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
저가항공 (이지젯) - 한달전에 1인당 가방하나 포함 58유로에 예약했었다
15 : 40 Barcelone 바르셀로나 공항 - 스페인 C터미널에서 탑승
17 : 40 Paris(CDG) 파리 샤를 드골 공항 - 프랑스 터미널 2D 도착
![](https://t1.daumcdn.net/cfile/cafe/24084A40567943D62F)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늦으막히 체크아웃을 하고 에스파냐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나와서 공항버스(1인당 6유로)를 갈아 타고
바르셀로나 프라트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파리로 출발하는 저가항공 이지젯은 C터미널에 있다
탑승을 기다리느라 줄을 서 있는데 우리가 타고 갈 파리행 비행기에서 내린 사람들이 나오는데 한청년이 한국 여행가이드북을
들고 있어 한국사람이냐고 묻고는 우리가 바르셀로나에 와서 첫날 구매해 오늘까지 반밖에 쓰지 못했던 지하철, 버스 10회 이용권
2장을 그 청년에게 바르셀로나 여행중에 이용하라고 건네 주었다.
그냥 들고가면 휴지조각에 불과한 승차권을 한국 청년에게 건네주고 아주 고맙다는 인사를 듣고나니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379640567943D801)
파리공항에 도착하니 벌써 날이 어두워져 호텔로 가기위해 무료 셔틀버스를 이곳 정류장에서 한참을 기다렸는데 이곳이 아니란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2B3D40567943DB0E)
바로 옆에 있는 골드라인 정류장에서 30분 간격으로 왕래하는 무료셔틀버스를 타고 무사히 숙소에 도착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82440567943DD21)
파리 시내 숙소가 너무 비싸 며칠을 망서리다가 결국 이틀전 공항에서 무료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공항 근처 숙소를 예약했다
(아침부페 포함 165유로 ~ 단 하룻밤 이었지만 우리가 두달간 여행중 최고로 비싼 숙소였지요...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3706540567943E040)
가격이 비싸서 그런지 시설이 깨끗하고 모든것이 쾌적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293F40567943E311)
사용하지도 않는 부엌도 있고 숙소내에 미니마켓이 있어 가보니 우리가 살만한 것도 없고 해서 저녁을 먹으러 밖으로 나가 보았다
바로 옆에 레스토랑이 있어 가보니 문앞에 메뉴판이 붙어있는데 코스요리 가격이 너무 비싸 그냥 돌아 나오려는데 주차장에서
한국청년들 여러명이 승용차에서 내린다
코스를 다 시켜야 하냐고 물어 보니 자기들도 메인요리만 주문할 거 라고 한다. 일행중 프랑스친구가 있으니 주문을 도와 주겠단다
젊은이 3명은 파리에 출장온 한국사람들이고 한사람은 프랑스 청년인데 한국말을 정말 잘한다.
덕분에 첫번째 코스와 디저트 등을 모두 생략하고 메인요리로 비프스테이크와 맥주를 주문해 근사한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
(둘이서 65유로 ~ 우리가 두달동안 여행중에 먹어본 음식중 최고로 비싼 음식...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3018F40567943E534)
11월 6일
느긋하게 일어나 호텔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셔틀버스를 타고 파리공항에 도착했다
13 : 30 Paris(CDG) 파리 샤를 드골 공항 - 프랑스 터미널 2E 탑승
08 : 20 Seoul(INC) 서울 인천국제공항 - 한국 시간 11월 7일 귀국
11월 7일
지난 9월 7일 아침 배낭을 둘러메고 집을 떠나와 두달간에 걸쳐 긴시간과 먼거리를 지나왔다.
지나간 시간들이 모두 꿈이었을까,,,?
이제 우리가 목표했던 모든 미션들이 무사히 끝났다.
그동안 우리 부부에게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고맙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득하다...!!
흐르는 음악 : Midnight Bolero / Armik 의 기타 연주
첫댓글 여행 막바지에 와서 남은돈을 다 쏟아붓듯이 호화?로운 호텔에서 잘려니 아까워서 잠이 잘오지 않았을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ㅋㅋ
너무 편안해서 잠은 잘잤는데, 예약할 때 손 떨려서 예약을 미루다 보니 그나마 저렴한 비즈니스호텔은 예약이 끝나버렸답니다
그래도 두달동안 사고없이 지낸것에 감사하며 비싸지만 마음 편하게 먹고 예약했지요 ㅎㅎ
그동안 오로라씨가 쓴 순례길여행과 포르투갈,그리고 스페인 여행기 잘보았습니다.수고하셨고 감사드립니다!!
재미있게 쓸 재주가 없어 그냥 단순히 기록한것에 불과하지만, 그동안 봐 주시고 답글을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두분이서 알콩달콩 여행을 잘다녀오신것 같아 아주 보기 좋습니다. 순례자길 800KM걷기가 어려웠을터인데 잘 극복하시고
배낭여행까지 잘 하셨으니 축하드립니다. 이역시 성야곱의 은총이었던것으로 생각되어집니다.
"Siemple , Debido a la gracia de San Jacobo !!!" 저도 양쪽 다리의 퇴행성 관절염이 많이 좋아지면 금년 9월에는
순례자의 길을 걷고 있을것 같습니다. 철십자가 앞에 놓고 소원을 빌 예쁘고 납작한 자갈도 준비해 두었습니다.
자갈에다가 소원을 새겨서 놓고 오려고요.
영어도 스페인어도 잘 못해 눈치껏 주문해서 먹고 숙소를 구해 잤습니다
걷는 연습도 없이 입던 옷과 신던 신발 그대로 갔는데 발에 물집하나 안생겼지요
성야곱의 은총이었는지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넘 감사했습니다.
mundo님도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빕니다.
꿈은 이루어진다. 꿈은 꿈꾸는 자에게만 이루어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