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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개지맥(백두) 자개지맥 제1구간 고치령에서 분기점 지나 마근대미까지 산행후기
칠갑산 추천 0 조회 512 21.11.28 21:59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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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11.29 09:52

    첫댓글 칠갑산님 자개지맥 1구간 고생하셨습니다~
    열성적인 산행기에 흠뻑 빠져봅니다~
    홀로걷던 시절을 회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이제는 날씨도 춥고 곳곳에 잔설이 남아있어 상당히 위험하오니
    항상 안.줄산을 응원드립니다~

  • 작성자 21.11.30 12:44

    감사합니다 법광님
    늘 걸어 둔 산행 띠지와 그곳에 적어 둔 고도 표시로 많은 도움을 받았답니다
    또한 산행기에 긍정적인 응원과 성원을 주시니 후답자로서 힘도 내 봅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시간 되세요

  • 21.11.29 14:30

    긴 포스팅을 읽으면서
    내내 이 많은 자료들을 찾아내 정리하고
    산행 여정에 따른 여러 상황들을 어찌 다 기억해두었다가 풀어내는지 감탄과 존경심이 듭니다.

    이용하셨다는 택시 전번을 보니 저희 부자가 대간 중 이용했던 부석면의 부부가 함께 개인택시를 모시는 분이군요.
    죽령에서부터 몇구간 도움을 주셨던 부부신데
    아들도 잊지 못하는 분이죠.
    고치령 내려설 때 단속원 피해 연락주시며 대기하시기도 했고
    한번은 부인이 제 자식 자랑하듯 남편분과 함께 픽업을 와 남편분에게 아들자랑을 어찌나 하는지.
    손수 아들 주려 쌍화차와 떡을 만들어 가져와 먹이기도 했고요.

    사과3개 얹는 것인데도 마치 천근만근 무겁게 느껴지신다는 기분 진심으로 동감됩니다.
    배낭을 거의 채웠다하는데 아들 안위에 필요할까 혹시하는 염려에 더 넣다보면 단순히 몇개인데 어찌나 무거운지...

    산행 중간에 까치밥인 사과로 목마름도 달래는 과정까지 얼마나 많은 수고로움이 있었는지 상상이 됩니다.
    중간 중간 만나는 도로나 임도에서 잠시 숨고르며 제대로 된 지맥길을 고집하는, 칠갑산님의 산을 대하는 모습에서 진정성과 산사랑을 느낍니다.

  • 작성자 21.11.30 16:05

    오랫동안 산행을 즐기고 기록으로 보관하다 보니 그 방법들도 쌓여 이제는 긴 후기를 작성하는데도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더군요
    필요한 자료는 진행하기 전 마루금 주변의 지자체나 네이버에서 구해 정리한 후 산행을 하면서는 오룩스 트랙에 필요한 지점과 특징 등을 적어 놨다 산행후기를 정리할 때 트랙과 지도 및 찍은 사진을 대조하며 적다 보니 생각보다 상세하게 기록으로 남길 수 있었네요
    아마 부석면에 있는 택시는 유일하기 때문에 백두대간이나 자개지맥 산행 시 대부분의 산객들이 이용하고 있어 산객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계신 듯 보였습니다.
    배낭을 비우는 것은 표시가 안나는데 조금만 무거워져도 금방 몸이 느끼니 늘 먹고 입는 것과 무게와의 싸움이지요
    그래도 추워진 날씨에 물의 양만 줄어도 무게로 인한 고통은 사라진 듯 합니다.
    마루금과 같이 가는 임도나 도로가 있으면 우회하지만 원 마루금이 궁금해 올랐다가 고생만 하고 온 몸에 생채기를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다만 산행 후 후기를 적다보면 원 마루금을 고집했을 때의 희열이 크기 때문에 그렇게 고집을 피우는 가 봅니다.
    늘 성원 감사 드림니다.

  • 21.11.29 14:28

    홀로 산을 타시니 사람과의 대화도 목마를텐데
    말에게 사료를 주고 있으니 조심스레 지나가셨네요.

    수없이 넘나들었을 무명봉
    칠갑산님 표현처럼 그 사이 사이 숨어있는 속살 중엔
    덩쿨과 가시덤불도 많았을텐데
    그 모든 험로를 묵묵히
    산이니 그 속살이 어떠하든 가리지 않으리라 하듯
    묵묵히 걸어내심에 박수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작성자 21.11.30 16:09

    추운 날씨에 농부님은 밭에 나와 일을 하고 있는데 배낭 하나 둘러메고 돌아다닌다는 인상을 주면 좋지 않을 것 같아 가능하면 농부들 앞에서는 조용히 지나가려고 노력한답니다.
    가끔 농부가 먼저 말을 걸어오면 인사 드리고 잠시 말동무 해 드리고 지나가지만 말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부드럽고 아름답게만 보여도 막상 그 속으로 들어가 보면 완전 다른 세상이 열리기에 등로도 인생사와 비슷하다고 느낄 때가 많지요
    그래도 지독한 가시잡목이 있다고 포기하거다 크게 돌아갈 수 없음을 알기에 서두르지 않고 한발 두발 걷다보면 늘 그 어려운 난제도 모두 풀리더군요
    산행을 하면서 배우는 느림의 미학이라고나 할련지요
    이슬하님도 아드님과 진행하시는 맥 잇기 산행 늘 안전하게 즐기시기 바람니다.

  • 21.11.30 04:09

    칠갑산선배님!
    자개지맥 1구간 마근대미까지 약 30km 수고 많으셨습니다.
    부뜰운영자님부부가 진행하셔서 한번 따라가보았는데 역시나 처음처럼 생소하네요.^^

    비슷한 시기인지라 산행기에 비슷한 공통점이 많이 보입니다.
    우선 동짇달이라 해가 짧아 하루 30km를 뛸려면 깜깜한 어둠에 출발하든지, 야간산행을 감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과수원을 지나며 까치밥으로 남겨둔 사과와 감은 그 당도가 말도 못합니다.
    그리고 잡풀이 사라진 초지에 마른 가시나무만 남아있는데
    그 중에 산초나무 묘목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 날카로운 가시로 피부에 생채기를 남기네요.

    평속이 2.8나오셨으니 엄청 빠르게 서두르셨습니다.
    아님 산이 야트막했던지, 임도를 많이 걸었던지, 동네를 지나는 길이었던지...

    산과계곡대선배님 오래전 산행기도 보았는데요. 예천에 방을 얻어두고 연 3일을 하고 오셨더군요.
    자세한 설명 제대로 읽지못해 죄송한 맘이지만 자개지맥을 하게되는 분들에게는 많은 참고자료가 될성 싶습니다.

    그냥 눈으로만 보는거와 사전에 그 유래와 사정을 알아보고 내용까지 들여다보는 거와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매번 정성들여 작성해주시는 후기에 고맙고 따뜻한 배려심을 느낍니다.^^

  • 작성자 21.11.30 16:16

    고치령에서 고봉준령을 넘어 부석면 수화고개까지는 정상적으로 진행을 하였으나 그 이후 가시잡목들에 발목이 잡혀 시간을 지체하였지만 보개실고개 지나면서 시멘트 포장도로와 비포장임도를 번갈아 타며 진행하였기에 제법 속도가 났었지요
    다만 대마산을 오르고 내림 등로에서 발목이 잡혔고 거리현 지나 마근대미까지도 등로가 좋지 않아 평속으로 진행하였지만 어둡기 전에 하산하려는 마음으로 조금은 서두르며 진행하다 보니 걸음걸이는 평소보다 많이 빠르게 진행을 하였답니다.
    다만 그렇게 진행하다 보니 온 몸에 많은 생채기들을 만들어 아직까지고 가려움과 고통속에 보내고 있답니다.
    퐁라라 운영자님도 많은 자료를 준비해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전에 확인하고 공부한 이후 오르면 아는만큼 보이니 조금은 번잡하더라도 그렇게 진행하게 되네요
    퐁라라님도 산정에 홀로 들어 긴 산행을 이어가고 계시니 늘 안전하게 즐기시는 산행 이어가시기 바람니다.

  • 21.11.30 16:11

    송이 철에는 아주민감한 곳이 자개지맥이죠.
    산패 설치한지가 1년밖에 안됐는데.
    분기점 산패가 안보이네요.
    국립공원이다 보니 제거될 것을 짐작하고 조금 안쪽에다 높게 설치했는데 말이죠.
    천마산에 산패도 위치가 바뀌었네요.
    잡목 많은 자개지맥 수고 하셨습니다.

  • 작성자 21.11.30 16:18

    네 부뜰이 운영자님,
    작년에 천왕봉이님과 둘이 오르시며 고생하셨는데 벌써 몇개의 이정판은 사라지고 보이지 않더군요
    최근에 많은 선답자분들이 지나가 그래도 걱정보다 잘 진행을 했는데 선답자들은 어떻게 진행을 했는지 그저 존경심만 생기는 등로이더군요
    지난해 두분이 수고해 주신 덕분에 편안하게 잘 마무리하고 올라 올 수 있었답니다.
    감사 드리며 늘 안전하게 무탈한 산행을 빌어 드림니다.

  • 21.12.01 07:06

    칠갑산님 저보다 조금 앞서서 자개지맥을 진행하였네요 다시보는 자개지맥 자개봉과
    천마산에서 보이는 백두대간 소백산 지구와 태백산 지구는 감동 그 자체입니다
    자개지맥 1구간 완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 작성자 21.12.01 07:58

    네 세르파님,
    올려 주신 동영상을 보고 거의 비슷한 시기에 자개지맥에 들었음을 알게 되었네요
    천마산에서 담은 풍경과 조망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황홀한 모습으로 많은 시간 머물며 가슴속에 담아 왔답니다.
    세르파님도 소수인원이나 나 홀로 자주 오르시니 늘 안전하게 즐기시는 산행 이어가시기 바람니다.

  • 21.12.12 23:24

    자개지맥 첫 구간도 30km 넘는 11시간의 장도를 진행하셨네요.
    거침없는 산하 사랑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비도 멎고 호젓한 산행이어 다행입니다.
    이어지는 안전하고 멋진 추억의 여정이 기대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 작성자 21.12.13 09:19

    네 방장님
    산행도 하기 전 예보에 없던 진눈개비가 내려 무겁게 시작을 했는데 다행히 금새 그쳐 먼 거리 산행을 무사히 잘 마무리를 하였네요
    한번 내려가면 이틀 연속 진행하다 보니 첫날은 늘 조금 길게 진행도 하게 되고요
    남아있는 마지막 구간도 무탈하게 잘 마무리하고 올라왔네요
    늘 응원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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