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윌리엄스, 정말 우울증으로 자살하였을까요?
지금까지 국내 언론보도에 의하면
로빈 윌리암스의 자살 원인은
우울증으로 인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만
다른 견해가 나와 미국에서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굿모닝 베트남> <죽은 시인의 사회> 등으로
친숙한 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지난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티뷰론의
자택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은 자살로 추정하고 있으며
언론에서는 이러한 자살의 배경으로 우울증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에이피>(AP) 통신에 의하면
로빈은 1970년대부터 알코올 및 코카인 남용 때문에
고통을 겪어왔다고 고백했다고 하며,
최근에는 술을 다시 마시기 시작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지난달
로빈이 최근 알코올중독재활센터에서
몇 주 동안 생활했다고 보도하면서
2006년에도 재활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런 견해와 달리,
로빈 윌리엄스의 자살 원인이
그가 복용하고 있던 처방약이라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로빈
윌리엄스의 절친인,
미국의
유명 코메디언 롭 슈나이더(Rob Schneider)는
트위터를 통해 로빈이
파킨슨 병과
싸우기 위해 복용한 처방약이
자살의 원인이라고 지목하였습니다.
롭 슈나이더는 트위터에서
“이제 이야기할 수 있겠군요.
로빈 윌리암스는 파킨슨병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약을 복용하고 있었습니다.
이 약의 부작용 중의 하나가 자살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올해 50의 슈나이더는 이십여 년 전에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SNL)라는
텔레비전 쇼에 출연하면서
로빈 윌리엄스를 만나 가까운 친구가
되었으며
이후 종종 스탠드업 코미디 클럽에서
함께 공연하기도 하였습니다.
로빈이 복용한 약이 그를 극단적인
선택을 하도록 하였다는
친구의 비난이 소문으로 나돌자,
이 소문에 대해 “더 메일”지가 로빈의 대변인에게 문의하였는데
대변인은 언급을 거절했다고 하는군요.
한 소식통은
“로빈은 불안과 우울증 처방약을 복용 중이었으며
또한 파킨슨병 초기 증상과 싸우기
위한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다.”고 전해주었습니다.
이러한 약물의 대부분은
가능한 부작용의 하나로 자살 충동을
들고 있습니다,
로빈의 많은 친구들은
그가 복용한 처방약들의 칵테일 작용이
그의 정신 상태를 더욱 빨리 악화시켰을
거라고 믿고 있다는군요.
“로빈은 항상 우울증과 중독으로 고통을 받아왔는데
파킨슨씨병의 진단과 처방은 새로운
것이었고
그가 복용하고 있는 약물의 조합 역시
새로운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제약회사 지지자들로부터
로빈이 처방약에다
불법적인 약이나 알코올 등을 함께
복용함으로써
사망했을지 모른다는 얘기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추측에 로빈 윌리엄스의 부인
수잔은
즉각 로빈의 방어에 나섰습니다.
“로빈 윌리엄스는 금주를 하고 있었고,
우울 불안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파킨슨병 초기 증상과도 싸우고
있었다”면서.
국내에서도 영화배우 이은주의 자살 이후,
우울증을 치료하는 항우울제가
자살충동을 불러일으킨다는 내용들이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과연 로빈의 자살 원인이
그가 치료한 약들의 부작용이었을까요?
진실이 무엇인지는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통계에 의하면 오늘날 미국인의 11%가
항우울제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1980년대에 비해 400%나 증가한 수치라고 합니다.
미국내 연간 항우울제 판매 액은
무려 113억불(11조 3천억원)이나 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