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네이트온에서 용마님과 대화하다가 번개를 하기로 해서 사당도장을
견학가기로 즉석에서 결정을 했습니다. 뭐 마침 그날 김경훈 사범님도
오신다길래......ㅋ
용마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사당 도장에 도착하니 광희씨가 잠시
나와 쉬고 있더군요. 인사하고 안으로...
아~그 땀에 쩔은 냄새라니...흐흐흐...들어갈 때부터 피가 약간 끓는듯
한 느낌에...후후훗-_- 수련시간이 한시간 남았는데도 꽤 여러 분들이
연습하고 계시더군요. 특히 50대 정도로 보이는 단단해 보이는 아저씨
가 굵은 손목을 인상적으로 휘두르며 컴비네이션을 연습하고 계셨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 하고 구경하다가...갑자기 도장에 적막감이 들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건 뭐 만화에서나 보던 상황이...정말 귀신지나간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김경훈 사범님의 포스 덕에...-_-;
수련이 시작되었고 저는 뒤에서 일찍 두 타임을 뛰신 분과 함께 뒷
자리에서 견학을 했습니다.
먼저 몸풀기 시간...꽤 오래 몸을 풀더군요. 장시간의 수련에 대비한
모습인 듯 했습니다. 이어지는 기본기 수련...기본기가 여럿이니 정말
시간도 오래 걸리더군요. 한 동작 한 동작 철저하게 연습하는 모습에
도복이 이미 젖어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여럿이 구령에 맞춰 호흡소리와 함께 기본기 연습하는 모습은 장관
이더군요 역시.(역시 난 뭔가 틀이 좀 있는게 좋은 스타일인가__;)
이어서 이동수련...이동하면서 여러 동작들을 연습하더군요. 근데
그 시간동안은 뒤에서 권지인 사범님이 백띠분들을 지도하시는 것을
더 열심히 보느라 자세히 보지 못했습니다. 자세히 성실하게 잘 가
르쳐 주시는 것을 보니 정말 도복 들고 와서 좀 배워볼걸...하는 생
각이 불현듯 들더군요.
다음은 둘씩 마주보고 컴비네이션 연습이었습니다. 상황에 따라 몸에
서 자동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연습하는 연속기 수련은 정말 빠르고 강
해 과연 극진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김경훈 사범님과 권지인 사범님,
갈띠분들 차는 걸 보니 저건 정말 대놓고 잡으려고 하지 않는 이상 잡기
참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 상황에 따른 여러 연속기 수련이 끝나면서 수련은 끝났습니다.
생각보다 그리 격하지 않아서 선입관이 많이 가셨습니다. 역시 좋은
도장과 좋은 선상님은 가르치시는 것이 틀린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들
더군요. 후배가 배우는 곳에서는...맨날 후배가 반쯤 죽어오고 멍만
시퍼렇게 들어오고 아프다고 죽는 소리를 백띠부터 했는데...뭐 알고
보니 가르치시는 분이 좀 이상하게 가르치셨다고...__;
후...하여튼 좋은 견학 기회였습니다. 직장 잡고 자리잡으면...흐흐
꼭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용...흐하핫-ㅁ-
첫댓글 처음 강남에서 수련할때는 온몸이 멍투성이었습니다 ㅜ.ㅜ 지금은 수련강도가 많이 약해진것도 있고 매뉴얼이 바꿔어서요^^ 매일마다 수련코스가 다르니 멍드는날은 또 어쩔 수 없이 들기도 하죠^^
좋은 스승이 가르칠수록 문하생들이 부상도 덜입지요. 부상을 많이 당해야 빡세게 수련하는건 절대 아니니까요. 어쨌든 비류님의 극진 입문을 미리 축하드립니다. ㅎㅎㅎ
결국에 비류님은 극진으로 넘어오고 말 거 같다는 생각이 불현듯 드는군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