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한성이라고 부르던 옛날에 한성을 가운데 두고 남으로는 안성, 북으로는 개성, 동으로는 횡성이 있고 서쪽 수원을 화성이라고 불렀고 지금도 그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안성은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사람들이 한성을 찾아가는 길목에 있어 먼 여행을 하며 한성(서울)으로 가는 사람들이 안성이 이르면 ‘이젠 마음을 놓아도 좋은 한성에 다 왔다’ 하여 安城이고 개성은 평안도 함경도 사람들이 한성을 향해 내려오다가 개성에 이르면 ‘서울 문이 열렸다.’ 하여 開城이고 횡성은 강원도로 길을 잘못 든 경상도 사람과 함경도 사람들이 서울을 가자면 옆으로만 계속 가면 한성이 있다 하여 橫城이라 하였고, 화성은 중화민국 사람들이 한성을 향해 배를 타고 황해를 건너와 처음 이른 고을이라 하여 華城으로 지명을 정하였을 것이라는 썰이 있습니다.(썰인지 구라인지는 저도 모릅니다) 이 네 지방의 공통점은 깍쟁이란 소릴 듣는다는 거지요. 그건 아마 타지 사람들이 이지역들을 지나면서 지역 주민에게 기대할 만큼의 대우를 못 받은 여행객들이 불만으로 뱉은 말아닌가라고 합니다.
총장님 말씀대로 안성 맞춤은 안성유기에서 나온 말인데 서민용 유기는 "장내기"라하고 관청이나 양반용은 "모춤(마춤)이라 불러 여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안성맞춤 명맥을 잇기 위해 한집에서 제기 및 기념품등을 생산하고 있는데 기념품은 집안에 장식용으로 놓기는 조악하고 색깔이 변해 관리하기도 만만치 않아 안성집도 그냥 안보이는 곳에 쳐박아 놓고 있습니다.
저 어릴때만해도 안성장날이 되면 시골 친척분들이 장터로 장보러 오시는 관계로 장날이 되면 읍내 저희집에 항상 손님들이 오셨지요. 그때마다 아버님께서 막걸리 받아 오라는 심부름 시키셔서 몇모금씩 몰래 훔쳐 마시기도 하고, 급히 오다 넘어져 빈주전자만 들고 와 다시 다녀 온 생각이 나네요. 지금은 안성시로 바뀌고 대형마트들이 들어와 있는 관계로 재래시장은 문 닫혀 있는 가게들이 많습니다.
말씀하신 안성장터 국밥의 원조는 저 1년 선배인 김종렬씨가 3대째 하고 있는 안일옥인데 작년에 가 봤더니 설렁탕,곰탕,수육이 메인이고 옛날식 장터 국밥은 다른 식당에서 팔고 있더군요.
정말로 안성에는 미륵자가 붙은 곳이 많은데 역사에 조회가 깊은 총장님 과는 달리 저는 문화재에 무감각해서 그런지 제가 보기엔 볼품도 없고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석탑이라는 것들도 작고 훼손도 심해 별 느낌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저 어릴때는 전국 목장의 40%가 안성에 있었고, 대표적으로 박정희대통령때 독일재정지원으로 만든 40만평규모의 한독목장이 있었는데, 지금은 대관령목장이라는 엄청난 목장이 있어 규모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은 않는 상황이지요.
참 안성탕면 안성제품이냐고요? 네 안성1공단에 있는 농심 공장에서 안성탕면 생산한다고 들었습니다. 지금은 아마 중국이나 다른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네요.
고향 생각 되새기게 해주신 총장님 고맙습니다. 사실 저는 안성에서 태어났지만 저희 아버님대까진 칠곡 토박이입니다.
김옥희씨! 제가 동부 입사해서 만난 안성사람은 남자는 조박래차장님과 전영기씨가 있었고, 여자는 동부에서 가장 예뼜던 김옥희씨인데 언제 한번 보고 싶네요.
첫댓글 총장님 안성소개 글로 조만간에 향우회 열리것습니다! 아시다시피 두메낚시터 졸라 댕겼는데 준 안성맨 안될까~요? (거기도 안성 맞나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라면이 바로 안성탕면입니다. 초동시절 그 골목 라면집(아~ 이름 기억 안난다...맥주도 팔고 라면 먹으러 많이 갔는데....) 암튼 그집에서 신라면을 팔아서 서사장이랑 저랑 안성탕면 사가지고 가서 끓여달라고 했을 정도로 안성 팬입니다. 참! 미국에 안성탕면 공장있는거 아세요? 안성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입니다.ㅋㅋ
두메낚시터 안성 이냐고요? 맞습니다! 맞고요. 안성시 죽산면 두교리입니다. 삼원집 말씀하시는거군요? 저도 그집 많이 갔었는데요. 모 인사들과 간식 먹으러 갔다가 맺주 한잔으로 시작해 삼원집에서 바로 퇴근하여 새벽까지 술마신 기억이 나네요........ 일생에 가장 긴 간식 시간 이었지요.
맞습니다. 삼원집! (이젠 그것도 기억 안나네.. 갔어요 갔어...) 계란말이도 많이 먹었었는데요... 을지로 길건너 노가리집도 가끔 갔었는데요... 총장님이 좋아하셨었는데...두고 두고 생각해 봐도 그땐 참 낭만이 넘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거 보면 그동네가 참 괜찮은 곳이 많았던 것 같아요. 초동시절 최고의 압권은 아무래도 서사장이랑 담배피우며 고래잡는 얘기하다가 둘다 안잡았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길건너편 강비뇨기과 가서 예약, 다음날 같이 잡은 것이 제 추억중의 압권이지요. 선생님한테 다마나 해바라기는 얼마 추가냐고 물어봤다가 저 쿠사리 졸라 먹었습니다. 인생 그렇게 살지 말라고요. 아 지금생각해도 쪽팔려서리..
배사장님이 확실하게 보완을 해 주셨는데 저는 그냥 "안성소개"였고 배사장님은 "안성자랑"이군요. 이렇게 많이 아시고 글도 잘 쓰시는데 왜 그동안 침묵을? "빨가벗고 삼십리"가 화성(수원)사람 맞지요? 안성 문화재 보러 갔다가 여기 저기 넓게도 흩어져 있고 길도 없어서 밭고랑에 빠지고... 그래도 다 못봐서 그 다음주 또 가고 그 다음주 또 가고... 아버님고향인 "칠곡군"에는 "칠곡면"도 없고 "칠곡리"도 없다는 거 아시나요? 대개 "고령군"하면 "고령읍"이 있곤 하는데... "함안군"은 "가야읍"이 크고 정작 자기이름을 단 "함안면"은 쬐끄맣지요. 안성시가 이제 종합정리가 되었으니 다음에는 어디를 갈까... 고맙습니다.
전 안성이 워낙 배타성이 강한 지역이라 그리 좋은 얘길 안하는데 자랑이 되었나보네요? 빨가 벗고 삽십리는 잘모르는 얘기인데요....현재의 화성 태안읍 병점(덕전거리)에 양반집 자제가 살았는데 평소 부모님께 효성이 지극했던 선비여서 부친이 일찍 돌아가셨지만 엄한 가풍으로 절제 있는 생활을 하여 '본 받을 만한 사람’이라는 칭찬을 받는 사람이었답니다. 그도 어쩔 수 없이 친구들과 어울리다보니 妓房 출입을 하게 되어 어느 날 수원 西湖변에 있는 술집에서 기생의 아리따움과 술기운에 취하여 그만 자리에 쓰러져 잠이 들었는데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언뜻 스치는 생각에 눈을 떠 정신을 차리게 되었답니다. 그 날은 부친의 기일이었던 것이고 불효막심한 생각에 경황을 읽고 옷을 제대로 걸치지도 못하고 뛰기 시작해서 다행히 자정을 넘기지 않고 집에 도착하여 제사를 모실 수 있었답니다.이후 이러한 놀라움은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져 수원사람 ‘발가벗고 삼십리 뛴다'고 회자되었다네요…...
맞습니다. 제가 군대생활을 수원에서 했는데 그 때 그 말을 들었고 사람들이 독해서 비도 많이오고 겨울은 춥고... 나중에 그 쪽을향해서는 뭐도 안 본다고 했었지요. 그런데 요즘 수원이 많이 발전하고 있더군요. 삼성전자가 많이 공헌하고는 있지만도...
와~~배근호씨 반갑습니다..저도 보고 싶어요..ㅋ 카페사진에서 뵈어서 그런가 친근하게 다가오는군요..옛날모습 그대로 이시네요..근호씨가 안성분이셨군요..어쩐지 멋있더라...ㅎㅎ 우리 안성향우회라도 열어볼까요? 질투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겠군요..앞으로 카페에서 종종 뵙겠네요?...좋은소식 많이 주시궁...그리구여...안성 참 좋은 곳이죠..잉~~~~
네 저도 반갑습니다.... 옥희씨 말고 임효빈씨도 있었는데 이제 생각이 나네요. 옥희씨 말대로 카페에서라도 자주 소식 전하고 영오빠나 종달이오빠 만날때 같이 한번 뵙지요?
옆에서 보자하니 두분이 놀고 계시는군요.ㅋㅋ 이 나이에도 질투는 나는건지... 애교가 뚝 뚝 떨어지는 말투는 여전하시군요. 거기에 눈웃음까지??? 제가 좋아하는 두분이기에 그냥 넘어 갑니다. 한참 옛날 생각에 잠겼다가 깨어납니다. 이거 내가 안성 소개하는 바람에 여러분이 갑자기 활발해 지셨네요...
ㅎㅎ 어르신께 죄송하지만 애들은 원래 틈만 나면 노는 것을 좋아하니 이해해 주십시요. 사랑방 손님은 박옥희하고 놀았지만 전 앞으로 김옥희하고 놀랍니다... 옥희씨 만나서 맛있는거 한번 먹어야 할텐데......참고로 옥희씨 이 아저씬 찐달걀은 별로 안 좋아 합니다.
어라~~~ 배사장님이 한수 더 가시려고 하는군요. 제가 어떤 일이 있어도 실명은 거론치 않겠다는 입장이었는데 O옥희님 덕분에 깨지는군요. 두 분중 어느분을 소재로 얼마 있다가 한번 더 올리겠사오니 기대하시길 바랍니다.ㅎㅎ 공개적인 것이니까 너무 걱정은 마시고요. 이런 정도의 호응은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어쨋든 물밑에 계시던 두분을 위로 올려 놓았군요.ㅋㅋ 공기도 없는 물 밑에서 왜 그리 오래 계셨는지... 이제 올라오셨으니 자유롭게 자주 나타나시길 바랍니다. 근데 맘 한구석이 왜 이리 비어가는지 모르겠네요.
배근호 사장님 !! 안성이 고향?? 잘 몰랐습니다 . 대관령목장이 안성에 있다는것 배사장님이 안성글 보고 알았습니다 다음산행에는 참여 하고싶습니다 카페사진을 보니 아는사람들이 꾀 많군요 그날 우리는 더 재미있는곳을 .... 청계산은 산행이 아니라 야유회및 산보를 간 느낌이 듭니다 암튼 여럿 아는분을 보니까 좋네요
갑자기 늦게 나타나셔서 웬 말씀을??? 대관령 목장이 안성에 있다는 말을 누가 했나요? 그 목장 땜에 안성목장이 빛을 잃었다는 건데...그 건 저도 알고 있던 건데요. 옛날에는 안성으로 서양식 목장을 구경가곤 했으니까요. 하나씩 차례로 답글 쓰시지요? 한꺼번에 모두 답글을 쓰시니까 정신 산란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