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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안방마님들의 아랫목 원문보기 글쓴이: 노국된장공주
실내정원은 집안에 인위적으로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식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특히 실내에서 잘 자라는 실내식물, 화초 등의 성질을 알아두면 더욱 좋습니다. 실내식물의 특징 흔히 열대나 아열대 원산의 식물을 이야기하면 태양이 작열하는 열대지방을 연상하기 쉽지만, 우리가 실내에서 이용하는 열대나 아열대 원산의 식물은 대부분 열대우림이나 큰 나무의 밑에서 자라는 식물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온대 원산의 식물보다 빛을 적게 필요로 합니다. 이런 실내식물을 잘 가꾸기 위해서는 원산지와 유사한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이것만 적절히 제공해주면 식물은 그 주어진 환경에서 적응하면서 자라므로 상대적으로 병충해 방제나 가지치기와 같은 다른 관리작업이 줄어들어 식물 가꾸기의 즐거움을 더욱 손쉽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햇빛 빛은 태양에서 지구로 도달하는 일종의 에너지로서 다양한 파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식물을 빛 중에서도 붉은색 계통의 파장을 흡수하여 광합성에 이용하고, 녹색계통의 파장은 반사하기 때문에 우리가 식물을 녹색으로 느끼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식물은 자신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양분(탄수화물)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빛이 있는 곳에서 자라야 합니다. 식물은 다른 환경과 마찬가지로 빛에 대한 요구도 각각 다른데, 이것은 원래 자라던 곳의 빛이 각기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실내에서 식물을 가꿀 때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보다 빛이 적은 곳에서는 줄기가 길어지고 잎 면적이 넓어지게 됩니다. 이것은 어두운 곳에서 빨리 벗어나 빛이 많은 곳을 찾는 본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내는 보통 밝은 창가라 하더라도 실외보다 10배 또는 그 이상으로 빛이 적으므로 실내에서 식물을 가꾸는 데 가장 중요한 요인은 빛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 식물을 가꾸는 많은 집에서 빛이 가장 잘 드는 창가를 이용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낮의 길이도 식물의 생장에 영향을 줍니다. 겨울철에는 낮의 길이가 짧아지고 구름 낀 날도 많습니다. 따라서 여름철에 충분한 양의 빛을 받던 식물의 경우에는 겨울철에는 햇빛 부족을 겪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보다 빛이 좀더 많은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는 낮은 온도조건에서는 오히려 더욱 적은 빛을 주어 쉬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낮의 길이는 꽃 피는 시기나 식물의 생장에 영향을 주는데, 보통 실내식물은 낮이 길 때 몸을 키우는 생장이나 번식이 가능합니다. 단일식물은 낮의 길이가 12시간보다 짧을 때 꽃눈을 만듭니다. 꽃 생산자들은 이런 식물의 성질을 이용해서 인공광을 주거나 차광하여 포인센티아나 국화를 제때가 아닌 시기에도 재배하고 있습니다. 한편 장일식물은 낮의 길이가 12시간 이상일 때 꽃봉오리가 만들어집니다. 이 경우도 마찬가지로 꽃 생산자들은 인공광 처리를 통하여 이른 봄에 꽃을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일반적으로 잎이 얇고 넓은 식물은 빛을 적게 요구하고, 잎이 비교적 두껍고 작은 식물은 빛을 많이 요구합니다. 잎에 무늬가 있는 식물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빛을 많이 필요로 하며, 빛이 적을 경우에는 잎의 무늬가 없어집니다. 또한 같은 경우일 때 꽃이 아름다운 식물이 그렇지 않은 식물보다 빛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이것이 오랫동안 방치되거나 더욱 빛이 적을 때에는 식물이 더 이상 자라지 않게 되고, 꽃봉오리가 있는 경우 정상적으로 꽃이 피지 않습니다. 따라서 실내에서 식물을 가꾸는 데 경험이 많은 이들은 줄기의 마디가 너무 길어지거나 꽃을 피우는 식물이 꽃을 피우지 않거나 꽃봉오리가 달려도 잘 피지 않거나 꽃이 희미하게 필 경우, 물이나 비료가 적다고 생각하기에 앞서 빛이 문제라는 것을 눈치채게 됩니다. 온도 온도는 생명체 내에서 물질을 만들거나 이용하는 데 관여하는 화학반응의 속도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유달리 서늘한 곳을 좋아하는 식물을 제외한 일반적인 실내식물의 경우, 30도까지는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이러한 화학반응의 속도가 빨라져서 생장이 촉진됩니다. 따라서 열대나 아열대 지방이 원산지인 비교적 잎이 얇고 넓은 실내관엽식물은 상대습도가 높고 온도가 일정하게 높은 것을 좋아하므로, 우리나라의 5~9월까지는 잘 자랍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와 같이 겨울철에 추운 온대지방의 경우에는 실내라 하더라도 기온이 10도 이하까지 내려가므로 식물에 따라서는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거나 심하면 죽는 경우가 있어 많은 가정에서 겨울철 추위로 실내식물을 죽이게 됩니다. 수분 물은 식물체의 몸을 구성하는 성분이고, 체내에서 물질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원료입니다. 또한 물은 토양에 있는 양분을 흡수하여 이동시키는 운반수단입니다. 잎을 통해 수분이 배출될 때 뿌리까지 연결된 물기둥에 압력이 작용하여 뿌리에서 흡수된 양분이 이동하기 때문입니다. 실내에서 화분이라는 제한된 공간 속에서 기르는 사람이 준 물만을 가지고 식물이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적절히 공급하지 않을 경우, 토양에 심긴 식물과는 달리 수분의 부족이나 과잉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따라서 화분에서 식물을 기르는 데 있어 물주기는 매우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키가 크고 잎이 얇고 넓은 식물은 잎에서 물이 많이 증발하기 때문에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반면, 키가 작고 잎이 많지 않은 식물, 잎이 질기고 튼튼한 식물, 줄기에 물을 저장하는 다육식물이나 선인장 류는 물이 적어도 비교적 잘 견딥니다. 같은 식물이라 할지라도 밝고 따뜻한 곳에서는 어둡고 서늘한 곳보다 물을 자주 주어야 합니다. 화분이 따로따로 있는 경우에는 화분이 모여 있을 때보다 물을 많이 주어야 합니다. 공기 중의 습도도 식물의 생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열대나 아열대 원산의 잎에 넓은 관엽식물이나 고사리 종류, 난과식물은 습도가 높아야 잘 자라는 반면 다육식물이나 선인장, 봄철에 작은 꽃이 일제히 화려하게 피는 온대 원산의 식물은 습도가 너무 높으면 잘 자라지 못합니다. 실내정원 만들기 실내정원을 만들 때 화단벽을 높게 하면 흙의 횡압력을 견디지 못해 화단벽이 무너집니다. 30센티미터 이상인 경우에는 무너지기 쉬우니 그 이하의 높이로 해야 합니다. 또한 베란다가 아닌 거실 안 원목마루 위에 비닐이나 장판을 깔고 화단을 만들면 물이 새기 쉽습니다. 특히 옆면의 비닐은 아무리 잘 붙여도, 물을 막아주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비닐면을 타고 내려가 아래에는 홍수가 나기 십상입니다. 물이 흐르는 걸 면했다 하더라도 화단과 마루의 온도차로 습기가 차고, 이것은 비닐로는 도저히 막을 수 없어 마루가 썩을 수 있습니다. 초보자는 가능한 거실 시공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정원은 타일이 깔린 베란다가 완전한 방수가 되기 때문에 베란다에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화단벽 만들기 화단벽 소재는 천연소재로 원주목(둥근기둥나무), 대나무, 강돌 등이 있고, 이런 천연소재를 흉내 낸 인조소재로 플라스틱 원주목, 대나무, 강돌, 구워서 만든 인조석 등이 있습니다. 가공소재로는 각종 벽돌이 있습니다. 또한 이런 가공소재와 외관이 유사한 플라스틱 조경벽돌, 대리석 느낌의 플라스틱 벽돌 등 다양한 인조소재도 있습니다. 화단벽에는 이 중 어떤 것을 써도 좋으나 되도록 가벼운 것이 좋습니다. 무거우면 작업하기도 힘들고, 지나친 하중은 건축법상의 제한을 받습니다. 화단벽 소재를 자르고 붙일 때 사용하는 도구는 소재의 모양이 아니라 소재 특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목재인 경우는 205목재용 본드가 적당하고 근처 건재상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마르는 시간은 하루가 걸리니 완전히 마른 후 흙을 투입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무너질 수 있습니다. 작은 것은 가정에서 톱을 써서 자를 수 있으나 큰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가까운 목재상에서 규격에 맞춰 잘라 오는 것이 좋습니다. 석재인 경우는 에폭시 석재용 본드가 적당합니다. 에폭시와 경화제를 혼합하여 붙이고 마르는 시간은 하루가 걸리니 완전히 마른 후 흙을 투입해야 합니다. 석재를 가정에서 자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플라스틱·우레탄인 경우는 순간접착제, 오공본드 등을 사용할 수 있으나, 접착력이 약하고 우레탄의 경우는 녹아내릴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건축현장에서 쓰이는 방수용 실리콘으로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방수용 실리콘은 마르는 시간이 하루가 걸리니 완전히 마른 후 흙을 투입해야 합니다. 방수용 실리콘과 실리콘 총은 근처 건재상에서 판매하고, 구입하실 때 일반적인 회색이나 백색보다는 투명색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투명색은 초보자의 작업 실수가 잘 표 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방수공사하기 화단벽과 바닥의 틈은 투명색의 실리콘으로 마감을 합니다. 참고로 실리콘총의 노즐 부분은 직각이 아닌 비스듬히 잘라야 작업하기 편합니다. 또한 실리콘총을 쏜 후에 아이스크림 작대기와 같은 둥근 것으로 한번 더 스쳐 지나가야 예쁘게 마감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실리콘으로 잘 마감해도 배수구가 없으면 고여 있는 물이 언젠가는 나오게 됩니다. 요즘은 흙이 좋아져 배수구가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으나, 배수구가 없으면 한달도 안돼 터진 경우도 많습니다. 화단 외부로 물이 나갈 수 있는 배수구는 있어야 합니다. 배수구를 만들어도 배수구로 물이 안 나오고 반대편이 터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는 배수구 쪽이 높은 위치라서 그렇습니다. 높은 위치에 배수구를 만들면 배수구로는 물이 안 흘러나오고 낮은 위치에 물이 고여 있다가 터지는 현상이 생깁니다. 반드시 바닥이 수평인지 정확히 확인하시고 낮은 쪽으로 배수구를 내야 합니다. 건설사가 만든 하수구가 낮은 쪽이 아닌 경우도 허다하므로 둥근 구슬 등을 이용해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방수작업이 끝나면 깔망을 까는데, 깔망은 배수 및 통기성 확보를 위해 필요합니다. 하지 않으면 아래의 물이 흐르지 않게 되고, 공기의 흐름이 없어 뿌리가 썩기 쉽습니다. 깔망 위에는 부직포를 덮습니다. 부직포는 흙이 깔판 아래로 떨어지는 것과 배수구가 막히는 것을 방지합니다. 또한 더러운 흙물이 배수구로 나오는 것보다 걸러진 물이 나오는 것이 보기에도 좋습니다. 실내정원에 적합한 흙 실내정원에는 일반 흙을 쓰면 실패합니다. 화분에서는 일반 흙을 사용해도 큰 냄새가 나지 않아 괜찮지만, 실내정원 크기가 되면 집안에 지나친 자연의 냄새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화분용 배양토는 속성 재배를 위해 영양이 과다하여 냄새 및 벌레가 생기기 쉽습니다. 정원용 흙은 넓은 면적이 되더라도 냄새와 벌레로부터 안전해야 합니다. 실내정원에 지나친 영양은 금물입니다. 영양이 과다하면 식물이 제각기 웃자라서 처음의 정돈된 디자인이 망가지게 됩니다. 그럼 실내정원에 적합한 흙은 무엇일까? 요즘은 코코피트, 피트모스 등을 주원료로 한 인공토양 방식이 각광받고 있으며 일반 흙에 비해 가격도 비싸지 않습니다. 인공토양에는 아래 주요 원료를 섞어서 주로 만든 실내정원용 살균토양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살균토양이라고 하여 완전히 무균은 아닙니다. 무균 상태에선 식물이 생존할 수 없습니다. 식물 식재하기 화단벽의 2/3 정도를 인공토양으로 채운 후 흙에 구멍을 파고 식재할 식물을 심으면서 동시에 나머지 흙으로 복돋아줍니다. 여러가지 식물을 모아심기할 경우, 햇빛이나 온도, 수분 등 생육조건이 비슷한 것들을 심도록 하고 많은 양의 빛을 받지 않아도 실내에서 잘 자라는 열대성 기후의 식물, 선인장 등을 심습니다. 키가 크고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식물 먼저 식재한 다음, 허전하거나 비어 있는 부분은 작은 식물들로 코디합니다. 식물을 다 심으면 준비했던 이끼나 작은 돌들로 마무리하여 장식하고, 물을 충분히 주어 식물의 활착을 돕습니다. 그 후에는 환경이나 식물의 생육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다육식물이나 선인장은 보름에서 20일에 한번, 다육생물을 제외한 나머지 아열대식물은 5일에서 일주일에 한번 물을 줍니다. |
첫댓글 아~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