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삼송지구(창릉동) 환경 및 에너지시설물관련 소고
지난 4월 1일 오후3시 덕양구청 소회의실에서는 고양시 덕양구 창릉동에 건설되는 고양・삼송 환경시설물(하수종말처리장, 음식물 및 분뇨처리시설, 쓰레기소각시설) 계획과 지축기지 건너편 통일로변에 건설되고 있는 에너지공급시설인 고양삼송지구 열병합발전소 시설에 대한 설명회(공청회-창릉동 환경시설물건설반대대책위원회 주관)가 덕양구청장, 시의원, 창릉동대책위원회 관계자, 토개발공사 관련자, 지역난방공사 관련자와 창릉동 주민과 업져버 자격으로 이영희 신도동장님 그리고 본인과 김성모 주민자치위원장, 조용철 9통장께서 참가했었습니다.
열띤 질문과 설명들이 오갔습니다만 명쾌한 해결의 실마리는 풀지 못하고 각자의 이해당사자들의 입장만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본인의 생각은 왜 이러한 대규모의 기피시설공사를 하면서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보아야만 하는 우리 마을을 비롯한 삼송동 주민들에게는 공사내용을 알 수 있는 어떠한 행위도 없었다는 것이며, 한국토지공사는 형식적인 법적 절차(이해당사자인 지역주민을 배재시킨)를 거치면서까지 공사를 강행하려는 듯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으며... 고양시와 경기도의 관문인 통일로변에 열병합발전소를 건립하는 발상이 과연 올바른 것인지...(추후 은평뉴타운에도 공급하기위해 건설되는 것으로 보임-현재 이 시설이 2012년 완공되기 전까지 은평뉴타운에 난방열을 공급할 임시관을 일산 열병합발전소까지 연결하고 있다고 함.) 한국토지개발공사는 제정신이 있는 집단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고양・삼송・지축지구 택지개발지구안에서도 눈에 띠지 않는 한적한 곳이 얼마든지 있는데도 말입니다.
열병합발전시설이 아무리 공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시설이라 할지라도 날씨만 추워지면 높은 굴뚝으로 백연이라 하는 흰 연기가 하늘로 뿜어져 나오는 것을 신도동 주민들은 바로 앞에서 보아야하는 상황입니다. 공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고 해서 공해시설이 아닌게 아닙니다. 시각적공해도 중대한 공해가 되는 것입니다. 북한산과 함께 아름다운 환경을 보고 살았던 우리 지역주민들에게는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주는 시설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것뿐이 아닙니다.
창릉동에 환경시설물(하수종말처리장・음식물 및 분뇨처리시설・쓰레기소각시설)이 건립되고 나면, 우리가 살고 있는 주변도로를 통하여 고양시관내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와 가축분뇨・음식물쓰레기들을 실은 차량들이 수없이 드나들게 되는 것입니다. 토지공사에서는 친환경적이고 냄새도 없고 다이옥신의 배출도 기준치이하라고 홍보하지만 다이옥신의 피해에 대해선 다들 알고 계실 것입니다. 다이옥신의 피해반경은 2Km에 달한다고 합니다. 바람과 함께 실려 올 다이옥신의 피해는 창릉동보다도 우리 삼송동을 비롯한 강건너 지역입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강 건너 불구경 하듯이 해서는 안되는 것이지요.
이러한 지역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기피환경시설들의 혜택은 기존의 지구 밖 주민들이 누리는 것이 아니고, 새로이 입주할 외지인들을 위한 시설이라는 것입니다. 이 지역에서 짧게는 수십년을 대대로 살아온 지역주민들의 피해를 담보하고서 개발되는 환경시설물들의 개발을 주민들은 그래서 반대하는 것입니다. 물론 기존 주민들에게 설명회 한번 거치지 않고 이루어지는 상황이고 보면 토지개발공사의 법만을 앞세운 개발은 정녕 누구를 위한 개발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본인은 이러한 대규모의 기피시설을 계획하고자 한다면 우선 지역주민들의 동의가 우선되어야 하며, 보상차원이 아니더라도 개발의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상생의 방향으로 개발 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구 밖 주민들은 아무리 좋은 시설이 들어선다한들 그림의 떡이 되는 것인 동시에 아름다웠던 경관을 해치는 눈엣가시가 되어버리는 것이지요.
모두 정든 고향과 삶의 터전을 떠나라는 말인지... 가슴이 막혀오는 답답함을 느낍니다.
또한 고양・삼송・지축지구는 서울시 은평뉴타운과 인접한 택지개발지구입니다. 은평뉴타운에도 고양시에 접한 지역에 자원회수시설(쓰레기소각장 등)이 건립되어 있습니다. 또다시 불과 몇 백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고양・삼송지구에 이와 같은 시설이 또 들어선다는 것은 난개발을 막아야할 주체들인 정부(자치단체)와 공사가 난개발을 조장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 신도동 지역주민들도 창릉동대책위와 이웃의 은평뉴타운 입주자대책위와도 의견을 합해 우리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야 합니다.
삼송동 통일로고가도로(토지공사측은 고가도로가 아니라고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있지만)역시 주민들의 의견은 뒤로한 채 개발되어지는 것은 아닌지 지켜볼 따름입니다.
정말 이곳주민들과 토지개발공사가 상생하는 그런 개발이 되는 아름다운 날이 올 수 있을 런지... 안타까운 마음으로 몇 자 적어봅니다.
2009년 4월 1일
사랑의 전원마을(신도10통) 촌장 김 훈 래
첫댓글 지난 4월1일 올렸던 내용인데 다시올렸습니다. 오늘 통장협의회의에서 논의할 수 있기를 바라며 본 내용을 유인물로 나누어 주고 토의를 하였습니다.
좋은정보고맙습니다, 한편마음이 무겁네요 마을주민이 단합하여좋은결과로 마무리되길 바라겠습니다.
이 지역을 대표하는 김태원 국회의원님을 비롯한 정문식 도의원님, 그리고 나공열, 김영복시의원님께서는 적극적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들의 바람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이러한 사태가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힘써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