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8월 정기산행인 소백산종주에 이어 개척산행으로 『천년의 향기』를 돌아보는 산행계획이 올라왔습니다. 이제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 여름도 막바지이겠거니 했는데 엊그제부터 날씨가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무더위입니다. 금요일 저녁에 가족과 외식을하고 집에서 잠깐 쉬다가 21일 새벽 12시 30분에 신복로타리에 모여 경주 상서장으로 향합니다. 오늘 거리가 55Km에서 51Km로 줄어 만만하게 생각합니다만 큰 코를 다치게 될 줄도 모르고...
△ 경주 상서장에 산행할 회원들이 한분 한분 모여들고...
△ 계획시간인 02:00에 20명이 정확하게 출발합니다.
△ 바람 한점없는 오르막을 1.5Km오르니 땀 범벅입니다.
△ 약수터가 나오네요... 물 한모금 하고 지나갑니다.
▷ 약수터 지나 한참을 가니 갈림길이 나옵니다. 4명이서 어디로 가야하는지 의견이 분분한데... 지도 꺼내고 나침반 꺼내 확인해 보니 이 방향이 아닙니다. 급기야 바람소울님이 방장에게 전화하니 다시 돌아나오랍니다. 첫 번째 알바를 합니다.
△ 다시 돌아온 약수터. 30분을 헛걸음 했지만 물 한모금 하고...
▷ 여기서도 길을 제대로 찾지못해 이리갔다 저리갔다를 반복하며 헤매입니다. 또 전화하고... 시간을 약 10분이상 허비합니다.
△ 제대로 길을 찾았습니다. 이제 임도길 같은 넓은길을 따라 속보로 금오산으로 향합니다. 더워 죽겠네요...
△ 출발 1시간 40분만에 금오산에 도착하는데, 알바하고 그래도 빨리 왔네요...
△ 서울에서 오신 태오님
△ 문화재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있습니다만 어두워서 사진만 찍고 갑니다.
△ 이영재 못미쳐 방장님, 헤이보스톤님과 합류하여 제대로 갑니다.
△ 방장님은 진행하면서 꼼꼼하게 시그널 작업을 합니다.
△ 새갓골주차장으로 가야하는데... 앞서간 팀은 고위봉으로 진행해 또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 봉화대봉 지나 선두로 갔던 후다닥님, 써니님 등 몇 분이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모여있습니다. 선두도 알바를 3번이나 했다네요...
△ 여기를 넘어가야합니다. 선두와 후미가 모두 모여 출발합니다만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했습니다.
△ 이제 날이 완전히 밝아오고, 가야할 마석산이 보입니다.
△ 잠시 쉬면서 알바의 추억을 되새기고...
△ 마석산을 향해 힘차게 오릅니다.
△ 마석산에 도착합니다.
△ 선두로 내달렸던 후다닥님도 쉬었다 갑니다.
△ 마석산 내려오면서 계곡에 물이 있어 땀을 식힙니다.
△ 제내리 육의당에 도착합니다.
△ 오늘 날씨가 장난이 아닐 것 같습니다.
△ 큰길따라 계속 갑니다만... 뒤에오는 팀은 논두렁으로 갔다하네요. 덕택에 신발은 젖지않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 막걸리 한 잔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갖고왔는데... 실망스럽게도 폐업을 했네요.
△ 막걸리 소동으로 시간을 지체하고 원고개로 갑니다.
△ 선두는 저만치 앞서가는데 후미는 여유가 넘칩니다.
△ 철길 건너 원고개에 도착합니다. 돌고돌아 한참을 왔습니다.
△ 포항에서 먹거리를 푸짐하게 지원해 주셨습니다. 매화누님, 멋진남자님, 후사님 그리고 울산 산이지부장님덕택에 호강합니다.
△ 지원팀의 은덕속에 가나안목장을 위해 뙤약볕에 포장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 포장길이 끝나고 산길로 접어듭니다.
△ 호미지맥 이 길이 사람잡네요. 낮은산 깔보다...
▷ 여기 오르막 올라갈때 힘이 너무듭니다.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후미팀 다 보내고 혼자서 쉬엄쉬엄 갑니다. 왜이리 힘든지 모르겠네요. 전날 직원들과 술 한잔 한 것이 화근인 모양입니다. 정말 힘드네요.
△ 계속 진행할 줄 알았는데 앞서간 팀들도 목장앞에서 쉬고 있습니다. 오자마자 바로 출발합니다.
△ 또 포장길을 1시간 정도 가야합니다. 오늘 온도가 37도 합니다.
△ 석굴암주차장을 향해 아스팔트길을 걷습니다. 차량운전자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합니다.
△ 주차장이 700m 남았습니다. 빙글빙글 돌아 참으로 머네요...
△ 주차장 오를때 전국구님이 촬영했습니다. 내가봐도 맛이 갔네요...
△ 수박과 콜라로 더위를 식혀봅니다.
▷ 여기까지 걸어오는데 너무 힘이 들어 더 이상 진행하면 몸에 무리가 올 것 같습니다. 그래서 탈출하기로 마음을 먹는데... 매화누님과 야생화대장께서 이제 내리막길이니 별로 힘들지 않으니 계속 가자합니다. 갈등이 생기네요. 여기까지 왔는데... 하면서 마음을 바꿔 출발로 급변경합니다(오드리양이 붙잡는 것을 뿌리치고...)
△ 어렵지 않게 토함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 방장이 가야할 행선지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 토함산에서 내려가는 길은 참 좋으네요.
▷ 이후 짧은 능선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힘을 빼 놓네요. 또 후미에 쳐져 선두와 거리가 멀어집니다. 한걸음 한걸음 떼기가 정말 힘듭니다. 석굴암주차장에서 탈출할 걸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 늦게 내려오니 먼저 내려간 팀이 쉬고있네요. 너무 더워 모두 지쳐 보입니다.
△ 또 출발하는데 몸이 천근 만근입니다.
△ 야생화님이 찍은 사진을 보니... 사람 얼굴이 아니네요. 잠도 오고...
△ 경주 디아너스 골프장으로 들어갑니다.
△ 골프장으로 한참을 들어와 다시 왼쪽 능선을 올라야 하는데 도저히 자신이 없어 산행을 접기로 합니다.
▷ 야생화대장에게 탈출선언하고 짱이님에게 연락합니다. 조금 기다리니 멋진남자님과 짱이님이 데리러 옵니다. 지원팀에 합류하여 쉬어도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습니다. 일부팀은 알바로 엉뚱한 곳을 갔다하여, 지원팀이 제자리 찾아주고... 3차 지원장소인 소정고개에서 지원을 마치고 짐 정리하여 지원팀은 포항으로 떠나고, 중탈팀은 날머리에서 기다리기로 합니다. 선두로 갔던 후다닥님은 샤워하러 갔고, 써니님은 약속이 있어 버스타고 울산갔다 하네요.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그늘에 돗자리깔고 누워 30분 정도 자고나니 조금 나아집니다. 해는 지고, 아직도 완주팀은 내려오지를 않습니다. 배가 고파 8명이 자장면을 시켜먹고 울산팀은 완주자들 내려오기 전에 먼저 자리를 떱니다(전국구님 자장면 잘 먹었습니다) 낮은산이라 얕보았다 큰코다친 천년의 향기 입니다. 평생 잊지못할 것 같습니다.
이번 산행에 참여하신 모든 회원님들 폭염에 수고 많으셨고, 완주하신분들 축하 만땅 드립니다. 특히 무더위에 세군데서나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동해지부 회원님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첫댓글 소욕지족님 무더운 날씨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사진 몇 장 퍼~ 갑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무더운 날씨에 완주 축하드립니다.
힘이 많이 들었나 보군요. 워낙 날이 더워서... 수고 많았습니다..^^
예 날도 더웠지만 체력이 부실했습니다. 만나뵈어 반가웠습니다.
울산의 준족이신데~~날씨가 넘 안받쳐줘서~~ 담에 해요 완주^*^힘들어하시는 모습이 역력했답니다 그래도 힘내보려고 하시는 모습이 제삼리의 주민 같아서요 ㅎㅎ 몸추스리시고 담 산행에서 뽄때를 보여주세요ㅎㅎ
짱이님도 뽄때를 보여주세요^^
감사해요. 날 더븐데 참가해서 주민들과 어울리는 모습 보기 좋았습니다. 담에 봐~요.
^^ 있는힘 다 소진하시고 결국 골프장의 거대한 장벽을 더위로 넘지 못하셨습니다.천년의향기가 아니라 사람잡는 향기로 인식될것 같아서 걱정이들구요 함께해서 즐거운 경주 나들이 즐거웟습니다.
왠만하면 따라갈라 했는데... 이런날도 있네요. 지난번 답사때도 만만찮았을 터인데 한 번도 못한걸 두번씩이나 완주하신 방장님은 대단혀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얼마나 더웠으면 전봇대 그늘 덕 본다고 앉아 있는 분도 계십니다^^ 갑시다 >
더운 날 장거리 하시기 전날 과음은 뒷날 제대로 보상을 받지요.
방장님 전매 특허 알아 두세요. 쉬고 있다가 후미 도착해서 숨돌릴 겨를도 없이 바로 < 자
예 맞습니다. 숨돌릴 틈을 안 주더군요. 그럴려면 먼저가는게 상책인것 같애요.
보는 내가 더 안스러웠습니다 몸 잘추스리시고 다음 산행에서 뵈어요 ^*(^
감사합니다. 에지간하면 따라갈라 했는데... 그날 수고많으셨습니다.
폭염에 수고 많으셨네요..몸 잘 추스리시고..다음에는 건강한 산행하시죠..
감사합니다. 넘 빨리 가시는 바람에 날머리에서는 뵙지를 못했네요...
이번 주말 가지산에 오셔서 오들이랑 또 ~~ ㅋㅋㅋ
중탈하자고? 자꾸 하면 찍히니까 이번엔 제대로 함 해보고...
무더위에 아스팔트길 만만치 안았으리라 생각 됩니다...답사때도 더웠는데..38-9도 폭염에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답사산행기 볼때도 포장길이 넘 많다 싶었는데... 완전 악몽이였습니다.
더븐날의 천년향기의 유혹에서 헤메느라 수고하셨네요..읽고있는 저도 지치는데 오죽 하셨을까요..중탈 잘 하셨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중탈하고서도 후회가 안되는 코스였습니다.
날씨가 사람 잡습니다 계절은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건만 이놈의 날씨는 아직도 한여름이네요 덥운날 지대로 고생하셨습니다
지부장님의 지원에 힘입어 완주해볼라 했는데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날 진원하신다고 수고 많았습니다.
그야말로 폭염이었죠,,한밤중에도 바람한점없는 그런 무풍지대에서 그야말로 악전고투하였군요..수고하였음니다..다음이 있으매 때론 접을줄도 알아야지요^^**
ㅎㅎㅎ 접기를 잘 한것 같아요. 날머리에서 어두워질때까지 기다려도 안오길레 따라갔으면... 대단한 민폐를 끼쳤을 수도...
무척이나 더운날 산행하시느라 고생들 하셨습니다. 때로는 포기할 줄도 알아야합니다. 수고많이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대장님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많이 힘들어 보이는게 소욕지족님에 평소 모습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더위에 수고하셨고 시원한 바람이 불면 같이 함 다녀옵시다.
감사합니다. 그날은 어찌 된건지... 담에 갈 기회가 있으면 꼭 완주 해보고 싶습니다.
오드리양 말을 들어야할때도 있네요...ㅎㅎㅎ 무더위에 알바가 지치게 만들었군요... 수고하셨습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무더위에 지원하신다고 수고하셨는데 마무리를 못해 죄송합니다. 애정스런 지원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무더위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더위에는 정말 힘들더군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날은 무척 힘들었습니다. 담에 뵙겠습니다.
더분날 수고 많으셨네요... 오드리가 선견지명이 있습니다.. 다음부터 말 잘들으세요..
고마워요. 오드리양 말도 때론 들어야 할 것 같아요.
미완으로 끝이 났지만 다들 깔끔하게 장거리 하셨네요. 힘드셨죠?....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보니 눈에 훤~~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날은 웬일인지 무척 힘들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수고 많이 하셨네요. 담부터 방장님 말씀을 좀 새겨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하나 챙겨갑니다.
맞습니다. 방장님 말씀은 한번쯤 새겨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폭염속에서 장거리를 한다는게 쉬운일이 아니죠~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날따라 바람도 없으니... 더 힘든 길이였나봅니다.
미쳐버려~~~
환장하겠습니다.
이건 실제상황..장난이 아잉기라..ㅎㅎㅎ 고생마나써요오~~
요즈음 여름은 여느 때와 달리 폭염이라서 어지간한 체력의 소유자도 맥을 못치게 하는 날씨였나 봅니다. 폭염에 수고 많으셧습니다.
비록 전체 거리는 줄었지만 한여름 뙤약볕 천향은 그리 녹녹치 만은 않죠^^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