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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동월류봉곶감농원 원문보기 글쓴이: 곶사모
참외 순지르기의 목적은 첫째, 순지르기 한 부분에 양분이 가지 않기 때문에 남은 부분에 더 많은 양분이 공급되어 생장을 왕성하게 한다. 둘째, 잎만 무성한 것을 억제하여 보다 많은 과실이 열리게 한다. 셋째, 곁가지의 발육을 촉진시킨다. 넷째, 순이 멀리 뻗어 나가는 것을 방지하여 영역을 조정한다. 다섯째, 이식을 할 때 순지르기를 하면 착근이 양호하고 생육이 좋아지는 장점이 있다.
참외는 원줄기와 주된 가지에는 대부분 숫꽃만 피고 암꽃은 결과지에서 핀다. 원줄기를 보통 어미덩굴이라고 부르고 어미덩굴에서 나온 곁순을 아들덩굴, 아들덩굴에서 나온 곁순을 손자덩굴이라고 부른다. 참외는 보통 하나의 어미덩굴에서 3-4개의 아들덩굴을 유인한 후 아들덩굴에서 각각 4-5개의 손자덩굴을 받아 손자덩굴마다 한갰기 참외가 달리게 한다. 이식 후 참외잎이 5-6장 정도 발생하면 생장점을 순지르기를 한다. 그러면 원줄기(어미덩굴)의 마디마다 곁순이 발생하는데 첫번째, 두번째 발생하는 곁순 (아들덩굴)은 제거하고 3,4,5번째 곁순만 3개의 주된 가지로 선정하여 키우는 방법과 3,4,5,6번째 곁순을 4개의 주된 가지로 키우는 방법이 있다. 주된 가지 (아들덩굴)에서 나온 곁순 (손자덩굴)도 첫번째부터 네번째까지는 제거하고 다섯번째 곁순부터 키우다가 10번째 마디에서 순지르기한다. 참외는 결과지 (손자덩굴)에서 참외가 달린다. 특성상 세마디부터 참외가 달리므로 결과지(손자덩굴)도 2-3번째 마디까지 발생하는 곁순은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결과지에 과실이 달리면 그 위의 잎을 3장정도 남기고 순지르기 한다. 참외는 순지르기 해주지 않으면 줄기만 성장시켜 열매가 잘 달리지도 한고 실하게 크지도 않는다. 참외 한개가 여물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8-10장의 잎이 필요하다.
참외의 경우에는 참외의 개화나 착과 성질 때문에 순지르기는 하지 않을 수 없다.
참외의 착과습성은 오이와는 달리 어미 덩굴과 아들덩굴에는 대부분 수꽃만 피고 암꽃은 손자덩굴에 핀다. 순지르기를 하지 않으면 덩굴이 길게 뻗어나가 결국은 아들덩굴이 나오고 또 손자덩굴이 나와 참외가 열리기는 하지만 당도와 품질이 썩 좋지 못하다. 덩굴만 무성했지 참외는 몇 개 먹지도 못하고 맛도 덜하다.
순지르기를 해야 많은 수확을 하면서도 맛있는 참외를 먹을 수 있다.
순지르기 요령은 둘째 마디 이하에서 나온 곁순은 빨리 따버리고 3-5번째 사이에서 나온 아들덩굴을 길러 손자덩굴을 발생시킨다. 만약 아들 덩굴 2개를 고르려면 4-5번째 마디에서 순을 집어 실한 아들덩굴 두개를 받아 손자덩굴을 발생시키면 알맞다.
덩굴이 많던 적던 간에 참외 한개 당 기본적으로 8-10장의 잎이 필요하다. 참외는 특히 다른 과채류보다 덩굴 고르기와 순지르기의 효과가 커 손자덩굴 확보에 신경을 써야 한다.
아들덩굴 2줄기를 길러 손자덩굴 3개씩을 발생시키면 한 포기에서 6개의 참외가 열리고, 아들덩굴이 세 개면 한 포기에 9개가 열린다. 열매가 맺힌 후 아래 쪽 1-5마디에 나오는 손자덩굴은 나오는 족족 따 버려라.
참외가 직접 땅에 닿으면 돌기가 생기고 단단해져 썩는 수가 있다. 주먹만큼 크면 밑에 마른 풀을 깔아 준다.
참외순지르기는 일회성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고 참외 순이 자라나오는 것을 늘 살펴서 적당한 시기를 놓치지 않고 반복해서 해야 하고, 또 참외 포기마다 성장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번번이 짬이 날 때마다 챙기지 않으면 시기를 놓쳐 버리고 만다.
[출처] 참외 순지르기-자료|작성자 우창산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