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시대에 기업이 생존하려면
홍익대 교수/전경련 자문위원 류진국 (경영학 박사)
* 본 원고는 오늘날자로 XX 경제단체에 기고한 글입니다.
2012년부터 모든 방송이 디지털로 바뀐다는 뉴스를 접하게 됩니다.
우리들은 당장 케이블TV를 보다가 IPTV로 가입자 변경을 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우리 장모님께서 금년이 86세이신데 유서방! 디지털이 뭐냐고 물으셨습니다.
나는 우리 장모님한테 전기스위치를 켜면 "1"이고, 끄면 "0"라고 설명을 했지만 이해가 안가시는 모양입니다.
디지털기술이 나오므로 해서 휴대폰에서 음성만 보내다가 문자 -고정사진-동영상-
MP3-네이비게이션-DMB방송-무선인터넷 등의 기능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이것을 " 디지털 컨버전스"라는 생소한 용어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컨버전스>란 방송사업자가 통신사업을 하게되고 ,통신사업자가 방송사업을 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디지털이란 용어는 어떻게 생겨났는지 궁굼합니다.
1660년대 독일의 철하자,의학자 ,과학자인 라이프니치박사가
2진법의 1과 0를 가지고 디지털 기술의 기본원리를 창안했다고 합니다.
동양에서는 5000년전부터 내려오는 음양오행설에서의 음(0)과 양 (1)그자체가 디지털 이론의 출발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태극기에 빨간색(양)과 파란색(음)이 2진법이고 ,
태극기 네모서리에 끊기지 않은선들이 양이고 끊긴선들이 음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디지털기술의 기본원리를 보다 일찌기 터득한 결과 입니다.
또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원리의 E=MC2에서 E는 양(1)이고 M은 음(0)이라는 것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것 처럼 방송과 통신이 융합이 되어 방송과 통신의 구분이 없어지고 사업자간에 서로 경합이 시작되었습니다.
방송,통신의 융합기술에 의해서 금년 1월1일부터 IPTV방송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여기에 대비하여 SK텔레콤(무선사업자)이 하나로 통신(유선사업자)을
인수해서 유무선을 통합 하였고 , 한국통신(KT :유선사업자)이 KTF(무선사업자)와 합병을 결의를 하였습니다.
또한 LG텔리콤(무선사업자)이 데이콤(유선사업자)업무통합을 하였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디지털기술로 인해서 경영학의 모든 이론 과 활용방법이 다 바뀌어 버리고 있습니다.
경영학과 교수들이 1년전까지 가르쳤던 경영학이론을 그대로 가르칠 수가 없어서 새로 공부를 해야만 합니다.
요즈음 경영학과 교수들은 경영학만을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기술의 응용과 향후 발전 방향
이 경영학의 이론과 활용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하여 연구를 하여만 합니다.
따라서 작년까지 사용한 교안은 금년에 다시 사용 할 수가 없게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새로운 지식을 업그레이드도 하여야 하는 문제도 있겠지만 작년에 만든 교안을
인터넷에 이미 올려 놓았었기 때문에 교안을 재탕(?)해서 게제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3세부터 5세까지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어린이가 70%를 넘는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요즈음 인터넷 쇼핑몰의 주 고객은 50-60대 라는 것입니다.
재미있게 말하자면 이들은 가진 것이 돈과 시간 뿐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막상 50-60대를 대상으로 경영전략에 대해서 강의를 해보면 디지털기술(인터넷)을
도저히 따라 갈 수 없다고 하소연을 합니다.
특히 중소기업 사장들의 하소연은 실감이 납니다.
경영자들이 디지털시대에 뒤떨어지면 자기능력을 상실하게 되어 도중하차를
하여야 할 운명에 처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전국에 대리점을 250개 개설해서 운영하고 있는 아주 유명한 기업 (제조업)의 사장은
인터넷 때문에 2-3년내에 문을 닫아야 할 지졍에 이르렀다고 하소연을 합니다.
대리점 사장들이 이 회사제품을 싸게 받아가지고 G마켓과 같은 <오픈 마켓>에 싸게 내놓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어느 대리점에서 이렇게 장난을 치고있는지 파악이 안되는데 있습니다.
이와 같이 다가오는 기업의 위협은 모든 경영에 있어서 패러다임이 바뀌어 가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온 경영환경은 어려울때도 있었지만 비교적 쉬웠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살아가야 할 경영환경은 디지털로 인해서 복잡해 지기만 합니다.
어떻게 보면 머리가 아픕니다. 또한 경영을 해 나가면서도 도저히 방향을 찾기가 어려워 질 것입니다.
그렇지만 노력하면 엄청나게 편리해 지는 경영환경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경영의 효율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패러다임이 바뀌기 때문에 신규사업 기회가 많아 질 수 있고 ,
또한 경쟁자 보다 더 유리한 경쟁 지위를 확보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갈릴레오가 죽어가면서도 "지구는 돈다"고 주장 한 것처럼
디지털 기술로 인하여 앞으로 전개되는 경영환경은 계속해서 급변 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우리 경영자들은 여기에서 살아 남아야 합니다.
그리고 기업은 성장해야 된다는 사명을 지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새로운 시스템을 우리회사에 유리하게 활용 하므로서 계속해서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가야 할 것입니다.
미국의 피터 드러커 교수가 말하기를 "기업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것이
환경을 자기기업에 유리하게 전개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처럼
보다 적극적으로 디지털 환경을 자기기업에 유리하게 전개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기업이 생존의 문제를 떠나 성장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경영자들은 창조자들이고 모험자들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경영자들은 디지털 시대를 제대로 이해하고 실천 함으로써 성공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첫댓글 자문위원 기업강의 배울 점이 많아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너무 딱딱한 글이라서 올리는데 망서렸습니다만,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드리려고 그저 용기를 내서 올렸습니다. 아니 ! 공자님 앞에서 문자를 쓰지나 않았는지 심히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