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면 일대 156만㎡ 공단 조성...경북개발의 중심 발돋움
영천시는 지난해 개발촉진 지구 지정에 이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지역발전의 발판을 마련한 가운데 영천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한국토지공사와 협약을 체결, 2012년 완공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김영석 시장은 날로 늘어나는 공업용지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취임 후 동분서주한 결과 이번에는 고경면 용전리 일원에 또다시 고경일반산업단지가 조성하게 됐다. 본지는 새로 조성되는 고경산업단지 MOU체결 현황과 영천시의 경제활성화 시책 등을 알아본다.<편집자주>
6개 계열사 입주계약...영일만항과 가까워 경제자유구역 2곳, 사업비 6천500억 투입 첨단 자동차 부품 및 맞춤형 조업단지 추진
◆고경일반산업단지 156만5천㎡ 조성
영천시 고경면에 대규모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이를 위해 시는 8일 오전 11시 경북도청 강당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영석 시장, 전정도 (주)유영금속 회장, 강종문 일진에이테크(주) 부사장, 한혜련·김수용 도의원, 영천지역 주민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천400억원 규모 투자양해각서(MOU)가 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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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산업단지 항공사진. | 이날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유영금속은 울산에 연고를 두고 있으며, 경북도와 영천시가 10개월 이상 심혈을 기울여 투자 유치에 성공한 사례다.
앞으로 유영금속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간 모두 5천400억원을 투자, 영천시 고경면 일대 156만4천950㎡(47만평)의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계열사 6개사에서 플랜트, 해양모듈, 조선블록, 발전기기 등의 생산 및 제조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고경일반산업단지 조성계획은 용전리 산 27-1일원에 이미 지난 3월부터 토지매입에 들어갔으며, 5월에는 경북도 산업입지 정책팀이 현장 조사를 거쳤다.
영천시는 10월에 일반산업단지 계획승인 신청서를 경북도에 접수했고, 11월에는 환경, 교통, 재해영향 평가서 공람 및 합동설명회도 개최했다.
이 과정에 경북도와 영천시는 투자유치 부서를 비롯해 도시계획, 산림, 농지, 상하수도 등 관련 부서 직원들로 구성된 유영금속유치 T/F팀을 구성, 여러 차례 관계부서 비밀회의를 거쳐 부지문제, 입지여건, 인프라 구축 등을 신속하게 협의하는 등 적극적인 추진에 임했다.
특히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서는 ‘산업단지인허가절차간소화를위한특례법’을 적용, 6개월내 신속하게 인·허가키로 하는 등 기업의 입장에서 해결하려는 긍정적인 의견 도출로 이날 MOU를 체결하게 됐다.
공단조성은 유영금속의 영천고경산업단지(주)(대표 김병수)가 1천690억원(단지조성 1천468억원, 기반시설 222억원)을 들여 내년 5월 공사를 착공해 2011년 12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용지 분양은 내년 7월부터 1차금속, 금속가공제품, 전자제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전기장비 등 업종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김 시장을 중심으로 한 지역주민 대표, 공무원 등이 하나가 되어 끈질긴 투자유치 노력 끝에 얻은 결실로 큰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기존의 산업단지나 농공단지 등 이미 조성된 공단 내 공장 설립 차원에서 벗어나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6개 계열사의 동반 투자로 4천여명이 넘는 고용효과가 예상된다.
앞으로 영천시는 경부고속도로,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상주-영천간 고속도로와 경북선, 대구선 등 사통팔달의 교통의 요지로써의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지역임을 새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하이브리드 연구원, 차량임베디드기술혁신센터, 도 단위기관인 보건환경연구원과 문화재 연구원 이전 등 지역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될 프로젝트들의 착실한 진행으로 동남권의 비즈니스 생산거점으로 발돋움 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자유구역지정 기업유치활성화
영천은 지식창조형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에 2개 지구(7.07㎢)가 선정돼 올해부터 2015년까지 6천500여억 원이 투입돼 미래형자동차 테마파크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이에 따라 영천은 외국인 투자촉진과 지역경쟁력 강화로 우리나라 동남권 중심도시로의 비상(飛上)을 위한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또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되면서 2012년까지 3개권역 12개 사업에 5천250여억 원이 투입돼 영천호반 자연휴양체험지구 등의 사업이 추진되며 관광서비스 분야와 산업기반 조성, 환동해권 균형발전 연계 개발이 이뤄지면서 도내 최고의 관광휴양지구로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그 동안 추진이 부진하던 ‘영천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지난 2월29일 한국토지공사와 협약을 체결, 1천720여억 원을 투입, 2009년 착공해 2012년 완공할 예정이다.
산업단지 조성을 앞두고 현재 입주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시에서는 첨단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맞춤형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단지가 가동에 들어가면 1만2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연간 1조7천억원의 생산효과가 발생해 획기적인 지역경제 활성화가 전망된다.
또 고부가 부품산업과 자동차 전장산업의 발전을 위해 괴연동과 신기동에 각각 건립 중인 하이브리드 부품연구원과 차량용 임베디드 기술혁신센터 등이 4통8달 뛰어난 교통망을 활용한 동남권 물류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아울러 오미동에 조성중인 영천유통단지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대구·경북은 물론 울산, 부산까지 아우르는 동남권의 새로운 중심 투자도시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천시는 이런 노력으로 지난달 12일 서울에서 개최된 수도권 기업유치 경북도 투자유치설명회에서 23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동명통산(주), (주)세미머티리얼즈, (주)우건 등 3개 기업체와 860억 원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개발촉진지구 사업추진 박차
영천개발촉진지구는 금호읍과 청통면, 임고면, 남부동 일원 86.73㎢가 지정돼 있다.
사업별로는 관광휴양산업이며, 청통면 송천리 일원에 432억원을 들여 인공암벽과 4계절 눈썰매장, 숲속의 봅슬레이 등이 설치되며, 720억원을 투입하는 청통골프장이 내년 중에 오픈 예정으로 건설 중이다.
임고 골프장은 임고면 금대, 효리 일원에 1천619억원이 투자돼 건설하며, 70억원이 들어가는 TC워트파크 수목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지역특화사업으로는 1천822억원이 투입돼 영천지방 산업단지와 경북하이브리드 부품기술혁신센터가 조성된다.
구체적으로는 154억을 들여 파인스트림 콤플렉스레포츠지구 순환도로를 개설하고, 118억원을 투입해 영천하이브리드 산업혁신지구 진입도로도 개설될 예정이다.
또 45억원을 들여 영천호반자연휴양체험지구 순환도로와 TC워트파크 수목원 진입도로, 80억원이 들어가는 파인스트림 레포츠타운 진입도로도 건설한다.
이밖에도 생태습지공원과 수변휴게광장 등의 영천호반수변테마파크가 118억원이 투입돼 조성되는 등 영천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촉진에 활기가 넘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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