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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본능적으로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죽음과 고통일 것이다. 이에 인류는 오래전부터 이 두 가지 두려움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죽음은 예외 없이 누구에게나 찾아온다는 것을 깨닫게 된 후, 그 죽음의 시기를 늦춰보려는 노력들이 나타났다.
이에 인류는 고통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게 됐고 이는 마취과학이라는 학문으로 발전하기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초창기의 마취는 완전하지 못했다.
극도의 공포, 마취 중 각성 이런 전신마취나 수면마취 등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게 만드는 마취의 경우 사람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바로 마취 중 각성일 것이다. 마취 중에 의식이 돌아오는 것을 말하는 마취 중 각성은 여러 영화에서도 주제로 다뤄 많은 사람들이 수술 시 이를 걱정하게 된다. 수면마취의 경우는 본래 신경을 마비시키는 것이 아닌 잠에 들게 하는 것이기에 종종 수면진정제의 양이 적거나 환자의 내성이 강해 잠에서 깨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수면마취 자체가 크고 위험한 수술에 사용하는 것이 아니며 진통제를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깨어난다 해도 큰 문제는 없다. 또한 대부분의 환자가 이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한다. 하지만 전신마취의 경우에는 문제가 된다. 수술 중 감각이 되살아나 수술의 통증을 느끼지만 움직이거나 말을 하지 못할 수도 있으며 통증은 없지만 의식만 살아나 수술의 과정을 인지하는 경우 들이 있다. 이는 통증으로 인한 혼절이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으며 통증이 없더라도 수술의 과정과 느낌을 경험함으로써 일종의 정신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마취 중 각성은 그렇게 자주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약 0.2~1%정도의 빈도로 발생하며 실제로 모든 고통을 다 느끼거나 생생히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한다. 또한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의 경우 마취제에 내성이 생겨 마취가 잘 들지 않을 수 있고 간이 좋지 않은 사람도 마취사고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하니 평상시의 건강 상태도 관리를 해야 좋다. 언제 어떤 일이 닥쳐 수술을 하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다. 마취 중 각성이 많은 사람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면서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장치도 개발됐다. 바로 BIS(Bispectral Index)라는 것으로 마취한 환자의 뇌파를 분석해 그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게 한 의료기기다. 이것으로 환자의 마취상태를 즉각적으로 감시하고 변화를 파악해 마취 중 각성이 일어나더라도 즉각적으로 조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그 사용은 드물다. 마취사고 방지 위해 정확한 검사 중요 수술 시 마취는 일반인들의 생각보다 매우 불안하고 두려운 일이다. 수술의 전 과정을 비행과정에 비유했을 때, 마취를 이·착륙 과정으로 보기도 한다. 비행과정에서 이·착륙이 가장 힘들고 위험하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이에 규모가 큰 병원의 경우는 마취과가 따로 있고 마취에 관한 시술은 마취과 전문의에 의해 이뤄진다. 수술을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수술 전 많은 사전검사가 이루어진다. 일부 사람들은 수술 핑계로 병원비를 뜯어내려한다고 투덜대지만 그 검사들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것이다. 환자의 장기와 호흡기 등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마취제를 사용했을 시 부작용에 대한 것들을 검사하는 것이다. 이를 소홀히 한다면 수술 중에 마취에서 깨어난다거나 마취제 과다사용으로 큰 사고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일반에서 접하는 의학 정보의 양이 늘어나면서, 최근 수술 및 마취에 대해 검증되지 않은 지식을 가지고 잘못된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안전한 수술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의사의 진료 하에 자신에게 맞는 검사와 시술을 받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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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흔히 듣고 입에 올릴 수 있기에 마취를
대수롭지않게 여기고 마취받고 수술하고
검사받고 그렇게 지냈는데 마취가 이리도
중요한 의술 이네요 큰 정보 받았습니다
우리 호흡기 환자들은 마취를 조심해야 한다는데
우리 호흡기 환자에대한 마취 정보있으면 아르켜 주세요 ^^
저도 마취만하면 호흡정지가 된다는데 그 사항에 대하여는 의사들이 함구하더라구요.
48넌전 폐하나 절제할때도 마취에서 깨어 나지 않아 마취과 의사가 애를 먹었다고
귀띔만 해주지 더이상 언급하기를 피하여 잘 몰랐는데
몇십년이 지나 수술할일이 있어 간단한 수술인데 안깨어나 의사들이 애먹었는지
저에게 다시는 어떤 마취도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그 후에 치과에 가서 아주 가벼운 마취라는데 온몸을 떨고 심박수가 올라가며
치과의도 무척 당황한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15년전에 절제한 가슴에 흉수가차서 흉관을 넣기위해
부분마취 한다기에 마취 알레르기가 있다고 말씀 드렸어도
이건 마취라고 할 수 없다며 째는 부분에 주사를 놓았는데 혼수상태에 빠져
호흡을 못해 그때 인공호흡기를 낀것이 지금까지 끼고 살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의사는 전혀 이에 대하여 아무리 물어도 답을 안하고 세브란스 흉부외과 의사였는데
그후 병원에서 내보냈는지 안보이더라구요.
그때 가슴에 넣은 흉관을 15년째 아직도 끼고 있구요.
48년전 폐수술 할때도 한국계 독일인으로 독일에서 공부한 마취과 과장이 마취했다는데
제가 마취를 해도 마취가 안되고 움직인다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결국 안깨어나 그때도 기관지 삽관하여 인공호흡기 달았었거든요.
그래서 저도 마취에 대하여 좀더 심취적으로 알아볼까 하는 중이예요.^^
마취... 간과할 부분이 아니네요
저도 내시경만 받아도 의사에게 몇번
당부합니다 제가 호흡기 환자라구요
혹시 모르니 응급 생각 하시라고 하는데
아직 별다른 이상은 없었습니다 이번에
마취에 관해서 확실히 머리에 저장 합니다 ^^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머리속에 저장하여
오래 살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