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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트랙 : 보현03_2_노귀재_san ai_180315.gpx
산행일시 : 2018년 3월 15일 목요일 온종일 강우, 4mm/h, 남서풍 3m/s, 영상 5도(700m 기준)
산행코스 : 절골 ~ 시루봉 ~ 소재 ~ 769.7봉 ~ 갈천재 ~ 661.9봉 ~ 방각산 ~ 노귀재
동 행 인 : 새마포산악회 40인
지난 주에는 기상청에서도 예상하지 못한 폭설로 인하여 중도에 탈출하였고 그 곳에서부터 노귀재까지 이어간다. 절골에서 올라가는 길에서 우측 보현산으로 가는 것이 오늘 루트라고 하여 그 쪽으로 방향을 잡고 선두에서 걸어가는데 모두들 좌측 도로를 고집한다. 하는 수 없이 되돌아서 뒤따라가게 된다. 시루봉까지 올라가는 길은 지난 번 폭설이 모두 녹아 물로 변하고 거기에 비까지 내려 매우 미끄럽다. 능선부터는 그래도 덜 미끄럽다. 산불감시초소와 정자를 지나 정상석을 1주 만에 다시 재회하고 철조망을 따라 내려간다. 역시 미끄러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멋있게 한번 넘어지고서 조심스럽게 내딛는다.
소재를 지나서 769.9봉 가까이에 이르니 암릉이 나타나며 철조망을 사라진다. 선답자의 트랙이 좌우로 벗어나는 것은 아마도 gps 수신착오인가 보다. 뚜렷한 길이 있으므로 트랙이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선답자가 이런 단순한 길에서 좀 헷갈린 행보를 한 것 같다. 가장 두드러진 것은 661.9봉에서의 트랙인데 봉우리에서 맥을 찾아가는 길이 부드럽게 이어짐에도 선답자의 트랙은 좌우로 심하게 흔들려 보인다.
자작나무 숲의 하얀 물결은 짙은 안개와 함께 신비감까지 들게 한다. 방각산 갈림길에서 동지들을 규합하여 왕복하게 된다. 왕복 1.3km에 20분이 소요되었다. 산행을 마치고 대장님은 산악랜드 대장은 10분만에 다녀오고 시루봉에서 노귀재까지 2시간 밖에 안 걸렸다고 감탄을 자아낸다. 날씨만 좋다면야 우리도 2시간은 가능할 것 같은데 방각산 10분은 뛰어갔다와야 하는 거리다.
노귀재에서의 식사는 느긋하고 보람찬 시간이다. 비에 흠뻑 젖었지만 모두 씻어내고 들이키는 영양소는 최대의 행복이다.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요약>
<산행지도>
<산행일정>
0:23 절골삼거리(약405m), 정각사 및 보현사 입구인 절골삼거리 버스정류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10:28 보현사
10:34 갈림길(약484m, 0.8km, 0:10), 아침에 산행설명을 하면서 대장님이 우측으로 가다가 보현산으로 올라가라 해서 그리로 갔는데 뒤에 따라 오던 대원들이 모두 좌측으로 가버려 망설이다가 그들을 쫓아간다. 대장님을 포함하여 3분이 우측으로 진행한 것 같다. 보현산으로 오르는 길은 오토바이가 통행하여 길이 넓다고 한다.
11:06 능선갈림길(약853m, 2.0km, 0:42), 약30분간 올라오면서 미끄러지고 넘어지며 조심스럽게 올라왔다. 능선길은 훨씬 올라가기가 수월하다. 15분후에 이정표를 지나간다. 좌측은 배나무골, 먹배기들인 것으로 보니 배나무 과수원이 있을 것 같다.
11:28 보현산 시루봉(1123.9m, 3.2km, 1:05), 두번째로 찾은 시루봉에서 조망을 보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다시 한번 품어 본다. 우측의 오래된 표지석에는 시리봉으로 표기되어 있다.
11:35 법룡사(약1011m, 3.4km, 1:09), 부약산 갈림길을 지나 직진방향으로 계속 내려간다. 미끄러운 진흙위에 낙엽이 쌓여있어 눈보다 더 미끄러운 길이 계속되고 있다. 철조망은 나선형철조망을 바뀌었다가 울타리형으로 바뀌기도 한다. 우의가 걸려 찢어지려고 한다.
11:55 소재(약678m, 4.8km, 1:31), 우측이 철조망이라서 고개의 역할을 하지는 못하고 있으나 좌측으로 내려가면 법화리 마을에 닿을 수 있다.
12:06 철조망 끝(약714m, 5.6km, 1:43), 부드러운 암릉이 시작되고 철조망은 종말을 고한다. 이제 고즈넉한 비오는 숲길을 걷기만 하면 된다.
12:10 775봉(5.8km, 1:46), 우측(북동쪽)으로 내려간다. 시루봉을 내려온 뒤로 오늘 여정 중에서 고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12:23 728.0봉(6.7km, 1:59), 가끔 그쳤다가 내리는 비를 맞으며 고도차이가 없는 산길을 걷고 있다.
12:32 668.8봉(7.6km, 2:09), 고개가 뚜렷하지 않은 갈천재를 지나서 잠깐 오르고 정상에서 좌측(남동쪽)으로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삼각점봉까지 진행한다.
12:44 661.9봉(8.4km, 2:20), 이 봉우리에 오르기 전에 좌측으로 우회로가 있다. 선답자들이 이 봉우리에 올라서 알바를 한 곳으로 산행기에 소개되는 곳이라 긴장하며 트랙을 유지한다. 좌측으로 200m 이동하면서 지맥길에 접근하여야 한다. 화강암으로 된 삼각점 말뚝이 매설되어 있다. 역시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 듯 이동한다.
13:03 667.5봉(9.8km, 2:39), 거의 유턴을 하다시피 좌측(남동쪽)으로 꺾여 내려간다. 리본이 방향을 알려주지만 무심코 가다간 직진하기 좋은 곳이다. 여기부터 길의 희미해지고 갈림길이 많아지므로 마루금을 유지하는데 유의해야 한다.
13:16 등로 회복, 지맥길이 어느 정도 뚜렷해진다.
13:17 자작나무 숲(약562m, 10.8km, 2:54), 방각산 분기점까지 계속 이어지는 호젓한 길이다.
13:21 방각산 분기점(약591m, 11.1km, 2:58), 오늘 단순한 지맥길에 변화를 주기 위하여 우측의 마루금을 찾아 방각산으로 향한다.
13:26 안부(약546m, 11.4km, 3:02), 방각산을 향하여 고도를 올린다.
13:35 방각산(605.3m, 11.7km, 3:10), 플라스틱 표지판이 지워져 있다. 매직으로 표시를 하려고 했으나 물기가 있어 쓸 수 가 없다.
13:54 노귀재(약503m), 방각산을 20분간 왕복한 후에 약583봉을 넘어서 절개지에서 우측으로 내려오니 노귀재이다. 휴게소의 매점만 영업중이고 나머지 시설은 휴업 중이다.
<산행앨범>
10:23 절골삼거리(약405m), 정각사 및 보현사 입구인 절골삼거리 버스정류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10:28 보현사
정각리 삼층석탑, 배나무 과수원 모서리에 석탑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 있던 사찰은 임진왜란을 전후한 시기에 소실되었다고 하며, 석탑은 자양면 보현리 탑전마을에 있던 것을 이 사찰의 스님이 한밤중에 칡넝쿨로 매어 옮겼다는 전설이 전하고 있다. 이 석탑은 기단에 새겨진 안상과 연화문으로 장식된 상층기단 받침이 주목되는데, 각 부의 양식과 석재의 조립수법으로 보아 고려시대 초반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10:34 갈림길(약484m, 0.8km, 0:10), 아침에 산행설명을 하면서 대장님이 우측으로 가다가 보현산으로 올라가라 해서 그리로 갔는데 뒤에 따라 오던 대원들이 모두 좌측으로 가버려 망설이다가 그들을 쫓아간다. 대장님을 포함하여 3분이 우측으로 진행한 것 같다. 보현산으로 오르는 길은 오토바이가 통행하여 길이 넓다고 한다.
11:06 능선갈림길(약853m, 2.0km, 0:42), 약30분간 올라오면서 미끄러지고 넘어지며 조심스럽게 올라왔다. 능선길은 훨씬 올라가기가 수월하다. 15분후에 이정표를 지나간다. 좌측은 배나무골, 먹배기들인 것으로 보니 배나무 과수원이 있을 것 같다.
11:28 보현산 시루봉(1123.9m, 3.2km, 1:05), 두번째로 찾은 시루봉에서 조망을 보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다시 한번 품어 본다. 우측의 오래된 표지석에는 시리봉으로 표기되어 있다.
시루봉에서 내려가기에 앞서 인터넷에 공개된 사진을 보며 여기서의 조망을 상상해 본다. 올라 온 길은 우측 능선이고 좌측 능선은 석이덤 위의 부약산에서 맨 좌측으로 떨어지는 지맥으로 접근하여 시루봉에 이어지는 능선이다.
시루봉에서 건너편 기룡산을 바라보면 맨 뒤에 낙동정맥 운주산 앞으로 애미산, 수석봉, 진늪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시루봉에서 찍은 파노라마 사진으로 오늘의 시원찮은 조망을 대신한다.
시루봉에서 팔공산까지 많은 산행기에 등장하는 사진인데 정면에는 석이덤, 부약산 능선이 아주 뚜렷하게 보인다.
위의 팔공산 조망 사진을 일몰시간에 본다면 아래와 같은 환상적인 그림을 연상할 수 있다.
11:35 법룡사(약1011m, 3.4km, 1:09), 부약산 갈림길을 지나 직진방향으로 계속 내려간다. 미끄러운 진흙위에 낙엽이 쌓여있어 눈보다 더 미끄러운 길이 계속되고 있다. 철조망은 나선형철조망을 바뀌었다가 울타리형으로 바뀌기도 한다. 우의가 걸려 찢어지려고 한다.
11:55 소재(약678m, 4.8km, 1:31), 우측이 철조망이라서 고개의 역할을 하지는 못하고 있으나 좌측으로 내려가면 법화리 마을에 닿을 수 있다.
12:06 철조망 끝(약714m, 5.6km, 1:43), 부드러운 암릉이 시작되고 철조망은 종말을 고한다. 이제 고즈넉한 비오는 숲길을 걷기만 하면 된다.
12:10 775봉(5.8km, 1:46), 우측(북동쪽)으로 내려간다. 시루봉을 내려온 뒤로 오늘 여정 중에서 고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12:23 728.0봉(6.7km, 1:59), 가끔 그쳤다가 내리는 비를 맞으며 고도차이가 없는 산길을 걷고 있다.
12:32 668.8봉(7.6km, 2:09), 고개가 뚜렷하지 않은 갈천재를 지나서 잠깐 오르고 정상에서 좌측(남동쪽)으로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삼각점봉까지 진행한다.
12:44 661.9봉(8.4km, 2:20), 이 봉우리에 오르기 전에 좌측으로 우회로가 있다. 선답자들이 이 봉우리에 올라서 알바를 한 곳으로 산행기에 소개되는 곳이라 긴장하며 트랙을 유지한다. 좌측으로 200m 이동하면서 지맥길에 접근하여야 한다. 화강암으로 된 삼각점 말뚝이 매설되어 있다. 역시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 듯 이동한다.
13:03 667.5봉(9.8km, 2:39), 거의 유턴을 하다시피 좌측(남동쪽)으로 꺾여 내려간다. 리본이 방향을 알려주지만 무심코 가다간 직진하기 좋은 곳이다. 여기부터 길의 희미해지고 갈림길이 많아지므로 마루금을 유지하는데 유의해야 한다.
13:16 등로 회복, 지맥길이 어느 정도 뚜렷해진다.
13:17 자작나무 숲(약562m, 10.8km, 2:54), 방각산 분기점까지 계속 이어지는 호젓한 길이다. 가을에 온다면 노란 자작나무 잎을 밟고 지날 것이다.
13:21 방각산 분기점(약591m, 11.1km, 2:58), 오늘 단순한 지맥길에 변화를 주기 위하여 우측의 마루금을 찾아 방각산으로 향한다.
13:26 안부(약546m, 11.4km, 3:02), 방각산을 향하여 고도를 올린다.
13:35 방각산(605.3m, 11.7km, 3:10), 플라스틱 표지판이 지워져 있다. 매직으로 표시를 하려고 했으나 물기가 있어 쓸 수 가 없다.
13:54 노귀재(약503m), 방각산을 20분간 왕복한 후에 약583봉을 넘어서 절개지에서 우측으로 내려오니 노귀재이다. 휴게소의 매점만 영업중이고 나머지 시설은 휴업 중이다. 팔각정에서 맛있는 점심식사를 즐기게 되었다. 지난 구간에 여기에서 산악회 버스가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나니 믿기지가 않을 정도로 계절이 바뀌었다. 고개마루에 아직도 녹지 않은 눈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