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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공감 제주시 원문보기 글쓴이: 공감제주
‘제주도 세계지질공원’확정 쾌거
생물권 보전지역, 자연유산 이어 유네스코 3관왕 세계 유일
4일 그리스 레보스 총회서 발표… 자연환경 ‘세계의 중심’ 재확인
그리스(레스보스섬)에서 열린 제9차 유럽지질공원(EGN)총회(현지시간 10월 3일 오후 6시)에서 제주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았다.
이날 세계지질공원네트워크(GGN) 운영위원회는 한국의 제주를 포함해 11개국, 15개소에 대한 최종 심사와 평가를 거쳐 제주도를 세계지질공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식 발표하고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로써 제주는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2007년 세계자연유산을 등재시킨 데 이어 이번 세계지질공원에 선정됨으로써 세계에서는 유일하게 유네스코 '3관왕' 트리플크라운의 위업을 달성. 자연환경분야에서 '세계의 중심'임을 입증했다.
세계지질공원 인증 기대효과
제주도는 1960년대 이후 한국의 대표적 관광지로서 관광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관광 콘텐츠와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돼 왔고, 생물권 보존지역, 세계자연유산이 등재 등으로 보존과 활용이라는 문제가 제주관광의 주요 이슈가 됐다.
이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지질공원 개념을 도입하게 됐으며, 자연환경 보존은 물론 지속적인 지역경제와 연계 추진하기 위해 추진해온 게 바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다. 더불어 유네스코라는 국제기구를 통해 세계적 홍보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게 돼 제주의 브랜드 가치를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지질공원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하여 제안된 것이 지질관광이다. 제주도의 경우 고전적으로 이용되어 온 관광지 대부분이 지질관광의 적지라고 할 수 있다. 우근민 제주도정의 핵심 정책인 해외 관광객 200만명 유치에도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이미 세계자연유산 등재로 불과 3년 만에 외국인 방문객이 크게 늘어난 데서도 이를 예상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은 유네스코에서 인정하는 관광지를 선호한다. 이미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공인받았기 때문이다.
지질공원은 지질자원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역사, 문화, 고고학, 생물 등 다양한 분야를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바로 지질공원이다. 결국 지질공원은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이 결합된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도 사회·관광적 요소까지 배가돼 있다. 이를 요소들을 적절하게 조화할 수 있는 점은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에서 후원하면서 유네스코 사무국에서 신청에서부터 확정 될 때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는 국제적인 자연과학분야 활동으로 지구과학적인 특징을 보여주는 지역을 보호하면서 교육 및 관광 대상으로 활용하는 국제제도로 지질학적 특성 이외에 생물, 역사, 문화, 고고 등의 요소를 모두 포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관심이 많아 최근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세계지질공원 인증위해 펼친 노력
제주도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지질공원 추진팀을 구성하고 지질공원의 체계적인 관리 운영방안을 모색하는가 하면 일반도민, 학생, 해설사, 지역주민 등 다양한 계층에게 지질교육을 실시, 지질공원에 대한 이해도 향상은 물론 체계적인 활용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국내 지질분야 전문가들도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용일)를 구성해 제주도 지질공원 현장평가 대응 및 학술지원, 도내 협력업체 파트너십 체결, 홍보, 인적
네트워크 활용 등 적극적인 활동을 보여주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11월 유네스코에 제주도 전체를 지질공원으로 인증을 신청했고, 주요 대표 명소로 한라산, 만장굴, 성산일출봉, 천지연폭포, 서귀포 패류화석층, 중문 대포해안 주상절리대, 산방산, 용머리해안, 수월봉 화산쇄설층을 설정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세계자연유산 등재 이후 2007년부터 세계지질공원을 준비, 올해 7월 27~29일까지 세계지질공원 운영위원회의 현장평가를 성공적으로 받았다.
이어 유럽지질공원 총회(‘10.10.1~5)에 참석, 세계지질공원 관계자와의 면담 등을 통해 제주도 지질공원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막바지 총력전을 펼쳤다.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지질공원 현장 평가시 실사단들에게 국가지질공원 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면서 실사단의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이 이번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큰 힘이 됐다.
특히, 환경부에서는 국내에서 최초로 추진되는 지질공원에 대한 국가 차원의 뒷받침을 위해 ‘지질공원 제도도입 정책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했고,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국가지질공원' 법제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앞으로 지질공원 운영에 필요한 철저한 관리계획을 수립,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생태·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주민들에게 그 경제적 파급효과를 확대시킬 수 있는 단계별 준비를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
유네스코 자연환경 분야‘3관왕’이란
지질공원ㆍ자연유산ㆍ생물권보전지역
제주도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음으로써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이어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의 자연환경 분야 3관왕을 거머쥐었다. 우리나라에서 세계지질공원이나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곳은 제주도가 유일하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제주도 말고도 설악산, 신안 다도해, 광릉숲 등 4곳이 있다.
제주도 유네스코 지정(인증)분야의 의미
◇세계지질공원 = 유네스코가 지질학적으로 뛰어나고 학술이나 자연유산적으로 가치를 가진 지역을 보전하면서 이를 토대로 한 관광을 활성화해 주민들의 소득을 높이는 것을 주목적으로 만든 프로그램이다. 특별히 보전이 필요한 핵심지역을 제외하고는 관광 활성화를 위한 개발이 허용된다. 9월말 현재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곳은 중국 팡산(房山), 일본 운젠(雲仙) 등 21개국 66개소다.
제주도의 세계지질공원은 한라산, 성산일출봉, 만장굴, 서귀포층, 천지연폭포, 대포 해안 주상절리, 산방산, 용머리, 수월봉 등 9곳이다.
이 가운데 한라산, 성산일출봉, 만장굴 등 3곳은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한라산은 또 2002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세계자연유산 = 유네스코는 인류의 소중한 문화와 자연유산을 세계유산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세계유산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가지는 문화유산과 지구의 역사를 잘 나타내는 자연유산, 그리고 이들의 성격을 합한 복합유산으로 나뉜다. 자연유산은 경관이 우수하거나 지질학적 또는 생태학적으로 의미가 있는 곳 또는 생물다양성이 뛰어나 그 가치를 인정받은 곳이다. 현재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곳은 미국 그랜드 캐니언, 러시아 바이칼호 등 151개국, 180개소다.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성산일출봉 응회환,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로 구성돼 있다.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는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등 20여개의 동굴이 하나의 계통을 이루고 있다. 이 가운데 천연기념물 제466호로 지정된 용천동굴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용암동굴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동굴로 손꼽힌다. 용암동굴과 석회동굴의 특징이 섞여 있는 희귀한 형태로,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생물권보전지역 = 유네스코의 인간과 생물권 계획(MAB)에 따라 생태계적 가치가 큰 곳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한다. 보전지역은 국내 관련법에 따라 무분별한 개발 행위 등이 제한된다. 세계 생물권보전지역과 연계, 체계적인 보호ㆍ관리 시스템이 구축되며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사업도 추진된다.
현재 생물권보전지역은 우리나라에 설악산(1982년), 제주도(2002년), 신안 다도해(2009년), 광릉숲(2010년) 등 4개소가 있다. 세계적으로는 탄자니아 세렝게티국립공원, 북동 그린란드국립공원 등 107개국 553개소가 지정돼 있다.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은 한라산국립공원을 포함해 해발 200m 이상의 중산간 지역, 서귀포시 영천ㆍ효돈천과 그 주변 지역, 서귀포해양도립공원 등 총 831㎢다.
보전지역은 핵심ㆍ완충ㆍ전이지역으로 구분된다. 핵심지역은 한라산국립공원ㆍ영천ㆍ효돈천ㆍ문섬ㆍ범섬ㆍ섶섬이며, 완충지역은 한라산국립공원 인접지역과 서귀포해양도립공원 일부, 전이지역은 해발 200∼600m 구간과 영천ㆍ효돈천 주변 등이다.
제주도는 2005년 3월 생물권보전지역 관리계획과 이듬해 4월 관리조례를 마련, 시행하고 있다
제주 세계지질공원 9대 명소
제주도는 180만년 전부터 1천년 전까지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섬으로, 화산지형이 원형 그대로 잘 보존돼 지구과학적 가치가 크고, 경관도 아름답다. 제주도는 이 가운데 경관이 뛰어난 명소 9곳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GGN)에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신청, 인증을 받았다. 명소별 특징을 살펴보면
①한라산 = 높이 1천950m인 한라산은 세계자연유산이자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방패를 엎어놓은 듯한 제주도 순상화산의 중심부에 위치한다. 수십만년 전에서 수천년 전까지의 화산활동으로 형성됐다. 정상부에 깊이 108m, 너비 550m의 화구호인 백록담이 있고, 가파른 절벽으로 이뤄진 영실기암과 40여개의 오름이 어우러져 독특한 화산 경관을 자아낸다. 화산활동이 끝난 뒤 많은 종류의 동ㆍ식물이 자리 잡아 다양한 생태계를 이룬다.
②만장굴 = 거문오름에서 흘러나온 용암이 땅 위를 흐르다 만들어진 용암동굴로,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동굴계에 속한다. 전체 길이 7천400m, 최대 높이 30m, 최대 너비 23m로, 용암동굴로는 제주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보존상태가 좋다. 내부에는 용암이 흐를 당시의 용암 수위를 짐작할 수 있는 '용암유선'이 잘 나타나 있고, 공개 구간의 마지막 지점에 이르면 높이 7.6m의 용암 석주가 있다. 일부 구간은 상위동굴과 하위동굴로 나뉘는 다층구조로 돼 있다. 3개의 입구가 있고, 2입구에서부터 용암이 흘러왔던 상류 방향으로 1㎞ 정도만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③성산일출봉 = 수심이 얕은 바닷속 지하에서 올라온 뜨거운 마그마와 물이 만나 격렬하게 반응하면서 분출한 화산재가 쌓여 형성된 전형적인 수성화산으로, 높이는 179m다. 바닷바람과 파도에 의한 침식작용으로 드러난 퇴적층을 통해 화산폭발 당시에 만들어진 퇴적구조를 관찰할 수 있다. 화산이 생성된 초기에는 육지와 떨어져 있었다가 파도로 침식된 퇴적물이 해안으로 밀려들어 와 쌓이면서 육지와 연결됐다. 사면이 급한 경사를 이뤄 마치 성처럼 웅장한 경관을 자랑한다. 세계자연유산이기도 하다.
④서귀포층 = 약 180만년 전에서 40만년 전 사이에 수성화산 활동으로 생긴 화산체가 해양퇴적물과 함께 쌓이기를 반복해 생겨난 약 100m 두께의 퇴적층이다. 서귀포시 천지연폭포 입구에서 서쪽 해안가 절벽까지 1.5㎞ 구간에 걸쳐 있다. 서귀포층을 구성하는 화산분출물과 해양퇴적물은 제주도 형성 초기 화산활동의 흔적과 해양 환경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다. 천연기념물 제195호로 지정돼 있다.
⑤천지연폭포 = 높이 22m, 너비 12m이고, 폭포 아래에는 깊이 20m의 물웅덩이가 있다. 폭포 윗부분은 단단한 용암층이, 아랫부분은 쉽게 침식되는 서귀포층이 자리 잡은 뒤 오랜 기간 침식현상이 일어나 폭포가 만들어졌다. 천연기념물인 무태장어 서식지이자 담팔수 자생지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상록수림의 하나다.
⑥대포 해안 주상절리 = 서귀포시 대포동에서 중문동까지 남쪽 해안에 약 2㎞에 걸쳐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25만년∼14만년 전 인근에 있는 '녹하지악'이라는 오름에서 분출된 용암이 해안으로 흘러와 굳으면서 생겨났다. 주상절리 표면은 4∼7각형까지 다양한 모습의 수직기둥 형태로 쪼개짐이 발달해 있다. 대체로 벌집 모양의 6각형이 우세하다. 마치 누군가가 일부러 돌을 다듬어 놓은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이색적인 풍광을 자아낸다. '지삿개'라는 중문의 옛 이름을 따서 '지삿개 주상절리'라고도 부른다.
⑦산방산 = 약 80만년 전 형성된 높이 395m의 화산암체로 종 모양과 비슷하다. 점성이 높은 산성질 용암이 지표로 흘러나와 멀리 흐르지 못하고 화구 주변에 쌓여 생긴 용암돔이다. 암벽에는 지네발란, 풍란, 석곡 등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식물이 자라고 있다. 중턱에는 너비와 높이 각각 5m, 길이 10m의 산방굴이 있다. 산방굴에서 용머리해안, 형제섬, 가파도를 바라보는 풍경이 뛰어나 영주십경의 하나로 꼽힌다.
⑧용머리 = 산방산 해안에 있는 용머리는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 지형으로, 산방산과 달리 수성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응회환의 일부이다. 여러 개의 화구에서 분출한 화산재가 쌓여 형성된 것이 특징이다. 3개의 화구에서 분출한 화산재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흐른 흔적과 경사를 달리하는 지층을 관찰할 수 있다.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용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용머리'로 불리며, 해안 경관이 뛰어난 유명 관광지다.
⑨수월봉 = 약 1만8천년 전 땅속에서 올라온 마그마가 지하수를 만나 격렬하게 폭발하면서 뿜어져 나온 화산재들이 쌓여 형성된 응회환의 일부로 높이는 77m다. 수월봉 화산재층은 화산활동으로 생긴 층리의 연속적인 변화를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화산학의 교과서'라고 불릴 만큼 세계적으로 중요한 지질자료로 인정받고 있다. 제주시의 최서단 한경면 고산리에 있다.
<인터뷰>
이용일 제주도세계지질공원추진위원장
“세계지질공원 인증 제주ㆍ국가 경사”
그리스 현지에서 제주도 관계자 등과 함께 세계지질공원 인증 결과를 지켜본 이용일 제주도세계지질공원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이어 유네스코 지질공원 인증으로 제주도가 유네스코의 자연환경 분야 3관왕에 올랐다. 이는 제주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경사다. 제주도가 지질학적인 명소로서만 아니라 관광지로서도 세계에 널리 알려지는 또 다른 계기가 되고, 제주의 위상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유네스코 지질공원은 인증됐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다. 인증 뒤 8년간은 4년마다 재평가를 하기 때문에 지질공원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실행계획을 잘 이행하지 않으면 재평가에서 탈락하는 예도 있다. 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을 관리하는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 같은 전담관리조직을 만들어 지질공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너무 돈벌이에만 치우쳐 막개발을 하게 되면 근본 취지에 어긋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앞으로 도민과 제주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여세몰아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도전에 온 도민 동참 당부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4일 세계지질공원 인증 확정과 관련하여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우리가 모두 간절히 염원하고 협력한 결과"라며 "적극적으로 성원해 준 세계지질공원추진위원회와 도민, 환경부와 지질학회 등 정부기관과 학술기관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 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아시아에서는 다섯번째로 66개소의 세계지질공원의 하나로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면서 "제주의 지질자원의 가치를 보존하고 이를 토대로 사계절 관광과 산교육의 장으로 활용하여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효과가 창출되도록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제주의 지질자원을 제주의 고고학적, 생태학적, 문화역사적 요소와 가치를 접목하여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며 "현재 만장굴, 용머리해안, 수월봉, 주상절리대 등 지질공원 9개 대표명소는 2019년까지 23개소로 확대하는 한편 제주도를 중심으로 하는 대한민국 지질공원망 헌장 제정을 적극 추진하고, 아시아 권내 세계지질공원간의 교류협력도 조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 지사는 "2013년 아태지역 지질총회가 제주에서 유치된 것은 거의 확정된 것으로 김부일 환경부지사로부터 보고를 받았다"면서 "오는 2014년 세계지질공원 총회 역시 내부회의를 거쳐 제주유치를 공식 추진하고, 정부에 연내 지질공원법 제정 마무리와 지질공원 정비계획의 조속한 수립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또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그 자체로 브랜드와 같다"며 "유네스코에서 제작 발간하는 각종 홍보물 등을 통해 제주도의 생물권보존지역, 세계자연유산과 더불어 세계지질공원에 대해 세계가 찾는 제주도로 알려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이 여세를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되는데 모아달라"며 "세계지질공원 총회 유치도 제주도와 도민 여러분의 협력에 달렸다"면서 도민들의 변함없는 참여와 성원을 당부했다.
또 하나의 새로운 도전, 세계7대 자연경관
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보물섬으로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의 브랜드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세계7대 자연경관에 도전하고 있다.
신세계 7대불가사이 선정으로 널리 알려진 스위스의 비영리재단 The New 7wonders가 전 지구인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하는 세계 7대 자연경관선정은 2007년 7월 세계의 아름다운 경관 후보지 441곳에 대해 1차 투표를 실시하고 상위에 랭크된 경관지에 대해 2009년 7월까지 2차 투표와 함께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세계 7대자연경관 최종 후보지인 28곳을 선정했다. 여기에 제주도가 당당히 랭크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세계7대 자연경관에 오르는 것이다. 이를 위한 투표는 현재 진행중이며 내년 10말까지 이어진다. 최종 발표는 2011년 11월 11시에 이루어진다. 여기에 제주도가 도전장을 냈다.
왜 선정되어야 하나?
제주도는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2007년 세계자연유산을 등재, 이번 세계지질공원 선정으로 세계 유일의 유네스코 '3관왕'의 위업을 일구어 내며 명실공이 세계의 보물섬으로 떠올랐다.
해외관광객이 크게 증가하는 것은 물론 국가 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일조하게 될 것이다. 특히 제주도는 세계 자연의 보고 환경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된 것이다. 이를 위한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은 또 하나의 징검다리가 될 것이다.
전국민 투표참여 확산 홍보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투표에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인터넷 및 전화투표를 독려하는 홍보물을 제작 배포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도와 시, 읍면동과 결연을 맺은 국내외 도시를 중심으로 투표 동참을 유도해 나가는 한편,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범 도민추진위원회와 범 국민추진위원회를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