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can see you're thinking lately 네가 무슨 생각하는지 이제 알겠어 I've been thinking too 나도 같은 생각이야 about the way we used to be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and how to start anew 또 어떻게 새로 시작해야 할지 Maybe I'm a hopeless dreamer 내가 헛된 꿈을 꾸는 건지도 모르지 maybe I've got it wrong 혹은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지도 몰라 but i'm going where the grass is green 하지만 난 푸른 풀이 자라는 곳으로 갈 거야 if you like to come along 너도 같이 가지 않을래?
Back when i was starting out 처음부터 돌이켜 보면 I always wanted more 난 늘 더 많은 것을 원해왔어 but every time I got it I still felt just like before 그런데 뭘 가져도 늘 똑같더라고
Fortune is a fickle friend 돈은 변덕스럽기만 하고 I'm tired of chasing fame 명예를 쫓아다니는 것도 이제 지겨워 and when I look into your eyes 바로 그때 네 눈을 봤더니 I know you feel the same 너도 똑같은 생각을 하는 것 같더라
All these years of living large 더 큰 것만 원하던 우리의 일상이 are starting to do a sin 어느새 죄악이 되어가고 있었던 거야 I won't say it wasn't fun 물론 재미도 있었지 하지만 but now it has to end 이제 그만해야 하지 않겠어? Life is moving oh so fast 세상이 너무 빨리 움직여 I think we should take it slow 사는 속도를 좀 늦춰야 할 것 같아 rest our heads upon the grass 우리 머리를 풀밭 위에 쉬게 하면서 and listen to it grow 풀이 자라는 소리를 들어보지 않을래?
간주: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 1번>의 제 1주제가 삽입
Going where the hills are green 푸른 언덕이 있고 and the cars are few and far 차는 저 멀리 드문드문 보이는 곳 days are full of splendor 낮에는 찬란한 빛으로 넘쳐나고 and at night you can see the stars 밤에는 수많은 별을 볼 수 있는 곳 Life is moving oh so fast 세상이 너무 빨리 움직여 I think we should take it slow 사는 속도를 좀 늦춰야 할 것 같아 rest our heads upon the grass 우리 머리를 풀밭 위에 쉬게 하면서 and listen to it grow 풀이 자라는 소리를 들어보지 않을래?
* 나눈 내용 : <Free Discussion> 에서, 주요 대화 흐름 중 누락된 코멘트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 점 양해 바랍니다.
1) 책은 도끼다
<감상문>
인자님 : 행복은 선택이다 내게 속햐 생각 감정 행동은 내가 바꿀수 있지만 타인에 속한것은 바꿀수 없다 행복이 선택이란 말에 난 지난과거의 나를 용서해야했다 나의 선택이 아니라면 여태 타인의 탓으로 돌리며 불행해하고 우울해하면 되는데 모든것이 나의 선택이란 단어앞에 난 삶의 태도를 바꾸어야했다 지금 우울한가! 아! 내가 우울을 선택하고 있구나! 많은 시간이 지나 어느때부터인가 자연의 아름다움에 눈뜨기 시작했다 결정것은 청각을 잃고서 더욱 감사하고 감사했다 일상이 감사고 행복이라걸 난 그리 깨달아 같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공부는 생각을 바꾸고 삶을 변하게 했다 비록 청각을 잃었어도 감사와 행복은 농도를 더해갔다 일상의 평범함에서 행복을 찾는법을 배웠기 때문이다 책은 도끼다를 읽으며 평생을 취미란에 독서라고 썼던것을 기억하며 빙긋웃었다 저자는 지혜롭고 복이 많은 사람이구나 싶었고 일찍부터 지식이 주는 지혜와 행복해지는법을 깨달았으니 부럽다 내가 찾은 행복은 너무 많은 대가를 지불한 것이라서 다른 사람이 닮기가 어려울것같다 쭉 읽었다 놀라움 동반한채 여기 나와있는 책들을 따라가리라 독서의 지평을 넓히고 마음의 지평을 더 넓히리라 학습과 경험으로 얻은 행복위에 문학 예술을 접목하여 더 풍성한 삶을 살리라 독서노트를 기록해놓야겠다 먼훗날 내 삶의 흔적이 되도록 나를 성숙시킨 과정이 남도록
혜경님 : 보고 싶고 믿고 싶은 것만을 믿는다. 이 현상을 “키치”라고 한다고 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사람에게 가장 에너지원이 되는 것은 누가 뭐래도 “사랑”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랑 받고 사랑하고 싶은 본능을 가지지 않고 태어나는 사람이 있을까요 ? 사랑이 무엇이길래부터 시작해서… 사랑해서, 사랑 때문에, 사랑을 위하여..이 영원 불멸의 단어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 같습니다. 아 유행가 가사가 마구 생각나는군요.
이 고상한 순간에..(탄식) 박웅현님의 책은 도끼다를 읽으면서 느꼈던 것은 저자의 인생에 대한 사랑이었습니다. 순간 순간마다 “느낌아니까”를 펼쳐 놓으면서 역지 사지, 동변상련 하고 싶어하는 타인에 대한
그분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그의 느낌이 너무 행복해서 공유하고 싶어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랑 말이죠. 책을 느끼면서 느끼는 기쁨중의 하나는 같이 느끼고 있다라는 공통적인 접점을 만날 때라고 합니다. 저자와 함께 더불어 느끼면서 책을 읽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그 행복감 중의 하나는 많은 책들을 저자를 통해 알게 되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알고 보니 읽은 책이 별로 없더라구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안나 카레니나등에 나오는 분들의 결코 가볍지 않은 사랑을 분석해
보기도 했습니다. 결코 가볍지 않은 사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밀란 쿤테라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연민 즉 동정심은 타인의 불행을 함께 겪을 뿐 아니라 환희, 고통, 행복, 고민과 같은 다른 모든 감정도 함께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감정이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장 최상의 감정이며 그것 이야말로 진짜 사랑이다. 저는 밀란 쿤테라의 사랑에 대한 해석에 놀랐습니다. 사랑은 연민이나 동정일 수도 있겠구나. 사랑을 하는데 있어서 연민이나 동정은 구차한 것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사랑의 모습이 참 다양 했었던 것이로구나. 그런데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사랑이란 매혹이며 열정이라고만 생각 을 하고 살지 않을까 ?. 그래서 가까이하기엔 너무나 먼 사랑에 대한 오해로 힘들어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 소설 속의 세기의 사랑 같은 사랑만을 기대하면서….바로 그 소설 때문에 길러진 사랑에 대한 왜곡 때문에 ? 그래도 여전히 밀란 쿤테라의 토마스 같은 온몸을 던지는 사랑이 연민이나 동정이기보다는 열정 때문이라고 믿고 싶을 것 같습니다. 여성들은 사랑에서만큼은 키치를 허락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열정적으로 사랑 할 수 있게 될 테니까 ? 사랑에 대한 감상의 평을 하면서 나름 격조가 생겼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예술의 격조가 정확히 감상자의 수준과 자세만큼 올라간다는데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일부러 돈내고 감상한 적은 별로 없지만 나름 제게도 격조가 생긴 것은 온통 자연과 사물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을 수 있는 나이가 된 것이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자화자찬). 행복은 추구가 아니라 발견의 대상이라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지.. 바라볼 수 있음에 나는 내 눈앞의 모든 것의 군주인 것이 감사하고 기쁠 따름입니다. 날마다 새롭게 살아갑니다. 다음엔 어떤 책이 우릴 기다리고 있을까요 ?
헌건님 : 제1강 시작은 울림이다. 땅콩을 거두었다 덜익은 놈일수록 줄기를 놓지 않는다 덜된놈! 덜 떨어진 놈! 덜떨어진 놈이라는 의미를 처음 알았다. 엄마, 엄마, 내가 파리를 잡을라항깨 파리가 자꾸 빌고 있어. -강화 봉화 삼동국교 1년 이현우. ‘파리’ 할미꽃이 비를 맞고 운다. 비가 얼마나 할미꽃을 때리는 동 눈물을 막 흘린다. -안동 대곡분교3년 이성윤 ‘할미꽃’ 시라는 것이 세밀한 관찰을 통해 표현하는 것이라는 것을 느꼈고, 자세히 사물을 관찰하고
상상하게 만들었다. 실천하고 싶다 하루 종일 봄을 찾아 다녔으나 보지 못했네 짚신이 닳도록 먼 산 구름 덮인 곳까지 헤맸네 지쳐 돌아오니 창 앞 매화향기 미소가 가득 봄은 이미 그 가지에 매달려 있었네 봄을 행복으로 바꿔서 읽어보자 행복은 바로 우리 곁에 있다 중국의 옛시에 나온 내용이다. 정말 오래된 옛날 시 인데도 현재와 접목해도 결코 어색하지가 않다. 고전의 위력을 조금이나마 느끼게 되는 그런 부분이었다 같은 것을 보고 얼마만큼 감상할 수 있느냐에 따라 풍요와 빈곤이 나뉩니다.
그러니까 삶의 풍요는 감상의 폭이지요. 시이불견 청이불문(視而不見 聽而不聞) 시청은 흘려 보내는 것이고 견문은 깊이보고 듣는 거죠 기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감동받는 것이라고 합니다. 주변의 모든 현상을 주의깊게 관찰하고 작은 것에 감동하는 것이야말로 행복의 지름길이라는
말씀이다. 산행을 하면서도 산수유 하나하나 관심이 가고 세밀히 보게된다.
제 2강 김훈의 힘, 들여다보기 [자전거 여행] 동백은 한 송이의 개별자로서 제각기 피어나고, 제각기 떨어진다. 동백은 떨어져 죽을 때 주접스런 꼴을 보이지 않는다. 절정에 도달한다 그 꽃은, 마치 백제가 무너지듯이, 절정에서 문득 추락해버린다. 꽃이 한꺼번에 떨어진다는 거죠. 이런것이 바로 김훈의 관찰의 힘인 것 같습니다. 매화는 질 때, 꽃송이가 떨어지지 않고 꽃잎 한 개 한 개가 낱낱이 바람에 날려 산화한다.
매화는 바람에 불려가서 모멸하는 시간의 모습으로 꽃보라가 되어 사라진다. 매화의 죽음을 풍장으로 표현한다. 산수유는 다만 어른거리는 꽃의 그림자로 피어난다. 그러나 이 그림자 속에는 빛이 가득하다. (…) 빛은 이 그림자 속에 오글오글 모여서 들끓는다. 빛깔자체가 흐린 산수유는 그냥 지나치면 모르지만 관심을 가지고 보면 정말 빛이 그림자 속에
모여 들끓는 것 같아요. 책을 왜 읽느냐, 읽고나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볼 수 있는게 많아지고, 인생이 풍요로워 집니다. 그전에는 산수유를 보고도 뭐 저렇게 특징없는 꽃이 다 있어 했는데 이제는 나무가 꾸는 아련한 꿈을 볼 수 있게 된 것이죠. 신라의 여승 설요의 시 꽃피어 봄 마음 이리 설레니 아, 이 젊음을 어찌할거나 이것은 대책이 없는 생의 충동이다. 그 충동은 위태롭고 무질서하다 한문학자 손종섭은 이 시에 대해서 “아, 한 젊음을 늙히기에 저리도 힘듦이여!”라고 썼다. 시를 어떻게 이렇게까지 멋지게 해석하고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는가 정말 놀라웠다.
시가 뭔지잘 모르던 나에게 시를 한번 읽어보고 싶은 생각을 갖게 해준 해설이었다. 봄의 흙은 헐겁다. (…..) 봄 서리는 초봄의 땅 위로 돋아나는 물의 싹이다. 봄 풀들의 싹이 땅 위로 돋아나기 전에, 흑 속에서는 물의 싹이 먼저 돋아난다. 물은 풀이 나아가는 흙 속의 길을 예비한다. 이 상황을 보고 김훈은 세밀하게 땅 속 상황을 표현한다.
나도 머리 속에서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영상을 만들어 내는 설명에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시를 머리 속에 그림으로 그리려는 노력을 하게 되는 시초가 되었다 세월에 저항하면 주름이 생기고 세월을 받아들이면 연륜이 생긴다.
제 3강 알랭드 보통의 사랑에 대한 통찰 가장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을 가장 쉽게 유혹할 수 있다는 것은
사랑의 아이러니 가운데 하나다 알랭드 보통은 사랑에 빠지는 순간 더 이상 ‘나는 누구인가’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보다 ‘나는 상대에게 누구인가’가 중요해 진다는 이야기죠. 사랑하는 사람의 시선에서 내가 어떻게 보이느냐에 초점을 맞춘다는 겁니다. 사실 진정한 자아라는 것은 같이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와 관계없이 안정된 동일성을 이룰 수 있어야 합니다. 높은 사람을 만나면 벌벌 떨고, 아랫사람을 만나면 오만해지는 자아는 진정한 자아가 아니죠. 내 자아가 진정으로 있다면 내가 이 사람을 만나든 저 사람을 만나든, 사장을 만나든 직원을 만나든 다 ‘똑 같은 나’로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사랑에 있어서는 이게 잘 안됩니다. [불안] 거지가 질투하는 대상은 백만장자가 아니라 좀더 형편이 나은 다른 거지다 ?버트런드 러셀- 남자와 개의 공통점 첫째 털이 많다, 둘째 먹이를 일일이 챙겨줘야 한다, 셋째 시간을 내서 놀아줘야 한다, 넷째 버릇을 잘못 들여놓으면 평생 고생한다, 마지막으로 복잡한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 웃긴가? 잘 이해 못하겠다 행불행은 조건이 아니다, 선택이다. 행복은 추구의 대상이 아니라 발견의 대상이다. 우리의 정신은 의식 위에 떠다니는 특정한 대상을 포착하게끔 회로에 설정된 레이더와 같아서
책을 읽고 나면 그전에는 무심히 지나쳤던 것들이 레이더에 걸린다는 겁니다. 지속적으로 세상의 모든 것을 관심을 갖고 보라고 말하고 있다. 지속적인 반복을 통해서
나를 세뇌 시키고 있다. 우리가 읽은 책이 우리 머리를 주먹으로 한 대 쳐서 우리를 잠에서 깨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왜 우리가 그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이냐.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리는 도끼가 되어야 한다.
제 4강 고은의 낭만에 취하다 홍익인간 & 홍익생명 로빈슨 크루소…. 야생의 상태로 되돌아간 염소들은 이제 인간들에게 강제로 사육되는동안 강요받았던 무질서 속에 살지 않게 되었다. 그들은 가장 힘세고 똑똑한 숫염소들이 지배하는, 계통과 서열이 확실한 무리로 나누어졌다. 그들의 세계가 잇는데, 우리 마음대로 하고 그게 질서라고 했다는 겁니다. 그들에게는 질서인데
우리로 인해 무질서가 된 거죠. 고은의 ‘순간의 꽃’ 짧은 글, 시가 주는 매력은 그 어느 장르보다 큰데 만약 시를 시작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순간의 꽃’을 펼쳐보는 것
제 5강 햇살의 철학, 지중해의 문학 꽃의 시절은 짧고 잎의 시절은 길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서울을 향해 사는 것과 다르게, 액상프로방스사람들은 오히려 파리에 사는 사람들을 동정합니다. 자연의 축복을 느끼지 못하고 바쁘게만 살아가는 안쓰러운 사람들, 그게 파리지앵을 보는 그들의 시선이죠. 개는 밥 먹을 때 어제의 공놀이를 후회하지 않고, 잠을 잘 때 내일의 꼬리치기를 미리 걱정하지
않는다. 지중해성 철학입니다. 현재에 집중하자, 순간을 살아라 그들 철학의 핵심이다. 앙드레 지드 ‘지상의 양식’ 저녁을 바라볼 때는 마치 하루가 거기서 죽어가듯이 바라보라. 그리고 아침을 바라볼 때는 마치 만물이 거기서 태어나듯이 바라보라. 그대의 눈에 비치는 것이 순간마다 새롭기를, 현자란 모든것에 경탄하는 것이다. 명함…. Surprise me ! 모든것에 놀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 사람이란 나무와 같소. 당신도, 버찌가 열리지 않는다고해서 무화과 나무와 싸우지는
않겠지? 사람은 다 다르고, 각자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해요. 상대의 부족한 부분을 우리의 욕망으로 채워넣고, 제멋대로 실망하곤 다툴 필요가 없어요. 무화과나무 아래서 버찌가 열리지 않는다고 화를 내는 건 어리석은 짓이니까요. 지금 행복하다고 느끼는데 필요한 것이라고는 단순하고 소박한 마음뿐이다. 이것을 실천한 조르바에 대해서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설명하고 있다. 지중해 환경에서 현재에 만족하고 모든 것에 감동하며 살아가는 햇살의 철학의 실천자….
제 6강 결코 가볍지 않은 사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테레사가 키우는 ‘카레닌’ 개들을 모면 정말 그렇지 않나요? ‘어머나 또 아침이네, 일어났더니 또 밥을 주네, 피곤한데 자야지, 앗! 또 아침이쟎아. 우와,
그리고 또 밥을 줘! 의 연속이지만 한번도 지겨워하지 않잖아요. 행복은 영원회귀에서 온다는 거죠. 우리들은 직선의 세계를 사는데, 동물들은 원의 세계를 살고 있다는 겁니다.
제 7강 불안과 외로움에서 당신을 지켜주리니, 안나카레니나 안나의 대사 “아아, 당신 나이 땐 정말 행복하지요” 안나는 계속했다. “나도 마치 스위스의 산줄가에 걸려있는 것과 같은 그 하늘빛의 안개를 기억하고 있고
또 알고 있어요. 그 안개는 바로 유년시절이 끝나가는 그 행복한 시기에 온갖 것을 가리우고 있죠. 그러나 그 거대하고 즐거운 세계에서 나오면 앞길은 차츰차츰 좁아져요. 겉으론 밝고 아름답게 보이지만, 그 외길로 들어가는 것이 즐겁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한…. 우리는 누구나 다 이런 길을 지나오게 마련이죠.. 저는 이 부분이 참 아름다운 표현이라고 생각됐는데요. 이 대사는 브론스키의 구애을 기대하며 들뜬 키티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에서 나와요.
천천히 생각해 보죠. 스위스 산줄기 위에서 물이 시작되는데 그 위에서 내려다보면 안개가 있지 않겠어요? 안개가 있으니까 앞이 하나도 안보이쟎아요. 그 안개 속 세상에 얼마나 아름다운 것이 숨어 있는지 얼마나 기대가 크겠어요. 앞으로 뭐가 펼쳐질까 하겠죠. 그런데 내려와보니, 안개는 없고, 길도 없어 졌어요. 이제 오직 한 가지 길만 남은 거죠. 그게 우리의 인생 이예요. 내가 누군가를 선택해 결혼하는 순간 가능성은 좁아집니다. 어쩌면 레빈에게 있어 사랑의 실패가 삶의 큰 깨달음을 얻게되는 계기가 됐을 수도 있어요.
제 8강 삶의 속도을 늦추고 바라보다 옛 사람들의 작품은 그들의 삶의 속도를 떠올리며 느껴야 비로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손철주의 인생이 그림같다. 오주석의 책 중 특히 ‘한국의 미 특강’ ? 김홍도의 풍속화와 민화, 초상화 등을 아주 세밀하게
분석한 강의… 김홍도의 마상청앵도 ‘예술은 궁극의 경지에서는 단순해 진다. 그리고 분명해 진다” 단순하다는 것은 특히 그림이 단순하다는 것은 핵심적이라는 말고 통한다. 법정스님 ‘확실히 지식은 바깥에서 들어오지만 지혜는 안에서 나오는 거라는 생각을 했죠’ 행복은 지극히 사소하고 아주 작은데서 찾아온다.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읽고 싶다 ?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한형조 ‘붓다의 치명적인 농담’ ‘내 뜻대로 모든 것을 이루리라’라는 기필을 거두십시오. 세상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닙니다. 그 오만과 아만我慢을 버려야 합니다. 호학심사 심지기의, 즐겨 배우고 깊이 생각해서 마음으로 그 뜻을 안다는 뜻 비가 오는 날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두가지 입니다. 하나는 주룩주룩 내리는 비를 보면서 짜증을 낼 것이냐, 또다른 하나는 비를 맞고 싱그럽게 올라오는 은행나무 잎을보면서 삶의 환희를 느낄 것이냐 입니다. 행복은 선택입니다. 다독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많이 읽었어도 불행한 사람이 많으니까요. ‘안나 카레니나’에서 톨스토이가 말한 것처럼 기계적인 지식만을 위해 책을 읽는 사람도 있거든요. 그러니 다독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다시 카프카로 돌아가면 책이 얼어붙은 내 머리의 감수성을 깨는 도끼가 되어야 합니다. 그냥 읽었다고 얘기하기위해 읽는 건 의미가 없어요. 단 한권을 읽어도 머릿속의 감수성이 다 깨졌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겁니다. 어쩌면 이 강의는 이것을 위해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여러분 모두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안테나를 하나 더 세우시길 바랍니다. 더 행복해지고, 더 풍요로워지길 바라겠습니다. 저의 이야기가 울림이 있거나 도움이 됐기를 바라며 이 강의를 마칩니다. 마지막 장이 박웅현씨가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의 종합 판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모든 장들이 얘기하는 중심이야기는 느림, 자연, 관찰, 표현, 단순, 감동, 행복 등의 단어로 설명할 수 있다. 특히 예술가들의 관찰력은 너무 대단하여 땅속의 물의 움직임마저 글로서 표현하고 있고, 주변의 모든 자연물들은 세밀한 관찰을 통해 본질을 파악하고 그 과정을 글로 시로 표현하는 것뿐이다. 또한 카레린이란 개의 감동 이야기는 어떻게 하루를 살아가야 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부분이다. 매일 아침을 감동과 행복으로 살아가는 개를 보면서 우리 인간은 왜 그렇지 못할까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고 그것이 우리가 찾는 행복을 바로 느끼게 해줄 수 있는 표현 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옛 것과 현재의 것 중 훌륭한 모든 예술작품은 시가 되었든 그림이 되었든 디자인이 되었든 간에 단순하고 생각이 있고 감동이 있고 그에 따라 행복이 따라오는 것임을 작가들은 이해 하려고 하는 것이다. 나도 비 오는 날 차를 타고 가며 봄비에 대한 나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지기도 했고 짧지만 흉내라도 내어 봤던 것이 숨어있는 잠재 되어있는 나의 감수성을 과감히 연결하고자 했던 것이 바로 이 책으로 인해 가능한 것이었던 것 같다. 봄비가 온다 겨우내 기다렸던 새싹을 깨우려 봄비가 온다 나무속 숨어있던 꽃봉오리를 만나러 나의 마음 속 봄비 덕에 촉촉하다 부끄럽지만 마음을 표현해 보고 싶었고 용기를 내서 마음을 열어 보았다. 혼자 감탄하고 자랑스러워하고 있다…ㅋㅋㅋ
<Free Discussion>
민호 : 박웅현님은 자신의 '울림'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공유된 각자의 '울림'을 얘기해
보는게 어떨까요?
헌건님 : 전 박웅현씨 책은 도끼다를 통해서 책을 읽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자연을 느끼는 법을
배웠습니다. 세상에 감사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관찰하는 기쁨을 느끼기도 했
구요. 산에 가서 산수유를 관찰해 보고 꽃 잎 숫자를 세어 보기도 하고 이 모든 것에 감사
하는 나로 거듭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인자님 : 자연은 인간을 정화시키는 힘이 있어요.
혜경님 : 월든 이후 다들 어떻셨습니까? 실제 구체적인 변화도 있으셨는지!
헌건님 : 한겨울 산행도 즐겁고, 한여름 산행도 기꺼히 감행하게 되었습니다.
민호 : 월든 이후 월든을 잊었습니다. 제 한계죠.
혜경님 : 민호님 구체성이 결여되셨군요.ㅎㅎ
경순님 : 월든 이후 작은 변화.. 작은 것에 감사와 소중함을. 불필요한 소비를 줄임.
자연을 새로운 시각으로 봄.
민호 : 다만 도 닦고 하산해야 되는 머뭇거림이 있긴 해요.
인자님 : 저도 귀가 안들려 계족산을 걸으며 어느 순간 파란하늘이 제맘에 쏙 들어와 파랑과
사랑을 하고 있음당. 마음이 무거울때 산에 올라 파란 하늘을 보면 기분이 싹 바뀝니다
지금은 바지,가방,핸폰,외투 파랑으로 바뀐게 넘 많죠. 파랑과 4년 가까이 사랑을 ㅎ
민호님 말씀대로 하산할때 애로있음.
저만 하산할때 머뭇거리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네요.
혜경님 : 나는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보던 것을?
헌건님 : 몸은 무거워도 마음이 가벼우니 너무 좋은 경험이죠.
파랑으로 변화를 느끼시고 계시네요.
민호 : 저의 하산은 의미가 좀 다릅니다. 박웅현님이 알려준 방법대로 삶을 살고 관찰하고
깨닫고 싶은데 책을 떠나 실제를 관찰하고 시를 펼치면 캄캄하다는 거죠.
시간과 훈련이 필요해 보여요.
헌건님 : 자꾸 연습하시면 됩니다.
민호 : 노를 젓다가 노를 ?쳐버렸다. 비로소 넓은 물을 들여다 보았다 -고은-
전 이 시가 가장 많이 와 닿았습니다.
헌건님 : 멋지네요. 바쁜 현대인들에게 딱 들어맞는 시인것 같아요.
인자님 : 그분은 직업상 감성의 부분이 더 필요한것 같아요.
민호 : 김천을 내려가는데 마치 조수석에 앉아 스마트폰에 몰입하다가 밧데리가 나가버려
하늘과 자연을 볼 수 밖에 없는 상황.
경순님 : 실감ㅎ
민호 : 도끼다는 2주간 정독했고 더 읽고 싶더라구요. 겨울 풍경을 보며 감사에 젖었습니다.
조수석에 앉아..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니 조금씩 연결 고리가 생기긴 하더라구요.
인자님 : 평상시는 안 그러나요?
민호 : 네.
인자님 : 음.
민호 : 뭘 진득이 생각하는 경우 없고 뭔가 그냥 바빠요.
걱정도 잦고. 현재를 즐겨라도 좋았습니다.
혜경님 : 아하!
헌건님 : Carpediem
민호 : 오늘 영화 <어바웃타임>을 봤는데 메시지가 도끼다와 비슷한 면이 있더군요.
후회되고 아쉬운 일이 있을때마다 그 상황으로 돌아가는 시간 여행
영화 마지막으로가면 주인공이 더 이상 시간 여행을 안 하겠다는 결심이 나옵니다.
현재를 시간여행으로 2번째 살듯이 최선을 다해 산다는 거죠.
기회 되시면 함 보세요. 감동 짱 입니다.
헌건님 : 그래서 항상 지금을 행복하게 지내려고 합니다. 저도.
인자님 : 지금은 처음이니까 내 생애 처음.
얼마나 새로운 시간인데 무감각해서 놓치고 사는것 같아요.
어떻게 사는가? 훈련이 필요한것 같아요 요샌 바쁘다 보니 자꾸 감각이 무뎌져요. 자꾸 입으로 감사를 외쳐요 보고 듣고 걷고 먹고 운전하고 가야할 곳이 있고 만나야할 사람이 있고
헌건님 : 지금 이 시간이 새로운 시간이고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이라 생각하면 그냥 흘려 보내기가
경순님 : 실 지금의 중국은 무섭게변화하는 대국으로 달려가고있지 않은가 고작 30년 이란 짧은기간에 (문화 대혁명시대 ) 정치 지상주의 금전 지상주의 중국으로 변화하고 있다 1989 텐안문사건을 기점으로해서 민주와자유 관료들의 부패와 전횡에 반대하는 젊은베이징 대학생 지식인들이
공동의 목표와 공동의 소망을 가지고 경찰이없는 도시를 질서 정연하게 항거했던 덩 샤오핑이 제창한 개혁개방 11년째에 바로 인민이란 내용을 환골탈퇴 하게만든 분수령이 되었다 이책을 읽으면서 사실 공산주의란 내용을 좀더 이해하게 되었고 분단국가인 우리에게도 많은 시사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열편이란 대목마다 중국이란 나라의 단면과 기질과 풍습을 알게되었고 우리나라 50~60 년대의 모습들을 보는듯했다 지금 중국이 겪어야하는 고통과 앞으로 나아가야할 문제들과 우리가 대처해야될 시야도 갖길 기대해본다 아직도 몇편이 남아있는데 토론은 내일로 다가왔다 ㅠ 위화의 유년시절은 유머있게 담아냈고 소소한 기쁨과 공산국가만이 느낄수있는 이질감들 .. 부족했기에 더 적실했던것들을 보면서 나름 생각에 잠기었다 우리나라 70~80년대의 산업화가 빠르게 이루어 졌다고 자랑삼아 말하고 있지만 동시대이면서도 급변하는 중국을 우리가 잘 살펴보아야 할것이다 또한 이책을 통해서중국이란 거대한 나라를 좀더 깊게 이해가 되었다
민호 : http://blog.daum.net/ticohamm/303
<Free Discussion>
민호 : 한때 주연이었지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사람의 목소리~>도 한 가지는 하시죠.
10가지 단어 중 마음에 드셨던 1개만 얘기들 하시죠. 저부터 '산채'.
헌건님 : '산채'와 '홀유'
인자님 : 환경이 사람을 만드는구나 싶었어요. 저도. '산채'와 '홀유'
민호 : 산채의 원뜻(원래 울타리 등 방어시설 갖춘 산장)에서 현재의 의미는 많이 변화가
된 거 같습니다.
헌건님 : 질문해도 될까요? 여러분들은 위화가 왜? 열개를 선정했는지 생각해 보셨나요?
그리고 두번째로 제목이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간다" 일까?
민호 : 제목은 천안문 사태와 연관되어 있죠.
제 나름 해석키로는 천안문 사태에 대한 예술인의 한사람으로서 소리를 내고 싶었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헌건님 : 아하~ 전 답을 잘 얻지 못해서요.. 나름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민호 : 위화는 5월 35일식 허구를 통해 중국체제에 항거해 온거 같습니다.
허삼관 매혈기와 영화로도 나온 살아간다는 것가 문화혁명을 꼬집는 거거든요.
헌건님 : 첫번째 열개의 단어란? 나름 열이라는 단어가 완성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 했습니다.
민호님 설명을 들으니 두번째에 대한 답은 조금은 실마리를 얻었구요
민호 : 열개의 단어는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중국인으로서 그가 살아온 삶의 궤적과 일치되는
그 만의 선정 기준이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헌건님 : 이해가 되는 것도 같습니다.
인자님 : 저도 그리 샘각함서 읽었어요.
민호 : 책 내용 중 그가 하고 싶었던 열한번째 단어에 대한 언급이 나오죠.
오늘 다시 읽다보니 읽어지네요. '자유'
헌건님 : 아하~
인자님 : 울나라는 넘 넘쳐유 ?
민호 : 자유는 자유인데 쫌 다른. 중국에서 가능한 표현의 자유. 오바마를 욕할 수는 있지만
중국 정치인을 욕할 수는 없는. 6월 4일은 말할 수 없지만 5월 35일은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는 거. 한계속 자유를 얘기하고 싶었다고 하는군요.
헌건님 : 예. 5월 35일 이란 아이디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혜경님 : 저는 차이... 그리고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간다에서는 외침으로 인해 국제 회에서 중국의
I can see you're thinking lately 네가 무슨 생각하는지 이제 알겠어 I've been thinking too 나도 같은 생각이야 about the way we used to be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and how to start anew 또 어떻게 새로 시작해야 할지 Maybe I'm a hopeless dreamer 내가 헛된 꿈을 꾸는 건지도 모르지 maybe I've got it wrong 혹은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지도 몰라 but i'm going where the grass is green 하지만 난 푸른 풀이 자라는 곳으로 갈 거야 if you like to come along 너도 같이 가지 않을래?
Back when i was starting out 처음부터 돌이켜 보면 I always wanted more 난 늘 더 많은 것을 원해왔어 but every time I got it I still felt just like before 그런데 뭘 가져도 늘 똑같더라고
Fortune is a fickle friend 돈은 변덕스럽기만 하고 I'm tired of chasing fame 명예를 쫓아다니는 것도 이제 지겨워 and when I look into your eyes 바로 그때 네 눈을 봤더니 I know you feel the same 너도 똑같은 생각을 하는 것 같더라
All these years of living large 더 큰 것만 원하던 우리의 일상이 are starting to do a sin 어느새 죄악이 되어가고 있었던 거야 I won't say it wasn't fun 물론 재미도 있었지 하지만 but now it has to end 이제 그만해야 하지 않겠어? Life is moving oh so fast 세상이 너무 빨리 움직여 I think we should take it slow 사는 속도를 좀 늦춰야 할 것 같아 rest our heads upon the grass 우리 머리를 풀밭 위에 쉬게 하면서 and listen to it grow 풀이 자라는 소리를 들어보지 않을래?
간주: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 1번>의 제 1주제가 삽입
Going where the hills are green 푸른 언덕이 있고 and the cars are few and far 차는 저 멀리 드문드문 보이는 곳 days are full of splendor 낮에는 찬란한 빛으로 넘쳐나고 and at night you can see the stars 밤에는 수많은 별을 볼 수 있는 곳 Life is moving oh so fast 세상이 너무 빨리 움직여 I think we should take it slow 사는 속도를 좀 늦춰야 할 것 같아 rest our heads upon the grass 우리 머리를 풀밭 위에 쉬게 하면서 and listen to it grow 풀이 자라는 소리를 들어보지 않을래?
* 나눈 내용 : <Free Discussion> 에서, 주요 대화 흐름 중 누락된 코멘트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 점 양해 바랍니다.
1) 책은 도끼다
<감상문>
인자님 : 행복은 선택이다 내게 속햐 생각 감정 행동은 내가 바꿀수 있지만 타인에 속한것은 바꿀수 없다 행복이 선택이란 말에 난 지난과거의 나를 용서해야했다 나의 선택이 아니라면 여태 타인의 탓으로 돌리며 불행해하고 우울해하면 되는데 모든것이 나의 선택이란 단어앞에 난 삶의 태도를 바꾸어야했다 지금 우울한가! 아! 내가 우울을 선택하고 있구나! 많은 시간이 지나 어느때부터인가 자연의 아름다움에 눈뜨기 시작했다 결정것은 청각을 잃고서 더욱 감사하고 감사했다 일상이 감사고 행복이라걸 난 그리 깨달아 같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공부는 생각을 바꾸고 삶을 변하게 했다 비록 청각을 잃었어도 감사와 행복은 농도를 더해갔다 일상의 평범함에서 행복을 찾는법을 배웠기 때문이다 책은 도끼다를 읽으며 평생을 취미란에 독서라고 썼던것을 기억하며 빙긋웃었다 저자는 지혜롭고 복이 많은 사람이구나 싶었고 일찍부터 지식이 주는 지혜와 행복해지는법을 깨달았으니 부럽다 내가 찾은 행복은 너무 많은 대가를 지불한 것이라서 다른 사람이 닮기가 어려울것같다 쭉 읽었다 놀라움 동반한채 여기 나와있는 책들을 따라가리라 독서의 지평을 넓히고 마음의 지평을 더 넓히리라 학습과 경험으로 얻은 행복위에 문학 예술을 접목하여 더 풍성한 삶을 살리라 독서노트를 기록해놓야겠다 먼훗날 내 삶의 흔적이 되도록 나를 성숙시킨 과정이 남도록
혜경님 : 보고 싶고 믿고 싶은 것만을 믿는다. 이 현상을 “키치”라고 한다고 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사람에게 가장 에너지원이 되는 것은 누가 뭐래도 “사랑”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랑 받고 사랑하고 싶은 본능을 가지지 않고 태어나는 사람이 있을까요 ? 사랑이 무엇이길래부터 시작해서… 사랑해서, 사랑 때문에, 사랑을 위하여..이 영원 불멸의 단어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 같습니다. 아 유행가 가사가 마구 생각나는군요.
이 고상한 순간에..(탄식) 박웅현님의 책은 도끼다를 읽으면서 느꼈던 것은 저자의 인생에 대한 사랑이었습니다. 순간 순간마다 “느낌아니까”를 펼쳐 놓으면서 역지 사지, 동변상련 하고 싶어하는 타인에 대한
그분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그의 느낌이 너무 행복해서 공유하고 싶어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랑 말이죠. 책을 느끼면서 느끼는 기쁨중의 하나는 같이 느끼고 있다라는 공통적인 접점을 만날 때라고 합니다. 저자와 함께 더불어 느끼면서 책을 읽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그 행복감 중의 하나는 많은 책들을 저자를 통해 알게 되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알고 보니 읽은 책이 별로 없더라구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안나 카레니나등에 나오는 분들의 결코 가볍지 않은 사랑을 분석해
보기도 했습니다. 결코 가볍지 않은 사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밀란 쿤테라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연민 즉 동정심은 타인의 불행을 함께 겪을 뿐 아니라 환희, 고통, 행복, 고민과 같은 다른 모든 감정도 함께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감정이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장 최상의 감정이며 그것 이야말로 진짜 사랑이다. 저는 밀란 쿤테라의 사랑에 대한 해석에 놀랐습니다. 사랑은 연민이나 동정일 수도 있겠구나. 사랑을 하는데 있어서 연민이나 동정은 구차한 것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사랑의 모습이 참 다양 했었던 것이로구나. 그런데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사랑이란 매혹이며 열정이라고만 생각 을 하고 살지 않을까 ?. 그래서 가까이하기엔 너무나 먼 사랑에 대한 오해로 힘들어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 소설 속의 세기의 사랑 같은 사랑만을 기대하면서….바로 그 소설 때문에 길러진 사랑에 대한 왜곡 때문에 ? 그래도 여전히 밀란 쿤테라의 토마스 같은 온몸을 던지는 사랑이 연민이나 동정이기보다는 열정 때문이라고 믿고 싶을 것 같습니다. 여성들은 사랑에서만큼은 키치를 허락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열정적으로 사랑 할 수 있게 될 테니까 ? 사랑에 대한 감상의 평을 하면서 나름 격조가 생겼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예술의 격조가 정확히 감상자의 수준과 자세만큼 올라간다는데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일부러 돈내고 감상한 적은 별로 없지만 나름 제게도 격조가 생긴 것은 온통 자연과 사물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을 수 있는 나이가 된 것이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자화자찬). 행복은 추구가 아니라 발견의 대상이라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지.. 바라볼 수 있음에 나는 내 눈앞의 모든 것의 군주인 것이 감사하고 기쁠 따름입니다. 날마다 새롭게 살아갑니다. 다음엔 어떤 책이 우릴 기다리고 있을까요 ?
헌건님 : 제1강 시작은 울림이다. 땅콩을 거두었다 덜익은 놈일수록 줄기를 놓지 않는다 덜된놈! 덜 떨어진 놈! 덜떨어진 놈이라는 의미를 처음 알았다. 엄마, 엄마, 내가 파리를 잡을라항깨 파리가 자꾸 빌고 있어. -강화 봉화 삼동국교 1년 이현우. ‘파리’ 할미꽃이 비를 맞고 운다. 비가 얼마나 할미꽃을 때리는 동 눈물을 막 흘린다. -안동 대곡분교3년 이성윤 ‘할미꽃’ 시라는 것이 세밀한 관찰을 통해 표현하는 것이라는 것을 느꼈고, 자세히 사물을 관찰하고
상상하게 만들었다. 실천하고 싶다 하루 종일 봄을 찾아 다녔으나 보지 못했네 짚신이 닳도록 먼 산 구름 덮인 곳까지 헤맸네 지쳐 돌아오니 창 앞 매화향기 미소가 가득 봄은 이미 그 가지에 매달려 있었네 봄을 행복으로 바꿔서 읽어보자 행복은 바로 우리 곁에 있다 중국의 옛시에 나온 내용이다. 정말 오래된 옛날 시 인데도 현재와 접목해도 결코 어색하지가 않다. 고전의 위력을 조금이나마 느끼게 되는 그런 부분이었다 같은 것을 보고 얼마만큼 감상할 수 있느냐에 따라 풍요와 빈곤이 나뉩니다.
그러니까 삶의 풍요는 감상의 폭이지요. 시이불견 청이불문(視而不見 聽而不聞) 시청은 흘려 보내는 것이고 견문은 깊이보고 듣는 거죠 기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감동받는 것이라고 합니다. 주변의 모든 현상을 주의깊게 관찰하고 작은 것에 감동하는 것이야말로 행복의 지름길이라는
말씀이다. 산행을 하면서도 산수유 하나하나 관심이 가고 세밀히 보게된다.
제 2강 김훈의 힘, 들여다보기 [자전거 여행] 동백은 한 송이의 개별자로서 제각기 피어나고, 제각기 떨어진다. 동백은 떨어져 죽을 때 주접스런 꼴을 보이지 않는다. 절정에 도달한다 그 꽃은, 마치 백제가 무너지듯이, 절정에서 문득 추락해버린다. 꽃이 한꺼번에 떨어진다는 거죠. 이런것이 바로 김훈의 관찰의 힘인 것 같습니다. 매화는 질 때, 꽃송이가 떨어지지 않고 꽃잎 한 개 한 개가 낱낱이 바람에 날려 산화한다.
매화는 바람에 불려가서 모멸하는 시간의 모습으로 꽃보라가 되어 사라진다. 매화의 죽음을 풍장으로 표현한다. 산수유는 다만 어른거리는 꽃의 그림자로 피어난다. 그러나 이 그림자 속에는 빛이 가득하다. (…) 빛은 이 그림자 속에 오글오글 모여서 들끓는다. 빛깔자체가 흐린 산수유는 그냥 지나치면 모르지만 관심을 가지고 보면 정말 빛이 그림자 속에
모여 들끓는 것 같아요. 책을 왜 읽느냐, 읽고나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볼 수 있는게 많아지고, 인생이 풍요로워 집니다. 그전에는 산수유를 보고도 뭐 저렇게 특징없는 꽃이 다 있어 했는데 이제는 나무가 꾸는 아련한 꿈을 볼 수 있게 된 것이죠. 신라의 여승 설요의 시 꽃피어 봄 마음 이리 설레니 아, 이 젊음을 어찌할거나 이것은 대책이 없는 생의 충동이다. 그 충동은 위태롭고 무질서하다 한문학자 손종섭은 이 시에 대해서 “아, 한 젊음을 늙히기에 저리도 힘듦이여!”라고 썼다. 시를 어떻게 이렇게까지 멋지게 해석하고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는가 정말 놀라웠다.
시가 뭔지잘 모르던 나에게 시를 한번 읽어보고 싶은 생각을 갖게 해준 해설이었다. 봄의 흙은 헐겁다. (…..) 봄 서리는 초봄의 땅 위로 돋아나는 물의 싹이다. 봄 풀들의 싹이 땅 위로 돋아나기 전에, 흑 속에서는 물의 싹이 먼저 돋아난다. 물은 풀이 나아가는 흙 속의 길을 예비한다. 이 상황을 보고 김훈은 세밀하게 땅 속 상황을 표현한다.
나도 머리 속에서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영상을 만들어 내는 설명에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시를 머리 속에 그림으로 그리려는 노력을 하게 되는 시초가 되었다 세월에 저항하면 주름이 생기고 세월을 받아들이면 연륜이 생긴다.
제 3강 알랭드 보통의 사랑에 대한 통찰 가장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을 가장 쉽게 유혹할 수 있다는 것은
사랑의 아이러니 가운데 하나다 알랭드 보통은 사랑에 빠지는 순간 더 이상 ‘나는 누구인가’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보다 ‘나는 상대에게 누구인가’가 중요해 진다는 이야기죠. 사랑하는 사람의 시선에서 내가 어떻게 보이느냐에 초점을 맞춘다는 겁니다. 사실 진정한 자아라는 것은 같이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와 관계없이 안정된 동일성을 이룰 수 있어야 합니다. 높은 사람을 만나면 벌벌 떨고, 아랫사람을 만나면 오만해지는 자아는 진정한 자아가 아니죠. 내 자아가 진정으로 있다면 내가 이 사람을 만나든 저 사람을 만나든, 사장을 만나든 직원을 만나든 다 ‘똑 같은 나’로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사랑에 있어서는 이게 잘 안됩니다. [불안] 거지가 질투하는 대상은 백만장자가 아니라 좀더 형편이 나은 다른 거지다 ?버트런드 러셀- 남자와 개의 공통점 첫째 털이 많다, 둘째 먹이를 일일이 챙겨줘야 한다, 셋째 시간을 내서 놀아줘야 한다, 넷째 버릇을 잘못 들여놓으면 평생 고생한다, 마지막으로 복잡한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 웃긴가? 잘 이해 못하겠다 행불행은 조건이 아니다, 선택이다. 행복은 추구의 대상이 아니라 발견의 대상이다. 우리의 정신은 의식 위에 떠다니는 특정한 대상을 포착하게끔 회로에 설정된 레이더와 같아서
책을 읽고 나면 그전에는 무심히 지나쳤던 것들이 레이더에 걸린다는 겁니다. 지속적으로 세상의 모든 것을 관심을 갖고 보라고 말하고 있다. 지속적인 반복을 통해서
나를 세뇌 시키고 있다. 우리가 읽은 책이 우리 머리를 주먹으로 한 대 쳐서 우리를 잠에서 깨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왜 우리가 그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이냐.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리는 도끼가 되어야 한다.
제 4강 고은의 낭만에 취하다 홍익인간 & 홍익생명 로빈슨 크루소…. 야생의 상태로 되돌아간 염소들은 이제 인간들에게 강제로 사육되는동안 강요받았던 무질서 속에 살지 않게 되었다. 그들은 가장 힘세고 똑똑한 숫염소들이 지배하는, 계통과 서열이 확실한 무리로 나누어졌다. 그들의 세계가 잇는데, 우리 마음대로 하고 그게 질서라고 했다는 겁니다. 그들에게는 질서인데
우리로 인해 무질서가 된 거죠. 고은의 ‘순간의 꽃’ 짧은 글, 시가 주는 매력은 그 어느 장르보다 큰데 만약 시를 시작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순간의 꽃’을 펼쳐보는 것
제 5강 햇살의 철학, 지중해의 문학 꽃의 시절은 짧고 잎의 시절은 길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서울을 향해 사는 것과 다르게, 액상프로방스사람들은 오히려 파리에 사는 사람들을 동정합니다. 자연의 축복을 느끼지 못하고 바쁘게만 살아가는 안쓰러운 사람들, 그게 파리지앵을 보는 그들의 시선이죠. 개는 밥 먹을 때 어제의 공놀이를 후회하지 않고, 잠을 잘 때 내일의 꼬리치기를 미리 걱정하지
않는다. 지중해성 철학입니다. 현재에 집중하자, 순간을 살아라 그들 철학의 핵심이다. 앙드레 지드 ‘지상의 양식’ 저녁을 바라볼 때는 마치 하루가 거기서 죽어가듯이 바라보라. 그리고 아침을 바라볼 때는 마치 만물이 거기서 태어나듯이 바라보라. 그대의 눈에 비치는 것이 순간마다 새롭기를, 현자란 모든것에 경탄하는 것이다. 명함…. Surprise me ! 모든것에 놀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 사람이란 나무와 같소. 당신도, 버찌가 열리지 않는다고해서 무화과 나무와 싸우지는
않겠지? 사람은 다 다르고, 각자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해요. 상대의 부족한 부분을 우리의 욕망으로 채워넣고, 제멋대로 실망하곤 다툴 필요가 없어요. 무화과나무 아래서 버찌가 열리지 않는다고 화를 내는 건 어리석은 짓이니까요. 지금 행복하다고 느끼는데 필요한 것이라고는 단순하고 소박한 마음뿐이다. 이것을 실천한 조르바에 대해서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설명하고 있다. 지중해 환경에서 현재에 만족하고 모든 것에 감동하며 살아가는 햇살의 철학의 실천자….
제 6강 결코 가볍지 않은 사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테레사가 키우는 ‘카레닌’ 개들을 모면 정말 그렇지 않나요? ‘어머나 또 아침이네, 일어났더니 또 밥을 주네, 피곤한데 자야지, 앗! 또 아침이쟎아. 우와,
그리고 또 밥을 줘! 의 연속이지만 한번도 지겨워하지 않잖아요. 행복은 영원회귀에서 온다는 거죠. 우리들은 직선의 세계를 사는데, 동물들은 원의 세계를 살고 있다는 겁니다.
제 7강 불안과 외로움에서 당신을 지켜주리니, 안나카레니나 안나의 대사 “아아, 당신 나이 땐 정말 행복하지요” 안나는 계속했다. “나도 마치 스위스의 산줄가에 걸려있는 것과 같은 그 하늘빛의 안개를 기억하고 있고
또 알고 있어요. 그 안개는 바로 유년시절이 끝나가는 그 행복한 시기에 온갖 것을 가리우고 있죠. 그러나 그 거대하고 즐거운 세계에서 나오면 앞길은 차츰차츰 좁아져요. 겉으론 밝고 아름답게 보이지만, 그 외길로 들어가는 것이 즐겁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한…. 우리는 누구나 다 이런 길을 지나오게 마련이죠.. 저는 이 부분이 참 아름다운 표현이라고 생각됐는데요. 이 대사는 브론스키의 구애을 기대하며 들뜬 키티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에서 나와요.
천천히 생각해 보죠. 스위스 산줄기 위에서 물이 시작되는데 그 위에서 내려다보면 안개가 있지 않겠어요? 안개가 있으니까 앞이 하나도 안보이쟎아요. 그 안개 속 세상에 얼마나 아름다운 것이 숨어 있는지 얼마나 기대가 크겠어요. 앞으로 뭐가 펼쳐질까 하겠죠. 그런데 내려와보니, 안개는 없고, 길도 없어 졌어요. 이제 오직 한 가지 길만 남은 거죠. 그게 우리의 인생 이예요. 내가 누군가를 선택해 결혼하는 순간 가능성은 좁아집니다. 어쩌면 레빈에게 있어 사랑의 실패가 삶의 큰 깨달음을 얻게되는 계기가 됐을 수도 있어요.
제 8강 삶의 속도을 늦추고 바라보다 옛 사람들의 작품은 그들의 삶의 속도를 떠올리며 느껴야 비로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손철주의 인생이 그림같다. 오주석의 책 중 특히 ‘한국의 미 특강’ ? 김홍도의 풍속화와 민화, 초상화 등을 아주 세밀하게
분석한 강의… 김홍도의 마상청앵도 ‘예술은 궁극의 경지에서는 단순해 진다. 그리고 분명해 진다” 단순하다는 것은 특히 그림이 단순하다는 것은 핵심적이라는 말고 통한다. 법정스님 ‘확실히 지식은 바깥에서 들어오지만 지혜는 안에서 나오는 거라는 생각을 했죠’ 행복은 지극히 사소하고 아주 작은데서 찾아온다.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읽고 싶다 ?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한형조 ‘붓다의 치명적인 농담’ ‘내 뜻대로 모든 것을 이루리라’라는 기필을 거두십시오. 세상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닙니다. 그 오만과 아만我慢을 버려야 합니다. 호학심사 심지기의, 즐겨 배우고 깊이 생각해서 마음으로 그 뜻을 안다는 뜻 비가 오는 날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두가지 입니다. 하나는 주룩주룩 내리는 비를 보면서 짜증을 낼 것이냐, 또다른 하나는 비를 맞고 싱그럽게 올라오는 은행나무 잎을보면서 삶의 환희를 느낄 것이냐 입니다. 행복은 선택입니다. 다독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많이 읽었어도 불행한 사람이 많으니까요. ‘안나 카레니나’에서 톨스토이가 말한 것처럼 기계적인 지식만을 위해 책을 읽는 사람도 있거든요. 그러니 다독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다시 카프카로 돌아가면 책이 얼어붙은 내 머리의 감수성을 깨는 도끼가 되어야 합니다. 그냥 읽었다고 얘기하기위해 읽는 건 의미가 없어요. 단 한권을 읽어도 머릿속의 감수성이 다 깨졌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겁니다. 어쩌면 이 강의는 이것을 위해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여러분 모두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안테나를 하나 더 세우시길 바랍니다. 더 행복해지고, 더 풍요로워지길 바라겠습니다. 저의 이야기가 울림이 있거나 도움이 됐기를 바라며 이 강의를 마칩니다. 마지막 장이 박웅현씨가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의 종합 판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모든 장들이 얘기하는 중심이야기는 느림, 자연, 관찰, 표현, 단순, 감동, 행복 등의 단어로 설명할 수 있다. 특히 예술가들의 관찰력은 너무 대단하여 땅속의 물의 움직임마저 글로서 표현하고 있고, 주변의 모든 자연물들은 세밀한 관찰을 통해 본질을 파악하고 그 과정을 글로 시로 표현하는 것뿐이다. 또한 카레린이란 개의 감동 이야기는 어떻게 하루를 살아가야 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부분이다. 매일 아침을 감동과 행복으로 살아가는 개를 보면서 우리 인간은 왜 그렇지 못할까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고 그것이 우리가 찾는 행복을 바로 느끼게 해줄 수 있는 표현 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옛 것과 현재의 것 중 훌륭한 모든 예술작품은 시가 되었든 그림이 되었든 디자인이 되었든 간에 단순하고 생각이 있고 감동이 있고 그에 따라 행복이 따라오는 것임을 작가들은 이해 하려고 하는 것이다. 나도 비 오는 날 차를 타고 가며 봄비에 대한 나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지기도 했고 짧지만 흉내라도 내어 봤던 것이 숨어있는 잠재 되어있는 나의 감수성을 과감히 연결하고자 했던 것이 바로 이 책으로 인해 가능한 것이었던 것 같다. 봄비가 온다 겨우내 기다렸던 새싹을 깨우려 봄비가 온다 나무속 숨어있던 꽃봉오리를 만나러 나의 마음 속 봄비 덕에 촉촉하다 부끄럽지만 마음을 표현해 보고 싶었고 용기를 내서 마음을 열어 보았다. 혼자 감탄하고 자랑스러워하고 있다…ㅋㅋㅋ
<Free Discussion>
민호 : 박웅현님은 자신의 '울림'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공유된 각자의 '울림'을 얘기해
보는게 어떨까요?
헌건님 : 전 박웅현씨 책은 도끼다를 통해서 책을 읽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자연을 느끼는 법을
배웠습니다. 세상에 감사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관찰하는 기쁨을 느끼기도 했
구요. 산에 가서 산수유를 관찰해 보고 꽃 잎 숫자를 세어 보기도 하고 이 모든 것에 감사
하는 나로 거듭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인자님 : 자연은 인간을 정화시키는 힘이 있어요.
혜경님 : 월든 이후 다들 어떻셨습니까? 실제 구체적인 변화도 있으셨는지!
헌건님 : 한겨울 산행도 즐겁고, 한여름 산행도 기꺼히 감행하게 되었습니다.
민호 : 월든 이후 월든을 잊었습니다. 제 한계죠.
혜경님 : 민호님 구체성이 결여되셨군요.ㅎㅎ
경순님 : 월든 이후 작은 변화.. 작은 것에 감사와 소중함을. 불필요한 소비를 줄임.
자연을 새로운 시각으로 봄.
민호 : 다만 도 닦고 하산해야 되는 머뭇거림이 있긴 해요.
인자님 : 저도 귀가 안들려 계족산을 걸으며 어느 순간 파란하늘이 제맘에 쏙 들어와 파랑과
사랑을 하고 있음당. 마음이 무거울때 산에 올라 파란 하늘을 보면 기분이 싹 바뀝니다
지금은 바지,가방,핸폰,외투 파랑으로 바뀐게 넘 많죠. 파랑과 4년 가까이 사랑을 ㅎ
민호님 말씀대로 하산할때 애로있음.
저만 하산할때 머뭇거리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네요.
혜경님 : 나는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보던 것을?
헌건님 : 몸은 무거워도 마음이 가벼우니 너무 좋은 경험이죠.
파랑으로 변화를 느끼시고 계시네요.
민호 : 저의 하산은 의미가 좀 다릅니다. 박웅현님이 알려준 방법대로 삶을 살고 관찰하고
깨닫고 싶은데 책을 떠나 실제를 관찰하고 시를 펼치면 캄캄하다는 거죠.
시간과 훈련이 필요해 보여요.
헌건님 : 자꾸 연습하시면 됩니다.
민호 : 노를 젓다가 노를 ?쳐버렸다. 비로소 넓은 물을 들여다 보았다 -고은-
전 이 시가 가장 많이 와 닿았습니다.
헌건님 : 멋지네요. 바쁜 현대인들에게 딱 들어맞는 시인것 같아요.
인자님 : 그분은 직업상 감성의 부분이 더 필요한것 같아요.
민호 : 김천을 내려가는데 마치 조수석에 앉아 스마트폰에 몰입하다가 밧데리가 나가버려
하늘과 자연을 볼 수 밖에 없는 상황.
경순님 : 실감ㅎ
민호 : 도끼다는 2주간 정독했고 더 읽고 싶더라구요. 겨울 풍경을 보며 감사에 젖었습니다.
조수석에 앉아..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니 조금씩 연결 고리가 생기긴 하더라구요.
인자님 : 평상시는 안 그러나요?
민호 : 네.
인자님 : 음.
민호 : 뭘 진득이 생각하는 경우 없고 뭔가 그냥 바빠요.
걱정도 잦고. 현재를 즐겨라도 좋았습니다.
혜경님 : 아하!
헌건님 : Carpediem
민호 : 오늘 영화 <어바웃타임>을 봤는데 메시지가 도끼다와 비슷한 면이 있더군요.
후회되고 아쉬운 일이 있을때마다 그 상황으로 돌아가는 시간 여행
영화 마지막으로가면 주인공이 더 이상 시간 여행을 안 하겠다는 결심이 나옵니다.
현재를 시간여행으로 2번째 살듯이 최선을 다해 산다는 거죠.
기회 되시면 함 보세요. 감동 짱 입니다.
헌건님 : 그래서 항상 지금을 행복하게 지내려고 합니다. 저도.
인자님 : 지금은 처음이니까 내 생애 처음.
얼마나 새로운 시간인데 무감각해서 놓치고 사는것 같아요.
어떻게 사는가? 훈련이 필요한것 같아요 요샌 바쁘다 보니 자꾸 감각이 무뎌져요. 자꾸 입으로 감사를 외쳐요 보고 듣고 걷고 먹고 운전하고 가야할 곳이 있고 만나야할 사람이 있고
헌건님 : 지금 이 시간이 새로운 시간이고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이라 생각하면 그냥 흘려 보내기가
경순님 : 실 지금의 중국은 무섭게변화하는 대국으로 달려가고있지 않은가 고작 30년 이란 짧은기간에 (문화 대혁명시대 ) 정치 지상주의 금전 지상주의 중국으로 변화하고 있다 1989 텐안문사건을 기점으로해서 민주와자유 관료들의 부패와 전횡에 반대하는 젊은베이징 대학생 지식인들이
공동의 목표와 공동의 소망을 가지고 경찰이없는 도시를 질서 정연하게 항거했던 덩 샤오핑이 제창한 개혁개방 11년째에 바로 인민이란 내용을 환골탈퇴 하게만든 분수령이 되었다 이책을 읽으면서 사실 공산주의란 내용을 좀더 이해하게 되었고 분단국가인 우리에게도 많은 시사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열편이란 대목마다 중국이란 나라의 단면과 기질과 풍습을 알게되었고 우리나라 50~60 년대의 모습들을 보는듯했다 지금 중국이 겪어야하는 고통과 앞으로 나아가야할 문제들과 우리가 대처해야될 시야도 갖길 기대해본다 아직도 몇편이 남아있는데 토론은 내일로 다가왔다 ㅠ 위화의 유년시절은 유머있게 담아냈고 소소한 기쁨과 공산국가만이 느낄수있는 이질감들 .. 부족했기에 더 적실했던것들을 보면서 나름 생각에 잠기었다 우리나라 70~80년대의 산업화가 빠르게 이루어 졌다고 자랑삼아 말하고 있지만 동시대이면서도 급변하는 중국을 우리가 잘 살펴보아야 할것이다 또한 이책을 통해서중국이란 거대한 나라를 좀더 깊게 이해가 되었다
민호 : http://blog.daum.net/ticohamm/303
<Free Discussion>
민호 : 한때 주연이었지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사람의 목소리~>도 한 가지는 하시죠.
10가지 단어 중 마음에 드셨던 1개만 얘기들 하시죠. 저부터 '산채'.
헌건님 : '산채'와 '홀유'
인자님 : 환경이 사람을 만드는구나 싶었어요. 저도. '산채'와 '홀유'
민호 : 산채의 원뜻(원래 울타리 등 방어시설 갖춘 산장)에서 현재의 의미는 많이 변화가
된 거 같습니다.
헌건님 : 질문해도 될까요? 여러분들은 위화가 왜? 열개를 선정했는지 생각해 보셨나요?
그리고 두번째로 제목이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간다" 일까?
민호 : 제목은 천안문 사태와 연관되어 있죠.
제 나름 해석키로는 천안문 사태에 대한 예술인의 한사람으로서 소리를 내고 싶었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헌건님 : 아하~ 전 답을 잘 얻지 못해서요.. 나름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민호 : 위화는 5월 35일식 허구를 통해 중국체제에 항거해 온거 같습니다.
허삼관 매혈기와 영화로도 나온 살아간다는 것가 문화혁명을 꼬집는 거거든요.
헌건님 : 첫번째 열개의 단어란? 나름 열이라는 단어가 완성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 했습니다.
민호님 설명을 들으니 두번째에 대한 답은 조금은 실마리를 얻었구요
민호 : 열개의 단어는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중국인으로서 그가 살아온 삶의 궤적과 일치되는
그 만의 선정 기준이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헌건님 : 이해가 되는 것도 같습니다.
인자님 : 저도 그리 샘각함서 읽었어요.
민호 : 책 내용 중 그가 하고 싶었던 열한번째 단어에 대한 언급이 나오죠.
오늘 다시 읽다보니 읽어지네요. '자유'
헌건님 : 아하~
인자님 : 울나라는 넘 넘쳐유 ?
민호 : 자유는 자유인데 쫌 다른. 중국에서 가능한 표현의 자유. 오바마를 욕할 수는 있지만
중국 정치인을 욕할 수는 없는. 6월 4일은 말할 수 없지만 5월 35일은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는 거. 한계속 자유를 얘기하고 싶었다고 하는군요.
헌건님 : 예. 5월 35일 이란 아이디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혜경님 : 저는 차이... 그리고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간다에서는 외침으로 인해 국제 회에서 중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