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시인(1930. 08.18~ 1969. 04.07)
충남 부여출생, (부)신연순,(모) 김영희의 1남4녀의 장남,
전주사범학교, 단대사학과, 건대국문과대학원 졸업,충남주산농고교사,서울명성여고교사,
1950년 6.25 김일성남침전쟁시 한국국민방위군, 북한 조선인민군,으로 각각 징집되어 동족
상잔의 비극을 체험했으나 특히 국민방위군 시절 군고위급간부의 횡령사건으로 대부분의
징집병사들이 굶주릴때 민물고기를 날로 먹어서 간디스토마에 감염 일생을 고통속에서 살아
가며 1969. 4. 7일 간디스토마가 간암으로 악화되어 38세에 사망하였다.
그의 시에서 민족주의가 필연적으로 지닐수밖에 없는 배타성과 폭력성에 대한 경계도 함께
말하고자 했던것이며 진짜 나쁜것은 민족주의 자체(알맹이)라기보다 그 탈을 쓴 배타주의
(껍데기) 라고 갈파하였고 민족의 분단과 그 모순의 현실을 표현한시로 참여시의 궁극적인
한 전형으로 인식되었다. 부인 인병선여사는 짚풀생활사 박물관장으로 활동하신다.
껍데기는 가라 --------------(시인 신동엽)
껍데기는 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 곰나루의 ,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의 초례청앞에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