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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여행기
런던 - 베르겐 - 오슬로 - 코펜하겐 - 스톡홀름 - 탈린 - 헬싱키 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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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열 한번째 날 (2010년 6월 15일 - 화)
* 오늘의 일정
스톡홀름 / 스톡홀름 시청사 - 왕궁 근위병 교대식 - 감라스탄 - 시청사 탑
탈링크(Tallink) 탑승 : 스톡홀름(17:45)
* 스톡홀름 호스텔 City Lodge에서의 아침
아침 6시에 일어났다. 18개의 이층 침대에서 36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한방에서 자는 도미토리는 생각보다 숙면 분위기
가 잘 조성되어 있다. 일찍 일어난 사람도 아무도 시끄럽게 하거나, 전등을 켜지 않는다. 조심스럽게 샤워실에 가서 씻고,
침대로 돌아와서 짐정리를 했다.
아침 8시에 지하에 있는 식당으로 아침 뷔페를 먹으러 갔다. 아침식사는 의외로 성찬이었다. 어제 체크인을 하면서 1인
당 50 SEK(약 8,000원)를 주고 아침식권을 구입하면서 예상한것 보다 훨씬 훌륭한 아침이 준비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번
여행에서 경험한 여러번의 아침식사 중에서 가격대비 가장 짜임새가 있는 아침식사였다.
아침을 맛있게 먹고, 도미토리로 돌아와서 짐을 싼후에 체크아웃을 했다. 아쉽지만 스톡홀름은 하룻밤 만 머물고 둘째날
오후에 떠나는 것으로 일정이 잡혀 있기 때문이다. 오후에 호스텔을 출발하는 시간까지 호스텔에 짐을 맡기기로 했다. 호
스텔을 다시한번 돌아 보았다. 북유럽 특유의 실용적으로 깔끔한 디자인을 살려서 효율적으로 공간을 배치한 호스텔이라
는 생각에 다시한번 감탄하게 된다.
9시 30분에 스톡홀름 시청사를 향해서 출발했다. 호스텔의 주인아줌마로 시청사로 가는 길을 상세하게 알려 준다.
<지하층의 아침 뷔페식당 - 낮시간에는 휴게실 등 다목적 공간>
<지하층의 복도 벽을 따라서 아침뷔페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다.>
<다양한 메뉴의 아침식사>
* 시청사(Stadshuset)
스톡홀름 시청사는 호스텔에서 걸어서 갈 만큼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이런 점이 시내에 있는 호스텔에 숙소를 정하는
최고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 스톡홀름 중앙역을 지나자 바로 시청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고, 개천 옆으로 난 오솔길
을 걸어서 바로 시청사의 안마당에 도착할 수 있었다.
매표소에서 스톡홀름 카드를 보여주고 가이드투어 스티커를 받아서 옷에 붙였다. 입구에서는 각 나라별 안내자료가 준
비되어 있는데, 한국어 안내자료를 발견하고는 무척 반가웠다. 안내자료 덕분에 영어 가이드가 설명하는 내용중에 이해
하기 어려운 용어를 한국어 자료를 확인하고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우리부부는 10시 가이드 투어에 참여 했다. 10시에는 영어와 스웨덴어 가이드 투어가 있는데, 스웨덴어 가이드는 금발이
눈에 띄는 전형적인 스웨덴 미녀였다. 영어 가이드는 검은색 단발머리의 강렬한 인상을 가진 아가씨로 투어를 하는 동안
씩씩하고도 재미있게 설명을 잘 해 줬다.
1923년에 완공된 스톡홀름 시청사는 20세기 초에 이미 완공되어 있던 코펜하겐 시청사의 타워 보다 1미터 높은 106 미
터 높이로 시청사 타워가 세워졌다고 한다. 중세역사에서 덴마크의 침략과 지배를 받았던 아픈 기억을 시청사 타워의 높
이로 반격한 재미있는 뒷 이야기도 가이드로 부터 들었다.
<스톡홀름 중앙역을 지나면 멀리 시청사가 보이기 시작한다.>
<시청사 가이드 투어 안내판>
<시청사 투어 매표소>
<가이드 투어 스티커>
<가이트 투어 시간안내>
<스톡홀름 시청사 한국어 안내자료>
<10시 가이드 투어의 영어, 스웨덴어 가이드>
시청사 투어는 시청사의 메인홀이라고 할 수 있는 '블루홀'에서 시작되었다. 블루홀은 스톡흘름 시청사에서 가장 큰 행
사장으로 매년 12월 10일에 노벨상 수상 축하 만찬식이 진행되는 장소라고 한다. 북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다양한 소
리를 가진 파이프 오르간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블루홀은 이름과는 달리 붉은색 벽돌로 지어져서 이름과는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초기에 푸른색으로 설계된 내용이 널
리 알려져서 이미 블루홀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는데, 설계자가 붉은색 벽돌의 장점을 고려해서 최종적으로 붉은색 벽돌로
지어졌다는 뒷 이야기가 있다.
블루홀의 넓은 공간과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2층의 발코니 등을 보면 노르웨이의 오슬로 시청사와 분위기가 비슷한 것
을 느꼈다. 노벨상 행사를 하는 두곳의 장소가 비슷하다는 것도 재미있는 발견이다. 홀의 규모는 블루홀이 오슬로 시청사
의 홀보다 조금 작은 것 같다. 오슬로 시청사가 스톡홀름 시청사보다 나중에 지어져서 훨씬 규모를 크게 지은 것으로 생
각된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면 중세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진 블루홀이 훨씬 고급스러워 보인다.
그림엽서에서 나타난 노벨상 수상축하 만찬식 사진을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블루홀에서 식사를 하기에는 비좁고 답답하
다는 느낌이 든다. 한편으로는 매년 12월이 되면 전세계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역사적인 장소에 와 있다는 실감
도 하게 된다.
<스톡홀름 시청사 '블루홀'에서 열리는 노벨상 수상 축하 만찬 - 그림엽서 사진>
< 블루홀의 모습>
오슬로 시청사와 마찬가지로 홀의 2층에는 '시의회 회의장'이 있었다. 붉은색으로 설계된 고풍스러운 회의장의 모습이
눈에 들어 왔지만, 전반적으로 시설이 낡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가이드가 천정을 가리키면서 천정의 모습이 바이킹 배의
바닥부분을 설계에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을 해 준다.
<스톡홀름 시의회 회의장>
<시 회의장의 천정>
몇개의 방을 지나서 '왕자의 방'으로 들어왔다. 왕자의 방에서 눈에 들어온 것은 천정에 매달린 호화로운 샹들리에와 창
문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밝은 햇빛이었다. 자연스럽게 창가로 다가서서 창밖에 펼쳐진 풍경을 확인하고는 탄성을 지르고
말았다. 시청사의 창밖에는 아름다운 호수 'Riddarfjärden'과 주변의 풍경들이 시청사의 정원과 함께 시원스러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었다.
이 아름다운 창밖의 모습을 왕자의 방 안쪽에 있는 회랑 벽에 프레스코 벽화로 재현해 놓았다. 호수가 보이는 창틀의 벽
부분에는 흙을 발라서 만든 부조형태의 조각들이 다양한 형태로 설치되어 있어서 눈길을 끈다.
사람들이 이곳저곳을 구경하고 사진을 찍고 나서 가이드 앞에 모인 후에 가이드가 질문을 한다. "이방을 어디에선가 본
듯한 느낌이 드나요?" 투어 관람객중의 한명이 '베르사이유 궁전의 거울의 방'과 비슷한 것 같다고 대답을 했다. 왕자의
방은 프랑스 베르사이유 궁전의 '거울의 방'을 모방해서 설계를 했다고 가이드가 설명을 해 준다. 방에 회랑이 있는 것을
제외하면 분위기가 정말로 비슷하다.
<왕자의 방>
<왕자의 방 창밖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들>
<왕자의 방 창틀 벽에 설치된 흙으로 만든 조각>
<왕자의 방 회랑 벽화 - 창밖의 아름다운 풍경을 프레스코 양식의 벽화로 그렸다.>
<왕자의 방과 회랑의 모습 - 왕자의 방은 베르사이유 궁전의 '거울의 방'을 모방해서 설계했다고 한다.>
'세개의 왕관방'에는 천정에 매달린 금박을 입힌 세개의 샹들리에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벽 한쪽에는 중국에서 짠 비
단능라(무늬를 두드러지게 짠 직물)가 걸려있다. 화가 Elias Martin의 1790년 작품 'Mosebacke의 경치'라는 그림도 벽
에 걸려 있다.
<'세개의 왕관방'에 있는 3개의 금박 샹들리에>
<중국산 비단능라>
<세개의 왕관방에 설치된 Elias Martin의 그림 'Mosebacke의 경치'>
노벨상 수상축하 만찬을 마친 수상자들은 2층에 있는 '황금의 방'으로 올라와서 춤을 춘다고 한다. 황금의 방은 1800 만
개의 유리와 금박 모자이크로 만든 화려한 모자이크화가 설치되어 있다. 북쪽 벽면에 설치된 'Mälaren 호수의 여왕'은 황
금의 방을 대표하는 모자이크 그림이다. 'Mälaren 호수'는 스톡홀름 인근에 있는 호수 이름이다.
황금의 방의 모든 벽이 화려한 황금색 모자이크화로 장식이 되어 있다. 이 모자이크화는 가까이 가서 보면 일정한 크기
의 유리와 금박조각을 하나하나 배치해서 그림이 형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황금의 방>
<황금의 방 정면 모자이크 'Mälaren 호수의 여왕'>
<Mälaren 호수의 여왕 반대쪽의 금박 모자이크화>
<벽에 새겨진 금빛 찬란한 모자이크 화>
황금의 방을 마지막으로 시청사의 가이드 투어가 끝난다. 1시간이 채 안되는 가이드 투어 내내 재이있게 안내를 해준 가
이드 아가씨와 함께 사진을 찍고 아쉬운 마음으로 작별인사를 했다. 가이드의 옷에 표시된 배지를 보니, 가이드 아가씨는
영어, 스웨덴어, 스페인어 등 3가지 언어의 가이드를 맡고 있었다.
블루홀의 입구에서 블루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는 기념품 점으로 향했다. 기념품 점의 입구에 노벨상 수상축하 만찬
에서 사용되는 그릇들과 노벨상 메달을 전시해 놓은 것이 관심을 끈다.
<가이드와 함께.>
<노벨상 수상자들의 연회에서 사용되는 그릇들.>
<노벨상 메달>
기념품 점에는 시청사를 포함해서 스톡홀름과 스웨덴을 대표하는 여러종류의 기념품들을 팔고 있었다. 스웨덴 국왕부부
와 관련된 다양한 기념품들이 특별히 모아서 전시되고 있는 것도 재미있다.
스웨덴 국왕 칼 그스타프 16세와 왕비 실비아와의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는 유럽에서 굉장히 유명하다. 국왕은 왕세자 시
절에 뮌헨올림픽에서 통역을 하고 있던 아름다운 여인 실비아를 만나서 사랑에 빠진다. 스웨덴 왕가는 평민과 결혼을 하
게 되면 왕권을 박탈하는 전통이 있었으나, 유일한 왕위계승자로 국왕에 오른 칼 16세 구스타프 국왕은 실비아와 결혼하
지 않으면 평생 독신으로 살겠다고 선언을 하였다. 마침내 의회의 승인을 얻어 1976년 결혼을 한 국왕 부부는 2명의 공주
와 1명의 왕자를 둔 행복한 왕가를 이루고 동화같은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으로써 스웨덴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스웨덴 국왕의 큰딸 빅토리아가 또 다른 러브스토리를 만들었다. 왕위계승 1순위인 빅토리아가 헬스트레이너 다니엘 베
스틀링과 결혼식을 올리게 된 것이다. 지금, 스웨덴 전국이 공주의 결혼식 준비로 떠들석하다. 평민과 사랑에 빠져 결혼
한 아버지에 이어서 스웨덴의 왕위 계승자인 공주가 또 다시 평면과의 러브스토리를 완성시키는 것을 보면서 스웨덴은
왕가가 앞장서서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는 나라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림엽서 몇 장과 스톡홀름시 안내책자를 사서 기념품 점을 나선 시간이 11시 쯤이었다. 시청사 타워를 관람하려고 타워
입구로 갔다. 시청사 타워는 동시에 관람을 할 수 있는 인원을 30명으로 제한을 하기 때문에 11시 45분 관람이 가능하다
고 해서 스톡홀름 카드를 보여주고 예약을 했다. 그런데, 스웨덴 왕궁의 근위병 교대식이 12시에 시작 한다는 사실을 상
기하고는 시청사 타워 예약시간을 14:35 으로 변경을 하고 왕궁으로 향했다.
<기념품점 입구에 진열된 스웨덴 국왕부부의 기념품>
<스특홀름 시청사 기념품점>
시청사에서 왕궁으로 가는 길은 바닷가를 따라서 이어져 있다. 다리를 건너면 멋진곳에 유람선 선착장이 자리를 잡고 있
다. 선착장 곳곳에 벤치가 설치되어 있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호수주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왕궁으로 가는 지하도를 통과하면서, 붉은색 하트모양의 그네의자에서 연인들이 사진을 찍는 모습을 발견했다. 한명이
앉도록 만들어 놓은 자리에 우리부부가 함께 앉아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2대에 걸친 왕가의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를 갖
고 있는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 시에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을 만들어 보라고 제공한 시설물이라고 생각해 보았다.
<시청사 인근의 유람선 선착장>
<하트모양의 그네의자>
스톡홀름 시청사에서 왕궁방향으로 가는 길은 왕궁 앞의 다리에서 스톡홀름 시내의 최고 번화가인 드로트닝 가탄과 만
난다. 어제 밤에 거닐었던 드로트닝 가탄은 왕궁앞에서 조금 떨어진 시내쪽의 번화가 였던 것으로 생각한다. 그 길을 따
라서 올라오면, 왕궁앞에 이르게 된다.
오늘은 드로트닝 가탄의 거리에 사람들이 가득하다. 다리를 건너서 왕궁으로 향했다.
<스톡홀름 최대의 번화가 드로트닝 가탄>
<왕궁 앞의 수로>
<스웨덴 왕궁 입구>
* 왕궁(Kungahuset) 근위병 교대식
11시 50분 쯤, 왕궁 입구에 도착했다. 왕궁 주변 지역은 벌써 근위병 교대식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붐비고 있었고, 근위병
교대식이 열리는 광장은 이미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사람들 틈을 비집고 들어가서 근위병 행렬이 들어오는 입구쪽에 자
리를 잡았다.
<왕궁 배치도>
<왕궁 한쪽에서 교대식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군인들>
<왕궁 교대식장에 모인 사람들>
12시 10분 쯤, 근위병 교대식이 시작되었다. 광장 한쪽에 근위병 복장을 갖춰 입은 한무리의 군인들이 도열한 상태에서
우렁찬 군악대의 음악소리와 함께 기마병들이 광장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기마병의 선두에 있는 군인들이 군악대였고, 뒤를 이어서 기마 근위병들이 입장했다. 루른색 제복과
은빛 투구를 쓴 군악대와 근위병들이 모두 말을 타고 입장하는 것이 특이했다. 영국의 버킹엄 궁전에서 보았던 근위병 교
대식은 기마병이 행진해서 왕궁을 지나 간 후에 군악대와 근위병들이 걸어서 왕궁으로 들어간 것과 비교가 된다.
스웨덴 왕궁의 근위병 교대식은 해설자가 마이크 앞에 서서 교대식의 순서를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광장의 한쪽에 군악
대가 자리잡고, 기마 근위병들이 광장을 반바퀴 돌아서 광장 중앙에 말을 세우고 말에서 내려서 다음 순서를 기다린다.
근위병들이 내린 말은 다른 군인들이 데리고 광장을 빠져 나갔다.
새로 근무를 시작할 근위병들이 헤쳐 모이면서 뛰는 동작을 하는 것은 조금 어설퍼서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근
무를 교대하는 근위병들의 교대식은 절도가 있고 훌륭했다. 관광객들이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왕궁 근위병들의 교대식을
볼 수 있도록 배려한 당국의 배려가 고마울 정도다.
영국의 버킹엄 궁전의 근위병 교대식은 궁전 내에 소수의 관계자만 입장한 상태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버킹
엄궁전의 철책 밖에서 근위병 교대식을 봐야 한다. 그나마 철책 앞에 자리를 잡은 소수의 사람들만 교대식 전 과정을 제
대로 볼 수 있었고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버킹엄 궁전 앞을 행진하는 기마대와 군악대, 근위병들의 모습을 보고 군악대가
공연하는 음악소리를 듣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런 측면에서 볼때, 스웨덴 왕궁의 근위병 교대식은 유럽에서 제일 유명한 버킹엄 궁전의 근위병 교대식과 여러모로 비
교가 된다. 물론, 영국왕실 근위병의 화려한 복장에 비해서 스웨덴 왕궁의 근위병 복장이 조금 촌스러워 보이는 것은 사
실이다. 그러나, 이 복장은 오히려 수수한 느낌이 드는데, 북유럽 디자인의 특성 때문이 아닌가 십다.
<교대를 기다리는 근위병들>
<기마군악대의 입장>
<기마 근위대의 입장>
<말에서 내린 근위병들>
<근무를 교대하는 근위병들>
왕궁의 여러곳에 배치된 근위병들의 교대가 진행되는 동안, 군악대의 공연이 시작됐다.
기마군악대는 다른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특색이 있었다. 모든 기마군악대원들은 한손으로 말을 통제하고 다른 한손으
로는 악기를 연주하는 고난이도 기술을 구사하고 있었다. 특히, 북을 담당하는 군인은 양손으로 북을 치는 동안 오로지
발을 이용해서 말을 통제하는 모습이 신기했다.
군악대는 다양한 형태로 광장을 행진하면서 공연을 했다. 원형으로 된 교대식장에 울려 퍼지는 음악이 웅장하면서도 듣
기 좋았다.
<기마 군악대의 공연>
<북치는 기마군악대원> - 양손으로 북을 치기 때문에 발로 말을 통제한다.
왕궁관람이 가능할 까 해서 왕궁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이 곳은 1981년 왕궁이 드로트닝홀름 궁전으로 이전한 이후에는
국빈들을 접대하는 영빈관과 왕실의 공식 행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왕궁에는 왕실의 거주공간이었던 'The Royal
Apartments'와 구스타프 3세의 앤틱 박물관, 보석을 모아 놓은 보물관(The Treasury) 등의 볼만한 곳이 있다.
왕궁의 일부 공간이 며칠 앞으로 다가온 스웨덴 공주의 결혼식 준비로 인해서 폐쇄되었다는 안내문이 보였다. 그렇지 않
아도 시간여유가 없어서 왕궁관람은 포기해야 했다. 왕궁은 스톡홀름 카드가 있으면 무료 입장이 가능한 곳이다.
<왕궁>
<구스타프 3세 앤틱 박물관>
<보물관>
왕궁에서 나오면서 왕궁입구의 근위병 초소에서 근무를 시작한 근위병의 모습을 보았다. 조금전에 교대를 해서 그런지
씩씩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
궁전에서 스톡홀름 대성당으로 가는 길에서 기마 근위병들을 만났다. 근위병 교대식을 끝까지 보지 않아서 기마 근위병
들이 다시 나타난 이유를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근무가 끝난 근위병들이 말을 타고 행군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근위병
들을 배경으로 아내의 사진을 찍어 주다가 말을 타고 지나가는 근위병 속에 뜻 밖에도 여군들이 섞여 있는 것을 알았다.
사진을 찍다가 앳된 모습의 여군과 눈이 마주쳤다. 조금은 피곤하면서도 긴장을 유지하고 있는 군인의 모습이었다.
<왕궁 초소 앞에서 근무를 하는 근위병>
<왕궁 앞 도로를 행진하는 기마 근위병>
<앳된 모습의 여군들>
* 감라스탄(Gamla Stan)
감라스탄은 13세기부터 형성되어 스톡홀름의 중심부가 된 구시가지이다. 스톡홀름 관광에서 제일 인기가 있는 곳이며,
감라스탄의 북쪽에 왕궁이 자리잡고 있다.
왕궁을 나와서 왕궁 바로 옆에 위치한 스톡홀름 대성당(Storkyrkan)으로 갔는데, 이 곳도 폐쇄된 상태였다. 대성당은 국
왕의 결혼식과 대관식 등 왕실의 주요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스웨덴 국왕과 실비아 왕비의 결혼식도 이곳에서 진행되었
다. 대성당 문위에는 '스웨덴 공주의 결혼식 준비로 당분간 일반관람을 할 수 없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스웨덴 나라 전체가 1976년 스웨덴 국왕의 결혼식 이후로 실로 오랜만에 거행되는 스웨덴 왕실의 결혼식이라고 모두 들
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공주의 결혼식 때문에 평생에 한번 방문하기도 어려운 스톡홀름에서 가는 곳마다 주요 관광지
가 폐쇄되고 관광에 제약을 받아야 하는 관광객의 입장에서는 마음이 편치 못하다.
스톡홀름 대성당에는 15세기 후반에 제작된 '성 조지와 용(Saint George and The Dragon)'이라는 나무 조각품과 성당
의 탑에 올라가서 감라스탄 지역을 내려다 보는 경치가 유명하다고 한다. 아쉬운 마음을 안고 발길을 돌렸다.
<스톡홀름 대성당(Storkyrkan)>
<스톡홀름 대성당 폐쇄 안내문>
스톡홀름 대성당을 나서서 왕궁 옆에 있는 작은교회인 '핀란드 교회(Finskakyrkan)' 뒷마당으로 갔다. '아이언 보이'로
알려져 있는 높이가 14cm 밖에 되지 않는 작은 동상을 찾으로 간 것이다. '아이언 보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면 행운이 생
기고 지혜로워 진다는 소문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오는 곳이다.
교회 뒷마당에서 '아이언 보이' 동상을 발견했다. 말이 동상이지 크기가 너무 작아서 두꺼운 철판으로 만든 큰 받침대와
비교해서 너무도 작은 크기 때문에 애처러워 보이기 까지 했다. 아내가 '아이언 보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아이언 보이가 있는 곳에서 최프만 가탄으로 나와서 동쪽으로 조금 가면 '최프만 광장'이 나온다. 이 곳에 스톡홀름 대성
당에 있는 나무조각상 '성 조지와 용(Saint George and The Dragon)'을 복제한 동상이 서 있다. 처음에는 복제 동상을
알아보지 못했는데, 그 모양이 특이해서 안내자료를 찾아보다가 대성당에 있는 '성 조지와 용'의 복제동상이라는 것을 확
인했다. 스톡홀름 대성당에 들어가지 못했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었다.
<아이언 보이>
<최프만 광장에 서 있는 '성 조지와 용'의 복제 동상>
<최프만 광장에 있는 또다른 동상의 일부분>
감라스탄의 멋스러운 골목길을 걸어서 찾아간 곳은 감라스탄의 다양한 거리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모르텐 트로치크 그
랜(Mårten Trotzig Gränd)'이라는 곳이다.
폭이 90cm 밖에 되지 않는 이 길은 두사람이 나란히 걸을 수 없는 그야말로 골목길이다. 내리막길 계단으로 형성된 골목
길에는 지붕에서 내려오는 물배관도 있고, 운치있는 가로등도 설치되어 있다. 북유럽의 부자나라 스웨덴에서는 보기 드
문 특이한 길이다. 그러나, 과거 우리나라의 달동네에서 많이 봤던 비좁은 골목길이 생각나서 왠지 친근감이 느껴졌다.
<감라스탄에서 가장 좁은 골목길 - 모르텐 트로치크 그랜(Mårten Trotzig Gränd)>
골목길을 나오면 바로 옆에 작은 광장을 만나게 된다. 이 광장은 중세시대 항구에서 운반해 온 철을 보관해 둔 것에서 유
래해서 '철의 광장'으로 이름이 붙여졌다. 광장에는 철의 중량을 재던 커다란 저울이 자리를 잡고 있고, 광장 주변은 카페
로 둘러 쌓여 있다. 광장 한쪽에 있는 동상은 스웨덴의 시인 '에버 타우베'의 동상이다.
작은 길 사이로 바다가 살짝 보여서 바닷가 쪽으로 가 보았다. 어제 유르고덴 섬으로 갈때 탔던 'HOP-ON HOP-OFF' 보
트의 'Old Town' 선착장이 바로 이곳에 있었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이 보트를 타고 한번 더 스톡홀름 시내의 바다를 돌
아보고 싶어진다.
선착장 건너편에 있는 바이킹 크루즈 터미널에는 오늘 오후에 핀란드의 헬싱키로 떠나는 바이킹 크루즈선과 MSC 크루
즈 선이 정박해 있었다. MSC는 노르웨이의 오슬로와 덴마크의 코펜하겐 항에서도 계속 보았던 배인데, 아마도 북유럽의
정기항로를 운행하는 배로 생각된다. 크루즈 선들을 보면서 오늘 저녁때 우리부부가 승선할 에스토니아의 탈린행 크루즈
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철의 광장 - 광장 중앙에 철의 중량을 재던 거대한 저울이 보인다.>
<스웨덴의 시인 '에버 타우베'>
<철의 광장 옆에 있는 'HOP-ON HOP-OFF 보트 선착장>
<바이킹 크루즈 터미널>
철의 광장에서 프레스트 가탄(Prästgatan)을 따라서 왕궁쪽으로 올라가면, 조금 전에 지나온 좁은 골목길 '모르텐 트로
치크 그랜(Mårten Trotzig Gränd)'을 지나서 독일교회(Tyskakyrkan)가 보이기 시작한다. 첨답의 높이가 96m 나 된다는
독일교회는 한자동맹에 가입되어 있는 스톡홀름의 독일인이 17세기에 세운 교회이다.
프레스트 가탄(Prästgatan)은 감라스탄의 여느 길과는 다른 분위기가 있다. 노란색 계통의 색깔이 조금씩 다르게 칠해
진 집들이 이어져 있어서 이 길을 따라 걸어가면서 중세의 스톡홀름에 와 있는 듯한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독일교회>
<프레스트 가탄(Prästgatan)>
왕궁을 향해서 걷다가 감라스탄의 중심지인 대광장 '스토르트리에트(Stortorget)'에 들어섰다. 이 광장은 감라스탄을 소
개하는 각종 안내자료에 제일 많이 등장하는 곳이기도 하다. 스토르트리에트의 첫 느낌은 중세 스웨덴의 개성을 나타내
는 건물들에 둘러쌓여 있어서 굉장히 아름다운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곳은 감라스탄 지역에서 가장 넓은 장소
로써 광장을 둘러싼 건물들마다 예쁘고 개성있는 카페가 운영되고 있어서 늘 여행객으로 붐비는 인기있는 장소이다.
그러나, 이 광장은 비극의 장소이기도 하다. 1520년, 덴마크의 왕 크리스티안 2세가 스웨덴을 침공하여 사회지도급 인사
80 여명을 참수한 '스톡홀름 대학살'의 현장인 것이다. 광장 한쪽에 붉은색의 건물에 설치된 흰 벽돌의 갯수는 이 때에 희
생된 사람의 숫자를 의미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광장의 중앙에 있는 우물가 옆에는 거리의 화가가 작품들을 전시해 놓고 새로운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멋진 베레모를 쓰고 썬글라스를 끼고 있는 화가는 할머니였다. 할머니 화가의 그림 속에는 아름다운 스토르트리에
트 광장의 모습들이 화사하게 표현되어 있었다.
<스토르트리에트 광장의 아름다운 건물들>
<스토르트리에트 광장을 둘러싼 예쁜 카페들>
<스토르트리에트 광장의 화가>
스토르트리에트 광장의 북쪽에 있는 건물은 18세기 말에 세워진 증권거래소 이다. 현재는 건물의 아래층을 노벨박물관
으로 운영하고 있고, 윗층에는 노벨상을 결정하는 스웨덴 아카데미가 있다.
노벨 박물관은 스톡홀름 카드 소지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입구에 있는 안내자료 들 중에서 한국어 안내자료를 발
견하고는 반가웠다. 노벨 박물관은 노벨과 노벨상 수상자에 대한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곳이다. 천정에서 역대 노벨
상 수상자들에 대한 소개자료가 레일을 타고 계속 움직이는 것이 재미있다.
사실, 노벨 박물관의 전시내용은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가 없다. 노벨 박물관에 들어간 진짜 이유는 박물관 내에
있는 카페 때문이다. 이 카페에서는 노벨상 축하만찬에 나온다는 아이스크림을 맛 볼 수 있다. 또한, 카페의 의자 밑에는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이 사인을 하는 전통이 있다고 해서, 그 사인을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노벨 박물관의 카페에 자리를 잡고 아이스크림을 한개 시켰다. 가격이 65 SEK로 꽤 비싼 아이스크림이다. 주문한 아이
스크림을 기다리는 동안 앉아 있던 의자를 뒤집어 보았다. 언제 어떤 노벨상을 받은 사람인지는 모르지만, 누군가의 사인
을 확인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노벨상 수상자들이 먹는 아이스크림은 평범했다. 큰 컵에 바닐라와 딸기 아이스크림
이 조금씩 담겨 있고 컵의 윗부분은 노벨상 모양의 금색바탕에 쌓인 초콜릿과 노란색 열매가 장식되어 있었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구시가지인 감라스탄을 구경하다가 우연히 다시 한번 노벨상의 자취를 확인하는 귀중한 경험을
하게 된 상황을 생각하고는 왠지모를 뿌듯함을 느꼈다. 가까운 미래에 한국의 과학자가 노벨상 수상자가 되어 스웨덴의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스톡홀름 시청사의 블루홀에서 진행되는 환영만찬에서 맛있는 음식들과 이 아이스크림을 먹
게 되기를 희망해 본다.
< 구 증권거래소 - 1층은 노벨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노벨 박물관의 한국어 안내자료>
<노벨 박물관의 천정에 역대 노벨상 수상자에 대한 소개자료가 레일을 따라서 계속 돌고 있다.>
<노벨 박물관의 카페>
<카페의 의자 받친대 밑에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의 사인이 있다.>
<노벨상 축하 만찬에 나온다는 아이스크림 - 아이스크림 속에 노벨상 모형의 쵸콜릿이 들어 있다.>
대성당 쪽에 있는 프레스트 가탄(Prästgatan)에서 특이한 우체통이 있는 건물을 발견하고는 사진을 찍어 보았다. 이 거
리는 여전히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왕궁근처에 있는 기념품 점에 들어가서 다양한 기념품들을 구경했다. 아내가 최종 선택한 기념품은 감라스탄을 상징하
는 왕궁의 기마근위병과 스토르트리에트 광장의 예쁜 모습이 있는 기념품이었다.
<프레스트 가탄에서 발견한 건물의 특이한 우체통>
<감라스탄 거리>
<기념품점 - 우리가 선택한 감라스탄 기념품>
* 시청사 타워
오후 2시35분에 예약해 놓은 시청사 타워 투어를 위해서 빠른 걸음으로 시청사로 돌아왔다. 시청사 타워는 좁은 공간때
문에 한번에 구경할 수 있는 인원을 30명으로 제한하고 타워에서 구경할 수 있는 시간도 35분으로 제한한다.
시간이 돼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타워로 올라갔다. 엘리베이터를 내린 후도 경사로와 계단을 따라서 한참을 올라간 후에
야 외부로 트여 있는 타워부분에 도달할 수 있었다.
<시청사 타워 예약 티켓>
<시청사 타워 입구>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경사로와 계단을 올라가서 타워에 도달할 수 있다.>
타워에 올라가서 제일 먼저 바라본 곳은 조금전에 다녀온 감라스탄 방향이다. 멀리 왕궁과 대성당, 독일교회를 비롯해서
감라스탄의 구시가지가 눈에 들어왔다. 감라스탄 건너편의 바이킹 크루즈 터미널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 선들의 모습도
보인다.
왕궁 너머로는 유르고덴 섬의 스칸센과 북방민족 박물관, 바사호 박물관 등이 보인다. 시계 반대방향으로 천천히 스톡홀
름 시내를 바라 보았다. 스톡홀름 중앙역 주변과 세르옐 광장 방향의 신시가지도 눈에 들어오고, 조금 더 왼쪽을 바라보
면 시청사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호수의 모습들이 눈 앞에 들어오고 그 장면은 어느새 감라스탄 방향으로 연결된다.
스톡홀름 시의 전망을 한바퀴 돌아보면서, 생각 했던 것보다 스톡홀름을 많이 경험하지 못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짧은 1박 2일이라는 시간의 한계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보았던 스톡홀름의 모습은 넓고 큰 대도시의 일부분에 불과
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 것이다. 그래서 도시를 관광할 때는 마지막에 높은 전망대에서 다시 한번 도시를 내려
다 보면서 그 도시에 대한 느낌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스톡홀름 시청사를 구경할 때, 가이드가 스톡홀름 시청사 타워가 코펜하겐 시청사 타워보다 1 미터 높다고 한 내용이 생
각나서 나름대로 스톡홀름과 코펜하겐의 전망을 비교해 보았다. 시청사 타워에서 내려다 보는 도시 풍경은 코펜하겐의
라운드 타워에서 본 것보다는 조금 못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 이유는 코펜하겐에는 중세 건축물이 도시 곳곳에 서 있어
서 다양한 도시의 스카이 라인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톡홀름 시청사에서 내려다 보는 바다 경치는 코펜하겐보다 훨씬 아름답다. 자연스럽게 스톡홀름 시내로 들어
와 있는 바다의 모습이 스톡홀름 시 전체가 자연 속에 속해 있다는 느낌을 주게 한다.
<감라스탄 지구>
<왕궁 너머로 보이는 유르고덴 섬의 스칸센과 바사호 박물관>
<유르고덴 섬의 북방민족 박물관과 바사호 박물관>
<감라스탄의 스톡홀름 대성당>
<감라스탄을 비롯한 구 시가지>
<스톡홀름 중앙역 부근>
<시청사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호수 'Riddarfjärden'과 주변 풍경>
시청사 타원의 난간 위에는 동판위에 부조형태로 방향별 안내 조각이 되어 있는 것이 굉장이 독특했다. 이 자체가 예술
작품처럼 보일 정도로 지명과 건물, 동식물이 다양한 형태로 조각되어 있었다.
갑자기 날씨가 흐려지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제법 굵은 비가 바람과 함께 스톡홀름 시내 전역에 뿌려지고 있었다.
스톡홀름 일정을 마무리하는 시간에, 이렇게 지붕이 있는 곳에서 비를 만난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청사 타워의 난간에 새겨놓은 방향 표시>
<시청사 타워의 종>
시청사 타워에서 내려와서 시청사의 정원을 한바퀴 돌아 보았다. 정원에는 다양한 동상들이 서 있고, 한쪽 구석에는 작
은 분수까지 설치되어 있어서 정원을 돌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시청사 1층의 회랑>
<시청사 정원의 다양한 모습들>
스톡홀름을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와서 서둘러서 시청사를 나섰다. 시청사에서 호스텔로 돌아오는 도중에 편의점에 들
러서 아들녀석에게 줄 기념품으로 비싼 스웨덴 쵸콜릿을 한개 샀다.
<호스텔로 돌아오는 도중에 스톡홀름 시내의 풍경>
호스텔에 도착해서 아침에 맡겨 놓은 짐을 찾았다. 캐리어를 끌고 호스텔을 나서서 가까운 전철 역으로 가서 T13 번 전
철을 타고 실야라인 터미널로 향했다.
<스톡홀름 전철>
* 지출 (2010년 6월 15일 - 화) - 기준환율 : 1SEK= 162원
- 시청사 기념품 116 SEK
. 그림엽서 16 SEK (5x2, 3x2)
. 스톡홀름 안내책자 100 SEK
- 노벨 박물관 아이스크림 65 SEK
- 감라스탄 기념품 35 SEK
- 7 Eleven 초코릿 13 S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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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tal 229 SEK (스웨덴 크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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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로 알찬 여행이네요.. 짧은시간동안에 여러곳을 많이 경험하셨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