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영주74동기회
 
 
 
카페 게시글
회원 일상이야기(공개) 스크랩 우리나라 좋은 나라. (변신 중인 고가)
철호짱 추천 0 조회 28 11.08.04 11:0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영주 여고 올라가는 길목에 오래된 고가가 있다.

집 규모로 봐선 큰 벼슬은 아니지만 그래도 행세께나 한 집안이었던 모양인데

오랫동안 비워두고 있다.

 

내 어렸을 적,

안약국 댁이니 강약국 댁이니 하던 시내의 고풍스럽던 집들이 

그 댁 어른들이 돌아 가시면서 하나둘 슬며시 사라지더니

요즘들어 공원에 복원해 놓은 삼정승 고택과 시외의 몇개 고택을 빼곤

우리네 인접한 곳에 이런 고가가 잘 없는데...  하는 안타까운 맘으로  그 집 앞을 오가던 어느 날,

이 집 정문 앞에 "공사안내" 표시판이 보이기에 자세히 들여다 보니

영주시에서 " 향토음식 체험관" 으로 개조  한다는 안내문이다.

 

 

 

 

사람의 온기가 없어 을씨년스럽긴 하지만 그냥 없에기엔 안타까워

아마 많은 사람들이 시에 건으를 하여 시에서 매입을 한 모양이다.

 

 

 

 

 

고주택 복원 보수 전문 기술자가 직접 진두지휘하여

요즘의 세멘트로 만든 기와가 아닌,

그 옛날 흙으로 구운 기와들을 고이 걷어 한쪽에 모아놓고 지붕과 벽의 뼈대만 남겨두고

대대적인 복원공사에 들어갔다.

  

 

보통의 고택엔 솟을대문을 들어가자마자 정자가 있거나

안채의 대청마루를 사이에 두고 사랑방,중간방,안방이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 집은 마루는 안 보이고 방만 빼곡한 이상한 형태의 집이다.

여관을 했던 것도 아니였을 텐데.....

 

 

하여간 이런 고가가 일반인들 손에서 그냥 어설프게 공중분해 되지 않고

시에서 매입하고 보수하여 다른 용도로 쓸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 고맙기 짝이없다.

 

이 것 뿐만 아니다.

물론 우리들이 낸 세금이겠지만 요즘 시에서는

골목골목의 허름한 집들을 매입하여 도로를 넓혀 소방도로와 주차공간을  만들고  

넓힌 도로의 가상자리엔 정자를 짓고 공원화하여 사람들이 쉴 수있는 공간을 많이 만들고 있다.

 

내 어릴적엔 상상도 못할 일들이 요즘 벌어지고 있는 거다.

 

우리나라.

대한민국.

진짜 부자나라다.

갈수록 좋아지고 있는  참 좋은 나라다.

 

이 좋은 나라에서 오래 살려고 욕심 함 부려봐?

ㅎㅎ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