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6일 신촌역 부근 ‘케이터틀 컨벤션’에서 열린 제40회 청교면민회 정기총회는 백여명의 하객들로 붐볐다.
김문수 군민회장, 김상중 명예군수, 군민회 부회장과 명예면장 등 군민회 임원 거의가 내빈으로 참석했다. 이재기 군민회 고문도 자리했다.
이날 총회를 주관한 윤일현 청교면민회장은 “2세로 세대교체를 완료한 것은 그간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원로회원 덕분이며 앞으로 3세와 4세로 이어지는 후계육성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김문수 군민회장은 “청교면민회는 14개면 중에서 모범적인 곳으로 특히 군민회 발전에 적극 협조를 아끼지 않아 감사드린다”며 격려했다.
역시 청교면민회 총회는 치밀한 준비로 하객들을 반겼다. 지난해까지 강화평화전망대에서 가진 총회와 망향제를 서울로 유치하면서 이번 총회에 더욱 신경 썼다는 후문이다.
총회 구성은 지난해 면민회 활동 영상을 시작으로 청교면 역사와 문화자료를 설명하는 등 고향과 뿌리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였다.
내빈소개와 별도로 특색있는 면민회원들을 소개하면서 청교면에 대한 긍지를 심어주는 진행도 눈길을 끌었다.
면민회 발전에 공헌한 회원을 발굴해 해마다 시상하는 전통도 청교면의 자랑이다. 올해 대상은 없었지만 공로상과 애향가족상이 각각 수여됐다. 최근 면민회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박천병씨는 이사로 위촉됐다.
시종 잔치 분위기 속 정기총회 연출은 색소폰 연주자인 한지형 이사 덕분이다. 한 이사는 아름다운 선곡과 노래자랑 신청곡을 멋진 연주로 선물했다.
이어 이춘규 산악회장은 세련된 마술로 하객들을 홀렸다. 이 회장의 친화력은 청교면 화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행사 때 마다 가족은 물론 누님을 비롯한 식구도 챙겨 애향활동의 귀감이 되고 있다.
총회에서 인상깊은 장면 중 하나는 가족마다 대형 테이블을 마련한 것이다. 1세부터 4세까지 대략 10가구에 이들은 50여명에 이르렀다. 청교면 특유의 가족 단위 중심으로 초청한 노력을 짐작할 수 있다.
청교면민회는 다른 면민회에 비해 역사는 짧지만 2세 중심의 왕성한 활동으로 정평이 나있다. 매달 산악회 산행을 추진하고, 계절마다 면민회원들의 결속을 강화하는 행사를 꾸준히 개발하는 등 면민회, 청년회, 부녀회의 절묘한 조화가 청교면민회의 장점이다.
특히 윤일현 면민회장과 윤기옥 명예면장 두 분의 역할은 타면에서 부러워할 정도로 환상적인 궁합이다. 청년회장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은 박지상 총무의 매끈한 사회도 돋보였다.
이날도 김상중 명예군수는 청교면 원로 회원들에게 드릴 선물을 따로 마련해 화답했다. 불혹을 맞은 청교면민회는 애향심을 고취하는 등 나무랄 게 별로 없는 완벽한 총회를 개최했다. 청교면민회 정기총회를 재삼 축하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