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요 근래 침수차를 수리하느라 머리가 좀 아픈데
인터넷에서 침수차 확인 방법을 보고 답답해서 몇자 적습니다. 이것도 알아 두시면 좋을것 같아서요.
우선 서울에 기습 폭우로 수많은 차량이 침수 된걸 아실겁니다.
현제 침수 차량은 수리비가 많이 나올경우 보험사에서 자차로 처리하여 보상 해줍니다.
완전 침수차는 거의 폐차를 한다고 봐야죠. 그러나 손해 보험사도 손해를 덜 보기 위하여
침수차량을 잔존물로 처리합니다. 허나 저번에 추척60분에서 한번 방송해서 보험사에서는
요번 침수차 잔좀물을 고객이 판매하고 그 나머지 금액을 드립니다.
여기서 침수차들이 무허가 공장으로 가 수리되어 중고 자동차로 나온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런데 무허가 공장이라고 해도 침수차 수리는 거의 비슷 합니다.
첫째 외장 내장제를 모두 탈착 해서 엔진룸부터 실내까지 깨끗이 물 청소 합니다.
그럼 이물질이 없습니다.
둘째, 전장제품은 모두 100% 신품으로 교환 합니다.배선까지 교환 합니다.
이 둘이 침수된 차량 수리의 기본 입니다. 이걸 상기 하시고 인터넷에 침수차 체크 방법을
제가 자세히 설명 해드리겠습니다. 이건 제가 직접 수리해봤을때 좀 말이 안되어 아는것이 힘이다.
게시판에 올립니다 ^^*
1. 조명: 전조등 후미등 방향지시등 내부의 습기 정도와 진흙 유무
= 중고자동차를 구매 해본 분들은 아실겁니다. 중고자동차도 상품이기에 외장 내장 세척및 광택을 합니다.
엔진룸 세척도 하기 때문에 헤드라이트나 후미들에 비일비제하게 습기가 많이 찹니다.
이걸다 침수차로 보시겠습니까? 정상인 차도 그러니 이건 침수차 구별에서 제외 하셔야 할겁니다.
또 이번에 침수차 수리할때 보니 외부 조명은 다 교체 합니다.
그러니 차라리 이건 이렇게 보시는게 좋습니다.
( 조 명 : 사고가 없는데 교체된 경우 = 모든 부품에는 홀로그램이 있어 교환여부 확인가능 )
2. 연료주입구 : 주입구 홈 주위에 오물이나 녹 확인
= 예전 차량은 이럴지 모르지만 2000년 이후 출고되는 차량은 실링처리를 완벽하게 하고 출고되어
아무리 보셔도 녹은 못보실 겁니다. 거기다 제차 말하지만 침수차 수리 기본은 세척작업이기 때문에
깨끗합니다.
3. 트렁크 : 트렁크 접합부 웨더스트립 확인
= 이건 부품값이 얼마 안하기때문에 모두 교환 합니다. 세척 작업을 위해서는 정말 다 분해 하기때문에
분해후 조립할때 도어와 트렁크 웨더스트립은 다 교환 합니다.
4. 배기장치 : 차아랫쪽 배기장치 부분에 녹이나 이물질 확인.
= 이물질은 확인하시기 힘들고 녹도 요즘은 겨울철 염화칼슘때문에 녹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침수차 증거로는 부족 합니다.
5. 후드 : 후드안쪽면 잠금장치 부분 이물질 확인
= 잠금장치는 녹 발생의 우려가 있고 그것때문에 작동 불량의 원인이 되므로 모두 교체 합니다.
실례로 제가 수리한 차량은 도어와 트렁크 잠금장치 모두 교체 했습니다.
6. 엔진 : 엔진표면 및 내부쪽 하얀 얼룩 확인
= 이것도 침수가 아닌 차량에서 발생하며 또 중고 자동차 상품용 차량 엔진 세척후 2주 정도가 지나면
저런 형상이 나타납니다. 또 자주 운행을 안하는 차량에서도 발생하니 저걸로 판별은 힘듭니다.
7. 라디에이터(냉각기) : 홈사이 사이에 진흙 확인
= ^^* 이건 밖에서 보이는 부위라 세척에 신경좀 씁니다 ^^*
8. 퓨즈&배선 : 배선이 너무 새것이라면 의심. 연결접촉부위 확인
= 이것은 맞는 이야기 입니다. 허나 교체루 1000KM 만 주행을 하면 보이는곳은 먼지로 뒤덥혀
정비사인 저도 판별하기 힘듭니다.
9. 시트 : 덮개가 너무 새것인지, 잘맞는지 확인
= 요새 고급 차종일수록 전동시트 또는 에어백이 장착되있어서 물만 다으면 통체로 교환 하고
일반 시트의 경우에도 물에 침수되면 말리기가 힘들어 교체 합니다.
아니면 시트 내부 스폰지만 교환 하므로 판별이 힘듭니다.
10. 냄새: 독한 방향제 사용시 방향제 제거 후에 카페트 등에 곰팡이냄새 확인
= 바닥 매트나 차 밑의 제품들은 스펀지가 많아 침수되면 물빼기가 쉽지않고 부품 가격도 비싸지 않아
교체하고 모든걸 탈착후 세척 하고 충분히 말린다음 수리해서 냄세는 안납니다.
이건 90년대나 이리 했습니다 ^^*
11. 머리지지대 : 지지대 뽑아내고 구멍 안쪽에 면봉으로 이물질 확인
= 시트를 기본으로 교환하기때문에 깨끗할겁니다.
12 안전벨트 : 끝까지 당겨 안쪽 이물질 확인, 벨트가 연식이 비해 너무 새것이라면 의심
= 에어백이 있는 사양같은 경우 안에는 전장제품이있어 교환 합니다. 그리고 차를 운행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몇년정도 지나도 벨트는 때가 잘 안탑니다.
13. 실내등 내부 실내등에 습기 유무 확인
14. 중앙패널 : 오디오. 글러브박스, 계기판, 시거라이터 모서리 틈새 면봉으로 확인
15. 천장 : 천장을 손으로 쓸어 표면이 고르지 않은 부분 확인
= 이 모든건 교환또는 세척을 하기 때문에 침수차라고 하기는 힘듭니다.
결론을 종합해보면 정비사인 저도 침수차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허나 수리하면서 또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정비사가 체크하는 몇가지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정비사인 제가 추천하는 침수차 구별법
1. 사고도 없는데 조명장치등이 새것일때
2. 연료탱크위쪽 부위 이물질 확인 ( 차체와 간격이 좁기 때문에 이물질 세척이 쉽지 않습니다.
또 안보이는 곳이라 신경을 덜쓰기도 합니다. 리프터 떠서 확인 가능 )
3. 차량 바닥에서 물 배출구 확인 (신형 차종의 경우 내부 물 배출구가 실링처리되어 세척을 위해서는 빼야하기 때문에
차량을 리프터 상승후 보면 새로운 실링처리된게 보임)
위 3가지 방법으로 보시면 확실히 알수 있습니다.
중고차 사실때 가격이 이유없이 싸면 의심하세요.
제가 장한평에 10넘게 근무하면서 느끼는건 좋은차는 있어도 싼차는 없다 입니다.
장비 직거래 하실때 생각하시면 이해 하실꺼에요 ^^*
만약 이래도 불안하시면 제가 근무하는곳으로 오세요 ㅎㅎ
그럼 제가 소개도 해드리고 봐드리겠습니다 ^^*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
첫댓글 좋은 정보감사합니다..
저도 정비공장을 하는데....맞습니다. 여하튼 좋은 정보 입니다.
좋은정보 ㄳㄳ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마지막 말 멋지네요. 좋은차는 있어도 값이 싼 차는 없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유익한 정보 감사히 잘보고 갑니다~~^^*
유익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