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북정맥9차.
인원 : 인품또한훌륭한미인닝대장님, 초심을잃지말자개츠비용원님, 이상한오장육부버럭현님
날짜 : 12년 10월 6일(토)~10월 7일(일)
코스 : 금남 9차
<학당고개-여주재-천마봉-구봉산>
산행시간 : 첫날9시간 / 둘쨋날 3.5시간
날씨 : 시원하고 햇볕은 쨍쨍
.
.
금북정맥.
경기도 안성시 칠장산(七長山:492m)에서 태안반도(泰安半島)의 안흥진(安興鎭)까지 금강의 서북쪽을 지나는 산줄기의 옛 이름.
길이는 약 240km이며, 한반도 13정맥의 하나이다.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의 끝인 칠장산에서 서남쪽으로 뻗어 칠현산(七賢山:516m)·청룡산(靑龍山:400m)·성거산(聖居山:579m)·차령(車嶺)·광덕산(廣德山:699m)·차유령(車踰嶺)·국사봉(國師峰) 등 충남을 가로질러 청양의 백월산(白月山:395m)에 이르고, 여기에서 다시 서북으로 뻗어 오서산(烏棲山:790m)·보개산(寶蓋山:274m)·월산(月山:395m)·수덕산(修德山:495m)·가야산(678m)에 이르러 다시 서쪽으로 뻗어 팔봉산(362m)·백화산(白華山:284m)·지령산(知靈山:218m)·안흥진으로 이어진다.
중간에 한고개가 끊어져있군요 ㅋㅋ 저긴 조만간 메꾸러 갑니다
다음구간은 오서산 옆길. 히힛 슬슬 아는 동네 나오는구나
. 명절이지나니 금방 한주가 다시 돌아온다. 좋은 계절 어디를 갈까 숨고르기를 하던중 좋은계절 북적이는 사람들 연이어 지난번 구간에 미처 다 걷지 못햇던 금북이 떠오르고 사람이 없고 오붓한 그곳. 금북정맥이 지나는 청양으로 출발하기로 마음을 모은다. 처음은 누구나 부끄럽지만 열열히 같이 가고 싶어하는 게스트가 잇을거라는 생각에 한껏 부풀어 잇엇는데 이번 9차 구간 임시 벙개장님이 무서운지 아니면 사진을 찍을때마다 찡그리는 현님이 무서운지 아니면 아릿따운 닝대장님에게 반해 몇날 몇일 잠을 못이룰게 두려운지 아무도 금북에 문을 두드리지 않는다 ㅜㅜ 토요일 새벽 가볍게 차를 몰고 쌩쌩 출발. . 새벽공기를 마시며 어디론가 떠나고 집으로 돌아오고 집을 떠나가는 사람이 우리뿐만이 아니라는것. 아직도 어둠이 가시지 않는 송내역 우리차 앞에 용역 .일당., 파출부 라 적힌 30만키로는 족히 밟았을 노후된 봉고차들이 있고 . 취미가 생업보다 우선될수 없고 먹고사는데 높고 낮음이 없으며 노동자체는 참으로 고귀하다 참으로 많은 사람이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하지만 나와 가족이라는 인생의 삶에 무게를 지며 새벽을 움직이고 있구나. . .
출발. 여기는 학당고개
닝대장님은 꼭 호빗족처럼 앙증맞네
이번에도 청양까지 내려오실때
뒷자리에서 양반다리로 누워 오신 대장님.
본격적으로 산행 시작.
현님은 그새 머리를 또 단장하신듯 복실복실한 스타일이 되어 잇엇다.
이번구간도 잡목이 많다.
지난 볼라벤에 여파는 별볼일 없는 작은 산엔 그냥 방치 상태이다.
가끔 묘가 잇는 곳이나 밤나무 군락지엔 정리를 해 놓은 느낌은 잇다.
이번 구간내내 실시간 문자로 부인님에게
관심을 요청하는 비굴한 현님 ㅋㅋㅋㅋㅋ
추석이 지나 밤이 없을줄 알았는데
아직도 꽤 많다 ㅋㅋㅋ
특템 산행 !!
밤까지 신공발휘중
대장님도 밤 주웟다.
이제 까는일만 남앗는데
참말로 요상한것은
밤나무 주변엔 모기가 극성이다
아으 간지러 디져 -ㅁ-
.
.
야구시즌이 오면 대구구장에 울려퍼지는 삼성에 응원소리
포수가 앉아서 투수가 온힘을 다해 던지는 공을 받고
안전장구를 한 심판이 스트라이크를 외치는 그 순간
항상 보이는 호식이 두마리치킨 광고판..
호식이 두마리 치킨이 대구구장을 넘어 인천까지 진출. 쾌거 !
야구를 통해 닭계 를 평정하신
호식이님.
산행중 먹는 식은 닭은 또한 별미 ㅋㅋ
하지만 나는 기아편이니 기아구장에도 멋진 닭광고 한번 보내달라!
매실주와 호식님을 먹는중
.
.
지난달 이맘때 8차 구간을 다녀오고
그날은 땀도 어찌나 나던지. 간간히 불던 바람이 참말로 고마울수가 없었는데.
태풍에 영향으로 산천지가 뒤바뀐듯한 길 위에
큰 배낭을 메고 걸으니
때때로 큰 나무위를 올라타고
제대로 넘어가지 않는 나무는 배낭을 맨체 토끼걸음으로 걸어야 하니
다리가 더 아프고 가까운길도 멀게 느껴졌다.
중간 닭아저씨가 올거 같은 임도에 도착후
우리가 상상한 이곳은 이차선 임도가 아닌 풀밭이라는걸 깨닫고
텐트를 펼치며 잠이 들엇던 그 눅눅한 시간에
보상이라도 해주듯 하산로엔 밤들이 후두둑 떨어져 있었지.
다음엔 밤 주우러 오자는 농담섞인 말을 했지만
근 한달만에 온 산길 위엔
그때보다 더 많은 밤송이들이 입을 벌린채 떨어져 있네.
호식이 먹고 계신 대구구장을 사랑하시는
삼성팬 그래서 핸드폰도 겔럭시를 사용하시는 복슬머리 현님.
닭 섭취중인 복실머리 현님이 벌떡 일어나 달려간곳.
두 손을 앙증맞게 쥐고 발로 쪼물딱 쪼물딱
이렇게 많은 수확을 이룩하다 ㅋㅋㅋㅋ
작은 밤은 진짜 맛나다는 산밤이란다.
진짜 깍아서 먹어보니 작은 밤이 더 고소하고 큰 밤은 단맛이 많이 난다.
각자 취향대로 먹으면 되니깐
나는 그냥 큰밤 ㅋㅋ 누가 깍아준다면 작은밤 -ㅂ-
.
.
대구야구장 호식이 닭도 먹고
밤도 어느정도 줍고
다시 산행 시작이다.
경기도에 있어야할 일산봉이 충청도에
이번 구간은 둘만 보낼까 햇는데
그러면 걷는내내 한마디 안할까봐 같이 껴주신 김대장님에 자상함과 살신성인 휴머니즘에
새삼 숙연해온다 ㅜㅜ
.
.
계속 실시간 보고중이신 현님.
괌심병 걸리셨다.
집에 계신 부인님 어련히 잘 계실텐데 쉴때마다 문자에 사진에 통화에 ㅋㅋ
어으~
게다가 그동안 몰랏던 현상.
아 글쎄 복슬머리 현님은 화장실을 너무 자주 가신다.
이틀동안 7회정도 가신거 같다.
아마도 남들은 십이지장 위장 소장 대장 이렇게 있는데
현님은 식도를 통해 내려온 음식물이 일자로 되어 잇는 위로 바로 들어가
소화가 끝나면 바로 대장으로 분출되는 오장육부를 갖고 계신듯 햇다.
간식이든 식사든 3회 먹으면 3번 7회 먹으면 7번
꺄 -ㅁ-
맨발에 개츠비님.
일자장오장육부에 복슬머리 현님.
근데 배는 .. 아..
한때는 많은 사람들이 쉬어 갔을 구봉 휴게소
이제는 구길로 남아
새로뚫린 빠른길로 다니는 사람들로 휴게소는 문을 닫고
넓은 마당만큼 빽빽하게 들어찻을 부귀영화에 날들.
한 시대 준마를 타고 대 평야를 내달렸던 천하대장군도 언제까지고 계속될줄 알던
기세등등 승전고를 올렸던 시대가 지나면 새로운 강자들이 출현하여
그 뒤를 이어가듯
지금 구봉휴게소는 구 길 위에 쓸쓸히 옛 추억을 회상하고 잇겟지
그러나
금북을 넘는 사람들에게는
오래된 구길위에 오래된 휴게소 마당
굵게 자라난 풍성한 가지들로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어렵사리 고갯재를 내려와 호흡고르기를 하는 산객들에게
다리쉼을 할수 있게 마당또한 모자람 없이 빌려준다네
다른 한켠에 있는 작은 휴게소.
간간히 고갯재를 넘는 차들이 고생한 타이어를 위해
기름도 넣어주고
우리같은 산객은 물도 얻어갈수 있는 중요한 요충지.
점심식사시간
나이가 무색한 꽃다운 그녀 닝닝이 김대장님
송내동.. 한때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지금은 복슬머리를 한 일자장 현님에 부인님으로
한시대를 풍미하는 림부인님이 넣어주신
견과류와 맛도 좋고 먹기편한 스틱쥐포. ㅋㅋㅋ
스틱쥐포는 맛도좋고 먹기 편하다기보다
양도쩍고 비싸진.. 이렇게 바꿔야지. 이 쥐포스틱 개발자 판매자들아! 버럭!
새벽에 먹을라고 넣어둔 김밥을 이제야 먹네.
출발전에 먹었던 콩나물 해장국은
콩나물이너무 빼빼해서 먹기 불쌍했다
캐나다 산이래도 그냥 뼈다구해장국을 먹었다면
산행이틀후 휴게소에서 엔젤커피를 먹고
집에돌아와 샤워를 하고
다음날 회사에 앉아 일을 하면서까지
콩나물 빼빼한 모습에 마음 아파하며 가슴에 사무치지 않았을텐데..
하.. ㅜㅜ
다정한 느낌만 나는 한때 ㅋㅋ
식사후 다시 출발~
출발하기 전까지 삼성 겔럭시폰을 놓지 않앗던 현님.
.
.
청양시내의 중심부에 위치하는 산이라 절개지도 많고
산중에 임도도 많다.
청양 보령 공주 이쪽 산들을 지나다보면
밤나무도 많고 임도도 많고 묘지도 많다.
각 지역마다의 특색이 잇겠지만
얉은 산새에 묘가 많고 게다가 계룡산자락은 무당도 많고
황소머리를 두고 삐까뻔쩍 대형 세단들이 줄줄이 주차를 한곳에서
굿판도 자주 벌어지니.
기는 세다고 하나
아무래도 터는 좋은곳임이 틀림없다.
시원하면서도 산행중에 볕이 참 잘 들어온다.
산행을 마무리 하는 시간.
좀더 가려고 했는데
대뜸 맨발에 청춘 개츠비님이 그만 가자고 한다. ㅋㅋ
한살 한살.. 연세 잡숫는게 이제 체력까지 잡숫는건 ㅜㅜ
덜 녹은 맥주를 벌컥벌컥
마신후 온 천하를 가진듯한 편안함이
초록 산과 함께 휘몰아 친다
이대로라면 내림굿을 받아도 될판.
강한 햇볕아래 어느새 모자를 눌러쓴 현님.
쓰러진 나무위에 걸터 앉아서.
식도부터 위까지 위에서 대장까지 일자로 내리 뻗은 오장육부를 달래고 잇다.
가정오거리.
변변한 병원도 없는 어둑한 골목골목을 터벅터벅 걸어올라가다보면
어둡지만 뭔가 놀라운 편안함과 안락함이 느껴지고
그 기분은 따라 좀 더 깊숙히 들어가면 하나아파트 1단지 건너 3단지 건너 2단지
작은 불빛이 비치는 6층 테라스
그곳엔 세계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미인이 사시는데
그분이 오늘은 충청도 청양땅을 밟으셨다.
가정오거리 아나아파트2차 6층 살림살이 다 나왓네..
저녁으로 넘어가니 실바람이 살랑살랑
꿈지럭대는 발가락을 거친등산화 내피와 쓸리지 않게 지켜준
더 지쳐 보이는 양말을 나뭇가지에 걸어놓고
양말도 숨을 쉬는듯
바람에 살랑살랑 춤을 춘다.
지리산에서 특템한 랜턴
쿠허허
그때는 몰랏는데 참 좋은 물건이라능
쿠허허
코베아 명품 엘이디가 3개 6개 9개 이렇게 순차적으로 켜진다능
-ㅂ-
복슬머리 일자장 현님에 현란한 손동작
이것은 젓는것도 아니고 뜨는것도 아니여
후착착착 !!
아직 남아있는 사과 3개.
지난번 구간은 물도 딱 떨어지도 힘겨워서
이번엔 수분들을 많이 챙겨왓다
김대장님은 물 3리터
개츠비님은 물 5리터
현님은 물 3리터
ㅋㅋ
게다가 우리에겐 매실주 2리터와 소주2개 맥주1리터 있다
ㅋㅋㅋ
완전 부자
풀무원에서 나온 찌개용 국산콩 100% 두부도 잇고
하동에서 올라온 김대장님이 직접 깐 밤밥도 한가득
ㅋㅋㅋ
해도 열심히 종이 쨍쨍거리느라 지쳤는지
얼굴이 빨개졌다
여전히 실시간 사진영상 보내는 복슬머리 일자장 현님.
가끔 전파가 안터지는곳에 가면 안절부절이다 ㅋㅋ
그럼 또 화장실을 가시려고 저러는건지
똥마련 강아지라고 혼자 쑥덕거렷다 -ㅂ-ㅋ
스팸굽는 개츠비 용원님.
.
.
남아있는 매실주를 찰랑찰랑 거의 다 먹고
소주도 찰랑찰랑 거의 다 먹고
된장국은 왜이렇게 맛잇는지
하동에도 올라와 김대장님이 직접 깐 밤밥에 푹푹 말아서 후룩후룩
스팸도 오래묵힌 김장김치랑 같이 뽁으니깐
나름대로 짭짤하니 두부랑 얹어먹으니 안주로 그럴사 하고
식사중 제주도에 잇다는 김땡땡 박땡땡 미녀 두분과 잠깐 문자질을 햇는데
아 왜 자꾸 제주도 사진을 보내는지
그 끝없이 높은 득의양양한 마음을 이해하기도 싫은
맛나면서 이해안하는 알송달송한 시간을 보내고
이건 뭐 셋이 앉아 할말도 없으니
밤은 길고 술 떨어질라하니 허리는 꺽이고..
.
.
문득 눈을 뜨니 침낭에 누워 자고 있었다. -ㅁ-
다행이다.. 자면서 습관적으로 벗어버리는 바지는 몸에 달라붙어 잇엇다.
-_-
.
.
9시무렵 잠든 대장님
자다깨다를 반복한다.
왜 하필 겨울 침낭을 가져온걸까..
덮으면 덥고 안덮으면 춥고
그짓을 백번은 한다.
아 더워
아 추워
ㅜㅜ
짹짹
피곤한 아침.
두분 옷 갈아입으셨다
전날엔 현님이 회색 개츠비님이 파란색
다음날은.. ㅎㄷㄷㄷㄷㄷ
.
.
하.. 역시 내 느낌은...
나는 다.. 그냥 다 .. 이해한다긔
인생 태어나서 사는거 성별 정해지는거
내뜻 아닌거 알고 어쩔수 없는거니까
자꾸 눈길이 가는데..
마음이 가는데..
사랑한다는데
하.. ... 나는..
다 이해한다
숲 풍경.
흔한 숲속.
태양도 정신은 차렷는지 붉은 빛은 사라지고 파란빛만 맴도네
오늘은 또 얼마나 쨍쨍 거릴라고
이상하게 일교차가 큰데도
이슬이 안내렸다.
작은 나무들이 서로에 온기로 숲속을 큰 온도차 없이 지켜낸 것인지
밖에 눕혀놓은 배낭도 신고 돌아다닌 슬리퍼도
물기없이 뽀송하다
배낭 다 꾸리고 기다리는 현님.
저 기다림은 빨리 가자는 기다림이 아니다.
아침은 누룽지를 먹엇는데
누룽지라 함은 무엇인가..
물에 누룽누룽하게 퍼트려 먹어 소화흡수를 돕는 음식이 아니던가!
장이 일자인 이상한 오장육부에 현님은
아침식사직후 배낭을 꾸리며 시작된 배변의 움직임이 이제 괄약근까지
내려선 중이다.
쓰러진 나무에 앉아 괄약근을 누르며 애써 참지만
모아쥔 손과 얼기설기 쌓아올린 간지 없는 아크배낭이
그 극박함을 알려준다
극박하거나 말거나
대장님은 아침 눈부신 햇살 받으며
더 분부신 얼굴을 하고 한컷 찍는중
뒤에서 소리친다
" 아 빨리 가라고!"
ㅋㅋㅋ
.
.
다시 시작된 산행중
팽귄씨 집안에 보물 사절황도를 뛰어넘은 식감에 이절황도를 먹고
뱃속이 다시 청정해진 현님은 가부좌를 틀고 앉아
아까에 소란스러움은 어디가고
부처님이 되어 잇다
여기는 오봉산.
어떤 지도는 구봉산.
우리가 생각하는 이름은
오십봉산...
아....
이런 오 십봉 같으니!
.
.
우리 잠자리에서 한시간을 넘거 올라왓더니
오봉인지 구봉인지 오십봉인지가 나오고
여기서 금방 나타날거 같은 임도가
가도 가도 안나타나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계속되는 기현상이 일어난다.
대장님은 지금 땅을 관찰중
관찰하던 대장님곁에
부처 빙의가 금새 끝난 일자장 현님께서
아 도라지다 도라지 도라지 푹푹 팍팍 푹팍푹팍
땅을 거침없이
ㅋㅋㅋ
도라지 득템!! ㅋㅋㅋ
.
.
오봉산을 내려와 이차선 도로를 건너 백월산 입구가 나온다.
오늘 산에 가장 높은 곳.
570봉우리.
지금 백월산은 소나무 재선충이 걸려 방재중이라고 한다.
그래서 입산 금지가 내려졌다.
"
소나무재선충
재선충은 솔수염 하늘소를 매개체로 삼아서 소나무에 기생하는 선충이고 맨 처음 발생한 곳은 미국 루지애나주 입니다.
우리나라에 소나무 재선충이 어떻게 들어 왔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제가 가르쳐 드릴께요. 어떻게 들어왔냐면 부산시 금정구에 있는 금정동물원에 일본 원숭이를 들여오는데 그 원숭이 우리가 문제였습니다.
왜냐하면 원숭이의 우리가 소나무 재선충이 감염된 소나무로 만들어진 우리였기 때문입니다.
소나무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는 왜 죽게 되냐면 소나무 속에 양분과 수분이 지나다니는 물관이 있는데 그 물관을 재선충이 다 막아버려서 소나무는 양분과 수분을 얻지 못하고 죽게 됩니다.
그리고 소나무 재선충을 소나무 에이즈라고 부르는 이유는 소나무가 재선충에 감염되면 100% 말라죽에 되는데 사람들이 걸리는 에이즈도 100% 사람이 죽게 됩니다.
소나무 재선충은 에이즈 처럼 절대 살아나지 못하기 때문에 소나무 에이즈라고 불립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소나무 재선충에 의해 죽지 않습니다.
왜나하면 재선충은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것이 아니고 물관을 막아서 죽이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
.
.
우리는 소나무 재선충과 입산금지 앞에서 발을 동동 구르긴 뭘굴러
택시 부르고 바로 등산과 벗고 양말 벗고
닭을 먹을지 맥주를 어디서 먹을지 그 고민만 ㅋㅋㅋ
.
이곳은
고속도로 휴게소.
원래 갖고 간 음식을 먹자는 결론을 내고 휴게소 양지바른곳에서 밥을 먹는다.
쨍쨍 자외선에 놀란 피부를 진정시켜야 해서
김대장님은 파라솔만한 우산도 따로 쓰시고
카레를 세상에서 제일 잘 끓이는 일자장현님은 이제봣더니
일자장이 아니고 장이 앞쪽으로 몰려 있는건 아닌가 하여
의학계에 보고 되지 않은 희귀체 몸이 존재한다고
곧 세계 권위있의학 잡지 싸이언스지에
"일자장 & 몰린장 그 신비로운 인체 " 라는 논문으로 발표될 것이다.
본인 인체가 의학에 신세계를 향해 막달려가고 있는걸 알고 잇는지 모르고 잇는지
하염없이 문자와 사진을 전송중인
카레를 다 끓인 복슬머리 일자장 현님
.
휴게소 바닥에 앉아 대 돗자리를 깔아 고기와 밥을 먹고
고속도로 타기전에 슈퍼에서 사간 술을 꺼내놓고 음주를 하시고
개츠비님이 사준 얼음소리까지 비싼 엔젤커피를 마시며
운전대를 손에넘겨쥔 김대장님에 신나는 쌩쌩 타이어 굴러가는 소리와 발맞춰
흐물흐물 흘러가는 발라드를 목청껏 마구잡이로 따라부르며
9차 금북을 마무리 한다.
|
첫댓글 부인님이 없으니 좋아보이는구나~~~
사진제목이 아~내몸아 내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