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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례 절차 인천불교회관 지장회
상장 예절론
1.상장례의 의미
상장례(喪葬禮)는 죽음을 맞이하여 시신을 갈무리하고 매장이나 화장에 이르기까지의 의식(儀式)절차를 말한다. 상장례는 한번 하고 나면 다시 고쳐할 수 없으므로 후회 없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본인 당사자가 죽음을 예감하면, 스스로 준비해 놓은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또 나이가 많은 부모는 자손이 미리 수의, 관 등을 준비해 놓고, 본인의 유지를 받들어 매장지나 화장등의 준비가 필요하다.
2. 상장례의 변천
광복이후 서구 문물의 유입과 산업사회의 교통 및 통신수단의 발달, 도시화에 따른 핵가족의 증대와 의료제도의 발달, 빠른 정보 사회의 기능에 적응해야 하는 현대인에게 상장례의 절차는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까다롭고 복잡한 절차, 허례허식에 의한 과다한 상례비 지출의 전통상례는 오늘의 현실에 맞게 당연히 개선되어야 하며, 개선되어오고 있다.
3. 장례의 기간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3일장을 원칙으로 하고 탈상은 100일로 한다.
4. 상장례의 기본정신
1) 엄숙하고 경건하게 죽음을 맞이한다.
2) 사자의 인권도 산자와 똑같이 존중되어야 한다.
3) 죽음 앞에는 한이 남지 않도록 슬픔을 다하며 정성을 드려 장례를 치른다.
4) 모든 장례 절차 중 시신을 다루는 것은 남에게 맡기지 말고 할 수 있는 한 유족이 직접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손은 자기 존재에 대한 은혜를 마음에 새겨 근본에 보답하는 자세로 해야 한다.
5) 사자의 유언이나 유훈, 유업은 지키도록 노력하고 유품은 없애는 것보다 잘 간수하여 자손에게 연대의식과 교훈이 되도록 한다.
6) 죽음은 귀천이 없으므로 국립묘지가 되었건 공동묘지이든 묘역의 크기가 같은 것이 바람직하며, 호화묘등은 지도층부터 솔선수범하여 삼가 하여야 한다.
첫째 날
임종준비
1) 운명직전의 환자방을 비우지 않고 지킨다.
2) 환자가 거쳐하던 방을 깨끗이 정돈하고 깨끗한 이불과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힌다. 머리를 해뜨는 동쪽으로 가도록 눕힌다.
3) 자손들과 환자가 평소 보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연락을 취하여 임종토록 한다.
4) 유언에 대비 기록 또는 녹음 장치를 한다.
* 요즈음 풍속에 따르면, 위독한 상황에 병원으로 모셔야 하는 것이 당연하나 운명을 앞둔 어른은 영안실에 안치할 목적으로 옮기는 것은 극히 예(禮)에 어긋나는 행위임으로 마땅히 집에서 편안하게 주검을 맞도록 하여야 하는 것이 자손된 도리일 것이다.
운 명(숨을 거둠)
1) 운명하면 운명한 년 월 일 시를 기록해 놓는다.
2) 방을 차갑게 유지 한다.
3) 의사로부터 사방진단서를 받는다.
4) 조용한 가운데 슬픔에 잠긴다.
시신의 거둠(죽음을 반듯하게 갈무리 하는 절차)
1) 남자 시신은 남자, 여자의 시신은 여자근친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눈을 쓸어내려 잘 잠들도록 한다.
3) 발끝을 모두 묶는다.(창호지나 한지가 적합하다)
4) 무릎을 펴서 묶는다.( “ )
5) 두 손을 배위로 모아 묶는다.( “ )
6) 코, 입, 귀 등을 솜으로 막는다.
7) 방의 편리한 곳으로 시신을 모시고 병풍으로 가리고 향(香)상을 차리고 촛불을 켠다.
상주 정하기
1) 부모상엔 장자내외가 주상 주부, 장자내외가 없으면 장손자 내외가 주상주부가 된다.
2) 부재모상(父在母喪)일 때, 부(父)가 주상 며느리가 주부.
3) 큰아들이나 큰며느리가 죽으면 아버지가 주상이고 어머니가 주부이다.
4) 남편의 죽음에는 큰아들이 주상, 아내가 주부이다. 다만 삼우제가 지나면 큰 며느리가 이어서 주부가 된다.
5) 기타의 죽음에는 가장 가까운 근친 중 연장자 부부가 주상 주부가 된다.
옷차림
1) 상제이하 근친들은 화려한 옷차림이나 화장을 지우고, 악세사리를 떼고, 단조로운 옷차림을 한다.
2) 죽은이에게 입힐 옷과 소렴, 대렴에 쓰이는 옷과 이불 등의 수의와 근친들이 입을 상복을 준비한다.
부고(訃告)
1) 신문지상에 부음을 알리는 경우가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전화로 부음을 알리고 연쇄적으로 연락을 하여준다.
2) 부고일자는 죽은 날, 발인일시, 장소, 장지를 쓰고, 호상 명의로 냄으로 남편의 상에 미망인이라고 쓰면 실례이다.
수의, 상복, 관을 준비함
1) 수의는 죽은이에게 입힐 옷과 소렴, 대렴 때 쓰일 이불
2) 상복은 흰바지저고리, 흰두루마기, 행전과 두건, 흰치마저고리, 흰상장, 검은 양복을 입을 경우 삼베 완장을 준비 한다.
매장에 대한 준비
1) 묘지는 땅의 소유로 분쟁이 일어나지 않는 곳에 선정 한다.
2) 습기가 없는 곳이나 홍수에 안전하고 교통이 편리한 곳을 선택 한다.
3) 가급적 화장을 선택 한다.
영좌와 상좌 설치
1) 영좌와 상좌를 함께 설치한다.
* 영좌 : 손님이 죽은이에 슬픔을 나타내는 장소
* 상좌 : 주상이하 상제들이 조문객을 맞는 장소
2) 상제는 슬픔으로 손님을 맞이하며, 상차(喪次)를 비워서는 안된다.
3) 언제든지 곡을 해야 하나 소리 내어 곡을 하지 않아도 되며, 표정에 슬픔이 젖어 있으면 된다.
호상소 설치
1) 호상은 주상을 대신해 상을 관리하는 채임자, 죽은이나 주상을 잘 알고 예절을 잘 아는 사람.
2) 호상은 각종문서 (조문록, 금전출납장, 물품수불부, 축문, 부고 발송 인명부등)를 관리하고 안내와 집례를 주관 한다.
조상(弔喪)과 문상(問喪)
남자가 죽었을 때는 조상이고 여자가 죽었을 때는 문상이라 하는데 요즈음은 분별없이 조문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생존시 남녀가 서로 대면하였기 때문이다.
1) 조문객은 먼저 호상소로 가서 조문록에 서명하고, 안내를 받아 영좌앞에 나아가 분향, 재배 한다.
2) 조문객은 상제에게 “얼마나 애통하십니까?” 또는 “얼마나 슬프십니까?” 라고 조문을 하고, 상제는 “슬픈마음 금할 바가 없습니다.” 또는 “슬플따름입니다.”하고 대답한다.
3) 조문 후 부의금품은 상제들이 보지 못하게 호상소에 전달한다.
4) 부의금을 상제나 영좌앞에 놓는 것은 부의금을 요구하는 인상을 준다.
5) 조문객 대접 : 차나 청량음료로 하고, 술을 먹고 떠드는 것은 삼가야 한다.
명정조제(銘旌造題): 관이 누구 관인가를 표시하는 것
1) 명정은 죽은 이를 관에 넣은 다음 그 관이 누구의 관인가를 나타내는 표지깃발이다. 따라서 입관 후에는 관의 동쪽(발치쪽, 조상석에서 보이는 오른쪽)에 세우고, 관을 옮길 때는 그 앞에 먼저가고 묘지에 매장할 때는 관이나 시체위에 덮는다.
2) 현대는 붓을 이용해서 은분 또는 백색 물감으로 쓴다.
3) 명정서식 : “書記官 郡守 金海金公 之柩“ (남자)
“孺人(夫人)安東權氏 柩”(부인)
* 직명 . 본관 . 성명은 사실대로 쓴다. 남자에게 직명이 없으면 “學生‘ 이라고 쓰고 부인이 벼슬있는 이의 아내이면 ’ 夫人 ‘ 이라 쓴다.
둘째 날
목욕, 습, 염, 입관 : 직계자손이나 근친이 해야 한다. 죽음의 의미를 실감하고, 쌓였던 한이나 정을 씻고, 인생의 의미를 깨닫게 한다.
1. 목욕
1) 목욕시킬 사람이 없으면 전문가를 불러서 하되, 그의 지시에 다라서 죽은이가 남자이면 남자 근친이 목욕시키고, 죽은이가 여자이면 여자 근친이 목욕시키는 것이 좋다.
2) 시신을 노출시키지 않고 홋이불 아래에서 씻고 닦는다.
3) 위에서부터 아래로 하며 칼, 가위, 수건 등 기구들이 시체 위를 넘지 않도록 한다.
4) 소독이나 방부처리가 필요한 경우 자격증을 가진 염사 제도가 요청 된다.
2. 습
1) 죽은 이에게 수의를 입히는 절차로서, 습할 사람이 없으면 전문가를 불러서 하되, 그의 지시에 다라서 옷을 입히는 일도 죽은이가 남자이면 남자근친이 하고 여자이면 여자근친이 하는 것이 좋다.
3. 염
이불로 주검을 싸고 멜끈으로 묶는 것을 의미하며, 전문가의 지시로 자손이 하는 것이 좋다.
4. 입관(入官)
입관 후 출입문 쪽에서 보아 관의 머리가 서쪽(좌측)으로 가도록 안치하고, 관 앞에 병풍을 둘러친 다음 발치쪽에 명정을 세운다.
5. 상복
1) 남자는 한복일 경우 흰바지저고리, 흰두루마기에 행전을 치고 두건을 쓴다.
2) 여자일 경우 흰,검은 치마저고리에 머리에 흰 상장을 꼽는다.
3) 양복일 경우 검정색 복장으로 하고 삼베 완장을 차고 두건은 쓰지 않는다.
4) 상복을 입는 기간은 삼우제까지로 상장은 100일 탈상까지 부착한다.
6. 성복 : 입관 후 모든 복인은 상복으로 환복한다.
1) 대렴 입관한 즉시 주상, 주부 이하 복인들은 다른 방에서 정해진 상복을 갈아입는다.
2) 풀어내렸던 머리는 걷어 올리고 맨발이었던 발에는 버선이나 양말을 신는다.
3) 한복을 입는 경우 한쪽 팔을 뺏던 소매도 제대로 꿰어 입는다.
7. 성복례(成服禮)
성복례는 주상, 주부 이하 모든 복인들이 슬픔에 젖어 아직 서로 조문하지 못했으므로 복인들이 서로 조문하는 절차이다.
치장
1. 장례의 시기
3일장이 고정적인 것은 아니고 특별한 사정이 있을 대는 3일을 초과해도 나뿔 것은 없다.
2. 묘지의 규모
현행법은 24평이나 정부에서 6평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되도록 화장하여 산골하거나 납골당에 모시거나, 수목장, 자연장, 해양장등이 바람직하다.
3. 묘지조성
부부를 합장할 때는 남편의 왼쪽(東)에 아내를 묻는다.
4. 묘지조성 축문
묘지공사를 하기 전에 토지의 신(山神)에게 아뢰는 예를 올린다.(산신제)
1) 산신제를 지내는 사람은 상복을 입지 않는 사람이 평상복으로 지낸다.
2) 산신제의 제수는 술, 과일, 포, 젓을 차린다.
3) 산신제를 지내는 장소는 묘지 예정지 내의 동북(東北)쪽에 제단을 차려 제수를 차리고 남쪽에서 북향해 지낸다.
셋째 날
천구, 발인, 성분제, 반곡 초우제
1. 천구
1) 영구차에 죽은 이를 모시는 일이다.
2) 조전상을 물리고 집례자가 아뢴다
3) 천구고사 한글서식 “이제 옮겨서 관을 영구차에 모시겠기에 감히 아뢰나이다.”
4) 관을 조심스럽게 영구차에 싣는다.
2. 발인(發靷) 또는 견전(遣奠)
1) 영구차 앞에 영좌를 설치하고 상을 차린다.
2) 주상이하 모두가 정한 자리에 선다.
3) 집례자는 술을 올리고 아뢴다.(상주들은 곡만 한다.)
4) 장지에 가지 않고 남아 있을 사람만 절을 한다.
견전고사 한글서식
“ 혼령은 이미 영구차에 모셨사오니 이제 가시오면 영면하실 묘지이옵니다. 영원히 떠나시는 예를 올리오니 이제 가시면 영원 하사이다.”
* 영결식을 할 경우 발인제는 생략한다. 영결식은 보통 사회자의 개식사, 약력보고, 조사(弔辭), 분향(상주, 유가족, 조객의 순), 폐식사의 순서로 진행한다.
* 노제는 특별한 연고가 없으면 하지 않는다.
1) 장례행렬은 맨 앞에 명정, 다음에 혼백과 사진, 영구차(상여)의 순으로 가고 다음에 주상과 복인, 호상과 손님이 차례로 따른다.
2) 묘지에 도착하면 묘지의 남쪽에 상(上)이 북쪽을 향하게 모시고 관의 서쪽에 영좌를 설치하고 명정으로 관을 덮는다. 장소가 마땅치 못하면 관의 상(上)이 서족으로 향하게 모시고 그 앞에 영좌를 차리고 손님을 맞는다.
하관(下官), 성분(成墳)
1) 주검을 묘지 광중에 모시고 봉분을 짓는 일이다. 화장을 했을 경우는 납골당(또는 납골묘)에 안치한다.
성분제 도는 반혼제
1) 묘지 앞에 혼백을 모시고(신주를 모시기도 함) 상을 차리고 지낸다.
2) 모든 절차는 제례와 같고 축문 서식은 다르다.
3) 제주 축문 한글서식
“ 이제 불기 255년 일 외로운 아들 는 아버님 군수 앞에 감히 아뢰나이다. 남기신 몸은 무덤에 묻히셨사오니 혼령께오서는 집으로 돌아가사이다.
신주를 이미 이룩하였사오니 혼령께서는 옛것을 버리시고 새로움을 쫓으시어 신주에 깃드시고 신주에 의지하소서“
㉠ 신주를 만들지 못했으면 “신주는 이루지 못하였사오나” 라고 쓴다.
㉡ 신주를 만들지 못하고 사진을 모셨으면 “사진을 쫓으시어” 라고 쓴다. 그러나 시중에서 판매하는 위패(지방)함에 지방을 써서 붙이면 된다.
반 곡(反哭)
1) 주상 이하 복인들이 신주를 모시고 묘지로 갔던 길을 따라 집으로 돌아오는 절차이다.
* 집에 돌아오면 영좌를 궤연(机筵)에 모시기도 한다.
답조장(答弔狀)
1) 삼우제를 지낸 후 조문왔던 손님들에게 인사장을 보낸다.
* 답조장 한글서식
삼가 아뢰옵니다.
지난번 아버님(또는 어머님)의 상을
당하였을 때 바쁘신 와중에도 상장례에 참석하여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 금할길이 없사옵니다.
황망한 가운데 우선 글로써 인사를 대신하려 하옵니다.
불기 년 월 일
중대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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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많이 배우고 갑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