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말이면 의당 대리운전 의탁이 급증한다.
처음으로 대리운전이라는 업종이 생겼을 때 가장 기뻐한 사람중에 한사람
대리운전이용도 다양하였지만
정작 대리운전이라는 업종이 생겨나면서 일어나 여러가지 일화와 비화가 많다.
그 중에서도 으뜸은 대리운전을 불러놓고 대리운전기사가 오지를 않아
이곳 저곳 몇군데를 요청하였는데도 오지를 않아
통금해제 시간이임박해옴에 스스로 운전을 시도하다가 붙들려
면허 취소를 겪었는데...
처음으로 외국 여행때
스위스,독일,덴마크에 몇달씩 있었는데
특히 덴마크에서 DIRECTOR가 집에 초대하였는데
우리가 집에 들어가자 마자 집안 모든 곳은 일일히 문을 열어가면서 설명을 하는 부인의 진지한 태도에 당황스러울 지경이었는데
그대 흠짓 놀란 것은 지하에 연주실이 있었다.
작은 무대가 있고 무대에는 전자기타와 드럼 물론 엠플리파이어가 있고
객석이 수십명이 앉을수 있는 소파가 있었다.
우리로 치면 전원주택단지라 할수 있는곳인데
코펜하겐 시내에서 차로 40여분이나 가야되는 곳
동네가 너무나 한적하여 지하무대에서 나는 소리로 이웃집 소음민원이 없냐하니
방음이 완벽하리만치 잘되어 있어 괜찮다라고 설명을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서양 사람들도 중요한 비지네스는 집에 사람을 초대를 하는 관습이 있나봅니다.
우리로 따지면 부산사람이 언양이나 서창이나 원동 쯤에 산다고나 할까
그곳에 택시로 가는데 그양말로 10여명이 타는 미니버스
그 택시의 요금제도가 꽤나 신기하였다.
그 집에 갈때 그 미니버스를 타고 았고 돌아올때도 그 차를 탓는데
그렇게 40여분을 오는데도 요금기가 0으로 되어 있는것...
그 이후로 외국에 갈일이 있으면 가능한 아니 기여코 현지인들이 사는집에 초대할수 밖에 없도록
방문하였다.
지금 생각하면 그래도 격식을 갖춰서 방문하였을텐데
그 당시에는 상식도 없었고 경제적인 여유도 생각의 여유도 없어 무례한 짓을 많이도 하였으리라..
그 대 무슨 음식을 먹었는지는 분명하지는 않지만
후식은 요구르트에 딸기를 넣고 꿀을 위에 뿌려 주었는데 그 맛이 지금도 잊을수가 없다.
지금이야 우리나라에서도 언제 어디서든 만들어 먹을수도 있고 사먹을수도 있는것이지만
그 당시에 큰충격으로 다가왔다.
우선 그 요구르트라는 것 자체가 처음이었는데다(우리나라에서는 우유병에 담은 것이 있었는데 맛이 이상하여 팔리지를 않아 곧 시장에서 철수를 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요구르트의 맛이 아주 생소하고 못먹을 수준이데다 냄세까지 고약하여
원기소도 못먹는 비위에 선듯 입으로 가져가기가 어려운 음식인데다
이상하게 물상태가 아니고 빡빡한게 마치 여자들이 ㅁ바르는 화장품이라고 하여도 속아넘어갈 정도의 흰된장 같은것에
더욱 이상한데
모든 가게의 진열장에는 어김없이 갖가지로 그놈들이 차지하고 있고
회사의 CATEEN에서도 빠짐없이 그것이 놓여 있는데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 괴물같은 사가통을 들고 가서 계산을 치르는 신기한 모습으로 비춰졌는데
그날 그집에서 후식으로 그것이 나온것이다.
그런데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그날 나온 그 후식은 모두가 쳐다보고 있는데다가
정성스럽게 만들어 나온 후식을 거절할수도 없어 억지춘향 죽을맛으로 입에다 집어 넣었는데
기적같이 그 맛이 일품이더라...
그후에 프랑스에서 치즈 맛들이기에 한동안 골몰을 하엿지만
이제 35년이 지났다.
지금 태어난 아이들은 그런 요쿠르트를 아무런 거부감없이 먹고 오히려 한국토종 음식보다
더 친근하게 찾는 아이도 있으리라.
원기소라는 어린아이용 영양제를 서울에서 어머니가 사오셨는데
그것이 무지무지하게 좋으니 먹으라고 협박하는 치도곤에 상판데기를 다 지그러트리면서
코를 막고 정말로 억지춘향을 하였는데
그런 이상한 풍경도 며칠
며칠만에 길들여져 매일 몇번씩이나 입에 넣고 씹고 다녔는데
아이들이 보고 신기해하면서 한개만 달라고 졸라 하나를 주고
한번 개물었다 하면 영락없이 패밭아버린다
누구이던...
치약도 없었고
토마토도 없었고
양파도 없고
흰감자도 없었던 곳
심지어는 날계란도 느끼하여 먹는아이가 없었으니..
그때 그 아이들이 세월을 따라 할아버지들이 되었는데
지금은 무슨 서양음식이던 못먹는것이 없을정도인데
아직까지도 중국토종음식이나 심지어는 일본의 된장국인 미소를 못먹는 사람이 있긴하나
불과 30여년 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이 많이도 변하여 왔고
지금 이순간에도 여러나라 음식에 길들여져서
오히려 우리 토종음식을 후순위로 또는 기피하는 신세대들이 늘어나는 것같아 몹씨 씁쓰레하다.
바로 오늘
2012년 종무일
책상에서 며칠전 갖다놓은 그
35년전 바로 그 사각의 요쿠르트를 마시며....
낙향하여 지금껏 최고로 많이 내린 눈이
불과 몇시간만에
정말로 눈녹듯이 녹아 없어짐을
아쉬워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