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모때마다 픽업있는 기타들 돌려가면서 세팅하느라 시간 뺏기고 (어찌나 픽업마다 특성이 다양들 하신지...에효..)
그렇다고 맘에드는 소리가 나는 것도 아니고... 항상 기타소리에 대해 아쉬워했던건 저뿐만이 아닐겁니다
그래서 기타 마이킹용으로 저렴(?)한 중고 콘덴서마이크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써온 마이크는 다이나믹마이크라고 하는데 주로 노래방이나 공연무대용으로 사용하며
주변음의 간섭을 덜 받아 하울링방지에 용이하고 튼튼하게 제작되어 쉽게말해 막 쓰는 마이크입니다
콘덴서마이크는 뛰어난 감도와 적은 왜곡으로 주로 스튜디오나 고음질을 추구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되는데
전원을 공급해주어야 한다는 점이 큰 차이점이겠네요
테스트해본 결과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하울링없이 원하는 크기의 볼륨확보도 가능했고 무엇보다
통기타의 어쿠스틱사운드와 터치감까지 전달이 가능해서 정말 좋았습니다
고가의 장비는 아니기에 100%만족은 아니지만 기존의 기타사운드에 비해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이제 정모때 픽업이 없더라도 원하면 누구나 자신의 기타로 좋은 사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
사용상 주의점 및 팁!
1. 믹서기의 팬텀전원 공급스위치를 ON해야 사용이 가능합니다
2. 기타로부터 약10cm 거리에서 홀과 지판 사이를 겨냥해서 사용합니다 (밸런스가 가장 좋았음)
홀쪽으로 향할수록 저음이 현저히 증가하고 전체볼륨도 증가
지판쪽으로 향할수록 저음 및 볼륨이 감소하지만 통기타 특유의 찰랑찰랑한 느낌이 좋아집니다
3. 볼륨(게인)이 과하면 하울링이 생기기 쉽습니다.
하울링상태가 지속되면 스피커에 무리를 줘서 고음유닛이 맛이 갈수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하울링이 발생하면 재빨리 기타를 마이크로부터 멀리하고 믹서의 볼륨을 줄입니다
하울링이 사라지면 마이크를 향한 기타의 각도를 바꿔가면서 하울링 없는 각도를 찾습니다
(스피커로 나간 소리가 전방벽에 반사되어 돌아와서 기타상판에 다시 반사후 마이크로 흡입되는것으로 추정...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요ㅋㅋ ^^; )
4. 기타 자체픽업과 마이크를 1:2 또는 1:3 정도의 비율로 믹스해서 원하는 음색을 만들어도 좋을듯합니다
좀더 연구후 비법 공개하겠습니다 ^^
(아래사진은 신형이고 저희꺼는 구형인데 색깔이 다르고 베터리LED가 없는게 다른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