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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산행을 꾸준히 진행 한다는 것이 생각처럼 쉬운것 같지는 않습니다.
1월 화원지맥,여수지맥을 끝내고 사부님께서 어깨수술을 하시게 되어 의도치 않은 겨울방학의
시간을 가지고 한달만에 산행을 하게 됩니다.
휴식의 시간을 가지는 동안 한강 계천길 따라 하루 30키로 정도 살방 살방 걸어보는 여유로운
시간도 가져보았지만 평지를 오래 걸으니 골반이랑 발 바닥이 불편해지는 경험을 하며 폭신 폭신한
흙길 조용한 새벽 숲 속을 그리워하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쩌다 제가 산을 이리 좋아하게 되었을까요?
혹시 아시는 분 계실까요? ^^
사정이있으셔서 춘천지맥이후 긴~장거리지맥은 함께 하시지 못하셨던 짝꿍 규식님과 함께
먼저 긴~ 장거리 지맥을 진행하고 짧은 거리의 지맥은 나중에 생각해 보기로 합니다.
그렇지만 이번에 황학지맥을 하기로 합니다. 왜일까요?
다른 긴 지맥을 할까도 생각했었지만 부뜰이님과 천왕봉님의 162지맥 졸업 산행이
황학지맥 이라고 하시니 축하도 할겸 저희도 황학지맥 하나 해 볼겸해서 대구를 향하게 됩니다.
#황학지맥 첫째날
예년 이맘때쯤이면 봄바람이 살랑거리며 따듯한 날씨 일텐데 올해는 유난히도 싸늘한 날이 계속 됩니다.
황학지맥을 가장 가깝게 만날수 있는곳을 찾아주신 사부님 덕분에 팔공지맥에 있는 모래재에서 황학지맥은
시작이 됩니다.
밖으로 나오기 싫을 정도로 싸늘한 공기 덕분에 하늘은 깔끔해 집니다.
시간적인 여유도 있고 해서 날이 밝아서 황학지맥은 시작을 합니다.
5주만에 하는 산행이니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제 몸컨디션 체크하며 천천히 오르며 황학지맥 분기점을 만나러갑니다.
칼 바람과 살짝 얼어버린 눈길덕분에 정신바짝 차리고 분기점에 도착을 하니 온 몸으로 바람을 막으며 기다려주시는
고마운 규식님을 만나 소야고개를 향해 갑니다.
곳곳에 아직 녹지 않은 눈과 눈 아래 숨어 있는 낙엽들로 인해 많이 미끄럽습니다.
지맥길 스러운 가파른 오르내림이 이어지고 미끄러져서 엉덩방아 " 쿵 " 하지 않으려고 조심 조심ㅠㅠ
그렇게 가다 보니 유해 발굴 하는 곳들도 눈에 들어 옵니다.
소야고개에서 따듯한 어묵 국물로 언 마음을 녹이고 황학산을 찾아 나섭니다.
현대공원을 지나 백운산에도 다녀 옵니다.
임도를 따라 가지 말라고 하신 사부님의 말씀따라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황학산을 찾아 오릅니다.
벌목을 해놔서 이리저리 나무를 타고 넘어 황학지맥의 주봉인 황학산에 도착합니다.
버등재로 내려서는 길도 만만치않습니다
버등재에서 지원식을 하려고 했으나 요즘이 산불방지 기간 이라 산불방지 차량의 감시가 심해 어디서 라면
하나 끓여 먹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굶고 갈수는 없으니 한적한 곳에서 라면 하나 끓여 먹고 다시 이동을 합니다.
조양공동묘지를 지나고 자봉산에 도착할 즈음 해서 어둠이 찾아 옵니다.
지천면 신동역으로 내려서 식당으로 달려 가니 마감을 하고 있네요.
영업이 끝났지만 사정을 하니 김치찌개를 내어 주십니다.
맛난 김치찌개 후딱 먹고 다시 걸음을 옮깁니다.
그렇게 어둠속을 걸어 내일 부뜰이천왕봉님과 함께 할 하빈졸음쉼터를 지나 차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다음날 아침...
신동역 자장면집에서 식사는 할 수 없었습니다.
내려선 시간이 저녁 8시 자장면집은 문을 닫았네요.
인근식당에 들어가니 영업종료 라고 합니다.
사정을 하니 빨리 되는 김치찌개 끓여 내주시네요.
감사합니다.
황학지맥 산행 둘째날 하빈졸음쉼터 인근 공터에서 쉼을 하고 날이 밝기를 기다립니다.
길고 긴 어둠이 물러나고 날이 밝아 부뜰이 님과 천왕봉님께서 사위분과 함께 도착을 하십니다.
날이 맑을 것이라고 일기예보는 예상을 했지만 지금 눈이 내려 두 분의 162 지맥 졸업을 축하해 주네요.
#황학지맥 둘째날
경부고속도로 하빈졸음쉼터 근처에서 162 지맥 졸업을 하시는 부뜰이, 천왕봉님을 만나 산행을 시작합니다.
어제와는 다르게 유순한 등산로를 따라 용재산을 향합니다.
용재산까지는 사부님께서도 함께 하시고 되돌아가십니다.
중간중간 산패도 옮겨 달고 튼튼하게 보수도 합니다.
하빈고개에 도착을 하니 사부님과 와룡산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날머리에서 보기로하고
진행하다 등로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마천산에 다녀오기로 합니다.
그렇게 도착한 마천산에서는 시산제가 한참입니다.
저희도 절 한 자리하고 가라고 하십니다.
올 한해 안전 산행 기도 드리고 시루떡에 막걸리 한 모금하고 그리고 되돌아 나와 마루금을 따르느라 살짜쿵
가시밭길 체험도하고 좋은 등로도 걷다 하며 다부초등학교앞으로 내려서서 조그만 봉우리 올랐다 다시 마을로..
중간에 날머리에서 역으로 마중오신 사부님과 와룡산님을 다시 만나 합수점까지 함께 합니다.
마지막 봉우리에는 준희선생님, 비실이부부선배님, 최상배 님께서 마중을 나와 축하해 주십니다.
그렇게 모두 함께 합수점으로 가니 세르파님과 이재구님도 축하해 주시기 위해 오셨네요.
그리고 부뜰이천왕봉님 가족분들도 손자 손녀와 함께 오셔서 성대하게 162 지맥 완주 축하를 해주며
황학지맥을 마무리 합니다.
두 분 졸업하시는 영광된 자리에 함께 하게 되어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두 분 덕분에 별하도 황학지맥 하나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하시는 두 분의 모습이 너무너무 보기 좋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두분의 모습 이어지시기를 바랍니다.
식당으로 이동해서 성대한 뒤풀이 후에 저희는 다른 발걸음을 위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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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별하님! 추운 날씨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바쁜 일정에서도 부뜰이,천왕봉님의
신 산경표 완주를 축하 산행하시는 발걸음 감사합니다.^^
이어지는 지맥 산행도 무탈한 산행 하시길 응원합니다. 파이팅~~
이재구님 짧은 만남이었지만 반가웠습니다.
대구 팔공산능선 새벽바람 참 매섭더라구요 ^^"
두 분 162지맥 완주 하시는 뜻 깊은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토록 찾아도 안보이던 분기점산패가 니타났네요.
분명 다른일정이 있었을텐데
귀중한 시간내어 함께걸어 주어서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쉬지도 못하고 비로 유봉으로 가신다고 했는데
함 보러 가겠습니다.
황학지맥 수고하셨고요.
감사합니다.
부뜰이님 안녕하세요 ^^
황학지맥 분기점산패가 없어졌었나요?
분기점에 하나 내려서는 곳에 하나
두개나 있었습니다 . 신기 한일이네요 ^^"
두 분 162지맥의 마지막 발걸음에 꼭 함께 하고 시퍼서 사부님과 규식님과 일정조율해서 산행계획 세웠습니다.
영광된 자리에 참석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숙여 축하드립니다.
앞으론 꽃길만 걸으시고 늘 건강하세용^^
별하님, 이규식님의 황학지맥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부뜰이.천왕봉님 부부의 전지맥 마무리와 맞추어 진행하셨네요.
함께 하신분들과 멋진 순간을 담으셨군요.
수고많으셨습니다.
방장님 잘 지내셨나요?
꼼꼼히 챙겨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당^^
부뜰이 천왕봉님 두분 162지맥 마지막 영광된 발걸음에 함께 하고 시퍼서 스케줄 조정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