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 인천광역시 송도유원지에 가족들과 식사하러 간적 있었습니다. 그곳에 가면 비교적 큰 갈비집들이 여러 곳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대궐 같은 갈비집이 있는데, 그곳을 지나다 보면 쉽게 발견됩니다. 바로 경복궁 입니다! 이어서 언제쯤인가 인천의 계산동에도 발견되더니 천안, 방이동(서울), 울산, 청주 등등 전국 주요 대도시 상권에서 이와 같은 브랜드를 보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모임도 사당점에 있었습니다.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이 회사와 대표가 궁금하게 되었습니다.
사당역점을 방문하여 종업원 이야기를 들어보아도 일년에 사장님 얼굴 한번 뵌적이 없다고 합니다! 사장님 얼굴을 몰라요! 그만큼 저희들을 믿는 것이죠! 암튼 이 말을 듣고 더욱 궁금했습니다. 박노봉 대표란 분에 대한 인터넷 기사도 없고 베일에 가려진 그분이 궁금했었습니다.
암튼, 왠만한 외식기업인들은 좀 사업한다 싶으면 다른 길로 빠지기 일수인데, 박노봉 대표는 오로지 한길 인것 같습니다. 현재 경복궁은 1991년 9월에 인천 송도본점을 개업하고 현재 모두 직영점으로 전국적으로 23개 점포를 운영중이며 한 점포의 규모는 보통 250~400명 수용 가능한 초대형 갈비집이며, 특히 한정식코스와 접목시켜 손님을 대접하는 귀한 자리로는 손색이 없습니다.
외국인들을 대접하기에도 가장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곳이라 적합하다고 봅니다. 삼원각, 벽제갈비도 훌륭하지만 경복궁은 여러 곳에 있어서 좋습니다. 얼마전 뉴스에 따르면 인천시 송도신도시에 약 3000평 규모의 대지에 한옥으로 아시안게임전에 새롭게 오픈한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대단하지요! 개장하면 제일 먼저 가볼 계획입니다.
이 회사의 계열브랜드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1994년 11월에 개점한 삿뽀로는 현재 26개의 점포를 운영중이며 그 규모와 브랜드 파워도 경복궁 못지 않습니다. 이외도 선한정식, 고구려 녹돈당(돼지갈비 전문점), 팔진향, 팬차이나, 스시테이블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특히,삿뽀로는 정통 일식의 한국화를 시도하여 한국인의 입맛에 재조명시키는 시도는 외식인들이 배워야할 자세이지 않을까 합니다.
조선왕조의 제일 법궁의 이름을 상호명으로 사용한 점, 갈비집을 한정식화 시도한 점, 정통일식을 한국화 정착, 단 한번 가격할인 정책없는 정직한 정책, 오로지 한 길만 추구해온 박노봉 대표님의 창업가정신, 장인들로 구성된 종업원들의 노력이 오늘날의 경복궁 기업을 만들었다고 봅니다. 박노봉 대표가 사리사욕만 내세웠다면 이와 같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리라 봅니다.
사견입니다만 저의 판단이 맞다면 경복궁(엔타스)은 한국을 대표하는 외식기업으로, 그리고 박노봉 대표는 존경받는 외식인으로 평가받기를 기대합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사견입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첫댓글 외식을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회원님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혹시나 이에 대한 회원님의 의견이 계시다면 고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제가 운영하고 있는 카페에 글을 올리고 이곳에도 저의 소견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