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이 되기를 간절히 원하십니까?
철인3종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지만 취미로 즐기는 다른 종목들과는 달리 시간과 비용이 제법 많이 들어간다. 그리고 육체적인 준비없이 당장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운동이 절대 아니다. 따라서 지금 내가 트라이애슬론을 하고자 한다면 다시한번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된다.
"나는 지금 철인이 되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는가?"
이 질문에 서슴없이 '그렇다'고 답할 수 있다면 반이상은 준비가 끝난 것이다. 3종이라는 단어가 표현하듯 한가지가 아닌 3가지를 모두 일정 수준(완주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올려놓는 것은 확실한 목표설정과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그리고 기본적인 훈련지식과 사용되는 장비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최소한 100만원 이상의 목돈이 들어간다.
트라이애슬론
철인3종은 영어로 ironman triathlon(아이언맨 트라이애슬론)이다. 엄밀하게 말하면 수영 3.9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를 17시간내에 완주해야 되는 경기가 철인3종 경기(ironman triathlon)다. 그리고 동일한 형식이나 거리를 짧게해서 대중화 한 것이 올림픽 코스이다. 올림픽 코스는 수영 1.5km 사이클 40km 마라톤 10km로 구성되 있다. 그리고 중장거리 코스와 사이클, 마라톤을 MTB와 산악마라톤으로 대체한 XTERRA 게임 등이 트라이애슬론의 분야에 속한다 할 수 있다.
따라서 철인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짧은 코스인 올림픽 코스에 먼저 도전을 해야한다. 올림픽 코스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대한트라이애슬론 연맹에 선수등록을 해야한다. (http://triathlon.or.kr) 선수등록 양식과 비용에 관한 제반 사항은 웹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입문자 평균 기록
처음 올림픽 코스에 출전할 경우 개인적인 차이가 있겠지마나 대략 3시간 내외로 완주한다. 바다수영 1.5km에 대략 30~40분, 사이클 40km에 1시간 20~30분, 런 10km에 50분~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상위 선수들의 경우 올림픽 코스는 2시간 초반대로 들어온다. 아이언맨 코스의 경우 개인차가 워낙 크지만 어느정도 준비가 되어 있다면 13시간 내외로는 완주를 할 수 있다.
필요장비 - 대회장 기준, 본인 준비, 올림픽 코스 기준
수영복
- 초기에는 수영복을 입고 모든 코스를 다 뛰는 경우도 있었으나 근래에는 트라이애슬론 경기복을 착용하는 것이 보편화 되었다. 트라이애슬론 경기복은 수영복과 사이클복 그리고 러닝복을 겸하기 때문에 적당한 신축성과 패딩이 들어가 있어야 좋고 보통 5부나 사각 수영복 형태를 갖추고 있다.
수경 / 수영모
- 오픈워터 수경을 권하기도 하나 평소 사용하는 수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노패킹 수경을 사용해도 전혀 무방하다. 수영모는 대회장에서 지급한다. 수영모에 선수번호가 찍혀있어 나이별로 구분한다. 수영중 기권을 하고자 할 때 수영모를 벗어들면 기권표시가 된다.
웻슈트
- 선수들의 안전에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장비로 대부분의 대회에서 권장 또는 사용이 의무화 되어있다. 체온을 유지하고, 부력을 제공해서 심리적으로 큰 안정을 주고, 기록 향상에도 도움이 되어 엘리트 선수의 경우 규정에 따라 슈트를 착용해야만 한다. 웻슈트는 ORCA와 XTERRA 등을 많이 사용한다.
사이클
- 일반 로드사이클 또는 트라이애슬론 사이클
- 속도계, 페달, 헬맷, 사이클화 등이 필요.
- 상의를 필히 입어야 한다.
러닝화
- 일반 러닝화를 사용하면 된다.
이정도의 장비들이 아주 기본적인 필수장비들이라 할 수 있다.
장비구입
입문하기[1]에서 간단히 살펴보았지만 적지 않은 장비가 필요하다. 아무 장비가 없는 상황에서 시작하고자 한다면 최소한으로 필요한 장비들부터 구입해나간다. 물론 추후에 모든 장비가 다 필요하겠지만 처음부터 거금을 들여 다 구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우선 사이클을 구입해야 한다. 사이클은 자신의 신체치수에 맞게 구입을 해야되는 제품이어서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그리고 부품들에 대한 정보도 어느정도 있어야지 적절한 가격대를 가늠할 수 있다. 초보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방법은 중고사이클을 구입하는 것과 새 사이클을 구입하는 것이다. 둘다 장단점이 있다.
입문자가 중고사이클 구입시 장단점
1. 적절한 가격대에 마련할 수 있어서 재정적 부담이 적다.
2. 다소 험하게 다루어도 괜찮기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고 사이클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다.
3. 자신의 몸에 잘 맞는 사이클을 구입하기 어렵다.
4. 곧 업그레이드 또는 새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입문자가 새사이클 구입시 장단점
1.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2. 추후 비용이 들지 않는다.
3. 자신의 몸에 맞는 사이클을 구입할 수 있어서 추가 구입이나 업그레이드가 필요없다.
4. 장비에 대한 경험이 없어 새장비를 충분히 활용할 수 없다.
입문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브랜드는 엘파마이다. 그런대로 저렴한 100만원대 제품이다. 두세 번째로 사용하는 사이클은 주로 케논데일이나 트렉이다. 그리고 중상급자 이상이 되면 좀 더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사이클을 구입하게 된다. 사이클은 각 브랜드마다 특성이 있기 때문에 자신과 궁합이 맞는 사이클이 있다. 우선 자신의 라이딩 스타일 파악이 가장 중요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저렴하든 비싸든 장비의 활용도이다. 아무리 값싼 장비라 하더라도 일년에 열번도 타지 않으며 베란다 한구석에 그냥 둔다면 그것은 낭비이다. 그러나 기백만원짜리 사이클을 샀더라도 거의 매일 타주며 운동을 한다면 전혀 아깝지 않은 장비가 되는 것이다. 구입전에 자신이 얼마나 이 장비를 활용할 수 있는지가 기준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필요없는 지출을 막을 수 있다.
중고철인용품 구입처
KTS의 중고장터 게시판 http://kts.pe.kr
아이언윙 중고장터 게시판 http://ironwing.co.kr
중고장터 게시판 이용시 그 책임은 거래자에게만 있으므로 주의해서 거래하도록 하고 될 수 있으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의 제품을 구입하도록 한다. 비용지불은 제품 확인 후 지불하도록 하고 필히 인수증이나 보증서등을 받아놓는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만큼 주의를 많이 써야된다는 단점이 있다.
중고게시판을 이용할 때 게시된 글의 성격을 잘 파악하면 소유자의 성격을 어느정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장비의 관리정도도 확인할 수 있다. 아무래도 소유자의 성격에 따라 관리를 하기 때문이다. 다음 항목이 잘 지켜진 게시물이라면 어느정도 신뢰할 수 있을 것이다.
1. 제품 사진
- 슈트나 사이클 또는 기타 장비들의 경우 중요 부분이 있다. 슈트의 경우 목과 지퍼, 그리고 어깨부분이 될 수 있고, 사이클의 경우 기어구동부, 허브, 크랭크, 그리고 각 튜브 길이와 각도 등이 된다. 제품 사진에 이런 부분을 자세히 노출되어 있다면 판매자가 어느정도 장비에 대해 안목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진 하나 없이 딸랑 설명만 된 글이라던지 전체 사진 정도만 올렸다면 다소 신뢰할 수 없을 것이다.
2. 구매 시기와 업그레이드 유무
- 구매시기를 정확히 확인해야 되고, 그것못치않게 연식이 중요하다. 그리고 제품가에 보통 업그레이드를 이유로 가격을 더 받는 경우가 있는데 확실하게 그런 부분을 확인해 준다.
3. 장점 보다는 단점을 확인.
- 장비는 어느정도 사용기간이 지나면 사용습관에 따라 질이 든다. 그에따라 전 소유주는 아무 문제없이 장비를 사용했으나 새로 구입한 사람은 작동이 되지 않거나 불편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그런 부분을 꼼꼼하게 챙겨야 구매후 문제발생 소지를 줄일 수 있다.
사고 유무 / 기타 고장 부위 / 1개월 이내 문제 발생시 처리할 수 있는 상호간의 약속 등을 필히 확인하고 기록해서 남긴다.
4. 가격이 높다고 비난하지 않는다.
- 제품이라는 것이 구매시기나 경로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그러다보니 어떤 사람은 비싸게 주고 구입을 할 경우도 있고, 어떤 사람은 저렴하게 구입을 할 수 있다. 그런 구매환경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고 그 가격에 따라 재판매시 가격도 결정된다. 따라서 가격이 맞지 않다면 그냥 다른 제품을 알아봐야지 그 가격으로 제품을 올린 사람을 비난해서는 안된다.
제가 가입 후 궁금했었걸랑요 ㅋㅋㅋ 초보는 초보일뿐
첫댓글 왕초보인 제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