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실과 광주리의 환상을
통한,심판의 임박성
오늘의 본문 말씀
"1 주 여호와께서 또 내게 여름 실과 한 광주리를 보이시며 2 가라사대
아모스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가로되 여름 실과 한 광주리니이다
하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내 백성 이스라엘의 끝이 이르렀은즉
내가 다시는 저를 용서치 아니하리니 3 그 날에 궁전의 노래가 애곡으
로 변할 것이며 시체가 많아서 사람이 잠잠히 처처에 내어버리리라 이
는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4 궁핍한 자를 삼키며 땅의 가난한 자를 망
케 하려는 자들아 이 말을 들으라 5 너희가 이르기를 월삭이 언제나 지
나서 우리로 곡식을 팔게 하며 안식일이 언제나 지나서 우리로 밀을 내
게 할꼬 에바를 작게 하여 세겔을 크게 하며 거짓 저울로 속이며 6 은으
로 가난한 자를 사며 신 한 켤레로 궁핍한 자를 사며 잿밀을 팔자 하는
도다 7 여호와께서 야곱의 영광을 가리켜 맹세하시되 내가 저희의 모든
소위를 영영 잊지 아니하리라 하셨나니 8 이로 인하여 땅이 떨지 않겠으
며 그 가운데 모든 거민이 애통하지 않겠느냐 온 땅이 하수의 넘침 같이
솟아오르며 애굽강 같이 뛰놀다가 낮아지리라 9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
대 그 날에 내가 해로 대낮에 지게 하여 백주에 땅을 캄캄케 하며 10 너
희 절기를 애통으로,너희 모든 노래를 애곡으로 변하며 모든 사람으로
굵은 베로 허리를 동이게 하며 모든 머리를 대머리 되게 하며 독자의 죽
음을 인하여 애통하듯하게 하며 그 결국으로 곤고한 날과 같게 하리라"
(아모스 8:1~10)
설교 / 朴大山 牧師
오늘 본문 말씀은 '여름 실과 광주리 환상'을 통하여 북이스라엘 심판
의 임박성을 강조하고 있는데,그 심판의 영역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웃 관계의 영역과 상업적인 영역과 종교적인 영역에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째, 여름 실과, 한 광주리의
환상의 의미는 무엇인가
본문 1절~3절에 "1 주 여호와께서 또 내게 여름 실과 한 광주리를
보이시며 2 가라사대 아모스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가로되
여름 실과 한 광주리니이다 하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내 백성
이스라엘의 끝이 이르렀은즉 내가 다시는 저를 용서치 아니 하리니
3 그 날에 궁전의 노래가 애곡으로 변할 것이며 시체가 많아서 사람이
잠잠히 처처에 내어버리리라 이는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라고
하였습니다.
1) '여름 실과'는 무르익은 북이스라엘의
죄악의 열매입니다.
• 본문에서 '여름 실과'는 완전히 익은 실과로서,이 환상의 의미는
북이스라엘의 죄악이 무르익어 불가불 하나님의 심판의 때가 이르
렀음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해'(참고,이사야 61:1,2)는
한없는 사랑으로 용서를 베풀며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시기이나,
'신원의 날'은 마침내 악인을 심판하고 시온(교회)에서 슬퍼하는
자들에게는 화관을 주시며 찬송의 옷으로 근심을 대신하게 하시는
때입니다.
2) 오늘날 우리의 사회 현실은 어떠한가
• 과거에 북이스라엘 사회가 온갖 종교적,정치적,경제적 불의와
죄악으로 부패했듯이,이 시대 우리가 속한 사회도 구석구석이 온갖
불의와 죄악으로 썩어가고 있다고 봅니다. 때문에 북이스라엘에 멸
망의 경고로 주어진 여름 실과 광주리 환상은,우리 시대에도 동일
하게 주어지고 있는 메시지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 특히 이 시대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정치와 사이비종교의 유착
관계를 끊어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
습니다. 왜냐하면 정치가들이 '눈 먼 돈'으로 알고 있는 사이비종
교 단체의 정치헌금은,한 때 잘못된 판단으로 사이비종교에 빠진
사람들이 수탈당한 재산의 일부라는 사실이 명백히 드러났기 때문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일 일부 정치인들이 사이비종교 지도
자들과 유착하여 정치자금을 제공받는다면,그 대가로 사이비종교의
부정을 비호하는 등의 부정한 연결고리가 형성되어 미래의 한국 사회
를 병들게 할 건 당연합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교계를 대표한다는 '한국기독교총연합'이 이단과
정통을 분별 못하는 가운데 대부분의 정통교단으로부터 외면을 당
하고,일부 종교인들이 공산주의와 민주주의를 분별 못하는 오늘의
현실은 그 대표적인 타락의 실례가 아니겠는가 싶습니다.
둘째, '끝날'에 이른 죄악들은 무엇인가
(본문 4절~10절)
1) 월삭과 안식일의 제사를,상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장애 요소로 생각했습니다.
① 본문 5절에 나오는 '월삭'은 매월 첫날에 지난 한 달 동안의
범죄를 속죄받고,아울러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를 감사하며 하나
님께 번제를 드리는 절기였습니다.
② 그리고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최초로 정하신 절기로서(출애
굽기 20:10,11) 이 날에는 매매행위가 금지되었고(느헤미야 13:15
~20),오직 하나님께 경배드리는 것과(에스겔 46:3) 육신의 휴식을
취하는 것(참고,창세기 18:4)이 허락된 날이었습니다.
• 그런데 북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이와같은 '월삭'과 '안식일'
이 복된 날이 아니라,오히려 곡식 매매를 방해하는 날로 여겨져서
'월삭'과 '안식일'을 무성의하게 지켰다는 것입니다.
• 오늘날 신약시대 우리의 예배에도 구약 제사의 본질적인 의미
는 그대로 반영된다고 보는 바,특히 주일 날 예배를 빨리 끝내고
어서 돈 벌러 가야겠다고 생각하며 예배하는 자들은 육신적인
성도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2) 에바를 작게 하고 세겔을 크게 하며
거짓 저울로 속였습니다.
본문 5절 중반부에 보면 "5 ....에바를 작게 하여 세겔을 크게
하며 거짓 저울로 속이며 6 은으로 가난한 자를 사며 신 한 켤레
로 궁핍한 자를 사며 잿밀을 팔자 하는도다"라고 하였습니다.
• '에바'란 곡식을 파는 자들이 곡식의 양을 담을 때 사용하는
기구로(미가 6:10) 1에바는 22 리터입니다.
• '세겔'이란 물건을 사는 자가,무게를 재어 돈을 내어 줄 때
사용하는 화페 단위인데 1세겔은 약 11.4 그램입니다.
따라서 '곡식을 사고 팔 때 에바를 작게 하고 세겔을 크게 하며
거짓 저울로 속였다'는 말은,'에바'를 작게 하여 파는 곡식의 양
을 줄이고 그리고 '세겔'을 크게 하여 실제의 물건 값보다 많은
양의 은을 받음으로 부당한 폭리를 취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부당한 상업 행위는,일찍부터 성경에서 금지된 불법입니
다(참고,신명기 25:13~16/요한복음 12:6).
3) 하나님 자신을 두고 맹세하시길,반드시
백성들의 악행을 보응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본문 6절~8절에 보면 "6 은으로 가난한 자를 사며 신 한 켤레로
궁핍한 자를 사며 잿밀을 팔자 하는도다 7 여호와께서 야곱의 영
광을 가리켜 맹세하시되 내가 저희의 모든 소위를 영영 잊지 아니
하리라 하셨나니 8 이로 인하여 땅이 떨지 않겠으며 그 가운데 모
든 거민이 애통하지 않겠느냐 온 땅이 하수의 넘침 같이 솟아오르
며 애굽 강 같이 뛰놀다가 낮아지리라"라고 하였습니다.
• 패역한 백성들이 가난한 자들과 궁핍한 자들을 속이고 착취함
으로,가난한 자는 더욱 가난한 자가 되었습니다. 예컨대 빈익빈
(貧益貧),부익부(富益富) 현상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부당하게 돈을 모은 자들이 그렇게 착취한 돈으로,
가난하고 궁핍한 자들을 사서 자기 종으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먹지 못하는 밀의 찌꺼기를,가난한 자들에게 속여 파는
악랄한 짓들을 하였습니다.
•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도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의 약점을 이용
하여 노동력을 착취하는 등 부당한 대우를 하는 기업들이 부지
기수(不知其數)이며,가짜 음식을 만들어 팔아먹다가 적발되는
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영광' 즉 하나님 자신을 두고
맹세하시고(참고,아모스 4:2/히브리서 6:13) 그들의 악행을 반드
시 보응하시겠다고 하셨는데,특별히 그 날은 '여호와의 날'로서
본문 9절과 10절을 보면 "9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그 날에 내
가 해로 대낮에 지게 하여 백주에 땅을 캄캄케 하며 10 너희 절기
를 애통으로,너희 모든 노래를 애곡으로 변하며 모든 사람으로
굵은 베로 허리를 동이게 하며 모든 머리를 대머리 되게 하며 독
자의 죽음을 인하여 애통하듯하게 하며 그 결국으로 곤고한 날과
같게 하리라"라고 하였습니다.
• 혹자는 본문 9절을 아모스 선지자가 B.C.784년 2월 9일과 B.C.
763년 6월 15일 소아시아 지방에 있었던 두 차례의 일식(日蝕)을
염두에 두고 예언한 말씀이라고 보는데,이러한 자연 현상은 세상
종말 심판의 날에 있을 하나님의 대 재앙에 대한 예언이기도 합니
다. 예컨대 아모스 선지자는 당시 북이스라엘의 멸망에 대해 예언
하면서,동시에 먼 시대의 종말에 있을 재앙을 마치 동일한 시대에
있을 사건처럼 묘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역사상에 나타
날 한 사건을 예언하면서,동시에 세상 끝날 사건에 대해 예언하는
것을 '성경 예언의 복합성'이라고 합니다.
4) 세상 '마지막 때'의 교회의 징조
• 요한 계시록 6장 12절~14절 말씀은 종말론적으로,은혜의 복음
시대의 교회들이 크게 흔들리는 징조를 보여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본문을 보면 "12...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큰 지진이 나며 해가
총담 같이 검어지고 온 달이 피 같이 되며 13 하늘의 별들이 무화
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선 과실이 떨어지는 것 같이 땅에 떨어지
며 14 하늘은 종이 축이 말리는 것 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기우매"라고 하였습니다.
• 여기서 '해가 총담 같이 검어진다'는 것은,참 진리가 아닌
비진리가 '총담'(산양이나 약대털로 짠 검은 천) 같은 어두움으
로 교회와 기독교의 영계의 진리(해)를 가리워 캄캄하게 만든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달(성도)이 피같이 되며(포악,잔인),하늘의 별들
이(주의 종들) 대풍에 '선 과실'이 떨어지듯이 땅에 떨어집니다.
이것은 선지자들과 교계 지도자들이 그리스도의 분량에까지 장성
하지 못하고 충실한 알곡이 되어보지도 못한 채,세속적 믿음 차원
으로 땅에 떨어질 것을 의미합니다(참고,이사야 34:4/나훔 3:12/
마태복음 24:29).
• 요컨대 요한 계시록 6장에 등장하는 인의 사건은 요한 계시록
전체 내용을,간략하면서도 아주 깊게 함축하고 있는 계시록의 총
론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섯째 인(계시록 6:12~17)의
장면은,결코 지구의 멸망은 아닙니다. 상황으로 봐서 여섯째 인을
떼실 때가 마지막 같이 보였으나,일곱 째 인을 떼실 때에 반시 동
안쯤의 하늘의 고요가 있고(계시록 8:1),이어서 일곱 나팔이 다시
전개됩니다. 그러므로 여섯째 인은 총론적으로 말일(末日)의 교계
와 교회들의 위상이,크게 흔들리는 징조로 보여주신 계시입니다.
즉 여섯째 인을 떼면서 교회 은혜의 복음시대 성령의 역사가 종이
축이 말리듯이 걷히며,더 이상 신령한 은혜가 내리지 않게 됨으로,
교회는 인위적인 방법을 찾게 되고 율법(형식)주의 신앙이나 거짓
이적과 표적을 연출하여,결국 하나님의 진노의 큰 날을 초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참고,이사야 59:1~5).
• 바로 이와 같은 세속적인 종들과 교인들에게는 종교적 절기가
애통이 되고,지난날 즐겁게 부르던 노래가 도리어 한숨과 신음과
애곡으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오늘 본문 10절). 그리하여 그들
가운데서는 다시는 거문고 타는 소리와 풍류하는 퉁소 소리와
나팔 부는 자의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될 것입니다(계시록 18:22).
▣ 결론
신약시대 우리 성도들이 맺어야 할 열매들은 '선한 열매'
(야고보서 3:17),'빛의 열매'(에베소서 5:9),'영생의 열매'
(요한복음 4:36),'전도의 열매'(로마서 1:13) 등 많이 있습
니다. 결코 '사망의 열매'(로마서 6:21,22/7:4,5)나 '진노의
포도송이 열매'(요한 계시록 14: 18~20)를 맺어서는 안됩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 나라의 알곡 성도들이 되어 하나님 아버지를
영화롭게 해 드리고(요한복음 15:8),하나님 나라에 들어가
해같이 빛나는 의인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마태복음
1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