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회원 및 회원 가족들과 함께 배낭 여행을 꿈꾸고 있는 본인의 주관적인 내용임을 알려드림...
걍 재미로 읽고 혹 동기 유발이 되어 또 다른 여행을 꿈꾸길 희망함...
이번 편을 끝으로 서유럽 배낭 여행기 막을 내린다....
모 장대하게 쓴것도 같지만 하고픈 말이 넘 많고 겪었던 일을 글로 다 쓴다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하여간... 여러분 같이 갑시다...
■ 200X. 7. 31(토), 맑음 - 여행 8일째
오늘... 여행으로는 마지막 날이다.
실제 내일 두 있지만 내일은 이동하기 바쁘다.
일행들은 최대한 오늘 파리를 둘러봐야 되니까 아침부터 서둘렀다.
뤼미에르 민박집에서 아침을 먹고 메트로 7번선과 4번선을 이용하여 우린 우선 시테Cite 섬의
시테 역에 내렸다. 시테섬은 우리 같으면 여의도 같은 곳이다.
세느강 한 복판에 섬처럼 있는데 옛부터 센강 주운의 요충지로서, 최고 재판소, 경시청, 노틀담성당,
생트샤펠이 자리 잡고 있는 이른바 파리의 역사적 중심지이다.
노틀담성당을 지나 서쪽으로 가면서 루브르 박물관이 있고 튈르리공원과 콩코드 과장을 지나
샹제리제 거리로 해서 개선문까지 일직선으로 이어진 것이 신개선문인 라테팡스La Defence까지
이어진다.
메트로역에서 나오면 바로 파리 특유의 보도블록을 만나고 좀 걸어 나오면 생트샤펠 교회이다.
교회를 꺾어 가면 또 바로 노틀담 성당이다.
<노틀담 성당>
오늘은 여기서부터 시작이다.
노틀담이란 성모 마리아란 뜻이고 노틀담 성당은 고딕양식(종교시대)으로서는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다. 시테섬 동쪽 끝에 있으며 1163년 모리스Maurice 파리 주교가 첫 주춧돌을 놓은지 182년만에
완성되었다.
노틀담 대성당은 파리를 해방시킨 샤를 7세의 감사예배로부터 1945년 해방에 이르기까지 800여년 동안
프랑스의 모든 역사를 지켜본 현장이다.
이 성당은 완공 이래 수리와 개조를 계속했는데 1804년 나폴레옹의 대관식 때에도 수리용 장막을
친 상태였다. 요즘도 50년간 보수 공사 중에 있다. 지금도 파리 대주교가 이곳에 산다.
정면에는 3개의 문위에 28명의 유대의 왕이 일렬로 서있고 중앙에는 장미의 창(스테인드 글라스)이
있다. 고딕양식의 특징대로 신을 아름답게 표현하기 위하여 만든 것이다.
높이 69m 의 탑 위에서의 보는 파리 전망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이다.

<노틀담 성당 정면에서>
중요한 역사적 현장에서 항상 파리 시민과 같이 있었던 노틀담 성당....
1455년 쟌 다르끄의 복원 재판이 있었고, 나폴레옹 황제의 대관식이 있었으며 1944년 8.26일에는
2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 미사가 봉헌된 곳이다.
프랑스 고딕 양식의 꽃으로 불리우기도 하며 1830년대 비올레 르 뒤끄에 의해 복원되어 전보다
아름다운 고딕의 웅장함을 보여 주고 있다.
일요일 저녁 5시의 파이프 오르간 연주는 종교 음악의 신성함을 일깨워 주고 잠시 세속에서
벗어나 신성한 시간을 얻게 해 준다.
사실 노틀담 성당은 정면에서 보다 뒤뜰에서의 사진이 더 잘나온다.
왼쪽에는 기념품 가게들이 있구 오른쪽으로는 바로 세느 강가 다.
성당 모든 벽면에는 영화에서 봄직한 조각상들이 들러 붙어 있구..

<노틀담 성당... 뒤쪽에서...> <다리위에서 노틀담 성당을 배경으로>
내부는 엄숙한 분위기 이지만 관광객이 많아서인지 카메라로 기념 사진을 찍는 사람,
장미의 창 감상하는 사람 들로 약간은 법석법석이다.
우리도 열나 장미의 창을 찍느라고 몇 번을 카메라로 들이댔다.
내부를 돌아보구 우린 뒤쪽으로 간다.
뒤에서의 노틀담 성당은 정원과 함께 괴기한 모습이기도 하구...
어떤 면에서 봐도 같은 모습이지 않다. 그것 참...
노틀담성당 뒤로해서 조그만 다리를 건너 우린 팡테온Pantheon을 찾아간다.
팡테온은 파리의 수호신인 생트 즈느비에브에 봉헌된 교회를 루이 15세가 개축하여, 18세기
이후 프랑스의 자유에 이바지한 위인들의 묘소가 되었다.
기억으로는 볼테르, 루소, 졸라, 위고 등의 위인들이 묻혀 있다고 하던데....
안으로 들어가면 높은 돔에서 빛이 들어와서 장식된 벽화를 비쳐주는데 차가운 정적이
감돌아 웬지 모를 신비스러운 느낌이 감돈다.
근데 여기 입장료가 8유로인가 한다.
이상하다. 전에 그냥 들어왔던 것 같은데.. 우리 6명 48유로면... 쩝 그냥 멀리서 봤다..
돈 아깝다..
<팡테온 계단에서.. 졸라 불쌍해 보인다.> ↑비둘기들이 불쌍하게 쳐다 본다...
이태리 로마에도 팡테온이 있는데, 사실 이태리 쪽이 더 무게가 있다.
우린 팡테오 입구 계단에 앉아서 입장료가 비싼 프랑스 정부에 항의의 차원에서 샌드위치를
먹으며 주절거렸다. ㅋㅋㅋ
자, 이제 쉬었으니 출발...
계속 지도를 봐가며 걷는다. 이번에 갈 곳은 룩상부르그Luxembourg 공원...
룩상부르그 공원은 파리에서 가장 초목이 풍부한 시민의 쉼터로서, 아이를 놀게 하고서 나무 그늘에서
뜨게질을 하는 어머니, 이야기를 나누는 젊은 커플,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연주와 댄스 등
평화로운 광경을 여기 저기에서 볼 수 있다.
공원 내에 는 마리오네트 극장, 메디시스의 분수 등이 있고, 공원 북측에 있는 궁전은 마리 드 메디시스가
1627년에 고향 플로랜스 풍으로 짓 게 한 것으로 현재는 프랑스 상원 의원의 의사당으로 쓰인다.

<룩상부르그 공원에서...>
우리도 짧은 시간이지만 공원의 벤치에서 잠깐 쉬었다가 다시 출발...
많이 걸었나... 조금씩 지쳐가는 분위기다.. 배도 고프고..
가다가 왠 식당이 눈에 띤다. WABOSO.. 와보소..?
아니 한국시당이잖아.. 거의 분식점 수준...
일행은 여기서 간단히 식사를 하기로 했다.

[파리여행 약도]
밥도 먹구 물도 채우구,.. 또 출발이다.
세느 강변을 따라 바람도 살랑살랑 불구 ..
이제야 파리 세느 강변이 눈에 들어온다.. 흠.. 이건 모지.. 와 멋있는데..
일행들도 간단한 기념품을 사기도 하면서 그렇게 우린 이 다리 까정 왔다.
<퐁네프 Pont-Neuf다리>
바로 퐁네프Pont-Neuf 다리..
파리에서 가장 오래 됐다는 다리.. 관심있게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
수용소를 탈출하고 퐁네프에서 노숙하는 남자와 시력을 잃어가는 비운의 여인의 숙명적 사랑을
그린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의 주 무대였던 다리...
하지만 봐서는 별루 독특한건 없다. 중간중간 라운지와 모양이 다른 얼굴조각들
그래두 어쨌든 유명하니까...
얼마전에는 ‘파리의 여인’이라는 국내 드라마에도 나왔었으니까..
그런 기분으로 다리를 건넜다.
이제 찾아 갈 곳은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 대만의 고궁 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루브르Louvre 박물관....

<루브르박물관의 상징..피라미드 입구> <밀로의 비너스 像 앞에서..>
그러나 내가 보기에 예술품만으로 본다면 세계 3대 박물관은 루브르박물관, 영국의 대영박물관,
이태리의 바티칸 박물관 이다.
어찌하였든 루브르 박물관은 필립 오귀스뜨 왕의 요새로 시작된 왕궁으로 르네상스를 거쳐
현재의 모습에 접근하였고 1989년 프랑스 혁명 200주년을 기념하여 새로운 입구로 웅대한
유리 피라미드가 건설되고 재경부 청사가 베르씨로 옮겨가면서 현재의 그랑 루브르 박물관의
모습을 갖게 되었다.
입장료가 있으며 오후 3시 이후에는 할인해 준다. 입구는 피라미드 지하1층이며 한국어 판
설명서가 비치되어 있다. 이 박물관 내부를 다 볼려면 아마도 3박4일은 걸릴 것이다.
제일 좋은 방법은 한국어 설명서에 씌여 있는 유명 예술품만 보면 그런데로 루브르 기운은 느끼게
될 것이다. 박물관에는 유럽의 예술사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어, 그리스 로마로 부터 시작하여
프랑스 낭만주의까지 유럽에 큰 영향을 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박물관 내부> <모나리자> <민중을 이끄는 자유>
흔히 우리가 미술시간 또는 세계사 시간에 책에서 봤던 그림과 조각 등이 다시금 기억을 나게
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밀로의 비너스, 나폴레옹 대관식, 민중을 이끄는 자유,
그랑드 오달리스끄, 가나의 혼인잔치, 메두사의 뗏목, 왕실 가구, 왕실의 보석, 미이라, 중세의 조각품들
등등.... 모나리자 그림 앞에는 여전히 제일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생각보다 그림이 작은 것에 약간은 실망할까...
한참을 돌다보면 다리가 아프다.
게다가 우리 같은 배낭 여행객에게는 넘 아깝지만 시간에 쫓겨 나와야 한다.
박물관을 나와서 서쪽으로 쭉 걸어간다.
이름은 까먹었지만 공원들이 이어지고 2개의 분수대가 있고 3개의 개선문중 하나인 카루젤개선문이
돋 보인다. 카루젤개선문은 사람이 올라갈 수는 없고 꼭대기에 말이 튀어나갈 듯이 조각상이 있다.
로마에도 있던데... 이런 모습이...
정원이 끝나면 파리 시민의 긍지인 콩코드 광장Place de La Concorde이다.
프랑스인들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으로 자부하는 광장....
광장의 북쪽으로는 해군성, 고급호텔, 클 리용, 미국 대사관이 나란히 있다.
콩코드 광장은 파리에서 가장 큰 광장으로 동서길이 360m, 남북길이 210m의 직사각형이다.
동쪽은 튈르리 공원, 서쪽은 샹젤리제 대로(大路)에 이어졌다.
<콩코드광장의 오벨리스크>
루이 15세의 명에 의해 만들어진 광장으로 1755년 팔각형 으로 설계되었다.
중앙에는 이집트로부터 받은 선물인 룩소르의 오벨리스크가 서 있고 그 양쪽에는 분수가 배치되어 있다.
프랑스 혁명중인 1793년 1월 21일 브레스트 여신상 근처에서 루이 16세와 왕비 마리 앙뜨와네트 등
1,343명이 이곳에서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기도 했다.
광장의 명칭으로는 루이 15세 광장(~1772), 프랑스 혁명시 ‘혁명의 광장’으로 개칭 되었다가
1890년 7월 혁명 이후 화합의 분위기에서 현재의 이름이 확정되었다.
오벨리스크의 문양이 대체 무슨 뜻인가 고민하면서 상제리제 거리 입구로 들어섰다.
흠,... 어제는 개선문 쪽에서 시작을 했고 오늘은 콩코드 광장 쪽에서 시작한다....

<샹제리제(콩코드 광장 쪽) 에서의 파리젠느(?)>
이쪽은 명품shop은 거의 없고 공원에 가깝게 조성되어있고 마로니에 가로수가 아주 그럴싸하게 펼쳐져 있다.
이거 모 한 없이 걸어갈 수도 없고 우린 다시 메트로를 이용하여 몽마르뜨Montmarte로 가기로 했다.
몽마르뜨Montmarte를 갈려면 Anvers 역에서 내리면 된다. 샹제리제에서 약 20분...
몽마르뜨 언덕으로 유명하지만 이유가 몰까...
아마 화가들 때문이 아닐까...
19세기 피카소, 마네 등이 이 언덕에서 활동했고 베를리오즈나 네르발 등 가난하지만 자유롭고
소박한 예술가들이 생활했던 곳이다.
관광객들이 많이 모여드는 이곳은 초상화를 그려 파는 신인화가들이 모이는 테르트르 광장이
있고, 이 광장의 가로로 하얗게 솟아있는 사크레 쾨르Sacre Coeur 대성당인데, 1876년부터
약 반 세기에 걸쳐 건립되었으며, 처음에는 에펠탑과 마찬가지로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시민들로부터 많은 반발을 샀다.
그러나 지금은 창공에 비친 하얗고 산뜻한 돔과 더불어 앞의 잔디는 시민과 관광객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사크레 쾨르 대성당..좌측으로 돌아가면 몽마르뜨 광장>
대성당 입구의 계단은 마치 로마의 스페인 계단과 같이 저녁이면 많은 연인들이 거주하는(?) 곳이다.
또 하나 유명한 것이 빨간 풍차로 유명한 카바레, 물랭루즈가 있다.
메트로 역에서 내리면 길을 몰라도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는 골목길을 따라가면 바로
사크레쾨르 사원이 보인다.
우린 계단을 통해 먼저 사크레쾨르 사원 있는 곳으로 올라가서 파리 시내를 조망하였다.
여기 소매치기 조심해야 한다.
아마 파리 시내중 가장 소매치기가 많이 활동하는 곳이 바로 여기다.(약도 참조)
사원을 왼쪽으로 돌면 바로 몽마르뜨 언덕이 시작된다.
여긴 사실 가난한 동네라 집들도 조그맣고 기념품 가게도 즐비한데, 내가 알기론 여기 기념품
가게가 제일 저렴하다. 단, 질은 쫌...
열심히 혼자 판토마임을 하면서 관광객의 잔돈을 얻는 사람들도 있고...
전에 가족과 같이 왔을때에는 몽마르뜨Montmarte 언덕 밑에 유스텔을 얻어서 이 언덕만 세 번
올라왔다 간적도 있었다.
기념품 가게를 지나면 레스토랑과 광장의 화가들이 몰려있다.
여기 그림값 싸지 않다. 부르는 값의 약 30~40% 할인해도 된다.
흥정이 되면 그리지만 어떤 넘은 말도 안 통하는걸 이용해서 무조건 그려놓고 사랜다.
바가지 쓸 수 있다.
기념품도 사고 저녁도 되었고 해서 우린 몽마르뜨 언덕의 한 야외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그래도 파리에서 한번 스테이크를 먹어봐야 되지 않나 생각해서...

<몽마르뜨의 어느 레스토랑에서..>
사실 이 레스토랑도 3번째 왔다.
앞전에 가족들과 같이 왔고, 작년에 회사일로 왔다가 들른 적이 있다.
메뉴는 제일 좋은 것이 ‘오늘의 메뉴’를 주문 하면 좋다. 가격도 20~25유로 정도.. 적당하다.
샐러드와 스프, 달팽이 요리(에스카르고)로 입맛을 다스리고 스테이크와 디저트 까지...
여기에 프랑스산 맥주를 한잔 곁들이면 그런대로 괜찮은 편...
여기 서빙하는 아쉐이들도 졸라 친절한건지(아마 팁 주니까) 말도 많고 사진도 찍어준다 하고
모 그런다..
간만에 푹 쉰다. 일행들도 긴장이 많이 풀렸는지 이것 저것 떠들고 분위기에 젖어드는 것 같다.
근데.. 내일이면 떠나야 되는디... -.-
이렇게 파리에서의 여행도 끝나가는 것이 느껴진다.
원래는 오늘 일찍 보구 저녁에 세느강 유람선을 타면서 야경을 보려구 했는데,
다들 지치기도 하구, 저녁 먹구 나니 퍼지는 기분이다.
저녁을 맛있게 먹구, 메트로 역으로 내려오는 길에 마지막 몽마르뜨 언덕에서 사진을 찍는다.
역에서 Metro를 타구 우린 에펠타워로 왔다.
저녁 10시가 넘어 시간이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마지막 파리에서의 밤을 느끼기에는 에펠타워 부근이
최고다.
에펠타워의 야경을 배경으로 눈에 힘주면서 열나 사진을 찍고 여행의 마지막을 아쉬워 한다.
수 많은 여행객들이 늦게까지 떠들고 웃고...
찰나 에펠타워의 사이키 조명이 시작됐다.
에펠타워는 저녁 8시 이후 매시 정각에 약 10분동안 사이키 조명을 동작한다.
사람들이 환호하고 분위기 짱이다.
파리시 답게 여행객을 위해 신경 쓴 흔적이 역력하다.
일행들 모두 각자의 여행 소감을 말하고, 이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한다.
밤 12시가 다돼서 다시 메트로 역으로 왔다. 큰일이다.
메트로가 다니는지... 민박집 까지 갈려면 꽤 걸리는데... 택시 졸라 비쌀텐데..
역 안에는 사람들이 꽤 있었지만 우리와 같은 방향의 메트로를 타는 사람인지는 알 수가 없다.
여기 메트로는 가다가 시간만 돼면 딱 멈추고 기관사는 집으로 간다.
젊은 얘들한테 물어보니 자기네도 7호선을 탄다고 한다.
일단 전철이 들어오고 타다가 갈아타는 곳에서 열나 뛰었다. 전부 뛴다.
그렇게 마지막 전철을 타고서 민박집에 오니 다 들 자는 모양이다.
씻고 모두들 파리에서의 마지막 잠을 청한다. 쿨~ 쿨
■ 2004. 8. 1(일), 맑음 - 여행 9일째
다들 아침에 일찍 깼다.
이제 한국으로 돌아갈려니 싱숭생숭 한 것 같다.
민박집 아줌마가 친절하게도 계란을 쪄 주셨다. 이집 꼬맹이(이름이 모던가..)는 게스트들
신발 정리하면 팁 받는 재미로 웃기는 아이다. 귀엽다.
아주머니가 오페라 극장에 가면 파리 드골 공항가는 직행 버스가 있다고 해서 당초 RER 기차를
타려던 계획을 바꿨다.
모두들 인사를 하고 메트로를 타고 오페라 극장으로 왔다.

<파리 오페라 극장>
이쪽으로는 안와 봤는데, 이런 여기도 볼 만한 것들이 있는 게 보다. 아쉽다.
우리나라의 극장이나 공연 건물들은 다들 현대식인데 여긴 거의 옛것을 잘 살려서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 대단한 넘들이다.
간단히 주변에서 기념 사진만 찍고는 직행버스를 탔다.
파리 샤를 드골공항은 시내에서 약 25km 떨어져 있으며 3개의 터미널로 구성되어있고,
각기 상당히 떨어져 있어서 잘 찾아가야한다.
기사에게 네덜란드 가는 KLM 뱅기가 어디 터미널이냐구 물었더니 아마 1번 터미널 일거라구
해서 내렸다. 근데 웬걸 한참을 찾아 헤멨는데 창구가 없는 것이다.
다시 공항 근무자에게 물어보니 찾아보구선 2번 터미널이랜다. 허거걱....
보딩 시간은 점점 가까워지고 큰일이다 싶어 이제부터 뛰었다. 밖으로 나와서 다시 버스를 타야한다.
순환버스로 약5분 정도 소요..
2번 터미널에 도착하니 시간이 거의 다 되었다. 부리나케 티켓팅하고 세관 수속을 마치니 바로
뱅기에 보딩시간이 되서 파리 공항에서의 면세점 구경은 못했다
뱅기가 곧 이륙하고 네덜란드 암스텔담 스키폴 공항에 착륙한다.
여기서는 시간이 좀 있다. 약 2시간 정도...
이제야 일행들이 이것 저것 면세점 구경과 기념품들을 사기도...
암스텔담 공항도 상당히 큰 편이다. 면세점도 상당히 많고...
터미네이러는 아마 담배를 샀지..

<암스텔담 공항에서.. 귀국 전>
이제 시간이 거의 다 되었다.
밖에는 우리를 태울 뱅기가 대기하고 있고, 곧 보딩을 하고 드뎌 이륙...
어라.. 근데 한국에서 출발할 때 얘기 좀 했던 네덜란드 스튜어디스가 여기에 또 탔다.
그 스튜어디스도 우리를 알아본다.
우리가 당신이 여기서 제일 친절하구 예쁘다고 했더니 좋댄다.
그 스튜어디스가 우리에게 네덜란드 집 모양의 기념품을 선물로 주었다.
지금도 집에 있는데 안에 출렁거리는 것이 아마 술일게다. 깨볼 수는 없구...
기내에서 그동안 찍었던 비디오를 캠코더로 열나 봤더니 시간이 금방 간다.
서로 웃기도 하구... 8일동안이면 꽤 긴 시간이었는데 금방 지나간 것 같기도 하구...
다 들 첫 배낭여행에 만족을 한 것 같다. 사실 난 첨엔 약간 불안하기도 했다.
내 경험으로 너무나도 좋았던 배낭여행을 친구들은 또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하고...
하지만 다들 만족해 했고 담에 또 배낭여행계획을 같이 세우기로 하니 역쉬 여행이란 눈으로
보는 것 이상의 몬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이번 배낭여행은 이렇게 끝났다.
하지만 또 다른 여행이 시작될 것이다.
이후로 난 회사일로 여러번 또 다른 여행을 했지만 이번 여행과 같지 않다.
여행의 최 우선 조건은 동행자라 생각한다.
즐거운 동행자가 있으면 어려운 어떤 여행도 즐겁게 될 것이다.

<드뎌 인천공항에 도착해서..쭁파티 사진 한방>
행복했던 순간들...
누구나 한번쯤은 가보고 싶어 하는(궁금해서..^^) 다른 세계를
안내도 받지 않고 뱅기로 기차로, 버스로, 배로 그리고 두 다리로
대도시는 물론 3,000m급 고봉들과 역사가 서린 유적지와 호수 지방과 이름 모를 시골까지....
누비면서 그곳의 일상을 피부로 느끼고 보고 뇌리에 담아온 배낭 여행기간 동안의 여정은
마치 내 인생을 덤으로 살아온 듯한 찰나의 세계 같았다.
또한 내 가슴에 풍성하게 와 닿은 행복했던 순간들만큼은
그 자리에 계속 멈춰있게 하고픈 명상들이기도.....
희로애락을 함께 한 친구들의 모습들이 마치 스크린처럼 하나둘씩 스쳐간다.
난 여행도 명상이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아니, 그 이상일 것이다. 지금까지 가보지 못했던 세상을
돌아보는 것이지만 사실은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좋은 기회가 된다.
다른 사람을 통해서 자기를 바라보고 자기 발견을 다시 하게 된다.
좋은 동행자와 함께라면 더 말할 것도 없고....
나의 평생 소원이 내가 좋아하는 함초롱 친구들과 함께 배낭여행 다니는 거다.
누구나 어떤 아름답고 기가막힌 좋은 장소의 그 장면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 때 이 좋은 곳을 나만 바라보고 있다는데 눈물 흘려 본적 있는가...
여 행 은 ......
떠나기 전 설레임 과
다니면서 즐거움 과
돌아오면서 아쉬움 과
또 다른 여행의 기다림 이다.
-------------- The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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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단히 수고했구만... 바쁜시간 쪼개어 이렇게 좋은글을 올려놓으니 그때의 순간으로 돌아가는것 같다... 내년이든 후년이든 언제인지 몰라도 다시한번 꼭 가자꾸나...
하루라도 더 늙기 전에 내년에는 꼭 갑시다... 아예 계획 세워서 같이 갈 사람들 모집해서 경비를 매월 쌓아가는게 어떨지...
사진 클릭하면 크게 보임...
엄청 많은양의 시간과 노력이 있는 유럽배낭여행기를 오늘 첨부터 끝까지 모두 카피를 해놓았다. 물론 흑백이지만 한권의 책이 완성되는 순간이다. 쟈니짱!!! 엄청 고생했다...
Thanx...~~ ^^
혹, 뤼미에르 꼬마 아이 이름 아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