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운영하는 탁구클럽은 많은 회원님들이 운동하는 비교적 규모가 큰 탁구클럽입니다.
그런데 그 많은 회원분들 중에서 자기 스스로 러버를 붙이고 자르는 분들이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여자 회원들은 거의 다 제가 붙여줘야 하고 남자 회원들 역시 대부분 제가 붙이고 잘라줍니다. 그 만큼 러버 부착 특히 자르는 방법에 자신이 없는 분들이 많다는 반증인지라 이번에 러버를 붙이고 자르는 방법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단지 평면(숏 포함) 러버와 롱 핌플 ox 러버는 붙이고 자르는 법이 달라서 이를 두 편으로 나누어 글을 올리기로 하고 이번 글은 제 1편으로 평면 러버, 숏 핌플 러버, 기타 스펀지가 있는 러버를 붙이고 자르는 방법입니다.
제가 가장 오랜 기간 사용했던 DONIC Vario Clean입니다.
붙인 후 첫 날 타구감이 너무 좋아서 장기간 사용했는데 요즘은 사용하기 편리한 XIOM I-BOND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글루의 선택
스피드 글루가 금지된 이후에 요즘은 인체에 무해한 수성 글루를 사용하여 붙이고 있습니다.
수성 글루 역시 각 용품 사에서 출시되고 있는데 가격대와 접착력에서 차이가 존재하므로 각자 기호에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저 역시 다양한 회사의 수성 글루를 사용하다 요즘은 글루 끝에 스펀지가 붙어 있어 사용하기 편한 XIOM I-BOND를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I-BOND의 장점은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점이고 단점은 접착력이 강하여 부착시 양 조절에 신경 써야 나중에 목판에 무리가 없이 잘 떼어진다는 점입니다.
단지 요즘도 스피드 글루를 사용하는 분들이 있다는 글을 인터넷에서 종종 보게 되는데 본 글을 보시는 분들은 절대 사용하지 마시고 각자 기호에 맞는 수성 글루를 선택하여 사용하시길 부탁드립니다.
라켓 코팅하는 방법
수성 글루로 바뀐 이후에 가장 큰 문제가 러버를 떼어낼 때 라켓 표면이 일부 떨어져 나오는 현상입니다.
물론 모든 라켓에서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한 라켓에서 그런 현상이 일어난다면 무척이나 속이 쓰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라켓 표면에 코팅제를 바르는 분들이 많은데 문제는 그 양을 적절하게 조절해야지 너무 과하면 러버가 자주 떨어져서 애를 먹게 되어 제가 평소에 코팅하는 방법을 소개하려 합니다.
아래 동영상은 라켓 표면을 코팅하는 방법에 대하여 설명한 것입니다.
글루 칠하는 방법
일단 수성 글루는 많이 칠하면 나중에 러버를 떼어낼때 애로 사항이 생기게 되고 너무 조금 바르면 중간에 떨어지는 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접착력에 따라 그 양 조절을 잘 해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한 번 정도 떨어지더라도 처음에 양을 조금 부족하다는 기분이 들 정도로 사용합니다. 그래야 목판 표면이 일어나는 현상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의할 점은 수성 글루가 다 마르기전인 하얀색 상태에서 붙이면 절대 안 됩니다.
아래 동영상은 글루를 칠하고 말리는 방법에 대하여 설명한 것입니다.
러버를 자르는 방법
러버를 깔끔하게 자르는데도 나름대로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 방법을 몰라서 아무리 노력해도 깔끔하게 잘리지 않아 새러버를 붙이고도 기분이 영 찝찝했던 기억이 지금도 납니다.
더욱이 요즘은 질긴 스펀지를 채용한 러버들도 있어서 가끔 애를 먹기도 하는데 나름대로 20여년을 잘라온 경험이 있어 소개합니다. 특히 러버를 깔끔하고 예쁘게 자르기 위해서는 러버 표면에 있는 얇은 종이 한 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참고로 돌기가 가늘고 긴 롱 핌플 러버는 스펀지가 있어도 가위로 자르셔야 합니다.
아래 동영상은 러버를 자르는 방법에 대하여 설명한 것입니다.
동영상에서 붙이고 자른 테너지 64입니다.
결론
탁구를 즐기는 동호인들이라면 자신이 사용하는 러버를 스스로 붙이고 잘라서 사용하면 훨씬 더 애착이 갈 것입니다.
처음이 어렵지 몇번 하시면 누구나 쉽게 붙이고 자를 수 있습니다
.
본 글을 보신분들은 자신 있게 도전해 보시길 권합니다.
첫댓글 저한테 가장 필요한 강좌네요.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서툴기는 하지만 제꺼는 제가 붙여서 사용하는데, 관장님의 설명을 보니 2% 부족한 부분이 메꿔졌습니다. 다음번엔 좀 더 매끄럽게 붙일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맹익호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관장님^^
네 시냇물님 감사합니다...^^
저는 두꺼운 잡지 같은거 깔고 잘랐는데...ㅎ 또 한수 배웁니다^^
네 블루스카이님 감사합니다....^^
동영상 보면서 정말 감탄을 금할수가 없네요. 감사합니다. 관장님
-사용하다가 다시 붙일때 너무 어렵던데, 잘 붙일수 있는 방법도 있나요
글루를 칠하기 전에 러켓 위에다 러버를 올려놓고 크기를 가늠하신 후
글루를 칠하고 붙이시면 됩니다.
유용한 정보 잘 보았습니다.
입문 2년차 1번 해 보았는데 보기는 쉬워도 잘 되지 안아서 무척 당황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칼질이 한번에 되지않아 결국 가위를 사용해서 마무리를 했는데 관장님의 칼질 솜씨가 부러울 따름입니다.
태권브이v님 감사합니다.
자르는 방법은 결국 자주 해보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모로 엄청 많이 배웁니다. 썡유쌤~
네 감사합니다...^^
노하우를 이렇게 쉽게 배워가니 미안한 마음 큽니다. 감사합니다.^^
네 우남식님 감사합니다...^^
새 러버 붙이고 자르고 나서 한번도 '야~ 잘 짤랐다' 해본적이 없었는데, 이런 노하우가 있었네요.
아직 러버 교체할 때 안 됐는데 관장님 노하우대로 따라해보고 싶어서라도 당장 러버를 교체해 보고싶다는...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네 J Kim님 감사합니다...^^
관장님 새러버를 붙였는데 접착력이 약해서 떨어졌습니다. 글루를 모두 제거하고 붙여야 하나요? 글루 제거 도중 스포지 손상이 나서
약간만 제거하고 덧칠해서 붙였는데 사용에는 무리가 없을까요?
저 같은 경우에는 제거하지 않습니다.
가령 처음에 약하게 바르는 관계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다시 수성 글루로
발라 붙이면 거의 떨어지지 않더군요.
하지만 만일 스펀지에 글루 찌꺼기가 많으면 그때는 한 번 정도 벗겨냅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잘보고갑니다
네 담비님 감사합니다...^^
러버 붙이고 바로 탁구해도 러버 수명에 상관없나요?
러버 수명은 별반 상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요한 정보 감사합니다^^
네 jong2hag님 감사합니다...^^
즐건날 되셔요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