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트랙 : 비학2_원고개_연화재_151121.gpx
산행일시 :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맑음, 흐림, 비
산행코스 : 원고개 - 도음산 - 연화재
동행인 : 산악랜드 25인
<도음산 정상>
비학지맥의 1구간 마무리는 가시나무로 많이 힘들었지만 오늘은 초입 밭을 통과하는 것 외에는 어려울 것이 없다. 임도와 둘레길 같은 마을길을 통과하고 많은 고갯길을 지나간다.
지난 주에 팔봉지맥을 하면서 다쳤던 다리 근육이 신경쓰여 무리하지 않고 팀을 이루어 산행을 했는데도 길이 좋아서 평균속도가 4km가 넘어섰다.
지나온 비학산 마루금을 보면서 저렇게 멀리 지나온 걸어온 길이 뚜렷이 그려지면 그 시간이 소중하게 간직되고 있음을 느낀다. 이제 남은 한 구간은 포항 우목항으로 이어지는데 12월 초에 마감하게 될 것이다. 요즘 비가 자주 와서 산행에 애로가 많다. 신발 건조하는 일이 벅찰 정도로 매주 비가 내린다. 다음 주에도 단독산행을 하는데 9정맥에서 유일하게 남은 한치와 미사치에서는 비를 맞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산행기록>
11:22 원고개, 고개 마루에서 지맥길을 시작하는데 가시나무 사이로 희미한 지맥길을 찾지만 밭에 이르러 울타리를 만나
밭둑을 돌아가다가 주민에게 제지당하고, 결국 한번은 울타리를 넘어서고 신발이 밭 흙에 빠지면서
종시랑안동권공 묘에 이르러서 해방된 느낌을 받는다. 차라리 마을 길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11:35 반길을 떠나 임도를 만나고 과수원과 소나무 농장을 지난다.
11:44 포장 임도
11:50 △185.1봉, 삼각점봉, 삼각점이 길 옆에 있다고 하는데 우리 역시 못찾았다.
11:56 임도 공사현장을 지난다. 이렇게 낮은 산에 왜 그리 임도를 많이 건설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12:01 232봉, 그리고 다시 임도를 만난다.
12:16 처음으로 이정표를 만난다.
12:16 송전탑
12:20 도음재, 2차선 도로를 횡단하여 맞으편 산길로 이동한다.
12:26 367봉, 깃대봉
12:27 팔각정 갈림길, 좌측에 팔각정이 보이는데 조망이 좋지 않다고 하니 왕복을 생략한다.
12:30 도음산
12:33 352봉
12:36 단구갈림길, 좌측 마루금을 유지한다.
12:38 팔각정 갈림길, 직진 마루금을 유지한다.
12:43 송신탑까지 이르러 송신탑 10m앞에서 우측 남동쪽으로 방향 전환을 하여 내려간다.
12:47 또 다른 깃대봉(깃대가 꽂혀 있는 봉우리)
12:51 294봉, 팻말이 2개나 있다.
13:03 솔가리길이 시작되어 고속도로까지 30분 동안 이어진다.
13:31 161.5봉, 소나무밭이 지나며 아무런 표식이 없다.
13:34 고속도로에 닿았다.
13:37 공장지대(재활용센터)로 내려온다.
13:41 송이나라, 마을길을 따라서 북동쪽으로 400m 이동하면 28번 도로를 하부통로로 우회할 수 있다.
13:45 송이나라에서 동쪽으로 600m 진행하면 주유소에 이르러 하부통로로 31번 국도를 통과한다.
13:48 31번 국도를 하부통로로 통과하고 나서 이어지는 마을길(농로)로 100m 올라서 좌측으로
고속도로 램프를 하부통로로 통과한다.
13:53 도로를 모두 통과하고 밭 우측 희미한 길을 200m 남쪽으로 올라 지맥길에 복귀한다.
13:55 117봉
14:03 송전탑, 연화재까지 송전탑이 동행한다.
14:07 양학산 갈림길, 직진으로 진행한다.
14:13 151봉
14:17 130봉
14:22 31번 국도, 연화재, 차량이 많아서 무단횡단 할 수 없다. 좌측 사다리로 이용해서 내려간다.
14:25 연화재 태극도시락에서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원고개>
마루금에서 숲으로 들어가는데 가시나무 숲 사이로 희미한 길이 50m 이어지다가 이내 밭 가장자리의 울타리에 접근한다.
모든 밭에는 울타리가 있어서 진행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므로 원고개에서 지장암으로 통하는 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지나온 비학지맥>
밭에서 뒤를 돌아다보니 비학산 정상 마루금과 좌측으로 두륙봉이 보이며 지나온 비학지맥을 그려준다.
비가 온지 얼마 되지 않아 밭이 늪처럼 되어 신발이 진흙투성이가 되 버린다.
이제 전면의 안동권씨묘를 지나서 과수원을 거쳐 소나무 농원을 지나면 산길로 접어든다
드디어 행복한 숲길이 시작된다.
소나무 농원 사이 농로를 이용하여 숲길로 들어간다.
△185.1 삼각점은 길 옆에 있다고 했는데 찾지 못하고 그대로 통과한다. 이렇게 특징없는 낮은 길 가에 있는 삼각점은 찾기도 힘들고 찾았다 해도 의미가 없다. 오늘 두개의 삼각점 중에서 한개를 놓쳤다.
그리고 잠시 후에 포장임도를 건넌다.
임도가 좌측으로 돌아가는 곳에서 산길로 접어든다. 이제 길이 아주 좋은 산책로 수준의 둘레길 같은 지맥길이 시작된다.
임도 공사가 한창이다. 산을 이리저리 파고 헤쳐서 임도를 만들고 시멘트로 포장을 한다. 이 곳에 이렇게 공사를 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임도로 채워진 산이 나중에 어떤 모습으로 비쳐질지...
드디어 이정표가 등장한다.
오늘 송전탑을 따라가는 길이 많은데 드디어 송전탑이 첫선을 뵈러 나온다.
포장된 도음재를 지나서 깃대가 꽂힌 깃대봉을 지난다.
<도음재>
포장된 2차선 도로는 공동묘지를 위해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도로를 건너 절개지를 올라 도음산 방향으로 오른다. 이렇게 세상살이가 산 속으로 깊이 들어와 간섭하고 있으니 산이 산같지 않다. 도심 속의 공원을 걷는다는 느낌이 든다.
<360봉>
도음산에 가기전에 잠깐 들러보는데 여기저기에 수목장 표시가 많다. 수목장은 정해진 곳에서 어떤 규정에 따라 이루어졌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다.
이제 도음산으로 가는 임도 좌측에 팔각정이 있다. 조망이 좋은 곳도 아니라는데 지나친 치장이 아닐까 한다.
<도음산 정상>
정상석보다는 글씨체가 맘에 든다. 기도하여 이루어졌다는 의미의 산에 오르니 그나마 산행에서 얻지 못하는 안식을 찾는 기분이다.
<하산로>
오늘의 최고봉을 아주 천천히 수월하게 올랐으니 이제 천천히 정리하면서 내려가는 길을 가련다. 역시 임도와 솔밭길이 준비되어 있어 아주 편안한 길이 될 것 같다.
<352봉>
멀리 보현산이 보인다고 하는데 희미하게나마 그 윤곽을 보여준다.
우측은 경주시 강동면 단구리로 내려가는 길이며 좌측 지맥길로 향한다.
팔각정을 가르키는 좌측방향을 무시하고 계속 직진한다.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포항공원묘지
송신탑을 향하여 임도를 따라가며 간혹 산길이 이용하지만 임도와 다시 만난다.
<송신탑>
송신탑 전면 10m 지점에서 우측으로 방향 전환을 하여 내려간다.
또 다른 깃대봉을 지난다.
<294봉>
<291봉>
다시 깃대봉을 지나는데 지맥길은 이 깃대봉에 이르기 전에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버리며 잠깐 알바를 경험한다.
낙엽길이 끝나면 이제 고속도로가 나올 때까지 30분간 솔가리길이 이어질 것이다.
양탄자를 깔이 놓은 듯 솔가리길이 계속 이어진다.
<161.5봉>
아무런 표식을 찾아 볼 수 없다. 특징없는 소나무 길이 이어진다.
고속도로에 닿았다. 좌측의 송전탑을 목표로 진행하지만 고속도로를 통과하는 방법은 고속도로를 좌측으로 따라가다가 공장으로 내려서고 송이나라까지 좌측도로를 이용한 후에 주유소까지 가서 하부통로를 통하여 국도와 고속도로를 모두 안전하게 돌아가는 것이다.
공장 마당으로 내려서는데 재활용센터이므로 조용히 통과한다.
공장을 나와 국도 좌측 마을길로 북동쪽으로 400m 이르면 송이나라에서 28번 국도 하부 통로로 국도를 건넌다.
송이나라에서 600m를 동쪽으로 이동하면 주유소에 이르러 31번 국도의 지하통로를 통과하고 나서 고속도로에서 영일만으로 이어지는 램프를 지하통로로 통과하면 된다.
31번 국도의 지하통로를 가리키고 있다.
그리고 고속도로의 북동쪽 방향 램프도 이 농로를 이용해서 농로 끝에 좌측으로 지하통로로 통과한다. 31번 국도 지하통로에서 고속도로 램프 지하통로의 거리는 100m 로 가깝다.
고속도로 램프 지하통로를 나오면 밭이 있어서 밭 우측 길을 따라 남쪽 방향 200m를 오르면 지맥길에 복귀한다.
고속도로 절개지에서 이어지는 지맥길
이어서 방금 지나온 31번 도로는 연화재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데 연화재까지 길은 매우 좋다. 솔밭길은 동네 사람들이 이용하는 산책길이다.
117봉
좌측은 우편집중국
송전탑이 연화재까지 동행한다.
<135봉>
기도원이 있는데 문이 열려 있다. 아래 마을의 대련기도원 부속 건물인 듯 하다.
포항시 북구에서 남구로 넘어가는 고갯길
양학산 갈림길에서 양학산으로 이어지는 길, 이슬비가 내리려고 하여 양학산으로 갔다 오려던 계획을 취소한다.
고개 오름길
양학산 갈림길 표지판
<140봉 양학산 갈림길>
140m의 높이를 유지하고 남서쪽으로 향하면 양학동 뒷산인 양학산에 이른다.
<151봉>
<151봉>
<130봉>
<연화재>
31번 국도가 갈라놓은 지맥
버스가 좌측 태극도시락 공장 마당에 있어서 좌측으로 사다리를 타고 내려간다.
태극 도시락 공장 마당
공장마당의 귀퉁이에서 시원하게 찬물샤워를 하고 공장의 현관문 아래에서 비를 피하며 식사를 즐기고 상경하며 짜릿하게 미국을 이기고 우승하는 야구를 시청하며 상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