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나는 엠지엠 건너 이가식당에 두루치기와 김치찌게로 우울함을 달랬다. "내가 서비스 받아가 해보고 디지면 깨끗히 털어삐고 비행기탈께 응원쫌 잘 해주고나" 하고 마음 약해했다.
"알았다. 대신에 디지면 집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사는거다. 약속해라 그리고 너 이길때는 잘금잘금해서 이겼지 않냐? 답답해도 그렇게 하자"
나또한 노름꾼 주제이지만 친구라는 정이생겨 있었고 그는 가정도 있기에 그러하길 바랬다. 그도 흔쾌히 좋은 생각이다. 말했다.
머리도 잠시 식힐겸 택시를 타고선 처음 만났던 겔럭시로 갔다. 5만불을 ATM에서 찾아 먹고죽고 먹고, 죽고죽고 더블벳때려 찾고, 먹고먹고 업어쳐서 먹고, 페어도 제법 맞더니 어느새 20만불이 되었다.
이러니 도박을 끊을수 없는거지 싶었다. "무조건 한번 쉬자" 말하니 "쪼매 더해서 30만들자" 서로 미련하니 말릴수가 없었다. 개코 후배가 냄새를 맡은건지 연신 연락이왔다.
"야! 10만 빌린거 더럽다. 그거 줘버리고 남은 10만 적은거 아니니까 편안히 하는게 어떠냐 내가 진심 응원하잖냐?" 아마도 바로 갚는다 하고는 10만불을 빽 쓴모양이라 그렇게 권하니 한참 주저하다가는
후배 전화가 많이 성가셨던지 "씌파마 그라자!" 하고는 10만불을 내게주고 정문으로 나가면 후배에게 오게끔 연락한다 했다. 그걸 전해주고나니 후배는 형님 어디 계시냐고 인사하고 가겠다고 수작을 쓴다.
"그냥 가세요 이거 현금서비스 받은거에요! 쪼금 남은거로 이기면 연락하라 할께요" 그도 앞서 빗독촉한것에 멋적었던지 "응원 잘해주셔서 꼭 이기시길 바래요 화이팅입니다." 하고는 되돌아갔다.
그가 가고 나서도 우리는 32시간을 더 울고 웃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낮에 잃어버렸던 20만을 찾고나서는 당체 더이상 오르지가 않았다.
"호텔도 공짜로 주는데 한숨 자고하자"
"피곤할낀데 먼저 올라가 쉬고 있거나 쪼매만 더 해보께!"
"진짜 심하다 카지노가 돈 그냥주나! 쉬었다해라! 맨정신에도 쉽지않은데 지금 넘 피곤하잖냐"
말했지만 그가 네게 손바닥 합장까지 하며 씨익 웃어보이고는 잘 해본다 했다. "빠져도 후회없을거면 계속까라"
나는 피곤함 보다는 도대체 멈추지를 않는 그가 미워 자리를 비켰다. 다 죽어야만 끝나는게 도박이란가! 그가 집념이 강한것일뿐 따지고보면 모두와 같은 모습이다.
서너시간을 자고나서 객장에 가보니 그는 어디에도 없었다. 어디냐 전화하니 VIP에 가있다고 했다. 불길했다.
그곳으로 가보니 아침부터 연신 잘되냐 뭇고 몇번 지나던 조선족 여자와 또다른 중국인이 앉아 기분 나쁜 미소를 흘리며 대화중이었다.
친구는 가지고 있던것은 다죽고 이길때마다 10%떼는 살인적인 대출 텐프로 중국빽을 이미 10만불써서 죽이고는 20만불을 더 요청하고 있었다.
조선족 여자가 기름을치고 중국인은 갚을 능력을 점검하는듯 했다. 얼마전에 중국돈을쓰고 거짓말을 반복하던 한국인이 베네시안 가로수에 본보기로 목메달려 죽인 사건이 생각나
심이 기분이 불쾌했다. "야이 빙신새끼야 암만 게임이 땡겨도 중국돈은 쓰는게 아니다. 정신차리라 애네들 안갚으면 진짜 죽인다." 했지만
이미 그의 눈빛은 맛이갔다. "괘안타 내 가게 인수하려고 침흘리는 아가 하나있다. 까짓거 안되믄 가게 넘기삐지 뭐" 라고하니 말해봐야 소용도 없었다.
엉거주춤하던 텐프로 일행은 다른데가서 이야기하자더니 자리를 피하기에 내가 낄자리는 없었다. 친구는 돈을 다잃고 또 더잃고 다음날 중국애들 숙소에 감금되었는데 중국 친구들이 잘해주니 걱정마라고 하며
전화한 자기 아버지가 믿지를 않아 나보고 대신 전화해서 중국애들한테 잡혀있는 상황을 잘좀 말해달라했다. "똥싸고 휴지없어 아부지 찾는거냐? 니 알아서 다한다고 일벌리고 이런 부탁을 하는건 말이 안된다." 하고 끊었다.
내 입장에서 뭘 해줄수 있는 능력도 없으니 화만났다. "아버님 친굽니다. 혹시 이야기 들으셨는지요?" 친구 아버지가 말했다.
"그놈 자슥 디지던지 말던지 신경 안씁니다. 지가 알아서 하라 하이소! 가게도 이래저래 빚내서 겨우 자리잡아 논기라 팔아도 빚잔치 하고나믄 남는것도 없니도! 옇든간에 생각해가 연락 주신건 감사합니데이"
들은 그대로 카톡에 문자보내고 몇일후 친구는 말주변이 좋았던지 중국인들을 잘 구슬러서 조선족 여자와 같이 한국으로 나갔다.
그런후 조선족 여자에게 전해 듣길 다급한 입장에 처해 돈 받을것이 있던 지인에게 가서 성질을 부리다가 종당에 폭행을 하여 감옥에 갔다고 했다.
아버지에게 조선족 여자 또한 목이 걸린 문제라고 간곡한 설득으로 20만불만 회수하고 중국인과 합의본후 사건은 일단락되었다. 그렇게 그와 이별하고
난 결과적으로 비겁 스러웠지만 페어벳이 이길때 받은 15,000불 정도 개평으로 마카오 반도에 깜롱(금룡)사우나 맞은편 200불짜리 아파트 민박집에 들어갔다.
그곳은 베트남 여자가 운영했고 같이사는 여자의 동생이 소개했다. 내가 조금의 쓸만한 돈이 생기면 샤워도 가능한 마사지 샾에 가곤했는데 마사지는 덤이고 1인용 마사지 배드에 잠을 청하곤 했었다.
마사지사는 나에게 호의적이었고 내가 돈이 없는걸 알면서도 어느날 부터는 몸으로 할수있는 이상한 마사지 서비스로 특혜를 제공하던 감사한 사이였다.
아파트 민박에 들어갔을때 하필이면....
첫댓글 아 궁금타~이렇게 끝나면 잠 못 자는데 ㅋㅋ
저는 7~8년전 어느날 마카오서 친한동생에게 전화와서 형님 뵙고십습니다.맥주한잔하고 싶습니다 라는 말에 그날저녁 벵기타고 갤럭시 분수대에서 전화한것이 강랜 평생출입금지 시켜놓은 저와의 약속을 깨뜨린 날이 되어 지금까지 코꿰어 있습니다.ㅠㅠ
많이 겪어보니 짧은 소견에 카지노 올사람은 어떻게든 다오게됩니다. 후배님 원망할일이 아닐수 있는것 같습니다. 제 이야기 들어주시면서 릴렉스 해주시면 더 열심히 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흥미진진하내요
양념을 넣어서 쓰면 좀더 흥미진진 할수도 있겠지만 비교적 제 자신에 대한 반성하는 차원의 글이라 사실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재미 없더라도 응원해 주신다면 이어지는 글로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참 재밌습니당~~^^;
재미가 덜해서 소설 쓰는일이 무시당하면 제자신도 멋적을 일인데 이렇게 응원주시니 제가 정말 감사합니다. 화이팅 하십시오.
중국애들 돈빌리면 이자 엄청나다고 하는데요..
중국인 민족성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곧 그말은 죽이는것도 두려워 않는다는 무서운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내만의 정서로 돈을 우습게 생각하다간 큰일나죠.
도박의 끝까지 가는군요.
저는 나름 절제가 되는지라 중간에 멈춰서고 하는데....휴~~
그러실수 있을때 기대치를 더 낮추시면 하고 바랍니다. 앞으로의 이야기에서 더 나오겠지만 궁한입장에 처하면 멀쩡한 사람도 사람이 아니게 변해집니다. 관심어린 답글 감사드립니다.
저도 전화받아줬었는데요 몇달뒤에 한국경찰한테까지 전화가 왔었네요 조심해야합니다
카지노에서 기망은 말할것도 없이 도움도 독이고 친절도 독이되는것 같습니다. 무탈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잘읽었습니다 !!~ 앞으로가 ??? ^^;
잘읽어 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앞으로 일들이 더많습니다. 소신도 철학도 다 배부른 소리였고 흰트를 드리자면 망가집니다.
결론은망가지네요ㅠㅠ
이것 픽션인줄 아랏는데.. 경험에서 나온거라니 도움 많이 될것같아요
자존심이고 창피함이고 다내려놓고 써보기로합니다. 부디 시사할수 있다면 만족합니다.
현실감이 넘쳐납니다..지노오래다니다보면 온갖경험 많이 하고 많이보죠..^^
수채구멍까지 들어가 놓고도 돈이 또 생기면 망각하게되고, 누군가 그러더군요 노름꾼은 뇌를 이미 크게 다친거라고....
그유명한 10% 게임.. ㅠ 하신분이 있군요.. 그거하다가 결국 못갚고 살해당하고 시체를 걸어놨던 사건도 있었는데
네 베네시안 사건이 그랬다는데 들리던 소문에는 완전 정신병자 마냥 배째라 막나갔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사실여부는 모릅니다.
7.8.9게임인건가요? 7.8.9로 이기면 10%씩 떼가는 미친게임..
초창기에는 호구 잡아서 먹을때마다 텐프로 떼다가 소문 다나고 잘 안팔리니까 다른 공식으로 6,7로 이길때마다10% 떼는데 완전 호구 잡으면 먹은거에 반을 떼기도 했다네요 ㅠㅠ 같은방법으로 내츄럴 8,9이기면 게임도 있었습니다. 살인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