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기자 분이 탐방한 글들을 올립니다.
15년전 아버님의 사업이 무너지면서 집안은 집안대로, 제 개인은 개인대로 참 힘든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 몇몇 잡지사와 일하고 있었는데 늘 새로운 소재를 찾고 있던터라 마침 유명하다는
역술명인들을 탐방할 수 있는 기회가 왔었습니다.
취재겸 제 개인의 고민도 풀겸해서 전국 곳곳을 참 부지런히도 다녔던 것 같습니다.
지금이야 인터넷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그 당시만 하더라도 잡지나 신문을 통해
역술인들의 연락처를 확인한 후 찾아 갔었는데 막상 가보니 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은
너무 평이하거나 심하면 거의 엉터리 수준이라 큰 실망만 했었습니다.
그 당시, 저의 가장 끝 고민은 아무래도 '돈'문제였고 그 다음은 '결혼은 언제 하는지?'가
가장 궁금했었기에 이 두가지를 중심으로 상담 했었습니다.
대체로, 몇년후에는 상황도 나아지고 결혼도 하게 된다고 했었는데 이러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역술인들에 대한 상담기를 진행했었고 결국 우여곡절 끝에 원고 집필을 마감해서 데스크로 넘겼으나
윗분들께서 점사결과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니 향후에 점사 결과가 나오면 그때 싣자고 하시더군요.
듣고 보니 그 말씀에 수긍이 갔었고 몇년후, 결과가 나올때 싣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몇년이 지난후 아니 정확히는 6~7년이 훌쩍 넘긴 어느날, 문득 그 때 취재했었던
내용이 생각나서 노트를 열어서 보니
그때 만났던 몇몇 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점사 결과가 틀리더군요.
(경제적인 것은 나아졌지만 결혼은 아직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역술인 탐방 취재기는 더이상 취재 대상이 되지 않아 폐기하려던 차에
그 당시 점사 결과가 맞았던 역술인 정보나
최근 떠오르는 역술인 정보가 필요한 분들에게 요긴한 내용이 될 것 같아 이렇게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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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순위]
* 연상원 : 사주명리학 (연락처: 모름)
- 대기업 임원, 유명 정치인, 기업대표들만 상담한다는 도사님이라 해서 몇번의 시도끝에
지인을 통해 어렵게 만났던 분입니다.
일반인 상담은 전혀 안하시고 주변 소개로 온 사람들만 상담하던 분이였는데 상담 당시,
사주명리학으로 감명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용신이나 격국잡는 수준으로 봐서 학문적
깊이도 상당했었지만 도(道)수행을 하는 분이라 신기(神技)도 있었던 분이었습니다.
백발의 외모만큼이나 카리스마 있게 말씀하시는 편이었는데 상담시, 과거 현재 미래를
정확히 구분해서 통변하시는 편이라 머리에 쏙쏙 잘 들어왔습니다. 그 당시, '당분간 큰 재물운은
없으니 욕심을 버리고 살면 2011년부터 조금 나아지다가 2012년도 부터 허리를 편다'라고
하셨고 '결혼은 평생 어렵다' 라고 하셨는데 실제로 2011년도 부터 제 생활이 좀 많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이 자리에서 밝히기 어려운 개인적인 고민에 대해 대부분 다 적중했는데 몇년전
다시 찾아 뵈려고 연락드렸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서 지인들께 여쭤보니 어디 수행가신다는
말씀을 남기셨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입니다.
* 이윤영(용회수) : 육임,사주,관상,기문둔갑 (02-386-8088)
- 대기업 오너, 유명 정치인들의 사주와 풍수.집터 등을 감명한다는 기문둔갑 1인자로 알려져 있는
분인데 기문둔갑 중에서 문기(文奇)라는 분야를 창시하신 분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연로하신 탓인지 예전만큼 날카로운 통변은 나오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래도 아직도 통변수준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는 분입니다.
용회수 선생은 다른 분들과 달리 몇년 후, 몇십년 후에 어떻게 된다는 말씀도 하셨지만
그보다 몇달후, 다음달, 며칠후에 무슨 무슨 일이 있다는 말씀을 더 자주 하셨는데 지나고 나서 보니
전부 다 적중했습니다. 몇십년 후에 부자가 된다는 말보다 다음달 어찌되고 그 다음달
어찌된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그 말씀에 큰 공감이 갔었습니다. 용회수 선생에 대한
내용은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시면 많이 찾을 수 있을 것 입니다.
* 박흥식(도관) : 사주명리학,육효,기문둔갑 (054-634-1383 상담 안하시는 경우가 많음)
- 역술계의 초고수라는 소문에 이끌려 경북 영주까지 달려가 만나뵈었던 분입니다.
도관 선생님은 여러 복잡한 표현없이 단순 명료하게 말씀하시는 편이였는데 과연 소
문대로 대단하시더군요. 통변은 처음에는 사주명리학으로 하시다가 육효, 기문둔갑 등을 통해
다양한 시각, 각도에서 제 삶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다만, 건강이 좀 안좋으신지 아니면 원래 말씀하시는 어투가 그러신지 몰라도 말씀하실 때
약간 불편하신 듯하여 조금 신경이 쓰였습니다만, 통변 수준은 정말 상당했었습니다.
그 당시 제 상황에 대해 훤히 꿰뚫고 계셨고 평생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 어떤 일을 당하는지도
차근차근 말씀하셨는데 현재까지는 거의 다 맞았습니다. 최근 박흥식 선생께 전화 드렸더니
더 이상은 상담을 안하신다고 하시더군요. 이유는 여쭙지 못했습니다만 아마도 고령이라
그러신 것 같습니다. 고수들은 남에게 절대 알려주지 않는 비술(?術)이 있다고 하던데
문득, 후계자가 누구실지 정말 궁금해졌습니다.
* 김병무(부경) : 주역,초씨역림,육효,기문둔갑 (031-952-6385)
- 5년전 우연히 상담 받게되어 알게된 분인데 기인(奇人)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통변은
주역을 위주로 초씨역림과 육효, 기문둔갑을 통해 고루 감명하시던데 서죽이나 동전으로
괘를 내는 것이 아니라 작괘속도도 엄청 빠를뿐더러 제게 손가락으로 뭔가를 쓰라고 한다던가
그림을 그리라고 하신후 주역으로 풀어 주셨는데 제 주변 상황이나 과거에 대해 등골이
서늘할 정도로 잘 맞았습니다.
부경 선생과의 상담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주식운'과 관련된 것이였는데 선생이
지정한 날짜에 특정주를 산 후, 지정한 날짜에 팔게 하는 내용으로 수익율 결과가 주식 사기전에
말씀하신 것과 비슷해서 정말 신기했었습니다. 선생 본인이 운이 좋지 않을때나 어디
수행간다고 하시는 경우는 상담을 안하신다고 하셔서 한.두달 기다린 후 상담했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 송명관(백포) : 사주명리학,관상 (051-863-8301)
- 부산에는 유달리 잘보는 역술가들이 많다고 해서 예전에 아예 날을 잡아 부산으로 역술인
상담 투어를 한적이 있습니다. 유명하다는 곳 10군데 이상을 암행 취재 형태로 가서
상담했었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백포 선생으로 알려진 송명관 선생과의
상담이었습니다.
최근의 백포 선생은 연로하신 탓에 예전같이 날카로운 통변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들 하던데
그 당시 상담시에는 사주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내용을 편안하게 풀이해 주시는 스타일이었다는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저의 경우, 조금 아쉬운 점은 상담한 그 다음해의 운세가 좋다고 하셨는데
그 다음해의 제 상황은 더욱 나빠졌고 그런 상황이 2~3년 지속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의
운은 말씀하신대로 흘러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주명리학 공부하시는 분들께 물어보니 명리학이라는 학문의 특성상 5년 대운은
잘 맞는데 간혹 1년 세운이나 월운은 잘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들 하더군요. 따라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내 인생이 어떠한지가 궁금하다면 백포 선생처럼
사주명리학을 전문으로하는 분을 찾아가 상담받아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 김용석 : 자미두수,명리학,관상 (031-918-1636)
- 평택에 계시던 김용석 선생을 뵌지도 8~9년이 훌쩍 지난것 같은데 지금은
일산에 계신다고 하시는군요. 김용석 선생은 자미두수 학자이자 도(道)수행가 셨는데
큰키에 호리호리한 체격에 눈빛이 강렬해서인지 첫만남의 인상은 아직도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강렬하게 남아 있습니다.
통변은 자미두수와 명리학을 겸간하셨는데 굉장히 세밀하면서도 조목조목 통변하시는
편이어서 남성보다는 여성들에게 보다 어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예전 방문 당시, 예의를 제대로 갖추지 않으면 상담을 거절하신다는 소문을 익히
들었기에 무척이나 조심스럽게 방문한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상담이 시작되니
편안하게 말씀하시는 스타일이셨고 상담시간도 무려 2시간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하루에 4~5명만 상담하신다고 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는데 결과 역시 세밀하게
다 맞았습니다.
* 차예산(난곡) : 명리학 (054-437-1032~3)
- 10여년전 상담했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경북 김천에서 블루베리 농장을 운영하고
계시다는군요. 당시 상담시에는 그다지 용하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고 다른분들과는 조금
다른 통변을 하셔서 상담료에 비해 그다지 신뢰가 가질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와서 보니
다른분들의 통변과 달라서 틀렸던 것이 아니라,
마치 조금 다른 측면에서 바라본 것처럼 해단 자체는 매우 정확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난곡 선생 역시 세월을 비켜갈수는 없어서 최근에는 예전같이 예리한 통변은 잘 나오지
않는다는 평도 일부 있으나 아직도 선생은 건재하시고 또 그분이 운영하시는 학회를 통해
뛰어난 후학들도 많이 배출되고 있으니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볼 만 하겠습니다.
첫댓글 와
대단하십니다~~
제가 더 뿌듯하네요~^ ^
선생님께서 가시는길!
어렵지만
바르게 따라가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예전 철 모르시는 시절에 좋게 봐주신것 같습니다. 제훈님도 공부를 하고 계시니 되실것입니다.
자랑스럽습니다^^ 까페 글 읽고 많이 배우고 갑니당
칭찬에 부끄럽습니다. 회원님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예전에 어딘가에서 그분들 소개한것을 본적이
있어서 그때 저도 선생님을 알게 되서 상담을받은적이 있지요. 선생님과 인연이 된게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늘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그렇게 인연이 되신것이군요! 멀리서 오셔서 감사드립니다. 부군과 함께 건강히 지내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저도 몇년전에 인터넷에서 저 글을 어디선가 보고 선생님을 알고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
그러셨군요 ! 저는 위글을 제가 알게 된것이 아니고 어느분이 가르쳐 주셔서 보게된것입니다. 물론 그 기자분은 누구인지도 지금도 모르고 말입니다. 선생님같은 분들도 알게 되서 감사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