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하늘과 땅 사이
붉은 빛 다시 일고
청회색 구름 무게 견디며
묵묵히 도는 바람
갈라진 황폐한 터 위에
삶은 끝내
꽃처럼 피어난다네
사진은 황폐해진 대지 위에
공존하는 자연의 생명력을 대비시켜 긴장의 사유를 불러일으킵니다.
갈라진 터는 기후 변화와 개발, 소진된 땅의 상처를 상징합니다.
붉게 타오르는 칠면초는
역경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내는 생명력입니다.
구름아래 풍력발전기는 인간이 꿈꾸는 지속가능성의 흔적이자
자연을 지배하려는 존재의 의지를 드러냅니다.
이들 소재가 어우러져
자연과 문명, 죽음과 생명, 파괴와 회복이 교차하는 철학적 은유를 형성합니다.
파노라마 구성은 각 소재의 대비와 공존을 선명하게 드러냅니다.
프레임 하단의 무채색 대지는 묵직한 긴장감을 형성하며
상단의 구름 무게를 떠받쳐 균형을 유지합니다.
그사이 붉은 칠면초와 노란 꽃은 저항과 생존의 상징으로 피어납니다.
수평선 위로 번지는 주황빛 노을은 희망의 따뜻함을 암시합니다.
사진 글 대표
첫댓글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