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날짜:2021년 4월10일
산행지: 9정맥 2차팀 낙동정맥 7구간
산행거리:34km 산행시간:12시간20분
오늘은 9정맥 2차팀 낙동정맥 졸업 산행이 있는 날
2차 정맥팀 출범때 약속한게 있어서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정맥팀에 합류하여
뿡이님 차를 타고
긴 시간을 달려 만덕재에 도착을 하고
03시에 낙동정맥 날머리
몰운대를 향해서 출발합니다
제법 찬 바람이 부는 만덕재
선남 선녀가 어울려 정맥 2차팀을 꾸리고
작년 7월에 낙동정맥길에 들었으나
긴 장마를 만나 세 구간이나 우중 산행을 했고
코로나 19 거리두기 격상으로 인해
두달여를 쉬어가며
어렵게 어렵게 드뎌 낙동정맥 졸업을 하는 날
같은 또래에 선남 선녀들
다른 종주팀 하고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걸
서울에서 부산 오는 동안에 느낌이 왔다는
여튼 기세 등등한 이분들 틈에 끼여
오늘 하루를 힐링해 보려 합니다
아직은 어둠이 짙은 시간
백양산을 향해 힘차게 오르고
약간의 고도에 오르니
젤 먼저 화려한 불빛에 부산의 야경이 반겨줍니다
약간의 찬 바람이 불지만
산행하기에는 딱 좋은 날씨
거기다 멋진 야경을 감상하며
오르막도 그리 힘들지 않게 오르고
매봉이라고 써 있는 정상석에 도착
화려한 도심의 불빛이 산정에 와 닿으니
그 오색 불빛의 선명함이 배가되고
617.0m
불웅령 (불태령)
조만간 좋은 일이 있는
환희님 오늘 컨셉은 뒤태~~~~
그리고 앞태~~
아직도 이팔청춘 같은데
딸래미가 시집 갈 나이라니^^
정맥팀 총무를 맡고 있는 상자님
2013년 신백두대간의 인연으로
오래도록 무한에서 함께 하는
정맥팀을 이끌고 있는 도운대장님
정맥팀의 영원한 오빠라고 하더라구요..
구자춘님
산우님들을 위해서는
어떤 어려움도 해결해 주는
해결사 청록님
늘 곁에서 펜지님을 응원해 주신다는
하이로우님도
오늘은 낙동정맥 졸업 산행에 참석해 주시고
글구 보니 펜지님 사진이 없어서
요 단체 사진으로
좌측부터
상자님.도운대장님,청록님,펜지님
환희님,구자춘님
04시39분
백양산에 도착
낙동정맥 부산에 걸쳐있는 산들은
이번까지 포함 다섯번은 온듯 싶다
1차 낙동정맥 추억도 있고
부산 11산 추억도 있고
아까 소개 못한
펜지님
하우로님하고 같은 집에 사신다네요^^
오늘 산너머는 찍사
소중한 시간과 추억을 잘 담아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담아는 보는데
모두가 맘에 들어 하실지
날이 밝을때까지
화려한 야경의 불빛은 시선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백양산에서 내려서고
유두봉
왜 이런 이름이 생겼을까?
내려와서 바라보면 압니다
삼각봉을 내려서면서
부산에 아침이 밝아옵니다
부산시에 희미하게 밝아오는 여명의 시간
저 빛이 사라지고 나면
오늘이란 하루빛이 떠 오를테니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그 빛에 취해 보기로 합니다
내일이면 추억이될 오늘!
산다는 건
소중한 내 시간을 팔아
더 값비싼 추억을 되사는 일이었다
무언가 하나쯤
기억에 남는 추억을 만들었을땐
그 만큼의 내게 주어진
소중한 시간을 지불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된 시간만큼의
그 값어치를 그때는 몰랐지만
아쉬운 추억
그 추억의 값어치를 알게 되었을쯤엔
아마 그때의 시간이 더 아숴워진다는 것!
지금은
지금의 값어치를 모른다
삶 또한
오래묵은 골동품마냥
오랜 시간을 지나서야 그 가치를 알테니
그래서
별일같지않은 지금이란 순간도
알고보면
내 생에 최고의 값아치있는 날일지도....
내일이면 추억이될 오늘이
정맥 2차팀 기억속 값비싼 하루가 되기를....
같음 몸짓에 다른 표현
사람은 다 똑 같을 순 없다
다 자기가 표현하는 몸짓이 있기에
어색해도 그 어색함이 나 일 것이다
서서히 그님의 붉은 얼굴을 보여줄듯
수줍게 올라오는 그님 얼굴을 반기며
이 시간 만큼은 참 행복하다
아직 진달래가 피지도 않은 곳이 있는데
이곳은 어느새 철쭉 마져도
아름다운 산속 풍경을 수놓고 있네요
도시화 산업화로 인해 오래 전 산길은
여기서 끊기고
어느 고개마루가 아닌
쇠 덩어리가 굴러 다니는 개금역으로 내려서고
도운 대장이 늘 상 하는 말
사는게 다 고기가 고긴데
고기는 너무 이른 시간이라 못 먹고
편의점에 들러
막씨랑 잠시 노닐다가
쪼매 빡씨게 올라
503.8m 엄광산 2등 삼각점을 만나고
07시50분
가야 할 구덕산이 한눈에 딱 들어옵니다
엄광산 정상석은 없지만
오늘이면 작별해야 하는 낙동정맥 현수막
원없이 펼쳐보자..
솔솔 불어오는 봄바람에
꽃길로 수 놓은 낙동정맥
그런 꽃길이 또 언제 있을까
맘껏 즐겨 보시길...
아주 엉뚱한 곳에 엄광산 정상석은 세워져 있고
딸래미 시집 간다니
마음이 싱숭생숭 하나 봅니다
오늘은 꽃속에 파 뭍히고 싶은 환희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강물같은 노래를 품고 사는 사람은 알게되지
내내 어두웠던 산들이 저녁이되면
왜 강으로 스미어 말없이 서로를 쓰다듬으며
부둥켜안은채 느긋하게 정들어 가는지를
지독한 외로움에 쩔쩔매본 사람은 알게되지
그 슬픔에 굴하지 않고 비켜서지 않으며
어느결에 반짝이는 꽃눈을 닫고
우렁우렁 잎들을 키우는...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노래의 온기를 품고 사는 그대 바로 당신
부산에서 유명한 씨앗호떡을 먹고 싶었는데
코로나 인해 장사가 안되는지 문을 닫아
아쉽게 먹지 못하고
바로 구덕산으로 오릅니다
구덕산 정상에서 바라 본
아름다운 부산의 산과 도시 풍경
하루 빛에 물들고 있는 부산
대치고개
09시47분
정자에서 잠시 쉬어가는 타임
탱자나무 꽃이 떨어지며
연한 연초록 빛이 하늘과 잘 어울리고
몰운대를 가기 위해
구석구석 발길의 흔적을 남기며
소망탑인지 우정탑인지
여튼 이런 돌탑을 보면 괜시리 한바퀴 돌며
소원도 빌어보고
괴정고개 편의점에서
환희님이 반찬가게에서 공수해 온
지짐이와 잡채로 막씨랑 노닐다가
약간의 우회를 하는 요령을 피우며
봉화산에 오르고
156.4m 봉화산 삼각점
부산 제일의 가구단지를 지나고 만난
반가운 산패
이따 실제로 만나게 될 준희 선배님
모습이 벌써 아른 거립니다
아미산을 좀더 쉽게 오르려 둘레길을
선택했다가 더 고생만 했다는
응봉산 삼각점
233.4m
진짜 아미산 정상은 헬기장만 있고
헬기장에서는 저렇게 찍어야 멋있다는데
제가 보기엔 영 아니올시다인데..
아미산에서 내려서니
준희 선배님께서 기다리고 계시네요
시원한 음료도 준비해 주시고
아주 오래전 아미산 줄기가
지금은 고층 아파트가 자리하고 있어
이곳 마루금으로 진행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준희 선배님께서 직접 리딩해 주신다고 앞장 서시고
산길이여야 될 마루금은 이렇게 아파트
통로가 되어 버리고
아미산 전망대에서
준희 선배님과 기념촬영
준희 라는 글자가 새겨진 산패로만 보았던 정맥팀
이렇게 직접 뵈니 영광 스러운 날입니다
각자 소중하게 간직될 사진 한장 담아내고
더 이상 잔행 할 수 없는 마루금
도로를 따라서 아곳 몰운데 까지 이여지고
준희 선배님께서 담아 주신 사진
낙동정맥 졸업을 위해서는 꼭 찍어야 하는
75.9m
이제 몰운대 바다 끝까지 가기위해
모두 다 함께
쥐섬
쥐섬을 배경으로 낙동정맥 피날레를 장식하고
백두대간 매봉산에서
여기 몰운대까지
긴 걸음 하신다고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뿡이님도 1000km 가 넘는 거리를 왔다 갔다
지원 하신다고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9정맥에서 하나의 정맥을 잘 마무리 했으니
남은 8개의 정맥도 무탈하게 완주 하시길
늘 응원하겠습니다
2차 정맥팀을 위해
귀중한 시간내여 마중 나와 주신
우리 산줄기의 등불이신 준희선배님
정맥팀 뒷풀이 푸짐한 횟감 까지
준비해 주시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2차 정맥팀과 함께 걸어본 하루
즐겁고 행복한 시간으로 기억 될듯 합니다
우리 모두
서로 다른 삶의 출발점을 떠나
서로 다른 삶의 길을 걸어간다
그 길을 걸으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
짧거나 긴 동행을 하기도 하고
대부분은
그저 그렇게 잠시 스쳐지난다
누군가 그러더라
길은 곧 만남이라고...
그 만남을 겪으며
우리가 서서히 알게 되는 사실..
만남이 꼭 동행일 순 없지만
동행은 꼭 만남이 있아야 하고
동행이 꼭 사랑일 순 없지만
사랑은 꼭 동행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삶의 길을 떠나
어느 한자락 외로운 길을 걷다가
한사람의 마음이
한사람의 마음과 만나
한마음이 되는 우연한 인연
우린 이것을 바로 기적이라 말하고
사랑이라 부른다
2차 정맥팀도 기적이 시작되는 우연의 순간
바로 그 인연의 시작일 것이다
첫댓글 무도 정맥2차팀!
태백, 봉화, 청송, 영덕, 영양, 포항, 영천, 경주, 언양, 청도, 밀양, 양산, 부산...
낙동정맥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도운대장님과 환희님 그리고 지원대장 뿡이님만 알겠어요.
그만큼 새로운 얼굴들이네요.
젊은피 영입으로 자연스런 세대교체가 보기 좋군요.
준희선생님이 직접 피날레를 장식해주시고 회까지 쏘셨다니...
소문나면 안되는데,^^ 워낙 오랜동안 무도와 각별한 인연을 이어온 산너머대장님 수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정맥팀 이끌고 난관의 강원도를 헤쳐온 도운대장님, 뽕이 지원대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 발길은 어디가 될지, 즐거운 정맥길 계속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낙동 지나는 지역까지 세세하게 일러주시고 감사합니다
그 세분은 홀대모 오임에서 뵈어었죠
비슷한 나이 때이다 보니
어느팀 보다도 활력이 넘치고
화기애애 분위기도 좋더라구요
귀중한 시간 내시여 찾아주신
준희선배님 너무 감사했고
만나뵙게되여 너무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앞으로 풀이자라 맥길 걷기가 더 어려워
질텐데 늘 안산 하시길 바랍니다^^
지도 안보고 대충 썻더니 한군데 빠졌어요. 처음에 삼척이 있었습니다.
또 빠진 곳이 있을지도 모르겠는걸요.^^
아~~~저야 건성 건성 보았는데
빠진곳이 있었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전지맥 끝내시고 아직도 산행을 계속 이어가시내요~
지나간 추억을 생각합니다~
항상 안산하셔요~
지맥이 끝나고 나니 더 갈데가 많지만
요즘은 잘잘한 일들이 발목을 잡네요.,.,
모처럼 젊은 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법광님도 늘 안산 하시길 응원합니다 ^^
와..좋습니다.
오늘의 추억만들기가 훗날 값을 매길수없는 가치로 와닿겠지요?
행복한 산행모습 이쁜 사진으로 즐거이 감상합니다 . ^^
수고많으셨습니다.
맑은 하늘 아래 부산 풍경을 원없이
만끽하고 온 날이였네요.
부산 지인 몇분들과도 통화도 했구요
정맥팀 멋진 추억이 되었슴 하는 마음으로 담아 봤는데
잘 담겨졌는지 모르겠네요..
산행하기 좋은 계절
즐거운 시간들 되시길 바랍니다
어언 9개월? 7차에 걸쳐 낙동정맥을 졸업하신 분들께 축하의 말씀 전합니다.
낙동 천리길의 종착지인 몰운대에 이른 감회도 느껴집니다.
소중했던 추억들은 오랫동안 기억 속에 남아 있을 듯 싶습니다.
축하기념 차 동행하신 산너머님과 그간 수고많으신 뿡이님 모습 반갑네요.^^
준.희선생님께서 귀한 걸음해 주셔서 빛내 주셨으니 값진 마무리가 되었을 듯 싶습니다.
졸업하신 분들 그동안 너무 수고많으셨습니다.
2차 정맥팀 긴 여정길에
잠시나마 함께한 시간이 즐거움 가득
담고 왔습니다
뵙고 싶었던 선배님도 뵙고
부산 여행 제대로 즐기고 왔습니다
매봉산에 몰운대까지의 여정들이 산너머방장님의 우정산행으로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부산의 멋진 야경이 방장님의 손끝을 거치게되니 작품으로 탄생되는군요 여명에 회색빛 도시풍경과 일출도 황홀하게 감상합니다 낙동길의 멋진 풍경도 있었지만 그간 고단함의 시련을 이겨내고 몰운대에 서신 회원님들의 감회도 공감합니다
준*희선생님께서 노구를 이끄시고 축하를 해주셨으니 산너머님의 노고의 덕분인듯싶네요 무한도전 화이팅이고요 마당쇠 항상 응원합니다 ^^
선남선녀 2차팀 출발전 모임에서
낙동정맥 졸업은 꼭 간다고
약속한게 있어서 그 약속을 지키고 싶어서 나선길인데 멋진 풍경과 뵙고 싶었던 준희선배님도 뵙고 즐거운
나들이 길이였습니다
귀한 시간 내여서 찾아 주신 준희 선배님의 따뜻한 마음에
정맥팀 모두 잊지 못할 시간도 보낸듯
합니다..
저또한 마당쇠님의 맥길 탐방을
무사히 걸어내시길 늘 응원합니다^^
낙동정맥 금정산 몰운대 구간 50km 2일간 진행하고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회로 즐기고 2차로 광안대교 건너서 해운대 모래사장에서 2차를 하여서 다음날 설사하여 힘들게 낙동정맥 몰운대 도착하였던 시절이 소환됩니다 덕분에 낙동정맥 마지막구간 잘 보았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무한도전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
산행을 다 마치기도 전에 뒷풀이를
거하게 하셨네요..
무한도전팀을
늘 응원해 주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