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3일 토요일 맑음 최고고도 2352m 최저고도 1007m 운행거리 9km
다위 호텔 조식이 별2개 같지않게 깔끔한것이 맛이좋았다
오늘 일정이 짧다고 생각해서인지 한결 여유가 있다 산행 시작은 몽트 고개 부터 올라간다
몽트 고개에서 시작되는 이루트는 정식 TMB가 아닌 대체 코스로 트레르샹 에서 보다 덜 위험 할것 같아 선택 했는데
지나고 나니 선택이 잘못 된것을 알았다 차라리 TMB코스인 트레르샹에서 출발해서 락블랑쪽으로 가는게 수월했을텐데
가는 도중에 절벽의 철사다리가 고소증이 있는 이화공을 배려한다고 바꾼것이 더 힘든 결과가되었다
몽트 고개까지는 호텔앞에서 21번 버스를 타라고 호텔 주인이 엊저녁 아르켜주었고 첫차가 9시에 있다보니 아침이 여유롭다
정류장앞에는 작은 캠핑장이 있고 아침 일찍 우리와 버스타려는 트레커들이 하나둘 모여 든다.
버스타고 가면서 어제 내려왔던길을 바라보며 저길을 다시 걷지 않고 올라갈수있어 얼마나 좋은지,,하며 생각해본다
잠시후 트레르샹에서 대부분 하차하고 우리와 몇 팀만이 고개에서 내렸다
버스종점이자 스위스 국경인 몽태고개(1461m)에서 물을 보충하고 기념 사진한장 찍고나서, 시작 부터 가파른 고개 지그재그
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가볍게 봤던 코스가 아니다. 계속 후회가 된다 정규 코스를 두고 온것에 대해서~~
오르던 길에 바위위에 동상처럼 꼼짝않고 앉아있는 산양을 만났다. 힘들게 올라오는 인간들을 한심하듯이 바라보고있는 녀석이
이동네 터주대감인듯하다 사진을 찍는데도 눈하나 깜박하지않고 모델이 되어준 고마운 녀석과 이별하고 계속 이어지는 비탈에
땀으로 목욕하고 잠시 너른 공터에 앉아 이화공을 기다렸다. 쉬운코스라 생각 하고 정한 코스가 이화공에게는 지옥 같을것 같다
시원한 바람에 땀도 마르고 눈앞의 아흐장티에 빙하와 개혀바닥처럼 길게 내려온 메르 드 빙하와 하얀 눈에 덮인 연봉들이
지친몸에 활력이 된다. 언제 다시 이런 경치를 또 볼수있을까 실컨 눈 속에 담고 가자.
젊은 영미는 혼자 락블랑 거쳐서 라 플레제르 산장 근처에서 만나기로 하였고 우리는 락블랑코스 대신 TMB루트로
가기로 하였다
고개 넘어로 사라지는 영미를 보고나서 우리는 다시 걷기 시작 하였다
잠시후 트레르샹에서 올라오는 길과 마주치는 테트오방 돌탑을 지나 조금 편안해진 길을 따라 가는데 락블랑 호수에서
내려오는 폭포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가려는데 근처를 지나가던 동네분이 그물은 박테리아 있어 마시면 안된다고 알려준다
물통의 물도 다떨어져 가고 한낮의 더위로 물까지 없으니 더 힘이 든다
길은 너덜 지대도 지나가고 좁은 산길로 한참을 내려가는데 라 플레제르 산장은 멀리에서 빨리 오라고 손짓하는듯하다
라 플레제르 산장을 내려다보는 지점에 문닫은 매점이있어 쉬면서 영미를 기다린다
케이블카는 수리를 하는지 운행을 안하고 ,여기서 케이블카 타고 내려가려던 계획이 차질을 빗는다
모두 지쳐서 매점앞 나무데크에 널브러져 하염없이 영미를 기다리다 드디어 카톡으로 문자가왔다
산장이 보이는곳이란다 반갑고 배도 고프고 하산은 산장 좌측 넓은길로 하기로 하고 내려가다 계곡에서 점심을 해결하였다
우리가 쉬던곳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시원한 물이있었는데 등잔밑이 어둡다는 말이 딱 들어 맞는 말이다
허기진 배,목마름을 단번에 해결하니 빨리 샤모니로 내려가 시원한 맥주에 삼겹살 생각 뿐이다
하산은 산장 좌측길로 선택했는데 별로 사람이 안다닌 길인것 같다.
이길이 제대로 샤모니로 가는길일까 간혹 나타나는 이정표를 확인하고 뛰듯이 냐려왔다
기차길을 지나고 민가에서 아주머니 한분에게 샤모니 버스 타는곳을 물어보았다 다리건너 아래로 가라는데
차라리 아흐장터쪽으로 올라가면 좀더 쉬운걸 아래쪽으로 길을 따라 한참 가서야 버스를 탈수있었다
버스를 타고 나서야 긴장이 풀린다
원래 라 플레제르 산장에서 숙박 예정이었는데 여름 공사때문에 산장 문을 열지않는다고 해서 샤모니에 숙소를 정한것이다
내일은 브레방으로 올라가서 트레킹을 마무리할 생각이다
샤모니 시내에서 장을보고 오랜만에 알펜로즈숙소로 돌아왔다
짐을 찾아 샤워하고 환복하고 저녁 준비를 하는데 단체 팀이 또 들어왔는지 복잡하다
산장밖 야외테라스에서 고기를 구우며 맥주를 마시니 오랜 시간 트레킹 하면서 무사히 귀환해준 모두에게 감사했다
내일 일정은 브레방 전망대까지 케이블카로 올라가는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하고 남는 시간 빙하열차타고 빙하터널 구경 예정이다
오랜만에 돌아 오니 마치 집에 온듯 편안 하다
아흐장티에흐 에서 버스로 몽트 고개까지 올라간다
몽트 고개 등반 시작 지점에 하차 했다
몽트 고개(1461m)표지판
몽트 고개에서 바라본 프랑스 지역 알프스 연봉들
안내판 지도 에귀 루쥐 연봉 이 잘 나타나 있다
테트오방 가기전 중간 휴식장소에서 힘들어 하는 이화공
산양이 움직이지않아 동상인지 착각 했다
메흐 드 빙하를 뒤로 하고 잠시 쉬고 있는 베로니카
조금 올라가자 산양 두 마리가 한가롭게 쉬고 있는 모습을 발견
구름 빗겨진 몽불랑을 뒤로 하고 이화공과 율곡
트레르샹에서 올라와 만나는 지점의 돌 무덤 (테트 오방)
락블랑 호수에서 흘러 내리는 폭포 마실수없는 물이다
너덜 지대 통과
영미가 다녀온 락블랑 호수
길은 지그재그로 이어진다
알펜 로즈인줄 알았는데 아니란다
몽블랑이 구름 없이 선명하게 보인다
라 플레제흐 산장 못 미쳐 매점(휴업)에서 길 표시
라 플레제흐 에서 내려오다 계곡에서 만든 라밥(라면과 알파미의 조합)
매점에서 5분만 내려오면 만나는 계곡
알펜 로즈 숙소로 귀환하여 축배를 들었다
첫댓글 정말 멋있습니다. 알프스의 영봉들이 눈을 이고 있고 트레킹코스에는 푸른 잔디와 야생화, 산양등 모든 것이 꿈에 그리던 모습인 것 같습니다.
귀환하여 축배의 맥주 맛은 얼마나 좋을까요?
오랜만에 집에 온듯 평안하였고 맥주맛은 끝넺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