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내연산(710m) 산행 #1 보경사-연산폭포

[산야]

경북 포항 내연산(710m) 산행 #1 보경사-연산폭포

■ 산행일시 : 2008. 2.3(일), 동해 우리새마을금고 산악회

■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 5시간 30분 소요

   07:18   동해출발

   09:00   덕신휴게소

   10:30   보경사 주차장

   11:19   보경사 경유 상생폭포

   11:25   보현암

   11:30   연산폭포

   12:00   계곡 갈림길

   13:30   삼지봉 갈림길

   13:50   내연산(삼지봉)

   14:35   문수정

   15:00   문수봉 경유 문수암

   16:00   보경사

   20:00   동해 도착

♣ 내연산 소개

내연산은 포항시 북구 송라면 중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낙동정맥이 울진의 통고산, 영덕의 백암산, 청송의 왕거암(주왕산의 모산)을 거쳐

내려오다가 잠시 동쪽으로 가지 뻗어나간 산줄기가 동해안 옆에서 또아리를 튼 산이다.

경상북도 송라면과 영덕군의 경계가 되며 문수산·삼지봉·향로봉에서 매봉·삿갓봉·우척봉으로 능선이 완만하게 이어지는 육산이며 

바위 하나 볼 수 없는 육산으로 주능선은 밋밋하지만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계곡미가 빼어난데다 무려 12개의 폭포가 이어져 절경을 뽐낸다.

이 골짜기를 내연산 12폭포골 또는 보경사 계곡 또는 청하골이라 한다.

보경사에서 문수산 쪽으로 오르는 코스는 30여분 정도는 가파른 오르막이지만 그 이후에는 하이킹코스 같은 완만한 등산로에

좌우에 소나무가 우거진 소나무 숲이 계속되기도 한다.

가족산행으로도 안성맞춤이므로 문수암을 거쳐 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가장 적당하다.

내연산은 폭포가 이루어 놓은 계곡미와 계곡을 흐르는 물, 울창한 자연림이 뛰어나 계곡이나 폭포 등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며 여름산행지로 적격으로 산과 계곡, 바다를 동시에 즐길수 있는 여름등산의 ３박자를 고루 갖춘 산행지이다.

태백준령이 빚어낸 한 폭의 동양화같은 산으로 골이 깊고 물이 맑아 십이폭포를 간직하고 있어,

찾는 이들로 하여금 깊은 감탄을 자아낸다.

▶ 내연산 등산로 안내 및 지도

▶ 09:00  덕신휴게소 도착하여 화장을 고치고 ---- 날씨는 흐린편이다.

▶ 덕신휴게소 전경

▶ 10:30 보경사 입구 주차장에 버스 2대로 도착한 일행

▶ 산행에 앞서 주차장에서 단체사진

▶ 보경사 입구까지는 좌우로 상가가 늘어서 있다.

마치 두타산 무릉계곡 가기 전의 상가처럼 ---

▶ 내연산을 향하는 동호인의 뒷모습. 출발은 모두 좋고---

▶ 상가를 지나면 왼쪽편에 공원관리소가 보인다.

▶ 보경사 가는 길목의 기미 3.1 독립의거 기념비

▶ 연산 미네랄온천-시간만 허락있으면 온천욕도 괜찮은데---- 

▶ 보경사 입구 안내표지판 왼쪽으로 매표소를 지나면 보경사 不二門이 나타난다. 

▶ 불이문 앞에서 잠깐 포즈를 취하고 --- 

▶ 보경사 경내에 위치한 한흑구 문학비

교육자이자 수필가였던 한흑구 선생의 대표작 '보리'의 일부분이 새겨져 있다.

'보리 너는 항상 순박하고 억세고 참을성 많은 농부들과 함께 이 땅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 '내연산 산왕대신지위' ' 고모당신지위' 

예로부터 내연산의 산신은 여신(女神)으로 전해온다.  

여신 이름이 ‘할무당’인데, ‘할머니’의 사투리인 ‘할무이’에서 비롯된 듯하다. 

보경사와 관련된 할무당 전설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옛날, 박씨 성을 가진 큰보살이 자식도 없이 보경사에 얹혀 살았다. 

늙고 병들자 보경사 부처님에게  “나를 공들이는 데 데리고 가 없애 주시오.”  하고 매일 기도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호랑이가 나타나 큰보살을 업고는 산꼭대기에 데려다 놓았고,  거기서 큰보살이 열반하자 

마을사람들이 신당을 짓고 할매를 신으로 모셨다.

할무당 제단은 내연산 산중에 있었으나, 근래에 계곡으로 옮겼다.

‘고모당신지위(姑母堂神之位)’라고 쓴 돌위패가 할무당의 것이고,

‘산왕대신지위(山王大神之位)’라고 쓴 돌위패는 나중에 부군(夫君)격으로도 세운 것이다.  

♣ 내연산(보경사) 계곡

이십리가 넘는 보경사계곡은 관음폭포, 연산폭포, 잠룡폭포 등 크고 작은 수많은 소와 협암,  기와대, 선일대, 비하대, 학소대 등의

기암절벽이 어울려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1폭포 쌍생폭(상생폭), 제2폭포 보현폭, 제3폭포 삼보폭, 제4폭포 잠룡폭,

제5폭포 무풍폭을 거쳐 제6폭인 관음폭과 제7폭포 연산폭 일대가 이 계곡의 클라이맥스이며 쌍폭인 관음폭은 쌍굴인 관음굴,

폭포 위로 걸린 연산적교(구름다리), 층암절벽과 어우러져 환상적이다.

연산적교를 건너면 높이 20m의 연산폭이 학소대 암벽을 타고 힘찬 물줄기를 쏟아 내린다.

보경사에서 연산폭까지는 약 3㎞, 1시간 남짓한 오솔길이다.

▶ 보경사 계곡을 따라 산행을 하는 일행의 모습 

▶ 내연산 계곡 초입은 송림과 잘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 제1폭포 상생폭포

보경사를 뒤로 한채 완만한 계곡을 따라 2km정도를 올라가면 12폭포의 시작이되는 제1폭포인 상생폭포가 나온다.

낙차가 5m로 두 가닥의 다정하게 물줄기가 바위틈에서 떨어져 내린다.

흘러나오는 모습이 장관이다. 폭포아래에는 넓은 용소와 너른 바위가 있다.
내연산의 비경은 이 상생폭을 지나면서 부터 쉴 새 없이 펼쳐진다. 보현폭, 잠룡폭, 무풍폭, 관음폭 등 12개 폭포들이 연이어 나타나는 데,

이러한 모습은 세계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희귀한 모습이라 한다.

영화'남부군'에서 빨찌산들이 단체로 벌거벗고 목욕을 하다가  이현상을 반기는 명장면이 촬영된곳이 바로 이곳 내연산계곡이다.

▶ 상생폭포 계곡옆을 내려오는 계단은 잘 정비되어 있다.

▶ 제2폭포인 보현폭포 

▶ 보현암 경내의 보현암 표시석과 보현암 전경

▶ 상생폭포를 지나면서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는 험한 길이 이어진다.

1２폭포의 하이라이트는 관음폭포와 연산폭포, 관음폭포 아래의 수정같이 맑은 소와 폭포 옆 층암절벽 아래로 뚫린 관음굴,

폭포 위로 걸린 철제 구름다리 연산적교는 그 어울림이 절묘하다．

연산적교를 건너면 낙차 20ｍ의 연산폭포. 물줄기가 학소대 암벽을 미끄럼 타듯 떨어져 내린다

12폭포 중 낙차가 가장 크다.

▶ 관음폭포와 이어진 기암바위

▶ 관음폭포와 관음굴 

▶ 관음굴 위에 설치된 연산적교

▶ 연산적교 앞에서 차렷! 

▶ 겨울임에도 한쪽은 얼음이 얼어 있고 물줄기를 뿜어내는 연산폭포 

▶ 연산적교에서 바라본 기암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