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타이틀이라 블루레이로 출시되자마자 집어왔습니다.
화질은 세월의 흐름을 알려 주듯 필름 그레인이 눈에 띄고 세부 묘사가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DVD보다야 훨씬 나으니 다행입니다.

음향은 Dolby TrueHD 5.1과 DTS-HD:MA 6.1 두 가지 고해상도 규격이 모두 실려 있습니다.
요즘 제가 AV 리시버가 없어서 음질에 대해서는 평가하기 뭣하군요.
PS3로 재생하여 인티앰프를 거쳐 나오는 음향이지만 충분히 박력이 있습니다.
제작 배경이라든지 과정, 실제 탑건의 이야기 그리고 탑건 내에서 들려오는 웅장한 락과 감미로운 음악 영상이 부록으로 풍부하게 들어 있어 소장 가치를 높여 줍니다.
부록은 모두 DVD의 것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SD 화질입니다.
문제는 고등학생을 데려다 번역을 했나 싶은 한글 자막입니다.
오역 정도가 심해서 봐줄 수 없었습니다. 특히 감동적인 대사를 확 망쳐놓은 것은 몰입할 수 없게 만들더군요.
1987년 개봉 이래로 TV에서 수시로 재방영한 영화라서 대사를 아예 외우다시피 하고 있으니까 그냥 끄고 보는게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제리 부룩하이머는 역시 영화를 재미있게 만드는데는 일가견이 있습니다.
롤러코스터 이상의 화려한 공중전 장면과 긴장을 고조 시키는 강렬한 비트의 음악 등 오락 영화로는 그만입니다. 물론 미국과 전쟁을 지나치게 미화한다는 욕을 들어 먹기도 합니다만...
이채로운 것은 우리나라와 달리 탑 건 학교는 해군 소유라는 점이지요.
수 많은 항공모함이 해군의 것이고 그 위의 함재기도 해군의 것이기 때문에 미국은 해군이 다른 군보다 전투력이 우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첫댓글 Blu-ray 보다는 HD-DVD 로 소장하고 있기에 Blu-ray 는 구입을 하지 않았습니다. 영화는 DVD 로 3~4번을 이미 감상을 했고 Blu-ray 로 한번 감상을 했기에 구입한 HD-DVD 는 미개봉으로 아직 남아 있는 Title 입니다.
미국 쪽의 감상기를 보니 블루레이를 위해 새로 트랜스퍼하지는 않고 그냥 HD-DVD를 블루레이로 변환만 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보니 Topgun 은 VHS, LD, DVD, D-VHS, HD-DVD 로 전부 소장하고 있네요.
역시 형님은 AV의 산역사이십니다. 근데 블루레이는 번역 개판이라 소장 가치 없습니다. 다음에 4k 버전이 나오면 그 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