172), 비슈다하173)자(字)등은 마땅히 알아야 하고,

[그것은] 능히 일체의 희원하는 바를 만족시킨다.

이것은 정각불자(正覺佛子), 구세자(救世者)의 진언이다.

성문(聲聞)의 소설은 하나 하나의 구(句)가 안포(安布),

그 중에서 피지불(辟支佛)174)은 약간의 차별,

말하자면 삼매분이(三昧分異)로 업생(業生)을 정제(淨除)한다.

"비밀주여! 이 진언의 상(相)은 일체제불의 조작에 있지 않고, 타(他)로 하여금 작(作)하게 하지 않으며, 수희(隨喜)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 제법(諸法)은 법으로써 이와 같은 것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제여래가 출현하시든 출현하지 않으시든 제법은 법이(法儞)로써 이와 같이 주한다. 제 진언은 진언으로써 법이(法儞)이기 때문이다. 비밀주여! 등정각을 성취한 일체지자(一切知者), 세간에 출흥(出興), 스스로 이 법을 가지고 종종의 도를 교설, 종종의 략욕(樂欲), 종종의 제중생의 마음에 따라서 종종의 구(句), 종종의 문(文), 종종 수방(隨方)의 어언(語言), 종종 제취(諸趣)의 음성, 가지(加持)를 가지고 진언의 도를 설하신다. 비밀주여! 어떻게 여래의 진언도(眞言道), 이 서사(書寫)의 문자를 가지하겠는가? 비밀주여! 여래는 무량백천(無量百千), 코티나유타겁175)에 진실의 제어(諦語)와 사성제(四聖諦)176), 사념처(四念處)177), 사신족(四神足)178), 십여래력(十如來力), 육바라밀(六波羅蜜), 칠보리보(七菩提寶)179), 사법주(四梵住)180), 심팔불불공(十八佛不共)181)의 법을 적집(績集), 수행하신다.

비밀주여! 요점을 말하자면 제여래의 일체지지(一切智智)와 일체여래의 자복지력(自福智力), 자원지력(自願智力), 일체법계의 가지력을 가지고 중생에 수순, 그 종류의 진언교법을 개시하신다.

진언교법(眞言敎法)중 일체제법은 본불생(本不生)이기 때문에 아자문182), 일체제법은 작업을 떠나 있기 때문에 가(迦)자문183), 일체제법은 허공과 같이 불가득이기 때문에 거(佉)자문184), 일체제법은 일체행불가득(一切行不可得)이기 때문에 가(哦)자문185), 일체제법은 일합상불가득(一合相不可得)이기 때문에 가(伽)자문186), 일체제법은 일체의 천변(遷變)를 떠나 있기 때문에 차(遮)187)자문, 일체제법은 영상불가득(影像不可得)이기 때문에 차(車)188)자문, 일체제법은 생불가득(生不可得)이기 때문에 약(若)189)자문, 일체제법은 전적불가득(戰敵不可得)이기 때문에 사(社)190)자문, 일체제법은 만불가득(慢不可得)이기 때문에 타(吒)191)자문, 일체제법은 장양불가득(長養不可得)이기 때문에 타(咤)192)자문, 일체제법은 원대불가득(怨對不可得)이기 때문에 라(拏)193)자문, 일체제법은 집지불가득(執持不可得)이기 때문에 다(茶)194)자문, 일체제법은 여여불가득(如如不可得)이기 때문에 다(多)195)자문, 일체제법은 주처불가득(住處不可得)이기 때문에 타(他)196)자문, 일체제법은 시불가득(施不可得)이기 때문에 나(娜)197)자문, 일체제법은 법계불가득(法界不可得)이기 때문에 타(馱)198)자문, 일체제법은 제일의제불가득(第一義諦不可得)이기 때문에 파(波)199)자문, 일체제법은 거품과 같이 견고하지 않기 때문에 파(頗)200)자문, 일체제법은 박불가득(縛不可得)이기 때문에 마(麽)201)자문, 일체제법은 일체유불가득(一切有不可得)이기 때문에 파(婆)202)자문, 일체제법은 일체승불가득(一切乘不可得)이기 때문에 야(野)203)자문, 일체제법은 일체제진염(一切諸塵染)을 떠나 있기 때문에 라(囉)204)자문, 일체제법은 일체상불가득(一切相不可得)이기 때문에 라(邏)205)자문, 일체제법은 어언도단(語言道斷)이기 때문에 바(縛)자문, 일체제법은 본성적정(本性寂靜)하기 때문에 사(奢)206)자문, 일체제법은 순수성이기 때문에 사(沙)207)자문, 일체제법은 일체제불가득(一切諦不可得)이기 때문에 사(娑)208)자문, 일체제법은 인불가득(因不可得)이기 때문에 하(訶)209)자문이다.

비밀주여! 앙(仰)210), 약(若)211), 라(拏)212), 나(那)213), 마(麽)214)는 일체의 삼매에서 자재로 빨리 제사(諸事)를 성변(成辨)할 수 있고, 하는 바 의리(義利)를 모두 성취한다.

그 때 세존은 계송을 설하신다.

진언의 삼매문은 일체의 원(願)을 원만,

소위 제여래의 불가사의한 과(果)이다.

많은 승원(勝願)을 구족하는 것은 진언의 결정의(決定義)이다.

삼세를 초월, 무구(無垢)함이 허공과 같다.

불사의심(不思議心)에 주해서 제사업을 기작(起作)한다.

수행지(地)에 이른 자에게 불사의과(不思議果)를 준다.

이것이 제일진실(第一眞實)이라고 제불께서 설하셨다.

만약 이 교법을 알면 당연히 모든 실지(悉地)를 얻는다.

최승진실(最勝眞實)의 성(聲)과 진언(眞言), 진언의 상(相)을

행자가 확실히 사유(思惟), 마땅히 불괴(不壞)의 구(句)를 얻는다

.

그 때 집금강비밀주가 불에게 말씀드리자 희유(希有)하신 세존, 불(佛)은 불가사의한 진언의 상(相)과 도(道)의 법을 설하신다.

"일체의 성문연각[의 법]과 한 가지가 아니고, 널리 일체중생을 위한 것이 아니다. 만약 이 진언도를 믿으면 제 공덕법을 모두 만족할 수 있다. 오직 원하건데 세존이시여! 다음에 만다라의 소순차제(所須次第)를 설해주십시오!"

이와 같이 말씀드리자 세존께서는 다시 금강수에게 게송을 설하신다.

지진언행자(持眞言行者)여!

제성존(諸聖尊)을 공양하는데에는

마땅히 열의(悅意)의 화(華), 결백황주색(潔白黃朱色)인

발두마(鉢頭摩)215)와 청연(靑蓮), 용화(龍花), 분나가(奔那伽)216),

계살라(計薩囉)217), 말리(末利)218), 득벽람(得蘗藍), 섬복(贍蔔)219),

무우(無憂)220), 저라검(底羅劒), 발타라(鉢吒羅)221), 사라(娑羅)222),

이들 신선하고 기묘한 화(華)는 길상(吉祥)이며, 모두가 바라는 바이다.

모아서 만(鬘)을 만들어 경건한 마음을 가지고 공양해야한다.

전단(旃檀)223)및 청목(靑木), 목숙향(苜蓿香)과 울금(鬱金)224),

나머지 묘도향(妙塗香)225)을 다 가지고 봉헌(奉獻)해야한다.

심수(沈水)및 송향(松香), 박람(嚩藍)226)과 용뇌(龍腦),

백단(白壇)과 오향, 실리파색가(失利婆塞迦)227),

나머지 분향(焚香)종류인 분복(芬馥)으로 세간을 칭미(稱美),

마땅히 법교(法敎)에 따라서 성존으로 받들어야 한다.

또한 다음에 대중생(大衆生)은 가르침에 의해서 온갖 음식을 바친다.

유미(乳靡)와 락반(酪飯), 환희와 만다가(曼茶迦)228),

백엽(百葉)의 감미병(甘美餠), 정묘한 사탕병(砂糖餠),

포리가(布利迦)229)와 간혈(間穴), 말도(末塗)230)와 시라(矢羅)231),

베다카232)와 무우(無優), 번발타식(墦鉢咤食)233)등[이다.]

이와 같은 제 희선(餙饍), 종종의 진묘과(珍妙果),

칸다234)와 석밀(石蜜), 당(糖)과 밀(蜜)과 생(生)과 열(熱)과 소(蘇),

종종의 제장음(諸漿飮), 유(乳)와 락(酪)과 정우미(淨牛味)를 바쳐라!

또한 제 등촉(燈燭)을 바치는데 이류(異類)의 새로운 정기(淨器)에

묘향유(妙香油)를 가득 채워 나란히 조명을 밝히라!

사방의 증번개(繒幡蓋)는 종종의 색상(色相)을 가지고 섞어라!

문표(門標)는 이형의 종류로써 영탁(鈴鐸)을 가지고 있다.

마음으로 공양하라!235) 일체에게 모두 이것을 행하라!

지진언행자(持眞言行者)는 뜻을 가지고 유망(遺忘)하지 말라!

다음에 가라사(迦羅奢)236)를 구유하라! 육(六)이나 십팔(十八)이 된다.

모든 실약(實藥)을 준비, 많은 향수(香水)를 가득채워

지조(枝條)위에 흐트려 화(華)의 과실을 섞어 넣어라!

도향(塗香)등을 엄식(嚴飾), 결호(結護)해서 작정(作淨)하라!

목에 묶어 묘의(妙衣)로 하고, 병(甁)의 수는 증광한다.

상수(上首)인 제존들에게 상의(上衣)를 바쳐라!

나머지 대유정에게도 하나 하나 모두 이것을 바쳐라!

이와 같은 공양을 수습, 다음에 마땅한 자를 끌어 들어라!

정수(淨水)를 가지고 여정(灑淨)하고, 도향과 화(華를 수여한다.

보리심을 발하도록 하고, 제여래를 억념하도록 한다.

일체 모두 마땅히 청정한 불가(佛家)에 생할 수 있다.

법계생(法界生)의 인(印)과 법륜인(法輪印)을 결하고,

금강의 유정들을 가호하라!

다음에 마땅히 스스로 제불의 삼매야(三昧耶)237)를 결하고,

삼전(三轉)해서 정의(淨衣)를 입어야 한다.

진언의 교법과 같이 그 머리에 덮고,

깊은 비념심(悲念心)을 일으켜 세번 삼매야를 지송하라!

머리에 쓰는데 라자(囉字)를 가지고 행하고,

장엄하는데 대공점(大空點)을 가지고 행하라!

주잡(周匝)해서 염만(焰鬘)을 개현(開顯)하라!

자문(字門)에서 백광(白光)을 발생, 유출하는 것이 만월(滿月)과 같다.

곧 제구세(諸救世)에 대해서 정화(淨華)를 산포(散布),

이르는 곳에 따라서 행인은 존중히 받든다.

만다라초문(曼茶羅初門)의 대룡묘위처(大龍廟衛處),

이문(二門)의 중간에 학인(學人)을 안립,

그 곳에 안주, 교법에 따라서 여러가지 사업을 행하라!

이와 같이 제자로 하여금 제과(諸過)를 원리(遠離)시켜야 한다.

적연(寂然)238)의 호마(護摩)를 행하라! 호마는 법에 따라서 행한다.

처음 태장(胎藏)에서 제이(第二)의 외측으로 가서

만다라중에 무의려심(無疑慮心)을 일으키고,

그 자신의 주량(肘量)과 같이 광명단(光明壇)239)을 건립하라!

사절(四節)을 주계(周界)로 한다. 안에 금강인(金剛印)을 나타내라!

사위(師位)의 오른쪽에 호마구(護摩具)의 지분(支分)을 두어라!

학인은 그 왼쪽에 위치, 존거(蹲踞)해서 경심(敬心)을 증장,

스스로 길상초(吉祥草)를 깔고, 땅에 대고 안좌(安坐)해야한다.

혹은 여러가지 채색을 하라! 동휘(彤輝)하고 지극히 엄려(嚴麗)하게 하여,

일체귀사(一切繢事)를 이루어야 한다. 이것은 약호마처(略護摩處)이다.

주잡(周匝)해서 상모(祥茅)를 깔고, 단말(端末)를 서로 상가(相加),

오른 쪽으로 선전(旋轉)시켜 널리 겹치도록 두루 향수를 뿌린다.

화광존(火光尊)을 사유해야한다. 일체를 애민하기 때문이다.

마땅히 만기(滿器)를 집지(執持), 이것을 가지고 공양해야한다.

그 때 선주(善住)하는 자는 마땅히 이 진어(眞語)를 설해야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악갈나예사바하240)

南麽三曼多勃馱喃噁揭娜曳莎(2合)訶

또한 삼매수(三昧手)를 가지고

다음에 제제자의 혜수(慧手)인 대공지(大空指)를 가지고

약호마(略護摩)를 봉지(奉持), 바칠 때마다 성심껏 송하고

각각 별도로 삼십칠(三十七)에 이르러 마땅히 자민심(慈愍心)에 주해야한다.

법에 따라서 진실어(眞實語)를 말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아마하선얼저얼다선저갈라발라섬마달마이약다아사파바라살파바달마사마다발라발다사바하241)

南麽三曼多勃馱喃阿摩訶扇蘖多扇底羯囉鉢囉(2合)睒摩達磨你惹多阿婆嚩薩(2合)婆嚩達麽多鉢囉(2合)鉢多(2合)莎訶

행자는 호마가 끝나면 가르침을 친히 베풀어야 한다.

금과 은, 여러가지 진귀한 보배, 상(象)과 마(馬), 차승(車乘)과

우(牛), 양(羊)과 상의(上衣), 혹은 나머지 자재(資材)이다.

제자는 마땅히 정성을 다하여 공경, 거듭 더해야한다.

심심(深心)으로 스스로 흔경(忻慶), 소존(所尊)242)에게 바쳐라!

정사(淨捨)를 수행함으로써 그를 환희시키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 가호(加護), 소청(召請)해서 말해야한다.

지금 이 훌륭한 복전(福田)은 일체불이 설하신 바이다.

널리 일체의 제유정을 요익하게 하려고 바라는 것이다.

일체의 승(乘)에게 봉시(奉施), 마땅히 대과(大果)를 획득해야한다.

무진의 대자재(大資材)는 세간에서 항상 수생(隨生)한다고 설한다.

승(僧)에게 공양하는 것은 덕을 갖춘 사람에게 베푸는 것이다.

그러므로 세존께서 설하셨다. 마땅히 환희를 일으켜

힘에 따라서 희선(希膳)을 변별(辨別), 현전(現前)의 승(僧)에게 베풀어야 한다.

그 때 비로자나세존은 또다시 집금강비밀주에게 게송을 설해서 말씀하신다.

너 마하살타(摩訶薩埵)는 일심(一心)으로 확실히 들어야 한다.

마땅히 널리 관정을 설할 것이다.

고불(古佛)이 개시(開示)하시는 바이다.

사(師)는 제이(第二)의 단(壇)243)을 만들고,

가운데 만다라를 향해서 외계(外界)에서 도화하라!

서로간의 거리는 이주량(二肘量)이고,

사방이 균등하다.

안을 향해서 한 문을 열어라!

사집금강(四執金剛)을 안치,

그 사유(四維)의 바깥에 주하게 한다.

소위 주무희론(住無戱論)과 허공무구(虛空無垢),

무구안금강(無垢眼金剛), 피잡색의(被雜色衣)등이다.

내심(內心)의 대연화는 팔엽및 수예(鬚蘂)이다.

사방의 엽중에 네 반려보살이 있다.

그 대유정(大有情)244)의 지난날 원력(願力)에 의지하기 때문이다.

무엇을 이름해서 사(四)로 하는가?

소위 총지자재(總持自在), 념지(念持),

이익심(利益心), 비자보살(悲者菩薩)등이다.

나머지 네옆에 네 봉교자(奉敎者)를 안치해야한다.

잡색의(雜色衣), 만원(滿願), 무애(無礙)및 해탈(解脫)이다.

중앙에 법계의 불가사의색(不可思議色)245)을 나타내라!

사보소성(四寶所成)의 병(甁)에는 많은 약보(藥寶)를 가득 채워라!

보현(普賢)과 자씨존(慈氏尊), 제개장(除蓋障),

제일체악취(除一切惡趣)를 가지고 가지(加持),

그를 관정할 때에 마땅히 묘련(妙蓮)위에 두어야 한다.

도향(塗香)과 화(華), 등명(燈明)과 알가(閼伽)246)를 가지고 봉헌한다.

위에 당번개(幢幡蓋)를 쓰고, 섭의(攝意)247)의 음악,

길경(吉慶), 가타(伽陀)248)등의 광다미묘(廣多微妙)한 말을 바쳐라!

이와 같이 공양, 환희를 얻도록 한다.

가까이의 제여래에 대해서 스스로 그 머리에 뿌려라!

또한 그 묘선(妙善)의 제향화(諸香華)를 공양해야 한다.

다음에 금비(金萞)를 집지(執持), 그 앞에 가서 안주,

위유(慰喩)하고 환희(歡喜)토록 하라!

이와 같은 가타(伽陀)를 설해야한다.

불자(佛子)여! 불은 너를 위해서

무지(無智)의 막(瞙)을 제거하신다.

세간의 의왕(醫王)이 흔히 금주(金籌)를 쓰는 것과 같다.

지진언행자(持眞言行者)는 또한 명경(明鏡)을 가지고

무상(無相)의 법을 나타내기 위해서 이 묘한 가타를 설해야 한다.

제법은 형상(形像)이 없고, 청징(淸澄)하고 구탁(垢濁)이 없다.

집착이 없고, 언설(言說)을 떠나 있다. 단 인업(因業)에서 일어 난다.

이와 같은 이 법의 자성은 염오(染汚)가 없다는 것을 알면

세간의 비할 바 없는 이익을 위해서 너는 불심(佛心)에서 생기한다.

다음에 법륜을 수여(授與), 두 발사이에 두어라!

혜수(慧手)를 가지고 법라(法螺)를 전하고,

또한 이와 같은 게송을 설해야한다.

너는 오늘부터 구세(救世)의 윤(輪)을 전성(轉成)249)시켜라!

그 소리 널리 주편(周遍), 무상(無上)의 법라(法螺)를 불어야한다.

이혜(異慧)를 생하지 말라! 마땅히 의회심(疑悔心)을 떠나서

세간에 수승한 행의 진언도를 개시(開示)해야한다.

항상 이와 같은 원을 세우고, 불의 은덕을 선창(宣唱)하면

일체의 지금강은 모두 너를 호념할 것이다.

다음에 제자에 비념(悲念)의 심을 일으켜야 한다.

행자는 안에 들어가 삼매야의 게송을 나타내야한다.

불자여!250) 너는 지금부터 신명을 아끼지 말야야 하기 때문에

항상 법을 버리고, 보리심을 사리(捨離), 일체의 법을 간린(慳悋),

중생에게 이익이 없는 행을 함에도 불구하고, 불은 삼매야를 설하신다.

너는 계에 잘 주하는 자이다.

자신의 신명(身命)을 보호하는 것과 같이

계를 지키는 것도 또한 마찬가지이다.

정성을 다하여 공경하고, 성존의 발밑에 정례하라!

소작(所作)은 가르침에 따라서 행하고,

의려심(疑慮心)을 생하지 말라!

그 때 금강수가 불에게 말씀드린다.

"세존이시여! 만약 선남자선여인이 있어 이 대비태장생만다라왕삼매야(大悲胎藏生曼茶羅王三昧耶)에 드는 자는 그 몇가지 복덕취(福德聚)를 획득합니까?"

이와 같이 말하자 불은 금강수에게 말씀하신다.

"비밀주여! 초발심(初發心)에서 여래를 성만하는데 이르기 까지 온갖 복덕취(福德聚)이다. 이 선남자선여인의 복덕취는 그와 같다. 비밀주여! 이 법문을 가지고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한다. 그 선남자선여인은 여래의 입251)에서 생한다. 불심(佛心)의 자(子)이다. 만약 이 선남자선여인이 있는 곳에서는 불이 있어 불사(佛事)를 베푸신다. 그러므로 비밀주여! 만약 불을 공양하려고 한다면 마땅히 이 선남자선여인을 공양해야 한다. 만약 불을 보고 받들려면 마땅히 그를 보아야 한다."

때때로 금강수등의 상수(上首) 집금강및 보현등의 상수 제보살은 한소리로 말씀드린다.

"세존이시여! 우리들은 지금부터 이후 마땅히 이 선남자선여인을 공양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세존이시여! 그 선남자선여인을 보는 것은 불세존을 보고 받드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그 때 비로자나세존은 다시 일체중회(一切衆會)를 관찰, 집금강비밀주등의 제집금강자(諸持金剛者)및 대중에게 말씀하신다.

"선남자여! 여래가 출세(出世)한 무량광장(無量廣長)의 어륜상(語輪相)이 있다. 교색마니(巧色摩尼)와 같고, 능히 일체의 원을 충만, 무량한 복덕을 적집하신다. 불가해행(不可害行)에 주하는 삼세무비력(三世無比力)의 진언구(眞言句)이다."

이와 같이 말씀하시자마자 금강수비밀주등의 제집금강및 대회중(大會衆)은 한 소리로 말씀드린다.

"세존이시여! 지금 바로 이 때입니다. 선서(善逝)시여! 지금 바로 이 때입니다."

그 때 비로자나세존은 일체의 원을 충만한 광장(廣長)의 설상(舌相)을 내서 널리 일체의 불찰(佛刹)을 감싸고, 청정법당고봉관삼매(淸淨法幢高峰觀三昧)252)에 주하신다. 그 때 불은 정에서 깨어나신다. 그 때 일체여래가 법계에 편만, 무여의 중생계를 애민하시는 소리를 발하시며, 이 대력대호(大力大護)의 명비(明妃)를 설하신다.

나모살바달타얼제폐살파패야미얼제폐미습바목계폐살파타함라흘사마하미려살바달타얼다분니야이사제달라걸달라걸아발라저아제사바하253)

南麽薩婆怛他蘖帝弊薩婆佩野微蘖帝弊微濕嚩(2合)目契弊薩婆他唅羅吃沙摩訶沫麗薩婆他怛蘖多奔昵也(2合)儞闍帝吽吽囉怛傑怛囉傑阿鉢(2合)囉底訶諦莎訶

그 때 일체여래및 불자중(佛子衆)은 이 명(明)을 설하고나서 즉시 널리 불찰(佛刹)을 육종(六種)으로 진동(震動)254)한다. 일체의 보살은 미증유(未曾有)의 개부안(開敷眼)을 얻고, 제불앞에서 열의(悅意)의 언음(言音)을 가지고 게송을 설하신다.

제불은 매우 기특(奇特)하다. 이 대력호(大力護)를 설하신다.

일체의 불을 호지하시는 일, 성지(城池)가 모두 고밀(固密)한 것과 같다.

그의 호심(護心)에 의해서 주하면 온갖 장애를 주는

비나야가(毘那夜迦)등, 악한 형상의 제나찰(諸羅刹)은

일체 퇴산(退散)한다. 진언을 염송(念誦)하는 힘때문이다.

때때로 바가범 광대한 법계의 가지를 가지고 그 때에 법계태장삼매(法界胎藏三昧)에 주한신다. 이 정에서 깨어나서 입불삼매야(入佛三昧耶)의 지명(持明)을 설하신다.

나모사만다발타남아삼미저리삼미마예사바하255)

南麽三曼多勃馱喃阿三迷咀履三迷三麽曳莎訶

즉 그 때에 일체불찰(一切佛刹)의 일체 보살중회(菩薩衆會)중에 이 입불삼매야(入佛三昧耶)의 명(明)을 설하고나서 제불자(諸佛子)등 이것을 들은 자는 일체의 법을 위월(違越)하지 않는다. 그 때 바가범은 다시 법계생(法界生)의 진언을 송하신다.

나모만다발타남달마타도살바파바구흔256)이다.

南麽三曼多勃馱喃達麽馱賭薩嚩婆嚩句痕

금강살타의 가지진언을 송하신다.

나모사만다벌절라난벌절라저마구흔257)

南麽三曼多伐折囉赧伐折囉咀麽(2合)句痕

금강기(金剛鎧)의 진언을 송하신다.

나모사만다벌절라난벌절라가바차훔258)

南麽三曼多伐折囉(2合)赧 伐折囉(2合)迦嚩遮吘

여래안(如來眼), 또는 관음의 진언을 송하신다.

나모사만다발타남달타갈다사흘추미야바로가야사바하259)

南麽三曼多勃馱喃怛他揭多斫吃芻(2合)尾也(2合)嚩路迦也莎訶

도향(塗香)의 진언을 송하신다.

나모사만다발타남미수타건두납파바사바하260)

南麽三曼多勃馱喃微輸馱健杜納婆(2合)嚩莎訶

화(華)의 진언을 송하신다.

나모사만다발타남마하매단리야비경얼제사바하261)

南麽三曼多勃馱喃摩訶妹呾履也(3合)毗庾(2合)蘖帝莎訶

소향(燒香)의 진언을 송하신다.

나모사만다발타남달마타도노얼제사바하262)

南麽三曼多勃馱喃達摩馱睹弩蘖帝莎訶

음식(飮食)의 진언을 송하신다.

나모사만다발타남아라라가라라말린날나미말린날니마하말이사바하263)

南麽三曼多勃馱喃阿囉囉迦囉囉沫隣捺娜弭沫隣捺泥摩訶沫履莎訶

등(燈)의 진언을 송하신다.

나모사만다발타남달타갈다리지살파라영바파사나가가유타리야사바하이264)

南麽三曼多勃馱喃怛他揭多唎旨(2合)薩叵(2合)囉儜嚩婆沙娜伽伽揉陀哩耶(2합)莎訶

알가(閼伽)의 진언을 송하신다.

나모사만다발타남가가나삼마삼마사바하265)

南麽三曼多勃馱喃伽伽那三摩三摩莎訶

여래정상(如來頂相)의 진언을 송하신다.

나모사만다발타남가가나난살발라영미수타달마이사다사바하266)

南麽三曼多勃馱喃伽伽那難多薩發(2合)囉儜微輸馱達摩你闍多莎訶

여래갑(如來甲)의 진언을 송하신다.

나모사만다발타남벌절라입바라미살보라훔사바하267)

南麽三曼多勃馱喃伐折囉入嚩羅微薩微薩普(2合)囉吘莎訶

여래원광(如來圓光)의 진언을 송하신다.

나모사만다발타남입바라마이니달타얼다율지사바하268)

南麽三曼多勃馱喃入嚩羅摩履你怛他蘖多栗旨(2合)莎訶

여래설상(如來舌相)의 진언을 송하신다.

나모사만다발타남마하마하달타얼다이하바살저야달마발라저슬지다사바하269)

南麽三曼多勃馱喃摩訶摩訶怛他蘖多爾訶嚩薩底也(2合)達摩發囉(2合)底瑟耻(2合)多莎訶

식장품제삼 (息障品第三)

그 때 금강수는 또다시 비로자나세존에게 청문(請門), 게송으로 말씀드린다.

어떤 도량(道場)에 있을 때270) 제 장애를 정제(淨除),

진언을 수습하는 행인이 능히 뇌해(惱害)를 없앨 수 있습니까?

어떤 진언을 수지해야 그 과(果)가 이루어집니까?

이와 같이 말씀드리자마자 대일존(大日尊)은 기꺼히 말씀하신다.

좋다. 마하살271)이여! 쾌히 이와 같은 말을 설하겠다.

네가 마음속으로 묻는 바에 따라서 지금 모두 개시할 것이다.

장애는 자신의 마음속에서 생한다. 옛날 간린에 수순하는

그 인을 제거하기 위해서 이 보리심을 염(念)해야 한다.

망분별의 심사(心思)에서 생하는 것을 제거하는 데에는

보리심을 억념(憶念)해야 한다. 생자는 제과(諸過)를 떠나

항상 의(意)로 부동하게 마하살(摩訶薩)을 사유(思惟),

그 밀인(密印)을 결하여 능히 모든 장애를 제거할 수 있다.

비밀주여! 또다시 듣거라! 산란하는 바람을 계제(繫除)하는 데에는

아자(阿字)272)를 자신의 체(體)로하고,

마음에 아자문(阿字門)를 수지하라!

건타(健陀)273)로 땅에 바르고, 대공점(大空點)을 찍어라!

바유274)방향에 의지해서 사라범(捨囉梵)275)을 가지고,

그 기(器)에 대심(大心)의 미로산(彌盧山)을 사념(思念)하라!

때때로 그 위에 아자(阿字)의 대공점(大空點)이 있다.

앞에서 불(佛)이 설하신 바이다. 능히 대풍(大風)을 다스린다.

대유정은 확실히 듣거라! 행자가 폭우(暴雨)를 막는데에는

라자문(囉字門)을 사유한다. 대력(大力)의 화광색(火光色)이며,

맹위를 떨치며 치성하는 염만(焰鬘)이다.

분노의 도인(刀印)276)을 수지하고 있다.

소기(所起)의 방분(方分)에 따라서 지(地)를 다스려 음운(蔭雲)을 일으킨다.

단제하는 혜도인(慧刀印)을 가지고 행한다.

혼폐(昏蔽)를 찿아서 소산(消散)시킨다.

행자는 무외심(無畏心)을 가지고 해라검(橛)277)을 쓰라!

이 금강궐(金剛橛)을 가지고 행하면 일체금강과 같다.

또한 다음에 당장 일체장(一切障)을

소식(消息)시키는 것을 설해야 한다.

진언이 매우 맹열한 부동대도자(不動大刀者)를 염(念)해야 한다.

본만다라(本曼茶羅)278)에 주하시고, 행자중에 계시며

그 형상삼매(形像三昧)의 족(足)279)을 정재(頂載)한다고 관상하라!

그 장(障)은 마땅히 정제(淨除)할 수 있을 것이다.

식멸(息滅)해서 생하지 않는다.

혹은 라이가(邏爾迦)280)를 가지고 미공(微供)과 함께 화합,

행자의 형상을 만들고, 이것을 가지고 그 신(身)에 바르도록 하라!

그 제집착(諸執着)은 대치(對治)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그 제근(諸根)은 달아 오른다. 의혹심(疑惑心)을 생하지 말라!

또한 석범존(釋梵尊)도 내 가르침에 따르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타서 없어질 것이다.

하물며 나머지 중생을 어찌할 것인가?

그 때 금강수가 불에게 말씀드린다.

"세존이시여! 내가 불이 설하는 바 뜻을 이해하는 것과 같이 나도 또한 그와 같이 알고 있습니다. 제성존(諸聖尊)의 본만다라위(位)에 주해서 위신(威神)을 나타내려고 합니다. 그는 이와 같이 주하기 때문에 여래의 교칙(敎勅)을 능히 은폐(隱蔽)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세존이시여! 일체의 제진언의 삼매야란 소위 자종성(自種性)에 주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진언문에서 보살행을 수습하는 제보살은 마땅히 본위에 주해서 모든 사업을 이루어야 합니다."

"또한 비밀주여! 만약 제색(諸色)을 설하면 그 성존의 만다라위이다. 제존의 형상(形相)도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것은 즉 앞에서 불이 설하신 바이다. 비밀주여! 미래세에 열혜무신(劣慧無信)의 중생은 이와 같은 설을 듣고 신수(信受)하지 못하며, 혜(慧)가 없기 때문에 의혹이 증가한다. 그는 오직 듣는데에만 견고히 주하고, 수행하지 않으며, 스스로 손해를 보고 타에게 손해를 입힌다. 이와 같은 말을 하라! 그 모든 외도에 이와 같은 법이 있다. 불의 소설이 아닌데 그 무지한 사람은 당연히 이와 같은 신해(信解)를 일으킬 것이다."

그 때 세존은 게송을 설하신다.

일체지(一切智)의 세존은 제법에 자재를 얻으셨다.

그 통달한 바와 같이 방편으로 중생을 제도하신다.

이것은 모두 앞에서 불이 설하신 바이다.

법을 구하는 자에게 이익을 주신다.

그 우매한 범부는 제불의 법상(法相)을 알지 못한다.

나는 일체법의 소유상(所有相)을 모두 공(空)이라고 설한다.

마땅히 항상 진언에 주해서 작업을 잘 결정해야 한다.

보통진언장품제사(普通眞言藏品第四)281)

그 때 모든 집금강은 비밀주를 상수(上首), 모든 보살중(菩薩衆)은 보현을 상수로 비로자나불에게 정례한다. 각각의 언음(言音)을 가지고 세존에게 말씀드린다.

"이 대비장(大悲藏)에서 생하는 대만다라왕(大曼茶羅王)에 통달하는 법계의 청정문과 같이 진언의 법구를 설하시고 락욕(樂欲)하십니다."

그 때 세존은 무괴법이(無壞法爾)의 가지로써 모든 집금강및 보살에게 말씀하신다.

"선남자여! 마땅히 통달한 바 법계와 같이 중생계를 정제(淨除)하는 진실의 어구(語句)를 설할 것이다."

때때로 보현보살은 불경계장엄삼매(佛境界莊嚴三昧)282)에 주해서 무해력(無閡力)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타발타남사마다노갈다미라사달마열입사다마하사바하283)

南麽三曼多勃馱喃三麽多奴揭多微囉闍達摩涅闍多摩訶摩訶莎訶

한 때 미륵보살은 발생보편대비삼매(發生普遍大悲三昧)에 주해서 자심(自心)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타발타남아이단야야살바살타사야노얼다사바하284)

南麽三曼多勃馱喃阿爾單若耶薩婆薩埵捨耶弩蘖多莎嚩(2合)訶

그 때 허공장보살이 청정경계삼매(淸淨境界三昧)에 들어 가서 자심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아가사삼마얼노얼다미질달란바라달라사바하 285)

南麽三曼多勃馱喃阿迦奢三麽多弩蘖多微質怛瀾嚩羅達羅莎訶

그 때 제일체개장보살(除一切蓋障菩薩)은 비력삼매(悲力三昧)에 들어 가서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아살타계다비경노얼다라람달람사바하286)

南麽三曼多勃馱喃阿薩埵係多毗庾(2合)弩蘖多怛嚂怛嚂嚂嚂莎嚩(2合)訶

그 때 관세음자재보살은 보관삼매(普觀三昧)287)에 들어 가서 자심(自心)과 권속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말타남살바달타얼다바로길다갈로령마야라라라훔야사바하288)

南麽三曼多勃馱喃薩嚩怛他蘖多嚩盧吉多羯嚕儜麽也囉囉囉吘若莎嚩(2合)訶

득대세(得大勢)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염염색사바하289)

南麽三曼多勃馱喃髥髥索莎嚩(2合)訶

다라존(多羅尊)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갈로노온파폐다려다리니사바하290)

南麽三曼多勃馱喃羯嚕奴嗢婆(2合)吠多麗哆履抳莎嚩(2合)訶

대비구지(大毘俱胝)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살바배야달라산니훔훔살파타야사바하291)

南麽三曼多勃馱喃薩婆陪也怛囉(2合)散你吽吽薩破吒也莎嚩(2合)訶

백처존(白處尊)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달타얼다미려야삼파폐발담마마이이사바하292)

南麽三曼多勃馱喃怛他蘖多微灑也三婆吠鉢曇摩摩履你莎嚩(2合)訶

하야갈율바(何耶揭栗嚩)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훔구타반사살파질야사바하293)

南麽三曼多勃馱喃吽佉陀畔闍薩破(2合)叱也莎嚩(2合)訶

한 때에 지장보살(地藏菩薩)은 금강불가괴행경계삼매(金剛不可壞行境界三昧)에 주해서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하하하소달로사바하294)

南麽三曼多勃馱喃訶訶訶素怛弩莎嚩(2合)訶

한 때에 문수사리동자는 불가지신력삼매에 주해서 자심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 계계구마라가미목흘저발타실체다살마라살마라발라저연사바하295)

南麽三曼多勃馱喃係係俱摩囉迦微目吃底(2合)鉢他悉體多薩麽(2合)薩麽(2合)鉢囉(2合)底然莎嚩(2合)訶

그 때에 금강수는 대금강무승삼매에 주해서 자심과 권속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벌절라난전노마하로슬난훔296)

南麽三曼多勃馱喃伐折囉(2合)戰弩摩訶路瑟赧吽

망망계(忙莽計)297)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벌절라난달이타달이타고연타사바하298)

南麽三曼多伐折囉赧怛履(2合)怛履(2合)吒若衍底莎嚩(2合)訶

금강쇄(金剛鎖)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벌절라난만타만타야모타모타야벌절로온파폐살비달라저하제사바하299)

南麽三曼多伐折囉赧滿陀滿陀也慕吒慕吒也伐折路(2合)嗢婆(2合)吠薩嚩怛囉(2合)底訶諦莎嚩(2合)訶

금강월염(金剛月黶)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벌절라난힐리훔발타사바하300)

南麽三曼多伐折囉赧頡唎(2合)吽發吒莎嚩(2合)訶

금강침(金剛針)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절라난살파달마이리폐달이벌절라소지바라니사바하301)

南麽三曼多伐折囉赧薩婆達麽尼唎吠(2合)達你伐折囉(2合)素旨嚩囉泥莎嚩(2合)訶

일체지금강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절라난훔훔발타발타염염사바하302)

南麽三曼多伐折囉赧吽吽吽發吒發吒髥髥莎嚩(2合)訶

일체제봉교자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벌절라난계계긴질라야도흘율한영흘율흔영거나거나발이시라야살바발라저연사바하303)

南麽三曼多伐折囉赧係係緊質囉也徙釳栗佷儜(2合)釳栗佷儜(2合)佉那佉那鉢履市囉也薩嚩(2合)鉢囉(2合)底然莎嚩(2合)訶

한 때 석가모니세존은 보처삼매에 들어가 자심과 권속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살바난흘려사니소날나살바달마바시발라발다가가나삼마삼마사바하304)

南麽三曼多勃馱喃薩婆吃麗(2合)奢你素捺那薩婆達摩嚩始多鉢囉(2合)鉢多伽伽那三摩三摩莎嚩(2合)訶

호상(毫相)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바라니바라발라발제훔사바하305)

南麽三曼多勃馱喃嚩囉泥嚩囉鉢囉(2合)鉢帝吽莎嚩(2合)訶

일체제불정(一切諸佛頂)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반반반훔훔발타사바하306)

南麽三曼多勃馱喃반반반吽吽發吒莎嚩(2合)訶

무능승(無能勝)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지릉지릉릉릉릉지릉지릉사바하307)

南麽三曼多勃馱喃地陵地陵陵陵馹陵馹陵莎嚩(2合)訶

무능승비(無能勝妃)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아발라이제약연저달니제사바하308)

南麽三曼多勃馱喃阿鉢囉爾帝若衍底怛抳帝莎嚩(2合)訶

지신(地神)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발율체매예사바하309)

南麽三曼多勃馱喃鉢栗(2合)體梅曳(2合)莎訶

비뉴천(毗紐天)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미슬령폐사바하310)

南麽三曼多勃馱喃微瑟儜(2合)吠莎嚩(2合)訶

로날라(嚕捺囉)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로날라야사바하311)

南麽三曼多勃馱喃嚕捺囉(2合)也莎嚩(2合)訶

풍신(風神)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바야폐사바하312)

南麽三曼多勃馱喃嚩也吠莎嚩(2合)訶

미음천(美音天)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살라사바저예사바하313)

南麽三曼多勃馱喃薩囉婆嚩(2合)底曳莎嚩(2合)訶

이리저(檷利底)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라흘려사지발다예사바하314)

南麽三曼多勃馱喃邏吃灑(2合)娑地鉢多曳莎嚩(2合)訶

염마(閻摩)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매바사바다야사바하315)

南麽三曼多勃馱喃梅嚩(2合)娑嚩(3合)哆也莎嚩(2合)訶

사왕(死王)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몰율바야폐사바하316)

南麽三曼多勃馱喃沒栗(2合)嚩也(2合)吠娑嚩(2合)訶

흑야신(黑夜神)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가라라달리예사바하317)

南麽三曼多勃馱喃迦囉囉怛唎(2合)曳莎嚩(2合)訶

칠모(七母)등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망달이폐사바하318)

南麽三曼多勃馱喃忙怛履(2合)弊莎嚩(2合)訶

석제환인(釋提桓因)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삭흘라야사바하319)

南麽三曼多勃馱喃鑠吃囉(2合)莎嚩(2合)訶

바로라용왕(嚩嚕拏龍王)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아반발다예사바하320)

南麽三曼多勃馱喃阿半鉢多曳莎嚩(2合)訶

범천(梵天)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발라사발다예사바하321)

南麽三曼多勃馱喃鉢囉(2合)闍鉢多曳莎嚩(2合)訶

일천(日天)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아이바야야사바하322)

南麽三曼多勃馱喃阿你嚩夜(2合)耶莎嚩(2合)訶

월천(月天)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전내라야사바하323)

南麽三曼多勃馱喃戰捺羅也莎嚩(2合)訶

제용(諸龍)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미가설영예사바하324)

南麽三曼多勃馱喃謎伽設濘曳莎嚩(2合)訶

난타(難陀)와 발난타(跋難咤)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난주발난내유사바하325)

南麽三曼多勃馱喃難徙鉢難捺曳莎嚩(2合)訶

한 때 비로자나세존은 즐거워서 자신 교적(敎跡)의 불공실지(不空悉地), 일체불보살모(一切佛菩薩母), 허공안명비(虛空眼明妃)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가가나바라락흘려이가가나삼미살파도온얼다피사라미파폐입바라나모아목가난사바하326)

南麽三曼多勃馱喃伽伽那嚩囉落吃灑妳伽伽那糝迷薩婆覩嗢蘖(2合)多避娑羅三婆吠人嚩(2合)羅那謨阿目伽難莎嚩(2合)訶

또한 다음에 바가범은 일체의 장애를 잠재우기 위해서 화생삼매(火生三昧)에 머물러 이 대최장(大摧障) 성자부동주(聖者不動主)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벌절라난전라마하로려녕살파타야훔달라가한만327)

南麽三曼多伐折囉(2合)赧戰拏摩訶路灑儜薩破吒也吽怛囉(2合)迦悍漫

또 다시 항삼세(降三世)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벌절라난하하하미살마예살파달타갈다미려야삼파바달려로지미야야훔약사바하328)

南麽三曼多伐折囉赧訶訶訶微薩麽(2合)曳薩婆怛也揭多微灑也三婆嚩怛灑(2合)路枳(2合)微若也吽若莎嚩(2合)訶

제성문(諸聲聞)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계도발라저야미얼다갈마열사다훔329)

南麽三曼多勃馱喃係睹鉢囉(2合)底也微蘖多羯麽涅闍吽

제연각(諸緣覺)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바330)

南麽三曼多勃馱喃嚩

보일체불보살(普一切佛菩薩)의 심진언(心眞言)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살파발타보리살타하율내야녕야폐사이아마살파미니사바하331)

南麽三曼多勃馱喃薩婆勃馱菩提薩埵訶栗捺耶寗夜(2合)奢你阿麽薩婆尾泥莎嚩(2合)訶

보세천(普世天)등332)의 제심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로가로가갈라야살파제파나가약흘사건달바아소라얼로다긴나라마호라가이하율내야녕야갈이려야미질달라얼저사바하333)

南麽三曼多勃馱喃路迦路迦羯囉也薩婆提婆那伽藥吃娑(2合)健達婆阿蘇囉蘖嚕茶緊那囉摩護囉伽你訶栗(2合)捺夜寗夜(2合)羯履灑(2合)也微質怛囉(2合)蘖底莎訶

일체제불(一切諸佛)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살파타미마저미지라녕달마타도열사다삼아사바하334)

南麽三曼多勃馱喃薩婆他微麽底微枳囉儜達摩馱睹涅闍多參阿莎嚩(2合)訶

불가월수호문자(不可越守護門者)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눌라타이사마하로려녕거나야살반달타얼다연구로사바하335)

南麽三曼多勃馱喃訥馱(2合)履沙(2合)摩訶路灑儜佉那也薩반怛他蘖多然矩嚕莎嚩(2合)訶

상향수호문자(相向守護門者)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계마하발라전라아비목거얼율하라거나야긴질라야주삼마야마노사마라사바하336)

南麽三曼多勃馱喃係摩訶鉢囉(2合)戰拏阿毗目佉蘖栗(2合)訶拏(2合)佉那緊質囉也徙三麽耶麽弩娑麽(2合)莎嚩(2合)訶

결대계(結大界)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살파달라노얼제만타야사만마하삼마야열사제사마라이아발라저타타제가라가절라절라만타만타날사이단살파달타얼다노양제발라바라달요용뇌타미약예바가바저미구려미구려려로보이사바하337)

南麽三曼多勃馱喃薩婆怛羅(2合)弩蘖帝滿馱徙瞞摩訶三摩耶涅闍帝娑麽(2合)囉嬭阿鉢囉(2合)底馱馱諦伽羅折囉折囉滿馱滿馱捺奢你단薩婆怛他蘖多弩壤帝鉢囉(2合)嚩囉達龍뇌馱微若曳薄伽嚩底微矩麗微矩麗麗嚕補履微矩麗莎嚩(2合)訶

보리(菩提)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아338)

南麽三曼多勃馱喃阿

행(行)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아339)

南麽三曼多勃馱喃阿

성보리(成菩提)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암340)

南麽三曼多勃馱喃暗

열반(涅槃)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악341)

南麽三曼多勃馱喃噁

항삼세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벌절라난하342)

南麽三曼多伐折囉(2合)赧訶

부동존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벌절라난한343)

南麽三曼多伐折囉(2合)赧悍

제개장(除蓋障)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아344)

南麽三曼多勃馱喃阿

관자재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벌절라사345)

南麽三曼多伐折囉娑

금강수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벌절라난바346)

南麽三曼多伐折囉赧嚩

묘길상(妙吉祥)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만347)

南麽三曼多勃馱喃瞞

허공안(虛空眼)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엄348)

南麽三曼多勃馱喃嚴

법계(法界)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람349)

南麽三曼多勃馱喃嚂

대근용(大勤勇)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흠350)

南麽三曼多勃馱喃欠

수자재(水自在)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염351)

南麽三曼多勃馱喃髥

다라(多羅)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탐352)

南麽三曼多勃馱喃耽

비구지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발리353)

南麽三曼多勃馱喃勃履

득대세(得大勢)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삼354)

南麽三曼多勃馱喃參

백처존(白處尊)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반355)

南麽三曼多勃馱喃半

하야갈리파356)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함357)

南麽三曼多勃馱喃含

야수타라(耶輸陀羅)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남염358)

南麽三曼多勃馱喃閻髥

보장(寶掌)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삼359)

南麽三曼多勃馱喃參

광망(光網)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염360)

南麽三曼多勃馱喃髥

석가모니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파361)

南麽三曼多勃馱喃婆

삼불정(三佛頂)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훔타람362)

南麽三曼多勃馱喃吽吒嚂

백산불정(白傘佛頂)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람363)

南麽三曼多勃馱喃藍

승불정(勝佛頂)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고364)

南麽三曼多勃馱喃苦

최승불정(最勝佛頂)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사365)

南麽三曼多勃馱喃賜

화취불정(火聚佛頂)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달린366)

南麽三曼多勃馱喃怛隣

제장불정(除障佛頂)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하림367)

南麽三曼多勃馱喃訶淋

세명비(世明妃)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탐함반함염368)

南麽三曼多勃馱喃耽含半含閻

무능승(無能勝)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훔369)

南麽三曼多勃馱喃吽

지신(地神)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미370)

南麽三曼多勃馱喃微

계설니(髻設尼)371)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지이372)

南麽三曼多勃馱喃枳履

오파계설니373)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니이374)

南麽三曼多勃馱喃你履

질다라동자(質多羅童子)375)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미이376)

南麽三曼多勃馱喃弭履

재혜동자(財慧童子)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계이377)

南麽三曼多勃馱喃係履

제의괴(除疑怪)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하사난378)

南麽三曼多勃馱喃訶娑難

시일체중생무외(施一切衆生無畏)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라사난379)

南麽三曼多勃馱喃囉娑難

제일체악취(除一切惡趣)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특조사난380)

南麽三曼多勃馱喃特懵娑難

애민혜(哀愍慧)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미하사난381)

南麽三曼多勃馱喃微訶沙難

대자생(大慈生)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담382)

南麽三曼多勃馱喃담

대비전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염383)

南麽三曼多勃馱喃閻

제일체열뇌(除一切熱惱)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익384)

南麽三曼多勃馱喃익

불사의혜(不思議慧)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오385)

南麽三曼多勃馱喃汚

보처(寶處)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난386)

南麽三曼多勃馱喃難

보수(寶手)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삼387)

南麽三曼多勃馱喃衫

지지(持地)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검388)

南麽三曼多勃馱喃噞

또한 다음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염389)

南麽三曼多勃馱喃髥

보인수(寶印手)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범390)

南麽三曼多勃馱喃泛

견내의(堅內意)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난391)

南麽三曼多勃馱喃赧

허공무구(虛空無垢)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함392)

南麽三曼多勃馱喃含

허공혜(虛空慧)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린393)

南麽三曼多勃馱喃隣

청정혜(淸淨慧)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단394)

南麽三曼多勃馱喃丹

행혜(行慧)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지람395)

南麽三曼多勃馱喃地嚂

안혜(安慧)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훔396)

南麽三曼多勃馱喃吽

제봉교자(諸奉敎者)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지실리함몰람397)

南麽三曼多勃馱喃地室唎(2合)唅沒嚂

보살소설(菩薩所說)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흘사라라염검398)

南麽三曼多勃馱喃吃沙拏囉閻劒

정거천(淨居天)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만노라마달마삼파박미파바가나삼삼사바하399)

南麽三曼多勃馱喃滿弩囉麽達摩三婆嚩微婆嚩迦他那三三莎訶

라찰사(羅刹娑)400)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흘람계이401)

南麽三曼多勃馱喃吃嚂(2合)計履

제다길니(諸茶吉尼)402)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하리하403)

南麽三曼多勃馱喃訶唎(2合)訶

제약차(諸藥叉)404)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약흘차미이야달리405)

南麽三曼多勃馱喃藥吃叉(2合)尾你夜(2合)達履

제비사차(諸毘舍叉)406)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비지비지407)

南麽三曼多勃馱喃比旨比旨

제부다(諸部多)408)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우이우이조산령409)

南麽三曼多勃馱喃喁익喁伊懵散寧

제아수라(諸阿修羅)410)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라타라타특조탐몰라파라411)

南麽三曼多勃馱喃囉吒囉吒特懵耽沒囉(2合)波囉

제마후라가(諸摩睺羅迦)412)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얼라람미라람413)

南麽三曼多勃馱喃蘖囉藍尾囉藍

제긴나라(諸緊那羅)414)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하산난미하산난415)

南麽三曼多勃馱喃訶散難微訶散難

제인(諸人)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일차발람마로마예미사바하416)

南麽三曼多勃馱喃壹車鉢嚂麽弩麽曳迷莎嚩(2合)訶

비밀주여! 이들 일체의 진언을 내가 이미 선설(宣說)했다. 이 중의 일체진언심(眞言心)은 네가 실로 확실하게 들어야한다. 소위 아자문(阿字門)이다. 이 일체제진언심(一切諸眞言心)을 염(念)하는 것을 최무상(最無上)이라고 한다. 이것은 일체진언이 주하는 바이다. 이 진언에서 결정을 얻어야한다.

세간성취품제오(世間成就品第五)417)

그 때 세존은 다시 집금강비밀주에게 게송으로써 말씀하신다.

진언의 교법대로 행하면 그 과(果)를 성취한다.

당연히418) 자(字)419)와 자(字)에 상응할 수 있다.

구(句)와 구(句)와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심상(心相)을 만들고, 염송해서 일락차(一落叉)에 주하라!

처음의 자(字)는 보리심이다. 두번째는 이름해서 성(聲)이라고 한다.

구(句)를 관상해서 본존으로 한다. 그리고 자신의 주처(住處)에서 행해야한다.

세번째 구는 당연히 알아야 한다. 즉 제불의 승구(勝句)이다.

행자는 그 극원정(極圓淨)의 월륜에 주한다고 관상해야한다.

안에 성심껏 제자(諸字)를 관상, 차제에 따라서 행한다.

안에 자구(字句)등을 안치, 관상해서 그 명(命)을 정화한다.

명(命)이란 말하자면 풍(風)이다. 염(念)은 출입식(出入息)에 따라야 한다.

그들을 정제(淨除)하고나서 먼저 지송법을 행하라!420)

진언에 잘 주하는 자는 다음에 일월(一月) 염송해야한다.

행자는 앞의 방편에서 하나 하나의 구(句)에 통달한다.

제불대명칭(諸佛大名稱)은 먼저 지송을 설하신다.

다음에 마땅히 소유(所有)에 따라서 도향(塗香)과 화(華)등을 바쳐야 한다.

정각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의 보리(菩提)에 회향(廻向)해야한다.

이와 같이 양월(兩月)421)에서 진언은 마땅히 무외(無畏)하게 될 것이다.

다음에 이월(二月)을 채우고 나서 행자는 지송에 들어 가야 한다.

산의 봉우리나 우란(牛欄)및 하단(河潬)등과

사구도, 일실(一室), 신실(神室)과 대천실(大天室)이다.

그 만다라처(曼茶羅處)는 모두 금강궁(金剛宮)422)과 같이 하라!

이 곳에서 결호(結護), 행자는 성취를 얻으라!

즉 중야분(中夜分)423)에 행한다. 혹은 일출시(日出時)에 행한다.

지자(智者)는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와 같은 상(相)을 나타내는 것이다.

훔(吽)소리나 고음(鼓音), 혹은 지진활동및

허공중에 열의(悅意)의 언사(言辭)로 들리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와 같은 상(相)이 있으면 실지(悉地)는 뜻대로 된다고

제불양족존(諸佛兩足尊)은 그 과(果)를 선설(宣說)하신다.

이 진언행(眞言行)에 주하면 반드시 성불(成佛)할 수 있다.

일체의 종류에 따라서 항상 진언을 염지(念持)하라!

고불대선(古佛大仙)의 설이기 때문에 마땅히 억념(憶念)해야한다.

실지출현품제육(悉地出現品第六)424)

그 때 세존은 다시 제대중회(諸大會衆)를 관찰하시고 일체의 원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다시 삼세무량문결정원만(三世無量門決定圓滿)의 법구(法句)425)를 설하신다.

허공은 무구(無垢)로써 자성이 없으며426) 종종의 제교지(諸巧智)를 수여할 수 있다.

본래 자성은 항상 공한 것이기 때문에 연기(緣起)가 깊고 깊어 보기가 어렵다.

오랜시간에 걸처서 훌륭히 정진, 염에 따라서 무상의 과를 시여한다.

예를 들면 일체취(一切趣)427)의 궁실(宮室)은

허공에 의지한다해도 저행(著行)이 없는 것과 같이

이 청정한 법도 마찬가지이다. 삼유무여(三有無餘)의 청정을 생한다.

옛날의 승생엄(勝生嚴)은 이것을 수습했기 때문에 일체여래의 행을 이룰 수 있었다.

비타구(非他句)를 얻기 어렵고, 세간에 편명(遍明)함이 세존과 같다.

지극히 청정한 수행법을 설하신다.

깊고 넓으며 다함이 없어 분별을 떠나 있다.

그 때 비로자나세존은 이 게송을 설하고 나서 금강수등 제대중회를 관찰, 집금강에게 말씀하신다.

"선남자여! 각각 법계신력(法界神力)의 실지유출(悉地流出)의 구(句)를 나타내야 한다. 만약 제중생이 이와 같은 법을 보면 환희하고 용약(踊躍)해서 안락에 주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설하고 나서 제집금강은 비로자나세존을 위해서 예를 올리고, 이와 같은 법주(法主)의 교칙(敎勅)에 의지, 다시 불에게 말씀드린다.

"오직 원하건데 세존이시여! 우리들을 애민하시어 실지유출의 구를 시현(示現)해주십시오! 왜냐하면 존자바가범앞에서 스스로 통달한 법을 설하면 이것은 베푸는 것이 아닙니다. 좋습니다. 세존이시여! 원하건데 미래의 중생에게 이익과 안락을 주기 위해서 입니다."

그 때 바가범428)비로자나(毘盧遮那)429)는 일체의 여러 집금강에 말씀하신다.

"좋다. 좋다. 선남자여! 여래소설법(如來所說法)의 비나야(毗奈耶)430)를 가지고 일법(一法)을 칭찬한다. 소위 유수(有羞)이다. 만약 유수(有羞)의 선남자, 선여인으로써 이와 같은 법을 보면 빨리 이사(二事)를 생(生)해야한다.

행하지 말아야 될 것을 행하지 않으면 모든 사람들에게 칭찬받는다. 또한 이사(二事)가 있다. 예컨데 이르지 않는 곳에 이르게 하면 불보살과 처(處)를 같이 얻게 된다. 또한 이사(二事)가 있다. 예컨데 시라(尸羅)431)에 주하면 인천(人天)으로 생하게 된다. 좋다. 확실히 듣거라! 이것을 잘 사념하라! 나는 마땅히 진언의 성취상응구(相應句)를 유출(流出), 선설(宣說)할 것이다. 제유출상응구(諸流出相應句)는 진언문에서 보리를 수습하는 제보살들이 빨리 그 속에서 진언의 실지를 얻을 수 있게 한다. 만약 행자가 만다라를 보면 존(尊)에게 인가(印可)받아 진어(眞語)를 성취, 보리심을 발하고, 심신의 자비로써 간린(慳悋)하는 일이 없게 된다. 조복(調伏)에 주해서 능히 좋은 연에 따라서 생하는 바를 분별, 금계(禁戒)를 수지(受持), 중학(衆學)에 주해서 교방편(巧方便)을 구유, 용건(勇健)하고, 시(時)와 비시(非時)를 안다. 즐거히 혜사(惠捨)를 행하고, 마음에 두려움이 없으며, 진언의 행법을 근수(勤修), 진언의 실의(實義)에 통달432), 항상 좌선(坐禪)433)을 즐기며, 성취하기를 바라야 한다. 비밀주여! 예를 들면 욕계에 자재열만의(自在悅滿意)의 명(明)이 있다. 또한 일체욕처(一切欲處)의 천자(天子), 여기서 미취(迷醉), 중묘(衆妙)의 잡류희소(雜類戱笑)를 내고, 종종 잡류(雜類)의 수용(受用)을 나타내서 널리 수용(受用), 스스로 변화하는 것을 타화자재천등에게 수여해도 역시 스스로를 수용하는 것과 같다. 또한 선남자여! 마혜수라천(摩醯首羅天)434)에 승의생(勝意生)의 명(明)이 있다.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의 중생에게 이익을 베풀 수 있다. 일체의 수용(受用)을 화해서 널리 수용, 정거(淨居)의 제천에 수여하고, 또한 스스로 이것을 수용하는 것과 같다. 또한 환술(幻術)의 진언이 능히 종종의 원림(園林)과 인물(人物)을 나타내는 것과 같다. 아수라의 진언이 환화를 나타내는 것과 같다. 세간의 주술독(呪術毒)및 한열(寒熱)등을 섭수, 마달리신(摩怛喱身)435)의 진언이 중생의 질병재난을 일으키고, 세간주술의 모든 독(毒)및 한열등(寒熱)을 제거할 수 있다. 능히 치성하는 불꽃을 변성시켜 청량(淸凉)을 생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선남자여! 마땅히 이와 같은 유출구(流出句)의 진언이 가지는 위덕(威德)을 믿어야 한다. 이 진언의 위덕은 진언중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며, 중생에 들어 가는 것도 아니다. 지송자(持誦者)의 처(處)에서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선남자여! 진언의 가지력(加持力)이 있기 때문에 법이(法爾)로써 생해서 초과하는 일이 없다. 삼매를 초월하지 않고, 심심불가사의(甚深不可思議)의 연(緣)에서 생하기 때문에 선남자여! 마땅히 불사의(不思議)의 법성(法性)에 수순하고 통달해서 항상 진언도를 단절시키지 말아야 한다."

그 때 세존은 다시 삼세무애력(三世無礙力)과 여래가지불사의력(如來加持不思議力)에 의지한 장엄청정장삼매(莊嚴淸淨藏三昧)에 주하신다. 즉 때때로 세존은 삼마발저(三摩鉢底)436)중에서 무진계(無盡界)의 무진어(無盡語)를 표출하신다. 법계력과 무등력과 등정각의 신해(信解)에 의해서 일음성(一音聲)을 가지고 사처(四處)에 유출하신다. 널리 일체법계에 편만, 허공과 같다. 무소불지(無所不至)의 진언(眞言)을 설한다.

나모살바달타얼제표미습바목계폐살바타아아암악437)

南麽薩婆怛他蘖帝驃微濕嚩(2合)目契幣薩婆他阿阿闇噁

이 정등각심(正等覺心)으로부터 널리 편만하신다. 즉 때때로 일체법계의 제성문(諸聲聞)438)은 정등각의 표치(標熾)에 따라서 서로 소리를 낸다. 이 제보살은 이것을 듣고 나서 미증유의 개부안(開敷眼)을 얻는다. 미묘한 음성을 발하고, 일체지(一切智), 이숙자(離熟者)439)의 앞에서 게송을 설한신다.

기이(奇異)하도다. 진언행(眞言行)은 능히 광대한 지(智)를 구유한다.

만약 이것440)을 편포(遍布)하는 자는 불양족존(佛兩足尊)이 된다.

그러므로 열심히 정진, 제불의 어심(語心)441)에서

항상 무간(無間)의 수습을 이루어 심을 정화, 나를 떠나야 한다.

그 때 바가범은 다시 법구(法句)를 설하신다.

정등각심(正等覺心)에서 성취하려면

원원(園苑)과 승방(僧房)에서 행하라! 혹은 암굴(巖窟)중에서나

의락(意樂)하는 곳에서 그 보리심을 관상하라!

또한 처음 안주(安住)442)에 이르지 못하면 의려(疑慮)의 의(意)를 생하지 못한다.

따라서 그 일심(一心)을 가지고 마음을 심(心)에 두어라!443)

극정구(極淨句)를 증득, 무구(無垢)하게 안주함이 부동,

무분별의 경(鏡)과 같다. 현전(現前)함이 매우 미세하다.

만약 그가 항상 관찰, 수습하고 상응하면

본소(本所)의 존과 자신의 상(像)이 모두 나타난다.

제이(第二)의 정각구(正覺)는 경만다라(鏡曼茶羅)444)의

대연화왕조(大蓮華王座)에서 깊은 삼매에 주한다.

총지(總持)의 발계관(髮髻冠)에 위효하는 무량의 광이 있고,

망집분별을 떠나서 본적(本寂)함이 허공과 같다.

그 중에서 사유, 섭의(攝意)의 염송을 행하라!

일월(一月)445)에 등인(等引)을 수습, 수지해서 일락차(一落叉)446)를 채워라!

이것을 맨 처음달의 지진언법칙(持眞言法則)이라고 한다.

다음에 두번째달447)에 도향화(塗香華)등을 바치고,

종종의 중생류를 요익하게 하라!

또한 다시 다른 달448)에 제이양(諸利養)을 버려라!

때때로 그 유가(瑜伽)에서 사유하는 것이 자재(自在)하다.

일체의 장애가 없어지고, 제 군생(群生)의 안락을 바라며,

여래가 칭찬하시는 바 원과(圓果)의 성취를 기원,

일체유정의 모든 희원(希願)을 만족시킨다.

이치에 따라서 개장(蓋障)을 없애고, 이 연(緣)을 생한다.

방생상감식(傍生相감食)하는 온갖 고(苦)를 제거,

항상 제귀계(諸鬼界)에 음식을 두루 충만시킨다.

지옥중에서 받은 고(苦)와 종종의 제초독(諸楚毒)을

속히 소멸시켜야 한다. 내가 공덕을 가지고

나머지 무량문(無量門)을 점점 마음에 사유,

광대한 비민(悲愍)을 발생, 삼종(三種)의 가지구(加持句)449)를

가지고 일체를 사념(思念), 마음으로 진언을 지송한다.

나의 공덕력(功德力)과 여래의 가지력(加持力)및

법계력(法界力)이 중생계에 주편(周遍)함을 가지고

모든 염구(念求)의 의리(義利)를 널리 요익하게 한다.

그 일체의 이치와 같으면 염하는 바가 모두 성취된다.

여기서 바가범은 그 때 허공등력허공장전명비(虛空等力虛空藏轉明妃)를 설하신다.

나모살바달타얼제표미습바목계폐연바타흠온노얼제살파라계문가가나검사바하450)

南麽薩婆他蘖帝驃微濕嚩(2合)目契幣薩婆他欠嗢弩蘖帝薩叵(2合)囉係門伽伽娜劒莎嚩(2合)訶

이것을 세번 지송하면 그 생하는 바에 따라서 선원(善願)이 모두 성취된다. 행인은 만월(滿月)451)에 여기에 들어 가서 지송하라!

산봉(山峰)과 우란(牛欄)중452)과 한림(寒林)및 하주(河洲)와

사구, 독수하(毒樹下)와 망달리천(忙怛理天)453)의 실(室)이다.

일체금강색(一切金剛色)으로 하라! 엄정(嚴淨)해서 금강과 같다.

그 중의 제 장애는 조복되어 마음의 미란(迷亂)은 일어나지 않는다.

사방상(四方相)을 周匝하라! 한 개의 문과 통하는 길이 있다.

금강은 서로 연속, 금강결(金剛結)로 상응시켜라!

문과 문에 두 수호(守護)가 있다. 불가월(不可越)과 상향(相向)이 된다.

손을 교차 손가락을 들고, 붉은 눈에 분노형이다.

은근(慇懃)히 우각(隅角)에 수라염광인(輸羅焰光印)을 도화하라!

안에 묘금강좌(妙金剛座)454)가 있고, 방위를 바르게 서로대라!

그 위에 대연화가 있고, 팔엽에 수예(鬚蘂)가 열려 있다.

마땅히 금강수의 금강혜인(金剛慧印)455)을 결해야한다.

일체불에게 정례, 점점 견고히 서원,

그 곳을 호지, 모든 약물을 정화해야한다.

그 밤에 지송하면 청정하게 장애(障礙)가 없어지며,

중야분(中夜), 혹은 일출시에

그 약물을 가지고 전변(轉變)하면 원광(圓光)456)이 널리 빛나게 될 것이다.

진언자는 스스로 섭취(攝取), 대공(大空)에 유보(遊步),

주수(住壽)의 대위덕(大威德)이 있고, 생사에서 자재하게 된다.

세계의 정상에 가서 종종의 색신(色身)457)을 나타낸다.

구덕길상자(具德吉祥者)를 전전(展轉)해서 공양하라!

진언소성(眞言所成)의 이것을 이름해서 실지(悉地)라고 한다.

분별의 약물을 가지고 무분별을 성취한다.458)

비밀주여! 일체세계의 모든 현재등의 여래, 응정등각은 방편바라밀을 통달하셨다. 그 여래의 일체분별은 본래 공으로 알고 계시지만 방편바라밀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무위를 가지고 유위로써 나타내신다. 전전상응(展轉相應), 중생을 위해서 시현하시고, 법계에 편만하신다. 법을 보고 안락에 안주, 환희심을 발할 수 있게 한다. 혹은 장수를 획득, 오욕(五欲)에 희희(嬉戱), 스스로 오락(娛樂), 불세존을 위해서 공양을 한다. 이와 같은 구를 증득하는 것은 일체의 세인들이 믿을 수 없는 바이다. 여래는 이 의리(義利)를 보시기 때문에 환희심을 가지고 이 보살의 진언행도의 차제법칙을 설하신다. 왜냐하면 무량겁에서 근구(勤求), 모든 고행을 수습하지만 얻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언문에서 도를 수습하는 모든 보살은 이 생에서 이것을 획득한다. 또한 다음에 비밀주여! 진언문에서 보살행을 수습하는 보살은 이와 같은 계도(計都)459)와 갈가460), 산개(傘蓋), 이시, 진타마니(眞陀摩尼)461), 안선나약(眼膳那)462), 비차나(毘遮那)463)등을 가지고 삼락차(三樂叉)에 성취하고 실지를 얻는다. 비밀주여! 만약 방편을 구유한 선남자, 선여인은 원하는 바에 따라서 행하는 것이 있으면 그는 오직 심자재(心自在)의 성취를 얻는다. 비밀주여! 모든 인과를 락욕(樂欲)하는 자, 비밀주여! 그 우부(愚夫)는 진언과 진언의 상(相)464)을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인(因)은 작자가 없고, 그 과는 즉 불생(不生)이라고 설한다.

이 인(因)은 인마저 오직 공이다.465) 어찌 과가 있겠는가?

마땅히 알아야 할 진언의 과는 모두 인업(因業)을 떠나 있다.466)

또한 신(身)에 무상(無相)의 삼마지를 증촉(證觸)할 때

진언자는 마땅히 실지(悉地)를 마음에서 생할 수 있다.

그 때 금강수가 불에게 말씀드린다.

"세존이시어! 오직 원하건데 그 정등각구(正等覺句), 실지성취의 구를 설해주십시오! 모든 이 법을 보는 선남자, 선여인등은 마음속으로 환희를 획득, 안락하게 안주, 법계를 해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세존이시어! 법계란 일체여래응정등각입니다. 다시 말해서 불사의계(不思議界)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세존이시여! 진언문에서 보살행을 수습하는 모든 보살은 이 법계를 분석, 파괴할 수 없게 하는데 통달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말하자 세존은 집금강비밀주에게 말씀하신다.

"좋다. 좋다. 비밀주여! 너는 또한 좋다. 능히 여래에게 이와 같은 뜻을 물을 수 있다. 너는 확실하게 듣고, 이것을 잘 사념해야한다. 내가 지금 설하겠다."

비밀주가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어! 원하건데 듣고 싶습니다."

불은 비밀주에게 말씀하신다.

"아자문(阿字門)을 가지고 성취해야한다. 승(僧)의 주처나 산굴(山窟)속, 혹은 정실(淨室)에서 아자를 가지고 두루 일체의 지분(支分)에 포치, 삼락차(三樂叉)467)를 수지하라! 이어서 만월(滿月)에 그 모든 것을 다 바쳐서 공양해야한다."

보현보살, 문수사리, 집금강등, 나머지 성천(聖天)이 현전(現前), 머리숙여 말씀드렸다. 그러자,

"좋다. 행자는 마땅히 머리숙여 정례, 알가수(閼伽水)468)를 바쳐야 한다. 때때로 보리심을 잊지 않는 삼매469)를 얻는다. 또한 이와 같이 신심(身心)이 편안한 상태에서 이것을 지송하고 수습하면 마땅히 수행(隨生), 심청정(心淸淨), 신청정(身淸淨)을 얻을 수 있다. 귀(耳)위에 두고470), 이것을 수지하면 마땅히 이근(耳根)이 청정해질 수 있다. 아자문을 가지고 출입식(出入息), 삼시(三時)471)에 사유하라! 행자는 그 때에 잘 수지하면 수명이 길어지고, 속세에 머물지 않는다. 라사(羅闍)472)등에게 경애받기를 원하면 아자문을 가지고 지목해야 할 곳의 사람을 정해서 발두마화(鉢頭摩華)473)를 수여, 스스로 라패(螺貝)를 가지고 서로 관상, 환희를 생하게 해야한다."

그 때 비로자나세존은 다시 일체의 대회(大會)를 관찰, 집금강비밀주에게 말씀하신다.

"금강수여! 모든 여래의 의(意)에서 출생, 업희행무(業戱行舞)를 소작하는 것이다. 널리 품류(品類)474)를 설하고, 사계(四界)를 섭지, 심왕(心王)에 안주, 허공과 동등하다.

광대한 견(見)과 비견(非見)의 과(果)475)를 성취, 일체의 성문(聲聞)및 피지불, 제보살위를 출생, 진언문을 수행하는 제보살로 하여금 일체의 희원(希願)을 모두 만족시키고, 종종의 업을 구유, 무량의 중생에 이익을 베푼다. 너는 확실히 듣거라! 그리고 이것을 잘 사념해야한다. 내가 지금 연설하겠다. 비밀주여! 무엇이 행무(行舞)해서 일체의 광대한 성괴(成壞)의 과를 소작, 지진언자가 일체를 친근히 해야하는가?"

그 때 세존은 게송을 설해서 말씀하신다.

행자는 차제와 같이 먼저 자신의 진실을 소작476),

전과 같은 법에 따라서 안주, 바르게 여래를 사념하라!

아자(阿字)를 자체(自體)로 하고, 아울러 대공점(大空點)을 두라!

단엄(端嚴)으로 모두 금색이다.

사각(四角)에 금강의 표(標)를 나타내라!

그 안에 일체처존(一切處尊)의 불을 사념하라!

이 제정등각, 자신의 진실상(眞實相)을 설하신다.

수행해서 의려(疑慮)하지 않으면 자신의 진실상이 생한다.

마땅히 세간의 일체중을 위해서 이략을 얻어야 한다.

광대한 희유를 구유, 여환(如幻)의 구(句)에 주한다.

무시이래 숙식(宿植)하는 무지(無智)가 제유정을 핍박하는 것은

행자가 등인(等引)함으로써 일체 모두 소제(消除)된다.

만약 그 마음의 무상보리심을 관하면

진언의 업을 수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비정(淨非淨)의 과가

이치와 상응, 항상 염(染)이 없는 연화가 진흙에서 나오는 것과 같다.

어떻게 하물며 자체에서 인중(人中)의 존이 되지 못하겠는가?

그 때 비로자나세존은 또 다시 항복사마금강희삼매(降伏四魔金剛戱三昧)에 안주, 사마(四魔)를 항복, 육취(六趣)를 해탈, 일체지지(一切智智)를 만족하는 금강의 자구(字句)를 설하신다.

나모사만다발타남아미라훔흠477)

南麽三曼多勃馱喃阿味囉吽欠

그 때 금강수비밀주등 제집금강, 보현등의 제보살및 일체의 대중, 미증유의 개부안(開敷眼)을 획득, 일체의 살바약(薩婆若)478)을 계수(稽首), 게송을 설한다.

이것은 제불보살, 구세(救世)의 창고이다.

이것에 의해서 일체불, 보살구세자및

인연각, 성문의 번뇌를 물리치고,

능히 소행(所行)의 지(地)에 편주(遍住), 종종의 신통을 일으킨다.

그는 무상지(無上智)와 정등각무상지(正等覺無上智)를 얻는다.

그러므로 원해서 널리 이 가르침의 제방편과

포상(布想)479)등, 종종의 많은 사업을 설하신다.

모든 대승의 무상진언행(無上眞言行)을 지구(志求)하는 자,

법을 보고 안주하는 자, 마땅히 환희주(歡喜住)를 얻을 수 있다.

이와 같은 게송을 설하자 대일세존이 말씀하신다.

널리 모두 확실하게 듣거라!

일심(一心)에 등인(等引)으로 주해야한다.

대금강지제(大金剛地際)를 가지고 때때로 하신(下身)을 가지한다.

이 법을 설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보리좌(菩提座)를 나타낸다.

최승의 아자구(阿字句)는 대인타라륜(大因陀羅輪)480)이다.

마땅히 알아야 할 내외가 동등한 금강만다라이다.

안에 일체를 사유한다. 다시 말해서 유가좌(瑜伽座)라고 한다.

아자는 제일의 명(命)이다. 이것을 인섭(引攝)의 구(句)라고 한다.

항상 대공점(大空點)481)을 안치하라!

섭지해서 제과(諸果)를 수여할 수 있다.

행자는 한 달, 금강혜인(金剛慧印)482)을 결하고,

삼시(三時)에 지송하라! 무지(無智)의 성(城)을 최훼(摧毁),

부동견고(不動堅固)를 획득, 천(天)이나 수라(修羅)도 헐뜯지 못한다.

또한 자의에 따라서 증익의 사업을 성취한다.

행자는 일체 항상 만다라483)안에 금색광명신(金色光明身)을 소작하라!

위에 발계관(髮髺冠)을 수지, 정각을 이루어 삼매에 주한다.

대금강구(大金剛句)484)라고 한다.

금강과 연화와 도(刀), 소아(素鵝)와 금(金)과 지(地),

진타마니보(眞陀摩尼寶)등의 많은 기물(器物)을

대인타라(大因陀羅)로 관상(觀想), 제실지를 이루어야 한다.

지금 섭지(攝持)485)의 법을 설하겠다. 일체는 일심(一心)으로 청문하라!

행자는 일연(一緣)에 여덟 봉우리의 미로산(彌路山)을 관상하라!

위에 묘연화를 관하라! 금강의 지인(智印)을 세운다.

유가자의 위에 자문(字門)을 생각, 위염(威焰)의 광(光)이 있다.

그리고 그것을 머리에 두라! 안주해서 경동(傾動)하지 않는다.

백전소지(百轉所持)의 약(藥)486)을 행자는 발라야한다.

선세(先世)의 업에서 생하는 질병, 이것들487)을 널리 제유(除愈)한다.

불자(佛子)여! 또 들어야한다. 제일의 박(縛)자문은

운(雲)과 유(乳)와 상구(商佉)의 색이다.

그리고 배꼽에서 선명한 연화대(蓮華臺)를 발기, 그 안에 주한다.

매우 깊고 적정한 상태의 선정이다. 가을 저녁의 흰 달빛이다.

이와 같은 만다라488)는 제불이 희유하신 것이라고 설하신다.

사유해서 순백(純白)으로 하여 구중(九重)의 윤원(輪圓)489)을 이룬다.

비무(霏霧)중에 주해서 일체의 열뇌(熱惱)를 제거하고,

정유(淨乳)는 주만(珠鬘)과 수정(水精)과 월광과 같아서

널리 흘러 들어 가 일체처에 충만한다.

행자가 마음에 사유하면 모든 장애를 떠난다.

이와 같은 것은 원단(圓壇)에 등인(等引)해서 성취하도록 하라!

유(乳)와 락(酪), 생과 열(熱)의 酥와 파지가(頗胝迦)490)와 주만(珠鬘),

우수(藕水)등의 모든 것을 차제에 따라서 실지성취한다.

마땅히 무량의 수명을 얻을 수 있다. 특수한 몸을 응현(應現),

일체의 근심을 제거, 천인(天人)이 모두 공경한다.

다문(多聞)으로 총지(總持)를 성취하고, 선혜(善慧)로써 정무구(淨無垢)이다.

이것에 의해서 성취를 이루고, 빨리 실지의 과를 증득할 수 있다.

이것을 적재자(寂災者)의 길상만다라(吉祥曼茶羅)라고 한다.

제일섭지(第一攝持)의 상(相)은 안치하는데 대공점을 가지고 있다491).

라(囉)자는 승진실(勝眞實)이다.

불(佛)은 화(火)중의 상(上)이라고 설하신다.

온갖 모든 죄업은 무택(無擇)의 보(報)를 받아야한다.

유기(瑜祇)를 선수(善修)하는 자는 등인(等引)해서 모두 소재(消除)한다.

소주(所住)의 삼각형은 열의(悅意)로써 두루 동적(彤赤)이다.

적정으로써 염만(焰鬘)이 맴돈다. 삼각을 그 중심에 안치하라!

상응해서 그 속에 라자의 대공점을 관하라!

지자(智者)가 유가상응하면 이것을 가지고 중사(衆事)를 이룬다.

일요(日曜)의 제권속과 일체의 화(火)를 소작,

섭취(攝取)와 원대(苑對)를 발기, 많은 지분(支分)을 소고(消枯),

이들이 소작해야 할 바는 모두 지화륜(智火輪)에 의지한다.

하(訶)자492)는 제일실(第一實)이다. 풍륜이 생하는 바및

인업과(因業果)의 제종자가 증장한다.

그 일체를 최파하는데에는 대공점을 써야 한다.

지금 그 색상(色像)을 설하겠다. 심현(深玄)의 대위덕(大威德)이다.

매우 분노한 형태를 시현, 염만(焰鬘)이 널리 주편,

만다라위에 주한다. 지자(智者)의 미간(眉間)에

심청(深靑)의 반월륜(半月輪)을 관상하라!

당번(幢幡)을 취동(吹動)하는 상이다.

그리고 그 안에 최승의 아자문을 관상하라!

그 만다라에 주해서 거기에 따른 사업을 성취,

일체의 의리(義利)를 소작, 모든 중생에게 응현한다.

이 신(身)을 버리지 않고, 신경통(神境通)을 체득(逮得),

대공위(大空位)에 유보(遊步), 신비밀(身秘密)을 성취한다.

천이(天耳)와 천안(天眼)은 청정, 능히 심밀(深密)의 처(處)를 연다.

이 일심(一心)의 단에 주해서 많은 사업을 성취한다.

보살대명칭(菩薩大名稱)은 비로소 보리장(菩提場)에 안주,

마군중(魔群衆)을 항복시킨다. 이것은 모두 인불가득(因不可得)이다.

인(因)은 무성과(無性果)도 없고, 이와 같은 업도 생하지 않는다.

그 세가지는 무성이기 때문에 공(空)의 지혜를 획득한

대덕정편지(大德正遍知)이다. 그 색(色)을 설해주십시오!

구자(佉字)493)및 공점(空點)은 존승(尊勝)으로써 허공의 공(空)이다.

아울러 혜도(慧刀)의 인(印)을 수지하면 소작(所作)이 빨리 성취된다.

법륜과 견색(羂索), 갈가(嵑伽)494)와 나자차(那刺遮)495),

목갈람(目竭嵐)496)이다. 오래되지 않아 그 구(句)를 성취할 수 있다.

그 때 비로자나세존은 대중회(大衆會)를 관찰, 집금강비밀주에게 게송을 설해서 말씀하신다.

만약 진언문에서 수행하려고 하는 제 보살은

아자(阿字)를 자신으로 하여 내외가 모두 동등하다.

제의리(諸義利)를 모두 버리고497), 자석과 금보(金寶)를 동등하게 한다.

여러가지 죄업및 탐진(貪瞋)등을 원리(遠離),

함께 청정함을 획득할 수 있다. 제불무니(諸佛牟尼)와 마찬가지고

능히 제이익을 행하고, 일체의 제과(諸過)를 떠난다.

다음에 바자(嚩字)에서 행자가 유가에 의지할 때 작업의식을 안다.

중생에게 이익을 주기 때문에 내신구세자(內身救世者)이다.

일체 모두 이와 마찬가지로 심수(心水)가 모두 충만,

결백(潔白)함이 설유(雪乳)와 같다.

마땅히 결정의(決定意)를 생해야한다. 일체의 신에서 출생,

모든 모공(毛孔)에 편재, 흘러 들어 가서 청정하다.

여기서 안에 가득차고, 두루 대지(大地)를 채운다.

이 비민의 수(水)를 가지고 세간의 고통스런 중생을 관찰,

온갖 음용(飮用)하는 것, 또한 신(身)에 접촉되는 것,

일체를 모두 결정해서 보리를 성취할 수 있다.

사유해서 등인(等引)에 주하면 일체의 라자문(囉字門)을 가지고

주륜(周輪)에 염광(焰光)을 생하고, 적연(寂然)히 두루 빚춘다.

유기(瑜祇)498)의 빛이 밖으로 전성, 일체처에 편만,

세간을 이롭게 하고, 락욕(樂欲)에 따라서 행자는 신통을 일으킨다.

신상(身上)에 라자문(囉字門)이 있고, 바자(嚩字)는 제륜(臍輪)중에 있다.

불를 내고, 비를 내려 같은 때에 응현(應現),

지옥의 극한 고(苦)를 라자는 능히 소제(消除),

바자는 치연(熾然)을 제거한다. 진어법에 주하기 때문에

라자를 하신(下身)으로 하고, 아자(阿字)를 표치(標幟)로 하여

작업을 빨리 성취, 중죄를 지은 중생을 구제한다.

대인타라(大因陀羅)에 안주, 수룡(水龍)의 사업을 행하라!

일체를 섭제(攝除)하는 등, 진언자는 의심하지 말라!

풍(風)은 일체처에 편재, 일체를 모두 개괴(開壞)한다.

이 종종의 잡류(雜類), 각종 여러가지 사업,

색만다라(色曼茶羅)499)중에 법에 따라서 이것을 소작하라!

심에 닿도록 염지(念持)하면 의근의 청정을 체득한다.

경거(輕擧)를 수습하는 경행(經行)중에 지송, 신족(神足)을 획득할 것이다.

연좌(宴坐)해서 아자를 관상, 이근(耳根)에 있다고 관상하라!

염지해서 한 달을 채우면 마땅히 이청정(耳淸淨)을 획득할 것이다.

비밀주여! 이와 같은 것들은 의생실지(意生悉地)500)의 구(句)이다. 비밀주여! 이것을 관하는데 형색이 있지 않으며, 잡류(雜類)의 중행사념(衆行思念)사이에서 생한다. 이것은 전송(轉誦)할 때에는 능히 이와 같은 일체의 선업종자(善業種子)를 소작한다. 또한 다음에 비밀주여! 여래는 소작하지 않는 바가 없다. 진언문에서 수행하는 제보살은 영상(影像)과 마찬가지로 일체처에 수순(隨順), 일체중생의 심에 수순, 널리 그 앞에 주해서 제유정으로 하여금 다같이 환희을 얻도록 한다. 모든 여래는 분별의(分別意)없이 제경계(諸境界)를 떠나기 때문에 게송을 설해서 말한다.

시(時)와 방(方)501)과 조작이 없고, 법과 비법을 떠나지만

능히 실지의 구를 수여하는 것은 진언행에서 발생한다.

그러므로 일체지(一切智)의 여래실지(如來悉地)의 과(果)는

가장 존승(尊勝)한 구(句)라고 한다. 마땅히 성취를 소작해야한다.

성취실지품제칠(成就悉地品第七)502)

때때로 길상금강(吉祥金剛)은 기특(奇特)한 개부안(開敷眼)을 하고,

손으로 금강인(金剛印)503)을 전성, 유산(流散)해서 화광(火光)504)과 같다.

그 명(明)이 두루 편만해서 일체의 제불찰(諸佛刹)을 비추고,

미묘한 음을 가지고 법자재무니(法自在牟尼)505)를 칭탄(稱歎),

제진언행을 설하신다. 그 행은 불가득이다.

진언은 어디에서 와서 가서 어느곳에 이르는가?

제불은 이와 같은 무과상(無過上)의 구를 설하신다.

일체의 법이 귀소하는 바, 중류(衆流)가 바다를 향하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설하자 세존은 집금강비밀주에게 말씀하신다.

"마하살(摩訶薩)506)의 의처(意處)507)를 다시 말해서 만다라라고 한다.

제진언의 심위(心位)508)를 요지(了知)할 때는 과를 성취할 수 있다.

모든 분별하는 것은 모두 의에서 생한다.

백황적을 분별하는 것은 심(心)에서 일어난다.509)

결정심(決定心)을 가지고 환희하는 것을 내심처(內心處)510)라고 한다.

진언은 이 위(位)에 주해서 능히 광대한 과(果)를 수여,

그 연화처(蓮華處)를 염하라! 팔엽으로써 무량의 법문권속을 나타낸다.

화대(華臺)에 아자문이 있다. 염만(焰鬘)은 모두 묘호(妙好)하다.

광휘(光輝)가 널리 주편(周遍), 중생을 조명하기 때문에

천전(千電)을 합회(合會)한 것과 같고, 불의 교색형(巧色形)을 가진다.

깊은 원경(圓鏡)중에 있어 제방소(諸方所)에 응현(應現)함이

정수(淨水)의 달과 같고, 널리 중생앞에 나타난다.

심성이 이와 같다고 알면 진언행에 주할 수 있다.

다음에 그 머리위에 정회(頂會)의 교제(交際)중에

대공점(大空點)을 가지고 나타내, 암자(闇字)를 사유하라!

묘호(妙好)해서 정무구(淨無垢)함이 수정(水精)과 달, 그리고 전기와 같다.

적정법신(寂靜法身)511)으로써 일체가 의지하는 바라고 설한다.

제진언의 실지는 능히 수류(殊類)의 형을 나타내

천(天)의 락(樂)과 해탈을 획득, 여래의 구(句)를 본다.

라자(囉字)를 안계(眼界)로 하라! 휘촉(輝燭)이 마치 명등(明燈)과 같다.

목을 구부려 조금 머리를 낮게 하라! 혀를 잇몸사이에 대고,

심처(心處)를 관상하라! 마땅히 삼(心)에 등인(等印)을 나타내야 한다.

무구(無垢)해서 묘청정(妙淸淨)함이 원경(圓鏡)과 같이 항상 현전(現前)한다.

이와 같은 진실심(眞實心)은 고불(古佛)이 설하신 바이다.

심의 명도(明道)를 비출 때512)는 제색(諸色)513) 모두 광을 발한다.

진언자는 마땅히 정각, 양족존을 보아야 한다.

만약 보았을 때는 실지의 제일상항(第一常恒)의 체(體)를 이룬다.

여기서 차제로 사유해서 이 라자문(囉字門)을 전성하라!

라자(邏字)의 대공점(大空點)이다. 이것을 안위(眼位)에 두어라!

일체공(一切空)의 구를 보고, 불사(不死)의 구(句)514)를 성취할 수 있다.

만약 광대지(廣大智)나 오신통(五神通)을 일으키고,

장수(長壽)의 동자신(童子身), 지명(持明)등을 성취하려고 하는데

진언자가 아직 얻지 못하는 것은 여기에 수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진언의 지(智)를 발기하는 것은 최승실지(最勝悉地)이다.

일체의 불보살은 구세(救世)의 고장(庫藏)이다.

그래서 제정각(諸正覺)과 보살구세자(菩薩救世者)및

제성문(諸聲聞)등과 다른 방소(方所)에서 유보(遊涉),

일체의 불찰(佛刹)중에서 모두 이와 같이 설한다.

그러므로 무상지(無上智)515)와 불(佛)의 무과상지(無過上智)516)를 얻는다.

전자륜만다라행품(轉字輪曼茶羅行品第八)517)

그 때 비로자나세존은 일체를 관찰, 대자비를 수습하는 안(眼)을 가지고 중생계를 관찰, 감로왕삼매(甘露王三昧)에 주하신다. 한 때 불은 이 정(定)에 의지해서 다시 일체삼세무애력명비(一切三世無礙力明妃)를 설하신다.

달질타가가나삼미아발라저삼미살바달타얼다삼마다노얼제가가나삼마바라락흘려이사바하518)

怛姪他伽伽娜三迷阿鉢囉(2合)底三迷薩婆怛他蘖多三麽哆弩蘖帝伽伽娜三摩嚩囉落吃灑(2合)嬭莎訶

선남자여! 이 명비와 여래신, 무이(無二)의 경계(境界)를 가지고 게송을 설한다.

이 불의 가지에 의해서 보살대명칭(菩薩大名稱)은

법에 장애없이 능히 많은 고통을 멸제한다.

한 때 비로자나세존은 제불(諸佛)의 본초불생(本初佛生)을 심념(尋念), 자신및 지금강자(持金剛者)를 가지, 금강수등의 상수 집금강에게 말씀하신다.

"선남자여! 확실히 듣거라! 전자륜만다라행품(轉字輪曼茶羅行品)의 진언문을 수행하는 제보살은 능히 불사(佛事)를 소작, 널리 그 신을 현현한다."

그 때 집금강은 금강연화좌에서 선전(旋轉)하시며 내려와 세존에게 정례, 칭탄(稱歎)하며 말한다. 보리심에 귀명, 보리를 발하는 것에 귀명,

행체(行體)의 지바라밀(地波羅蜜)등에 계수(稽首),

앞에서 조작하신 것에 경례, 공(空)을 증득한 자519)에 귀명한다.

비밀주는 이와 같이 찬탄하고나서 불에게 말씀드린다.

"오직 원하건데 법왕(法王)이시어! 우리들을 애민하고 호념하시어 이것을 설해주십시오! 중생을 이익하기 위해서 설한 바와 같이 진언을 수습하는 자로 하여금 원만시키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말하자 비로자나세존은 금강수비밀주에게 말씀하신다. 나는520) 일체의 본초(本初)이다. 이름해서 세간의 의지하는 바라고 한다. 설법은 비할 바 없고521), 본적(本寂)해서 위(上)도 없다.

한 때 불(佛)은 이 가타(伽陀)를 설하시고, 이와 같이 가지(加持)하신다. 가지하기 때문에 집금강자(執金剛者)및 제보살은 능히 승원(勝願)의 불보리좌(佛菩提座)를 본다. 세존은 오직 허공에 희론(戱論)없음과 같이 무이(無二)의 행으로써 유가의 상(相)을 가지고 이 업을 성숙시키신다. 즉 그 때 세존신(世尊身)의 각 지분(支分)에서 널리 이 자(字)를 출현, 일체 세간출세간의 성문(聲聞)과 연각(緣覺)이 정려(靜慮)및 사유(思惟)로 실지성취(悉地成就)를 근수(勤修)하도록 하신다. 모두 수명이 같고522), 종자가 같고, 의지처가 같고 구세자와 같다.

나모사만다발타남아523)

南麽三曼多勃馱喃阿

"선남자여! 이 아자(阿字)는 일체여래가 가지하시는 바이다. 진언문에서 보살행을 수습하는 제보살은 능히 불사(佛事)를 소작, 널리 색신(色身)을 현현, 아자문에서 일체법을 전성시킨다. 그러므로 비밀주여! 진언문에서 보살행을 수습하는 제보살로 하여금 만약 불을 보려고 희원, 공양하려고 희원, 발보리심을 증득하기를 희원, 제보살과 회동하려고 희원, 중생을 이롭게 하기를 희원, 실지를 구하려고 희원, 일체지지를 구하려고 희원하는 자는 이 일체불심(一切佛心)에 안주, 열심히 수습해야한다."

그 때 비로자나세존은 다시 결정해서 대비장(大悲藏)에서 생하는 만다라왕(曼茶羅王)에 성천위(聖天位)를 포치, 삼매신통(三昧神通)의 진언행, 불사의법(不思議法)을 설하신다.

"그 아사리는 먼저 아자의 일체지문(一切智門)에 안주, 수다라(修多羅)524)를 가지고 일체의 제불에 정례하고 받들어라! 동방으로부터 이것을 펼쳐 선전(旋轉), 남방에서 서방으로 가 북방으로 돈다. 다음에 금강살타로 소작, 집금강을 가지고 자신을 가지하라! 또한 그 인(印), 혹은 바자(嚩字)를 가지고 행한다. 내심(內心)에 들어 가서 만다라를 안치해야한다. 이와 같은 제이(第二)의 만다라(曼茶羅)525)도 본적(本寂)을 가지고 자신을 가지하기 때문에 무이유가(無二瑜伽)의 형(形), 여래형(如來形), 공성(空性)의 형이다. 다음에 소행(所行)의 도(道)와 이분(二分)된 성천(聖天)의 처(處)를 버리고, 삼분(三分)을 원리(遠離), 여래위(如來位)에 안주, 동방에서 수다라(修多羅)를 펼쳐 周匝해서 선전(旋轉)한다. 나머지 두 만다라도 역시 이 방편을 가지고 제 사업을 이루어야한다. 또한 대일(大日)을 가지고 자신을 가지, 널리 법계를 억념, 중색(衆色)을 포열526)하라! 진언행자는 결백(潔白)을 우선으로 해야한다."

가타(伽陀)를 설하신다.

이 정법계(淨法界)527)를 가지고 제중생을 정제(淨除)하는데

자체가 여래와 같고, 일체의 과(過)를 원리(遠離)한다.

이와 같이 관상해서 라자문(囉字門)을 사유하라!

적연(寂然)하고, 염광(焰光)의 만(鬘)이 있다. 정월(淨月)과 상구(商佉)색이다.

두번째로 적색을 포열하라! 행자는 마땅히 억지(憶持),

자(字)를 사유해야한다.

명조(明照)해서 본무(本無)의 대공점(大空點)이다.

빛나는 초일(初日)의 휘광(輝光)이 있다.

최승의 것이기 때문에 파괴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세번째로 진언자는 다음에 황색을 운포하라!

의(意)를 가자문(迦字門)으로 결정, 마땅히 교법에 따라야 한다.

신상(身相)은 진금(眞金)과 같다.

정수(正受)해서 모든 독을 제거한다.

광명은 일체에 편만, 금색으로 무니(牟尼)와 같다.

다음에 청색을 운포해야한다. 생사를 초월하는데에는

마자문을 사유하라! 대적(大寂)의 보리좌(菩提座)이다.

신색은 홍람(紅覽)과 같고 일체의 두려움을 제거한다.

최후에 흑색을 운포하라! 그 색채는 매우 현묘(玄妙)하다.

하자문을 사유하라! 주편(周遍)해서 원광(圓光)을 생하는 것이

겁재(劫災)의 맹염(猛焰)과 같다. 보관에 수인을 들어

능히 일체의 악을 제거, 모든 마군을 항복한다.

그 때 세존비로자나는 삼매에서 깨어나 무량승삼매(無量勝三昧)에 주하신다. 불은 정(定)에서 편일체무능승해력명비(遍一切無能勝明妃)를 시현하신다. 일체여래의 경계(境界)중에서 생한다. 그 명(明)을 설한다.

나모살바달타얼제폐살바목계폐아사미발라미아자려가가니살마라이살바달라노얼제사바하528)

南麽薩婆怛他蘖帝弊薩婆目契弊阿娑迷鉢囉迷阿者麗伽伽泥薩麽(2合)囉嬭薩婆怛羅(2合)弩蘖帝莎嚩(2合)訶

다음에 채색을 고르게 하는데에는 세존및 반야바라밀에 정례, 이 명비를 여덟번 지송하라! 좌(座)에서 일어나 만다라를 선효(旋繞), 내심(內心)에 들어 가서 대자대비(大慈大悲)의 힘을 가지고 모든 제자를 사념하라! 아사리는 다시 갈마금강살타(羯磨金剛薩埵)를 가지고 자신을 가지(加持), 바자문(嚩字門)및 시원금강(施願金剛)529)을 가지고나서 대비태장생대만다라를 도화해야한다. 그는 안상(安祥), 내심에서 대일세존을 만들어야 한다. 백연화에 앉아서 머리에 발계(髮髺)를 쓰고, 발타(鉢吒)530)를 군(裙), 견곡(羂穀을 입고 있다.

신상(身相)은 금색으로 온 몸에 염만(焰鬘)이 있다. 여래정인(如來定印)이나 자구(字句)를 가지고 있다. 말하자면 아자문이다. 동방의 일체제불은 아자문및 대공점(大空點)을 가지고 있다. 이사니(伊舍尼)531) 방향의 일체여래모(一切如來母), 허공안에는 가자(伽字)를 도화해야 한다. 화천(火天) 방향에는 진타마니(眞陀摩尼)를 그려라! 혹은 가자를 두어라! 야차(夜叉)방향532)의 관세자재는 연화의 인이다. 아울러 일생보처(一生補處)의 보살권속을 도화하라! 혹은 사(娑字)를 소작하라! 염마(焰摩)방향533)에는 삼분위(三分位)를 초월, 금강혜인(金剛慧印)과 지금강비밀주(持金剛秘密主), 아울러 권속을 안치하라!

혹은 바자(嚩字)를 그려라! 그는 또한 삼분위를 버리고 일체의 제집금강인(諸執金剛印)을 도화하라!혹은 자구(字句)를 써라! 말하자면 훔자이다. 다음에 열리저(涅喱底)방향534)에는 대일여래의 아래에 부동존을 소작하라! 돌위에 앉아서 손에 견색과 혜도를 집지하고 있다. 周匝해서 염만(焰鬘)이 있다. 장애를 짖는 자를 헤아리고, 그 인을 인치, 혹은 자구를 써라. 말하자면 함자이다. 풍천의 방향에는 항삼세존을 소작하라! 대장애자(大障碍者)를 최파한다. 위에 광염(光焰)이 있다. 대세위로(大勢威怒)로 염마(焰摩)와 같다. 그 행은 흑색으로 두려움중에서도 가장 두려움을 주어야 한다. 손으로 금강을 전성시킨다. 그 인을 소작, 혹은 자구를 쓰라! 소위 아자이다. 다음에 사방에 사대호(四大護)535)를 도화하라! 제석(帝釋)방향536)을 무외결호자(無畏結護者)라고 한다. 금색으로 백의를 걸치고 있다. 면은 약간 분노의 상을 띠고, 손으로 단다(檀茶)537)를 집지하고 있다. 혹은 그 인을 소작, 혹은 자구를 안치하라! 소위 바자를 소작하라! 야차의 방향538)을 괴제포결호자(壞諸怖結護者)라고 한다. 백색으로 소의(素衣)를 걸치고 있다. 손으로 대도(大刀)539)를 집지, 아울러 광염(光焰)이 있다. 능히 모든 공포를 물리친다. 혹은 그 인을 도화, 혹은 자구를 안치하라! 소위 바자이다. 용방(龍方)540)을 난항복결호자(難降伏結護者)라고 한다. 붉은 것이 무우화(無憂華)의 색과 같다. 주의(朱衣)를 입고 있다. 면상(面像)은 미소, 광염중에 주하며, 일체의 중회를 관찰한다. 혹은 그 인을 안치, 혹은 자구를 안치하라! 소위 색자(索字)541)이다. 염마(焰摩)의 방향542)을 금강무승결호자(金剛無勝結護者)라고 한다. 흑색으로 현의(玄衣)를 걸치고 있다. 비구지형(毗俱胝形)543)으로 미간에 물결무늬의 주름이 있다. 위에 발관(髮冠)을 쓰고, 자신에 위광(威光)이 있으며, 중생계를 관조한다. 손으로 단다(檀茶)를 집지, 능히 대위장자(大爲障者)를 파괴한다. 혹은 그 인을 소작, 혹은 자구를 안치하라! 소위 트밤544)자이다. 그리고 일체의 권속사자는 모두 백연화위에 안주하게 하라!

진언자는 이와 같이 부치(敷置)하고 나서 다음에 밖으로 나가서 제이분(第二分)545)에서 석가종무니왕(釋迦種牟尼王)을 도화해야한다. 가사의(袈裟衣)를 걸치고 있다. 삼십이도사(三十二導師)의 상(相)이다. 최승의 가르침을 설하고 일체중생에게 무외를 시여하기 위한 것이다.

혹은 가사발인(袈裟鉢印)이다. 혹은 자구(字句)를 가지고 나타낸다. 소위 파자(婆字)이다. 다음에 외만다라(外曼茶羅)에 법계성(法界性)을 가지고 자신을 가지, 보리심을 발해야한다. 그 삼분위(三分位)를 버리고, 마땅히 세번 작례(作禮)하고, 마음에 대일세존을 염해야한다. 앞의 조색(調色)과 같다. 제삼분(第三分)546)에서 제석방향에는 시여금강동자형(施與金剛童子形)을 소작하라! 삼매의 손으로 청연화를 집지, 위에 금강혜저(金剛慧杵)를 안치, 제영락을 가지고 스스로를 장엄한다. 상묘(上妙)의 견곡(絹穀)을 가지고 군(裙)으로 한다. 지극히 경세(輕細)한 것을 써서 상복(上服)으로 한다. 신(身)은 울금색(鬱金色)이고, 정상(頂上)에 오만(五鬘)이 있다. 혹은 밀인을 안치, 혹은 자구를 안치하라! 진언을 설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반547)

南麽三曼多勃馱喃반

그 우변(右邊)에 광망동자(光網童子)가 있다. 일체의 신분(身分), 두루 원만하다. 삼매수(三昧手)로 보관을 집지, 혜수(慧手)로는 구(鉤)를 집지하고 있다. 혹은 그 인을 안치, 혹은 자구를 안치하라! 소위 염자(染字)이다. 염마의 방향에 의지 제일체개장보살(除一切蓋障菩薩)을 안치하라! 금색으로 발관(髮冠)이 있다. 여의보(如意寶)를 집지하고 있다. 혹은 그 인을 도화, 혹은 자구를 안치하라! 소위 악자(噁字)이다. 야차의 방향에 지장보살을 안치하라! 발잉우화(鉢孕우華)와 같다. 손으로 연화를 집지, 제 영락을 가지고 장엄한다. 혹은 그 인을 안치, 혹은 자구를 안치하라! 소위 이자(伊字)이다. 용방(龍方)의 허공장(虛空藏)은 백색으로 백의를 걸치고 있다. 신(身)에 염광이 있다. 제 영락을 가지고 장엄한다. 손으로 대도(大刀)548)를 집지, 혹은 그 인을 안치, 혹은 자구를 안치하라! 소위 이자(伊者)이다.

진언자는 연좌(宴座), 법계에 안주한다.

나는 즉 법계성(法界性)이다. 또한 보리심에 안주하라!

제석의 방향을 향해서 금강혜인(金剛慧印)549)을 결하고,

다음에 금강의 사업을 소작하라! 은근히 공양,수습하라!

제불구세(諸佛救世)의 삼매야(三昧耶)의 인(印)등을 나타내

일체의 방소(方所)를 염하고, 세번 전성해서 진언을 수지하라!

법에 따라서 제자를 초청, 단을 향해서 정화하라!

그에게 삼자귀(三自歸)를 수여, 수승한 보리심에 주하도록 하라!

마땅히 모든 제자를 위해서 법계성(法界性)의 인을 결하고,

다음에 법륜(法輪)의 인을 결하여 일심으로 그 체에 동화해야한다.

繒帛을 가지고 면문(面門)을 덮고, 자비심을 일으켜야 한다.

불공수(不空手)550)를 가지고 보리를 원만시키기 위해서

이어(耳語)551)로써 그에게 무상정등계(無上正等戒)를 알려라!

다음에 마땅히 그를 위해서 정등삼매인을 결하게 하고,

그 개부화(開敷華)를 수여, 보리의 의(意)를 발하도록 해야한다.

그 소지(所至)의 처에 수순, 학인(學人)을 가르치고,

이와 같은 요서(要誓)552)를 소작, 일체를 전수해야한다.

구덕지금강(具德持金剛)은 또 청해서 세존에게 말씀드린다.

오직 원하건데 인중(人中)에서 뛰어난 자여! 관정법(灌頂法)을 설해주십시오!

그 때 바가범은 법계에 안주,

금강수에게 말씀하신다. 일심으로 확실하게 들어야 한다.

내가 제교법의 승자재(勝自在)의 섭지(攝持)를 설하겠다.

사여래(師如來)의 성(性)을 가지고, 자체를 가지,

혹은 또한 밀인을 가지고 행한다. 다음에 제자를 초청,

법계성의 대연화왕중에 주하도록 해야한다.

사대보살(四大菩薩)553)이 가지하는 보병(寶甁)을 가지고,

지분생인(支分生印)554)을 결인, 그것을 정수리에 뿌려라!

계(髻)중에 대공(大空)555)의 암자(暗字)문을 수여,

마음에 무생의 구(句)를 안치, 가슴에 무구의 자(字)를 나타내야 한다.

혹은 일체아자(一切阿字)이다. 발계(髮髻)는 금색의 광이다.

백연화대에 주해서 인자(仁者)와 동등하다.

밀인품제구(密印品第九)556)

그 때 바가범비로자나 제대중회(諸大衆會)를 관찰하시고, 집금강비밀주에게 말씀하신다.

"비밀주여! 여래(如來)가 장엄(莊嚴)557)을 구유한 것과 같이 법계취(法界趣)의 표치(標幟)도 마찬가지이다. 보살은 이것에 의해서 신을 장엄하기 때문에 생사중에 직면, 제취(諸趣)로 순력(巡歷)할지라도 일체여래의 대회(大會)에서 이 대보리의 당(幢)을 가지고 그것을 표치로 하면 제천룡(諸天龍), 야차(夜叉), 건달바(乾達婆), 아소라(阿蘇囉), 갈로다(褐嚕茶), 마후라가(摩睺羅伽), 인(人), 비인(非人)등이 공경해서 그것을 멀리하고, 가르침을 받아서 행하게 된다. 너는 지금 확실히 듣거라! 아주 잘 사념하라! 나는 마땅히 연설(演說)할 것이다."

이와 같이 설하자 금강수는 [세존에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지금 실로 이 때입니다. 세존이시여! 실로 이 때입니다."

그 때 바가범은 다시 신무해력삼매(身無害力三昧)에 주하신다. 이 정(定)에 주하고 계시기 때문에 일체여래는 삼매야에 들어 가서 일체에 편만, 장애를 주지 않는 힘인 무등삼매력(無等三昧力)의 명비(明妃)를 설하신다.

나모사만다발타남아삼미저리삼미삼마예사바하558)

南麽三曼多勃馱喃阿三迷咀履(2合)三迷三麽曳莎嚩(2合)訶

비밀주여! 이와 같은 명비는 일체여래지(一切如來地)를 시현한다. 삼법도(三法道)의 계(界)를 넘지 않으면 지바라밀(地波羅蜜)이 원만한다. 그 밀인(密印)의 상(相)은 당연히 정혜수(定慧手)를 가지고 공심합장(空心合掌), 정혜의 두 허공륜(虛空輪)을 가지고, 나란히 합쳐서 이것을 건립한다. 게송을 설한다.

이것은 일체제불(一切諸佛) 구세(救世)의 대인(大印)인

정각(正覺)의 삼매야(三昧耶)이고, 이 인(印)에 주한다.

또한 정혜수를 가지고 권(拳), 허공륜을 장중(掌中)에 넣고, 풍륜을 펴라! 이것을 정법계인(定法界印)으로 한다.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달마타도살바파바구흔559)

南麽三曼多勃馱喃達摩馱睹薩嚩(2合)薩嚩句痕

또한 정혜수를 가지고 오륜을 모두 다 반대로 구부린다. 두 허공륜의 수(首)를 서로 향하게 하라! 게송을 설한다.

이것을 이름해서 승원(勝願)의 길상법륜(吉祥法輪)이라고 한다.

세의(世依)의 구세자(救世者)가 윤(輪)을 전성시키신다.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벌절라저마구흔560)

南麽三曼多勃馱喃伐折羅(2合)咀麽句痕

또한 정혜(定慧)의 두 손을 펴서 귀명합장하고, 풍륜을 서로 구부려서 두 공륜(空輪)으로 그 위를 덮어라! 형은 대도(大刀)와 같다. 게송을 설한다.

이 혜도인(慧刀印)은 일체불이 설(說)하시는 바이다.

능히 제견(諸見)을 단제하며, 소위 구생(俱生)의 신견(身見)이다.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마하갈가미라사달마산내라사가사하사살가야내율슬치제락가달타얼다지목흘저니사다미라가달마이사다훔561)

南麽三曼多勃馱喃摩訶竭伽微囉闍達摩珊捺囉奢(2合)訶闍薩伽迦耶捺栗(2合)瑟致제諾迦怛他蘖多地目吃底(2合)你社多微囉佉達摩你社多吽

다시 정혜(定慧)의 두 손을 가지고 허공합장, 두 풍륜을 구부려서 두 공륜을 가지고 이것과 교차한다. 형은 상구(商佉)와 같다. 게송을 설한다.

이것을 이름해서 승원(勝願)의 길상법라인(吉祥法螺印)이라고 한다.

제불(諸佛), 세간의 스승, 보살구세자(菩薩救世者)는

모두 무구(無垢)의 법을 설해서 적정한 열반에 이르신다.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암562)

南麽三曼多勃馱喃暗

다시 정혜수를 가지고 서로 합해서, 널리 이것을 밖으로 편다. 즉 건타(健吒)와 같다. 두 지륜(地輪)과 공륜을 서로 대고, 화풍륜을 화합시켜라! 게송을 설한다.

길상원(吉祥願)의 연화는 제불구세자의 불괴금강좌(不壞金剛座)이다.

각오(覺悟)함을 이름해서 불(佛)이라고 한다.

보리(菩提)와 불자(佛子)는 모두 여기에서 생한다.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아563)

南麽三曼多勃馱喃阿

다시 정혜수(定慧手)를 가지고 오륜(五輪)을 밖으로 향해서 권(拳)으로 한다. 화륜을 건립, 두 풍륜을 펴서 구형(鉤形)으로 한다. 곁에서 이것을 지지하라! 허공지륜을 펴서 곧바로 들고, 수륜을 교합(交合)해서 발절라(跋折囉)564)와 같이 하라! 게송을 설한다.

금강대혜(金剛大慧)의 인(印)은 능히 무지(無智)의 성(城)을 파괴,

숙면(熟眠)에 든자를 효오(曉寤)한다. 천인(天人)도 파괴할 수 없다.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절라난훔565)

南麽三曼多伐折羅난吽

또한 정혜수를 가지고 오륜을 안으로 향하게 해서 권(拳)으로 한다. 화륜을 건립, 두 풍륜을 가지고 곁에 두고, 두 허공을 구부려서 서로 나란히 하라! 게송을 설한다.

이 인은 마하인(摩訶印)이다. 소위 여래정(如來頂)이다.

때때로 이것을 결하면 세존과 같이 된다.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훔훔566)

南麽三曼多勃馱喃吽吽

또한 다음에 지혜수(智慧手)를 가지고 권으로 하고, 미간에 두라! 게송을 설한다.

이것을 호명장(豪名藏)이라고 한다. 불의 상만원(常滿願)의 인이다.

때때로 이것을 소작함으로써 인중(人中)의 훌륭한 자와 같이 된다.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아흔야567)

南麽三曼多勃馱喃阿痕惹

유가좌(瑜伽座)에 주해서 발(鉢)을 가지는 것과 상응한다. 정혜수를 가지고 함께 배꼽쯤에 두라! 이것을 석가모니대발(釋迦牟尼大鉢印)이라고 한다.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파568)

南麽三曼多勃馱喃婆

또한 다음에 지혜수를 가지고 위로 향하게 하여 시무외(施無畏)의 형을 소작하라! 게송을 설한다.

능히 일체중생류에 무외를 시여한다.

이 대인(大印)을 결해서 시무외자(施無畏者)라고 한다.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살파타이나이나패야나사야사바하569)

南麽三曼多勃馱喃薩婆他爾娜爾娜佩也那奢那莎嚩(2合)訶

또한 다음에 지혜수를 가지고 아래로 느러뜨려 시원형(施願形)을 소작하라! 게송을 설한다.

이와 같은 여원인(與願印)은 세의(世依)의 소설이다.

때때로 이것을 결하는 자에게 제불은 그 원을 충만시키신다.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바라나벌절라달마가사바하570)

南麽三曼多勃馱喃嚩囉那伐折羅怛麽(2合)迦莎嚩(2合)訶

또한 다음에 지혜수를 가지고 권으로 한다. 풍륜을 펼쳐 비구지(毘俱胝)의 형을 가지고 등인(等引)에 주하라! 게송을 설한다.

이와 같은 대인(大印)을 가지고 제불구세존(諸佛救世尊)은

모든 장애자에 공포를 주어 뜻에 따라서 실지를 성취하신다.

이 인을 결하기 때문에 매우 악한 마군의 무리및

나머지 모든 장애를 주는 자를 해산, 장애가 없어진다.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마하말라바저날사바로온파폐마하매달이야비경온얼저사바하571)

南麽三曼多勃馱喃摩訶沫羅嚩底捺奢嚩路嗢婆(2合)吠摩訶昧怛履也(3合)毗庾(2合)嗢蘖(2合)底莎嚩(2合)訶

또한 다음에 지혜수를 가지고 권으로 하고, 화륜과 수륜을 펴서 허공륜을 가지고 그 아래에 두라! 게송을 설한다.

이것을 일체불의 세의(世依)의 비생안(悲生眼)이라고 한다.

안계에 둔다고 관상하라! 지자불안(智者佛眼)을 성취한다.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가가나바라락흘려녕가로녕마야달타얼다작흘추사바하572)

南麽三曼多勃馱喃伽伽那嚩羅落吃灑(2合)儜迦嚕儜麽耶怛他蘖多斫吃芻莎嚩(2合)訶

또한 다시 정혜수를 가지고 오륜을 안으로 향해서 권으로 한다. 풍륜을 펴서 둥글게 구부려 서로대라! 게송을 설한다.

그 승원의 색인(索印)은 모든 악을 만드는 자를 물리친다.

진언자가 이것을 결하면 능히 모든 불선(不善)을 바로 잡을 수 있다.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계계마하파사발라사로나이야살타타도미모아가달타얼다지목흘저이사다사바하573)

南麽三曼多勃馱喃係係摩訶播奢鉢羅(2合)娑努那履也薩埵馱睹微模訶迦怛他蘖多地目吃底你社多莎嚩(2合)訶

또한 다시 정혜수를 가지고 하나로 합해서 권으로 한다. 지혜수의 풍륜을 펴서 제삼절(第三折)을 구부려 환상(還相)과 같이 하라! 게송을 설한다.

이와 같은 것을 구인(鉤印)이라고 한다.

제불구세자는574) 일체의 십지(十地)에 주한다.

보리대심자(菩提大心者)및 악한 생각을 하는 중생을 초집(招集)한다.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아살바달라발라저아제달타얼당구사보리석이야발이포라가사바하575)

南麽三曼多勃馱喃阿薩婆怛囉鉢囉底訶諦怛他蘖黨矩奢菩提淅履倻鉢履布囉迦莎嚩(2合)訶

즉 이 구인(鉤印)은 화륜을 펴서 조금 이것을 굽혀라! 이것을 여래심의 인이라고 한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괴로온파바사바하576)

南麽三曼多勃馱喃壞怒嗢婆(2合)嚩莎嚩(2合)訶

또한 이 인을 가지고 그 수륜을 펴서 이것을 곧게 세워라! 여래혜인(如來臍印)이라고 한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아몰율도온파바사바하577)

南麽三曼多勃馱喃阿沒栗(2合)覩嗢婆(2合)嚩莎嚩(2合)訶

즉 이 인을 가지고 곧바로 수륜을 펴라! 나머지는 이것을 세워라! 여래요인(如來腰印)이라고 한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달타얼다삼바바사바하578)

南麽三曼多勃馱喃怛他蘖多三婆嚩莎嚩(2合)訶

또한 정혜수를 가지고 공심합장(空心合掌), 두 풍륜을 가지고 구부려서 안에 넣어라! 두 수륜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 두 지륜을 조금 구부려라! 화륜을 펴라! 이것을 여래장인(如來藏印)이라고 한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살바달타얼제폐람람락락사바하579)

南麽薩婆怛他蘖帝幣嚂嚂落落莎嚩(2合)訶

즉 이 인을 가지고 그 수륜을 펴서 위로 향하게 해서 이것을 두라! 대계인(大界)인이라고 한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려로보이미구려사바하

南麽三曼多勃馱喃麗嚕補履微矩麗莎嚩(2合)訶

즉 이 인을 가지고 그 두 화륜을 구부려서 서로 대고 풍륜을 펴라! 무심인대호인(無甚忍大護印)이라고 한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바달타얼제폐살바패야미얼제폐미습바목계폐살바타함흠라흘려마하미려살바달타얼다본니야영사제훔훔달라타달라타아발라저아제사바하580)

南麽薩婆怛他蘖帝弊薩婆佩也微蘖帝弊微濕嚩目契弊薩婆他唅欠囉吃灑(2合)摩訶沫麗薩婆怛他蘖多本抳也你社帝吽吽怛囉(2合)吒阿鉢囉(2合)底訶諦莎嚩(2合)訶

또한 풍륜을 가지고 이것을 펴라! 공륜을 나란히 그 곳에 넣어라! 보광인(普光印)이라고 한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입바라마이이달타얼다율지사바하581)

南麽三曼多勃馱喃入嚩(2合)羅摩履你怛他蘖多栗旨莎嚩(2合)訶

또한 정혜수를 가지고 공심합장(空心合掌), 두 풍륜을 가지고 화륜측을 지지하라! 여래갑인(如來甲)인이라고 한다. 두 수륜을 구부리고 두 공륜을 합해서 손바닥속에 넣어라! 두 수륜의 갑(甲)위를 눌러라! 이것을 여래설상인(如來舌相)인이라고 한다.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달타얼다이하바살저야달마발라저슬치다사바하582)

南麽三曼多勃馱喃怛他蘖多爾訶嚩(2合)薩底也達摩鉢囉(2合)底瑟恥多莎嚩(2合)訶

이 인을 가지고 풍수륜을 구부려서 서로 맞대라! 공륜을 위로 향하고 조금 이것을 굽하며, 화륜을 바르게 세워 상회(相會)하라! 지륜도 또한 이와 같다. 여래어문인(如來語門印)이라고 한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달타얼다마하바흘달라미습바양양마호나야사바하583)

南麽三曼多勃馱喃怛他蘖多摩訶嚩吃怛囉(2合)微濕嚩(2合)壤襄摩護那也莎嚩(2合)訶

앞의 인과 같이 두 풍륜을 가지고 구부려서 손바닥속에 넣고, 위로 향하게 하라! 여래아인(如來牙印)이라고 한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달타얼다능슬타라라사라사흘라삼발라바가살바달타얼다미려야삼바바사바하584)

南麽三曼多勃馱喃怛他蘖多能瑟吒羅(2合)囉娑囉娑釳囉參鉢囉(2合)博迦薩婆怛也蘖多微灑也三婆嚩莎嚩(2合)訶

또한 앞의 인상(印相)과 같이 두 풍륜을 가지고 위로 향해 이것을 두어라! 제삼절을 구부려라! 여래변설인(如來辨說印)이라고 한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아진저야나부로파바삼마다발라발다미수타사바라사바하585)

南麽三曼多勃馱喃阿振底夜那部(2合)路波嚩三麽哆鉢囉(2合)鉢多(2合)微輸馱娑嚩(2合)羅莎嚩(2合)訶

다음에 정혜수를 가지고 합해서 공심합장, 두 지륜과 공륜을 굽혀서 넣고, 상합(相合)하라! 이것은 여래의 지십도인(持十刀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내사마랑가달라훔삼염사바하586)

南麽三曼多勃馱喃捺奢麽浪伽達囉吽參髥莎嚩(2合)訶

또한 앞의 인과 같이 두 공륜과 풍륜을 가지고 윗 마디를 구부려서 서로 합하라! 이것은 여래염처인(如來念處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달타얼다바마율저살타계다폐온얼다가가나삼망삼마사바하587)

南麽三曼多勃馱喃怛他蘖多娑麽栗(2合)底薩埵係哆幣嗢蘖多伽伽那參忙參麽莎嚩(2合)訶

또한 앞의 인과 같이 두 공륜을 가지고 수륜위 위에 두라! 일체법평등개오인(一切法平等開悟印)이라고 한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살바달마삼마다발라발다달타얼다노얼다사바하588)

南麽三曼多勃馱喃薩婆達麽三麽哆鉢囉(2合)鉢多(2合)怛他蘖哆弩蘖多莎嚩(2合)訶

또한 정혜수를 가지고 합해서 하나로 한다. 두 풍륜을 가지고 화륜위를 덮어라! 나머지는 앞과 같다. 이것은 보현여의보주인(普賢如意寶珠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삼마다노얼다미라야달마이사다마하마하사바하589)

南麽三曼多勃馱喃參麽哆弩蘖多微囉惹達摩你社多摩訶摩訶莎嚩(2合)訶

즉 이 허공합장에 두 풍륜을 가지고 굽혀서 두 화륜을 아래에 두라! 나머지는 앞과 같다. 이것은 자씨인(慈氏印)이라고 한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아이단야야살바살타분야로얼다사바하590)

南麽三曼多勃馱喃阿爾單惹也薩婆薩埵奢夜弩蘖多莎嚩(2合)訶

또한 이 인과 같이 하고 두 허공륜을 가지고 그 안에 넣어라! 이것을 허공장인(虛空藏印)이라고 한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아가사삼마다노얼다미질달람바라달라사바하591)

南麽三曼多勃馱喃阿迦奢參麽多弩蘖多微質怛嚂(2合)嚩囉達囉莎嚩(2合)訶

또한 앞의 인과 같이 하고 두 수륜과 두 지륜을 가지고 굽혀서 손바닥속에 넣어라! 두 풍륜과 화륜을 서로 맞대라! 이것은 제일체개장인이라고 한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아살타계다폐온얼다달람달람람람사바하592)

南麽三曼多勃馱喃阿薩埵係哆弊嗢蘖多怛嚂怛嚂嚂嚂莎嚩(2合)訶

앞과 같이 정혜수를 가지고 서로 맞대고, 오륜을 펼쳐서 영탁(鈴鐸)과 같이 한다. 허공지륜을 가지고 화합, 상지(相持), 연화형을 만들라! 이것은 관자재인(觀自在印)이다.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살바달타얼다바로길다갈로령마야라라라훔약사바하593)

南麽三曼多勃馱喃薩婆怛他蘖哆嚩路吉多羯嚕儜麽也囉囉囉吽若莎嚩(2合)訶

앞과 같이 정혜수를 가지고 공심합장(空心合掌), 미개부연(未開敷蓮)과 같이 한다. 이것은 득대세인(得大勢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염염바사바하594)

南麽三曼多勃馱喃髥髥娑莎嚩(2合)訶

이와 같이 정혜수를 가지고 오륜내에 향하게 해서 권으로 한다. 두 풍륜을 들어서 침의 끝과 같이 한다. 두 허공륜을 여기에 덮어라! 이것은 다라존(多羅尊)의 인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다려다이니이갈로라온파폐사바하595)

南麽三曼多勃馱喃哆麗哆履抳羯嚕拏嗢婆吠莎嚩(2合)訶

앞과 같이 두 풍륜을 들어서 슬며시 서로 눌러라! 이것은 비구지인(毘俱胝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살바파패야달라산이훔사바타야사바하596)

南麽三曼多勃馱喃薩婆佩也怛囉(2合)散你吽娑破(2合)吒也莎嚩(2合)訶

앞에서와 같이 정혜수를 가지고 공심합장, 수륜공륜을 모두 안에 넣어라! 이것은 백처존(白處尊)의 인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달타얼다미려삼바폐발담마망이니사바하597)

南麽三曼多勃馱喃怛他蘖多微灑也三婆吠鉢曇摩(2合)忙履你莎嚩(2合)訶

앞과 같이 두 풍륜을 구부려서 허공륜의 아래에 두라! 서로 떨어져 穬麥과 같이 하라! 이것은 하야갈리바인(何耶褐哩嚩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구나야반야사바타야사바하598)

南麽三曼多勃馱喃佉那也반惹娑破(2合)吒也莎嚩(2合)訶

앞의 인과 같이 두 수륜과 풍륜을 펴라! 나머지는 권과 같이 하라! 이것은 지장보살(地藏菩薩)의 인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하하하소달노사바하599)

南麽三曼多勃馱喃訶訶訶蘇怛弩莎嚩(2合)訶

또한 정혜수를 가지고 공심합장, 화륜과 수륜을 교차, 결해서 서로 지지한다. 두 풍륜을 가지고 두 허공륜의 위에 둔다. 구형(鉤形)과 같이 하라! 나머지는 전과 같다. 이것은 성자 문수사리(文殊師利)의 인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계계구망라미목흘저발타실체다사마라사마라발라저연사바하600)

南麽三曼多勃馱喃係係矩忙囉微目吃底鉢他悉體(2合)多娑麽(2合)囉娑麽(2合)鉢囉(2合)底然莎嚩(2合)訶

삼매수(三昧手)를 가지고 권으로 하고, 풍륜을 들고, 구형(鉤形)과 같이 하라! 이것이 광망(光網)의 구인(鉤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계계구망라망야얼다사바바바실다사바하601)

南麽三曼多勃馱喃係係矩忙囉忙耶蘖多娑嚩(2合)婆嚩悉體(2合)多莎嚩(2合)訶

즉 앞의 인과 같이 일체의 륜상(輪相)을 모두 조금씩 구부려라! 이것은 무구광인(無垢光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계구망라미질달라얼저구망라마로사마라사바하602)

南麽三曼多勃馱喃係係矩忙囉微質怛囉(2合)蘖底矩忙囉麽弩娑麽(2合)囉莎嚩(2合)訶

앞의 인과 같이 지혜수를 가지고 권(拳)으로 하고, 그 풍화륜을 상합(相合)해서 하나로 한다. 이것을 펴라! 이것은 계실니(繼室尼)의 도인(刀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계계구망이계나야양난사마라발라저연사바하603)

南麽三曼多勃馱喃係係矩忙履計娜耶壤難娑麽(2合)囉鉢囉(2合)底然莎嚩(2合)訶

앞에서와 같이 지혜수를 가지고 권으로 하고, 화륜을 펴라! 극형(戟形)과 같이 하라! 이것은 우파계실니(優波髻室尼)604)의 극인(戟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빈나야양난계구망이계사바하 605)

南麽三曼多勃馱喃頻娜耶壤難係矩忙履計莎嚩(2合)訶

앞과 같은 삼매수를 가지고 권으로 하고, 수륜과 지륜을 펴라! 이것은 지혜당인(智慧幢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계사마라양나계도사바하606)

南麽三曼多勃馱喃係娑麽(2合)囉壤那係覩莎嚩(2合)訶

혜수(慧手)를 가지고 권으로 하고, 풍륜을 펴서 구형(鉤形)과 같이 하라! 이것은 청소동자(請召童子)의 인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아갈라려야살반구로아연구망라사사바하607)

南麽三曼多勃馱喃阿羯囉灑(2合)也薩반矩嚕阿然矩忙囉寫莎嚩(2合)訶

앞에서와 같이 정혜수(定慧手)를 가지고 권으로 하고, 두 풍륜을 펴서 마디를 구부려 상합하라! 이것은 제봉교자(諸奉敎者)의 인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미사마야녕예사바하608)

南麽三曼多勃馱喃微娑麽(2合)也濘曳莎嚩(2合)訶

이와 같이 정혜수를 가지고 권을 결하고, 화륜을 펴라! 그리고 세번째 마디를 구부려라! 이것은 제의괴(除疑怪)의 금강인(金剛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미마저제낙가사바하609)

南麽三曼多勃馱喃微麽底제諾迦莎嚩(2合)訶

비발사나(毘鉢舍那)610)의 팔을 들어서 시무외수(施無畏)를 결한다. 이것은 시무외자의 인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아패연나나사바하611)

南麽三曼多勃馱喃阿佩延娜娜莎嚩(2合)訶

앞에서와 같이 지수(智手)를 펴서 위로 올려라! 제악취인(除惡趣印)이다. 그 진언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아폐달라녕살타타돈사바하612)

南麽三曼多勃馱喃阿弊達囉儜薩埵馱敦莎嚩(2合)訶

앞에서과 같이 혜수를 가지고 가슴에 대라! 이것은 구호혜인(救護慧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계마하마하사마라발라저연사바하613)

南麽三曼多勃馱喃係摩訶摩訶娑摩(2合)底然)嚩囉娜嚩囉鉢囉(2合)鉢多莎嚩(2合)訶

앞에서와 같이 폐수를 가지고 지화상(持華狀)으로 하라! 이것은 대자생인(大慈生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사바제투온얼다사바하614)

南麽三曼多勃馱喃娑嚩(2合)制妬嗢蘖(2合)多莎嚩(2合)訶

앞에서와 같이 혜수를 가지고 가슴에 댄다. 초화륜(稍火輪)을 구부려라! 이것은 비념자(悲念者)의 인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갈로녕몰려니다사바하 615)

南麽三曼多勃馱喃羯嚕儜沒麗(2合)呢多莎嚩(2合)訶

앞에서와 같이 혜수를 가지고 시원상(施願相)을 하라! 이것은 제일체숙뇌인(除一切熟惱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계바라나바라발라발다사바하616)

南麽三曼多勃馱喃係嚩囉娜嚩囉鉢囉(2合)鉢多莎嚩(2合)訶

앞에서와 같이 지혜수를 가지고 진다마니보(眞多摩尼)617)를 집지한 형과 같이 하라! 이것은 불사의혜인(不思議慧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살마사발이포라사바하618)

南麽三曼多勃馱喃薩磨舍鉢履布囉莎嚩(2合)訶

앞에서와 같이 정혜수를 가지고 권으로 하고, 두 화륜을 개부(開敷)시켜라! 이것은 지장(地藏)의 기인(旗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하하하미사마예사바하 619)

南麽三曼多勃馱喃訶訶訶微娑麽(2合)曳莎嚩(2合)訶

혜수를 가지고 권으로 하고, 삼륜을 펴라! 이것은 보처(寶處)의 인(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계마하마하사바하620)

南麽三曼多勃馱喃係摩訶摩訶莎嚩(2合)訶

이 혜수를 가지고 그 수륜을 펴라! 이것은 보수보살(寶手菩薩)의 인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라달로온파바사바하621)

南麽三曼多勃馱喃囉怛怒(2合)嗢婆嚩莎嚩(2合)訶

정혜수를 가지고 반상차합장(反相叉合掌)을 하라! 정수(定手)의 공륜과 혜수의 지륜을 서로 교차하라! 반야를 삼매로 하는 것도 또한 마찬가지이다. 나머지는 발절라의 상(狀)과 같이 하라! 이것은 지지(持地)의 인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달라니달라사바하622)

南麽三曼多勃馱喃怛囉尼怛囉莎嚩(2合)訶

앞에서와 같이 오고금강(五鈷金剛)의 극형(戟形)을 하라! 이것은 보인수(寶印手)의 인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라달나니라이다사바하 623)

南麽三曼多勃馱喃羅怛娜(2合)你喇爾(2合)多莎嚩(2合)訶

즉 이 인을 가지고 일체의 윤(輪)을 상합(相合)시켜라! 이것은 발견고의인(發堅固意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벌절라삼바바사바하 624)

南麽三曼多勃馱喃伐折囉(2合)三婆嚩莎嚩(2合)訶

앞에서와 같이 정혜 두 손을 가지고 도(刀)로 하라! 이것은 허공무구보살(虛空無垢菩薩)의 인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가가나아난다우자라사바하 625)

南麽三曼多勃馱喃伽伽娜阿難多愚者囉莎嚩(2合)訶

앞의 윤인(輪印)과 같이 이것은 허공혜인(虛空慧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작흘라바라저사바하626)

南麽三曼多勃馱喃斫吃囉(2合)嚩囉底莎嚩(2合)訶

앞의 상구(商佉)627)의 인과 같이 이것은 청정혜인(淸淨慧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달마삼파바사바하628)

南麽三曼多勃馱喃達磨三婆嚩莎訶

앞의 연화같이 이것은 행혜인(行慧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발담마아라야사바하

南麽三曼多勃馱喃鉢曇摩(2合)阿羅耶莎嚩(2合)訶

앞의 청연화인과 같이 초개부(稍開敷)이다. 이것은 안주혜(安住慧)의 인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양로온파바사바하629)

南麽三曼多勃馱喃壤弩嗢婆(2合)嚩莎嚩(2合)訶

앞의 인과 같이 두 손을 가지고 상합(相合)해서 수륜(手輪)을 구부리고, 상교(相交)해서 손바닥속에 넣어라! 두 화륜과 지륜을 위로 향해서 서로 지지, 풍륜을 펴라! 세번째 마디를 구부려서 서로 붙지 않도록 댄다. 이것은 집금강인(執金剛印)이라고 한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벌절라난전라마하로려라훔630)

南麽三曼多伐折囉赧戰拏摩訶路灑拏吽

앞의 인과 같이 두 공수지륜을 가지고 구부려서 손바닥속에 넣어라! 이것은 망망유(忙莽維)의 인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벌절라난달율타달율타약연저사바하631)

南麽三曼多伐折囉赧怛栗(2合)吒怛栗吒若衍底莎嚩(2合)訶

앞에서와 같이 정혜수를 가지고 제륜(諸輪)을 반대로 교차, 서로 꼬아 자기 몸을 향해서 이것을 선전(旋轉), 반야의 공륜을 삼매의 허공륜으로 덮어라! 이것은 금강쇄(金剛鎖)인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벌절라난훔만타만타모타야모타야벌절로온파폐살파달라발라저아제사바하632)

南麽三曼多伐折囉赧吽滿馱滿馱慕吒耶慕吒耶伐折路嗢婆(2合)吠薩底婆怛囉鉢囉(2合)底訶帝莎嚩(2合)訶

이 금강혜의 인을 가지고 약간 허공륜을 구부려라! 이것을 가지고 풍륜을 지지, 서로 닿지 않도록 하라! 이것은 분노월염(忿怒月黶)인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벌절라난갈리훔발타사바하633)

南麽三曼多伐折囉赧曷唎吽發吒莎嚩(2合)訶

앞에서와 같이 정혜수를 가지고 권으로 하고, 두 풍륜을 건립, 서로 지지하라! 이것은 금강침(金剛針)의 인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벌절라난살파달마이폐달이벌절라소지바라니사바하634)

南麽三曼多伐折囉赧薩婆達磨你吠達你伐折囉(2合)素旨嚩囉泥莎嚩(2合)訶

앞에서와 같이 정혜수를 가지고 권으로 하여 가슴에 두어라! 이것을 금강권인(金剛拳印)이라고 한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벌절라난살파타야벌절라삼파폐바하 635)

南麽三曼多伐折囉赧薩破(2合)吒也伐折囉(2合)三婆吠莎嚩(2合)訶

삼매수를 가지고 권으로 하고, 익(翼)을 들어서 개부(開敷)한다. 지혜수, 또한 권으로 하고 풍륜을 펴라! 분노의 상의(相擬)의 형과 같이 하라! 이것을 무능승(無能勝)의 인이라고 한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벌절라난눌달리사마하로려라구날야살반살다타얼다연구로사바하636)

南麽三曼多伐折囉赧訥達哩沙(2合)摩訶盧灑拏佉捺耶薩반怛蘖單然矩嚕莎嚩嚩(2合)訶

혜수(慧手)를 가지고 권(拳)을 만들어 치는 자세하고, 이것을 수지하라! 이것은 아비목구인(阿毘目佉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벌절라파계아비목구마아발라전라구나야긴지라야사삼마삼야노살마라사바하637)

南麽三曼多伐折囉赧係阿毘目佉摩訶鉢囉(2合)戰拏佉那耶緊旨羅也徙三麽耶弩薩麽囉莎嚩(2合)訶

앞의 지발(持鉢)의 상(相)과 같이 이것은 석가의 발인(鉢印)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살바흘려사니소날나살바달마바시다발라발다가가나삼마사바하638)

南麽三曼多勃馱喃薩嚩吃麗(2合)奢你素捺那薩婆達摩嚩始多鉢囉(2合)鉢多伽伽那三摩三麽莎嚩(2合)訶

석가호상(釋迦毫相)의 인은 위와 같다. 또한 혜수의 손가락 끝을 가지고 모아서 정상(頂上)에 두라! 이것은 불정(佛頂)의 인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반반훔훔훔발타사바하639)

南麽三曼多勃馱喃반반吽吽吽發吒莎嚩(2合)訶

삼매수를 가지고 권으로 하고, 화풍륜을 펴서 허공을 가지고 지수륜위에 감싼다. 그 지혜수, 풍화륜을 펴서 삼매의 손바닥속에 넣어라! 또한 허공을 가지고 지수륜의 위에 덮어라! 도(刀)의 칼집에 있는 것과 같이 하라! 이것은 부동존(不動尊)의 인이다. 앞의 금강혜인과 같은 이것은 항삼세인(降三世印)이다.

앞에서와 같이 정혜수를 가지고 합해서 일상(一相)으로 하라! 그 지수륜은 모두 밑으로 향하라! 그리고 화륜을 펴라! 두 봉우리는 서로 붙이고, 두 풍륜을 굽혀서 세번째 마디위에 두고, 허공륜을 나란히 삼목형(三目形)과 같이 하라! 이것은 여래정(如來頂)의 인이다. 불보살의 모(母)이다.

다시 삼매수를 가지고 감싸서 이것을 펴라! 혜수를 권으로 하고, 풍륜을 들어서 개형(蓋形)과 같이 하라! 이것은 백산불정(白傘佛頂)의 인이다. 앞의 도인(刀印)과 같은 이것은 승불정(勝佛頂)의 인이다. 앞의 윤인(輪印)과 같은 이것은 최승불정(最勝佛頂)의 인이다. 앞의 구인(鉤印)과 같이 혜수를 권으로 하고, 그 풍륜을 들어서 조금 구부려라! 이것은 제업불정(除業佛頂)의 인이다. 앞의 불정의 인과 같은 이것은 화취불정(火聚佛頂)의 인이다. 앞의 연화인과 같은 이것은 발생불정(發生佛頂)의 인이다. 앞의 상구의 인과 같은 이것은 무량음향불정(無量音響佛頂)의 인이다. 지혜수를 가지고 권으로 하고, 미간에 두는 이것은 진다마니호상(眞多摩尼毫相)의 인이다.

앞의 불정의 인과 같으 이것은 불안의 인이다. 또한 조금 다른 것은 소위 금강표상(金剛標相)이다. 지혜수를 가슴에 대고 연화를 집지하는 상(像)과 같다. 또한 사마타(奢摩他)640)의 팔을 펴라! 오륜을 들어서 펴고, 밖을 향해서 막는다. 이것은 무능승의 인이다.

정혜수를 안으로 향해서 권으로 한다. 두 허공륜을 위로 향하여 이것을 굽혀서 입과 같이 하라! 이것은 무능승명비(無能勝明妃)의 인이다.

지혜수를 가지고 뺨에 대는 이것은 자재천의 인이다. 즉 이 인을 가지고 풍화륜을 서로 엇갈리게 펴는 이것은 보화천자(普華天子)의 인이다.

앞의 인과 같이 허공륜을 가지고 손바닥속에 두면 이것은 광만천자(光鬘天子)의 인이다. 앞의 인과 같이 허공풍륜을 가지고 지화(持華)의 상(相)을 한다. 이것은 만의천자인(滿意天子)의 인이다.

지혜수를 가지고 허공수륜을 서고 겹치고, 그 풍화륜과 지륜을 모두 펼쳐라! 그것을 가지고 그 귀를 누르는 것은 편음성천(遍音聖天)의 인이다. 정혜수를 서로 합해서 두 허공륜을 둥글게 구부리고, 그 나머지 사륜(四輪)도 이와 같이 한다. 이것을 지신의 인이라고 한다.

앞에서와 같이 지혜의 수를 가지고 시무외의 상(相)을 하고,공륜을 가지고 손바닥속에 두는 것은 청소화천(請召火天)의 인이다.

즉 시무외의 형을 가지고 허공륜을 가지고 수륜의 두번째 마디를 지지한다. 이것은 일체제선(一切諸仙)의 인이다. 그 차제에 따라서 상응, 이것을 쓰라!

이와 같이 정혜수를 가지고 서로 합해서 풍륜지륜을 손바닥속에 넣어라! 나머지는 모두 위로 향하게 하라! 이것은 염마(焰摩)641)의 단다인(但茶印)642)이다.

혜수(慧手)를 아래로 향해서 건타인(健吒印)643)과 같이 한다. 염마비(焰摩妃)의 탁인(鐸印)이다.

삼매수를 가지고 권으로 하고, 풍화륜을 편다. 이것은 암야천(暗夜天)의 인이다.

즉 이 천(天)의 인을 가지고 또한 풍륜을 구부려라! 로달라(嚕達羅)644)의 극인(戟印)이다.

앞의 인과 같이 연화를 가지는 형(形)을 소작하라! 이것은 범천명비의 인이다. 앞의 인과 같이 그 풍륜을 구부려서 화륜의 뒷면 세번째 마디에 덮어라! 이것은 교말라(嬌末羅)645)의 락저(爍底印)646)이다.

즉 이 인을 가지고 풍륜을 허공위에 덮어라! 이것은 나라연후(那羅延后)의 윤인(輪印)이다. 삼매수를 권으로 하고, 허공륜을 곧바로 올려라! 이것은 염마칠모(焰摩七母)의 추인(鎚印)이다.

그 정수(定手)를 들어서 겁발라(劫鉢羅)를 가지는 상(相)과 같이 한다. 이것은 차문다인(遮文茶印)이다. 앞의 갈가인과 같이 한다. 이것은 열리저도인(涅哩底刀印)이다.

앞의 륜인과 같이 삼매수를 가지고 이것을 소작한다. 이것은 나라연(那羅延)647)의 윤인(輪印)이다.

이것을 가지고 정혜수(定慧手)648)를 전성시켜 좌우로 서로 덮어라! 난도발난타(難徒跋難陀)의 이운인(二雲印)이다.

앞에서와 같이 삼매수를 펼쳐 허공지륜(虛空地輪)을 서로 감싼다. 이것은 상갈라(商羯羅)649)의 삼극인(三戟印)이다.

앞에서와 같이 삼매수650)를 펴서 허공지륜을 서로 지지한다. 이것은 상갈라의 삼후인(三后印)이다.

즉 이 인을 가지고 곧바로 세 손가락을 편다. 이것은 상갈라비의 인이다.

삼매수를 가지고 연화의 상(相)을 소작한다. 이것은 범천의 인이다.

여기에 따라서 결백(潔白)의 관(觀)을 행한다. 이것은 월천의 인이다.

정혜수를 가지고 현현합장(顯現合掌)해서 허공륜을 구부려 수륜쪽에 두어라! 이것은 일천의 여락인(輿輅印)이다.

반야삼매수를 합해서 지륜풍륜내에 향하라! 그 수화륜을 서로 지지, 활과 같이 한다. 이것은 사야비사야인(社耶毘社耶印)651)이다.

앞의 당인(幢印)과 같이 하는 이것은 풍천의 인이다.

삼매수를 들어서 제륜(臍輪)에 두고, 지혜수의 공풍을 서로지지, 몸으로 향하게 하라! 운동해서 음악을 연주하는 것과 같이 한다.

이것은 묘음천의 비라인(費拏印)이다.

앞의 견색인과 같이 하는 이것은 제룡인(諸龍印)이다. 앞의 묘음천과 같이 하고 풍륜을 구부려 공륜의 위에 교차하는 이것은 일체아수라인(一切阿修羅印)이다.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얼라연사바하652)

南麽三曼多勃馱喃蘖囉邏延莎嚩(2合)訶

안으로 향해서 권을 하고 수륜을 펴는 이것은 건달바인이다.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미수타살바라바계니사바하 653)

南麽三曼多勃馱喃微輸馱薩嚩(2合)囉嚩係你莎嚩(2合)訶

즉 이 인을 가지고 풍륜을 구부리는 이것은 일체락차인(一切樂叉印)이다.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약걸차습바라사바하 654)

南麽三曼多勃馱喃藥乞Ꟃ濕嚩(2合)囉莎嚩(2合)訶

또는 이 인을 가지고 허공륜지륜을 서로 지지, 화륜을 펴라! 이것은 락차녀인(樂叉女印)이다.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약걸차미니야달이사바하655)

南麽三曼多勃馱喃藥乞叉(2合)尾你耶(2合)達履莎嚩(2合)訶

안으로 향해서 권으로 하고, 화륜을 펴라! 이것은 모두 비사차인(諸毘舍遮)656)이다.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비사차비저사바하 657)

南麽三曼多勃馱喃比舍遮比底莎嚩(2合)訶

고쳐서 화륜을 구부려라! 이것은 제비사지인(毘舍支印)이다.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비지비지사바하658)

南麽三曼多勃馱喃比旨比旨莎嚩(2合)訶

앞과 같이 정혜수를 가지고 서로 합해서 허공륜을 나란히 하고, 이것을 건립하라! 이것은 일체집요인(一切執曜印)이다.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얼라혜습말이야이야발라유저마야사바하659)

南麽三曼多勃馱喃蘖囉(2合)醯濕靺(2合)履耶(2合)鉢囉(2合)鉢多(2合)孺底麽耶莎嚩(2合)訶

또한 이 인을 가지고 허공화륜을 서로 교차한다. 이것은 일체숙인(一切宿印)이다.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나차다라열나날니예사바하660)

南麽三曼多勃馱喃那叉多羅涅那捺你曳莎嚩(2合)訶

즉 이 인을 가지고 두 수륜을 굽혀서 손바닥속에 넣어라! 이것은 제라찰사인(諸羅刹娑印)이다.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라흘려사지발다예사바하661)

南麽三曼多勃馱喃囉吃灑(2合)娑地鉢多曳莎嚩(2合)訶

삼매수를 펴서 이것을 가지고 면문(面門)을 덮어라! 이하바(爾賀嚩)662)을 여기에 대라! 이것은 제다길니인(諸茶吉尼印)663)이다.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힐이사바하664)

南麽三曼多勃馱喃頡履(2合)莎嚩(2合)訶

비밀주여! 이와 같은 상수(上首)의 제여래인은 여래의 신해에서 생한다. 마찬가지로 표치(標幟)로써 그 수는 무량하다. 또한 비밀주여! 신분(身分)의 거동성이 멈춤을 실로 알아야 한다. 이것은 모두 밀인(密印)이다. 실로 설상(舌相)을 전성하는 많은 언설을 알아야 한다. 이것은 모두 진언이다. 그러므로 비밀주여! 진언문에서 보살행을 수습하는 제보살은 이미 보리심을 발하고, 마땅히 여래지(如來地)에 주해서 만다라를 도화할 수 있다. 만약 이것과 다른 사람은 제불보살을 훼방하는 것과 같다. 삼매야를 초월, 결정해서 악취에 떨어진다.

자륜품제십(字輪品第十)665)

그 때 바가범비로자나 지금강비밀주에게 말씀하신다.

"확실히 듣거라! 비밀주여! 편일체처(遍一切法處)의 법문이다.

비밀주여! 만약 보살이 이 자문(字門)에 주하면 일체의 사업은 모두 성취할 수 있다."

나모사만다발타남아666)

南麽三曼多勃馱喃阿

나모사만다발타남사667)

南麽三曼多勃馱喃娑

나모사만다벌절라난바668)

南麽三曼多伐折羅赧嚩

가(迦), 구(佉), 아(哦), 가(伽), 차(遮), 차(車), 야(惹), 사(社), 타(吒), 타(吒), 라(拏), 다(茶), 다(多), 타(他), 나(娜), 타(馱), 파(波), 파(頗), 마(麽), 파(婆), 야(野), 라(囉), 라(邏), 바(嚩), 사(奢) 사(沙), 사(娑), 하(訶), 흘려(吃灑)(2合)669)

나모사만타발타남아670)

南麽三曼多勃馱喃阿

나모사만다발타남사671)

南麽三曼多勃馱喃娑

나모사만타벌절라난바672)

南麽三曼多伐折囉赧嚩

가(迦), 구(佉), 아(哦), 가(伽), 차(遮), 차(車), 야(惹), 사(社), 타(吒), 타(吒), 라(拏), 다(茶), 타(多), 나(娜), 타(馱), 파(波), 파)頗), 마(麽), 파(婆), 야(野), 라(囉), 라(邏), 바(嚩), 사(奢), 사(沙), 사(娑), 하(訶), 흘려(吃灑)(2合)673)

나모사만타발타남암674)

南麽三曼多勃馱喃暗

나모사만타발타남삼675)

南麽三曼多勃馱喃糝

나모사만타발타남반676)

南麽三曼多勃馱喃반

깜 캄 감 감 짬 참 잠 잠 땀 담 담 땀 탐 담 담 팜 팜 밤 밤 얌 샴 샴 삼 함 끄샴677)

나모사만타발타남악678)

南麽三曼多勃馱喃噁

나모사만타발타남색679)

南麽三曼多勃馱喃索

나모사만타발절라난막680)

南麽三曼多勃馱喃赧嗼

까 카 가 가 짜 차 자 자 따 타 다 다 따 타 다 다 빠 파 바 바 야 라 라 바 샤 샤 사 하 끄샤681)

이 이 우 우 리 리 리 에 아이 오 아우682)

나 냐 나 나 마 나 냐 나 마 맘 냐하 냐하 나하 나하 마하683)

비밀주여! 이와 같이 자문도(字門道)는 선교법문(善巧法門)이다. 차제로 진언도에 주해야 한다. 일체여래의 신력(神力)이 가지하시는 바이다. 정편지(正遍知)의 도를 잘 아는 것은 보살의 행무(行舞)이다. 과거, 미래, 현재의 제불세존이 이미 설하셨다. 마땅히 설하고, 지금 설하신다. 비밀주여! 나는 지금 두로 제불의 찰토(刹土)를 관찰하는데 이 편일체처의 법문을 보지 않음이 없다. 그 제여래가 선설(宣說)하시지 않은 것이 없다. 그러므로 비밀주여! 만약 진언문에서 보살행을 수습하려고 하는 것을 알려고 하면 제보살은 이 편일체처의 법문에서 열심히 정진 수학해야 한다. 舸, 遮, 吒, 多, 波684)에서 초, 중, 후를 상가(相加), 등지(等持)의 품류(品類)를 가지고 상입(相入)하면 자연히 보리심(菩提心)685)과 행(行)과 성(成), 등정각(等正覺)및 반열반(般涅槃)을 획득한다.

이들 소설의 자문(字門)은 상여(相與), 진언교법에 화합해서 초, 중, 후를 동반하는 것이다. 진언자가 만약 이와 같은 것을 알 때는 그 자심(自心)에 따라서 자재(自在)를 얻을 수 있다. 이 하나 하나의 구(句)에서 결정의(決定意)를 가지고 이것을 써야 한다. 혜(慧)를 가지고 각지(覺知)할 때는 마땅히 무상수승(無上殊勝)의 구(句)를 수여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일륜(一輪)에서 자륜(字輪)686)을 윤전(輪轉)한다. 진언자는 이것을 요지(了知)하기 때문에 항상 세간을 관조, 대일세존과 같이 법륜을 윤전(輪轉)한다.

비밀만다라품제십일(秘密曼茶羅品第十一)687)

그 때 바가범비로자나는 여래안(如來眼)을 가지고 일체법계를 관찰, 법계구사(法界俱舍)688)에 들어 가신다. 여래평등장엄삼매(如來平等性莊嚴三昧)689)를 분신(奮迅)690) 법계무진엄(法界無盡嚴)을 나타내시기 때문에 이 진언행문을 가지고 무여의 중생계를 제도, 본원을 만족하신다. 그러므로 한 때 불이 삼매에 드시어 이와 같이 무진의 중생계에서 많은 성문(聲門)으로 수류(隨類)의 음성을 내신다. 그 본성과 같이 업생(業生)이 성숙(成熟)해서 과보를 수용하는 현(顯)과 형(形)의 제색(諸色), 그리고 종종의 어언(語言)과 심(心)의 사념에서 법을 교설,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모두 환희를 얻도록 하신다.

또한 하나 하나의 모공(毛孔)에서 법계의 증신(增身)691)을 출현하시고, 나와서 허공과 동등692)하게 된다. 무량세계중에서 일음성(一音聲)693)의 법계언표(法界言表)를 가지고 여래발생의 게송694)을 설하신다.

능히 수류형(隨類形)695)의 제법과 법상(法相)을 생한다.

제불과 성문696)과 구세의 인연각(因緣覺),

근용(勤勇)의 보살중, 그리고 인존(人尊)697)도 마찬가지이다.

중생과 기세계(器世界)가 차제로 성립한다.

생주(生住)등의 제법은 상항(常恒)698)으로 이와 같이 생한다.

지(智)와 방편(方便)를 구유하고699) 있기 때문에 무혜(無慧)의 의(疑)를 떠난다700).

그리고 이 도(道)를 관찰하시기 때문에 제정편지(諸正遍知)를 설하신다.

그 때 법계생(法界生)의 여래신(如來身)701)은 일체법계에서 자신을 표출702), 화(化)703)는 구름704)과 같이 편만한다. 비로자나세존은 잠깐 마음을 일으킬 때에 모든 모공(母孔)에서 무량의 불을 출현, 전전(展轉)705)해서 가지(加持)706)한 후, 돌아 와서 법계궁에 들어 간다.707) 여기서 대일세존은 다시 지금강비밀주에게 말씀하신다.

"비밀주여! 만다라성존(曼茶羅聖尊)의 분위(分位)708)와 종자(種子)709), 표치를 조작하는 일이 있다. 너710)는 마땅히 확실히 듣고, 잘 사념하라! 이것을 사념해야 한다. 내가 지금 설하겠다."

지금강비밀주가 말씀드린다.

"이와 같이 세존이시여! 바라건데 들려 주십시오!"

그 때 바가범은 게송을 가지고 말씀하신다.

진언자(眞言者)711)는 원단(圓檀)을 먼저 자체(自體)에 두어라!

발에서 배꼽에 이르기 까지 대금강륜을 형성,

여기에서 마음에 이르기 까지 수륜을 사유해야 한다.

수륜위에 화륜이 있고, 화륜위에 풍륜이 있다.

다음에 지지(持地)를 염해서 중(衆)의 형상을 도화해야 한다.

그 때 금강수는 대일세존의 신어의의 지(地)에 올라712) 법평등관(法平等觀)을 써서 그 미래의 중생을 사념(思念), 일체의 의혹(疑惑)를 끊기 위해서 대진언왕을 설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아삼망발다달마타도얼등얼다남살바타암흠암악삼색함학람락반바 사바하훔람락아라학사바하람락사바하713)

南麽三曼多勃馱喃阿三忙鉢多達摩馱覩蘖登蘖哆喃薩婆他暗欠暗噁糝索含鶴嚂落반嚩莎嚩訶吽籃落訶嚂鶴莎嚩訶嚂落莎嚩(2合)訶

지금강비밀주는 이 진언왕의 지송을 끝낸다.

그 때 일체여래는 시방세계에 안주, 각각 오른 쪽 손을 펴서 집금강의 정수리를 어루만지며, 온화한 소리로 칭탄(稱歎)하신다.

"좋다. 좋다. 불자(佛子)여! 너는 이미 비로자나세존의 신어의의 지(地)에 올랐다. 일체방소(一切方所)의 평등진언도(平等眞言道)에 주하는 제보살을 조명(照明)하기 위해서 이 진언왕을 설한다. 왜 비로자나세존응정등각(毘盧遮那世尊應正等覺)은 보리좌(菩提座)에 앉아 계실 때 십이구(十二句)의 법계를 관(觀)해서 사마(四魔)714)를 항복하셨는가? 이 법계생(法界生)은 삼처(三處)715)에서 유출, 천마(天魔)의 군중(軍衆)을 파괴한다. 다음에 세존의 신어의의 평등을 획득, 신량허공(身量虛空)과 동등, 어(語)와 의(意)의 양도 이와 같다. 무변지(無邊智)의 출생을 체득, 일체의 법에서 자재하면서도 법을 설하신다. 소위 이 십이구(十二句)는 진언의 왕이다. 불자여! 너는 지금 비로자나세존의 평등한 신어의를 증득하기 때문에 중(衆)에게 알리는 것, 정편지자(正遍知者)716)와 같다. 그래서 게송을 설해서 말한다."

너는 일체지(一切智)의 대일정각세존에게

최승의 진언행을 여쭈었다. 마땅히 교법을 연설해야 합니다.

나는 옛날 이것에 의해서 묘보리(妙菩提)를 발각(發覺),

일체의 법을 개시(開示), 멸도(滅度)에 이르도록 했다.

현재 시방계의 제불이 모두 증지(證知)하신다.

그 때 구덕금강수(具德金剛手), 마음속으로 크게 환희, 제불이 위신(威神)으로 가지하시기 때문에 게송으로 말한다.

그 법은 다함이 없다. 자성도 없으며, 주(住)도 없다.

업과 생에서 해탈, 정편지(正遍知)와 같고,

제세간(諸世間)을 구원하는 방편을 가지고 비원(悲願)에 따라서 전성(轉成),

무생지(無生智)를 개시하신다. 제법은 이와 같은 상(相)이다.

그 때 집금강비밀주는 다시 우타나(優陀那)717)의 게를 설해서 비로자나세존에게 청문드린다.

"이 대비장에서 생하는 대만다라에서 의혹을 결단(決斷)하겠습니다. 미래세의 제중생을 위한 것입니다."

이미 일체의 의혹을 끊었습니다. 종지(種智)는 숙뇌(熟惱)를 떠났습니다.

나는 중생을 위해서 도사(導師)에게 청문드립니다.

만다라는 무엇을 우선으로 합니까? 대무니(大牟尼)여! 설해주십시오!

아사리에 몇 종류가 있으며, 제자에 또한 몇 종류가 있습니까?

어떻게 지상(地相)을 알며, 어떻게 택치(擇治)합니까?

어떻게 작정(作淨)해야하며, 어떻게 그에게 견주(堅住)해야합니까?

또한 제자들을 정화합니까? 도사(導師)여! 설해주십시오!

어떻게 해야 정화한 상(相)이며, 무엇을 가지고 수호할 수 있습니까?

어떻게 지(地)를 가지하고, 사업에는 누구를 선두로 합니까?

수다라에 몇 종류 있습니까? 어떻게 지분(地分)을 소작합니까?

몇 종류의 공양을 해야합니까? 어떤 화향(華香)을 바치며,

이 화(華)를 누구에게 바쳐야 합니까? 향도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어떻게 봉헌해야 합니까? 무슨 화향(華香)을 써야 합니까?

제식(諸識)과 호마는 각각 무슨 의궤(儀軌)를 써야 합니까?

또한 제성천(諸聖天)의 좌(座)를 원하건데 이 교법을 설해주십시오!

신상(身相)의 현(顯)과 형(形)과 색(色)에 대해서

제발 차제에 따라서 설해주십시오!

존엄한 밀인(密印)과 스스로의 부좌(敷座)를 설해주십시오!

무엇을 이름해서 인이라고 하며, 이 인은 무엇에 따라서 생하는가?

관정에 또한 몇종류 있는가? 삼마야(三摩耶)에 몇 종류있는가?

진언자는 어느때 진언행을 수습, 보살도를 구족할 수 있는가?

어떻게 진제를 보며, 실지에 몇종류 있는가?

또한 성취할 때 어떻게 해서 대공(大空)에 이르는가?

어떻게 해서 신비밀인 이 신(身)을 버리지 않고,

천신(天身)을 성취할 수 있는가?

종종의 제변화는 또한 무엇에 따라서 생하는가?

일(日), 월(月), 화(火), 방(方)등과 요(曜), 숙(宿)718),

성(星)의 시분(時分)이 현현하는 제불상(諸不祥)과

생사의 중고(衆苦)을 받는것이 일어 나지 않게 하는가?

일어나는 것을 모두 소멸시키고,

항상 제불양족존에게 친근 할 수 있는가?

몇 종류의 호마의 화(火)가 있고,

몇가지 사업을 하며, 위력을 증가시키는가?

도사여! 원하건데 제불의 차별성을 설해주십시오!

무여의 제세계(諸世界)와 출세간,

그 과(果)및 수(數)와 양(量)의 수승한 삼마지와

성숙한 것이 어디에 있는가? 성숙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또한 어느때를 택하며, 업과 생을 해탈할 수 있는가?

정각일체지(正覺一切智)로 숙뇌(熟惱)를 떠난 세존은

금강수에게 말씀하신다.

좋다. 대근용(大勤勇)이여!

비밀만다라에 성천(聖天)의 위(位)를 결정한다.

대비를 근본으로 생하는 무상(無上)의 마하연719)은

제불의 최비밀(最秘密)이다. 네가 묻는 바와 같이

대력지금강이여! 내가 지금 만다라의 초업(初業)을 설하겠다.

불자(佛者)여! 실로 확실하게 들어야 한다.

십이지생구(十二支生句)의 대력지명왕(大力持明王)을

가장 먼저 소작해야 한다. 본삼매(本三昧)에 주해서

유가도(瑜伽道)를 요해, 많은 사업을 소작하라!

아사리에 두 부류가 있다. 첫째는 인과 진언에 통달한 자이다.

그의 상(相)도 마찬가지이다. 심비(深秘)와 현략(顯略)으로 나뉜다.

능히 심광(深廣)의 의(義)를 알고, 전할 수 있는 자에게 수여하는

정각(正覺)의 장자(長者)이며, 세락(世樂)을 원리(遠離)한다.

두번째는 현법(現法)을 추구, 깊은 치(癡)의 연으로 나타나는

세간만다라이다. 일체의 이것을 위해서 소작,

제불이족존(諸佛二足尊)은 관정전교자(灌頂傳敎者)에

네 종류의 제자가 있다고 설하신다. 시(時)와 비시(非時)의 차별이다.

첫번째는 시염과(時念誦)과 비시(非時), 구(俱)와 비구(非俱)이다.

일체의 상은 불의 친제자라고 설하신다.

최초로 지상(地相)을 알아야 한다.

즉 말하자면 심지(心地)이다.

나는 이미 작정(作淨)을 설했다. 앞과 같이 사업을 수습하라!

만약 과환(過患)을 떠나면 심지(心地)에 두려움이 없다.

마땅히 진정(眞淨)을 이룰 수 있고, 일체의 제과(諸過)를 떠날 수 있다.

견고하게 이와 같은 지(知)에 주하면 자신의 삼보리(三菩提)를 본다.

만약 이것과 다른 자는 능히 청정한 지(地)에 있지 못하다.

만약 망분별에 주하면 행자는 그 지(地)를 정화해야한다.

비밀주여! 정(淨)이 아니면 보리심을 떠한 것이다.

그러므로 실로 분별을 버리고, 일체의 지(地)를 정제(淨除)해야 한다.

나는 널리 교법에서 있는 바 만다라를 설할 것이다.

그 중에서 우선해야 할 일을 우치로 인하여 지해(知解)하지 못하면

세간의 각(覺)이라고 이름붙이지 못한다. 또한 일체지(一切智)가 아니다.

또한 분별제고(分別諸苦)의 인(因)을 버릴 수 없다.

마땅히 제자를 위해서 보리심을 정화해야 한다.

수호하는데에는 부동존(不動尊)720)을 가지고 행한다.

혹은 항삼세(降三世)721)를 쓴다. 만약 제자가 망집하지 않으면

마땅히 최정각(最正覺)을 성취할 수 있고, 무구(無垢)를 허공으로 안다.

처음에는 이 지(地)722)의 가지를 제불의 가르침에 의지한다.

두번째로 심자재(心自在)723)이다. 다만 이것은 여교(餘敎)가 아니다.

네 종류의 소다라(蘇多羅)724)이다. 즉 백(白), 황(黃), 적(赤), 흑(黑)등725)이다.

다섯번째 염해야할 것은 소위 허공의 색(色)이다.

공중에 등지(等持), 만다라를 인정(印定)한다.

두번째로 연경(涎經)을 수지, 도량(道場)의 지(地)에 안치하라!

일체여래의 좌(座)와 제불지자(諸佛智子)에게는

열의(悅意)의 묘연화(妙蓮華)726)이다. 세간에서 길상이라고 한다.

연각과 제성문(諸聲聞)가 소위 변지자(邊智者)라면

마땅히 알아야 하고, 깔 좌(座)는 지하청련(芰荷靑蓮)의 엽(葉)이다.

세계의 제천신은 범중(梵衆)을 초두로 한다.

적색의 발담화(鉢曇華)727)이다. 그것을 칭해서 좌(座)의 왕이라고 한다.

이것을 내려서 소응(所應), 염해서 그 지분(地分)에 있게 하라!

공양에 네 종류728)있다. 소위 작례합장(作禮合掌),

자비(慈悲)등과 세간의 화(華)와 향(香)을 주는 것이다.

손에서 발생하는 화(花)729)를 제구세자(諸救世者)에게 바친다.

지분생인(支分生印)을 결하고 보리심을 관하라!

각각의 제여래와 그 소생(所生)의 자(子)들에게

이 무과(無過)의 화(花)는 분묘(芬妙)이며, 또한 광현(光顯)으로써

법계의 수왕(樹王)이기 때문에 인중(人中)의 존에게 공양한다.

진어(眞語)를 가지고 가지, 삼매자재로 전성한다.

승묘(勝妙)하고 광대한 구름과 같이 법계중에서 출생한다.

거기에서 중화(衆華)를 내려 항상 제불앞에 편재한다.

그 나머지 세천(世天)등에게 마땅히 이 화(華)를 뿌려야 한다.

봉헌하는데 따라서 본진언과 성류(性類)에 상응하라!

이와 같이 도향(塗香)등도 마땅히 거기에 따라야 한다.

공수륜(空水輪)730)을 서로 지지한다. 이것을 길상인(吉祥印)이라고 한다.

그 바치는 화(花)등은 자심(自心)에 대고 이것을 바쳐야 한다.

만약 제세천신이라면 제의 위(位)에 있다고 알아야 한다.

혹은 금강권인(金剛拳印)이나 연화만(蓮華鬘)을 가지고

공중에서 도사구세자(導師救世者)에게 바쳐야 한다.

또한 제세천은 각각 그 차제대로 행해야 한다.

호마731)에 두 종류가 있다. 소위 내와 외이다.

업과 생에서 해탈하고, 아종(芽種)이 생하는 것이다.

능히 업을 소멸시키기 때문에 내호마(內護摩)732)라고 한다.

외용(外用)에 삼위(三位)733)가 있다. 삼위는 세가지 중에 주해서

삼업도(三業道)734)를 성취한다. 세간의 승호마(勝護摩)이다.

만약 이것과 달리 소작하는 자는 호마의 업(業)을 이해할 수 없다.

그는 치(癡)때문에 과를 얻지 못한다. 진언의 지(智)를 사리(捨離)한다.

여래부(如來部)의 진언과 제정각(諸正覺)735)의 설을

마땅히 알아야 하고, 백과 황이다. 금강은 중색(衆色)을 구유한다.

관자재의 진언은 순소(純素)736)로써 사업에 따라서 변천한다.

사방이 서로 중첩되어737) 있고, 윤원(輪圓)738)으로 되는 것은 차제와 같다.

삼우(三隅)와 반월륜(半月輪)과 형(形)을 설하는 것이 마찬가지이다.

먼저 마땅히 색상(色像)을 알아야 한다. 소위 남녀신(男女身)739)이다.

혹은 일체처에 그 류(類)의 형색에 수순,

불사의(不思議)의 지(智)에서 생한다. 그러므로 불사의로써

물(物)에 따라서 수이(殊異)가 있지만

지(智)와 지증(智證)740)은 항상 하나이다.

또한 마음의 광박(廣博)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것은 그 양(量)741)이다.

좌(座)와 인(印)도 마찬가지이다. 그것은 제천신에 미친다.

제불(諸佛)이 소생(所生)하는 것과 같이742) 인(印)도 그것과 동등하게 생한다.

이 법생인(法生印)743)을 가지고 모든 제자를 인지(印持)744)한다.

그러므로 약(略)해서 법계를 설하고, 이것을 가지고 표치(標熾)로 한다.

관정에 세종류745)가 있다. 불자(佛子)여! 지심으로 들어야 한다.

만약 비인(秘印)의 방편은 작업을 떠난다.

이것을 초승법(初勝法)이라고 한다.

여래가 관정하시는 바이다.

소위 제이(第二)란 중사(衆事)를 소작하는 것이다.

세번째로 마음을 가지고 수여한다. 널리 시(時)와 방(方)을 떠난다.

존으로 하여금 환희토록 하기 때문에 소설과 같이 소작해야 한다.

현전에서 불이 관정하신다. 이것은 가장 수승한 것이다.

정등각은 약해서 다섯종류의 삼매야를 설하신다.

맨 처음은 만다라의 구족함을 보는 삼매야(三昧耶)746)이다.

아직 진실어(眞實語)를 전하지 못한다. 그 밀인을 수여하지 못한다.

두번째 삼매야는 거기에 들어 가서 성천회(聖天會)를 보는 것이다.

세번째는 단(壇)과 인(印)을 구유하고,

가르침에 따라서 묘업(妙業)을 수습한다.

또한 다음에 전교(傳敎)를 허락하는 삼매야의 구족을 설한다.

인단(印壇)의 위(位)를 구유, 가르치는 바대로 하지만

아직 심관정(心灌頂)에 들어 가지 못하여 비밀의 혜(慧)를 생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진언자는 비밀도량중에서

제오(第五)의 요서(要誓)를 구유, 법에 따라서 관정해야 하고,

마땅히 알아야 하며, 이것과 다른 자는 삼매야라고 부르지 않는다.

잘 주해서 의(意)를 관하면 진언자는 심(心)을 깨닫는다.

삼처(三處)를 얻지 못하면747) 그를 일컬어 보살이라고 한다.

무연(無緣)의 관행(觀行)을 얻고, 방편을 가지고 중생에게 이익을 준다.

많은 선본(善本)을 심기 위해서 이다. 그러므로 인중(人中)의 승(勝)이라고 한다.

제법은 본적(本寂)해서 항상 무자성속에 안주하는 것이 수미(須彌)와 같다.

이것을 이름해서 견제(見諦)라고 한다.

이 공(空)은 곧 실제(實際)이다. 허망(虛妄)한 언설이 아니다.

보는 바가 오직 불과 같다. 선불(先佛)도 이와 같이 보셨다.

보리심을 체득, 실지는 최고의 무상(無上)이다.

여기에서 오종(五種)의 실지(悉地)748)에 차별이 있다.

소위 수행에 들어 가는 것과 제지(諸地)에 승진(勝進)하는 것,

세간의 오신통과 제불연각(諸佛緣覺)등이다.

수업에 간식(間息)이 없고, 심속정(心續淨)에 이르기 까지

아직 성숙되지 않은 것을 성숙시킨다. 그 때 실지를 성취한다.

그 한 순간에 정업(淨業)과 심(心)이 함께 동등해진다.

진언자는 실로 실지(悉地)가 의(意)에 따라서 생할 수 있다.

실지가 공계(空界)에 오르는 것은 환(幻)의 두려움이 없는 것과 같다.

주술의 망(網)에 미혹한 것은 제석의 망과 같다.

건달바성의 모든 인민(人民)과 같고,

신비밀(身秘密)도 이와 같다. 신(身)이 아니고, 식(識)도 아니며,

수몽(睡夢)중 제천(諸天)의 궁에서놀 수 있지만

그 신(身)을 버리지 못하고, 거기에 이르지도 못하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유가몽(瑜伽夢)의 진언행에 주하는 자가

공덕의 업에서 생하는 신상(身相)은 오직 虹霓과 같다.

진언의 여의주는 의(意), 어(語), 신(身)에서 출생,

염(念)에 따라서 모든 물(物)을 내리지만 분별상(分別想)이 없으며,

오직 시방허공의 제유위행(諸有爲行)을 떠난 것과 같다.

진언자도 일체의 분별행에 오염되지 않는다.

오직 상(想)만 있다고 요해, 이와 같이 두루 관찰해야 한다.

그 때 진언자를 제불은 마찬가지로 수희(隨喜)하신다.

정각양족존(正覺兩足尊)은 두 종류의 호마749)를 설하신다.

소위 내와 외이다. 증위(增威)도 이것과 같이

제존의 수류(殊類)와 성(性)을 관찰, 마땅히 증지(證知)해야 한다.

세간의 제진언에는 지금 그 한량(限量)이 있다고 설한다.

복덕자재등 많은 지식의 천신,

그 소설의 명주(明呪)와 대력(大力)의 인은

모두 현세의 과(果)이다. 그러므로 분량이 있다고 설한다.

이룬다고 해도 견고히 주하지 않는다. 이것은 생멸의 법이다.

출세간의 진언은 무작(無作)이며, 본불생(本不生)이다.

업생(業生)은 모두 이미 끊어지고,

전승(戰勝)해서 삼과(三過)750)를 떠나 있다.

인각(麟角)의 무사자(無師者)와 불(佛)과 성문(聲聞),

보살과 제진언은 그 양을 내가 마땅히 설해야 한다.

삼시(三時)를 초월, 중연(衆緣)에서 생기하는 것이다.

가견(可見)과 비견(非見)의 과(果)751)는 의, 어, 신에서 생한다.

세간소전(世間所傳)의 과(果)와 수(數)는 일겁(一劫)을 지나고,

등정각소설의 진언은 수겁(數劫)을 지난다.

대선정등각(大仙正等覺)과 불자중(佛子衆)의 삼매는

청정해서 상(想)을 떠나 있다. 유상(有想)을 세간으로 하고,

업에 따라서 과을 얻는 것은 성숙과 숙시(熟時)가 있다.

만약 실지를 이루면 자재로 모든 업을 전성시킨다.

심은 자성이 없기 때문에 인과(因果)를 원리(遠離),

업과 생을 해탈, 생은 허공과 동등하다.

"또한 다음에 비밀주여! 확실하게 듣거라! 그752) 밀인(密印)과 형상(形相), 성천(聖天)의 위(位)를 안치, 위험현전(威驗現前), 삼매753)를 재촉하는 것등의 이 다섯가지는 옛날 제불이 보리를 이룩하신 법계허공행(法界虛空行)이다. 본래 서원하신 것은 무여의 중생계를 도탈(度脫), 그 진언문에서 보살행을 수습하는 제보살을 이익, 안락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금강수가 말했다.

"이와 같이 세존이시어! 원하건데 듣기를 원합니다."

그 때 바가범은 게송으로써 말씀하신다.

최초의 정등각부치(正等覺敷置)의 만다라는

밀중(密中)의 비밀이다. 대비태장에서 생한다.

무량의 세간과 출세간 만다라의

그 모든 도상(圖像)을 차제 따라서 설할테니 마땅히 들어야 한다.

사방에 두루 주잡(周匝), 일문(一門)과 통도(通道)가 있다.

금강인(金剛印)을 가지고 두루 장엄, 안에 갈마금강(羯磨金剛)754)이 있다.

그 위의 묘연화(妙蓮華)는 개부(開敷)해서 과실을 포함하고 있다.

그 대련(大蓮)의 인(印)에 대공점(大空點)755)을 가지고 장엄한다.

팔엽이 모두 원정(圓整), 선호(善好)해서 鬚蘂를 구유한다.

십이지생구(十二支生句)가 널리 화대(華臺)중에 편재,

그 위에 양족존의 도사정각(導師正覺)을 이루신다.

입만다라(入曼茶羅)의 권속을 가지고 스스로 위요(威遶)하신다.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것이 최초의 비생만다라이다.

여기에서 제단(諸壇)을 유출, 각각 그 본교(本敎)와 같다.

사업(事業)과 형(形)과 실지(悉地), 제불자(諸佛子)를 안치하는 것이다.

또한 비밀주여! 여래의 만다라는

오직 정만월(淨滿月)과 같이 안에 상구(商佉)756)의 색을 나타낸다.

일체불의 삼각(三角)757)은 백연화에 주한다.

공점을 표치로 하고, 금강인을 가지고 위요(圍遶),

그 진언왕에서 주잡(周匝), 광명을 발한다.

의려(疑慮)가 없는 마음을 가지고, 널리 유출한다.

또한 비밀주여! 관세음자재자758)의

비밀만다라는 불자가 일심으로 들어야 한다.

두루 사방(四方)의 상(相)으로써 안에 길상의 상구가 있고,

발담화(鉢曇華)759)를 출생, 개부해서 과실을 포함한다.

위에 금강혜(金剛慧)를 나타내고, 어어서 대련인(大蓮印)을 가지고 있다.

일체의 종자를 포치, 선교(善巧)를 가지고 종(種)으로 해야 한다.

다라(多羅)760), 비구지(毘俱知)761),

백처존(白處尊)762),

명비자재주(明妃自在主), 대세지(大勢至)와

제길상(諸吉祥)의 수교(受敎)가 모두 만다라에 있다.

득자재자(得自在者)의 인은 수묘(殊妙)하게 표상(標相)을 소작하라!

하야갈리파(何耶擖哩婆)763)는 법과 같이 삼각에 주해서

만다라를 위요(圍遶)한다. 엄호(嚴好)해서 초일(初日)의 휘(暉)와 같다.

마땅히 명왕의 변(邊)에 두어야 한다. 교혜자(巧慧者)를 안립하라!

또한 비밀주여! 지금 제이단(第二壇)를 설하겠다.

정등사방(正等四方)의 상(相)이다. 금강의 인을 가지고 위요,

일체가 묘한 금색이다. 내심(內心)에 연화를 깔아라!

대(臺)에 가라사(迦羅奢)764)를 나타낸다. 광색(光色)은 정월(淨月)과 같다.

또한 대공점(大空點)을 가지고 주잡(周匝)해서 스스로 장엄하라!

위에 대풍(大風)의 인을 나타낸다. 靉靉로써 오직 검은 구름과 같다.

고동치는 당번(幢幡)의 상(相)이다. 공점을 표치로 하라!

그 위에 맹염을 생한다. 겁재(劫灾)의 화(火)와 같은

삼각의 형을 소작하라! 삼각을 가지고 그것을 둘러 싸라!

광만(光鬘)이 둘러 싸서 이른 아침 태양빛의 색이다.

그 속에 발두마(鉢頭摩)765)가 있다. 주진(朱黰)766)함이 겁화(劫火)와 같다.

그 위에 금강인이 있다. 유산(流散)해서 염휘(焰暉)를 발한다.

수지하는데 훔자의 소리를 가지고 행하라! 승묘종자(勝妙種子)의 자(字)이다.

앞에서 불(佛)도 이것은 네가 근용의 만다라라고 설하셨다.

부모(部母), 상게라(商憩羅)767), 금강부주(金剛部主),

금강구(金剛鉤), 소지(素支)768), 대덕지명왕(大德持明王)과

일체 모든 이 대만다라중에서

인(印)과 단(壇)과 모든 불자(佛子)의 형(形)과 색(色)이 있고,

각각 다음과 같이 유(類)에 따라서 상응해야 한다. 모든 업을 잘 성취한다.

또한 다음에 내가 설한 금강자재자(金剛自在者)는

소위 허공무구(虛空無垢), 금강륜(金剛輪)과 아(牙),

묘주(妙住)와 명칭(名稱), 대분(大忿)과 신리(迅利),

적연(寂然)과 대금강(大金剛), 아울러 청금강(靑金剛),

연화(蓮華)와 광안(廣眼), 묘금강과 금강및

주무희론(住無戱論), 무량허공보(無量虛空步)이다.

이들 만다라에서 설하는 바 백, 황, 적,

흑색 등과 인, 형및 소여(所餘)이다.

삼극(三戟)769)과 일고인(一股印), 이수(二首) 모두 오봉(五峯)770)인 것,

혹은 집금강의 만(鬘)과 색류(色類)에 따라서 구별이 있다.

일체에 종자를 소작하라! 대복덕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부동의 만다라는 풍륜과 화(火)와 함께한다.

열리저(涅哩底)771) 방향에 의지해서 대일여래의 아래에 있다.

항삼세는 수이(殊異), 풍륜중에 있고,

금강인을 가지고 위효해야 한다. 또한 삼처(三處)에 주한다.

또한 비밀주여! 먼저 만다라의 제불보살의 모(母)를 설하겠다.

단의 형상(形像)을 안치하면

정방(正方)으로 진금색(眞金色)이다. 금강인을 가지고 위효하라!

최승의 만다라이다. 지금 마땅히 존상(尊相)을 나타내야 한다.

그 중에 대연화(大蓮華)가 있다. 휘염(暉焰)은 편재해서 황색이다.

안에 여래정(如來頂)을 안치하라! 중분(中分)을 초월,

삼분위(三分位)에 이르러 마땅히 여래안을 소작해야 한다.

스스로 광염을 안에 주하게 한다. 두루 그 종자를 포치해야 한다.

다음에 일체보살의 대여의보존(大如意寶尊)이 있다.

소위 그 만다라는 원백(圓白이고, 네개로 출현한다.

편적(遍寂)하고 지극히 청정하다. 일체의 희원을 만족시킨다.

또한 마땅히 확실하게 들어야 한다. 석가사자(釋迦師子)의 단은

소위 대인타라(大因陀羅)이다. 묘선(妙善)의 진금색으로

사방이 서로 균등하다. 앞과 같은 금강인이다.

위에 파두마를 현현, 주편해서 모두 황휘(黃暉)이다.

대발(大鉢)에 광염을 구유하고, 금강인이 위효한다.

가사(架裟)772)와 석장(錫杖)을 두는 것은 차제와 같다.

다섯 종류의 여래정은 확실히 듣거라! 지금 마땅히 설할 것이다.

백산(白傘)은 산인(傘印)을 가지고 있다. 구혜자승정(具慧者勝頂)은

대혜도(大慧刀)를 가지고 위효한다. 두루 모두 유광(流光)이다.

최승정(最勝頂)은 윤인(輪印), 제장정(除障頂)은 구인(鉤印),

대사정(大士頂)은 계상(髻相)이다. 이것을 화취인(火聚印)이라고 한다.

광생(廣生)은 발절라(跋折羅)773), 발생(發生)은 연화를 가지고 있다.

무량성(無量聲)은 상구(商佉)이다. 관찰해서 상류(像類)를 알아야 한다.

호상(毫相)은 마니주(摩尼珠)774)이다. 불안은 다음에 마땅히 들어야 한다.

정계(頂髻)로써 두루 황색이다. 발절라를 가지고 위효한다.

무능승비의 인은 손을 가지고 연화를 가지고 있다.

무능승은 대구(大口)로 흑연(黑蓮)위에 앉아 있다.

정경계(淨境界)의 행은 소위 정거천(淨居天)이다.

그 제인상(諸印相)을 안치하라! 불자여! 실로 확실하게 들어야 한다.

소위 사유수(思惟手)와 선수(善手)및 소수(笑手),

화수(華手)와 허공수(虛空手)이다. 이것을 도화하는 것은 법칙과 같다.

지신(地神)에는 가라사(迦羅奢)775)가 있다. 원백(圓白)으로 금강을 위효하라!

청소화천인(請召火天印)에는 마땅히 대선수(大仙手)를 가지고 해야 한다.

가섭(迦攝)776), 교답마(驕答摩)777), 말건라(末建拏)778), 갈가779),

파사(婆舍)780), 아자파781)는 각각 그 차제대로 마땅히 위타수(韋陀手)782)를

도화, 화단(火壇)내에 두어야 한다.

염마(閻摩)783)는 단다(但茶印)784)이다. 항상 풍륜중에 두어야 한다.

몰율저(沒栗底)785)는 영인(鈴印)이다. 흑야(黑夜)는 계도인(計都印)786)이다.

로달라(澇達羅)787)는 윤라(輪羅)이다. 대범비(大梵妃)는 연화이다.

구마리(俱摩利)788)는 삭저(鑠底)789)이다.

비슬녀(毘瑟女)790)는 윤인(輪印)임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염마후(焰摩后)791)는 몰갈라인(沒揭羅印)792)이다.

교폐이야후(嬌吠離耶后)793)는 겁발라인(劫跋羅印)794)을 써라!

이와 같은 것들은 모두 풍만다라중에 있다.

오취(烏鷲)와 파서(婆栖)795), 야간(夜干)과 등위효(等圍繞)이다.

만약 실지를 성취하려고 한다면 법에 따라서 이것을 도화해야 한다.

열리저(涅哩底)는 대도(大刀)이다. 비뉴(毘紐)796)는 승묘인(勝妙印)이다.

구마라(鳩摩羅)797)는 삭저(鑠底)이다. 난타발난타(難陀跋難陀)798)는

밀운(密雲)과 전(電)을 구유한다. 모두 청담색(靑潭色)을 갖추고 있다.

문의 상위(廂衛)를 협보(夾輔), 석사자의 단에 있고,

상갈라(商羯羅)799)는 삼극(三戟)이다.

비는 발지인(鉢胝印)800)을 소작하라!

월천은 가라사(迦羅奢)801)이다. 정백(淨白)으로 연화를 깐다.

일천은 금강륜이다. 여로(輿輅)의 상(像)을 가지고 나타낸다.

사야비사야(社耶毘社耶)802)는 마땅히 알아야하고, 대력자이다.

함께 대궁(大弓)의 인을 가지고 있다. 인타라륜(因陀羅輪)803)에 주하고,

풍방은 풍당인(風幢印)이다. 묘음은 악기인(樂器印)이다.

바로라(縛嚕拏)804)는 견색이다, 원단중에 위치한다.

너는 대아(大我)를 마땅히 알아야 한다. 종자자(種子字)를 환효(環繞)한다.

이와 같은 표지(標誌)는 다음과 같이 만다라(曼茶羅)의

석사자(釋師子)의 권속이다. 지금 이미 약해서 설하신다.

불자여! 다음에 확실하게 듣거라! 시원금강(施願金剛)의 단은

사방이 서로 균등하고, 금강수의 인을 가지고 호위한다.

마땅히 그 중에 화생만다라(火生曼茶羅)를 소작,

내심에 또다시 묘선(妙善)의 청연인을 안치한다.

지자(智者), 만수음(曼殊音)805)의 본진언을 가지고 이것을 둘러 싸라!

법대로 종자를 포치, 그것을 가지고 종자(種子)로 하라!

또한 그 사방(四傍)에 엄식(嚴飾)하는데 청연(靑蓮)을 쓴다.

근용중(勤勇衆)을 도화하는 것은 각각 그 차제와 같다.

광망(光網)은 구인(鉤印), 보관(寶冠)은 보인(寶印)을 수지한다.

무구광동자(無垢光童子)는 청연으로 미개부(未開敷)상태이다.

묘음구대혜(妙音具大慧)806)의 소설인 모든 사자(使者)는

마땅히 알아야 하고, 그 밀인(密印)은 각각 그 소응(所應)과 같다.

계설니(髻設尼)807)는 도인(刀印)이다.

우파(優波)808)는 수라인(輸羅印)809)이고,

질달라(質怛羅)810)는 장인(杖印)이다.

지혜(地慧)는 당인(幢印)을 가지고 있다.

그 초소사자(招召使者)는 앙구시인(鴦俱尸印)811)을 가져야 한다.

일체를 이와 같이 소작하라! 청연화를 가지고 위효하라!

온갖 제봉교(諸奉敎)는 모두 샹카리인(印)812)이다.

또한 다음에 남방의 인인 제일체개장은

대정진의 종자, 소위 진타마니(眞陀摩尼)813)이다.

화륜중에 안주, 익종(翼從),단엄(端嚴)의 중(衆)이고,

마땅히 알아야 하고, 그 권속의 비밀표지(秘密標誌)는

차제에 따라서 도화해야 한다. 나는 지금 널리 설할 것이다.

제의(除疑)는 보병(寶甁)을 가지고 일고금강(一股金剛)을 안치하라!

성자시무외(聖者施無畏)는 시무외수(施無畏手)를 소작하라!

제일체악취(除一切惡趣)는 발기수(發起手)를 상(相)으로 한다.

구의혜보살은(救意慧菩薩)은 비수(悲手)를 항상 마음에 둔다.

대자생보살(大慈生菩薩)은 마땅히 화(華)를 집지한 손을 가지고 행해야 한다.

비념(悲念)은 심상(心上)에 두고, 화륜수(火輪手)를 느러뜨려 구부린다.

제일체숙뇌(除一切熟惱)는 제원(諸願)을 베푸는 손으로 소작하라!

감로수가 흘러 내려 두루 모든 손가락 끝에 있다.

구불사의혜(具不思議慧)는 여의주를 가진 손이다.

모두 연화위에 안주, 만다라중에 있다.

북방의 지장존의 밀인은 다음에 마땅히 설할 것이다.

먼저 장엄좌를 만들어 인타라단(因陀羅壇)에 두어라!

대연광염(大蓮光焰)을 발해서 개착(開錯), 중색(衆色)을 갖춘다.

거기에 대당(大幢)을 세우고, 대보(大寶)를 그 꼭대기에 둔다.

이것을 이름해서 최승밀인(最勝密印)의 형상이라고 한다.

또한 은근히 상수(上首)의 제권속을 소작해야 한다.

무량무수의 중이다. 그 제모달라(諸慕達羅)814),

보작(寶作)은 보상(寶上)에 삼고금강인(三股金剛印)이다.

보장(寶掌)은 보상에 일고금강인(一股金剛印)이다.

지지(持地)는 보상에 이수금강인(二首金剛印)815)이다.

보인수(寶印手)는 보상에 오고금강인(五股金剛印)이다.

견의(堅意)는 보상에 갈마금강인(羯磨金剛印)이다.

일체는 모두 마땅히 만다라중에 주해야한다.

서방의 허공장은 원백열의(圓白悅意)의 단으로써

대백연화좌이다. 대혜도의 인을 안치하라!

이와 같은 견리도(堅利刀)는 날카로움이 거의 빙상(氷霜)과 같다.

자신의 종자를 종으로 한다. 지자(智者)는 마땅히 안포(安布)해야 한다.

또한 제권속의 인형(印形)을 교법대로 도화하라!

허공무구존(虛空無垢尊)은 마땅히 윤인(輪印)을 가지고 소작해야한다.

윤상(輪像)을 스스로 위효, 구족해서 풍단에 두고,

허공혜는 상구(商佉)를 풍만다라에 두라!

청정혜(淸淨慧)는 백연을 풍만다라에 두라!

행혜(行慧)의 인상(印相)은 마땅히 차력보(硨礫寶)를 가지고 행해야 한다.

위에 청연화를 삽입, 풍만다라를 두라!

안혜(安慧)는 금강연(金剛蓮)을 풍만다라에 두라!

약해서 불비밀(佛秘密)의 제존밀인(諸尊密印)을 설한 것이다.

입비밀만다라법품제십이(入秘密曼茶羅法品第十二)

그 때 세존은 또다시 입비밀만다라의 법을 설하신다. 우타나(優陀那)로 말씀하신다.

진언통학자(眞言通學者)는 비밀단에 통달,

법대로 제자를 위해서 일체의 죄를 소진시킨다.

수명을 모두 분멸(焚滅), 그로 하여금 다시 생하지 않도록 한다.

회진(灰燼)과 같이 하고 나서 그의 수명을 다시 회복시킨다.

소위 자(字)를 가지고 자를 소멸, 자에 의해서 다시 생하게 한다.

일체의 수(壽)와 생(生)은 청정해서 두루 무구(無垢)하다.

십이지구(十二支句)를 가지고 그 기(器)에 맞게 소작하라!

이와 같은 삼매야는 일체의 제여래와

보살구세자(菩薩救世者)및 불과 성문중,

내지 제세간과 평등해서 위역(違逆)이 없다.

이 평등서원의 비밀만다라를 이해하면

일체의 법교에 들어가서 모든 단에 자재할 수 있다.

나의 몸은 그와 동일하다.

진언자(眞言者)도 마찬가지이다.

상이(相異)하지 않기 때문에 삼매야라고 일컽는다.

입비밀만다라위품제십삼(入秘密曼茶羅位品第十三)

그 때 대일세존은 등지삼매(等持三昧)816)에 들어 가서 미래세의 모든 중생을 관찰하시기 때문에 정중(定中)에 주하신다. 즉시 제불국토의 평탄함이 손바닥과 같다. 오보(五寶)817)를 서로 섞고, 대보개(大寶蓋)를 매달아서 문표(門標)를 장엄한다. 중생이 유소(流蘇)해서 그 상(相)이 장광(長廣)하다. 보령(寶鈴)과 백불(白拂), 명의(名衣)와 번패(幡佩)는 기순(綺絢)하고 수포(垂布)할 지라도 이것818)을 교식(校飾)한다. 방우(方隅)에 마니당(摩尼幢)을 세워서 팔공덕수분(八功德水芬)의 향기를 가득 채운다. 무량한 중조(衆鳥)와 원앙(鴛鴦), 아곡(鵝鵠)이 우아한 소리를 낸다. 종종의 곡지(谷池)에 시화(時華)와 잡수(雜樹)가 널려 무성하게 엄호(嚴好)한다. 팔방(八方)819)에 오보(五寶)의 영락(瓔樂)이 달려 있다. 그 땅의 유연함이 綿纊과 같다. 이것에 스치는 자는 모두 쾌락을 얻는다. 무량한 악기는 자연히 운(韻)을 띠며, 그 소리가 미묘해서 사람들이 듣기를 원한다. 무량한 보살의 복에 따라서 감수하는 궁실(宮室), 전당(殿堂), 의생(意生)의 좌(座)이다. 여래의 신해원력(信解願力)에서 생하는 법계표치(法界標熾)820)의 대연화왕(大蓮華王)821)을 출현, 여래의 법계성신(法界性身)속에 안주, 제중생의 종종 성욕(性欲)에 따라서 환희를 얻도록 하신다. 때때로 그 여래의 일체지분(一切支分)에 무장애력이 있다. 이것은 십지력(十智力)822)의 신해에서 생하는 것이다. 무량한 형색(形色)의 장엄상(莊嚴相), 무수한 백천의 구지나유타겁(俱胝那由他劫)의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의 제도공덕(諸度功德)으로 증장되는 신(身)이 즉시 출현한다. 그것이 출현하고 나서 제세계(諸世界)의 대중회(大衆會)중에서 대음성(大音聲)을 발현, 게송을 설해서 말씀하신다.

제불은 매우 기특(奇特)해서823) 권지(權智)가 불가사의하다.

아뢰야(阿賴耶)가 없는 혜(慧)를 함장(含藏), 제법을 설하신다.

만약 무소득(無所得)824)인 제법의 법상(法相)을 알면

그것을 얻지 못하든 얻든 제불도사(諸佛導師)가 될 수 있다.

이와 같은 음성을 설하고 나서 다시 여래의 불가사의법신(不可思議法身)에 들어 가신다.

그 때825) 세존은 또다시 집금강비밀주에게 말씀하신다.

"선남자여! 확실하게 내심(內心)의 만다라를 듣거라! 비밀주여! 그826) 신지(身地)는 이 법계의 자성이다. 진언밀인(眞言密印)827)의 가지로써 이것을 가지한다. 본성청정하기 때문에 갈마금강(羯磨金剛)828)을 가지고 호지한다. 그렇기 때문에 일체진구(一切塵垢)의 아(我)와 인(人), 중생과 수자(壽者), 의생(意生)과 유동(儒童), 조립자(造立者)829)등 주궤(株机)의 과환(過患)을 정제한다. 방단(方壇)에 사문(四門)이 있고, 서쪽을 향해서 통할 수 있으며, 주위의 계도(界道)를 선회할 수 있다. 안에 의생의 팔엽대연화왕을 나타낸다. 줄기를 지탱하여 꽃잎을 편 무늬의 색깔이 기묘하다. 그 속에 여래가 있다. 일체세간의 최상존으로 수승한 신(身)이다. 신어의의 지(地)를 초월, 심지(心地)에 이르러 수승한 열의(悅意)의 과를 체득한다. 그 동방에 보당여래, 남방에 개부화왕여래(開敷華王如來), 북방에 고음여래(鼓音如來), 서방에 무량수여래가 있다. 동남방에 보현보살, 동북방에 관자재보살, 서남방에 묘길상동자(妙吉祥童子), 서북방에 자씨보살이 있다. 일체의 꽃술속에는 불보살모(佛菩薩母)가 있고, 육바라밀삼매(六波羅蜜三昧)의 권속을 가지고 스스로 를 장엄한다. 그 아래에는 지명(持明)의 제분노중(諸忿怒衆)들을 안치한다. 지금강수보살(持金剛手菩薩)을 줄기로 해서 무진대해(無盡大海)에 머문다. 일체의 지거천(地居天)등은 그 수가 무량하며, 그들을 환요(還繞)한다."

그 때 행자는 삼매야를 성취하기 위해서 마땅히 의생(意生)인 향(香), 화(華), 등명(燈明), 도향(塗香)등 종종의 효선(肴膳)을 가지고 일체에 바쳐야 한다. 우타나(優陀那)를 가지고 설한다.

진언자는 성실하게 만다라를 도화하라!

자신830)을 대아(大我)831)로 하고, 라자(囉字)를 가지고 제구(諸垢)를 정화한다.

유가좌(瑜伽座)에 안주, 제여래를 심념(尋念),

입단하는 모든 제자의 정(頂)832)에 아자의 대공점(大空點)을 수여해야한다.

지자(智者)833)의 묘화(妙花)를 전달834),

자신에게835) 산화(散華)하도록 하며,

거기서 내면에 보이는 바 행인종봉(行人宗奉)의 처(處)를 설해야 한다.

이것은 최상의 단(壇)이기 때문에 마땅히 삼매야를 수여해야 한다.

비밀팔인품제십사(秘密八印品第十四)

그 때 비로자나세존은 다시 제 대회중을 관찰하시고, 집금강비밀주에게 말씀하신다.

"불자(佛子)여! 비밀팔인은 매우 비밀스러운 것이다. 성천(聖天)의 위(位), 위신(威神)과 같은 것이다. 스스로 진언도를 가지고 표치로 한다. 원만다라(圓曼茶羅)를 구유, 본존과 같이 상응해야 한다. 만약 교법에 따라 진언문에서 보살행을 수습하는 제보살은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한다. 자신이 본존의 형상으로 안주, 견고부동하다. 본존을 알고 나서 본존과 같이 주하면 실지를 얻을 수 있다. 팔인(八印)이란 무엇인가? 소위 지혜삼매수(智慧三昧手)836)를 가지고 공심합장(空心合掌)837), 풍륜(風輪)과 지륜(地輪)838)을 벌여 광염을 방출하는 것과 같이 한다. 이것은 세존의 대위덕생인(大威德生印)839)이다. 그 만다라는 삼각으로 광명을 구유하고 있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마사만다발타남람라사바하840)

南麽三曼多勃馱喃嚂落莎嚩(2合)訶

즉 이 인을 가지고 풍륜을 구부려 허공륜(虛空輪)841)위에 놓고, 바자형(嚩字形)842)과 같이 한다. 이것은 세존의 금강불괴인이다. 그 만다라는 바자의 상과 같고, 금강광이 있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마사만다발타남반바사바하843)

南麽三曼多勃馱喃반嚩莎嚩(2合)訶

또한 처음의 인을 가지고 수륜(水輪)과 화륜(火輪)844)을 편다. 이것을 연화장인(蓮華藏印)이라고 한다. 그 만다라는 월륜의 상(相)과 같고 파두마화(波頭摩華)845)를 가지고 이것을 위요한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마사만담발타남삼색사바하846)

南麽三曼多勃馱喃糝索莎嚩(2合)訶

즉 이 인을 가지고 두 지륜(地輪)을 구부려 손바닥속에 넣는다. 이것은 여래의 만덕장엄인(萬德莊嚴印)이다. 그 만다라는 반월형과 같고, 대공점을 가지고 이것을 둘러 싸아야한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마사만다발타남함학사바하847)

南麽三曼多勃馱喃含鶴莎嚩(2合)訶

또한 정혜수(定慧手)를 가지고 미개부화합장(未開敷華合掌)을 하고, 두 허공륜(虛空輪)을 건립, 그것을 점점 굽힌다. 이것은 여래의 일체지분생(一切支分生印)이다. 그 만다라는 가라사만월형(迦羅捨滿月形)과 같고, 금강을 가지고 이것을 위요해야한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마사만다발타남암악사바하848)

南麽三曼多勃馱喃暗噁莎嚩(2合)訶

즉 이 인을 가지고 그 화륜을 굽힌다. 나머지 상(相)은 앞과 같다. 이것은 세존의 다라니인(陀羅尼印)이다. 그 만다라는 채홍(彩虹)과 같고, 두루 이것을 위요, 금강번(金剛幡)을 늘어 뜨린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마사만다발타남발타다라니사몰율저미라타나갈이타라야살반바가바저아가라바저 삼마예사바하849)

南麽三曼多勃馱喃勃馱陀羅尼娑沒栗底沫羅馱那羯履馱囉也薩반薄伽嚩底阿迦囉嚩底三麽曳莎嚩(2合)訶

또한 허공합장을 가지고 화륜을 열고, 그 지륜과 공륜을 화합, 맞댄다. 디것을 여래의 법성인(法性印)이라고 한다. 그 만다라는 허공과 같고, 잡색을 가지고 그것을 위요해야하며, 두 공점(空點)이 있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마사만다발타남아폐나미니사바하850)

南麽三曼多勃馱喃阿吠娜尾泥莎嚩(2合)訶

앞과 같이 허공합장, 지혜삼매수(智慧三昧手)를 가지고 서로 포개서 스스로 선전(旋轉)한다. 이것을 세존의 신질지인(迅疾持印)이라고 한다. 그 만다라는 역시 허공과 같고, 청점(靑點)을 가지고 그것을 위요해야 한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마사만다발타남마하유가유의령유지선바리흠약리계사바하851)

南麽三曼多勃馱喃摩訶瑜伽瑜擬寧瑜詣詵嚩履欠若唎計莎嚩(2合)訶

비밀주여! 이것을 여래비밀인(如來秘密印)이라고 한다. 최승의 비밀이다. 잠시 사람에게 수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관정하신 그 성질은 부드럽고, 견고하며, 수승한 원을 발기, 스승을 공경, 은덕을 생각한다. 내외로 청정하고, 자신의 신명(身名)을 버리며 법을 추구하는 자를 제외한다.

지명금계품제십오(持明禁戒品第十五)

그 때 금강수는 다시 게송을 가지고 대일세존에게 지명금계에 대해서 청문한다. 진언문에서 보살행을 수습하는 제보살을 위하기 때문이다.

금계를 이루는 것이 무엇이며, 시라(尸羅)852)에 주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어떤 주소에 따라서 수행 모든 집착을 떠납니까?

얼마간 수행해야 궁극적으로 금계를 얻을 수 있습니까?

어떤 교법에 주해야 그의 위덕을 압니까?

시(時)와 방(方)과 작업및 법과 비법등을 떠난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빨리 성취할 수 있습니까?

불이시여! 원하건데 그 양(量)을 말씀해주십시오!

앞에서 불이 설하신 바입니다. 실지를 얻도록 해주십시오!

나는 일체지의 정각양족존에게 말씀드립니다.

미래의 중생을 위해서 입니다. 인중(人中)의 존(尊)이 증지(證知)하신바 입니다.

그 때 바가범비로자나는 중생을 애민하시기 때문에 게송으로 말씀하신다.

좋다. 근용사(勤勇士)853), 대덕지금강(大德持金剛)소설의

수승한 계는 고불(古佛)이 설하신 바이다.

분명히 연에 따라서 일어 나는 계는 계에 주하는 것이 정각(正覺)과 같고,

실지를 성취하도록 한다. 세간을 이롭게 하기 위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진실을 발기, 의려심(疑慮心)을 생하지 않는다.

항상 등인(等引)854)에 안주, 계의 수습에 전념해야 한다.

보리심855)과 법856), 수학(修學)의 업(業)857)과 과(果)가

화합해서 일상(一相)으로 된다. 모든 조작(造作)을 원리(遠離)하라!

구계(具戒)는 불지(佛智)와 같다. 이것과 다른 것은 구계(具戒)가 아니다.

제법에 자재함858)을 얻고, 통달해서 중생을 이롭게 한다.

항상 무착행(無着行)을 수습하면 력석(礫石)과 중보(衆寶)를 같게 한다.

또한 락차(落叉)859)를 채우기 까지 소설의 진언교는

시월(時月)등을 다해서 금계(禁戒)의 양을 종경(終竟)으로 한다.

최초에는 금륜관(金輪觀)이다. 대인타라(大因陀羅)860)에 안주,

마땅히 금강인을 결하고, 우유를 먹어 몸을 튼튼히 해야 한다.

행자는 일월(一月)을 채워서861) 능히 출입식(出入息)을 조절할 수 있다.

다음에 두번째 달862)에는 수륜중에 엄정(嚴整),

마땅히 연화인(蓮華印)을 가지고 醇淨水)를 마셔야 한다.

다음에 세번째 달863)에는 승묘(勝妙)한 화륜관(火輪觀)이며,

게걸스럽게 음식을 구하지 않는다. 인(印)은 대혜도인(大慧刀印)을 결한다.

일체의 죄를 소멸, 신어의를 생한다.

네번째 달864)에는 풍륜이다. 행자는 항상 풍에 따라서

전법륜인(傳法輪印)을 결하고, 마음을 집중시켜 지송해야 한다.

금강수륜관(金剛水輪觀)은 유가에 의주(依住)한다.

이것을 다섯번째 달865)로 한다. 득과 비득을 떠나

행자는 집착을 없애고, 삼보리(三菩提)866)와 동등하게 된다.

풍화륜867)을 화합, 모든 과환(過患)을 물리친다.

또한 한 달 지송해서 이(利)와 비리(非利)를 버려라!

범석(梵釋)등의 천중(天衆)과 마후(摩睺)868)와 비사차(毘舍遮)869)가

멀리 주해서도 경례, 일체를 수호한다.

모두 교명(敎命)을 받들고, 그것은 항상 이와 같이 될 수 있고,

인천(人天)의 약초신(藥草神)과 지명(持明)의 모든 영선(靈仙)이

그 좌우에 翊侍, 명하는 바에 따라서 마땅히 소작해야 한다.

불선위장자(不善爲障者)인 나찰(羅刹)870), 칠모(七母)등이

지진언자(持眞言者)를 보고, 공경하면서도 여기서 멀어져 간다.

이 곳의 광명을 보고 치산(馳散)함이 맹염과 같다.

주하는 바 교법에 따라 모두 명금(明禁)에 의지하기 때문에

등정각의 진자(眞子), 일체에 자재를 얻고,

난항자(難降者)를 조복하는 것이 대집금강과 같다.

제 군생(群生)을 요익하게 함이 관세음과 같다.

유월(六月)이 지나서 원하는 바에 따라 과를 성취,

마땅히 자타에게 비민하면서도 구호(救護)해야한다.

아사리진실지품제십육(阿闍梨眞實智品第十六)

그 때 지금강자는 다음에 또다시 대일세존에게 모든 만다라의 진언심을 청문하고 나서 게송을 설해서 말한다.

무엇을 일체의 진언실어심(眞言實語心)이라고 합니까?

무엇을 요해하는 자를 아사리라고 합니까?

그 때 바가범 대비로자나가 금강수를 위유(慰喩)하신다.

좋다. 마하살이여!

그 마음을 환희토록하시며, 다시 이와 같은 말을 하신다.

비밀중의 최상 비밀, 진언지(眞言智)의 대심(大心)을 안다.

지금 너를 위해서 설하겠다. 일심으로 마땅히 확실하게 들어야 한다.

소위 아자(阿字)871)란 일체의 진언심이다.

여기에서 두루 무량의 제진언을 유출,

일체의 희론(戱論)을 그치게 하고,

능히 교지혜(巧智慧)872)를 생한다.

비밀주여! 무엇이 일체의 진어심(眞語心)인가?

불양족존(佛兩足尊)은 아자를 설해서 종자(種子)873)로 한다.

그러므로 일체는 이와 같다. 모든 지분(支分)874)에 안주,

상응포치(相應布置)하고 나서 법에 따라서 모두 수여하라!

그 본초자(本初字)는 증가자(增加者)에 편재하므로

중자(衆字)로써 음을 내고, 지체(支體)는 여기에 따라서 생한다.

그러므로 이것은 일체신에 편만, 종종의 덕을 생한다.

여기서 분포하는 것을 설하겠다. 불자여! 일심으로 듣거라!

마음을 가지고 마음에서 소작하라!875) 나머지를 가지고 지분(支分)에 포치하라!

일체를 이와 같이 소작하면 나의 체(體)와 같고,

유가좌876)에 안주, 이어서 제여래를 염송해야 한다.

만약 이 교법에서 광대지(廣大智)를 아는 것은

정각대공덕(正覺大功德)이다. 이것을 아사리라고 한다.

이것은 여래라고 한다. 즉 이름해서 불이라고 한다.

보살 및 범천, 비슈누와 마혜라(摩醯羅)877),

일월천과 수천, 제석과 세간주(世間主),

흑야(黑夜)와 염마(焰摩), 지신(地神)과 묘음(妙音)878),

범지(梵志)및 상욕(常欲)879)이다, 또한 범행자(梵行者)880)라고도 한다.

누진(漏盡)의 비구중과 길상지비밀(吉祥持秘密),

일체지견자(一切智見者), 법자재(法自在)와 재부(財富)이다.

혹은 보리심과 성지성(聲智性)에 주해서 일체의 법에

집착하지 않는 것을 편일체(遍一切)라고 한다.

즉 이것은 진어자(眞語者)와 지길상진언(持吉祥眞言),

진실어(眞實語)의 왕(王)과 지집금강인(持執金剛印)이다.

온갖 제자륜를 지분에 두는 것을 잘 알아야 한다.

미간에 훔자금강구를 주하게 하라!

사자(娑字)881)는 어깨 아랫쪽에 두라! 이것을 연화구(蓮華句)라고 한다.

나는 즉 심위(心位)와 마찬가지이다. 일체처에 자재하고,

널리 종종의 유정과 비정(非情)에 편만하다.

아자(阿字)882)는 제일명(第一命)이다.

바자(嚩字)를 이름해서 수(水)라고 한다.

라(囉)자를 이름해서 화(火)라고 한다. 훔자를 분노라고 한다.

거자(佉字)는 허공과 같다. 소위 극공점(極空點)이다.

이 최상의 진실을 아는 자를 일컬어서 아사리라고 한다.

그러므로 마땅히 방편을 구유, 불이 설하시는 것을 요지해야 한다.

항상 끊임없이 수습하면 마땅히 불사(不死句)를 얻을 수 있다.

포자품제십칠(布字品第十七)

그 때 세존은 다시 금강수에게 말씀하신다.

"또한 다음에 비밀주여! 제불이 설하신바 제문자를 안포(安布)하는 것을 불자여! 일심으로 들어야 한다.

가(迦)자는 인하(咽下)에 두어라!

거(佉)자는 턱위에 두어라! 아(哦)자를 가지고 경(頸)으로 한다.

가(伽)자는 후(喉)중에 둔다. 차(遮)자를 설근(舌根)으로 한다.

차(車)자는 설중(舌中)에 둔다. 약(若)자를 설단으로 한다.

사(闍)자는 설의 생처(生處)로 한다. 타(吒)자를 가지고 경(脛)으로 한다.

타(咤)자는 알아야할 비(髀)이다. 라(拏)자를 설해서 요(腰)로 한다.

다(茶)자를 가지고 좌(坐)에 안치한다. 다(多)자는 최후분(最後分)이다.

타(他)자는 알아야 할 복(腹)이다. 나(娜)자를 두 손으로 한다.

태자(䭾字)를 이름해서 협(脇)이라고 한다. 파(波)자를 가지고 배(背)로 한다.

파(頗)자는 알아야할 위(胃)이다. 마(磨)자를 이주(二肘)로 한다.

파(婆)자는 다음에 어깨 아래이다. 다(茶)자는 마음에 주한다.

야(耶)자는 음장상(陰藏相)이다. 라(囉)자를 이름해서 안(眼)이라고 한다.

라(邏)자를 널리 액(額)이라고 한다. 익(縊), 이(伊)는 이층에 둔다.

오(塢), 오(烏)를 이순(二脣)으로 한다. 翳과 藹을 두 귀로 한다.

간(汗), 오(奧)를 이협(二頰)이라고 한다. 암(暗)자는 보리구(菩提句)이다.

악(噁)는 반열반(般涅槃)이다. 일체의 법을 알면 행자는 정각을 성취할 수 있다.

일체지의 자재(資材), 항상 그 마음에 있고, 세간에서 일체지(一切智)라고 한다.

이것을 살바약(薩婆若)883)이라고 한다.

수방편학처품(受方便學處品)884)

그 때 집금강비밀주는 불(佛)에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원하건데 제보살마하살등에게 지혜방편(智慧方便)을 구유하고, 수습하는 학구(學句)885)를 설해주십시오! 그래서 귀의자인 제보살마하살로 하여금 이의(二意)886)가 없고, 의혹심을 떠나 생사유전(生死流轉)속에서 항상 파괴되지 않는 자가 되도록 해주십시오!"

이와 같이 말씀드리자 비로자나세존은 여래안(如來眼)을 가지고 일체의 법계887)를 관찰, 집금강비밀주에게 말씀하셨다.

"확실하게 들어라! 금강수여! 지금 선교수행(善巧修行)의 도(道)를 설하겠다. 만약 보살마하살중에서 여기에 주하는 자는 마땅히 대승에 통달할 수 있을 것이다. 비밀주여! 보살은 불탈생명계(不奪生命戒)888)를 수지(受持)해야 한다. 이것을 범889)해서는 안된다. [즉] 불여취(不與取)와 욕사행(欲邪行), 허광어(虛誑語), 추악어(醜惡語), 양설어(兩舌語), 무의어계(無義語戒), 진에(瞋恚), 사견(邪見)등이다. 이것들을 호지(護持)하거나 절대로 행하지 말아야 한다. 비밀주여! 보살은890) 이와 같이 수학한 구(句)를 수학한 바에 따라서 정각세존(正覺世尊) 및 제보살과 더불어 똑같이 행하고, 마땅히 그와 같이 학습해야 한다."

그 때 집금강비밀주가 불에게 말씀드렸다.

"세존바가범은 성문승에게도 이와 같은 십선업도(十善業道)891)를 설하셨습니다. 세간의 인민(人民)및 제외도(諸外道)도 또한 십선업도를 항상 추구하고 수행해야 합니다. 세존이시어! 거기에 무슨 차별이 있습니까? 어떤 종류892)의 수이(殊異)가 있습니까?"

이와 같이 말씀드리자 불은 집금강비밀주에게 말씀하셨다.

"좋다. 좋다. 비밀주여! 너는 여래에게 그와 같은 뜻을 물어야 한다. 비밀주여! 실로 확실하게 들어야 한다. 나는 지금 차별도(差別道)중 일도(一道)의 법문을 설하겠다.

비밀주여! 만약 성문승의 학처가 있다면 나는 설할 것이다. 혜방편(慧方便)을 떠나서 교령(敎令)으로 성취, 변지(邊智)를 개발하는 것은 십선업도를 행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세간은 아(我)에 집착하기 때문에 타인(他因)으로 전성되는 것이다. 보살은 대승을 수행, 일체법평등에 들어 가고, 지혜방편을 섭수, 자타가 함께하기 때문에 제소작(諸所作)으로 전성된다.

그러므로 비밀주여! 보살은 여기서 지혜방편(智慧方便)을 섭수, 일체의 법평등(法平等)에 인입(引入), 열심히 수학해야 한다."

그 때 세존은 다시 대자비안(大慈悲眼)을 가지고 모든 중생계를 관찰, 금강수보살에게 말씀하신다.

"비밀주여! 그 모든 보살은 진형수(盡形壽), 불탈생명계(不奪生命戒)를 수지, 당연히 도장(刀杖)을 버리고, 살해의 뜻을 떠나 오직 자기몸과 같이 타자의 수명을 호지해야 한다. 나머지 방편은 제중생류(諸衆生類)중에서 그 사업에 따르는 자가 악업의 과보에서 해탈하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작(施作)하는 것은 원해심(怨害心)에 있지 않다.

또한 비밀주여! 보살이 불여취계(不與取戒)를 수지하고 있을 때 만약 타소섭(他所攝)의 제수용물(諸受用物)이 있다면 [그것을 보고] 촉취심(觸取心)을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주어지지 않는 여물(與物)을 취하지 말아야 한다. 나머지 방편은 제중생이 간린(慳悋)해서 적취(積聚)하거나 시복(施福)을 수습하지 않는 것을 보면 그 상류(像類)에 따라서 간린을 퇴치893)하도록 하기 때문에 자타를 떠나게 한다. [또한] 그러기 위해서 시행(施行)894), 찬탄할 때 베풀면 묘색(妙色)등을 획득할 수 있다.

비밀주여! 만약 보살이 탐심을 일으켜서 그것을 촉취(觸取)한다면 그 보살은 보리분(菩提分)을 떠나 있고, 무위(無爲)895)의 비나야법(毘奈耶法)896)을 초월한 것이다.

또한 비밀주여! 보리불사음계(菩提不邪婬戒)를 수지, 타소섭(他所攝)897)과 처(妻)및 같은 종족을 표상(標相)898)으로 보호, 탐심을 일으키지 말라! 그런데 비도(非道)를 가지고 이신(二身)을 교회(交會)할 수 있겠는가? 나머지 방편이 있다면 헤아려야 할 바에 따라서 중생을 섭호(攝護)하라!

또한 비밀주여! 보살이 진형(形壽)를 다하여 불망어계(不妄語戒)를 수지, 활명(活命)을 인연으로 한다면 실로 망어로899) 제불(諸佛)의 보리를 기광(欺誑)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을 보살이 최상의 대승에 주하는 것이라고 한다. 만약 망어를 하면 불보리(佛菩提)의 법을 잃어 버린다. 그러므로 비밀주여! 그 법문을 실로 그와 같이 알고, 불진실어(不眞實語)를 사리(捨離)해야 한다.

또한 비밀주여! 보살은 불추악매계(不廲惡罵戒)를 수지, 마땅히 유연(柔軟)한 심어(心語), 수류(隨類)의 언사(言辭)를 가지고 제중생들을 섭수해야 한다. 왜냐하면 비밀주여! 보리살타의 초행(初行)은 중생에게 이락(利樂)을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 외에900) 보살은 [중생들이] 악취(惡趣)의 인(因)에 주하는 것을 보면 그것을 절복(折伏)시키기 위해서 추어(廲語)를 나타낸다.

또한 비밀주여! 보살은 불양설어계(不兩說語戒)를 수지, 간극어(間隙語)를 사리(捨離), 뇌해어(惱害語)를 떠나야 한다. 범(犯)하면 보살이라고 할 수 없다. 중생에게 이석심(離析心)을 일으키지 말라! 다른 방편으로 만약 그 중생이 견처(見處)에 따라서 집착을 생하면 그 상류(像類)와 같이 이간언설(離間言說)을 설해서 일도(一道)에 주하게 하라! 그것은 소위 일체지지(一切智智)의 도(道)이다.

또한 비밀주여! 보살은 불기어계(不綺語戒)를 수지, 류(類)에 따른 언설을 가지고 시방화합(時方和合)901)해서 의리(義理)902)를 출생,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환희심을 발하게 하고, 이근(耳根)의 도를 정화시켜야 한다. 왜냐하면 보살은 차별어(差別語)가 있기 때문이다. 혹은 그 외에 보살은 희소(戱笑)를 우선으로 하여 중생의 욕락(欲樂)을 발기, 불법(佛法)에 주하게 하도록 하며, 실로 무의리어(無義理語)를 낸다. 그렇지만 이와 같은 보살은 생사에 떨어져서 유전(流轉)하지 않는다.

또한 비밀주여! 보살은 마땅히 불탐계(不貪戒)를 수지, 그 외의 사물을 수용하는 중에도 염사(染思)를 일으키지 않는다. 왜냐하면 집착심을 일으키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만약 보살의 마음에 염사(染思)가 있다면 그 일체지문(一切智門)에서 힘은 사라지고903), 일변(一邊)에 떨어질 것이다. 또한 비밀주여! 보살은 마땅히 환희를 일으켜서 이와 같은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내가 소작하는 바를 그로 하여금 일어나게 하는 것은 지극히 좋은 일이다. 가끔 스스로 경위(慶慰), 그 제중생으로 하여금 자재(資材)를 손실시키지 않게 할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비밀주여! 보살은 마땅히 부진계(不瞋戒)를 수지, 일체처에 편만, 항상 안인(安忍)을 수습, 진희(瞋喜)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원한과 친근함속에서 그 마음을 평등하게 전성시켜야 한다. 왜냐하면 보살은 악의를 품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것은 보살의 본성이 청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비밀주여! 보살은 마땅히 불진에계(不瞋恚戒)를 수지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비밀주여! 보살은 마땅히 사견을 사리(捨離)해서 정견(正見)을 행하고, 타세(他世)904)를 포외(怖畏), 무해(無害), 무곡(無曲)905), 무소(無詔)로 그 심단(心端)을 곧게 해서 불법승(佛法乘)에 대하여 마음으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비밀주여! 사견(邪見)906)은 가장 큰 과실이다. 보살의 일체선근을 끊을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을 일체 제불선법(諸不善法)의 모(母)라고 한다. 그러므로 비밀주여! 아래로는 희소(戱笑)에 이르기 까지 마땅히 사견(邪見)이 되는 인연을 생하지 말아야 한다."

그 때 집금강비밀주는 불에게 말씀드린다.

"세존이시어! 원하건데 십선도계(十善道戒)의 극근(極根)907)을 끊는 단(斷)을 설해 주십시오! 어찌해서 보살은 왕위자재(王位自在)로써 궁전에 머물며, 부모처자권속(父母妻子眷屬)에 둘러 싸여 천(天)의 묘락을 받으면서도 과실을 생하지 않습니까?"

라고 불에게 말씀드리자 불은 금강수에게 말씀하신다.

"좋다. 좋다. 비밀주여! 너는 확실히 듣고, 그것을 잘 사념(思念)해야 한다. 나는 지금 보살(菩薩)의 비니결정(毘尼決定)908)의 선교(善巧)를 설하겠다. 비밀주여! 마땅히 알아야 한다. 보살에는 두 부류가 있다. 무엇이 두 부류냐 하면 소위 재가(在家)와 출가(出家)이다. 비밀주여! 그 재가의 보살은 오계(五戒)의 구(句)를 수지한다. 세위자재(勢位自在)로써 종종의 방편도(方便道)를 가지고 시방에 수순(隨順), 자재로 섭수, 일체의 지(智)를 추구한다. 소위 방편을 구유(具有), 무기(舞伎), 천사주(天祠主)등의 종종 예처(藝處)를 시현(示現)한다. 그 방편에 따라서 사섭법(四攝法)909)을 가지고, 중생을 섭수, 모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지구(志求)하도록 한다. 소위 불탈생명계(不奪生命戒)및 불여취(不與取), 허망어(虛妄語), 욕사행(欲邪行), 사견(邪見)910)등을 수지하는 것이다. 이것을 재가의 오계구(五戒句)라고 한다. 보살은 설하는 바와 같이 선계(善戒)를 수지, 실로 확실하게 믿어야 하며, 열심히 수학해야 한다. 제여래의 학처에 수순, 유위계(有爲戒)에 안주, 지혜방편을 구족, 여래무상(如來無上)의 길상무위계온(吉祥無爲戒蘊)에 이를 수 있다.

[또한] 네종류의 근본죄 내지 활명(活命)의 인연도 범하지 말아야 한다. 무엇이 네종류냐 하면 소위 제법을 훼방하는 것911), 보리심을 사리(捨離)하는 것, 간린하고, 중생에게 해를 주는 것이다. 그 이유가 무엇이냐 하면 그 성질은 이것을 더럽혀서 보살계를 수지하지 못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과거의 모든 정각(正覺)및 미래세와

현재의 사람중에서 고귀한 지혜와 방편을 구족,

무상각(無上覺)을 수행하는 사람은 무루(無漏)의 실지를 얻는다.

또한 나머지 학처(學處)912)의 방편지(方便智)를 떠나는데 대해서 설하는 것은

마땅히 알아야 할 대근용(大勤勇)인 모든 성문(聲聞)을 유진(誘進)시키는 것이다.

설백자생품제십구(說白字生品第十九)913)

그 때 비로자나 세존은 많은 대회중(大會衆)을 관찰하시고, 불공교(不空敎)914)의 락욕(樂欲)에 따라서 일체를 성취하는 진언자재(眞言自在)915)와 진언왕(眞言王)916), 진언도사(眞言導師)917)의 대위덕자(大威德者)를 설하신다. 삼삼매야(三三昧耶)918)에 안주, 삼법(三法)919)이 원만하기 때문에 묘음성을 가지고 대력금강수에게 말씀하신다.

"근용사(勤勇士)여! 마음을 집중하여 확실하게 듣거라!"

모든 진언과 진언도사(眞言導師)는 즉시 지생삼매(智生三昧)에 주해서 여러가지 뛰어난 지(智)를 출생하는 백광편조(白光遍照)의 진언을 송하신다.

마모사만다발타남암920)

南麽三曼多勃馱喃暗

불은 금강수에게 말씀하신다. 이것은 일체의 진언,

진언구세자(眞言救世者)로써 대위덕을 성취하신다.

즉 이것은 정등각, 법자재무니(法自在牟尼)921)로써

모든 무지(無智)의 어둠을 제거하는 것이 일륜(日輪)이 널리 비추는 것과 같다.

이것은 내(我)자체이다. 대무니(大牟尼)를 가지해서

중생을 이롭게 하기 때문에 응화(應化)해서 신변(神變)을 나타내신다.

또한 일체로 하여금 원하는 바에 따라서 생기시키고,

널리 신변을 베푸시는 무상(無上)의 구(句)922)이다.

그러므로 마땅히 일체의 종(種)은 깨끗한 몸으로써 모든 장애를 떠나 있으며,

이치에 따라서 항상 열심히 수행, 불보리(佛菩提)를 추구해야 한다.

백자과상응품제이십(百字果相應品第二十)

그 때 비로자나세존은 집금강비밀주에게 말씀하신다.

"비밀주여! 대각세존(大覺世尊)의 대지관정지(大智灌頂地)에 들어 간다면 스스로 삼삼매야구(三三昧耶句)에 견주(見住)한다. 비밀주여! 바가범의 대지관정(大智灌頂)923)에 들어 가면 다라니형(陀羅尼形)을 가지고 불사(佛事)를 시현한다."

그 때 대각세존은 일체의 모든 중생앞에 주하면서 불사를 베푸시며, 삼삼매야구를 설하신다.

"비밀주여! 내 어륜(語輪)의 경계(境界)는 넓고 길어서 두루 무량의 세계에 이르는 청정문(淸淨門)을 관상해야 한다. 그 본성과 같이 수류(隨類)의 법계문을 표시, 일체의 중생으로 하여금 모두 환희를 얻도록 한다. 또한 지금은 석가무니세존924)의 무진허공계에 편만, 모든 국토925)에서 불사(佛事)를 행하시는 것과 같다. 비밀주여! 모든 유정은 세존의 이 어륜(語輪)의 상(相)에서 정각의 묘음, 장엄영락(莊嚴瓔珞)926)을 유출, 태장(胎藏)에서 불의 영상을 출생, 중생의 욕망에 따라서 환희를 발생하게 한다는 것을 알수 없다.

그 때 세존은 무량의 세계해문(世界海門)에서 법계에 편만, 열심히 노력해서 보리를 성취, 보현보살의 행원(行願)을 출생하신다. 그 묘화포지(妙華布地), 태장장엄세계(胎藏莊嚴世界)의 종성해(種性海)중에서 생명을 받고, 종종의 성(性), 청정문(淸淨門)을 가지고, 불국토를 깨끗이 정화한다. 보살장(菩薩場)을 나타내서 불사(佛事)를 행하고, 이어서 삼먁삼보리구(三藐三菩提句)927)를 지구(志求)한다. 마음의 무량함을 알기 때문에 신(身)의 무량을 알고, 신의 무량을 알기 때문에 지(智)의 무량을 안다. 지의 무량을 알기 때문에 중생의 무량을 안다. 중생의 무량을 알기 때문에 허공계의 무량을 안다.

비밀주여! 마음의 무량에 의지하기 때문에 네 종류의 무량을 얻는다. 얻고 나서 가장 수승한 정각을 성취한다. 십지력(十智力)928)을 구유, 사마(四魔)929)를 항복, 무소외(無所畏)로써 사자공(獅子吼)이다."

불은 게송으로써 말씀하신다.

근용(勤勇)의 이 일체의 무상각자(無上覺者)의 구(句)는

백문(百門)930)의 학처(學處)에서 제불이 설하신 마음이다.

백자위성품제이십일(百字位成品第二十一)

그 때 집금강비밀주는 일찌기 없었던 것을 얻고, 게송을 설한다.

불이시여! 진언구세자(眞言救世者)931)여!

일체 모든 진언을 생하는 것에 대해서 설해주십시오!

마하모니(摩訶牟尼)여! 어떻게 알 수 있으며,

누가 이것이 어느곳에서 나오는지 알 수 있습니까?

누가 이와 같은 모든 진언을 출생시킵니까?

출생하는 자는 누구인지 제발 말씀해주십시오!

대근용사(大勤勇士)932)가 설하시는 것 중에서 뛰어난

이와 같은 일체를 제발 개시(開示)해주십시오!

그 때 바가범(薄伽梵) 법자재무니(法自在牟尼)는

원만하게 두루 퍼저 널리 모든 세계에 편만하신다.

일체지혜자인 대일존(大日尊)이 말씀하신다.

좋다. 마하살 대덕(大德)금강수여!

나는 실로 일체는 미묘해서

가장 희유(希有)것이라고 설한다.

제불의 비요(秘要)는 외도가 알 수 없는 것이다.

만약 대비태장생만다라에서 대승의 관정을 받는다면

조화롭고 부드러운 선행(善行)을 구유,

항상 비심(悲心)을 가지고 타자를 이롭게 할 것이다.

유연(有緣)933)으로 보리를 관한다면 항상 볼 수 있는 것이다.

그934)가 마음속에 있는 대아(大我)를 알 수 있다면

그 자신의 마음상태에 따라서 도사(導師)가 머무는 곳이 될 것이다.

팔엽은 의식에서 출생, 연화는 지극히 화려하다.

둥근 월륜 속은 티끌 한 점 없는 맑은 거울과 같다.

그의 마음 상태속에 항상 안주하는 진언구세자는

금빛의 불꽃을 구유, 삼매에 머물면서 독(毒)을 제거한다.

일(日)을 관히기 어려운 것과 같이 모든 중생도 마찬가지이다.

항상 내외에 두루 편만하여 가지,

이와 같은 혜안을 가지고 의(意)의 명경(明鏡)을 요지(了知)한다.

진언자는 혜안을 가지고 그 명경을 관찰하기 때문에

당연히 자신의 형색이 적연(寂然)한 정각의 형상임을 볼 수 있다.

이것은 (身)과 신(身)에서 출생하는 영상(影像)이다.

의(意)는 의935)에서 출생하는 것으로

항상 청정한 여러가지 자신의 활동을 나타내는 것이다.

다음에 거기에서 빛이 나타나 두루 비추는 것이 번갯불과 같다.

진언자는 능히 일체의 모든 불사(佛事)를 행하게 된다.

만약 보는데 청정해지면 듣는 것도 또한 마찬가지이다.

의식으로 사념하는 바와 같이 모든 사업을 행할 수 있다.

또다시 비밀주여! 진언문에서 보살행을 닦는 모든 보살은 이와 같이 자신의 영상을 나타낸다. 수승한 삼보리(三菩提)936)를 범하는 일이 없다.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등이 사대종(四大種)937)을 수용, 그는 이와 같이 자성공(自性空)은 오직 명자(名字)의 소집(所執)이며, 다만 허공과 같다고 집취, 영상에 집착하지 않는다. 그 여래는 정각을 성취, 상호 연기해서 끊임이 없다.

만약 연에 따라서 일어나면 그것은 영상이 나타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모든 본존은 곧 나이다. 나는 즉 본존이다. 서로 발생시킨다. 신(身)938)에서 나오는 신은 존의 형상을 나타내는 것이다. 비밀주여! 관상해야 한다. 그 법은 통달혜(通達慧)에 의지하고, 통달혜는 법에 의지한다. 그들은 서로 작용을 하지만 머물지 않고, 성질도 공한 것이다. 비밀주여! 어째서 의(意)939)에서 의를 나타내고, 영상을 나타낼 수 있는가? 비밀주여! 예를 들면 백, 황, 적은 작의자(作意者)940)가 작의할 때 그릇된 집착을 의(意)에서 생하는 것과 같다. 그것과 같은 형태로 이와 같이 신(身)도 전성한다. 비밀주여! 또한 내적으로 의(意)중의 만다라를 관하는 것은 열병을 치료하며, 그 중생의 열병은 즉시 치유되어 의혹이 없어지는 것과 같다. 만다라는 의(意)와 다른 것이 아니다. 의식은 만다라와 다른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 만다라와 같은 일상(一相)941)이기 때문이다.

비밀주여! 또한 환상으로 남자를 만들고, 그 남자가 다시 환상을 만드는 예가 있다. 비밀주여! 거기서 의(意)란 무엇인가? 그 어떤 것을 진정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가?

그 때 금강수는 불에게 말씀드린다.

"세존이시여! 이 두 사람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세존이시여! 실제로 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두 남자는 본성이 공이기 때문에 환상과 같은 것입니다."

"그렇다. 비밀주여! 의(意)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 의에서 일어 나는 이와 같은 것은 다같이 공이며, 둘이 아니고, 구별도 없다."

백자성취지송품제이십이(百字成就持誦品第二十二)

그 때 세존은 집금강비밀주에게 말씀하신다.

"잘 듣거라! 비밀주여! 진언구세자(眞言救世者)는 신(身)942)과 신을 따로 나눌 수 없고, 의(意)943)는 의에서 일어 나며, 잘 정제(淨除)도록 한다. 두루 모든 광명이 있고, 그 곳944)에서 유출, 상응해서 일어나 모든 지분(支分)에 편만한다. 우매한 사람은 항상 알지 못하여 이 도에 이르지 못한다. 또한 신(身)에서 나오는 것은 무량한 종류가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이 진언구세자945)가 나누어 말씀하시는 것도 또한 무량하다. 길상진타마니(吉祥眞陀摩尼)946)의 모든 락욕(樂欲)에 따라서 요익되게 하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세간을 관조(觀照)하는 자의 신은 일체 의리(義利)를 이루지 않는 것이 없다. 비밀주여! 무엇때문에 무분별의 법계에서 일체의 작업을 행하는가? 그것은 비밀주여! 허공계947)는 중생이 아니고, 수자(壽者)도 아니며, 마로사(摩奴闍)도 아니다. 또한 작자도 아니고, 베다(吠陀)도 아니며, 능집도 아니다. 나아가서 소집도 아니다. 일체의 분별과 무분별을 떠나서 무진중생계의 일체 거래(去來)와 일체의 소작에 의혹을 일으키지 않는다. 이와 같이 무분별의 일체지지도 허공과 마찬가지로 일체중생에게 내외로 작용한다."

그 때 세존은 또다시 무진중생계를 정제하는 구(句)948)와 삼매를 유출하는 구(句), 그리고 불가사의(不可思議)한 구(句)와 다른 세계로 전성시키는 구(句)949)를 설하신다.

본래 없다고 하지만950) 세간에 수순(隨順)해서 생(生)한다면

어째서 공(空)951)을 이 유가자(瑜伽者)가 생하는 것으로 요지해야 하는가?

자성이 이와 같다는952) 것을 알면 불가득(不可得)이라고 한다.

마땅히 허공과 같은953) 마음을 나타내야 한다. 말하자면 보리심이다.

실로 자비심을 내서 모든 세간에 유상행(唯想行)으로 머물러야 한다.954)

이것을 제불(蹄佛)이라고 한다. 마땅히 알아야 한다.

상(想)에서 만들어 지는955) 이것을 관찰해서 공공(空空)이라고 하는 것이다.

수(數)를 세어 나가면서 하나를 더해서 다른 것을 만드는 것과 같이

근용(勤勇)의 공(空)도 마찬가지이다. 증장(增長)하는 것은 차제(次第)에 따른다.

바로 아(阿)자등956), 자연지(自然智)의 가지(加持)이다.

아(阿)957), 사(娑), 바(嚩)958), 가(迦)959), 거960), 아961), 가(伽)962), 차(遮)963), 차(車)964), 약(若)965), 사(社)966), 타(吒)967), 택968), 라(羅)969), 다(茶)970), 다(多)971),

타(他)972), 나(那)973), 타(陀)974), 파(波)975), 파(頗)976), 마(磨)977), 파(婆)978), 야(若)979), 라(囉)980), 라(邏)981), 바(嚩)982), 사(奢)983),

사(沙)984), 사(娑)985), 하(訶)986), 앙(仰)987) 양(襄)988), 영989), 양990), 분(莽)991).

"비밀주여! 이 공(空)속에서 나와 흩어져 가립(假立)한 아자에 가지되어 삼매도(三昧道)를 성취한다.

비밀주여! 이와 같은 아자는 여러가지 장엄으로 도위(圖位)를 포열(布列)한다. 일체법은 본불생(本不生)이기 때문에 자연히 형상을 나타낸다. 또한 [언설]불가득([言說]不可得)의 뜻으로써 바(縛)자의 형상을 나타낸다. 또한 모든 법은 조작을 떠나 있기 때문에 가(迦)자의 형상을 띤다. 나아가서 일체법은 허공과 같기 때문에 거(佉)자의 형상, 행불가득(行不可得)이기 때문에 아(哦)자의 형상, 모든 법은 일합상불가득(一合相不可得)이기 때문에 가(伽)자의 형상, 모든 법은 생멸을 떠나 있기 때문에 차(遮)자의 형상, 일체법은 형상이 없기 때문에 차(車)자의 형상, 일체법은 생불가득(生不可得)이기 때문에 약(若)자의 형상, 일체법은 적과 싸우는 것을 떠나 있기 때문에 사(社)자의 형상, 일체법은 아만(我慢)을 떠나기 때문에 라(拏)자의 형상, 일체법은 재변(災變)을 떠나기 때문에 다(茶)자의 형상, 일체법은 여여(如如)를 떠나기 때문에 다(多)자의 형상, 일체법은 주처(住處)를 떠나기 때문에 타(他)자의 형상, 일체법은 시(施)를 떠나기 때문에 나(那)자의 형상, 일체법은 계불가득(界不可得)이기 때문에 타(陀)자의 형상, 일체법은 승의제불가득(勝義諦不可得)이기 때문에 파(波)자의 형상, 모든 법은 불견(不堅)으로써 취말(聚沫)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파(頗)자의 형상, 일체법은 계박(繫縛)을 떠나기 때문에 마(麽)자의 형상, 일체법은 제관불가득(諸觀不可得)이기 때문에 파(婆)자의 형상, 일체법은 제승불가득(諸乘不可得)이기 때문에 야(野)자의 형상, 일체법은 일체의 진(塵)을 떠나기 때문에 라(囉)자의 형상, 일체법은 상(相)이 없기 때문에 라(邏)자의 형상, 일체법은 언설을 떠나기 때문에 바(嚩)자의 형상, 일체법은 적(寂)을 떠나기 때문에 사(奢)자의 형상, 일체법은 본성의 둔(鈍)을 떠나기 때문에 사(沙)자의 형상, 일체법은 제불가득(諸不可得)이기 때문에 사(娑)자의 형상, 일체법은 인(因)을 떠나기 때문에 하(訶)자의 형상을 나타낸다. 비밀주여! 따라서 이들 하나 하나의 삼매문(三昧門)에 들어 가라! 비밀주여! 이것을 관하면 삼십이종의 대인상(大人相)등은 모두 그 속에서 나온다. 모두 이 중의 앙(仰), 양(壤), 나(拏), 낭(曩), 망(莽)등의 일체법에서 출현한다. 자재(自在)로 전성, 이것들에 따라서 현현(顯現), 삼먁삼불타(三藐三佛陀)992)의 수형호(隨形好)를 성취한다."

백자진언법품제이십삼(百字眞言品第二十三)

"또다시 비밀주여! 이 삼매문(三昧門)에서 공(空)993)을 가지고 가지하면 일체법에서 자재의 최정각(最正覺)을 성취한다. 그러므로 이 자(字)는 본존(本尊)이다."

여기서 게송으로 말씀하신다.

비밀주여! 마땅히 알아야 한다. 아자는 제일구(第一句)이다.

명법(明法)이 두루 주편(周遍), 자륜을 가지고 위요(圍繞)한다.

그 존994)은 상(相)이 없고, 제견(諸見)의 상을 원리(遠離)한다.

무상(無相)이지만 모든 성존(聖尊)은 상을 현현, 그 속에서 오신다.

소리는 자(字)995)에서 나오고, 자(字)는 진언을 출생한다.

진언은 과(果)를 이룬다. [이것은] 모든 구세존(救世尊)이 말씀하셨다.

마땅히 알아야 한다. 소리의 성질은 공(空)이며, 공이 조작하는 것이다.

일체중생들은 말과 같은 망상된 것에 집착한다.

공도 아니며996) 성(聲)도 아니지만 수행자를 위해서 설한다.

성(聲)의 해탈997)에 들어 가서 삼매지(三昧地)를 증득한다.

법에 의해서 포치(布置)998), 상응하라! 자(字)를 가지고 밝은 빛을 내라!

그리고 아(阿)자등의 무량한 진언을 관상하라!

설보리성품제이십사(說菩提性品第二十四)999)

예를 들면 시방(十方)의 허공상(虛空相)이

일체에 편만해서 의지하는 바가 없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진언구세자(眞言救世者)1000)도 일체법에 의지하는 것이 없다.

또한 공중의 모든 색상(色像)이 나타나 보인다고 할지라도

의지하는 바가 없는 것과 같이 진언구세자도 마찬가지이다.

그 모든 법의 의지처가 아니다. 세간을 이루는 허공의 양은

거래(去來)와 현재세(現在世)를 멀리 떠나 있다.

만약 진언구세자를 본다면 또한 삼세의 법을 출과(出過)하는 것이다.

오직 명취(名趣)에만 머물고, 작자(作者)등을 멀리 떠나 있다.

허공중(虛空衆)의 가명(假名)1001)은 도사(導師)가 설하신 바이다.

명자(名字)는 의지하는 것이 없고, 허공 또한 마찬가지이다.

표면적으로 보이지만 언설을 떠나 있다.

화(火), 수(水), 풍(風)등이 아니고, 지(地)도 아니며, 햇빛도 아니다.

그것은 달등의 숙요(宿曜)도 아니며, 낮도 아니고, 밤도 아니다.

생, 노, 병, 사도 아니며, 손상(損傷)도 아니다.

찰나(刹那)나 시분(時分), 연월(年月)도 아니다.

발생과 소멸이 있을 수 없고, 겁(劫)을 헤아릴 수도 없다.

깨끗하고 더러운 것도 나타나지 않는다. 또한 과(果)도 역시 생하지 않는다.

만약 이와 같은 여러가지 세간의 분별이 없으면

거기서 항상 열심히 수행, 일체지구(一切智句)1002)를 구할 수 있다.

삼삼매야품제이십오(三三昧耶品第二十五)1003)

그 때 집금강비밀주가 불에게 말씀드린다.

"세존께서 말씀하신 삼삼매야(三三昧耶)는 어째서 이 법을 가지고 삼삼매야라고 합니까?"

이와 같이 말씀드리자 세존은 집금강비밀주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좋다. 좋다. 비밀주여! 너는 나에게 그와 같은 것의 의미를 물었다. 비밀주여! 너는 마땅히 확실하게 듣고, 이것을 잘 사념해야 한다. 내가 지금 말하겠다."

금강수가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원하건데 들려주십시오!"

불이 말씀하셨다.

"세 종류의 법을 상속하는 것이다. 제장(除障)과 상응해서 일어 나는 것을 삼삼매야라고 한다. 어째서 그 법이 상속해서 생하는가? 즉 초심(初心)1004)에서는 자성을 관찰하지 못한다. 여기에서 혜(慧)1005)를 일으켜 여실지(如實智)를 생하며, 다함이 없는 분별의 굴레를 벗어난다. 이것을 제이심(第二心)이라고 한다. 보리의 상(相)은 무분별(無分別)의 정등각구(正等覺句)이다. 비밀주여! 그것을 여실히 관찰하고 나서 다함이 없는 중생계를 관찰, 비자재(悲自在)1006)로 전성한다. 무연(無緣)1007)의 관(觀)을 가지고 보리심을 일으킨다. 말하자면 일체의 희론(戱論)을 떠나서 중생을 안치(安置), 모두 무상(無相)의 보리1008)에 머물게 한다. 이것을 삼삼매야구(句)라고 한다.

또 다시 비밀주여! 삼삼매야가 있다.

맨 처음은 정각심(正覺心)1009)이다. 두번째는 이름해서 법이라고 한다.

거기에서 마음이 상속하여 일어나는 것은 화합승(和合僧)이다.

이 삼삼매야는 제불도사(諸佛導師)가 설하신 것이다.

만약 이 삼삼매야1010)에 머물러 보리행을 수행하면

모든 도문(導門)의 대표자로써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할 것이다.

마땅히 보리를 성취, 삼신자재(三身自在)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다.

비밀주여! 삼먁삼불타(三藐三佛陀)는 교(敎)를 안립(安立)하시기 때문에 한 몸을 가지고 가지하신다. 말하자면 처음의 변화신이다. 또한 비밀주여! 다음에 한 몸에서 세 종류를 나타내 보이신다. 말하자면 불(佛), 법(法), 승(僧)이다.

또한 비밀주여! 여기에서 성립, 세 종류의 승(乘)을 설하고, 널리 불사(佛事)를 행하여 반열반(般涅槃)을 나타내 중생을 성숙시키신다. 비밀주여! 그 모든 진언문에서 보살행을 수습하는 모든 보살을 관찰해야 한다. 만약 삼삼매야를 알고, 진언의 법칙에 따라서 성취, 일체의 망집을 나타내지 않으면 장애를 이루는 것이 있을 수 없다. 불락욕(不樂欲)1011)과 해태(懈怠), 무이담화(無利談話)와 불생신심(不生信心)과 적집자재자(績集自在者)를 제외한다. 또한 두 가지 일을 행하지 말아야 한다. 말하자면 술을 마시는 것과 침상에서 자는 것이다."

설여래품제이십육(說如來品第二十六)1012)

그 때 집금강비밀주는 세존에게 말씀드렸다.

"어째서 여래라고 하며, 어째서 사람들 중에서 존경스런 자인가?

왜 보살이라고 하며, 정각이라고 하는가?

도사대무니(導師大牟尼)여! 원하건데 제가 의심을 끊도록 해 주십시오!

보살대명칭(菩薩大名稱)은 의심을 버리고,

마하연(摩訶衍)1013)을 닦아야 한다. 행(行)중의 왕으로써 그 위에 있는 것이 없다."

그 때 바가범(薄伽梵)1014) 비로자나(毘盧遮那)1015)는 제대회(諸大會)의 무리를 관찰, 집금강비밀주에게 말씀하신다.

"좋다. 좋다. 금강수여! 나에게 이와 같은 뜻을 물었다. 비밀주여! 너는 마땅히 확실하게 듣고, 잘 사념(思念)해야 한다. 나는 지금 마하연(摩訶衍)의 도(道)를 설하겠다."

게송으로 말씀하신다.

보리는 허공의 상으로써 일체의 분별을 떠난다.

보리(菩提)1016)를 구하는 자를 보리살타(菩提薩埵)1017)라고 한다.

십지(十地)등을 성취, 자재로 통달,

제법은 공으로써 환(幻)과 같으며, 그 일체는 같은 것이라고 안다.

모든 세간의 진리를 요해(了解)한다. 그래서 이름하여 정각이라고 한다.

법은 허공의 상(相)과 같이 무이(無二)로써 유일한 상이다.

불의 십지력(十智力)1018)을 성취하기 때문에 삼보리(三菩提)라고 한다.

오직 혜를 가지고 무명(無明)을 제거한다. 자성(自性)1019)은 언설을 떠나 있고,

자증(自證)의 지혜이기 때문에 이름해서 여래라고 한다.

세출세호마법품제이십칠(世出世護摩法品第二十七)1020)

또한 비밀주여! 옛날 어느때엔가 나는 보살이 되어 보살행을 닦으며, 범천의 세계에 머물렀다. 그 때 범천이 와서 나에게 물었다.

"대범(大梵)이여! 우리들은 알고 싶습니다. 화(火)에 몇 종류가 있습니까?"

그 때 나는 이와 같이 대답했다.

소위 대범천(大梵天)을 아만자재(我慢自在)라고 한다.

다음에 대범천자(大梵天子)가 있다. 그를 파바구(簸嚩句)1021)라고 한다.

이것은 세간화(世間火)의 시원이다. 그의 자식을 범반(梵飯)1022)이라고 한다.

그의 자식을 필달라(畢怛羅)1023), 폐습파내라(吠濕婆捺羅)1024)라고 한다.

또한 하바노(訶嚩奴)1025)와 합비바하나(合毗嚩訶那)1026),

파설삼비도(簸說三鼻覩)1027)및 아달미라(阿闥未拏)1028)를 생한다.

그 자식은 발체다(鉢體多)1029)와 보색가로도(補色迦路陶)1030)이다.

이와 같이 모든 화천은 차례로 상(相)을 생한다.

다음에 태장(胎藏)에 안치할 때에는 망로다화(忙路多火)1031)를 쓴다.

뒤에 몸을 정화시키려고 할 때에는 바하망낭화(嚩訶忙囊火)1032)이다.

처(妻)를 정욕시키는 데에는 망가라1033)를 쓴다.

그리고 자식을 나은 뒤에는 발가포화(鉢伽蒲火)를 쓴다.

자식을 위해서 처음으로 이름을 지을 때에는 파체무화(簸體無火)1034)를 써야 한다.

음식먹을 때 쓰이는 것은 술지화(戌脂火)1035)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들을 위해서 계(髻)를 만들 때에는 살비화(殺毗火)1036)를 써야 한다.

다음에 금계(禁戒)를 받을 때에는 삼모파바화(三謨婆嚩火)1037),

금기시된 소를 바칠 때에는 소리야화(素喱耶火)1038)를 쓴다.

동자가 혼인할 때에는 유자가화(瑜赭迦火)1039)를 쓴다.

많은 사업을 이루는 데에는 파나이가화(跛那易迦火)1040),

모든 천신을 공양할 때에는 파바구화(簸嚩句火)1041)를 쓴다.

방을 만드는 데에는 범화(梵火), 혜시(慧施)에는 선도화(扇都火)1042),

양(羊)을 매어 둘 때에는 아바하령화(阿縛賀寧火)1043),

더러운 것을 접할 때에는 미폐지화(微吠脂火)1044),

뜨거운 것을 먹을 때에는 사하사화(裟賀裟火)1045)를 쓴다.

일천(日天)을 예배할 때에는 합미서야화(合微誓耶火)1046),

월천(月天)을 예배할 때에는 이지화(儞地火)1047),

만소(滿燒)에는 아밀율다화(阿密栗多火)1048),

식재(息災)때에는 나로라화(那嚕拏火)1049)를 쓴다.

증익법을 행할 때에는 흘율단다화(訖栗旦多火)1050),

적을 항복시킬 때에는 마땅히 분노화(忿怒火)

모든 자재(資材)를 불러 모을 때에는 가마로화(迦摩奴火)1051)를 쓴다.

숲풀과 나무를 깨끗이 태우는 데에는 사자화(使者火)를 써야 한다.

먹은 것을 소화시킬 때에는 사타로화(社吒路火)1052)를 쓴다.

만약 모든 불을 줄 때에는 바차화(薄叉火)1053)이며,

해중(海中)에 불이 있는 것을 바라파목거(縛拏婆目佉)1054)라고 한다.

겁(劫)을 소진할 때의 화(火)는 이름해서 유건다(瑜乾多)1055)라고 한다.

너는 모든 행자를 위해서 이미 여러가지 화(火)의 종류에 대해서 말했다.

위타(韋陀)1056)를 수습하는 자는 범행(梵行)을 전수, 독송하는 것이다.

이 사십이종은 그 때 내가 선설(宣說)하겠다.

다음에 비밀주여! 나는 옛날

모든 화(火)의 성질을 알지 못하고, 온갖 호마(護摩)를 행했다.

그것은 호마행이 아니고, 좋은 결과를 성취할 수도 없다.

나는 다시 보리를 성취, 열두 종류의 화(火)를 연설(演說)하겠다.

지화(智火)를 맨 처음으로 한다. 이것을 대인타라(大因陀羅)라고 한다.

잘 장엄되어 있고, 깨끗한 금색의 형상이다. 증익을 위한 위력1057)을 시여,

염만(焰鬘)속의 삼매에 머문다. 마땅히 지(智)의 원만을 알아야 한다.

두 번째는 행만(行滿)1058)이라고 한다. 두루 비추어서 가을 달빛과 같다.

길상원륜(吉祥圓輪)속에 주만(珠鬘)이 달린 선백(鮮白)의 옷이 있다.

세번째로 마로다(摩嚕多)1059)는 흑색으로 풍조형(風澡形)이다.

네번째의 로혜다(盧醯多)1060)는 그 색상이 아침 햇살과 같다.

다섯번째의 몰율라(沒栗拏)1061)는 수염(髭)이라고 하며, 옅은 황색이다.

목이 길고 대위광(大威光)이 있다. 일체를 두루 애민한다.

여섯번째를 분노(忿怒)라고 한다. 애꾸눈(眇目)으로 안개비색이다.

치켜솟은 머리카락, 천둥소리를 내며,

대력(大力)으로 네개의 어금니를 드러낸다.

일곱번째의 사타라(闍陀羅)1062)는 신속하게 모든 색채를 갖추고,

여덟번째의 흘려야(迄灑耶)1063)는 번갯불이 모인 것과 같다.

아홉번째를 의생(意生)이라고 한다. 큰 힘이 있고,

교묘한 색채의 몸색깔을 띠고 있다.

열번째의 갈라미(羯玀微)1064)는 적흑색으로 옴(唵)자의 인(印)이다.

열한번째의 화신(火神),

열두번째의 모하나(謨賀那)1065)는 중생의 미혹한 바이다. 비밀주여!

이들 화(火)의 색깔은 그 자체 형색에 따른다. 1066)

약물(藥物)들도 그와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외호마(外護摩)1067)를 행해야 하고, 뜻에 따라서 실지를 성취한다.

또한 다음에 내심(內心)에서 한 성질에 세가지1068)를 갖춘다.

삼처(三處)를 합해서 하나로 하는 것은 유지(瑜祗)의 내호마(內護摩)1069)이다.

대자대비심(大慈大悲心), 이것을 식재법(息災法)이라고 한다.

그것과 더불어 기쁨(喜)을 갖춘다. 이것을 증익법(增益法)이라고 한다.

분노1070)는 태장(胎藏)1071)에 따라서 모든 사업을 이룬다.

그것은 비밀주여! 그 설하는 곳과 같이

상응하는 사업에 따르고, 신해(信解)에 따라서 분소(焚燒)할 것이다.

그 때 금강수는 불에게 말씀드린다.

"세존이시여! 어떤 화로(火爐)의 삼마지입니까? 어떤 것을 가지고 뿌리며, 어떤 순서로 길상초(吉祥草)를 깔고, 어떤 연(緣)의 물건을 갖추어야 합니까?"

이와 같이 말하고 나서

그 때 금강수는 불에게 말씀드린다.

세존이시여! 어떤 화로를 정해야 합니까? 어떤 산려(散灑)를 쓰고,

순서대로 길상초를 깔며, 어떤 물건을 갖추야 합니까?

불은 비밀주집금강자에게 말씀하신다.

화로(火爐)는 일주(一肘)의 크기와 같고, 사방의 모습은 균등,

사절(四節)을 연과(緣果)로 하고, 금강인(金剛印)을 주잡(周匝)하라!

그것을 까는데 생아(生芽)를 쓴다. 화로를 감싸 오른 쪽으로 돌려라!

끝을 가지고 본체에 겹치지 말라! 마땅히 본체를 가지고 끝에 겹쳐야 한다.

다음에 길상초를 가지고 법에 따라서 오른 쪽에 뿌려라!

도(塗), 향(香), 화(華), 등(燈)을 가지고 화천에게 바쳐라!

수행자는 꽃 하나를 가지고 설율다(設栗茶)에 공양하고

좌위(坐位)에 안치, 마땅히 관려(灌灑)해야 한다.

그리고 가득 베풀어야 한다. 수지하는데 본진언을 가지고 행하라!

다음에 식재호마(息災護摩)를 행한다. 증익법을 가지고 행하라!

이와 같이 세간의 호마를 이름해서 외사(外事)라고 한다.

다음에 내호마(內護摩)는 업이 발생하는 것을 제거한다.

자신의 말나(末那)1072)를 알고, 색성(色聲)등을 멀리 떠나 보내라!

안이비설신(眼耳鼻舌身)및 어의(語意)의 업은

모두 마음에서 일어 나고, 심왕(心王)에 의지한다.

안(眼)등의 분별을 생하고, 색(色)등의 경계가 있다.

지혜를 일어 나지 못하게 하는 장애를 풍조화(風澡火)는 사라지게 할 수 있다.

망분별을 제거하고, 정보리심(淨菩提心)을 이룩한다.

이것을 내호마라고 한다. 모든 보살을 위해서 설한다.

설본존삼매품제이십팔(說本尊三昧品第二十八)

그 때 집금강비밀주가 불에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어! 원하건데 제존의 색상(色像)과 위험(威驗)이 나타나는데 대해서 설해 주십시오! 진언문(眞言門)에서 보살행을 수습(修習)하는 모든 보살로 하여금 본존의 형상을 관(觀)하도록 하므로써 본존신을 가지고 자신으로 합니다. 의혹을 없애고, 실지를 얻어야 합니다."

이와 같이 말씀드리자 불은 금강수 비밀주에게 말씀하신다.

"좋다. 좋다. 비밀주여! 너는 나에게 이와 같은 것의 뜻을 물었다. 좋다. 확실하게 듣고, 잘 생각하라! 내가 지금 설하겠다."

금강수가 말한 것은 이와 같다.

"세존이시여! 원하건데 듣고 싶습니다."

불이 말씀하셨다.

"비밀주여! 제존에 세 종류의 신이 있다. 말하자면 자(字)와 인(印)1073)과 형상(形像)1074)이다. 이 자에 두 종류가 있다. 말하자면 소리(聲)와 보리심(菩提心)이다. 인(印)에 두 종류가 있다. 말하자면 유형과 무형(無形)1075)이다. 본존신(本尊身)1076)에 또한 두 종류있다. 말하자면 청정과 비청정(非淸淨)1077)이다. 그 정신(淨身)을 증득하면 일체의 상(相)1078)을 떠난다. 비정유상신(非淨有想身)은 현형(顯形)으로 중색(衆色)이다. 이 두 종류의 존형은 두 종류의 사업을 성취한다. 유상(有想)이기 때문에 유상(有相)의 실지를 성취, 무상(無想)이기 때문에 무상(無相)의 실지를 성취한다."

그리고 게송으로써 말한다.

불은 유상(有想)을 설하시기 때문에 즐거히 유상(有相)을 성취한다.

무상(無想)에 주하기 때문에 무상(無相)의 실지를 획득한다.

그러므로 일체는 마땅히 비상(非想)에 머물러야 한다.

설무상삼매품제이십구(說無相三昧品第二十九)1079)

또다시 바가범비로자나는 집금강비밀주에게 말씀하신다.

"비밀주여! 그 진언문에서 보살행을 닦는 모든 보살로 하여금 무상삼매(無相三昧)를 성취하게 하려면 마땅히 이와 같이 사유해야 한다. 상(想)은 무엇에 의해서 일어 나는가? 자신인가? 자신의 마음인가? 만약 신(身)에서 일어 난다면 신(身)은 초목, 기와조각과 같다. 자성은 이와 같이 조작을 떠나서 식지(識知)하는 바가 없고, 인업(因業)에서 생하는 것이다. 마땅히 평등하게 관해서 외사(外事)와 동일하게 해야 한다. 또한 형상을 조립하는 것은 화(火)나 수(水), 인(刃)이나 독(毒)도 아니다. 금강등으로 상처를 입히거나 성이 나서 더러운 말을 하지만 조금이라도 그것으로 동작시키지는 못한다. 음식, 의복, 도향, 화만을 가지고 행하거나 도향, 전단(旃檀), 용뇌(龍腦)와 같은 빼어난 여러가지 수용구(受用句)를 가지고 제천(諸天)과 세인에게 봉사, 공급할지라도 기쁨을 일으키지 못하는 것과 같다. 왜냐하면 우동범부(愚童凡夫)는 자성이 공(空)한 형상에서 스스로 자신을 나타내서 전도(顚倒), 부실하게 많은 분별을 일으키거나 다시 공양, 훼해(毁害)를 더한다. 비밀주여! 마땅히 이와 같이 순신념(循身念)에 머물러서 성질이 공함을 관찰해야 한다.

또다시 비밀주여! 마음은 자성이 없고, 일체의 상(想)을 떠나 있다. 그러므로 성질이 공(空)함을 사유해야 한다. 비밀주여! 마음은 삼시(三時)1080)에 구할지라도 얻을 수 없다. 자성은 삼세를 초월해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이 모든 상(相)을 멀리 떠나 있다. 비밀주여! 심상(心想)이 있다는 것은 우동범부가 분별하는 바이다.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허망된 생각이 일어 나는 것이다. 부실해서 생하지 않는 것과 같이 마땅히 그렇게 사유해야 한다. 비밀주여! 이 진언문에서 보살행을 닦는 모든 보살은 무상삼매(無相三昧)를 증득한다. 무상삼매에 머물기 때문에 여래가 말씀하신 진실어(眞實語)는 가까이 그 사람에 대해서 항상 나타난다."

세출세지송품제삼십(世出世持誦品第三十)1081)

또한 비밀주여! 여기서 비밀지진언법(秘密持眞言法)을 설하겠다.

하나 하나의 모든 진언을 심의(心意)로 염송하라!1082)

출입식(出入息)은 두번째로 한다. 항상 첫번째1083)와 상응하는 것이다.

이것과 달리 수지하면 진언에서 지분(支分)을 빠뜨리게 된다.1084)

내(內)와 외(外)1085)가 상응하는데에는 네 종류1086)의 염송법이 있다.

그 세간의 염송은 연(緣)에 따라서 상속,

종자의 자구(字句)에 안주, 마음은 본존에 따르게 된다.

그러므로 연이 있다고 말한다.

마땅히 출입식(出入息)1087)을 상(上)으로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출세심(出世心)은 모든 자(字)를 멀리 떠난다.

자신과 존(尊)이 일상(一相)으로 되고, 무이(無二)로써 취착(取着)이 없고,

의(意)와 색상(色像)을 무너뜨리지 않게 된다. 법칙과 달리 하지 말라!

설하는 바 삼락차(三落叉)1088)에 많은 종류의 지진언(持眞言)이 있다.

또한 많은 죄를 제거, 진언자는 청정하다.

염송은 수량대로 하며, 이와 같은 가르침과 다르게 하지 말라!

촉루품제삼십일(囑累品第三十一)

그 때 세존은 일체의 중회에서 말씀하신다.

"너는 지금 마땅히 불방일(不放逸)1089)에 머물러야 한다. 이 법문에서 만약 근성을 알지 못하면 다른 사람에게 수여할 수 없다. 나는 제자1090)의 표상을 갖춘 자를 제외한다. 나는 지금 설하겠다. 너희들은 마땅히 일심(一心)으로 들어야 한다.

만약 길상의 집숙(執宿)때에 일어 나면 뛰어난 사업을 지구(志求), 미세한 혜가 있고, 항상 은덕을 상념, 애타는 마음을 일으켜서 법을 듣는 환희에 머물 것이다. 그 상(相)은 청백이나 백색이다. 머리는 넓고, 목은 길다. 이마는 넓고 평평하며, 코는 수직, 얼굴은 원만, 장엄된 형상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이 되면 불자(佛子)는 마땅히 이것을 교수해야 한다."

그 때 일체의 구위덕자(具威德者)는 모두 경열(慶悅)을 품고, 듣고 나서 정수(頂受), 일심으로 받든다. 이 모든 중회는 여러가지 장엄으로 광대하게 공양하고 나서 부처님의 발아래 머리 조아려 경례합장, 이와 같이 말한다.

"오직 원하건데 이 교법에서 구세(救世)의 가지구(加持句)를 연설(演說), 법안도(法眼道)로써 일체처에 편재, 세간에 오래도록 머물러 주십시오! "

그 때 세존은 이 법문에서 가지구(加持句)의 진언을 송하신다.

나모사만다발타남살파타승승달릉달릉우우달린달린사타피타사타피타발타살저야바훔달마살저야바승가살저야바훔훔폐나미폐사바하1091)

南麽三曼多勃馱喃薩婆他勝勝怛稜(2合)達稜顒顒達隣達隣娑他達隣跛也娑也跛(2合)也勃馱薩底也(2合)吽嚩達摩薩底也嚩僧伽薩底也嚩僧伽薩底也嚩吽吽吠娜尾吠莎嚩(2合)訶

그 때 불은 이 경을 다 설하셨다. 일체의 지금강자(持金剛者)및 보현(普賢)등 대표자가 된 모든 보살은 불이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모두 크게 환희, 신수(信受), 봉행했다.

공양염송삼매야법문진언행학처품제일(供養念誦三昧耶法門眞言行學處品第一)1092)

비로자나불의 정안(淨眼)을 개부(開敷)하시는 것이

청련(靑蓮)과 같으심에 머리조아려 공경하옵니다.

나1093)는 대일경왕(大日經王)에 의거해서

공양의 소자(所資)1094)와 인(印), 진언(眞言)등의 의궤에 대해서 설하려고 한다.

그1095) 차제에 따라서 진언법을 성취하기 위해서

그와 같이 [수습]한다면 당연히 [그것을] 신속하게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본심을 가지고 구(垢)를 빨리 떠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나는 지금 요지에 따라서 약설(略說)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처음에 자타(自他)의 이익을 성취하는 것은

무상지원(無上智願)의 방편에 의지해야 한다.

그것을 성취하는 방편은 무량하지만

실지를 발기(發起)하는 것은 신해(信解)에 의한 것이다.

승원(勝願)을 충만하고 계시는 일체여래와 승생자(勝生者),

그들 불신(佛身)의 진언형(眞言形),

소주(所住)의 여러가지 인(印)과 위의(威儀)1096),

수승(殊勝)한 진언소행(眞言所行)의 도(道)1097)와

방광승(方廣乘)1098)을 모두 확실히 믿어야 한다.

유정의 신해(信解)에는 상중하의 [세종류]가 있다.

세존은 그것을 증득하고, 수행하는 법을 설해주셨다.

육취(六趣)를 윤회하는 중생을 애민(哀愍),

그들을 요익하게 하기 위해서 설하신 것이다.

마땅히 공경, 뜻을 결정하여

성실하게 열심히 깊은 믿음을 가지는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만약 최승의 방광승(方廣乘)에서 묘진언의 조복행(調伏行)1099)을 알고,

선서자(善逝者)가 수습하는 무상지명(無上持明)의 별율의(別律義)1100)에 따라서

구연(具緣)1101)의 여러가지 지분(支分)을 요해,

전교인가(傳敎認可)등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같이 스승을 보면 공경(恭敬), 예배(禮拜),

이타(利他)를 위해서 일심(一心)1102)에 머물러야 한다.

그를 받들어 보는 것이 세간의 도사(導師)를 대할 때와 같이 하고,

좋은 친구나 친한 사람을 [대하는 것과] 같이 하라!

은근히 수승한 뜻을 일으켜서 공양하고 베풀도록 하라!

스승의 뜻에 잘 따라서 환희토록 하라!

자비를 섭수, 상대에게 때때로 머리조아려 수승한 선서(善逝)의 행을 청하라!

원하건데 존(尊)이시여! 이와 같이 나를 가르쳐주십시오!

그 스승은 자유자재로 자비장(慈悲藏)등 묘원단(妙圓壇)을 건립,

법에 따라서 만다라에 소입(召入), 근기에 따라서 삼매야(三昧耶)를

수여, 도장(道場)1103)과 교본(敎本)1104), 진언(眞言)과 인(印)과 친근,

관정사(灌頂師)가 있는 곳에 가서 입에서 입으로 전수받아야 한다.

승삼매야(勝三昧耶)및 호(護)를 획득해서

마땅히 설하는 바와 같이 행해야 한다.

또한 이 계경(契經)에서 설하는 것은

정진언(正眞言)의 평등행을 섭수1105)하는 것이다.

열혜(劣慧)한 제자를 애민하기 때문에 점차로

의식(儀式)을 분별한다.

승리(勝利)를 꽤하는 천(天)중의 천(天),

정각심(正覺心)에서 생하는 자(子)로부터

아래로는 세천(世天)의 신어인(身語印)에 이르기 까지

이 진언의 최상승(最上乘)1106)에 들어 간다.

여러가지 밀행(密行)으로 이끄는 궤범사(軌範師)를 마땅히 존중[해야하며,]

가볍게 보고 헐뜯지 말아야 한다.

[그는] 모든 세간을 요익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리심(捨離心)을 일으키지 말라!

항상 [쉴] 사이 없이 그들의 광대한 모든 공덕을 계념(繫念),

그 힘이 상응함에 따라서 널리 모두 받들고, 공양해야 한다.

불(佛)과 성문중(聲聞衆)및 연각(緣覺),

그 교문(敎門)의 진고도(盡苦道)를 설하면

학처(學處)를 전수하는 스승과 범행(梵行)하는

일체에 대해서 훼만(毁慢)하는 마음을 품지 말라!

좋은 때 소작(所作)해야 할 바를 관해서

화경(和敬)과 상응, 급지(給持)해야 한다.

우동(愚童)의 심행법(心行法)을 만들지 말라!

제존(諸尊)에게 혐한(嫌恨)을 일으키지 말라!

세간의 도사(導師)가 계경(契經)1107)에서 설하신바와 같이

대리(大利)를 훼손할 수 있는 진(瞋)을 범하지 말고,

일념(一念)의 인연, 구지1108)광겁소수(所修)의 선(善)을 분멸(焚滅)해야 한다.1109)

그러므로 항상 은근히 이 무의리(無義理)의 근본을 사리(捨離)해야 한다.

정보리심(淨菩提心)의 여의보(如意寶)는

세간과 출세간의 뛰어난 희유(希有)를 가득채우고 있다.

의혹을 제거하면 궁극적으로 삼매를 획득,

자리와 이타는 이것을 인(因)으로해서 일어난다.

그러므로 마땅히 수호하기를 신명(身命)보다도 더 중시해야 한다.

관(觀)하면 광대한 공덕장(功德藏)을 갖춘다.

만약 신구의(身口意)로 중생을 방황하게 하는 것이 있다면

아래로 소분(少分)에 이르기 까지 모두 멀리 떠나 보내야 한다.

다른 방편을 구하는 것이 많으면

안으로 비심(悲心)에 머물면서도 진(瞋)을 나타낸다.

은덕을 저버리는 유정들에게

항상 인욕을 행하고 과(過)를 관(觀)하지 말라!

또한 항상 대자비와 희사(喜捨)에 대한 무량심을 구족,

힘이 다하는데 까지 법식(法食)을 베풀고,

자비롭고 이로운 행으로써 군생(群生)을 화도하라!

혹은 대리(大理)에 상응하는 마음을 가지고

때를 기다리기 위해서 기사(棄捨)하라!

만약 세력을 넓혀 요익하게 하지 못한다면

오직 법에 머물러 보리심을 관해야 한다.

불은 이 중에서 만행(萬行)을 구유하고,

희고 맑은 순정법(醇淨法)1110)을 만족한다고 설하셨다.

보시등의 모든 도문(度門)1111)을 가지고

중생을 섭수(攝受), 대승에서 수지와 독송,

사유와 정수습(正修習)에 머물도록 하라!

지자(智者)는 육정근(六情勤)을 제어,

의(意)를 적정하게 등인(等引)하도록 수습해야 한다.

사업을 망치는 것은 모두 술1112)에 의한 것이다.

일체불선법(一切不善法)의 근으로써

독(毒)과 화(火), 도(刀)와 상포(霜雹)와 같다.

그러므로 마땅히 멀리 떠나서 친근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불이 아만(我慢)을 증장, 설하신 바에 따라서

고묘(高妙)한 침상에 앉거나 눞지 말아야 한다.

요점을 간추려 이것을 말하자면 구혜자(具慧者)는

널리 자손손타(自損損他)하는 일을 버려야 한다.

나는 바르게 삼매야의 도(道)에 의지,

지금 차제에 따라 약(略)해서 설하겠다.

불(佛)이 설한 수다라(修多羅)를 나타내

지해결정(知解決定)을 생하도록 하겠다.

이것에 따라서 바르게 평등계(平等戒)에 머물고,

또한 훼범(毁犯)의 인이 되는 것을 버려야 한다.

말하자면 악한 마음, 게으름, 망념,

공포를 점차로 소진시켜 모든 복덕을 증장,

요익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 생(生)에서 실지(悉地)에 들어 가려고 한다면

그에 따라서 이것을 사념(思念)하라!

가까운 존(尊)에게 명법(明法)1113)을 받고,

관찰해서 상응하면 성취를 이룬다.

마땅히 진언행에 안주하려면 설하는 바

명법차제의 의궤와 같이 행해야 한다.

먼저 관정과 가르침을 전한 존에게 예배하고,

진언소수(眞言所修)의 사업을 부탁드려라!

지자(智者)는 스승의 허락을 받고 나서

지분(地分)이 주어진 곳에 의지하라!

묘산(妙山)1114)과 보봉(補峰)1115), 반암(半巖)의 사이,1116)

종종의 감굴(龕窟)1117)과 양산(兩山)의 중간은

어느 때에든 안온을 얻을 수 있다.

지하(芰荷)와 청련(靑蓮)이 두루 장엄된 연못과

대하(大河)1118), 경천(涇川)1119)과 주(洲)와 안(岸)의 측면에서 행해야 한다.

인물이 많은 어수선한 곳을 피해야 한다.

잎이 무성한 열의수(悅意樹), 유목(乳木)1120)과 상초(祥草)1121)가 풍부,

문망(蚊虻)과 고(苦), 한열(寒熱)과

악수(惡獸), 독충과 같은 방해되는 것이 있을 수 없고,

혹은 모든 여래와 성제자(聖弟子)가

일찌기 옛날에 머무시던 곳,

사탑(寺塔), 연약(練若)1122), 고선(古仙)의 집등

자신이 마음으로 즐거운 곳에 의지해야 한다.

재가(在家)1123)를 사리(捨離), 훤무(훤무)를 끊고,

오욕(五欲)1124)의 모든 장애를 전성(轉成)시켜라!

일향(一向)의 깊은 법미(法味)를 추구,

그 마음을 길러서 실지1125)를 구해야 한다.

또한 항상 참고 견디는 지혜를 구족,

기갈(飢渴)등의 괴로움을 가라앉힐 수 있다.

번뇌의 티끌을 제거하고

불도(佛道)를 행하는 선업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더라도

항상 묘법의 경권(經卷)과 함께 하라!

만약 모든 불보살(佛菩薩)의 행에 따라서

정진언(正眞言)에 굳건히 신해(信解),

정혜력(淨慧力)을 갖추고 감내할 수 있으면,

정진해서 모든 세간을 추구하지 않는다.

항상 즐겁고, 견고해서 겁내고 나약함이 없다.

자타의 현법(現法)으로 성취하라!

나머지 천무외(天無畏)에 의지하거나 따르지 말라!

이런 것들을 갖춘 것에 대해서 양조반(良助伴)이라고 한다.

증익수호청정행품제이(增益守護淸淨行品第二)

그는 성취할 곳을 만들고 나서

매일1126) 맨 처음으로 염혜(念彗)에 안주,

법에 따라서 침식(寢息)1127), 처음에 일어 날 때1128)

여러가지 무진장애를 일으키는 것을 제거,

그 날 밤에 방일로부터 일어 나는 죄를

천천히 정화시키고, 모두 참회하여 제거하라!1129)

근(根)을 적정히 하고, 비(悲)를 구유, 이익심(利益心)을 가지고

무진중생계를 제도하겠다고 서원해야 한다.

법에 따라서 조욕하거나 목욕하지 못할지라도

마땅히 신구의를 청정히 해야 한다.

다음에 수행하기 알맞은 도량1130)에

묘화(妙花)등을 뿌리고 장엄(莊嚴),

거기에 알맞은 형상과 뛰어나고 묘한 경전을 두어라!

성심껏 시방불(四方佛)을 사념,

마음의 눈으로 관찰, 확실하고 명료하게 해야 한다.

마땅히 본존이 소재하는 방향에

성(誠)을 다하여 공경, 일심으로 안주,

오륜(五輪)1131)을 땅에 던지며 예를 갖추어야 한다.

시방의 정등각이

삼세일체에 삼신(三身)을 구족하심에 귀명,1132)

일체의 대승법에 귀명,

불퇴전의 보리중(菩提衆)에게 귀명,

제명진언(諸明眞言)에 귀명,

일체의 모든 밀인(密印)에 귀명,

신구의 청정업을 가지고 무량의 공경예를 다해야 한다.

작례방편(作禮方便)의 진언을 송한다.

옴나마살바타타얼다가야바흘질다파나반나난가로미1133)

唵南麽薩婆怛他蘖多迦耶嚩吃質多播娜반娜難迦嚕弭

그 작례(作禮)의 진실어(眞實語)에 의해서

두루 시방의 불을 예배할 수 있다.

오른 쪽 무릅을 땅에 대고,

과장(瓜掌)을 합쳐 사유하고 설해서 죄업을 참회하라!

나는 무명(無明)에 쌓여 있기 때문에

신구의업으로 많은 죄를 지어 왔습니다.

탐욕, 에치(恚癡)하는 마음으로 덮여 있기 때문에

불(佛)과 정법, 현성(賢聖)과 승, 부모와 두 스승,

선지식과 무량한 중생이 있는 곳에서

무시의 생사유전중

실로 지극히 무겁고, 다함 없는 죄를 지었습니다.

가까이 시방현재의 불에 대해서

널리 모든 것을 참회하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을 것입니다.

출죄방편(出罪方便)의 진언을 송한다.

옴살바파파살포타나하양벌절라사바하1134)

唵薩婆播波薩怖(2合)吒娜訶襄伐折羅也娑訶

시방삼세불의 삼종상신(三種常身)1135)과

정법장(正法藏), 승원보리(勝願菩提)의 보살에 귀명,

나는 지금 진정으로 귀의합니다.

귀의방편(歸依方便)의 진언을 송한다.

옴살바발타보리살달반얼라난얼차미벌절라달마힐리1136)

唵薩婆勃馱菩提薩怛반設囉赧蘖車弭伐折囉(2合)達麽頡唎

나는 이 몸을 청정히 하여 모든 더러움을 떠나고,

삼세(三世)에 신구의(身口意)의 대해(大海)와

찰진(刹塵)을 지나 일체의

모든 여래에게 봉헌하겠습니다.

시신방편(施身方便)의 진언을 송한다.

옴살바달타얼다포사발라발율다양야달망난열이야다야이살바달타얼다실자지저슬타다 살바달타얼다약난미아설도1137)

唵薩婆勃馱蘖多布闍鉢囉(2合)跋栗多(2合)襄夜怛忙(2合)難涅履夜(2合)哆夜弭薩婆怛他蘖多室柘(2合)地底瑟咤哆薩婆怛他蘖多若難謎阿味設睹

나는 지금 정보리심의 승원보(勝願寶)를 발기해서

군생(群生)을 제도하겠습니다.

생고(生苦)등의 집합에 얽매여 무지때문에

몸을 해치는 것으로 부터 구제, 귀의,

해탈시켜 항상 모든 함식(含識)을 이익되게 하겠습니다.

발보리심방편(發菩提心方便)의 진언을 송한다.

옴보리질다모다파나야미1138)

唵菩提質多母多播娜夜弭

이 중에서 증가구(增加句)1139)를 설한다. 보리심1140)은 일체의 사물을 떠난 것이다. 말하자면 온계처(蘊界處)1141)의 능집(能執)1142)과 소집(所執)1143)을 버리기 때문에 법에 아(我)가 있을 수 없고1144), 자심평등1145)이며, 본래불생으로 대공(大空)의 자성1146)과 같다.

불세존및 모든 보살이 보리심을 일으켜 보리도량(菩提道場)에 이르시는 것과 같이 나도 또한 마찬가지로 보리심을 일으키겠습니다. 이 증가(增加)의 구(句)는 진언과 마찬가지로 범본(梵本)을 독송해야 한다.

나는 시방의 무량세계중의

모든 정편지대해중(正遍知大海衆),

종종의 선교방편력(善巧方便力)과

불제자, 군생을 위해서

모든 소수(所修)의 복업등을

지금 일체 모두 수희(隨喜)하겠습니다.

수희방편의 진언을 송한다.

옴살바달타얼다본약약양로모날나포사미가삼모날라살파라라삼마예훔1147)

唵薩婆怛他蘖多本若約襄暮捺那布闍迷伽參暮捺囉(2合)薩叵(2合)囉拏三麽曳吽

나는 지금 모든 여래와

보리대심(菩提大心)의 구세자를 권청해서 받들겠습니다.

오직 원하건데 널리 시방계(十方界)에서

항상 대운(大雲)을 가지고 법우(法雨)를 내려주십시오!

권청방편(勸請方便)의 진언을 송한다.

옴 살바달타얼다제려녕포사미가사모날라살파 라영마예훔1148)

唵薩婆怛他蘖多睇灑儜布闍迷伽娑慕捺囉(2合)薩叵(2合)囉寧三麽曳吽

원하건데 범부가 머무는 곳에서

속히 중고소집(衆苦所集)의 신(身)을 버리고,

마땅히 무구처(無垢處)에 이르러

청정법계신에 안주하도록 해주십시오!

봉청법신방편(奉請法身方便)의 진언을 송한다.

옴살바달타얼다날제려야이살바살달바계다율타야달마타도살체저율바말도1149)

唵薩婆怛他蘖多捺睇灑夜弭薩婆怛嚩係多栗他耶達麽馱睹薩體底栗婆(2合)靺覩

수습하는 바 일체의 모든 선업은

일체중생을 이롭게 하기 때문에

나는 지금 모두다 바르게 회향하겠습니다.

생사의 괴로움을 제거, 보리(菩提)에 이르겠습니다.

회향방편1150)의 진언을 송한다.

옴살바달타얼다열리야달양포사미가삼모날라살파라녕삼마예훔1151)

唵薩婆怛他蘖多涅哩也怛襄布闍迷伽慕捺囉(2合)薩叵(2合)囉儜三麽曳吽

또한 나머지 모든 복된 일인 독송(讀誦),

경행(經行), 연좌(宴坐)등을 행하는 것은

몸과 마음을 두루 청정히 하기 위한 것이다.1152)

애민해서 자타를 구제하라! 1153)

심성(心性)1154)은 이와 같이 모든 구(垢)를 떠난다.

몸은 응하는 바에 따라서 안좌1155)해야한다.

다음에 삼매야인(三昧耶印)을 결해야 한다.

말하자면 삼업도(三業道)를 정제(淨除)하는 것이다.

마땅히 알아야 할 밀인(密印)1156)의 상(相)은

모든 정편지(正遍知)를 말하는 것이다.

마땅히 정혜수(定慧手)를 모아서

두 공륜(空輪)을 나란히 세워야 한다.

두루 모든 지분(支分)에 접촉, 진실어를 지송하라!

입불삼매야(入佛三昧耶)의 명주1157)를 송한다.

나마살바달타얼제표 미습바목계폐 옴아삼미 열이 삼미삼마예 사바하1158)

南麽薩婆怛他蘖帝驃微濕嚩(2合)目契弊唵阿三迷咀涅履2合)三迷三麽曳莎訶

실로 이 인을 결하면

여래지(如來地)1159)를 정제할 수 있고,

지바라밀(地波羅蜜)을 만족1160),

삼법도계(三法道界)1161)를 성취할 수 있다.

다음에 법계생(法界生)

밀혜(密慧)의 표치를 결하라!

신구의를 정화하기 위해서

두루 그 신(身)을 전성시킨다.

반야1162)와 삼매수(三昧手)를 가지고,

함께 금강권을 결하고,

두 공(空)을 손바닥에 놓으며,

풍륜을 모두 바르게 세워야 한다.

이와 같은 것을 법계청정의 밀인이라고 한다.

법계생(法界生)의 진언을 송한다.

나마사만다발타남달마타도살바파바구흔1163)

南麽三曼多勃馱喃達摩馱睹薩嚩(2合)婆嚩句痕

법계의 자성과 같이 자신을 관찰하라!

또는 진실어를 가지고 세번 반복해서 설해야 한다.

마땅히 법체에 머물러 무구(無垢)함이 허공과 같다고 관찰해야 한다.

진언인(眞言印)의 위력으로 수행자를 가지하기 때문에

그것을 견고히 하기 위해서 스스로 금강신(金剛身)이라고 관해야 한다.

금강의 지인(智印)을 결하고, 지관수(止觀手)가 서로 등을 맞대게 한 다음,

지수화풍륜을 좌우서로 맞대라!

두 공(空)은 각각 선전(旋轉)시켜 혜(慧)의 손바닥안에 대라!

이것을 이름해서 법륜이라고 하며, [이것은] 최승길상(最勝吉祥)의 인이다.

그 사람은 마땅히 멀지 않아 구세자(救世者)와 같이 될 것이다.

성취자는 마땅히 진언인(眞言印)의 위력을 관찰해야 한다.

항상 보륜(寶輪)이 전성하는 것과 같이 대법륜(大法輪)을 전성시켜야 한다.

금강살타의 진언을 송한다.

나마사만다벌절라난벌절라저마구흔1164)

南麽三曼多伐折囉赧伐折囉(2合)呾麽(2合)句痕

이 진언을 지송하고 나서 마땅히 등인(等引)에 안주,

확실하게 나의 이 몸은 곧 집금강이라고 관해야 한다.

무량한 천마(天馬)등 실로 이것을 볼 수 있는 자는

금강살타와 같다. 의혹심을 일으키지 말라!

다음에 진언인을 가지고 금강갑(金剛甲)을 걸치고,

마땅히 입은 옷은 몸을 감싸며, 염광(焰光)을 일으킨다고 관해야 한다.

그것을 가지고 신을 장엄하기 때문에 제마(諸魔)로 부터 장애받는 자 및

악한 마음을 가진 류(類)는 그것을 보고, 각각 네갈래로 분산한다.

이 중 밀인의 상은 먼저 삼보타(三補咤)1165)를 소작,

지관(止觀)의 두 풍륜을 화륜위에 올려 놓는다.

두 공(空)은 스스로 서로 병행, 손바닥안에 두어라!

그 진언을 지송하고 나서 마땅히 무구자(無垢字)를 관하라!

금강갑주(金剛甲冑)의 진언을 송한다.

나마사만다벌절라난옴벌절라가바차훔1166)

南麽三曼多伐折囉赧唵伐折囉迦嚩遮吽

라(囉)자의 색은 선백(鮮白)이다. 공점을 가지고 이것을 장엄해야 한다.

그 계(髻)의 명주(明呪)와 같이 그것을 정상(頂上)에 안치하라!

가령 백겁(百劫)중에 쌓은 많은 죄악의 티끌도

이것에 의해서 모두 멸제(滅除)되어 복혜(福慧)가 모두 원만해진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마사만다발타남람1167)

南麽三曼多勃馱喃囕

진언은 법계와 같이 무량한 모든 죄를 제거하고,

오래가지 않아 마땅히 성취하게 하며, 불퇴전의 지(地)에 머물도록 한다.

일체의 촉예처(觸穢處)를 이 자문(字門)으로 가지해야 한다.

적색의 위광을 구유, 염만(焰鬘)이 널리 위요한다.

다음에 마(魔)1168)를 항복, 모든 대장(大障)을 제어하기 위해서

대호자(大護者)인 무능감인(無能堪忍)의 명주를 염송해야 한다.

무감인대호(無堪忍大護)의 명주를 설한다.

나마살바달타얼제폐살바패야미얼제폐미습바목계폐살바타함흠라흘사마하말예살바달타얼다분니야열사제훔훔달라저라타타저라타아발라저아제사바하1169)

南麽薩婆怛他蘖帝弊薩婆佩野微蘖帝弊微濕嚩(2合)目契弊薩婆他唅欠羅吃沙(2合)摩訶沫禮薩婆怛他蘖多奔ꞕ也(2合)你闍帝吽吽咀囉吒咀囉吒阿鉢囉(2合)底訶諦莎嚩(2合)訶

여기서 억념함에 따라서 모든 비나야가(毘那夜迦)1170),

악형(惡形)의 나찰1171)등, 그들 일체는 흩어 진다.

공양의식품제삼(供養儀式品第三)1172)

이와 같은 정업(正業)을 가지고 그 몸을 정화,

정(定)에 머물며 본진언을 관해야 한다.

진언인(眞言印)을 가지고 소청(召請)하라!

먼저 마땅히 삼매야를 시현해야 한다.

진언과 상응해서 장애를 제거하라!

아울러 부동혜도인(不動慧刀印)을 쓰라!

머리숙여 알가수(閼伽水)를 봉헌,

행자는 다시 진언좌(眞言座)를 헌상하라!

다음에 마땅히 화향(花香)등을 공양해야 한다.

구(垢)를 제거하는데 역시 무동존(無動尊)을 쓰라!

장애를 제거하고 정화하는 것도 모두 이와 같이

가지하며, [그 때] 본진언왕을 써야 한다.

[또한] 제불승생자(諸佛勝生子),

무량무수의 무리들이 위요한다고 관해야 한다.

앞의 게송을 끝내고, 다음에 마땅히 차제에 따라 분별해서 설해야겠다.

현전(現前)에 라(囉)자를 관하라! 점을 구유 널리 엄식(嚴飾),

말하자면 정광염만(淨光焰鬘)으로 찬란함이 아침의 햇살과 같다.

성(聲)의 진실의를 염하면 일체의 장애를 제거할 수 있고,

삼독(三毒)의 티끌에서 해탈할 수 있다. 제법도 또한 마찬가지이다.

먼저 스스로 심지(心地)를 정화, 도량의 땅을 정화,

널리 모든 과환(過患)을 제거, 그 상(相)은 허공과 같이 하라!

금강을 가진 것과 같이 이 지(地)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최초에 하위(下位)로 부터 그 풍륜을 사유하라!

아자가 안주하는 곳에 검은 광염이 유포된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마사만다발타남함1173)

南麽三曼多勃馱喃唅

다음 위에 수륜을 안치하라! 그 색은 설유(雪乳)와 같다.

바자(嚩字)가 안주하는 곳에 파지(頗胝)와 월(月), 전광(電光)이 있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마사만다발타남반1174)

南麽三曼多勃馱喃반

또한 수륜의 위에 금강륜1175)을 관상하라!

본초자(本初字)를 관상하여 안치하라! 사방에 황색이 편만한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마사만다발타남아1176)

南麽三曼多勃馱喃阿

이 윤은 금강과 같고, 대인타라(大因陀羅)1177)라고 한다.

광염(光焰)은 정금색(淨金色)으로 널리 두루 유출된다.1178)

그 중에 도사제불자(導師諸佛子)1179)를 사념하라!

수중에 백련을 관상하라! 묘색으로 금강의 줄기가 있다.

팔엽에 鬚蘂을 갖추고 있으며, 많은 보석을 가지고 스스로를 장엄,

항상 무량광을 방출한다. 백천중(白千衆)의 연요(蓮繞)가 있다.

그 위에 다시 관상하라! 대각(大覺)의 사자좌1180)를

보왕(寶王)을 가지고 장식, 대궁전1181)중에 있다.

보수(寶樹)가 모두 나열, 두루 모든 당개(幢蓋)에 있고,

주만(珠鬘)등이 서로 어울려 기묘한 보의(寶衣)에 매달려 있다.

향화운(香花雲)1182)및 보운(寶雲)을 주포(周布),

널리 잡화(雜花)1183)등을 비내리며, 어지러히 땅을 장엄한다.

부드러운 소리로 음악을 연주한다.

궁중에 정묘(淨妙)한 현와(賢甁)와 알가(閼伽)1184)를 관상하라!

보수(寶樹)의 왕을 개부(開敷), 빛으로 마니등(摩尼燈)을 이룬다.

삼매와 선택된 땅에 자재(自在)의 지혜가 있다.

불(佛)의 바라밀등과 보리묘엄화(菩提妙嚴花)가 있다.

방편으로써 많은 재주를 나타내 묘법음(妙法音)을 가영(歌詠)한다.

나의 공덕력과 여래의 가지력,

법계의 힘을 가지고, 널리 공양하면서 머문다.

허공장전명비(虛空藏轉明妃)1185)의 진언을 송한다.

나마살바달타얼제표미습바목계폐살바타흠온나얼제살파라계문가가나검사바하1186)

南麽薩婆怛他蘖帝驃微濕嚩(2合)目契弊薩婆他欠嗢娜蘖帝叵(2合)囉係門伽伽娜劒莎訶

이것에1187) 따라서 일체를1188) 수지하는 것이 진실1189)과 다를 바 없다.

금강합장하라! 이것은 가지의 인(印)이다.

일체법은 불생1190)이다. 자성은 본래 적정한 것이니까

그 진실을 사념, 아자를 그 안에1191) 안치하라!

다음에 마땅히 아자를 전성시켜 대일무니(大日牟尼)를 이루어야 한다.

무진찰진(無盡刹盡)의 무리가 두루 위광속에서 나타나

천계(千界)1192)의 수(數)를 이룬다. 광염의 윤(輪)을 유출,

널리 중생계에 이르러 성(性)에 따라서 깨닫도록 한다.

신어(身語)의 일체에 편만, 불심도 또한 마찬가지이다.

염부정금색(閻浮淨金色)1193)은 세간과 상응하기 위한 것이다.

가부좌로 연꽃위에 앉아 입정(入定)해서 모든 독1194)을 떠나고,

몸에 나선무늬 옷을 걸치고, 자연의 발계관(髮髻冠)이 있다.

석가무니는 그 속에 파(婆)자1195)를 관상하라!

또한 이와 같은 자를 전성시켜 능인존(能仁尊)을 이루어라!

근용(勤勇)은 가사의로써 사십팔의 대인상(大人相)이다.

석가종자심(釋迦種子心)의 진언을 송한다.

나마사만다발타남파1196)

南麽三曼多勃馱喃婆

자문(字門)이 전성해서 불(佛)이 된다. 또한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는 것이

대일존(大日尊)과 같다. 유가자(瑜伽者)1197)는 관찰하라!

일신(一身)과 이신(二身)1198), 무량신과 마찬가지로

본체1199)에 들어 가서 유출하는 것이 또한 이와 같다.

불의 우측 연화위에 마땅히 본소존(本所尊)을 관해야 한다.

왼쪽에 집금강과 근용의 모든 권속을 안치하라!

전후의 화대(華臺)중에 광대한 보리중(菩提衆)이 있다.

일생보처(一生補處)등, 중생을 요익하게 하는 자들이다.

우변의 화좌(花座)아래는 진언자가 주하는 곳이다.

만약 묘길상을 수지하려면 안에 무아자(無我字)1200)를 안치하라!

이 문수(文殊)의 종자심을 송한다.

나마사만다발타남만1201)

南麽三曼多勃馱喃瞞

혹은 관세자재(觀世自在)와 금강살타,

자씨(慈氏)및 보현, 지장(地藏)과 제개장(除蓋障),

불안(佛眼)과 백처(白處), 다리(多利)와 비구지(毘俱知),

망망(忙莽)과 상갈라(商羯羅), 금륜(金輪)과 마두(馬頭),

지명남녀사(持明男女使)와 분노형의 모든 봉교(奉敎)1202),

그리고 그 락욕(樂欲)하는 바에 따라서 앞의 법에 의지하여 전성시켜라!

이것은 마음을 기쁘게 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외(外)1203)의 향화(香華),

등명(燈明)과 알가수(閼伽水)를 봉헌한다. 모두 본 교의에서 설하는 바와 같다.

부동(不動)1204)을 가지고 장애를 제거, 광현(光顯)1205)하도록 하라!

본법에 스스로 상호가지, 자신의 몸을 수호,

모든 방계(方界)등을 결하는 데 항삼세(降三世)1206)를 가지고 행하라!

소청(召請)하는데 본 교의의 용도와 인진언(印眞言)을 같이 한다.

그리고 이 보통의 인(印), 진언왕(眞言王)과 상응한다.

성부동존(聖不動尊)의 진언을 송한다.

나마사만다벌절라난 전라마하로려녕살파타야훔달라가한만1207)

南麽三曼多伐折羅赧戰拏摩訶路灑儜薩破吒也吽怛囉(2合)迦悍漫

이것은 마땅히 세번 독송해야 한다.

마땅히 정혜수(定慧手)를 가지고 모두 금강권을 결해야 한다.

곧 바르게 화풍을 펼쳐 허공으로 지수(地水)를 집지하라!

삼매수(三昧手)를 칼집과 같이 하고, 반야를 가지고 칼과 같이 한다.

혜도(慧刀)를 넣고 빼서 삼매의 칼집에 두어라!

이것은 무근존(無勤尊)의 밀인위의(密印威儀)이다.

정수(定手)를 가슴에 두고, 혜수를 선전(旋轉)한다.

[그것을] 확실하게 알아야 하며, 닿는 물건을 이름해서 거구(去垢)라고 한다.

이것을 가지고 왼쪽으로 돌리면 거기에 따라서 [장애]가 제거된다.

만약 방우계(方隅界)를 결하면 거기에 따라서 오른쪽으로 전성시켜라!

나머지 모든 사업에서 악을 멸하고 장애를 제거하는 것은

마땅히 이와 같이 행해야 하며, 종류에 따라서 상응한다.

다음에 진언인(眞言印)을 가지고 모든 성존을 초청해야 한다.

모든 불보살은 본서(本誓)에 의해서 온다고 설하신다.

소청방편(召請方便)의 진언을 송한다.

나마사만다발타남아살바달라발라저아제달타얼당구사보리절리야발이포라가사바하1208)

南麽三曼多勃馱喃阿薩婆怛羅(2合)鉢囉(2合)底訶諦怛他蘖黨矩奢菩提浙履耶鉢履布囉迦莎訶

마땅히 일곱번 독송해야 한다.

귀명합장해서 굳게 금강박을 결하고,

마땅히 지혜수(智慧手)로써 곧바로 그 풍륜을 펼치고,

밑으로 향하게 그 위 마디를 구부려라!

이것을 이름해서 구인(鉤印)이라고 한다.

제불구세자(諸佛救世者)는 이것을 가지고 일체의 십지(十地)에 안주하고,

대력(大力)1209)의 제보살및 나머지 조복시키기 어려운

착하지 않은 마음을 가진 중생을 불러 들이신다.

다음에 삼매야를 받드는데에는 마땅히 진언인을 가지고 행해야한다.

인상(印相)은 앞에서 설한 모든 삼매야의 가르침과 같다.

삼매야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아삼미달이삼미삼마예사바하1210)

南麽三曼多勃馱喃阿三迷怛履三迷三麽曳莎訶

(마땅히 세번 독송해야 한다)

이와 같은 방편을 가지고 바르게 삼매야를 나타내면

두루 일체의 중생들을 증익케 할 수 있다.

마땅히 실지를 성취할 수 있고, 속히 무상(無上)의 원을 가득채울 수 있다.

본 진언주(眞言主)의 모든 명주를 가지고 환희케 할 수 있으니까

봉헌하는 알가수(閼伽水)는 앞서서 준비하라!

본 진언인을 가지고 법에 따라서 가지(加持),

모든 선서(善逝)에게 바치고, 그것을 가지고 무구(無垢)의 신(身)으로 만든다.

다음에 일체 불(佛)의 입에서 나온 자(字)를 정화해야한다.

알가(閼伽)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가가나삼마삼마 사바하1211)

南麽三曼多勃馱喃伽伽娜 三摩 三摩 莎訶

(마땅히 스물 다섯번 독송, 부동존의 인을 가지고 이것을 나타내야한다)

다음에 깔개로 좌석(座席)을 준비해야 한다. 밀인과 진언을 가지고

연화대(蓮華臺 )를 결호, 널리 일체처에 두어라!

각자(覺者)가 안좌, 최승의 보리를 증득,

이와 같은 장소를 얻기 위해서 가지하고 헌상한다.

여래좌(如來座)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아1212)

南麽三曼多勃馱喃阿

그 중의 밀인의 상(相)은 정혜수를 상합(相合),

두루 이것을 펼쳐서 뻗친다. 거의 영탁(鈴鐸)의 형과 같다.

두 공(空)과 지륜(地輪)을 모아서 대(臺)로 만든다.

수륜은 끝을 서로 멀리 떼어라! 이것은 연화인(蓮華印)이다.

또한 다음에 자신이 생한 장애를 제거하는데에는

대혜도의 인과 성부동의 진언을 가지고 행해야 한다.

마땅히 관찰해야 한다. 그것은 최승의 금강염(金剛焰)이다.

일체의 장애를 태워서 남는 것이 없도록 한다.

지자는 마땅히 전성해서 금강살타의 신을 이루어야한다.

진언과 인이 상응, 모든 지분에 편만하도록 하라!

금강종자심(金剛種子心)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반1213)

南麽三曼多勃馱喃반

이 진실의(眞實義)를 염하면 제법은 언설(言說)을 원리(遠離),

인등을 갖추기 때문에 집금강과 같다는 것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그 인상(印相)은 먼저 삼보타(三補咤)를 가지고 화륜을 가운데 봉우리로 하고,

끝의 뾰족한 곳을 스스로 상합(相合)하는 것이다.

풍륜을 가지고 구(鉤)로 하고, 펼친상태에서 구부려 그 곁에 둔다.

수륜을 서로 교차시켜 손바닥 안에 두어라!

금강살타(金剛薩埵)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벌절라난 전라마하로여난훔1214)

南麽三曼多伐折囉赧戰拏摩訶路灑赧吽

혹은 삼매수(三昧手)를 가지고 반금강인(半金剛印)1215)을 결하고,

나머지는 경전에서 설하는 의궤를 가지고 행하라!

다음에 신(身)에 주편, 금강개(金剛鎧)를 걸쳐야 한다.

신어의 밀인은 앞에서 이미 법에 따라서 설했다.

거(佉)자및 점을 가지고 정상(頂上)에 안치,

이 진언을 사념하라! 제법은 허공과 같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흠1216)

南麽三曼多勃馱喃欠

먼저 이 자문(字門)에 주한 다음 뒤에 금강살타신(金剛薩埵身)을 이루어야한다.

다음에 확실히 일심으로 모든 악마를 무찌르는 인을 결해야한다.

지자(智者)는 마땅히 널리 전성, 진어(眞語)와 상응하도록 해야한다.

[그것은] 극맹리(極猛利)의 악한 마음을 제거할 수 있고,

이 땅에 편만한 금강의 타오르는 염광(焰光)이라고 관찰해야한다.

항복마(降伏魔)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마하말라바저날사바로온파폐마하매달이야비경온얼저사바하1217)

南麽三曼多勃馱喃摩訶洙羅嚩呧捺奢嚩路嗢婆(2合)吠摩訶昧怛履也毗庾(2合)嗢蘖底莎訶

마땅히 지혜수를 가지고 금강권(金剛拳)을 결하고,

곧바로 풍륜을 펼쳐 백호의 끝에 대고,

비구지(毘俱知)의 형과 같이 한다. 이것은 그의 표치(標幟)이다.

이 인을 대인(大印)이라고 한다. 그것을 염하면 모든 악마를 제거,

그 법을 결함으로써 무량의 천마군(天魔軍)및

나머지 장애되는 것을 반드시 물리칠 수 있다.

다음에 난제인(難提忍)의 밀인과 진언를 가지고,

주계(周界)를 결호하면 맹위를 떨쳐 감히 볼 수 없다.

무능심인(無能心忍)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삼다다로얼제만타야사만마하삼마야열사제사마라이아발라저아제타가타가날라날라만타만타날사이단살파달타얼다노양제발라바라달서타미약예바가바저미구이미구려려로보이미구려사바하1218)

南麽三曼多勃馱喃三茶多努蘖帝滿馱也徙瞞摩訶三摩耶涅闍帝娑麽(2合)囉嬭阿鉢囉底訶諦馱迦馱迦捺囉捺囉滿馱滿馱捺奢你羶薩婆怛他蘖多弩壞帝鉢囉嚩囉達摩뇌馱微若曳薄伽嚩底微矩履微矩麗麗魯補履微矩麗莎訶

마땅히 세번 독송해야 한다.

혹은 두번째의 약설(略說)진언을 가지고 있다.

나모사만다발타남려로보이미구려사바하1219)

南麽三曼多勃馱喃麗魯補履微矩麗莎訶

마땅히 세번 독송해야 한다.

먼저 삼보타를 가지고 풍륜을 손바닥에 두고,

두 공(空)및 지륜은 안으로 구부려서 거의 구(鉤)와 같이 한다.

화륜을 합해서 봉우리를 이루도록 하고, 그 수륜을 펼쳐서 선전(旋轉),

시방을 가리켜라! 이것을 결대계(結大界)라고 한다.

용(用)과 시방의 국가를 수지, 널리 주하게 하라!

그러므로 삼세의 사업은 모두 이것을 가호할 수 있다.

혹은 부동존을 가지고 일체의 사업을 이루어

몸을 보호하고 정화하여 모든 방계(方界)를 결호하라!

부동존종자심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벌절라난한1220)

南麽三曼多伐折羅赧悍

다음에 먼저 공경예배, 다시 알가를 헌상한다.

경에서 설하는 바 향(香)등은 법에 따라서 공양해야한다.

또한 성부동존을 가지고 그 모든 사물을 가지,

그 혜도인을 결하고, 그것을 편려(遍灑),

그 모든 향화등, 설하는 바 공양의 법구를

하나 하나 밀인을 가지고 여정(灑淨)해야 한다.

또한 빈번히 진언을 독송해서

각각 본진언과 자신이 소지한 명주1221)를 설하라!

말하자면 람(囕)자문이다. [그것은] 앞에서 나타낸 바와 같다.

이름을 지칭하는 동안에 도향(塗香)1222)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미수타건두온바바사바하1223)

南麽三曼多勃馱喃微輸馱健杜嗢婆嚩莎訶

이것은 마땅히 세번 독송해야 한다.

다음에 화(花)1224)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마하말저이야비경온얼제사바하1225)

南麽三曼多勃馱喃摩訶妹咀履也毗庾嗢蘖帝莎訶

마땅히 세번 독송해야 한다.

다음에 분향진언1226)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달마타도노얼제사바하1227)

南麽三曼多勃馱喃達摩馱睹弩蘖帝莎訶

마땅히 세번 독송해야 한다.

다음에 연등진언1228)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달타갈다이지살파라영바바사나가가유나이나사바하1229)

南麽三曼多勃馱喃怛他獦多唎旨(2合)薩叵(2合)囉儜嚩婆娑娜伽伽揉那哩耶莎訶

다음에 제식진언(諸食眞言)1230)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아라라가라라말린날니마하말이사바하1231)

南麽三曼多勃馱喃阿囉囉迦囉囉沫隣捺泥摩訶沫履莎訶

마땅히 세번 독송해야 한다.

그리고 나머지 공양의 법구를 봉헌 할 수 있는 자는

이 법칙에 따라서 무동존(無動尊)을 가지고 정화해야 한다.

마땅히 정혜장(定慧掌)을 합해서 오륜을 서로 교차해야 한다.

이것은 모든 사물을 집지하는 보통공양의 인이다.

진언구혜자는 많은 성존을 공경하는데

심의식(心儀式)을 행하여 청정하게 가꾸어야 한다.

바친 것이 모두 충만하여 평등함이 법계와 같다.

이 곳에서 나머지 찰토(刹土)에 미쳐서 두루 제취(諸趣)속에 들어 간다.

모든 불보살의 복덕에 의지해서 일어 나는

당번(幢幡)등의 모든 영개(瓔蓋)는 광대한 묘루각(妙樓閣)및

천의 보수왕(寶樹王), 온갖 자구(資具),

많은 향화운(香華雲)등, 끝없는 허공과 같다.

각각 모든 공물을 내려서 공양, 불사를 행하고,

사유해서 일체의 제불및 보살들에게 바쳐라!

허공장의 명주, 보통공양의 인을 가지고

세번 가지하면 소원은 모두 성취된다.

지허공장(持虛空藏) 명주의 증가구(增加句)를 설한다.

나의 공덕력과 법계력과 더불어

일체시에 얻기 쉽고, 광다(廣多)하고 청정하다.

대공장엄(大供莊嚴)의 운(雲)은 일체여래및

모든 보살중의 해회(海會)에 의해서 유출한다.

일체의 제불과 보살이 가지하기 때문에

법대로 수습하면 모든 공덕이 쌓이고,

회향해서 실지를 성취한다.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해서

이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교설, 명행청정(明行淸淨)하기를 바란다.

모든 장애를 제거하고 스스로 공덕을 원만시킨다.

때에 따라서 정행(正行)을 수습하라! 이것은 즉 정해진 기간이 없고,

모든 진언인(眞言人)이 이 생에서 실지를 구하려면

먼저 법에 따라서 지송하고 마음으로 공양하라!

행하는 것이 끝나고 다음에 한 달지나서

실로 외의궤(外儀軌)1232)를 가지고 진언을 수지하라!

또한 지금강의 수승한 풍영(諷詠)을 가지고,

불보살을 공양, 마땅히 빨리 성취할 수 있다.

집금강이 아리사(阿利沙)1233)의 게로 설한다.

같은 것이 없고, 움직이는 것이 없으며, 평등하고 견고한 법이다.

유전(流轉)하는 자를 애민, 많은 고통과 근심을 제거,

널리 실지의 모든 인덕(印德)을 수여,

구(垢)를 떠나서 천변(遷變)하지 않는다. 비할 바 없는 승원법(勝願法)이다.

허공과 동등, 그것과 비유할 수 없다.

극진천만분(極塵千萬分)으로 오히려 그 하나에 미치지 못한다.

항상 중생계에서 과를 성취하는 원(願)중,

실지(悉地)에 다함이 없다, 그래서 비유를 떠나 있다.

항상 거칠 것 없는 비(悲)는 정진에 의해서 일어 난다.

원에 따라서 실지를 성취, 법이(法爾)로써 가리움이 없다.

중생의 이익을 이루는데 미치는 곳까지 널리 주편한다.

조명이 항상 끊이지 않는 애민광대신(哀愍廣大身)이다.

장애를 떠나서 거리킴없이 비(悲)를 행하는 수행자이다.

삼세중에 주류(周流), 선여(旋與)의 원을 성취,

무량으로 구경처(究竟處)에 이르도록 한다.

기이하도다. 이 묘법은 선서(善逝)가 도달하신 바이다.

오직 본서를 초월하면 나에게 무상(無上)의 과(果)를 수여하신다.

만약 이 원을 베푸는 자는 항상 수승한 곳에 이르고,

널리 세간에 미쳐서 수승한 희원을 만족할 수 있다.

일체취(一切趣)에 오염되지 않고, 삼계에 의지하지 않는다.

앞의 이 게송은 진언과 같이 마땅히 범본(梵本)을 독송해야 한다.

이와 같은 게찬(偈讚)을 지송하고 나서

성을 다하여 세간의 도사에게 귀명한다.

오직 원하건데 모든 성현이시여!

나에게 유정을 자제(慈濟)하는 실지를 수여해 주십시오!

다음에 이타를 바라니까

불(佛)의 화운(化雲)1234)은 일체처에 편만하다고 관상하라!

내가 수행한 복덕과 불의 가지, 보현의 자체법계력을 가지고,

연화대에 앉아서 시방을 내왕,

성욕(性欲)에 따라서 중생을 인도,

모든 여래의 본서원에 의해서 일체의 내외 장애를 제거,

출세(出世)의 모든 자구(資具)를 개현(開現),

신해하는대로 이것을 충만하라!

내 공덕이 장엄하는 바와

정법계중에서 출생하는 여래의 신력가지(神力加持)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중생의 모든 이익을 성취한다.

제불의 고장(庫藏)을 비족(備足),

무진 보배를 내놓는 것이 불가사의하다.

재삼 허공장의 명주를 지송하라!

그리고 밀인의 상은 앞에서 설한 바와 같다.

이 진언승의 모든 학자여! 그러므로 마땅히 제신심(諦信心)을 일으켜야한다.

이것은 일체의 도사(導師)가 설하신 바이다.

비방해서 의혹과 후회를 일으키지 말아야한다.

지송법칙품제사(持誦法則品第四)1235)

이와 같이 법을 구유, 공양하고 나서

무진의 중생에게 이익을 준다는 마음을 일으켜서

제불성천(諸佛聖天)등을 예배,

상응하는 좌(座)에 앉아서 삼매에 들어 가라!1236)

사종정려(四種靜慮)의 의궤를 가지고

내심으로 희락을 일으키도록 하며,1237)

진실의를 가지고1238) 가지하기 때문에

마땅히 진언으로써 등인(等引)을 성취할 수 있다.

만약 진언을 지송하려고 한다면

지금 여기서 그 방편을 설해야 한다.

지자(智者)는 먼저 앞에서 나타내는 바와 같이1239)

현전에서 본소존(本所尊)을 관상하라!

그 심월(心月)은 원명(圓明)속에서

널리 모든 진언자(眞言字)를 조견(照見)한다.

[이것을] 차제로 수지해야 한다.

또한 마음을 정무구(淨無垢)1240)의 상태로 하고,

수(數)1241)나 시분(時分)1242), 상(相)이 나타나는 것은

경교(經敎)에 따라서 만족해야 한다.

유상(有相)1243)의 의리를 추구하는데

진언의 실지는 의(意)에 따라서 이루어진다.

이것을 세간구상행(世間具相行)이라고 한다.

사지(四支)1244)의 선문(禪門)은 또한 차이가 있다. 1245)

행자는 마땅히 결정의(決定義)를 일으켜야한다.

우선 일연(一緣)으로 본존을 관해야한다.

그 진언비밀의 인을 가지고

스스로 유가본존(瑜伽本尊)의 상(像)을 만든다.

그 색상위의(色相威儀)등과 같이

나의 신무이행(身無二行)도 마찬가지이다.

본지(本地)와 상응하는 신(身)에 머물므로써

소복자(小福者)1246)라고 할지라도 역시 성취한다.

그것은 유가의 승의품(勝義品)1247)중에 설해져있다.

다음에 명자문(明字門)을 전변시켜야 한다.

또한 관상해서 본존의 형을 만듦으로써

신밀의 표당(標幢)을 보기에 이른다.

계경(契經)의 약설에 두 가지 형태가 있다.

먼저 정편지(正遍知)의 관을 최우선으로 한다.

다음에 보살성중(菩薩聖衆)의 관에 이르러서는

묘길상존을 우두머리로 한다.

또한 그 승위(乘位)1248)에 의해서 전성시키는데

상응하는 인과 진언을 가지고 행하라!

문수의 종자는 소위 만자문(滿字門)이다. [그것은] 이미 앞의 품에서 설했다.

본존의 삼매와 상응하는 자는

마음을 가지고1249) 마음에 두고1250) 종자로 한다.

그는 실로 이와 같이 스스로 관찰,

청정한 보리심1251)에 안주할 수 있다.

모두에게 알려진 형상은

그 행에 따라서 달리하지 말라!

이것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성자묘길존(聖者妙吉尊)은

몸이 거의 금색과 같고,

정수리에 동진(童眞)의 오계상(五髻相)을 나타낸다.

왼쪽은 벌절라1252)를 청연화의 위에 안치한다.

지혜수를 가지고 시무외인을 결한다.

또한 금강여원인(金剛與願印)을 결하라!

문수사리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계계구마라가미목흘저발타실체다살모라살모라발라저연사바하1253)

南麽三曼多勃馱喃係係俱摩囉迦微目吃底(2合)鉢他悉體多薩麽(2合)囉薩麽(2合)囉鉢囉(2合)呧然莎訶

정혜수를 합해서 허공합장,

화륜을 교차하여 수륜을 집지한다.

두 풍을 환(環)과 같이 구부려서 대공(大空)을 감싼다.

그 상은 구(鉤)와 같은 밀인을 이룬다.

그것을 가지고 널리 자신의 지분(支分)에 두고,

여러가지 사업을 행한다. 이것을 마땅히 알아야한다.

제불보살등의 종자를

전성시키는 유가(瑜伽)도 또한 마찬가지이다.

나머지 경에 진언과 인을 설한다.

이와 같이 이것을 쓰는데 위배되지 않는다.

그 설이 다른 의궤에 의지하거나

보통 삼밀문을 가지고 행한다.

만약 요해하고 선전(旋轉)하는 자가 있다면

제유(諸有)의 소작을 모두 성취할 수 있다.

보통종자심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가1254)

南麽三曼多勃馱喃迦

계경소설의 가자문(迦字門),

일체의 제법은 조작이 없다.

마땅히 이와 같은 이치의 광명을 가지고

그 소리의 진실의를 관해야 한다.

진타마니보왕(眞陀摩尼寶王)1255)의 인은

정혜의 오륜을 서로 교차한다.

금강합장의 표식은 보통 일체보살의 법으로 통한다.

일체보살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살바타미말저미지라녕달마타도열사다삼삼하사바하1256)

南麽三曼多勃馱喃薩婆他微沫底微枳羅儜達摩馱睹涅闍多參參訶莎訶

거자는 중색(衆色)을 포함, 대공점을 더한다.

앞에서 설한 바와 같이 이것을 정상에 두어라!

마땅히 허공과 같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제법을 설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또한 그 머리안1257)에 본초자1258)를 상념한다.

순백의 점으로 장식된 최승백명(最勝百明)의 마음1259)이다.

안계(眼界)1260)는 거의 등명과 같이 대공무구(大空無垢)의 자(字)1261)이다.

본존의 위(位)에 주하면 정각은 마땅히 현전(現前)할 수 있다.

또한 확실 명료하게 이와 같이 보아야 한다.

또한 그 심처(心處)1262)의 원만(圓滿)한 정월륜(淨月輪)을 관해서

아자문을 나타내고, 널리 금강색을 이루어야 한다.

성진실의(聲眞實義), 제법은 본래 무생(無生)이라고 교설,

안에서 바르게 관찰해야 한다. 모두 이 마음에서 일어난다.1263)

성자(聲字)는 화만(花鬘)과 같이 휘염(暉焰)이 스스로 위요(圍繞)한다.

그 빛은 맑고 밝아서 무명(無明)의 장애를 깨뜨린다.

가(迦)자를 필두로 나머지 자문(字門)도

마땅히 이 법을 따라야 한다. 성(聲)의 진실을 가지고 지념(持念)한다.

소지(所持)의 진언1264)이 둘러 싸서 원명(圓明)1265)하다.

단자(單字)와 구인(句因), 취식(取息)에 따라서 출입해야한다.

혹은 의지법(意支法)1266)을 수습, 이치에 따라서1267) 등인(等引)하는 것과 같다.

무릇 사념해서 실지를 성취하는데 중생을 이롭게 한다는 마음을 가진다.

방내(方迺)1268)에 지송해서 극도의 피로를 뒤에 그치게 할 수 있다.

혹은 진언자(眞言字)를 가지고, 심월(心月)중에 운포(運布),

그 깊고 비밀스런 뜻에 따라서 성(聲)의 진실을 사념하라!

이와 같이 수지하는 자는 또한 하나의 방편1269)을 행해야한다.

비로소 복취(福聚)를 수습, 모든 선근(善根)을 성취하는데에는

마땅히 의지(意支)의 법을 닦아야 하고, 정해진 시분(時分)이 있을 수 없다.

만약 원해서 현법(現法)의 상중하의 실지1270)를 추구하면

마땅히 이 방편을 가지고 먼저 마음에 수지하도록 해야한다.

정각은 모든 세존이 설하는 바 법과 같다.

향화등을 바쳐서 힘에 따라서 공양을 행하라!

그 중에서 먼저 지송법에 두 종류가 있다. 첫번째는 때에 의지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상(相)에 의지하는 것이다.

때는 기간의 수를 채우고, 정해진 때의 일(日)과 월(月)의 한계등이 있다. 상(相)은 불탑도상의 광염음성(光焰音聲)등을 출생하는 것을 말한다. 마땅히 알아야한다. 이것은 진언행자가 죄장을 정제하는 상(相)이다. 그것은 경에서 설하는 바와 같다. 먼저 작의(作意), 염송하고 나서 다시 수지, 일락차(一落叉)1271)를 채워 여기서 두번째 달을 거치고 구지방편(具支方便)을 수습하라! 그리고 뒤에 그 본원에 따라서 성취법을 행하라! 만약 장애가 있다면 먼저 현상문(現相門)에 의지해서 심의(心意)를 가지고 지송, 뒤에 두달째 구지(具支)를 가지고, 공양하라!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한다.

또한 원해서 여래의 삼밀문을 수습,

한 달을 거친 자를 위해서 다음에 그 방편을 설한다.

행자가 만약 비로자나정각의 진언을 지송하려면

마땅히 이와 같은 법에 의지해야 한다.

대일여래의 종자심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아1272)

南麽三曼多勃馱喃阿

아자문은 소위 일체법본불생이기 때문에 이미 앞에서 설한 바와 같다.

그 중에서 신밀인(身密印)은 정각의 백호상(白毫相)이다.

혜수를 금강권으로 해서 미간에 두어라!

여래호상의 진언을 설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아흔약1273)

南麽三曼多勃馱喃阿痕若

앞에서와 같이 아자를 전성시켜 대일존을 이루어라!

법력에 의지하기 때문에 자신과 다름이 없다.

본존의 유가에 머물러서 오지(五支)의 자를 가지고 가지한다.

하체와 배꼽위와 마음, 정수리, 미간이다.

사마히타1274)에서 운상(運相), 안립해야 한다.

이 법에 따라서 주하기 때문에 무니존(牟尼尊)과 같다.

아1275)자는 두루 금색이다. 이것을 가지고 금강륜을 이루고,

하체를 가지, 일컬어 유가좌(瑜伽座)라고 한다.

밤자1276)소월(钁字素月)의 광은 무취(霧聚)1277)중에 있고,

자신의 배꼽위를 가지한다. 이것을 대비수(大悲水)라고 한다.

람1278)자는 초일(初日)의 빛으로 동적(彤赤)이며, 삼각1279)에 있다.

본심위(本心位)를 가지한다. 이것을 지화광(智火光)이라고 한다.

함1280)자는 겁재(劫災)의 불꽃과 같이 흑색으로 풍륜에 있다.

백호의 사이를 가지한다.

이름해서 자재력이라고 한다.

거1281)자(佉字)및 공점은 일체의 색을 이룬다고 관상하라!

가지해서 정수리위에 둔다. 이름해서 대공(大空)이라고 한다.

이 다섯종류의 진언심은 제이품중에서 이미 설했다. 또한 이 오게(五偈)는 전도자(傳度者)가 경의(經意)를 가지고 만족, 문구로써 두루 갖추도록 하는 것이다.

오자(五字)를 가지고 신(身)을 장엄하면 위덕이 더불어 성취된다.

치연대혜(熾然大慧)의 구(矩)는 많은 죄업을 멸제한다.

천마(天魔)의 군중및 나머지 위해자(爲障者)는

이와 같은 사람의 혁역(赫帟)함을 금강과 같다고 관찰해야 한다.

또한 머리안에 백광편조왕(白光遍照王)1282)을 안치해야 한다.

무구안(無垢眼)1283)을 안립, 거의 등명이 비추는 것과 같다.

앞에서와 같이 유가에 머물러서 가지하는 바 또한 이와 같다.

지자는 자체를 관하여 여래신과 동등하게 하고,

심월이 원명한 곳1284)에 성만(聲鬘)이 더불어 상응,

자(字)와 자(字)는 간단(間斷)이 없다.

거의 운(韻)의 영탁(鈴鐸)과 같이 하라!

정등각의 진언을 수취(隨取)1285)해서 수지하라!

마땅히 이 방편을 가지고 속히 실지를 이룰 수 있다.

또한 다음에 석가무니존을 관념하라!

나는 지금 유용한 명자문(明字門)을 설하겠다.

석가의 종자는 소위 파(婆)1286)자문은 이미 앞의 품에서 설했다.

이 중에서 성(聲)의 실의(實義)는 제관(諸觀)을 떠나 있다.

그 불신의 밀인은 여래의 발(鉢)등을 가지고 나타낸다.

마땅히 지혜수(智慧手)1287)를 가지고 삼매장(三昧掌)1288)을 덮어야한다.

정수(正受)의 의식은 배꼽륜에 두라!

석가무니불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살바흘려사열소날나살바달마바시다발라발다가가나삼마삼마사바하1289)

南麽三曼多勃馱喃薩婆吃麗(2合)奢涅素捺那薩婆達摩嚩始多鉢羅(2合)伽伽娜三摩三摩莎訶

이와 같이 나머지 정등각의 밀인진언은 각각 본경의 소용(所用)에 의해서 역시 앞의 방편과 같이 자문관(字門觀)1290)을 가지고 전성시켜 본존의 신으로 한다. 유가법에 머물러서 종자를 포치, 후에 수지한 진언을 지송해야 한다.

만약 이 여래행1291)에 의지한다면 마땅히 대비태장생만다라왕1292)에서 아사리의 관정1293)을 받을 수 있고, 구족해서 수행과 상응한다. 단 지명관정(持明灌頂)1294)을 받은 자가 견디어 낼 수 있는 바가 아니다. 그 사지선문(四支禪門)의 방편차제는 가령 여경(餘經)중에 설하는 바 의궤라고 할지라도 모자람이 없는데 만약 이 법을 더해서 이것을 수습한다면 모든 과실을 떠날 수 있다. 본존이 환희하기 때문에 그 위세를 더해가고 공덕이 더불어 생한다. 또한 지송을 끝내고 본법1295)을 가지고 이것을 호지하라! 여경에 설하지 않는 것이 있다고 할지라도 마땅히 이 의(意)를 통용해서 수행자가 빨리 성취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다음에 본존이 주하는 바

만다라위(曼茶羅位)의 의식은

그 형색과 같이1296) 단(壇)도 마찬가지이다.

이 유가1297)에 의지해서 빨리 성취한다는 것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실지에 세 종류1298)가 있다.

적재(寂災)와 증익, 항복심이다.

사업을 분류하는데 네 가지1299)로 나눈다.

그 물류(物類)에 따라서 마땅히 써야한다.

순소(純素)와 황(黃), 적(赤), 심현(深玄)색이다.

그리고 원(圓), 방(方), 삼각(三角), 연화(蓮華)의 단이 있다.

북면은 승방(勝方)으로 연화좌1300)가 있다.

담파심(憺怕心)을 가지고 행하는 것이 적재사(寂災事)이다.

동면 초방의 길상좌가 있다.

열락(悅樂)을 가지고 행하는 것이 증익사(增益事)이다.

서면 후방에 현좌(賢座)가 있다.

희로(喜怒)와 함께 하는 섭소사(攝召事)이다.

남방은 하방으로 존거(蹲踞)등이다.

분노의 모습으로 행하는 항복사이다.

비밀의 표치(標幟)1301)인

성위(性位)1302)와 형색, 위의(威儀)1303)를 알아야한다.

화향등을 바치는 것은 소응(所應)1304)에 따라야한다.

마땅히 이와 같이 광대하게 분류해야 한다.

장애를 정화하고 복덕을 증장, 원만시키는 등,

처(處)를 버리고 멀리 유행(遊行), 최해(摧害)1305)하는 등,

진언의 처음 부분에 옴1306)자를 가지고 행하며,

뒤에 사바하1307)를 더하는 것은 적재용(寂災用)이다.

만약 진언의 처음에 옴자를 가지고 행하며,

뒤에 훔발1308)을 더하는 것은 소섭용(召攝用)이다.

처음과 뒤에 납마(納磨)1309)가 있는 것은 증익용이다.

처음과 뒤에 훔발이 있는 것은 항복용이다.

함자를 발하는 자는 삼처(三處)1310)에 통한다.

그 명호를 늘리는 것은 중간에 있다.

이와 같이 진언상(眞言相)을 분별하는 것을

지자(智者)는 마땅히 모두 알아야 한다.

진언사업품제오(眞言事業品第五)1311)

그 때 진언행자는 그에 따라서 법대로 지송하고 나서 또다시 앞의 사업과 같이1312) 스스로 가지, 금강살타의 신으로 만들어1313) 불보살중의 무량한 공덕을 사유, 무진 중생계에 대비심을 시여(施與), 그 소유의 자구(資具)에 따라서 공양을 수습해야 한다. 공양하고 나서 또다시 일심으로 합장, 금강의 풍송(諷誦)과 나머지 미묘한 언사(言辭)를 가지고 여래의 진실된 공덕을 칭찬해야 한다. 다음에 지은 바 여러가지 선(善)을 가지고 회향하고 발원해서 이와 같은 말을 해야 한다.

대각세존(大覺世尊)이 증지(證知)하시고 요해1314), 적집하신 공덕을 가지고 무상보리에 회향하시는 것과 같이 나도 지금 이와 같은 온갖 복취(福聚)를 법계의 중생에게 시여, 이것과 더불어 함께 생사의 바다를 건너 편지(遍知)의 도를 이루고, 자리이타의 법을 모두 만족, 여래의 대주(大住)1315)에 의해서 머물도록 할 것이다. 혼자 자신을 위해서 보리를 구하는 것을 있을 수 없다. 또한 생사를 왕래, 모든 중생과 같이 일체의 종지(種智)를 얻으려고 한 이래 항상 복취와 지혜를 수집, 여업(餘業)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원하여 우리들이 제일의 안락에 이르러서 구하는 바 실지는 모두 장애를 떠나고 일체를 원만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다시 사유해야 한다. 나로하여금 빨리 내외의 여러가지 청정묘보(淸淨妙寶)를 구족, 스스로 장엄, 상속해서 사이없이 모두 유출하려고 하는 것은 이런 인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능히 일체중생이 소유한 희원을 만족시킬 수 있다.

이것을 약해서 설하면 이와 같다. 만약 널리 수행하면 마땅히 보현행원및 나머지 대승수다라에서 설하는 것과 같이 할 수 있다. 그래서 이것을 칭술(稱述)하라! 혹은 제불보살이 스스로 증지(證知), 대비원(大悲願)을 시여하시는 것과 같이 나도 이와 같이 발원하는 것이다.

다음에 마땅히 알가를 봉헌, 귀명합장해서 이것을 정수리위에 두고, 제불보살의 진실된 공덕을 사유, 성을 다해서 예를 올리며, 게송을 가지고 말한다.

비로소 영원히 일체의 과실을 떠나고

무량공덕을 가지고 몸을 장엄,

일심으로 중생을 요익하게 하는 자를

나는 지금 귀명의 예를 다하여 받든다.

다음에 많은 성현에게 계백(啓白)하는데 이 게송을 설한다.

현전의 모든 여래, 구세의 모든 보살,

대승의 가르침을 끊지 않고, 수승한 위치에 오른 자,

오직 원하건데 성천중(聖天衆)이 결정해서 나를 증지해 주십시오!

각각 마땅히 소안(所安)1316)에 따라서

뒤에 또한 애부(哀赴)1317)를 늘어 뜨려야 합니다.

다음에 삼매야의 진언밀인을 가지고, 이것을 정수리 위에서 두고, 이 염(念)을 일으켜야 한다. 비로소 결호(結護), 가지하게 되면 모두 해탈시킬 수 있다. 이와 같은 방편을 가지기 때문에 먼저 봉청한 모든 존은 각각 주하는 곳으로 돌아 가신다. 무등(無等)의 대서원을 위해서 정지한채로 있을 수 없다.

또한 법계1318)의 본성을 가지고 자체를 가지하고 정보리심을 사유해서 금강살타의 신으로 주한다. 이 중의 명인(明印)1319)은 제이품중에서 이미 설했다. 만약 염송이 끝나면 이 삼인(三印)1320)을 가지고 신을 가지하라! 모든 진언행문을 끝마치면 법칙은 모두 만족된다.

또한 앞의 방편과 같이 법계의 자(字)를 관해서 정상(頂相)으로 하고, 금강의 갑옷과 투구를 입어야 한다. 이 비밀의 장엄에 의지하기 때문에 금강의 자성과 같이 능히 이것을 무너뜨리는 자가 없게 된다. 모든 그 음성을 듣고 보고, 느끼게 되면 반드시 모두 결정,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일체의 공덕을 모두 성취, 대일세존과 동등해져 다른 것이 있을 수 없다.

다음에 증상심(增上心)을 일으켜서 수승한 사업을 수습, 청정처에서 장엄한 향화를 가지고 먼저 자신으로 하여금 관세음보살이 되게 하고, 여래의 자성에 머물러서 앞의 방편에 의지 진언밀인을 가지고 가지하라!

그래서 뒤에 법시하는 마음을 가지고 대승의 방광경전(方廣經典)을 독송, 마음으로 지송, 모든 천신들을 청해서 이것을 듣도록 하라!

소설(所說)의 게에서 설하는 것과 같다.

금강정경에서 설하는 관세(觀世)1321)의 연화안은

곧 일체의 불과 같다. 무진장엄신이다.

혹은 세간 도사의 제법에 자재한 자를 가지고,

그에 따라서 하나의 명호를 취해서 본성을 가지1322)하라!

관자재의 종자심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사1323)

南麽三曼多勃馱喃娑

자문의 진실의는 제법무염저(諸法無染著)이다.

음성이 유출하는 곳에서 마땅히 이와 같이 관해야한다.

이 신중(身中)의 밀상(密相)은 소위 연화인이다.

앞에서 부좌(敷座)를 바치는 것과 같이

나는 이미 분별해서 설했다.

다음에 관자재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발타남살바달타얼다바로길다갈로라모야 라라라훔야사바하1324)

南麽三曼多勃馱喃薩婆怛他蘖多縛路吉多羯魯拏麽也囉囉囉吽若莎訶

앞의 법계심(法界心)의 자(字)를 가지고 이것을 안치, 정수리에 두도록 하라! 이 진언밀인을 가지고 서로 가지, 도(刀)가 견디는 바에 따라서 경법(經法)을 독송, 혹은 제저만다라(制底曼茶羅)1325)등을 건립하라! 행하는 것이 이미 끝나고, 다음에 좌에서 일어나 화경(和慶)의 상(相)을 가지고, 마땅히 모든 인사(人事)에 접해야 한다.

또한 신륜(身輪)을 지지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걸식을 행한다. 혹은 단월(壇越)에 초청, 혹은 승(僧)중에서 얻는 바가 있다. 마땅히 어육과 훈채(薰菜)및 본존과 제불에 공양한 나머지, 내지 여러가지 잔숙(殘宿)의 부정을 떠나야 한다. 모든 술과 목과(木果)등을 권해서 사람을 취하게 하는 자는 모두 마시지 말아야 한다.

다음에 절량식을 바쳐서 본존에게 헌상한다. 또한 수의(隨意)의 식법1326)을 행하라! 만약 그 나머지가 있다면 다음에 적은 양을 내야 한다. 이것은 갈핍과 걸핍을 없애기 위한 것이다. 마땅히 이런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나는 신기(身器)에 머물러 안온하게 도를 행하기 위해서 이 단식(段食)을 받고, 차의 쐐기에 기름을 치는 도구가 상하지 않아, 가려고 하는 곳에 이를 수 있는 것과 같다. 자미(滋味)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마음을 증감, 열택엄신(悅澤嚴身)의 상(想)을 생할 수 없다.

그래서 후에 법계심의 자(字)를 관해서 두루 모든 음식을 정화하고, 사업의 금강을 가지고 자신을 가지하라! 이 중의 종자는 반자진언의 소설과 같다. 또한 시십력(施十力)의 명주를 여덟번 독송, 마땅히 이것을 먹어라! 이 명주를 송한다.

나모살바타발보리살타남옴모란날니제유망율녕사바하1327)

南麽薩嚩勃馱菩提薩埵喃唵麽蘭捺泥帝孺忙栗寗莎訶

이와 같이 먼저 성취본존의 유가에 머물러서 반식(飯食)을 하고 나서 나머지 독식(獨食)은 성변제사(成辨諸事)의 진언심을 가지고 마땅히 먹어야 하는 자에게 공양하는데 불공위로증가성부동(不空威怒增加聖不動)의 진언을 써야 한다. 마땅히 한 번 독송, 받는 자는 환희해서 항상 수행자에 따라서 이것을 호념해야 한다. 그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벌절라파달라난마모가전라마하로려영사파타야훔달라모야달라마야훔달라타한만1328)

南麽三曼多伐折羅赧怛囉(2合)吒阿謨伽戰拏摩訶路灑儜娑破(2合)吒野吽怛囉(2合)麽野怛囉麽野吽怛囉吒悍漫

그것을 먹고 나서 잠시 휴식한 후, 다시 제불을 예배, 모든 죄를 참회해야 한다. 정심을 위한 것이니까 항상 업(業)을 닦아라! 내지 앞에서와 같이 경전을 독송, 항상 이것에 의지해서 머물러라! 다음날에도 마찬가지이다. 초야(初夜)나 후야(後夜)에도 대승을 사유, 끊임이 있게 하지 말라! 중야분(中夜分)에 이르러서 사업금강(事業金剛)을 가지고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금강갑(金剛甲)을 걸치고, 일체제불 대보살들에게 경례, 다음에 마음을 움직여 법대로 공양해야 한다. 이런 생각을 하며, 내는 일체중생을 위해서 대사(大事)의 인연을 추구하기 때문에 마땅히 이 몸을 애호하고, 잠시 편히 쉬어야 한다. 수면의 즐거움에 집착하기 때문이 아니다. 먼저 몸의 위의(威儀)를 바르게 하고, 두 다리를 포개며, 오른 쪽 옆구리쪽으로 누워야 한다. 몸이 피로하면 의(意)에 따라서 전도되는 것을 피하고, 빨리 쉴 수 있도록 항상 뜻을 헤아려 밝게 머물러야 한다.1329) 또한 침상위에 쓰러져 눕지 말아야 한다. 다음에 여일(餘日)에도 또한 이와 같이 이것을 행해야 한다. 지진언자(持眞言者)는 법칙을 깨지 않고, 끊임없이 수행함으로써 진언문에서 보살행을 닦는 명호를 얻는 것이다. 만약 수(數)와 시(時), 상(相)이 나타나는 지송법중에 앞의 방편을 행하고, 실로 승업(勝業)을 닦으려고 하는데 성취되지 않으면 스스로 경오(驚悟), 더욱 더 정진해야 한다.

저급한 생각을 일으켜서 이 법은 자신이 견딜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하지 말라! 이와 같이 그 의지력을 펴라!

스스로 이타를 행하고, 항상 헛되이 보내지 말라! 행자는 근면성실, 휴식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성현이 멀리서 그 마음을 비추신다. 즉 위신(威神)의 건립을 꿈꾸고, 모든 장애를 떠날 수 있다. 이 중에 두 가지가 있다. 사리(捨離)하지 않는 것이다.

말하자면 제불보살을 버리지 않는 것과 무진중생을 요익하게 하는 마음이다. 항상 일체지(一切智)를 희원, 마음을 흔들림없이 하라! 이 인연을 확고히 하여 그에 따르는 실지를 얻을 수 있다.

항상 내법(內法)에 의해서 조욕(澡浴),

외정법(外淨法)에 집착하지 말고,

촉식(觸食)1330)등에 의문을 품어야 한다.

이와 같은 것1331)은 모두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만약 이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 때에 따라 목욕,

모든 티끌을 제거, 어디에서든 교법과 같이

진언인(眞言印)과 상응시켜라!

법계심(法界心)1332)을 가지고 모든 물(物)을 정화하는데

부동항삼세를 쓰라!

진언밀인을 가지고 호방(護方)1333)등,

본존의 자성관(自性觀)1334)에 머물러야 한다.

또한 세번 전성1335)시켜 정토를 수지1336),

항상 일심으로 바르게 사유해야 한다.

성부동등의 진언을 염송, 지자는 말없이1337) 조욕해야한다.

항삼세1338)의 종자심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벌절라난고1339)

南麽三曼多伐折囉赧涸

이 중의 아자문은 성(聲)과 이(理)가 앞의 설과 같다.

약간의 차별이 있는 것은 소위 정제(淨除)의 상(相)이다.

항복삼세존의 신밀의식은

마땅히 사업을 이루는 오지금강(五智金剛)의 인을 써야한다.

다음에 항삼세의 진언을 송한다.

나모사만다벌절라난하하하미살모예살바달타갈다미려야삼바바달려로지야미야야훔야 사바하1340)

南麽三曼多伐折囉赧訶訶訶微薩麽曳薩婆怛他擖多微灑也婆嚩怛麗(2合)路枳也微若也吽若莎訶

이와 같이 조욕, 여정(灑淨)1341),

삼매야를 구유, 지분(支分)을 호지,

무진의 성천중을 사유,

재삼 국수(掬水)를 바쳐서 이것을 헌상하라!

이것은 심신을 정화하고 타자를 이익되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래승생자(如來勝生子)에게 경례,

삼독분별등을 떠나고,

제근(諸根)을 조절해서 정실(精室)에 도달해야 한다.

혹은 수실(水室)의 다른 방편에 의해서

마음이 주하게 하는 것은 앞의 정해진 의궤와 같이 하라!

자신의 삼밀을 본존의 삼밀과 같이 하는 것은

상중하의 법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행자가 이와 같이 지송하면

모든 죄는 영원히 사라지고,

반드시 성취해서 모든 장애를 물리쳐

일체지(一切智)를 그의 몸에 적집할 수 있다.

그것은 세간성취품과 그 외의 경전에서 설하는 바에 의지하라!

공양의 지분(支分)과 여러가지 방편,

그리고 그 차제와 같이 수행하는 것이다.

아직 유위(有爲)의 제상(諸相)을 떠나지 못하기 때문에

이것을 세간의 실지라고 한다.

다음에 무상(無相)의 가장 수승함을 설한다.

신해를 갖춘 자는 관찰 할 수 있다.

만약 진언승(眞言乘)의 깊은 지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이 생에서 무상의 과를 추구한다면

신해하는 바에 따라서 관조를 수습하라!

앞의 심공양(心供養)의 의궤와 같이 행한다.

실지유출품과 출세간품의 유가법에 의지해야한다.

그1342) 진실된 연생구(緣生句)1343)에서

내심지분(內心支分)1344)의 연을 떠나야한다.

이 방편에 의해서 증수(證修),

항상 출세간의 성취를 얻어야 한다.

소설의 우타나게(偈)에서 말하는 바와 같다.

심심무상(甚深無相)1345)의 법은 열혜(劣慧)로 견딜 수 없는

그들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유상(有相)의 설을 편다.

이상으로1346) 아사리1347)소집(所集)의 대비로자나성불신변가지경중의 공양의식을 구족하고, [그것을] 여기서 맺는다. 전도자(傳度者)는 마음을 모아야 한다. 문(文)을 살펴 그 중복됨을 피했다. 진언은 선전(旋轉)해서 이것을 쓰라! 수행자는 상하의 문의(文意)를 총괄해야 한다.

비로자나성불신변가지경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