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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불교계 사회적 기업] 3300원 연우네 김치찌개 개업 | ||||||||||||||||||||||||
3300원이 만들 행복의 메들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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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0원 김치찌개 전문점 ‘연우네 김치찌개’에서는 할 수 있다. 한 끼 식사에 7000원을 호가하는 요즘 3300원짜리 식사가 싼 게 비지떡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3300원짜리 김치찌개에는 조미료가 0%, 먹고 나도 속이 편하다. 밥은 국내산 최고급 쌀로 바로 해서 찰기와 윤기가 흐른다. 유일한 반찬인 콩나물을 질기지 않으면서 오독오독 씹힌다. 김치찌개 주재료인 김치는 사찰에서 계약 재배한 배추를 HACCP (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 협력업체에서 조미료 넣지 않고 만들었다. 자연방사로 사육된 냉장상태 돼지고기를 사용하고 콩나물 등 부재료는 국내 농산물을 사용했다.
불교계 사회적기업 1호 연우와함께(대표이사 이상근)는 5월 19일 경기도 의정부 금오동에 직영센터 ‘연우네 김치찌개ㆍ로컬푸드 가게 및 학교급식지원 복합매장 1호점’을 개업했다. 식재료 급등으로 식당가에서 저가의 부실한 수입 농ㆍ축산물을 사용하는 곳도 있지만 ‘연우네 김치찌개’는 철저하게 양질의 국내산 식재료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대신 산지 직거래 방식으로 유통단계를 최소화해 가장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한 것. ‘연우네 김치찌개’는 180평 규모로 144석의 자리가 여유 있게 배치됐다. 찌개는 3300원, 음료 1000원, 맥주 2500원, 소주ㆍ막걸리 2000원, 공기밥 700원이다. 쌀ㆍ김치ㆍ돈육 모두 국내산이다. 메뉴와 반찬도 김치찌개와 콩나물 1개로 단순화해 음식 쓰레기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아침과 저녁 식사 500인분 판매를 원칙으로 손님이 더 많이 온다고 해서 더 받지 않는다. 손님을 더 받으려는 순간 욕심을 낳고, 음식을 저장하기 시작하면‘고용창출을 위한 수익사업, 질 좋고 맛있는 식사 제공, 조미료 無’이라는 소비자와의 약속을 어기게 되기 때문이다. 가게는 저녁 장사를 주로 하는 이웃 가게들의 수익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저녁 8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술도 오전에는 4인당 1병, 저녁에는 1인당 1병만 판매한다.
연우네김치찌개 1호점은 기업, 사찰, 개인의 후원으로 만들어 상생하는 공동체인 사회적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1호점 내부에는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로컬푸드숍이 함께 운영된다.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 전통 명품 장류, 선물세트, 사찰생산 유기농 제품 등을 판매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꽤하는 혁신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그밖에 점포는 월 1회 이상 양로원, 고아원, 노숙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급식 및 기부행사를 통해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토록 했다. 복합매장과 학교급식 지원에서 얻은 수익은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2/3, 조계종 중앙신도회에서 추진 중인 조선왕실의궤반환 등 해외에 약탈당한 우리문화재 환수운동 지원사업 기금으로 쓰인다. 임대료 및 시설비는 서울 견지동 조계종 중앙신도회 건물인 전법회관의 시공을 맡았던 성일건설(사장 황윤성)이 후원했다. 그밖에 사찰은 토지를 공급해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토록 하고, 각종 시설 물품은 기업과 개인 후원으로 이뤄졌다. 이렇게 연우와함께는 2011년까지 직영매장 10곳, 2013년까지 서민형 가게 100곳을 추가 개장할 계획이다. ■ <인터뷰> 이진선 의정부점 대표 이진선 연우네 김치찌개 의정부점 대표는 의정부 지역 시민운동가다. 이 대표에게 연우네김치찌개 운영은 곧 지역 시민운동이다. 시민운동을 하면서 수십억 손해를 본 그는 공생만이 살길이라고 확신했다. 지역 시민운동가로서 김치찌개 집을 한 이유도 생존을 위한 수익 경쟁이 아니라 상생을 위한 나눔 공동체라는 취지에서였다. “의정부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면서 늘 생각해오던 일이었습니다. 자비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적기업의 취지를 적극적으로 구현하고자 합니다. 착한 가격으로 서민들에게 양질의 식사를 어머니의 마음으로 제공할 것입니다. 적당한 이윤을 남기고, 나눔 실천하겠습니다.” “책임감이 앞섭니다. 김치찌개와 함께 로컬푸드 숍을 함께 운영하는 제1호 연우네 김치찌개ㆍ연우네 장바구니가 사회적기업의 성공 모델이 돼야 2013년 100호점 개장도 이뤄질 것이고, 일자리 창출ㆍ착한가격ㆍ무료급식운동ㆍ문화재 반환운동 이라는 파급 효과도 자연스럽게 연계되기 때문입니다.” ■불교계 사회적기업 연우와함께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빵을 생산하는 것을 넘어, 빵 만드는 기술을 가르쳐 주는 기업을 모토로 하고 있다. 사회 빈틈에서 변화의 가능성을 찾고, 낯익은 문제에서 참신한 해법을 제시한다. 자원연계를 통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이익은 사회에 환원한다.” 불교계 사회적기업 연우와함께(대표이사 이상근)는 일자리 창출과 이익을 소외된 이웃과 사회로 환원해 균형 있는 성장과 발전을 추구한다. 연우와함께는 친환경제품공급 및 학교급식지원사업을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공정무역, 불교공예, 문화 콘텐츠, 농촌마을 개발, 문화인 생태 마을조성 사업, 해외약탈문화재 환수운동지원 등 다양한 전략적 사업을 발굴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연우와함께는 지역불교 사회적 기업 종합 지원으로 일사일사(一寺一社)를 통해 각 사찰이 가지고 있는 인적ㆍ물적 자원의 사회적기업을 추진한다. 불교계 종단 교구별 네트워크 구축, 분야별 네트워크도를 구축하는 불교경제사회지원 센터도 추진 중이다. 신규 사회적기업 모델 발굴 및 확산도 주요 과제다. 연우네김치찌개와 같은 △개인회생자ㆍ취약계층이 참여하는 친서민적 먹거리 △종단별 복지재단의 사회적기업화를 통한 운영 노하우 공유 △불교계 생산자와 소비자가 동시에 만족하는 로컬 푸드 등 착한 생산ㆍ유통ㆍ소비를 위한 사회적기업을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상근 연우와함께 대표이사는 “불교계는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좋은 텃밭이다. 집 텃밭에서 기른 과일과 채소를 이웃과 나눠 먹듯 불교계가 가지고 있는 인적ㆍ물적 자원을 국가ㆍ시장ㆍ시민경제와 사회통합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연우와함께는 2009년 종로구 견지동 조계종 전법회관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그해 10월 ‘착한나눔ㆍ착한나눔’의 바른 소비문화를 구현하기 위해 설립됐다. 2010년 동국대 산학업무ㆍ조계종 중앙신도회ㆍ의정부 광동고 학교급식사업 MOU를 체결했다. 지난해 12월 노동부 사회적기업 제2010-10호로 인증 받은 후 올 3월부터 의정부 광동중ㆍ고등학교 식자재 납품을 체결했다. tip 사회적기업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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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일 항상 함께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