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영광을, 성도에겐 축복을!
경북기독신문 주최 ‘제1회 성경골든벨을 울려라’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지난 달 29일 오후 1시, 선산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는 경북 도내 65개 교회 500여 명이 참석, 대회의 중요성을 여실히 증명해 보였다.
행사에 앞서 열린 1부 오프닝에서는 에스토니아 탈린 국립음대에 재학 중인 김가휘 씨(피아노)와 충남대학교 김예슬 씨(첼로) 그리고 계명대학교 강민지 씨(바이올린) 등이 들려주는 현악 3중주는 행사를 더욱 빛나게 했다. 특히 에스토니아 잉글리쉬 칼리지에 재학 중인 김바울 군의 마림바 독주는 참석자들로 하여금 색다른 음악의 맛을 선보이기도 했다.
2부 예배에서 김승동 본지 고문(한국교회언론회장, 구미상모교회 담임목사)은 설교를 통해 “경북 도내 유일 크리스천 미디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경북기독신문이 펼치는 성경골든벨 대회는 국내 여느 크리스천 미디어들도 실행하지 못한 것으로 오늘 행사는 성도들 뿐만 아니라 분명 하나님께서도 기뻐 받아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남유진 구미시장도 축사를 전했다. “경북 도내 크리스천들의 대변지인 경북기독신문이 펼치는 성경골든벨 대회를 개최한 경북기독신문이야말로 하나님의 말씀을 가장 충실히 전하는 크리스천 미디어이며 아울러 이번 대회가 경북 도내 교회의 연합과 하나님 말씀 전파에 선봉장으로서 주어진 책무를 다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남 구미시장은 구미상모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열린 3부 대회.
초반부터 상상을 초월하는 긴강감이 흘렀다.
총 232명의 선수가 출전, 본선 진출자 100명을 가려내는데 당초 준비했던 OX문제가 바닥이 나 예비문제까지 풀어야 하는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출전 선수 모두가 목회자를 능가할만큼의 해박한 성경지식을 지니고 있었기에 조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았다.
힘든 과정을 거쳐 본선에 오른 선수들의 긴장감은 더 했다.
한결같이 자신이 섬기는 교회를 대표해 본선에 오른만큼 단 한치의 양보나 흐트러짐도 없었다. 오히려 주최 측이 긴장할 정도로 팽팽한 실력들이 드러났다.
하나 둘 골든벨을 향해 가는 과정은 모든 참석자들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열기를 식히기 위해 사회자가 중간중간 자전거와 기타에 대해 경품 추첨을 실시하기는 했지만 참석자들의 마음은 오로지 골든벨을 울리는 데에만 초점이 모아졌다.
특히 41번 문제에서 탈락한 구미온누리교회(담임목사 박희재) 강숙희 권사는 참석자들로부터 위안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50번 문제를 4문제 앞둔 47번 문제를 앞두고 최종 4명만이 남았다.
여기서 골든벨과 금 은 동 수상자가 탄생하는 극적인 순간이기 때문이다.
사회자가 문제를 읽고 답을 적어 나갔다. 순간, 모두들 숨소리마저 아꼈다.
드디어 골든벨을 울린 성도가 나왔다. 남은 4명 가운데 구미에덴교회(담임목사 이진호) 최영숙 권사가 정답을 적었다. 팡파레가 울려 퍼졌다. 비록 내가 아닌 다른 성도가 골든벨을 울렸지만 진심어린 마음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대상을 받은 최영숙 권사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상장 그리고 부상으로 아웃백 제공 10만원 상당 시식권이 주어졌다. 물론 차점자로 금상을 수상한 임성아 권사(성은장로교회) 임나경 집사(성은장로교회) 임선주 집사(성은장로교회)에게도 각각 30만원 20만원 10만원의 상금과 7만원 5만원 3만원에 해당하는 아웃백 제공 시식권이 부상으로 돌아갔다.
이날 대회에서 눈에 띄는 부분도 나타났다. 무려 30명을 단체로 출전시킨 경북 도내 미션스쿨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경안학원(경안고, 경안여고, 경안중, 경안여중)은 안동에서 구미까지 관광버스를 이용, 참가했으며 봉화군 소재 춘양교회(담임목사 한성호)와 의성, 경주, 김천, 상주, 영양, 등 경북 도내에서 골고루 참여를 했다. 특히 의성에 사는 모 집사의 경우 앞을 못 보는 상황임임도 불구하고 참가를 원했으나 본인이 직접 정답을 적어야 하는 관계로 접수를 받지 못하는 안타까움도 있었다.
아쉬운 점도 발견됐다. 처음 실시하는 대회다 보니 약간의 껄끄러움과 정답을 두고 항의가 발생했다.
다행히 문제를 출제한 출제위원들의 신속하고 현명한 해석으로 무사히 넘어가기는 했으나 향후 이러한 문제는 주최 측이 더욱 분발해야 할 옥의 티로 남았다.
한편 대상을 수상한 최영숙 권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본지 홈페이지에 게재된 예상문자는 물론 미게재된 10문제에 대해 성경 전권을 남편이 읽어 주면 최 권사는 그에 대한 정답을 대답하는 방법으로 행사 직전까지 치밀한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제의 인물도 나타났다. 한 가정에서 아버지와 딸 등 총 5명이 동시에 출전한 것. 금상과 은상 그리고 동상을 동시에 거머쥔 임성아 권사(셋째) 임나경 집사(넷째) 임수정 집사(다섯째) 임성주 집사(여섯째) 4명 모두 성은장로교회(담임목사 곽재억) 성도들로 역시 같은 교회에 출석하는 아버지 임종근 원로장로의 딸들이다. 이 가운데 임수정 집사가 중간에 탈락하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임 집사는 임신한 상태에서 출전, 성경 사랑에 대한 부러움을 받기도 했다. 임 집사는 벌써부터 내년대회를 위해 4복음서 독파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39번 문제에서 ‘오바댜’를 ‘오바냐’로 적어 아쉽게 탈락한 구미에덴교회 박성옥 집사도 “분명히 ‘오바댜’로 적었다고 생각했는데 ‘오바냐’로 적어 순간 할 말을 잃었다”며 “내년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골든벨을 울리고 말겠다”고 말했다.
경북기독신문 회장 윤형구 장로(구미제일감리교회)는 “내년에 실시되는 2회 대회부터는 좀 더 세련되고 흠없는 대회가 되도록 신문사 모든 관계자들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연진 대표도 “내년 2회 대회부터는 4복음서(마태, 마가, 누가, 요한)만을 대상으로 대회를 치를 계획이며 내년 3월 초 경북기독신문 홈페이지에 대회 일정 등을 공지할 계획”이라며 “270만 경북 도민의 성도화에 초석이 되고자 고군분투하는 경북기독신문에 많은 기도와 협력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참가 교회 및 학교 명단이다.(가나단순)
경산주사랑교회 경안고등학교 경안비전교회 경안여고 경주읍천교회 구미남교회 구미독도교회 구미동부교회 구미동안교회 구미목양교회 구미사곡교회 구미사랑의교회 구미상모교회 구미서일교회 구미서현교회 구미성은장로교회 구미송정교회 구미시민교회 구미신시동교회 구미양무리교회 구미에덴교회 구미예향교회 구미연흥교회 구미온누리교회 구미우리교회 구미제일감리교회 구미중앙교회 구미하늘소망교회 김천광천교회 김천지좌교회 김천행복한교회 남구미교회 남안동성결교회 대구삼승교회 문경신기교회 봉화중앙교회 봉화춘양교회 부산제일교회 상주낙동교회 상주신봉교회 선산읍교회 선산제일교회 선산초곡교회 성주벽진교회 안동교회 안동남문교회 안동도원교회 안동동부교회 안동동상제일교회 안동백현교회 안동서문교회 안동서부교회 안동성현교회 안동제자교회 안동주소망교회 영양가곡교회 영주지곡교회 영천서문교회 의성현산교회 의성철파교회 청도대곡교회 칠곡빛과소금교회 행복이넘치는교회
/ 김병학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