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불량이란
소화불량은 단순히 소화가 안 되고 속이 더부룩한 것만 말하는 것은 아니고 위와 십이지장 등과 관련해 발생하는 모든 소화기증상을 포함하는 말입니다. 소화불량은 소화성궤양이나 위암과 같은 기질성 소화불량과 내시경 검사 등에서 특별한 이상을 보이지 않는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나누게 됩니다. 하지만 보통 소화불량이라고 하면 기능성 소화불량을 뜻합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특별한 질환 없이 식후 포만감,
복부 팽만감, 상복부 불쾌감, 위산 역류 등의 소화기계 증상이 3개월 이상 주기적 혹은 지속적으로 생기는 특징을 가진 만성질환입니다. 수주간 증상이 없다가 수주 내지는 수개월동안 증상이 다시 지속되기도 하는 등 다양합니다. 이런 기능성 소화불량증 전 세계적으로 10-30% 정도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흔한 위-식도 역류 질환이나 과민성 장 증후군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누구나 흔히 겪을 수 있는 증상이므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지나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있을 때 모두 원인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내버려둬서는 안 됩니다. 그 이유는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기타 암성 질환에서도 초기에는 소화불량과 같은 증상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 주의를 기울이고 병원을 찾아야 할까요? 위암 등의 가족력이 있거나 지속적인 체중 감소, 잦은 구토, 삼킴 곤란, 위장관 출혈 증상, 빈혈이 있으면 병원을 찾아 위내시경 검사, 복부 초음파 검사, 복부 CT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인
자칫 ‘신경성 아니야?’ 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소화불량은 단지 ‘생각’이나 ‘기분상’의 문제가 아닙니다. 위 감각, 운동,흡수 기능 장애, 과거 위장관 감염, 스트레스나 불안감 등 여러 선행요인이 작용해서 위산에 대한 과민성이나 위에서 음식물이 배출되는 기능 장애가 원인일 수도 있고, 헬리코박터파일로리(H. pylori) 균 감염도 관련이 있습니다.
야식이나 불규칙한 식생활도 기능성 소화불량을 일으킬수 있는 생활 습관입니다. 불규칙한 식사, 폭식, 과식, 과도하게 기름지거나 찬 음식, 패스트푸드 등 부적절한 식사 외 에도 담배, 술, 커피와 같은 자극적인 기호식품이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종류와 치료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크게 ‘식후 불편감 증후군(PDS :postprandial distress syndrome)’과 ‘명치 통증 증후군(EPS:epigastric
pain syndrome)’으로 나뉩니다. ‘식후 불편감 증후군’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식후 더부룩함 또는 조기 포만감이 1주일에 3일 이상 있는 경우를 말하며, ‘명치 통증 증후군’은 지난 3개월 이상 지속됐던 명치 통증 또는 명치 화끈거림 증상이 1주일에 하루 이상 있는 경우가 해당됩니다.
소화불량증으로 병원을 찾으면 우선 문진을 통해 증상을 확인하고 다음으로 위내시경 검사, 복부 초음파 검사, 복부 CT 검사 등을 통해 기질적 원인이 있는지 파악합니다. 여기서 특별한 이상 소견을 발견하지 못하면 기능성 소화불량증으로 진단하고 치료를 하게 되지요. ‘식후 불편감 증후군’ 치료는 위장관 운동촉진제를 우선적 으로 사용하고, ‘명치 통증 증후군’은 위산 분비 억제제를
권유하고 있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이를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약제에 반응이 없으면 항우울제나 항불안제약도 첨가할 수 있습니다. 약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식습관 개선입니다. 규칙적인 식이 습관이 도움이 되고, 특별한 식이요법을 할 필요는
없지만, 적은 양의 음식을 자주 먹고 복부 팽만감을 유발하는 기름진 음식이나 술, 담배, 카페인, 탄산음료 등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적당한 유산소 운동은 우리 체내 순환을 좋게 하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가질 수 있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본원 소화기센터는 4회 연속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획득하고 우수한 의료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위와 같은
질환으로 불편이 느껴지면 언제든지 오셔서 전문적인 진료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